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3:13:49

위키 금단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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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
2.1. 방대한 자료2.2. 접근성2.3. 학술적이라는 착각
3. 증상4. 문제점5. 해결 방안 예시

1. 개요

위키러나무위키 등의 위키위키에서 활동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하는 금단증상으로 위키백과리브레 위키, 백괴사전, 디시위키 등 다른 위키위키의 위키러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2. 원인

2.1. 방대한 자료

예컨대 나무위키는 출처 요구, 기타 규칙이나 제한이 없어 문서의 수정이나 생성에 제약이 적다. 누구든지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 내용을 덧붙이거나 문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료의 다양성, 갱신속도, 분량에 있어서 다른 소스보다 월등히 앞선다.

2.2. 접근성

인터넷만 있으면 된다. 인터넷이 없어도 이미 연 페이지들은 볼 수 있으며 특히 모바일이라면 전자책의 대용급. 도서관처럼 이동할 필요가 없고 책처럼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누구나 수정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으로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인 플랫폼이 바로 위키다. 자신의 기여가 다수의 대중에게 보여진다는 점에서 만족감과 희열을 느끼게 되어 기여를 점점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내용에 있어서도 대중이 저자인 만큼 전문적인 문서가 아니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담없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며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유머가 있다. 그리고 그 유머끊임없이 대중들에게 검토를 받으며 가장 재밌고 적절한 유머만이 살아남는다.

하지만 이러한 위키의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리그베다나 나무위키 외부에서는 내부에서만 쓰이는 케케묵은 드립이 너무 많다고 까이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적절한 유머라기 보다는 학술적인 문서를 위키에 풀어 써놓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2.3. 학술적이라는 착각

나무위키는 백과사전이 아니며 검증되지 않았거나, 편향적이거나, 잘못된 서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애초에 나무위키 사이트 하단에도 저런 공지가 떠있다. 왜 이런 공지를 띄워놓았을지 한번 생각해보자.

나무위키리그베다 위키 같은 재밌는 내용 중심의 정보성 위키 사이트에 올라온 몇몇 내용들은 가볍게 읽고 관련된 화제가 나왔을 때 몇 마디 아는 척 하기에 딱 좋은 수준이다. 구조적으로 나무위키와 리그베다 등 일부 위키는 정보의 질을 보장할 수가 없다.

애초에 진짜 공부하는 목적으로 무언가를 찾는다면 최소한 나무위키뿐만 아니라 영문 위키백과네이버 지식iN, RISS 같은 학술사이트를, 서브컬처는 공식 팬북이나 작품별 위키아, 게임 관련 사이트/공략집 등을 참고하는 게 상식이며, 기획안을 쓸 때도 관련 서적이나 사이트를 찾아 여러 자료들을 검증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지식인이나 영문위키 마저도 여느 위키처럼 자유서술 특성 때문에 출처로 쓸 수 없다.

초중고교 때 수행평가는 물론이요 대학이나 해외 학교에서 리포트를 내든가, 학자가 되어 논문을 낼 때 레퍼런스로 위키를 박는 순간 학교나 학회 측으로부터 규칙에 따라 징계를 받고, 성적이 깎인다. 공무원이나 직장인이 돼서 관공서나 회사에서 기획안을 낼 때도 위키를 출처로 삼는 순간, 상사에게 한소리 듣거나 재수가 없으면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을 확률이 높다. 위키피디아의 각주를 출처로 쓰면 된다

게다가 암기 과목을 공부하면서 느껴봤겠지만, 인간의 뇌는 반복된 학습을 거치지 않은 자료는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위키 특성상 많은 문서들의 경우 연관성 없는 문서들을 불규칙하게 열람하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사실상 들인 시간에 비해 뇌에 남는건 거의 없으며 이는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다. 한 주제를 정하고 이 주제에 대해 연관성 있는 문서를 여러 개 보면 기억에 남긴 하지만.

물론 제대로 활용하면 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가령 아래에 예를 든 광물, 법 등 학술적 문서라든가 한국사의 경우 대한민국의 역사가 표에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으며 그걸 따라가면서 문서를 조회하다 보면 흐름의 정립이 중요한 역사과목 공부의 경우 위키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애니, 철도, 버스, 전쟁 , 게임 등등 덕후들이 많은 분야에서는 팩트들도 많다. 당연히 덕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해당 분야에 빠삭하기 때문이다.

또 역사의 경우 예를 들면 기존의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역덕후들이 아는 세세한 내용들[1]이나 역사적 내용에 대한 추정, 반박, 재반박 문서들도 많다. 그것이 논리적인지 아닌지는 보고 각자 판단하면 될 것이다.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술적 자격증이나 석, 박사와 같은 권위는 없지만, 위키 사이트의 정보를 다른 인터넷 자료들과 비교해 가면서 잘못된 정보를 제외하고 보면 공부에도 활용은 가능하다. 실제로 나무위키 내에서도 "아는 사람만 보는" 학술적인 문서[2]들은 다른 인터넷이나 논문과 비교 및 교차 검증해도 틀린 내용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문서들도 위키의 특성상 일부 ~카더라 식의 정보나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기에 철저하게 교차 검증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증상

일단 나무위키의 예시를 들자면 위키 중독이 심해지면 틈만나면 내 문서함 에 들어가서 내용이 갱신되었나 안되었나 수시로 확인 하게된다.

또한 다른 사용자가 내문서함에 찜해놓은 문서에다 자신의 견해와 다른 서술을 작성하면 토론이나 수정전쟁을 벌이며 어떻게든 지우려고 하거나, 자신이 작성한 서술을 삭제하면 어떻든 토론을 통해 관철 시키려고 하게된다. 편집 분쟁을 만들기 싫어서 촤대한 다른 사용자에 관점도 버무려서 서술을 다듬게 된다.

또한 현생에서 재미있는 창작물이나 핫한 이슈들을 보면 나무위키문서에 작성해야 겠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

다음은 몰입도 수준에 따른 일반적인 증상이다.
  • 몰입도 낮음: 미처 수정하지 못한 문서가 조금 신경쓰이는 정도. 일상에서는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 몰입도 높음: 틈틈이 짬을 내어 위키 활동을 한다. 수시로 위키에 들어가, 자신이 공을 들인 문서나 토론의 변동 사항을 꼼꼼히 확인한다.
  • 몰입도 매우 높음: 모바일, 컴퓨터 등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위키를 계속 켜 놓고 대기한다.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수정할 내용이 떠오르면 벌떡 일어나 위키에 접속하기도 한다. 미처 편집 못한 문서나, 나의 기여 내역을 다른 위키러가 편집하지 않았을까 계속 신경쓰인다. 열려 있는 위키 탭이 상당히 많고 거의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위키에 사용한다. 심한 경우 위키 생각이 자꾸 떠올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며, 직장 상사, 교수, 교사의 눈을 피해 몰래 위키에 접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떠한 계기로 영구 정지를 당하게 될 경우 지속적으로 차단 회피를 집요하게 반복하기도 한다.[3]

4. 문제점

일단 위키는 상술한대로 중독성도 은근 높은데다가 몰입하다보면 엄청난 새간을 할애 하기에 수시로 내문서함에 들어가서 확인하고 편집 분쟁을 격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겪을수도 있다. 또한 위키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현생에서 중요한 학점,자격증이나 자기개발등을 놓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중독이 심해지면 문서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다 정작 자신의 인생의 완성도를 갊아 먹을수도 있다.

5. 해결 방안 예시

먼저, 다음의 사항들을 명심하자.
1. 세상에는 위키질보다 더 가치있는 게 많다.
1. 당신이 현실에서의 꿈을 이루는데 위키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위키 할 시간에 다른 곳에 시간을 투자하면 위키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유용할 수있다.
1. 시간은 금이다. 당신이 위키에 기여하는 1시간은 현실의 1시간이다. 위키에 기여 하는동안 당신의 소중한 시간이 갉아 먹히고 있다.
1. 애초에 위키 자체가 아무나 편집 가능하며 정론이 아니다. 위키의 내용이 틀렸다고 해서 당신의 인생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1.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다.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고작 위키 같은 곳에 허비하기에는, 당신의 시간과 인생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면 아래를 참고하면 좋다.

* 크롬 유저라면 Block Site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이 위키(namu.wiki)나 혹은 다른 위키 주소를 http://warning.or.kr/으로 리다이렉트하게 만들어보자. 이렇게 하면 어떤 경로로든 위키에 접속을 하게 되면 http://warning.or.kr/창이 뜬다. 아니면 접속 즉시에 갑툭튀를 선사하는 깜놀 사이트로 리다이렉트하게 만들어보자. 초반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프로그래밍이 어느 정도 되는 위키러라면 이런 방식을 위키에 적용시켜보자.
* 아예 프로그램을 통해 나무위키를 차단한다.[4]
* 위키 금단증세가 강박장애에 이를 수준이라면 병원에 가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 행동 치료를 받는다.
* 계정을 삭제한다. 그러나 비로그인 편집이 가능한 나무위키는 IP가 차단되어도 로그인 후 편집 가능 이상의 문서를 제외하면 통신사 IP를 통해 편집요청을 할 수 있으며, 아직 차단되지 않은 proxy, VPN으로 편집하거나 편집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5]


[1] 가령 고구려는 중기 이후부터 고려로 불렸는데, 이런 디테일한 사실까지는 한국사나 중고교 국사시간에 가르치지 않는다.[2] 법학, 과학, 의학, 수학과 관련한 문서 등.[3] 심한 경우에는 기간제 차단 조차 못참고 차단 회피를 하다 적발되어 무기한 차단까지 가는 사례도 많다. 물론 이 정도까지 올 상황이면 이미 규정을 준수 할 생각은 없을테니 전술했듯 차단 회피 반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4] 반드시 모든 브라우저에서 나무위키를 차단해야 효과가 있다. 브라우저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차단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5] 나무위키에서는 차단 회피용 우회 수단으로 간주하므로 금지되지만, 이 우회수단을 통해 몰래몰래 편집하는 기여자들이 간간히 보인다. 해당 우회수단이 차단될 경우 계속 편집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차단되지 않은 다른 우회수단으로 편집하면 그만이다. 해당 IP가 언젠가는 VPN, Proxy 등 우회수단 IP가 밝혀지더라도 차단되지만, 문제는 이 우회수단은 계속 할당되므로 모두 차단하는 것은 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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