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03:31:10

윌리엄 H. 맥레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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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여담4. 대중매체에서

1. 개요

William Harry McRaven. 前 미국 특수작전사령관이자 미 해군 네이비 씰 요원/사령관이다. 뛰어난 역량으로 넵튠 스피어 작전을 지휘하여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외모와 목소리에 힘이 있고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라 카리스마에 큰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최종 계급은 대장.

2. 생애

1955년 11월 6일 출생. 텍사스 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문 텍사스 대학교/오스틴 캠퍼스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해군 ROTC 과정을 통해서 훌륭한 성적을 받고 장교로 임관했으며, 네이비 씰 훈련을 수료하여 특수전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미합중국 해군특수전개발단 대대장, SEAL 3팀, 해군 제1특전단장, 합동특수작전사령부 부사령관, 유럽특전사령관, 합동특수작전사령관[1]을 거쳐 2011년 8월 통합군급 부대인 특수작전사령부, 일명 USSOCOM 사령관으로 영전하였다. 특히 2011년 5월에는 그 유명한 넵튠 스피어 작전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공을 세웠다. 원래 CIA와 다른 참모들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를 띄워서 시체까지 가루로 만들어버린다거나 파키스탄 정보기관과의 합동 작전이라는 다른 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맥레이븐은 가장 위험 부담이 크지만 오사마 빈 라덴을 가장 확실하게 제거 후 시신과 기타 첩보까지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었던 DEVGRU의 헬리콥터 강습작전[2]을 선택하여 제대로 임무를 완수했다.

이런 역사적으로 손꼽힐만한 초유의 공적을 세웠으니 진급은 당연한 상황이었고 3개월 후 USSOCOM 사령관에 임명되었다.

여러 정치 분야와 합동참모의장으로 거론되기도 할 정도로 여전히 신망이 높은 상황이다.[3] 그러나 합참 주요 장성들의 임기가 애매하게 남아있는데다, 해군 특수부대라는 점이 문제인데, 해군의 본질인 함정 경력이 적은 관계로 조금 애매해졌다. 육군이 아닌 해군의 4성 제독 보직은 대부분 함정/항공 병과 출신들의 차지라 SOCOM 유임이 아니고서는 해군참모차장 자리나 해군 특수부대들이 많이 뛰고 있는[4] 아프간의 ISAF밖에 없었는데, 참모차장 자리는 중장에서 막 대장으로 진급한 미셸 하워드 제독이 가져갔고, 내륙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 해군 출신을 보내는 것도 모양새가 썩 좋지 않기에 결국 8월 말 전역이 확정되었다. 전역 이후에는 모교의 총장으로 부임했고, 후임으로는 육군중장 조셉 보텔 장군대장으로 진급하여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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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한 것은 초유의 업적이었기 때문에 평화운동가들의 모임에 특수부대 장성으로서 초청되기도 했다.
사진 속의 인물들은 잘 알려진대로 U2의 보노와 유명 저널리스트 티나 브라운.

빈 라덴 제거의 공을 통해 2011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도 거론되었지만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2011년 러시아 총선 사태, 월가 점령 시위 등 여러가지로 지구촌에서 시위가 잇따랐기 때문에 콩라인으로 밀렸다.

2012년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초청하여 만찬을 열때 친한 워싱턴 포스트 여기자 캐런 투멀티 (Karen Tumulty) 의 게스트로 따라가기도 해서 제독이 다른 여자친구가 있는게 아니냐며 여러 사람들이 장난을 치며 놀라기도 했지만 사실은 초등학교 시절 친구이자 대학 동기라고 한다. 아내 조지앤 브래디 맥레이븐과의 사이에 세 자녀가 있다.

2014년에 전역하고 2015년 1월부로 모교인 텍사스 대학교/오스틴 캠퍼스총장으로 부임했다. 전역 직전에 2014년 졸업식에 참석해서 연설을 하기도 했는데 연설 영상이 엄청난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굉장한 히트를 쳤다. 영상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여했던 DEVGRU 대원 마크 오언 (본명 맷 비소넷) 이 회고록 No Easy Day를 내서 파문이 일자 "현역 예비역을 막론하고 입단속 제대로 안하면 엄벌에 처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멋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가혹한 감이 있기는 해도 충분히 그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전군의 2인자인 합참차장이었던 해병대장 제임스 카트라이트 장군조차도 기밀 누설 혐의로 전역 후에도 내사를 받는게 미군의 엄격한 기밀유지 정책이며, 특히나 특수부대 같은 민감한 사항이라면 그런 정책은 더욱 엄격하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 특수부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는 것도 블랙 호크 다운이나 론 서바이버, 아메리칸 스나이퍼 같은 영웅담 내지 논픽션 소설 정도나 용인되는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5], 또 그 현실이 크게 변치 않는 것이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당사자들과 가족들의 신상을 위해서도 좋다. 당장 마크 오언만 해도 출간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본명이 까발려지는등 신상이 털렸고 아직 현역으로 복무하는 SEAL 소속 지인들의 신상까지 털려나갔을 가능성이 농후한지라 어떻게든 소중한 자원을 보호해야 하는 미군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

대학 총장 취임 이후 주지사에게 여러 의견의 차이가 조금씩 존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에 일부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들과 의견의 차이를 각자 보이는 경향이 서로 있기도 했다. 국민적으로 인지도도 높고 영웅 대접도 받는 엘리트 군인 출신인데다 딱히 흠이 될 만한 도덕적인 문제도 없다는 점에서 공화당에서는 2016년에 맥레이븐 제독을 대선후보로 추대하자는 의견도 있다. 공화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계파를 가리지 않고 큰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본인이 지나친 정치적 발언을 가급적 삼가며 여러 관심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기도 하다. 정치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자서전을 출판했는데 그 중에는 대한민국에도 번역되어 전해진 저서들이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 이사진으로 합류하여 활동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역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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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특수부대가 꿈인 한 6살짜리 어린이가 "닌자랑 해군 특수부대랑 누가 더 은밀해요?"라는 어린이다운 질문을 삐뚤빼뚤 한 글씨로 써서 보낸 편지에 "닌자가 더 은밀할지는 몰라도, 수영은 우리가 더 잘하고 쏘는 것과 무언가를 날려버리는 것도 더 잘한답니다' 그리고 '해군 특수부대가 되고 싶다면 부모님 말씀 잘듣고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해요' 라는 답장과 함께 해군 특수전 기념 코인을 보내 준 훈훈한 일화가 있다.

넵튠 스피어 작전 종료이후 대원들이 빈 라덴의 시신을 가지고 귀환하였을때 카누잉으로 인해 시신이 진짜 빈 라덴의 시신인지 알아보지를 못해서 키가 188cm 인 대원 한명을 옆에 누워서 시체의 키를 확인하고 돌아와서 대통령에게 보고 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 윌리엄, 분명히 짚고 가자. 우리가 6천만 달러짜리 헬기도 날렸는데[6] 고작 10달러 하는 줄자도 없는가?" 라며 우스갯소리로 지적했다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

위관급 시절 때 부대장과 마찰을 빚어 보직해임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더 노력해서 장교생활을 이어나갔고, 결국 대장까지 진급하는데 성공했다.

4. 대중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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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로 다크 서티에도 현장 작전 본부에서 잠깐 등장한다. 방탄복에 붙은 명찰로 맥레이븐 제독임을 알아볼 수 있다. 배우는 크리스토퍼 스탠리 (Christopher Stanley) 이다. 스탠리는 53년생으로 맥레이븐 제독과 나이도 비슷하다. 주로 텔레비전에서 활동한 배우라 한국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 미군에서 통합군이라 쓰는 말은 합동군이란 말과 구별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합동특수작전사령부는 Joint Special Operations Command (일명 JSOC) 로, 델타포스, DEVGRU, 공군 제24특수전술대대, 그 외 비밀 특수부대 등 티어1급 부대를 직접 지휘하는 육해공 합동부대다. 이 보직의 전임자는 스탠리 매크리스털 중장이었다.[2] 이때 사용된 헬리콥터들은 CH-47 치누크와 UH-60의 개조버전인 MH-60 페이브 호크라고는 하는데 몹시 괴이하다. 당시 이 헬리콥터 한대가 추락하여 빈 라덴 저택의 담장 근처에서 추락하여 DEVGRU가 작전을 완료한 뒤 폭파하고 떠났는데, 꼬리 부분이 담장 밖으로 떨어진 것은 미처 폭파하지 못했고 이 꼬리날개 잔해가 공개되자 많은 전문가들이 "어라? 어디서 어떤 외계인을 잡아온거냐며 경악했다. 파키스탄의 방공망도 보통 수준은 아니거늘 그것을 뚫고 4대의 헬리콥터가 쳐들어간 것을 보면 나머지 치누크들도 범상치 않은 마개조물이 분명하다는게 중론.[3] 과거에도 SOCOM 출신의 육군대장 휴 셸턴 장군이 합참의장을 지낸 바 있고 피터 슈메이커 장군이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바 있다. 다만 맥레이븐 제독의 경우는 해군 대장 중에서 여러 야전의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군참모총장 자리보다는 다른 쪽으로 진급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타나기도 한다.[4] 아프간의 특수부대 중에는 SEAL이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5] 리처드 마친코 대령도 자신의 책에서 중요한 내용을 잘못 밝혔다가 호되게 얻어맞고 픽션만 쓰고 있다.[6] 실제로 작전 중 헬기가 모종의 이유로 추락하는 바람에 대원들은 추락한 동체를 폭파하고 빠져나와야 했으며, 헬기 한 대가 줄었으니 가져갈 수 있는 중량도 같이 줄어버려 임무 목표도 수정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