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5:26:32

유망주

1. 사전적인 뜻2. 스포츠 용어 Prospect
2.1. 만년 유망주
3. 프로레슬링에서

1. 사전적인 뜻

有望株 / promising stock

원래는 주식 용어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 잠재력을 보고 살 가치가 있는 주식을 뜻한다. 즉 우량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뜻한다. 수많은 개잡주 중에서도 찾아보면 이런 유망주들이 어딘가는 있다.

2. 스포츠 용어 Prospect

Prospect는 동사로 관찰하다라는 뜻이 있지만, 명사로는 가능성,지평,조망이라고 번역한다. 이를 사람에게 쓰면 가능성 있는[1]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이때문에 유망주는 prospect라고 쓰고 어떤 분야에서 발전될 가망이 많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흔히 스포츠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말인데 보통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16세에서 23세 사이의 선수를 뜻한다. 이 경우 prospect의 사전적 의미는 promising athlete가 적합하다.

대체로 스포츠계에서 유망주로 꼽는 선수들은 단순히 대회 성적과 무관하게 육체적 성장가능성이 남아있는 만 17~23세 이하의 선수들을 꼽으며, 이중 육체적인 능력이 뛰어나며 스킬 획득능력과 멘탈 발전의 여지가 큰 선수들을 칭한다. 사실 어린 선수들은 신체발달을 스킬보다 중요시 하고, 멘탈에 있어서도 후천적인 가능성을 보기 때문에 유망주라고 불릴 선수들 상당수는 그나이대 같은 선수보다 덜 다듬어지고 스킬 발전이 더딜지라도 신체 능력이 뛰어나면 이를 위주로 평가하는 경우가 더 많다.

2.1. 만년 유망주

유망주가 기대치에 비해 기록하는 성적이 낮거나, 심하게는 아예 은퇴할 때까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팬들의 속을 긁어놓는 경우이다. 아예 늙어버린 상태에서 포텐이 터지면 노망주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해당 예시의 만년 유망주를 그냥 노망주로 부르기도 한다.

아무리 아마시절에 훌륭했던 선수라도 기량, 실력면에서 프로의 장벽이 높은 게 현실인지라[2] 가지고 있는 포텐이 터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며 심한 경우는 터지지도 못하고 만년 유망주 딱지만 달기에 이에 기다리다 지친 일부 팬들은 유망주는 그냥 못하는 애들을 일컫는 말같다[3]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유형은 대개 이런 이유로 발생한다.
  • 유망주 시절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믿었던 결점이 끝끝내 보완이 되지 않는다. 1부리그에서는 특정한 결점이 경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면 팀 밸런스를 위해 그 선수가 아무리 다른 걸 잘해도 후보로 내려버리는 게 보통이어서 이런 선수들은 대부분 하부리그로 내려가게 된다. 그래도 상대의 수준이 떨어지는 하부리그에서는 쓸 수 있는 수준이거나 아예 대장놀이까지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나은 케이스인데 극복하면 다시 복귀하는 거고 못하면 그대로 하부리그를 전전하다가 잊혀진다. 야구의 경우 보통 이런 케이스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신체능력은 상당한 툴가이가 많다.[4]
  • 다른 건 두루두루 괜찮은데 정작 높은 수준의 프로무대에 통할만한 특별한 장점이 없다. 즉 프로 기준 작은 육각형 선수. 이는 90%이상 구단 책임이 큰데, 원래 유망주를 평가하는 기준중 장점을 극대화했을때 그 스케일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야구의 경우 보통 이런 케이스는 툴은 좀 떨어지지만 아마 시절 성적은 잘 나오고 야구센스가 좋다는 소리를 듣는 선수가 많다.[5] 간혹 1번 유형처럼 특별한 장점과 특별한 결점을 모두 가졌는데 프로 초창기 시절 특별한 결점을 보완하는 데만 집중하다가 특별한 장점을 결점을 보완한 만큼 깎아먹어서 작은 육각형으로 전락하는 선수도 있다. 물론 특별한 결점 보완도 안 되는 케이스도 있으니 그보단 낫겠지만 팬들 속이 터지는 것은 둘 다 같다.
  • 가정사 문제, 소속팀과의 불화, 자기 관리 실패, 트라우마 등 실력 외적인 충돌로 인한 불안정한 멘탈리티로 성장 동력을 잃었다. 사실 이는 통제가 어려운 영역으로 이들중 일부는 악마의 재능같은 형태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고, 극히 일부는 팀을 옮기기만 했는데도 그것이 해소되어 뒤늦게 터지기도 한다. 보통 이런 상황의 선수는 워크 에식 면에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 장기 부상 혹은 선수 생명에 지속적인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성장 적기를 놓쳤다. 가장 구단이 아까워하는 유형.[6] 특히나 유망주 평가때 피지컬 타령을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피지컬의 평가 기준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철강왕 신체가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 가끔 나쁜 습관 때문에 부상을 달고 사는 경우 이를 개선하는 것 역시 구단의 관리와 선수의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 멘탈문제. 이렇다할 단점도 없고[7], 실력과 성적은 2군에서 대활약할 정도이고, 자기 관리도 문제없고, 큰 부상도 안 겪은 선수인데 이상하게 1군에만 올라가면 죽을 쑤는 선수들이 있다. 아무리 1군과 2군간에 실력차가 있다고해도 다른 선수들은 2군에서 올스타급 성적을 내면 1군에서 못해도 로테이션 멤버는 되는게 정상인데 어째선지 폐급 성적만 찍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은 구단도 아까워서 1군에서 꽤 기회를 주기 마련인데 성적이 안나오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서 선수 본인도, 팬들도, 구단도 희망고문 당하는 경우이다. 이 중에는 팬들이 모르는 잔부상을 안고 뛰어서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새가슴이라 기회가 한정된 1군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거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1군 무대에서 너무 긴장해 제 실력이 안나오는 경우 등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야구에서는 이런 선수들을 AAAA급 선수 혹은 2군 본즈라고 부른다. 끝내 실력발휘를 못하고 은퇴하는 경우도 많지만, 나이먹고 멘탈을 부여잡아 뒤늦게 성공하는 선수들도 나온다.

특히, 축구계에서도 이 곳에 다 쓰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유망주들이 기대에 못 미치고 사라져갔다. 케를론이 그 예시 중 하나.

이러한 만년 유망주는 선수 내적인 문제로는 보통 이런 원인으로 발생하나, 아예 팀 시스템 혹은 유스의 결점으로 만년 유망주들만 주구장창 발생하거나 그 팀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만 하면 일제히 포텐을 터뜨리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만년 유망주가 한두명 있다면 모를까, 너무 많다면 팀의 시스템 자체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경우이므로 먹튀와 함께 약팀을 구성하는 필수요소가 된다. 만년 유망주가 너무 많으면 픽 순위 대비 서비스 타임 선수들의 승리기여도가 낮아지고, 먹튀가 많으면 투자 금액 대비 베테랑 선수들의 승리기여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재 기량도 없고, 발전 가능성도 아주 희박한 선수로써의 가치를 잃어버린 폐급 선수들이 잔뜩 쌓이기 시작하면서 팀이 장기적으로 몰락하게 된다.

이렇게 만년 유망주가 많아진다면 결국 서비스 타임의 선수들을 보급하지 못해 다른 팀에 비해 비싼 가격과 이적료를 지불하고 다른 팀에서 베테랑들을 사와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는 먹튀의 양산으로도 이어진다.

그리고 국가적 스케일로도 발생할 수 있다.[8]

선술한 것처럼 재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과가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기에 만년 유망주는 반드시 생겨날 수밖에 없고, 한두명 정도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모든 팀에서 발생하는 일이지만 만약 팀에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많거나, 애초에 유망주 수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망주라고 언론이나 팬들 사이에서 유망주로 분류되는 경우,[9] 특히 이런 유망주라 불리는 선수들의 나이가 대부분 많은 경우[10] 그 팀은 거의 대부분 육성 능력이 형편없는 약팀으로 분류된다.

3. 프로레슬링에서

각본에 따라 진행되는게 90% 이상인 프로레슬링에서도 유망주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좋은 경기력과 높은 인기, 그리고 쇼를 만드는 능력 및 팬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전부 출중하면 현역 프로레슬러들중 곧 최정상급으로 올라갈 선수들을 유망주로 부류하곤 한다.

특히 WWE를 비롯한 메이저 단체들은 이 유망주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많으며, 심지어는 최정상급인 메인이벤터가 될 기회를 부상, 징계 등으로 놓치다가 되려 추락했거나, 아예 사망, 은퇴하게된 선수들도 많은데, 이들을 안타까운 유망주로 표현하곤 한다.

메인이벤터가 될 기회를 부상, 징계 등으로 날린뒤 추락한 케이스들로는 대표적으로 발 비너스, 빌리 건, 르네 듀프리, 크리스 매스터스, 골더스트, 테스트, 리키쉬, 칼리토, 메이븐 ,폴 런던, 브라이언 켄드릭 등이 있고, 드로즈의 경우는 메인이벤터로 올라가는 것을 앞둔 상황에서 치명적인 부상으로 아예 선수 생활이 끝장난 케이스이며, 드로즈와의 경기에서 실수를 해서 드로즈의 선수 생명을 끝장나게 만든 딜로 브라운은 드로즈랑 같은 유망주였으나, 이후 죄책감으로 인한 기량저하로 인해서 메인이벤터가 되지 못한채로 몇년 뒤에 결국 은퇴한 케이스다. 크리스 노윈스키는 유망주로 지목받을때 뇌진탕으로 인해 은퇴하게된 케이스다.

이외에는 무하마드 핫산의 경우, 당시 WWE에서 곧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으로 등극시킬 예정까지 있었던 유망주였으나, 무려 테러리스트 기믹을 받았는데, 하필 영국에서 무슬림에 의한 테러가 일어나는 바람에 WWE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핫산을 탑힐 메인이벤터로 키운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언더테이커와의 대립 끝에 비참한 모습으로 자취를 감추는 쪽으로 가면서 프로레슬링 마저 은퇴한 케이스였다.

[1] 형용사형인 prospective person, 혹은 promising person.[2] 어찌보면 당연하다.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도 그만큼 아마시절에 날고긴다 했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당장 기회는 많이 받았지만 성적을 내지 못한 만년 유망주의 대표주자 정범모 역시 아마시절에는 으뜸으로 평가받았던 선수였다.[3] 이 발언은 양상문 시절에 나온 반응으로 그는 선수 보는 눈은 있었으나 육성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서 만년 유망주가 팀에 많았다. 결국 이들이 강병철의 아이들이 되며 롯데의 로이스터 시기 전성기를 만들어냈다.[4] 다만 이런 선수는 후술할 작은 육각형에 비해서 하부리그나 수준이 더 낮은 나라에서도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느낌이다.[5] 이런 선수들은 2군에서는 어지간한 1군 주축 선수들보다도 더 잘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선수들은 그래서 하부 리그/돈은 꽤 잘 주지만 리그 수준이 낮은 나라로 이적하면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야구로 치면 KBO 리그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 중 KBO에서는 단점 없이 완벽한 성적을 보여주지만 메이저리그일본프로야구에서는 장점이 없어서 좋은 성적을 내지도 못하고 KBO를 아무리 폭격해도 미국/일본 스카우터에게 별 주목을 못 받는 선수들이 보통 이런 케이스. 양현종이 이와 비슷한 이유로 MLB에서 실패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아예 장점이 없던 것은 아니나 그게 경기력과는 무관한 내구성이라(...) 피를 본 경우.[6] 성장 적기를 놓치지 않고 기량이 완성되었지만 부상으로 인하여 인저리 프론이 되며 생각보다 팀에 기여를 못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만년 유망주 취급은 받지 않는다. 만약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가 이적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먹튀로 전락한다.[7] 예를들어 야구에서 타자로 변화구나 느린공은 매우 잘 치지만 빠른 공에 극히 취약한 선수들이 있다. 이런 선수들은 2군에서는 크게 활약할 수 있지만, 평균 구속이 높은 1군 무대에서는 성적이 안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다만, 이런 경우는 결점이 명확하므로 위쪽의 결점 보완에 실패한 경우이지 멘탈문제는 아니다.[8] 선진국이 되려면 최선진국들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경제대공황 수준의 위기상황에서도 일정부분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이 필요하다. 그런 산업이 없거나 있어도 경쟁력이 부족하면 중진국을 넘어가지 못하게 된다.[9] 대표적으로 툴이 20-80 스케일 기준 40~50으로 도배된 평범한 선수를 유망주로 포장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나머지 툴이 거의 없더라도 몇 개의 툴이 리그 최고봉인 선수를 모든 툴이 고만고만한 리그 평균-살짝 이하인 선수보다 훨씬 더 급이 높은 유망주로 치는데, 만약 대부분의 툴이 중하위권이고 나이도 많은 선수가 유망주 취급받는다면 그 팀은 팜이 박살난 약팀이라고 할 수 있다.[10] 보통 야구에서는 20대 후반, 축구에서는 20대 중반 이후. 일반적으로 선수로서 전성기가 시작되어야 하는 나이다. 한참 늦게 터지는 대기만성형 선수들도 있지만 그게 흔한 일이 아니니 그런 선수들이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