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땀을 가리키는 속어로, 그 중에서도 보통 뚱뚱한 사람들이 더위나 육체 활동으로 인해 흘리는 진득진득한 땀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야구에서도 이 표현을 많이 쓴다. 특히 실점 위기에 몰린 투수가 잔뜩 긴장한 채 세트 포지션을 잡은 상태에서 흘리는 땀을 육수라고 한다. 야구의 투수는 구속(힘) 등을 이유로 살 찐 선수들도 제법 있는 데다 야구는 여름에 시즌이 진행되는 야외 스포츠이고 투수는 플레이의 시작이므로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만큼 땀을 뻘뻘 흘리며 투구를 준비하는 모습을 클로즈업 해 보면 흡사 육수가 줄줄 흘러내리는 모양새다. 그래서 채병용이 육수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야구 외에도 위기 상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떻게든 막아내는 선수에게 육수 짜낸다는 말을 붙이곤 한다.
2. 인터넷 방송 팬덤에 대한 멸칭
땀의 이미지는 오타쿠들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묘사하는 데도 이어지는데 주로 여자 아이돌이나 여성 버츄얼 유튜버, 여캠 등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소위 남덕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터렛과 조합해 '터렛육수'라고도 한다. 열성 팬이었다가 안티로 돌변한 경우에는 흑화육수라고 표현한다. 이들 팬덤이 까일 때는 육수가 끓는다고 '보글보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널리 퍼진 비하용어가 다들 그렇듯이 인터넷 방송에서는 팬덤 내부에서 스스로를 자칭하는 표현으로 육수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스트리머도 '찐팬'의 의미로 육수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접미사처럼 누구누구 육수면 '-육수'라고 하는 식이다.
듀라한 방송을 보는 육수는 듁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