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장편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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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生篇
은혼의 네 번째 장편 에피소드. 방영분 76화부터 81화, 코믹스 110화 ~ 123화 분량에 해당한다.(2007년 10월 4일 ~ 11월 15일)[1]
1. 줄거리
막부의 외교적 충돌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진짜 고릴라와의 맞선이라는 이상한 정략결혼을 강요받은 곤도.[2] 진선조 일행은 이를 막기 위해 타에에게 시집오기를 설득하지만 난동을 동반한 퇴짜와 난데없이 튀어나온 야규 큐베로 인해 초토화되고 만다. 다음날, 긴토키와 카구라와 아르바이트를 하던 신파치는 타에와 큐베가 키스하는 현장을 보고는 시스콘이 폭주하여 현장에 난입하지만 큐베는 그를 순식간에 제압해버린뒤 타에에게 청혼을 했고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이를 보고있던 모두에게 이별을 고한뒤 야규가로 떠나 버린다. 하지만 하나뿐인 누나가 알지도 못하는 남자랑[3] 강제로 결혼하는 걸 볼 수 없었던 신파치와 곤도는 무작정 야규가로 향했고 곧 낯익은 목소리를 동반한 예상치 못한 불청객들까지 나타나게 된다. 야규가 사람들 역시 급작스럽게 굴러들어온 이들을 무척이나 경계하지만 신파치를 단번에 알아본 큐베는 사돈 될 사람들을 무작정 죽일 수는 없다며 싸움 대신 접시깨기라는 흥미로운 승부를 제안했다. 규칙은 간단하다. 각자 원하는 신체부위에 조그만 접시를 하나씩 달고 검술대결을 한다. 접시가 깨지면 그 자리에서 아웃이며 각 팀에서 정한 대장의 접시가 깨지면 즉시 게임종료. 승패에 따라 이기는 쪽이 원하는 대로 한다는 것이 조건이었다. 요로즈야와 진선조는 타에를 다시 데려온다는 뜻을 이루기 위해 항도관이라는 이름으로 뭉쳤고 당주인 신파치를 대장으로 앞세워 큐베와 빈보쿠사이, 그리고 야규가 문하생들중에서도 최강자로 손꼽힌다는 야규 사천왕으로 이루어진 야규가 사람들과 대결을 하지만 그들은 그간 강자라고 자부해오던 항도관 문하생들을 우습게 여기며 가볍게 압도해 버렸고 신파치 또한 대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정도로 밀리기 시작했지만 자신을 보호해줄것이라 여겼던 이들이 하나둘 쓰러져가는 걸 보고는 점차 생각을 바꿔 나가기 시작한다. |
2. 에피소드 타이틀
한글 제목은 단행본 정발판 명칭에 따라 기재.* 76화: 그럴 때는 아무 말없이 팥밥(そういう時は黙って赤飯)
* 77화: 어제의 적은 오늘도 이래저래 적(昨日の敵は今日もなんやかんやで敵)
* 78화: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은 사람한테도 까다롭다(食べ物の好き嫌い多い人は人間の好き嫌いも多い)
* 79화: 사람 넷이 모이면 별별 지혜가 다 나온다(四人揃えばいろんな知恵)[4]
* 80화: 평소 안경을 쓰는 녀석이 안경을 벗으면 왠지 심심해, 부품이 하나 부족한 기분이 든다(普段眼鏡をかけてる奴が眼鏡を外すとなんかもの足りない パーツが一個足りない気がする)
* 81화: 여자에게 최고의 화장은 미소(女の一番の化粧は笑顔)[5]
* 77화: 어제의 적은 오늘도 이래저래 적(昨日の敵は今日もなんやかんやで敵)
* 78화: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은 사람한테도 까다롭다(食べ物の好き嫌い多い人は人間の好き嫌いも多い)
* 79화: 사람 넷이 모이면 별별 지혜가 다 나온다(四人揃えばいろんな知恵)[4]
* 80화: 평소 안경을 쓰는 녀석이 안경을 벗으면 왠지 심심해, 부품이 하나 부족한 기분이 든다(普段眼鏡をかけてる奴が眼鏡を外すとなんかもの足りない パーツが一個足りない気がする)
* 81화: 여자에게 최고의 화장은 미소(女の一番の化粧は笑顔)[5]
3. 등장인물
- 항도관[6]
- 야규가[9]
- 야규 사천왕
- 기타
- 경찰기구장관 마츠다이라 카타쿠리코[10]
- 성성이별 공주 버블스[11]
4. 이것저것
야규 가문 구성원 | |||
야규 일족 | 애완동물 | ||
야규 빈보쿠사이 | 야규 코시노리 | 야규 큐베 | 수한무(하략) |
야규 사천왕 | |||
동의 토죠 아유무 | 서의 니시노 츠카무 | 남의 미나미토 스이 | 북의 키타오오지 이츠키 |
야규 큐베가 첫 등장한 장편
동서남북을 포지션으로 한 야규 사천왕도 등장하지만 나중엔 토죠 아유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기화된다. 게다가 이때의 큐베는 천하의 히지카타를 상처하나 안입고 쓰러뜨리는[12]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무척이나 강인하고 도도한 여전사 컨셉인것처럼 보였지만 야규편이 끝난 이후에는 기다렸다는듯이 개그캐가 됐다.
상당히 길게 진행되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개그의 빈도가 높다. 특히 긴토키, 토죠, 곤도, 빈보쿠사이가 함께 펼친 화장실 심리전은 가히 은혼 전편을 통틀어 명장면에 꼽힐 만큼 꼭 봐야 할 파트로 회자된다. 이런 탓에 진지해야 할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볼 수 있다.
또한 이 장편이 방영될 당시의 엔딩인 7기엔딩 SIGNAL은 여러 의미로 비범한 엔딩 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스키하면서 거친 보컬과 웃통을 드러낸 남성진들의 프랩 샷이 멋지게 어울려 남성미를 물씬 자아내는 엔딩곡은 참으로 호평이었으나[13]... 83화의 엔딩샷에서는 제작진의 못된 장난이(...)
이 장편의 주역은 시무라 남매. 이야기의 중심에는 타에가 있으며 활약상은 신파치가 가져갔다고 평가 받는다. 그간 전투적인 면에서는 항상 뒤로 빠져있던 그가 이례적으로 팀의 중심이 되는가 하면 야규가의 최고 검호라 칭송받는 빈보쿠사이를 기발한 트릭을 이용한 급습으로 쓰러뜨리는 저력을 발휘한다. 또한 누나의 말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절대복종이었던 평소의 시스콤 끼는 싹 감추고 반말은 기본에 누나의 뺨을 때리는(!!!) 거친 행동까지 서슴치않는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14] 이 장편을 기점으로 그는 숨겨진 강자로 거듭났다.[15] 평소 미소로 감정을 곧잘 숨기는 타에는 이 에피소드에서는 붙잡힌 히로인 포지션을 맡아 몇 번이나 눈물을 보이며 여러 감정들을 보여주었다.
5. 스포일러
사실 야규 큐베는 여자. 남장 여자다.[16]
큐베의 모친은 아이를 낳자마자 세상을 떠나버렸고 당주였던 코시노리는 딸아이에게 당주자리를 물려주겠다는 심산으로 후처를 들이라는 친척들의 요구도 모두 거절한뒤 딸을 아들로 키우기로 결심한다. 만에 하나 후처가 아들을 낳는다면 큐베는 야규가에서 설자리가 없어지기 때문. 그래서 일부러 '남성미'를 강조하며 엄하게 키웠고 자연히 큐베는 자라면서 자신의 성별을 여자가 아닌 남자라고 여겨온 것이다.
더군다나 어린시절의 큐베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했는데 이걸 모조리 혼쭐내버린 타에와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그녀가 사채업자들의 행패에 시달리는걸 보고는 그들과 맞서싸우다 왼쪽눈을 실명하고 만다. 타에 역시 자기 때문에 친구가 다친걸 보고는 매우 안타까워하며 앞으로는 자신이 큐베의 왼쪽눈이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문제는 타에는 당연히 '친구로써' 말한 것이었는데 여자를 이성으로 보고있는 큐베는 이를 '이성으로써' 말한다고 받아들인 바람에 이 사태가 난것이다.
결국 대결에서 신파치가 빈보쿠사이를 이김으로써 결혼은 물 건너가게 되었다.
마지막 장면에 큐베는 '사실은 나도 다른 애들처럼 소꿉놀이가 하고싶었다'며 고백한다. 성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 '여자로써의 삶'과 '남자로써의 삶' 두 가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 것이다.
다만 이를 두고 답답함을 호소하는 팬들도 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살면 안되냐', '여자다움, 남자다움에 매여 있을 필요 없다'라는 말들이 오가곤 한다.[17]
근데 성별 정체성 고민을 지속하는 와중에도 타에는 여전히 좋아하며, 단편, TVA 오리지널 에피소드나 각종 홍보영상에도 이 요소가 늘 등장한다. 이를 보면 큐베가 자신의 성별을 어떻게 인식하든 타에를 계속 좋아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자신을 여자로 여겨도 타에는 계속 좋아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성별 정체성' 고민은 성전환편의 시발점이 된다.[18]
사족으로 곤도와 버블스 공주의 결혼은 타에+진선조에 의해 파토가 났다. 그리고 중매의 목적도 가타쿠리코가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줄 알고 그냥 아무렇게나 잡아준 것이었다. 그리고 버블스 공주는 곤도에게 진짜로 연심을 품었다가 결혼의 실패로 방황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최종장에 드러난다.
[1] 코믹스에선 후요편보다 먼저 진행되었다.[2] 여담이지만 그 고릴라 소리를 연기한 것도 곤도의 성우인 치바 스스무였다. 역시 고릴라는 고릴라이다!?[3] 어릴때 잠깐 봤었으니까 아예 알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이때의 신파치는 아직 야규 큐베가 누군지 알기 전이었으므로 낯모르는 남자로 취급할수밖에 없었다.[4] 단행본 14권의 부제이기도 하다.[5] 단행본 15권의 부제이기도 하다.[6] 대결구도가 크게 항도관vs야규가 구도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해결사와 진선조를 항도관으로 묶어서 기재.[7] 직접 싸우는건 아니고 관전하는 입장. 하지만 정말로 큐베와 결혼할 생각이었는지 신파치가 강제적으로 이끄는데도 흔들리는듯한 모습을 보인다.[8] 문하생으로서의 이름은 '고리라 이사오'[9] 야규가 사람들이 완전체로 등장하는건 이 편과 최종장뿐. 그 사이에는 큐베와 토죠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공기화되어 언급도 없다. 그러다 수한무편(TVA 221~222)에서 코시노리와 빈보쿠사이가 잠깐 얼굴을 내밀었다.[10] 곤도에게 고릴라와의 맞선을 주선하고 막판 결혼식때만 잠깐 나옴.[11] 곤도와 혼담이 오간 고릴라형 천인[12] 그녀의 검술실력이 넘사벽인것도 있지만 이때 히지카타는 야규 사천왕 키타오오지 이츠키와 오랫동안 대결을 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상태라 체력이 바닥나있었고 또 줄곧 남자로만 여겼던 그녀의 진짜 성별을 눈치채고는 전의를 상실한것도 있었다.[13] 이 노래는 전반적으로 개그신이 많았던 야규편보다는 오키타 미츠바편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이 노래가 마지막으로 쓰인 것은 오키타 미츠바편의 마지막 장면 이후였다. 다음화부터는 8기 엔딩으로 전환.[14] 물론 바로 다시 맞았다.[15] 이후 다른 장편에서도 그의 성장이 잘 드러나는데 요시와라편에선 카구라와 힘을 합쳐 아부토와 격투를 벌였고 백화의 단원들로부터 세이타를 엄호했다. 또한 사천왕편에선 혼자 100명 정도 되는 야쿠자와 양이지사들을 쓸어버린 다음 피라코를 칼등만으로 단박에 이기는 저력을 드러냈다.[16] 엔딩 영상에서 모두가 상의 탈의 상태로 나오는데 혼자서 가슴붕대를 하고 있다.[17] 큐베의 말에 언급된 '소꿉놀이'도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여자아이들의 놀이로 인식되어 있으나, 이 또한 사회적인 관념에 불과하다.[18] 큐베의 고민은 성전환편의 결말에서 해소된 것으로 끝난다. '그저 있는 그대로 살면 된다'는 것. 자세한 내용은 성전환편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