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23:16:31

이광식(오케이 광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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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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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2B2DC><colcolor=#FFFFFF> 본명 이광식 전혜빈
한자 [1]
출생 1988년 11월 15일 (35세)[2]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3]
자택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흥산로 2길 8-75 별빛찬란 401호[4]
서울특별시 동작구
가족 친아버지 전식중[5]
친어머니 오맹자
의붓아버지 이철수[6]
의붓어머니 김영희[7]
이모 오봉자, 오탱자
이모부 변공채
이부언니 이광남
이부동생 이광태
사촌동생 오방기, 오뚜기
시아버지 한돌세
시어머니 나미련
남편 한예슬[8]
형부 배변호
제부 허기진
아주버니 한배슬
손윗동서(이름 불명)
딸 한왕중[9]
의붓조카 복댕이(배공정),
친조카딸 허왕특[10], 배왕대 [11]
학력 대졸 (서∙성∙한 출신[12])
직업 동작구청 7급 공무원 → 식당 '달빛 한 숟갈' 운영
별명 401호, 헛똑똑이, 1번[13]
배우 전혜빈[14]

1. 개요2. 작중 행적
2.1. 티저2.2. 1회2.3. 2회2.4. 3회2.5. 4회2.6. 5회2.7. 6회2.8. 7회2.9. 8회2.10. 9회2.11. 10회2.12. 11회2.13. 12회2.14. 13회2.15. 14회2.16. 15회2.17. 16회2.18. 17회2.19. 18회2.20. 18회2.21. 19회2.22. 20회2.23. 21회2.24. 22회2.25. 23회2.26. 24회2.27. 25회2.28. 26회2.29. 28회2.30. 29회2.31. 30회2.32. 31회2.33. 32회2.34. 39회2.35. 46회2.36. 48회2.37. 49회
3. 이름에 대한 비밀4. 대사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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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거 하난 알지. 엄마한텐 언니뿐이라는 거”

철수의 둘째 딸. 철수가 믿는 딸로, 봉자이모와 각별하다.
똑똑하고 정의로운 성격에 남에 대한 배려도 있고, 속 깊고 유머도 있다.
그러나 엄마아빠 모두에게 제대로 사랑받고 크지 못한 탓에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
법적으로 ‘기혼’ 상황에 운명적으로 만난 예슬과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애가 타는데…
세 자매 중에선 그나마 성격이 좀 나은 인물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의 여주인공, 배우는 전혜빈.
5살 연하의 전 남편인 나편승이 있었다.[15] 그러다가 편승과 이혼하고, 예슬과 만나다 결혼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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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티저

3차 티저인 광식의 캐릭터 티저에서 아버지인 철수와 2m 거리두기를 하기 위해 뒷걸음질치는 모습이 나오며 예방 수칙이 자막으로 나온다. 그 후 광식의 캐릭터 소개 자막이 나오고, 호적상 남편으로 소개되는 편승이 한 번만 자신을 봐달라며 꽃다발을 들고 광식의 직장에 찾아오자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는 광식의 대사가 이어진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서 한 여자의 뺨을 때리는 광식의 모습이 나오고, 그것을 말리는 예슬의 모습이 나온다.

이후 무슨 일에서인지 예슬과 함께 경찰서에 간 장면이 나온다.
형사가 광식에게 광식의 이름을 자신에게 부르는 것으로 오해하자 형사인 서성대가 광식에게 하는 말이라고 하자 예슬은 광식의 이름을 알고 웃는다. 이어서 서성대가 예슬에게 이름을 묻고, 예슬은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그러자 광식이 이름을 듣고 웃는다.

그 후로는 편승의 부모인 시부와 시모를 찾아가 부모가 이혼하는 개차반 집구석에 자신의 아들인 편승과 결혼시키지 못하겠다고 하며 이것은 사기 결혼이라는 대사가 나오고, 광식이 아파트에서 짐을 가지고 나오는 장면이 이어진다. 그리고 계단에서 구른 예슬에게 광식이 괜찮냐고 묻고, 광식을 보기만 하면 다친다고 말한다. 그 후 장면이 바뀌면서 예슬이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하냐는 대사가 이어지며 티저가 마무리된다.

2.2. 1회

철수가 광식에게 찾아와 엄마는 어디에 있냐고 묻자 근무 중이라고 하고 밖에 나가서 거리두기를 하고, 철수에게 좋게 협의해달라고 하자, 못 한다고 했지 않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광식은 관공서이고 자신의 직장이라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어차피 소송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자 철수가 억울하다고 하자 약 오르고 분해서 이혼해주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광태에게 짐을 싸서 집에서 나오라고 하고, 그렇게 서로 대화를 하다가 결혼 날짜까지 잡아두고 법정에서 증인으로 서는 것이 말이 되냐면서 시댁에서 알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혼하고 혼주석에 나란히 앉냐고 묻고, 광식은 이혼 후에도 그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소송은 시댁에서 모르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자 철수가 네가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는데 정신 차려야하지 않냐,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설치던지 하라고 말하자 광식은 엄마의 마지막 소원이 철수와 이혼하는 것이라는데 자신의 심정도 오죽하겠냐, 자식 생각하시는 분이 일을 왜 이 지경으로 만드냐고 말하고 가버린다.

그 후 광남의 집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광식이 알바 지겹지도 않냐고 묻자 광태는 자신은 3의 길을 갈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TV에서 마스크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16]라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편승에게 찾아갔다가 회사를 때려쳤다는 말을 듣고 왜 때려쳤냐고 화를 낸다. 그러자 편승은 급을 맞추기 위해 공무원이 될 것이라고 하다가 용돈을 달라며 손을 내민다. 이후 광남의 집에서 자매들과 아버지와 했던 말을 나누다가 광태가 이럴 때가 아니라 철수에게 이렇게 말해드렸는데도 모른다면 직접 가서 깨우쳐드려야 한다고 하자 가서 단판을 짓자며 집을 나선다.

광자매들은 철수의 집에 찾아와서 끝까지 소송까지 가겠냐고 하면서 소송 가도 진다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철수의 앞에서 "우리 철수가 달라졌어요"라고 말하고, 아버지가 엄마 구박했다면서 우리가 산증인이라고 한다. 뭘 구박했냐고 묻자 광식이 딸만 셋 낳았다고 구박했다며 얼마나 아들을 바랐으면 딸 이름을 전부 광남, 광식, 광태로 지었냐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어디 가서 이름 말할 때가 가장 창피하다면서 광식이 동생 광태라고 놀린다고 하자, 철수가 그럼 광식이 동생이지 광식이 언니냐고 하면서 그 시대에 아들 바라는 건 종갓집이 아니라도 당연했고, 광태 때부터나 딸이라도 좋다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후 철수와 말다툼을 하다가 철수가 법정에서 보자며 돌아가라고 한다. 그렇게 집을 나와서 광남은 말도 잘한다, 어떻게 한 마디도 안 지냐고 말하고, 광태는 그렇게 말 많이 하는 거 처음 봤다며 솔직히 아버지 국어 선생님 한다는 거 안 믿었다고 하고, 광식은 잘못했다, 이혼해준다고 하면 될 것을 그렇게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광태가 철수가 했던 말을 따라하며 웃음이 나와서 혼났다고 하면서 광남이 그게 울 일이냐고 하면서 광식이 어영부영하다가는 역으로 당하겠다며 광남이 4:1이 질 수는 없다, 이혼 소장 보면서 다시 짜보자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철수에게 찾아가서 따로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이혼해달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이야기를 하지만 철수는 그냥 가라고 한다. 그 후 지하철을 탄 광식이 임산부석에 앉은 사람들을 보며 옆에 임산부를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고, 비워준 자리에 임산부와 두 아이를 업고 있었던 예슬에게 앉으라고 한다. 그리고 광식이 내리자 같이 따라내려서 실례인 줄 안다면서 무언가를 물어보려고 하자 광식은 실례인 줄 알면 하지 말라고 하고 가버린다. 그러자 예슬은 그게 아니라면서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기억나지 않냐고 묻고, 광식은 모른다, 애들이나 잘 보라면서 광식이 자신은 유부녀라고 하고 가버린다. 그리고 광식은 철수에게 갈비탕을 사왔다고 문에 걸어두고 옆에 숨어서 보다가 가버리고, 다음 날 봉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광남에게 울먹이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2.3. 2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찾아온 광자매들은 아버지에게 일어나시라며 몸을 흔들고, 쇼 하지 말라며 일어나라고 하다가 봉자가 그만 가라고 한다. 이후 봉자가 광자매들을 집으로 불러서 이야기를 하자 이모는 제3자라며 빠지라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던 중 철수가 찾아오자 이모와 자신들의 문제라고 하고, 광태는 아버지가 돈을 많이 벌어왔으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철수의 탓을 하고, 봉자는 광자매들을 내보낸다. 이후 광태가 찾아오고, 광식은 변사채와 변공채에게 원금 200만원을 전해준다. 그리고 광식은 편승의 집에 찾아가지만 부모가 이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런 집에 편승을 보낼 수 없다고 하자 광식은 부모님 문제에 왈가왈부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그리고 혼인 신고는 전세금 대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것이고, 결국 아파트 명의도 편승의 이름으로 했다고 말한다. 편승의 누나인 편해가 나와서 광식과 편승은 궁전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가족들은 반지하에서 살아야 하나며 기생충처럼 그 꼴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똑바로 하라며 집을 바꿔서 살자고 한다. 이후 광남이 광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만, 알아보나마나 빌릴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광식에게 이기적이라고 하자 광식은 혜택을 제일 많이 받았고, 뭐든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았고, 내가 광남이라면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은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고, 감정 쓰레기통이었다고 하며 자신은 이 상황도 싫고 엄마도 아빠도 싫다며 언니라도 그러지 말아달라며 집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신혼집으로 찾아갔지만 편승이 내연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후 충격을 받고 광남의 집으로 들어온다. 이후 편승이 찾아오자 이혼보다 파혼이 나은 것이라며 사태 파악을 아직도 하지 못했냐고 한다. 그러자 편승은 이래서 집안 내력을 잘 봐야한다며 부모님 닮아서 툭 하면 이혼 소리를 한다고 한다. 그때 광태가 찾아와서 편승에게 날아차기를 한다. 그 후 편승의 내연녀가 있는 나이트클럽에 찾아가서 머리채를 잡고 싸우다가 예슬이 말린다. 그렇게 예슬을 또 만나게 되고, 서로 코피가 난다고 이야기하면서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괜찮냐는 말을 하다가 예슬이 뛰어가버린다. 그 후 광식은 맹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시댁 입장에서 당연히 난리쳤을 것이라며 어떻게 결혼을 엎냐고 하면서 처음으로 부탁하는 것이라고 하자 전화를 끊어버리고, 하늘에서는 천둥번개가 친다. 그러다가 법원에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다가 봉자가 전화를 받는데, 엄마가 사망했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그 후 광자매들이 아버지를 찾아가 밥을 먹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경찰이 찾아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이 때문에 공무원을 때려 치우고 해외 오지를 무작정 돌아다니게 된다.

2.4. 3회

이후 오맹자의 시신을 인도해갔고, 모두가 조사를 받아야 하기에 누구도 예외는 없다며 멀리 가면 안 된다고 한다. 그러자 광자매들과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은 철수를 바라본다. 이후 집에 돌아와서도 아버지가 의심된다며 광자매들과 이야기한다. 광식 또한 형사가 살인사건이라고 말할 때 자신도 가장 먼저 아버지가 떠올랐고, 광태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광남은 유언도 못 남기고 떠난 엄마가 불쌍하다고 한다. 이후 광자매들은 경찰서로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다가 서성대 형사가 같이 타고 있던 남자와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 묻자 광남이이후 오맹자의 시신을 인도해갔고, 모두가 조사를 받아야 하기에 누구도 예외는 없다며 멀리 가면 안 된다고 한다. 그러자 광자매들과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은 철수를 바라본다. 이후 집에 돌아와서도 아버지가 의심된다며 광자매들과 이야기한다. 광식 또한 형사가 살인사건이라고 말할 때 자신도 가장 먼저 아버지가 떠올랐고, 광태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광남은 유언도 못 남기고 떠난 엄마가 불쌍하다고 한다. 이후 광자매들은 경찰서로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다가 서성대 형사가 같이 타고 있던 남자와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 묻자 광남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며 봤냐면서 차만 같이 타면 불륜이냐며이 타면 불륜이냐며 맹자의 아는 사람이고, 광식은 절대 그럴 분이 아니라고 하고, 광태는 사람을 뭘로 보냐고 한다. 입 맞추고 온 것은 아니고 광자매들이 그 날 밤에 같이 있었던 것이 맞냐고 묻자 입을 맞추지 않았고 같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서성대는 합리적인 의심할 사람이 있냐고 묻자 의심이 아니라 확신 수준이라고 하며 두 사람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혼 소송 중이었다는 근거를 들면서 자신들은 아버지라고 하며 오맹자가 이혼 소송 중이라서 집까지 나갔다고 한다. 또 아버지 말고 의심 가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봉자의 이름을 말한다. 그러자 광태는 철수와 봉자가 한 편을 먹고 왕따를 시켰다고 하고, 광식은 왕따는 아니고 서로가 의견이 잘 맞았다고 한다. 그 후 서성대가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얼굴도 잘 보이지 않고, 검은 봉지가 가려있었지만, 한 가족인데 모르겠냐면서 단칼에 아버지라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장례식도 2일만 지내고 한 것과 맹자에게 너 죽고 나 죽자고 협박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때 아버지가 찾아오고 셋이 입을 맞추면 안 되고 각자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돌아가라고 하고, 자신들은 셋이 같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광자매들은 봉자에게 찾아갔다가 봉자가 가방을 싸서 나가려는 것을 보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찜질방에 가려고 한다고 하자 광식이 누가 봐도 이상하다며 코로나 때문에 찜질방에는 가지 않는다고 했었지 않냐고 하자 봉자는 그랬었지 참이라면서 들어오라고 한다. 그리고 봉자는 광자매들이 의심하자 놀라고, 장사도 못하고 들어왔는데 그런 소리를 하냐고 한다. 광식은 꼭 이모가 그랬다는 것은 아니라고 하고, 광남은 말이 안 된다며 광자매 아니면 아버지, 봉자 말고 더 있냐고 하자 봉자는 왜 우리밖에 없다고 생각하냐고 하고, 봉자는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봉자의 집을 나오면서 이모는 뭔가 알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광식이 형사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한다. 전화를 받고 광남은 "거 봐, 범인 맞아. 아버지."라고 말한 후 택시를 타고 경찰서에 찾아와서 유치장에 갇혀있는 철수를 보고 왜 맹자를 죽였냐며 살려내라고 한다. 광식은 "아니죠! 아버지 아니죠!"라며 묻고, 광태 또한 맹자를 살려내라고 하면서 울면서 주저앉는다. 그러자 서성대가 여기서 이러지 말고 재판 끝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범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하며 돌아가라고 한다. 그리고 부검 결과에 이상이 없다며 장례를 치러도 된다고 하자 광자매들은 또 다시 울고, 맹자의 장례를 치른다.

이후 광자매들은 철수의 집에 찾아왔고, 앞으로 살면서 채워나가자고 하지만 광남은 아버지와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라고 하고, 광태가 따라나섰다. 그 후 광식마저 나가려고 하자 철수가 잡고 이야기하지만, 애초에 이혼해달라고 했을 때 좋게 해주셨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철수의 얼굴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나가버리고, 시간은 1년이 지나고, 맹자의 첫 제사를 지내는 날이었지만 광식은 찾아오지 않다가 해외에서 들어오는 길에 서성대가 경찰서로 데려가게 된다.

2.5. 4회

광식에게 다짜고짜 왜 도망갔냐고 하면서 광식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고 한다. 서성대가 광식의 여권을 보면서 완전 세계 오지만 훑고 다녔다며 광식에게 말한다. 광식은 도망가고 싶었다고 하고, 서성대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광식의 앞길을 가로막는 맹자가 싫었을 것 같다고 하지만 광식은 아니라고 하고, 서성대가 남자에게 차였냐고 묻자 차인 것도 아니지만 누가 찼던 그게 무슨 문제냐고 묻자 상관이 왜 없냐며 그것이 중요한 범행 동기라고 한다. 이후 광식이 광남의 집으로 찾아오자 광태가 그 길을 막고 서 있었지만 광남이 광식을 안아준다. 연락도 끊은 채 해외로 무작정 도피한 것으로 인해 가족들을 걱정시키긴 했지만, 그래도 별 탈 없이 무사히 돌아왔기에 광남과 광태는 그녀를 크게 나무라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후 광태가 광식이 없었던 시간에 서러웠다는 말을 털어놓고, 광식은 그런 광태를 안아준다. 그 말을 방문 앞에서 듣고 있던 광남은 눈물을 흘린다. 이후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진격의 광자매"라며 발차기를 하고 웃으면서 놀고 있다가 배변이 집에 들어오자 광태는 "하이 형부, 오늘도 무사히!?"[17]라고 하고, 광식은 라면을 끓여준다고 하자 광태가 1년 지나더니 감이 떨어졌다며 잘 나가시는 변호사님께서는 겨우 라면 같은 것을 드시겠냐고 한다.[18] 그리고 광식이 아침에 배변을 위해서 배변이 좋아하는 소고기무국을 끓여서 밥을 차려주지만, 신마리아의 집에 찾아가려고 식사를 하지 않고 나간다.

광남이 배변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집을 알아보던 중 봉자를 만나서 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봉자가 다른 것보다 광식과 사이가 멀어진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보고 싶었다고 한다. 광식은 미안하다고 하고, 봉자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꾹 눌러담고 있다고 했고, 그 말을 들은 광식은 무슨 말이냐고 묻자 지금 해봤자 속 시끄러울 것이라며 말을 해주지 않았고, 봉자는 다른 곳에 가지 말고 마침 방이 하나 빠진다면서 자신의 원룸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그렇게 광태와 함께 짐을 싸서 봉자의 원룸으로 들어간다. 봉자는 광식을 반기지만 광태를 보고 "저거는 왜 달고 와! 혼자 오라니까!"라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짜증난다며 강남 오피스텔 같은 곳에 가면 안 되냐고 하자 봉자가 강남보다 자신의 원룸이 주변보다 실평수가 더 좋게 빠졌다며 더 좋다고 한다. 알아서 밥 해먹으려면 해먹고 올라와서 먹으려면 밥값을 내고 먹으라며 이런저런 것을 알려준다. 그러다가 광태, 봉자와 함께 나름대로 사업을 구상하던 중 원룸 세입자들의 끼니를 해결하게 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서 '달빛 한 숟갈'이라는 식당을 개업하려고 한다. 그때 예슬이 찾아왔는데, 머리를 잘라서 알아보지 못하다가 예슬이 마스크를 벗고 싸움 말리다가 코피도 나왔고 쌍코피까지 나왔다며 머리가 길었다고 하자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광식은 그러면 인연이 아닌 사람이 없겠다고 하며 웃는다.

그 후 문을 닫고 골목길을 걸어가다가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것을 느꼈고, 원룸 건물 앞에 있던 우산으로 원룸으로 들어오는 예슬을 때리다가 넘어져서 예슬과 부딪혀서 서로 안게 된다. 광식은 넘어져서도 우산으로 예슬을 때렸고, 왜 이러냐고 묻자 뭐 이딴 게 다 있냐며 손 들라며 뭐하는 거냐고 묻자 숨도 쉬지 말라며 112에 신고를 해버린다.[19] 이후 티저에 나왔던 경찰서 장면이 나왔는데, 예슬은 자신에게 광식이라고 말한 줄 알고 자신이 어딜 봐서 광식이처럼 생겼냐며 학교 다닐 때 가장 싫어하던 아이가 광식이라고 하지만 형사가 광식을 보며 이쪽이라고 하자 예슬은 웃고, 이번에는 서성대가 예슬의 이름을 묻고 그 이름을 들은 광식이 웃는다. 그러자 광식은 밥맛인 자신의 친구 이름이 예슬이라고 한다. 그 후 왜 신고했냐는 서성대의 말에 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왔다고 하자 예슬은 따라간 게 아니라 자신의 집에 가는 길이었다고 하자 원룸 건물 이름을 대보라고 하지만 예슬이 기억을 하지 못하자 주인의 이름을 대보라고 하지만 주인의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하면서 주인이 여자였는지 남자였는지 말해보라고 하고, 여자였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이러다가 생사람을 잡을 것 같다고 하고, 광식은 봉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오늘 원룸에 이사한 사람이 있냐고 묻자 이름이 한예슬이라고 하고, 봉자는 맞다며 어떻게 알았냐고 하고 경찰서에서 나온다. 봉자는 미안해서 어떡하냐고 하면서 코피까지 터졌는데 합의해줘서 고맙다며 조카인 광식의 식당에서 한 달치로 퉁치면 어떠냐고 하고, 앞으로도 쭉 단골손님이 되어달라고 하고 예슬은 사장님인 봉자 때문에 봐드린다며 밥맛 없으면 도로 불린다고 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자 광식은 맛 없게 해줄 것이라고 한다. 그 후 한 학생이 경찰서로 찾아와서 사거리에 붙어있던 현수막을 보고 자신이 그 날 밤에 목격했다며 찾아온다. 그리고 '달빛 한 숟갈' 식당의 고사를 지내던 중 서성대가 찾아와서 예상은 했지만 범인이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고 하면서 "범인은..."이라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4회가 끝난다.

2.6. 5회

광자매들이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사건이 일어나기 전 날 밤 세 분이 같이 있었던 것이 맞냐고 묻자, 광남은 광식이 나갔다고 하고, 메일 보낼 것이 있어서 나갔다 온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자신이 자려고 하는데 광태가 나가는 것 같았다고 하자 광태는 배고파서 잠이 안 오길래 편의점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광남이 현관으로 나가는 것을 봤다고 하자 광남이 대답은 하지 않고 눈물을 흘리자 서성대는 수갑을 꺼내들었다. 광남은 골프 모임에서 알게 된 남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왔다고 하자 광식과 광태가 놀란다. 이후 광남은 광자매들에게 우리가 왜 서로를 의심하는 것이냐면서 범인이라면 평생 무덤까지 갖고 가는 걸로 하자면서 손을 들라고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아버지인 철수를 의심하는데, 여자처럼 옷을 입고, 화장까지 해서 여장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한다. 그렇게 아버지가 의심되는 광자매들은 아버지의 트렁크를 찾아서 열어보려고 하지만 철수와 봉자를 마주치게 되어 트렁크를 계단에서 떨구고 말았다.

2.7. 6회

광식은 편승이 식당 문 앞에 붙여놓은 웨딩사진을 뜯어내고 시부와 시모를 찾아가서 이미 끝난 사이라고 하지만, 너희는 이미 대한민국이 보장하는 법적인 부부라며 아직 끝난 사이가 아니라고 하지만, 광식은 이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고, 시부와 시모는 자신들이 가서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찾아와서 음식을 주고 있었는데, 편승과 함께 시모가 광식의 식당에 찾아와서 도와주려고 왔다고 하자 광식은 다른 손님들도 계시니까 돌아가달라고 하지만, 편승은 밥을 먹자고 하고, 광식은 접시를 뺏어서 가라고 하지만, 시모는 광식에게 거지가 얻어먹으러 왔어도 이러지는 않겠다며 양반집 종손이라며, 다른 사람 앞에서는 방실방실 잘도 웃으면서 어째 편승을 보고는 웃지도 않냐며 일부러 남자 꼬시려고 식당을 하는 것이냐고 하자 밥을 먹고 있던 손님들이 쳐다보고, 광식은 편승에게 어머님을 모시고 가라고 하고, 편승이 어머니에게 가자고 하지만 시모는 할 말은 해야한다며 편승이 뭐가 부족하냐며 다섯 살이나 어린 편승을 꼬실 때는 언제고 겨우 콧구멍만한 식당을 하고 있는 주제에 1년 동안 바람 피우고 온 것까지 용서했다고 하면서 의자를 걷어차자 광식은 억지 소리 좀 그만하시라고 하자 시모는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그것이 얼마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인지 물어보라고 하면서 광식만 잘하면 자신들이 일도 도와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카운터도 봐줄 것이라며 광식에게 달렸다고 한다. 그때 예슬이 그만하시라고 하자 시모는 바람 핀 그 놈이라고 하고, 그것을 들은 광식은 편승의 이름을 부르고, 편승은 광식의 입에서 "나편승" 소리가 나오면 건들면 안 된다며 어머니를 모시고 나간다.

그 후 예슬은 계단에서 마주친 광식에게 바보 같이 왜 당하고만 있냐면서 성질도 잘 부리는데 왜 그랬냐면서 요즘은 참는 사람이 바보라고 하자 광식은 자신도 참고 싶지 않다고 한다. 예슬은 401호가 전철에서 그렇게 말할 때 멋졌는데 지금은 왜 참냐고 한다. 그러면서 창피하다고 자리를 떠난다. 이후 술에 취한 편승이 광식의 식당으로 다시 찾아왔고, 예슬이 같은 원룸에 살아서 같이 갈까하고 왔다고 하자 편승은 너희 둘이 계속 만났던 것이냐고 광식에게 묻자 이모의 원룸에 이사를 온 것이라서 알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것은 불륜이라면서 광식에게 자신이 좋은지 예슬이 좋은지 물었다. 그러면서 예슬은 편승을 보내려고 했지만, 편승은 예슬 때문에 자신과 이혼하자고 한 것이냐면서 늙은 이광식을 만나줬더니라며 막말을 하자 예슬은 편승에게 주먹을 날리고, 광식은 예슬에게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치면서 끝났다.

2.8. 7회

광자매 가족들이 경찰서에서 무엇이든 좋으니까 아는 것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서성대의 말에 철수의 트렁크가 의심스럽다고 전한다. 그리고 철수가 봉자에게 광자매들을 모아달라고 했다. 봉자는 철수에게 광자매들이 찾아왔지만, 아버지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자 광남이 광식과 광태에게 가자고 한다. 그러자 봉자는 광남에게 네가 좋아하는 아구찜을 했다며 먹으라고 하자 옆에 있던 광식과 광태도 가서 먹자고 한다. 그렇게 밥을 먹다가 철수가 광식에게 네 속을 모르겠다면서 계획이 뭐냐고 묻자 돈 좀 모이면 떠날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꼴랑 해외여행 가려고 식당을 하는 것이냐면서 명절 되면 공항에 너 나 없이 공항에 미어지게 몰려가는 것이냐면서 이 다음에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하나 같이 해외여행이 꿈이라고 한다고 하자 광식은 그때는 너무 지쳤다며 서른 넷이 되도록 놀아본 적 없고, 일만 하면서 일찌감치 애늙은이가 됐다며 아버지도 취미 없고, 자신도 없다며 바람이나 쐬러 해외여행을 간 것이 아니라 엄마는 누구한테인지도 모르게 죽임을 당하고, 아버지는 살인자로 몰리고, 혼인신고까지 했는데 결혼은 깨지고 좁은 구청 안에 소문은 많고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무서웠고, 내가 무슨 짓이라도 할까봐,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강물로 뛰어들까봐 아무데나 목 메지 않으려고 죽지 않으려고 떠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사막에서 들판에서 다리가 퉁퉁 붓고, 발바닥에 못이 박히고, 다리에 쥐가 나고 발톱이 빠지고, 굳은 살을 칼로 베어가면서 피가 나도록 걷고 또 걸었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풍이 몰아치나 아무 생각도 안하고 혼자 눈만 뜨면 걸었다고 하면서 말도 안 통하고 물도 떨어지고 위험할 때도 많았지만, 자신은 걷고 또 걸었다고 한다. 자신이 왜 그랬다고 생각하냐면서 그렇게라도 버텨서 살아내려고, 살고 싶어서 걸었던 것이라고 하면서 집을 나간다. 그리고 철수는 광식을 따라나가서 괜찮냐고 물으면서 광식을 달랬고, 그 후 봉자가 변호와 마리아가 함께 차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 광식을 찾아가서 둘이 좋아죽더라면서 말을 전하고, 광식은 변호를 찾아가서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끝내라고 하는데, 배변호가 내 자식이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걸 어떻게 모른 척하냐면서 광식에게 말하고, 광식은 그럼 아이가 있다는 뜻이냐면서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끝났다.

2.9. 8회

광자매들이 아버지의 트렁크를 열기 위해 지하방의 자물쇠를 열려고 했으나, 광식이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망치로 내리치려는 것을 막는다. 만약 트렁크에서 뭔가 나오면 어떡하냐면서 겁나고 두렵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쨌든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인 것은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라면서 지금 이 문을 연 것을 평생 후회할 것일지도 모른다고 하자 광남은 아버지가 범인인데도 그냥 넘어가자는 것이나면서 경찰도 단정짓지 못했다고 하자, 그러니까 우리가 열어서 무엇이 들었냐고 확인해보자고 한다. 그렇게 해서 확인하면 범인 잡았다고 박수 치고 만세 부르면서 우리 아버지가 범인이라고 잡아가달라고 할 것이냐면서 지쳤다면서 자신은 이게 무슨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까지 잃고 싶지 않다면서 자신은 빠지겠다고 한다. 그렇게 광식이 떠나고 광남이 망치를 들고 있던 광태에게 얼른 열라고 하지만, 광식의 말이 맞다며 아버지가 범인이라도 이런 식으로 고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정확하지도 않다며 문까지 부셨는데 아무것도 없으면 아버지의 얼굴을 어떻게 보냐고 하자 광남이 광태에게 너도 빠지라고 하면서 자신이 망치를 들지만, 광남 또한 내리치려고 하는 순간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아서 엄마를 부르면서 운다.

2.10. 9회

광식은 광태와 함께 식당의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왔고, 광태가 누가 저러냐고 하자 광식은 가서 조용히 하라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401호인데 문 좀 열어보라고 하자 태리는 문을 열고 조용히 좀 해달라고 하자 자신이 아닌 광식이 조용히 하라고 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광태는 광식에게 301호 결혼할 여자 아니냐고 묻자 광식이 결혼할지 안 할지 어떻게 아냐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척 보면 척이라면서 여자가 애교가 장난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배울 게 없어서 그런 걸 배우냐고 한다. 광식은 성형도 어디서 싸구려로 했다며 은근히 태리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내면서 자신은 저런 여자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자 광태는 왜 그러냐고 물으면서 광식이 질투한다고 하자 광식은 내가 무슨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은 빨래를 걷으러 갈 것이라면서 방을 나간다. 그 때 예슬이 옥상에서 상의를 벗고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광식이 깜짝 놀라고, 방으로 내려온다. 그러자 광식은 광태에게 네 빨래는 네가 걷어오라고 한다.

그 후 봉자에게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옆 건물에서 불이 나서 소리가 나자 원룸 사람들을 깨워서 대피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철수가 트렁크를 들고 오는데, 그 모습을 본 광식과 광태는 아버지가 트렁크를 가져온 것에 대해 의심을 한다. 2부에서 예슬이 식당에 찾아오자 인사는 하고 지내자고 했다는 것을 기억해서 인사를 한다. 방을 알아봤냐고 하자 알아보라고 시켰다면서 301호가 주장하는 바 층간 갈등 때문이라면 굳이 방을 빼야 할 가능성이 없어보인다고 하자 예슬은 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라고 묻고, 그때 태리가 찾아와서 언니가 알바하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자신도 이런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고 한다. 이후 광태가 편승에게 이건 비밀이라면서 광식이가 편승에게 잘해주는 이유를 말하려고 할 때 광식이 들어와서 결국 말을 하지 못하는데, 편승이 광식이가 뭐라고 하자 광태는 광식이 편승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한다.

2.11. 10회

이후 광태는 또 다시 편승을 만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편승이 잘했으면 광식이 다른 마음을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고, 편승은 어떤 다른 마음이냐고 묻고, 편승이 광식을 찾아서 떠나고, 광태는 편승의 이름을 부르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광식은 식당에 없었고, 편승은 원룸으로 향하는데, 방에서도 나오지 않다가 광식을 원룸 앞에서 만났다. 광식을 본 편승에게 광태 말에 신경쓰지 말라면서 이간질 했던 것이라면서 자신이 잘해주는 이유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돌려서 말한다. 광태가 먹튀 당했다고 이르기 싫어서 그랬다고 한다. 편승은 광태에게 혼난다고 하면서 광식이 편승을 택시에 태워서 보낸다. 그 후 편승이 떠나자 광태를 때리면서 그것을 이르면 어떡하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광태가 술만 마시면 입이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을 어떡하냐고 하자 광식은 광태에게 한 번만 더 말하면 죽을 줄 안다고 한다.

예슬은 태리가 통장을 가지고 도망 간 것을 알고 밖에 나와서 찾다가 보이지 않자 원룸으로 가려다가 계단에서 내려오던 광식과 마주치고, 벚꽃이 핀 그네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김종서아름다운 구속을 불러준다. 그러면서 예슬은 광식에게 자신은 언제나 401호 편이라고 하면서 벚꽃이 핀 거리를 둘이서 걸었다. 그러다가 광식은 봉자와 탱자의 방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탱자가 마리아는 어디 사냐고 하면서 만나러 갔고, 복뎅이도 맡기고 왔으니 얼른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러다가 마리아는 친자확인서를 내밀었고, 그것을 본 광식과 봉자, 탱자는 놀란다. 이후 광남이 찾아왔고, 따지자 우리가 할 일 없어서 이러냐면서 도와주려고 온 거라고 하자 광남은 어떻게 도와주냐면서 뭘 도와줄 것이냐면서 따지고, 그딴 거 필요없으니까 신경 끄라면서 카페를 나간다. 그렇게 예슬은 광식의 식당에서 설거지를 도와주는데, 서로의 이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서로 거품을 묻히면서 장난을 친다. 그 후 돌계단을 내려오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광식이 자신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예슬이 꿈이 멋지다면서 대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은 진짜 멋지면 친구 된 기념으로 락 가수를 한 번만 보여달라고 하지만 짧은 머리라서 머리도 없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방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에서 기타를 들고 내려와서 계단에서 짧은 머리로 헤드뱅잉을 하면서 락 가수를 했던 것을 보여주는데 갑자기 봉자가 순찰을 돌기 위해서 계단을 올라오는 것을 보고 광식과 예슬은 원룸으로 도망가게 되고, 가까이 붙어서 피해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모인 봉자를 오맹자의 살인 혐의로 체포한다고 하면서 서성대가 경찰서로 데려가게 된다. 광식은 식당에서 테이블을 치우던 중 접시를 깨고, 탱자는 광식에게 전화해서 봉자에 대해서 알린 후 경찰서로 철수, 탱자와 함께 찾아온다. 광식은 우리 이모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자 서성대는 목격자의 말로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철수가 사실대로 빨리 말하라고 하면서 끝난다. 광식은 이모인 봉자를 구하기 위해서 변호사를 구하다가 나갈희 변호사를 구해서 봉자에게 찾아온다.

2.12. 11회

이후 11회에서 철수가 광식과 탱자에게 사실은 자신이 사건이 나기 전 날 밤 봉자를 마주쳤다고 이야기하면서 범행을 저지르는 현장은 보지 못했지만, 그 길에서 마주쳤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어디에 가다가 마주쳤냐고 하고, 철수는 공사장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탱자는 봉자가 범인인 것 같다고 했다가 철수가 범인인 것 같다고 한다. 그러다가 예슬이 광식을 걱정하여 찾아왔고, 이후 광식은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니기도 했다. 그 후 광식은 봉자가 구속되어 잡혀가는 꿈을 꾸고, 철수에게 찾아가서 진실을 말해달라며 트렁크에 무엇이 들었냐고 물으면서 아버지가 범인이 맞지 않냐고 하자 철수는 광식의 뺨을 때린다. 그 후 광식은 봉자를 찾아가서 이모의 첫사랑을 알고 있다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인 것도 안다고 연락처를 달라고 하지만, 봉자는 자신에게는 평생 주홍 글씨였다며 이렇게 벌 받는 것 같다고 광식에게 이야기하고, 돌세가 여장을 하고 자신이 범인이라며 경찰서에 찾아온다.

2.13. 12회

광식과 탱자가 광남의 집에 반찬을 들고 찾아갔다. 탱자는 변호를 쫓아내봤자 마리아만 좋게 되는 것이라면서 조언을 해주지만 광남은 듣지 않는다. 그러면서 돈 들여서 무용 가르쳐놔도 소용이 없다는 탱자의 말에 광남은 "야! 너나 잘해!"라면서 소리치고, 광식은 광남에게 언니도 화만 내지 말고 생각 좀 하라면서 변호가 벌어주는 돈이랑 집을 못 놓겠다고 하는 거 아니냐면서 광남의 입장만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변호의 입장과 마리아의 입장을 생각해보면이라고 하자 광식에게 너도 그러는 거 아니라면서 광식의 뺨을 때린다. 그러면서 광남은 자신이 왜 그쪽 입장을 생각해야 하냐면서 아직 자신은 용서하지도 않았는데 너희들이 뭔데 가타부타냐면서 소리를 치고, 광식은 적어도 어린 애처럼 떼 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서 어른답게 행동하라고 하지만, 광남은 광식과 탱자를 집에서 쫓아낸다. 광식이 예슬에게 국수를 끓여주면서 아버지가 경찰서에 잡혀가서 힘들어하는 예슬을 위로해준다. 또한 철수가 경찰서에 갔다가 서성대가 봉자와 돌세의 편지를 건네주는데, 죄를 뒤집어쓴 것 같다고 하는데 광자매들이 나타나서 아버지가 시켰냐고 묻고, 철수에게 아버지가 시킨 거 맞지 않냐면서 우리 엄마를 살려내라고 하다가 광남은 쓰러진다. 그러다가 광남이 깨어나서 돌세가 혼자 한 범행이 아닌 것 같다고 하고, 광식 또한 대가 없이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어디에 있냐면서 의심을 한다. 그리고 광자매들은 지금 말고 아버지가 있을 때 열자는 봉자의 말을 듣지 않고 트렁크를 들고 와서 봉자의 방에서 망치로 자물쇠를 부수고 열어보는 중에 엔딩이 나왔다.

2.14. 13회

13회에서는 12회 엔딩에서 열려고 했던 트렁크를 열자 광자매들이 어렸을 때 입었던 배냇저고리와 산모수첩 등이 들어있었고, 증거라도 들어있을 줄 알고 열어봤던 광자매들은 겨우 이거 지키려고 가지고 다녔던 것이냐면서 이게 뭐냐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다가 봉자가 오맹자의 실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철수만 3년 동안 버텨서 사우디에서 돌아왔다고 하고, 그렇게 벌어온 돈을 오맹자가 다 날려버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철수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그 아들인 광식이 오맹자 때문에 죽었다고 하면서 오맹자가 철수가 사우디로 일하러 떠났던 3년 동안 춤바람이 나서 4살이 된 광남과 두 돌 넘은 2살 광식을 두고 문을 잠그고 갔다고 한다. 여기서 광식은 철수의 죽은 아들의 이름이다. 그 이름을 물려받은 것이 현재 문서 내용의 주인공 광식이다. 그러다가 그 집에 불이 나게 되고, 광남만 간신히 빠져나오고 어린 광식은 나오지 못하고 불 속에서 죽게 되었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들은 철수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세상에서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면서 아들을 한 번도 안아보지도 못하고, 잿더미로 남겨진 모습을 보면서 정신이 나가서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앓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광남을 두고 떠나지 못하겠다면서 광남을 보고 살아왔고, 그 이후부터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냇저고리나 산모수첩 등의 어릴 적 물건들에 집착했다고 하면서 광남의 물건은 남지 않았다고 한다. 봉자는 광자매들이 철수를 살린 것이라면서 자식 낳았다고 모두 부모가 아니라면서 세상에 나쁜 놈 있듯이 여자도 태생적으로 나쁜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그게 네 엄마고 자신의 언니라는 여자라면서 말 나온 김에 작년에 사고 나던 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던 순간 전화가 오는데, 광남이 사고 났던 날 뭐냐고 묻자 봉자는 전화부터 받으라고 한다. 그 전화는 다름 아닌 형사의 전화였고, 범인을 잡았다고 하는데, 옆에서 광식은 돌세가 범인 아니냐고 하자 광남이 형사에게 똑같이 묻고, 다른 사람이라고 하자 놀라서 계단에서 뛰어내려오다가 넘어진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온 광자매들과 봉자는 서성대에게 찾아가서 범인이 어디에 있냐고 묻고, 저번에 잡았다던 사람은 어떻게 됐냐고 묻자 서성대는 좀 전에 풀어줬다고 하고, 누가 범인이냐는 광식의 말에 "범인은..."이라고 하면서 서랍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서 녹음 파일을 들려준다. 그 녹음 파일 속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기야, 이 인간이 이혼을 안 해주네. 빨리 재산 분할해야 우리 자기 팔자가 필 텐데... (상간남: 자기야, 재판까지 가면 우리가 여기까지 와서 불리하잖아.)
미쳤어? 재판까지 가게. 나한테 좋은 방법이 있지롱. 저번에 말한대로 차 바꾸에 빵꾸 냈어. 법원 가는 날 고속도로 한 번 뛰어주고 적당히 사고 내고 보험금 뜯어내면 돼. 그럼 그 인간이 제1번 용의자가 되겠지?
그럼 지가 별 수 있어? 1:4로 해보겠다고 방방 뜨나본데. 이혼 재판 할 것도 없이 끝장 나는 거야, 나 잘했지?
그뿐이야? 그 인간이 범인으로 걸려들어가면 집도 몽땅 내 거지. 아하~ 난 머리가 너무 좋아~ 자기야 난 있지, 자식도 필요 없고 자기만 있으면 돼. 자기도 빨리 이혼해라~ 우리 자기 마음 변하면 안 돼! 사랑해
라고 하는데, 광남이 그만하라고 하고, 녹음 파일을 끈다. 그러면서 봉자가 이걸 꼭 이렇게 틀어줘야 하냐고 묻자 서성대는 범인을 밝혀야 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봉자가 휴대폰이 없다고 했었는데 어디에서 찾았냐고 묻자 상간남 처인 고우정이 숨겨두었다고 말하면서 상간남의 부부가 오맹자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서 짜고 쳤고, 같이 공모한 것이 들통 나서 처벌 받는 것이 두려워서 휴대폰을 감췄던 것이라고 한다. 목격자가 오봉자를 범인이라고 지목했던 것은 오맹자와 닮아서 착각했던 것이라고 한다. 이 사건은 들으셨다시피 오맹자 씨가 상간남에게 바치려고 보험금 노리고 본인 차 바퀴에 직접 빵꾸를 내서 일으킨 사고로, 오맹자 씨의 자작극으로 결론 났습니다. 다들 이의 없으시죠?라고 하면서 오맹자 살인사건의 오맹자의 자작극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

이후 광자매들과 봉자는 봉자의 집으로 돌아온다. 광식은 철수도 상간남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냐고 묻자 봉자는 아버지가 광자매들이 상처 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봉자에게 아버지는 어디에 계시냐고 묻고, 아버지를 찾아서 떠난다. 아버지를 찾으러 가던 차에서는 아버지의 사진에서 봤던 모습을 생각하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광자매들의 모습이 나온다. 그렇게 광자매들은 철수를 찾았고, 철수의 앞에 앉는다. 철수는 "비행기 값 아낀다고 3년 동안 한 번도 못 나왔어. 한 번이라도 안아볼 걸. 그깟 놈의 비행기 값. 사고 났다는 연락 받고 그 길로 곧장 귀국해서 병원 영안실로 쫓아왔더니만 나한테 안겨주는데, 작은 잿더미야. 화장하고 말 것도 없이 이미 잿덩어리야. 내 자식 안아본 게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라며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철수의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오는데 철수가 혼자 아이의 유골을 가져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땅에 묻는다. 그러면서 "내 새끼 아직도, 여기 내 가슴 속에 품고 있다. 차가운 잿덩어리 내 새끼."라고 하자 광자매들은 아버지라고 하면서 함께 운다. 철수는 나도 이제 늙었다면서 자식의 묘도 찾지 못한다며 장난감들이 어디에 있을 텐데 밤새도록 찾아도 어디에 떠내려갔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광식은 우리가 찾는다면서 광태 또한 찾는 것은 전문이라고 하고, 광남은 얼른 찾자며 광자매들과 함께 죽은 아들의 장난감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철수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그 전화는 봉자의 전화였는데, 트렁크를 열어봐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그것도 봤냐고 하는데 그게 거기에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죄송하다고 하고, 철수는 그것은 절대 안 된다면서 안 봤으면 됐다고 한다. 그때 광태가 장난감을 찾았고, 그것을 보자 철수는 눈물을 흘린다. 광식은 다시 잘 묻어주라고 하고, 철수는 그러자고 한다. 광자매들은 그런 모습을 울면서 쳐다본다. 돌아가는 차에서 철수는 오맹자에게 광자매들을 낳아준 것이 고맙다고 한다.

이후 광남의 집에 광남을 데려다주고 광식과 광태가 돌아가려고 하자 광남은 잠깐만 앉아보라며 광식과 광태를 집으로 들이는데, 광남이 왜 매일 똑같은 꿈을 꾸면서 오줌싸개가 되었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하는데, 아주 어렸을 때 불이 났는데 불이야라고 소리 쳐도 소리가 안 나왔다면서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었는데 불길이 너무 뜨겁고, 동생을 끌고 나가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꼼짝도 못해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그렇게 몸부림치다가 이불에 오줌 싸면서 그건 꿈이 아니고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일이라면서 불 속에서 동생이 타는 것을 봤다면서 끌고 나오다가 놓친 것 같다며 자신이 힘이 없어서 끌고 나와야 했어야 한다는 것을 후회하는데, 광식이 언니는 그때 겨우 4살이었다고 하고, 광태는 하마터면 그때 언니도 죽을 뻔 했다고 하면서 광남의 품에 안겨 광식과 광태도 함께 울음을 터뜨린다.

그 후 광식은 식당 문을 닫고 집으로 향했는데, 바로 예슬이 식당에 오게 되어 서로 마주치지 못했다. 집에 온 광식은 예슬이 준 편지를 읽다가 광태가 나오자 편지를 숨기고, 광태는 광남이 괜찮을지 광식에게 묻고, 광식은 많이 힘들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은 광태에게 우리가 잘 챙겨주자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알고 있냐면서 아니면 방 뺄 각오를 하라고 하고, 광태는 기다리라면서 비싼 전셋집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그때 예슬이 광식의 방에 찾아오고, 광태가 요즘 예쁜 언니(태리)는 오지 않냐고 하고, 방에서 광식은 혼잣말로 예쁜 게 다 죽었다고 한다. 광태가 예슬에게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묻지만, 광식이 쓸데없이 떠들지 말라면서 들어오라고 한다. 예슬은 언니 분 말을 들으라면서 광태에게 안녕히 주무시라는 인사를 건네면서 광식을 살짝 쳐다보면서 언니 분도라고 인사를 건네고 떠난다. 광태는 대답을 안하는 것을 보니까 결혼을 하려나보라고 하지만, 광식은 아니라고 했다고 하자 광태는 그냥 웃기만 했다고 하고, 광식은 네가 결혼 언제 해요 하니까 안해요라고 했다면서 네가 귀가 먹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예슬이 광식의 식당에 찾아오자 오랜만이라면서 반가워하는 표정을 짓는다. 예슬은 이산가족 상봉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간만에 단골손님이 와서 돈을 좀 벌게 생겼다고 하고, 예슬은 잠깐 들른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엄청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하면서 광식은 비빔밥을 쏜다고 하고, 예슬은 깍두기를 담그려고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도와준다고 하면서 광식에게 표정이 밝아보인다고 한다. 그러면서 좋을 때는 똑같이 좋고, 안 좋을 때는 똑같이 안 좋다면서 광식은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그때 일(돌세가 대신 경찰서에 갔던 것)은 잘 해결되었냐고 묻자 아버지가 속 썩였던 것이라고 하면서 잘 해결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그 놈(편승)이 속을 썩이냐고 하면서 광식이 동생 말로는 언니가 속상한 것은 그거 하나라고 하는데, 광식은 그게 체한 것처럼 늘 찝찝하고 답답하다면서 그깟 서류 한 장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한다. 친구 먹기로 해놓고 계속 이러는 게 웃기다고 하면서 웃는다. 그러자 예슬은 말을 놓자면서 "광식아"라고 하고, 광식은 "그래, 예슬아"라고 답하면서 웃는데, 그 모습을 몰래 식당 창문으로 편승의 누나인 편해가 훔쳐보고 있었다. 예슬은 편지를 쓰면 된다면서 광식이 편지를 받아보는 게 오랜만이라서 편지 받는 게 좋다고 하지만, 예슬은 불편하다고 휴대폰 번호를 달라고 한다. 번호를 알려주려던 광식은 광태가 들어오자 자리를 피하고, 광태는 예슬과 무슨 관계냐고 묻는다. 자신은 아직 호적 정리도 안 됐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광태는 의심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광식은 우편함에 꽂혀있는 예슬의 편지를 읽는데, 자신의 번호는 아무나 주지 않는다면서 영광으로 알고 연락 바란다는 편지를 보고, 광식은 웃는다. 이후 광식은 예슬이 내리는 것을 보고 향수를 뿌리고, 화장을 하더니 쓰레기를 버리러 가야겠다면서 나가고, 광태는 아직 반도 차지 않았다면서 왜 저러냐고 한다. 같은 시각 예슬은 자신의 우편함에 광식이 꽂아둔 편지를 보고, 자신의 번호와 함께 광식이 동생 광태가 딱 달라붙어있어서 되도록이면 문자만 보내라고 한다. 예슬이 올라오는 것을 보자 어디에 다녀오냐고 묻고, 김치를 가지러 갔다 온다는 예슬의 말에 맛있겠다면서 자신도 김치를 좋아한다면서 먹을지 물어보는 예슬에게 김치는 사양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일이 끝나는 시각에 오라고 하고, 광식이 동생 광태가 문제라고 하고, 향수가 좋다면서 광식에게 묻자 광식은 향수가 아니라 그냥 샴푸만 한 것이라고 하고, 예슬은 화장을 했냐고 묻고, 광식은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무슨 화장까지 하냐고 하는데, 그때 광태가 지금 나가는 중이라면서 전화를 하면서 내려오고, 광식이 놀라서 계단에서 넘어질 뻔하자 예슬은 김치를 떨구면서 넘어지려는 광식을 잡아준다.

2.15. 14회

이후 하루는 이랬다 하루는 저랬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광남에게 탱자는 우리까지 소집한 것을 보면 다급하기는 했냐고 한다. 광식은 광남에게 언니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어떻게 하고 싶냐고 하자 탱자는 뭘 물어보냐면서 변호와 살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라면서 봉자는 살려면 복뎅이를 데려다가 키워야하지 않겠냐고 하고, 탱자가 광남은 키우지 못한다고 하고, 광남은 육아 책을 사서 보고 있다고 하자 탱자는 책으로 키우겠다고 하지 않냐고 하고, 봉자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냐고 한다. 탱자는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주냐면서 버티라고 하고, 광식은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언니만 생각을 하라고 한다. 그러자 탱자는 답은 둘 중에 하나라면서 광남이 이혼하고 새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자 광식이 손을 든다. 탱자는 이혼하지 말고 복뎅이를 데려다가 키웠으면 좋겠다는 사람을 손을 들라고 하는 말에 봉자와 탱자가 손을 드는데, 탱자는 광남이는 혼자 살지 못한다고 하고, 봉자는 이혼하면 광남이 더 힘들 것 같아서 찬성한다고 하자 탱자는 2대 1이라면서 광남에게 네가 결정하라고 하는데, 그때 철수가 들어와서 장독대에 대해서 묻는데, 모두가 갑자기 놀라서 다른 곳을 보자 자신의 흉이라도 봤냐고 하고, 탱자는 알면 다행이라고 하고, 봉자는 상의할 것이 있어서 불렀다고 하면서 철수를 따라서 나가고, 광남은 철수가 모르게 해달라고 한다. 광식은 언니가 이혼을 해주지 않으면 저쪽도 어쩔 수 없다면서 급한 것이 아니니까 충분히 생각하라고 한다.

예슬은 광식에게 밤에 문자를 보내자 광태가 자다가 매너모드로 해달라고 한다. 문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슬 : 까꿍. 첫 개통 축하. 여기는 301호. 401호 뭐하시나
광식 : 여기는 401호. 지금 애타게 김치 기다리는 중. 도착 즉시 문자 바람.
예슬 : 열나게 가고 있음. 30분 걸림.
이라고 하고, 예슬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광식에게 문자를 보내서 도착했다고 전한다. 그러자 광식은 몰래 나가기 위해서 광태가 자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거울을 보고 김치통을 들고 나가려고 하는데, 문 앞에서 넘어지고 광태의 눈치를 보다가 반응이 없자 몰래 문을 열고 나간다. 예슬은 김치가 익었다면서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데, 문이 열려있던 예슬의 방 문을 열었다가 예슬이 옷을 갈아입고 있던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이 올 것을 알고 열어둔 것인 줄 알았다고 하면서 의도한 것이 아니냐고 하자 예슬은 들켰다고 한다. 그렇게 광식과 예슬은 김치 하나를 어떻게 받았는지 이야기를 하면서 배슬과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때 광태가 일어나서 광식을 찾는데 보이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때 광식과 예슬은 함께 라면을 먹고 있었고, 식사를 마치고 예슬은 광식을 바래다 주겠다고 하고, 바로 위층인데 그러냐고 하자 김치통을 바래다 주려고 한다고 한다. 그렇게 계단을 올라가던 예슬은 이럴 때는 집이 아주 멀었으면 좋겠다면서 위 아래 층에 사니까 이게 좋지 않다고 한다. 광식은 얼른 들어가라고 하고, 서로 잘 자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는데, 그때 예슬이 광식의 팔을 잡고 첫 키스를 하고 예슬은 방에 돌아와서 춤을 춘다. 그때 집에 돌아온 광식은 일어나있는 광태를 보고 놀라고, 어디에 갔다 오냐고 묻는 광태에게 가게에서 김치를 가져왔다면서 문 앞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고 하자 402호가 인사를 했다고 하고, 광태는 301호 목소리 같다고 하지만, 아니라고 하고 광태가 라면을 먹었냐고 묻자 배고파서 가게에서 끓여먹었다고 둘러댄다. 광태는 혼자 이 밤 중에 먹었냐고 하고, 광식은 그럼 나 혼자 끓여먹지 누구랑 이 밤 중에 끓여먹겠냐고 하면서 방을 빼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또 시작이라면서 이불을 덮는데 광식은 혼잣말로 개코라고 한다.

이후 광식은 방을 청소하다가 옥상으로 오라는 예슬의 말에 거울을 보고 신나서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때 예슬은 옥상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는데, 예슬에게 누가 있냐고 묻고, 아무도 없다는 말에 예슬을 보며 웃으면서 춤을 추다가 누가 오는 소리가 들리자 광식은 빨래를 널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예슬은 운동하는 척을 한다. 그러다가 식당에서 예슬에게 뭐하냐는 문자가 오자 식당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하고, 예슬은 귀엽다고 한다. 광식은 설거지 하는 것도 귀엽다고 묻자 뭐든 다 귀엽다면서 머리 위에 CCTV를 달아놓고 보고 있다고 하자 광식은 뻥쟁이라고 하고, 그 모습을 본 광태는 뭐하는 것이냐고 하고 광식은 아니라고 한다. 광태가 요즘 광식이 수상하다면서 "혹시 301호랑?"이라고 묻자 광식은 아니라고 하고, 새벽에도 301호랑 라면을 먹고 온 것이 아니냐면서 저번에 깍두기 썰 때도 이상하고, 쓰레기 버리러 갈 때도 향수 뿌리고, 301호 여자 얘기만 해도 민감하고, 저번에 광식의 식당을 닫았을 때도 301호가 광식을 찾았다고 하는데, 광식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태는 지금도 보라면서 왠지 부정하면서도 느낌이 쎄 하다면서 할 말은 해야겠다고 한다. 이건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고 한다. 이론적으로는 광식이 301호 같은 남자를 만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느낌은 그게 아니라고 한다. 빨리 돈 벌어서 전셋집이라도 얻어서 철수를 모시고 살기로 해놓고 겨우 301호 같은 남자가 이게 말이 되냐면서 아직 호적정리도 되지 않았는데 어쩔 것이냐고 하자 광식은 자신도 알고 있다면서 광태가 확인을 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은 신경쓰지 말고 네 앞가림이나 하라고 하면서 늙다리 알바를 누가 써주냐고 하자 1절만 하라고 한다. 광태는 걱정 말라면서 남자를 소개받기로 했다고 하자 광식은 걔는 약 먹었냐고 하냐면서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하는데, 또 다시 광태는 1절만 하라고 하면서 어쩌다가 29살이 됐다면서 자신 또한 기가 막힌다고 한다. 광식은 뭐가 잘났냐면서 언니는 겨우 이런 식당에서 죽으라 해봤자지만 자신은 한방이면 끝난다면서 툭 까놓고 자신이 남자 보는 눈은 더 낫지 않냐고 하면서 언니는 겨우 편승이 같은 거 아니면 막노동이나 하는 301호 같은 거나라고 하자 광식은 손을 올리고, 광태는 그런 광식을 제압하면서 언니라고 봐주니까라고 하고 식당을 나간다. 이후 집에 온 광식은 광태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고, 먼저 때리려고 한 것은 언니라고 하자 어쨌든 유치하게 막말한 것도 사과하라면서 수준 떨어진다고 하고, 먼저 건든 것은 광식이라고 하고, 광식은 방을 빼라고 한다.

그러다가 예슬이 한방이와 두방이를 업고 광식의 식당에 찾아온다. 광식은 혼구녕을 내줘야지 안되겠다면서 툭하면 봐주고 돈 훔쳐가도 봐주니까 사람을 뭐로 보는 것이냐고 한다. 그러면서 너무 마음 좋게 받아주니까 이러는 거라면서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예슬은 놀러가기로 했는데 미안하다고 하고, 광식은 지금 놀러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면서 태리가 어디에 사냐고 묻고, 예슬은 그걸 알면 이러고 있겠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대충은 알지 않냐고 하고, 예슬은 네일 샵을 하는 것은 안다고 하자 아이를 업으라고 한다. 그렇게 아이를 업고, 차를 빌리려고 했다고 하자 광식은 카시트도 없어서 법에 걸린다고 한다. 그 모습을 편승이 몰래 지켜보면서 따라다니고 있었고, 광식과 예슬은 태리를 찾으러 다니지만 사람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예슬은 힘들지 않냐고,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면서 받아줄 테니까 화내고 짜증을 내라고 하자 광식은 일단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아이를 업고 다니는 모습을 편승은 뒤에 숨어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2.16. 15회

광식과 예슬은 한방이와 두방이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이들을 업고 다닌다. 아이들이 순해서 다행이라는 광식의 말에 예슬은 태리가 이곳저곳에 맡겨서 아이들이 눈칫밥이 는 것 같다고 한다. 광식은 부모가 데리고 키워야하는데 불쌍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 할 수 없다고 하고, 광식이 발이 아프다고 한다. 예슬은 그런 광식의 발을 보고 사람이 미련한 것도 아니고, 다른 건 다 똑똑하면서 그런다고 한다. 그렇게 둘의 모습을 편승은 계속해서 몰래 숨어서 사진으로 찍어두고 있었다. 이후 예슬은 편의점에 가서 일회용 밴드가 어디에 있냐고 하는데, 그곳에는 광태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광식에게 필요한 것을 사고, 운동화를 사서 광식에게 간다. 그렇게 사온 밴드를 발에 붙여주고, 광태를 만났다고 하자 들켰냐고 묻는데 들킬까봐 남자 양말을 사왔다고 한다. 광식은 예슬에게 한방이와 두방이도 씻기자면서 찜질방으로 가자고 한다.

그렇게 찜질방으로 향한 광식과 예슬에게 한 손님이 다가와서 쌍둥이냐고 묻고, 맞다고 하자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닮아서 예쁘게 생겼다고 하자 아빠를 닮았다고 하고, 예슬은 "여보, 먹을 것 좀 사올게. 뭐 먹고 싶어?"라고 하자 광식은 애들도 먹이게 안 매운 것으로 아무거나 사오라고 한다. 그때 탱자와 뚜기가 들어오는데, 광식과 예슬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광식은 어떻게 여보 소리가 그렇게 술술 나오냐고 묻고, 예슬은 나도 모르게 전자동으로 술술 나온다고 한다. 광식은 눈을 부치자고 하고, 예슬은 지금쯤이면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 들으면서 회 한 접시를 먹어줄 시간이라고 하면서 바다 보여준다고 해놓고 아이들만 보게 했다고 하면서 다음에 꼭 가자고 하자 광식은 벌써 외상 장부에 적어뒀다고 한다. 예슬은 눈을 감고 있는 광식을 보고 웃고, 광식은 아까 운동화를 사줘서 고맙다고 하고, 예슬은 이왕이면 "오빠, 고마워"라면서 애교를 부려주면 좋겠다고 하자 광식은 토할 수도 있는데 하냐고 묻자 그럴 리가 있냐고 하고, 광식은 예슬이 말한대로 말하고, 예슬은 일부러 토할 것 같다는 몸짓을 한다. 광식은 신발 사주면 도망간다고 한다는 말이 있지 않냐고 하자 예슬은 누가 그러냐면서 나한테 오라는 뜻이라고 한다. 광식은 너무 훅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고, 예슬은 발 아프지 말고 가고 싶은 곳으로 쭉 가라고, 오고 싶은대로 오던가라고 한다. 광식과 예슬은 서로를 보면서 웃는다. 그때 뒤에서 탱자와 뚜기의 목소리가 들리고, 예슬은 뚜기가 있다면서 베개로 얼굴을 가리고, 그런 예슬을 보고 광식도 얼굴을 가린다.

광식은 찜질방에서도 쫓겨났다면서 예슬에게 일하러 가야하지 않냐고 묻자 못 나간다고 하고, 광식은 그렇게 빠지면 어떡하냐면서 자신이 본다고 하자 예슬이 말도 안 된다면서 식당도 바쁘지 않냐고 하면서 자신이 데리고 간다고 한다. 광식은 어디에 태우고 다니려고 하냐고 하면서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그렇게 향한 곳은 봉자의 집이었는데, 봉자가 문 밖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놀라고, 광식이 찾아오자 무슨 아이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후배가 예슬에게 맡긴 아이들이라면서 내일 쉬는 날이니까 봐달라고 하고, 광식은 바쁜데 어서 가보라고 하고, 봉자는 하루는 자신이 봐주겠다고 하자 예슬은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린다고 하면서 나간다. 광식이 아이들이 예쁘지 않냐고 하자 봉자는 아이들이 예쁘면 시집 간다고 했었다면서 좋은 남자 만나서 얼른 이런 애들을 낳고 살라고 한다.

태리를 찾았다는 전화에 광식의 식당에 가서 갔다온다고 하자 광식은 같이 가자면서 태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렇게 광식과 예슬은 태리 앞에 한방이와 두방이를 안은 채 나타났고, 태리가 도망가자 예슬에게 한방이와 두방이를 맡기고, 태리를 쫓아가서 옷을 잡고 넘어진다. 광식, 예슬, 태리는 한 카페로 갔고, 애들 꼴이 이게 뭐냐면서 옷이라도 사서 입히지 그랬냐고 하자 광식은 조용히 하라면서 애 팽겨치고 도망간 주제에 무슨 말이 많나면서 너는 엄마 자격이 없다고 한다. 태리는 광식에게는 미안한데 예슬이 보면 되지 왜 광식을 힘들게 하냐고 하고, 태리는 이왕 봐주는 김에 중요한 일이 있는데 일주일만 봐주면 안 되냐고 하고, 예슬은 일주일이면 되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수 쓰지 말라면서 애들 떼 놓고 놀러다니는 거 다 안다고, 한 번만 더 맡기면 바로 아동학대로 신고할 것이라면서 주민등록증을 달라고 하고, 태리는 언니가 뭔데 주민등록증을 달라면서 안 맡기면 되지 않냐고 하고, 예슬은 애들 놓고 간 것은 너무했다면서 말이라도 하지 그랬냐고, 그러다가 애들이 잘못되면 어떡하냐고 한다. 광식은 네가 낳은 네 새끼, 네가 먼저 책임져야 남들도 도와준다면서 예슬의 돈도 훔쳐가지 않았냐면서 예슬에서 얼마였냐고 묻고, 450만 원이라는 예슬의 말에 태리에게 종이와 펜을 내밀면서 각서를 쓰라고 하고, 태리는 예슬이 뭐라고 하지 않는데 광식이 뭔데 그러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나, 결혼할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랑"이라고 한다. 그러자 태리는 예슬에게 진짜냐면서 묻고, 자신에게 말도 없이 이러는 법이 어디 있냐고 한다. 광식은 이 사람이 결혼하는데 너한테 미리 말해야될 의무라도 있냐고 하자 태리는 그건 아니라고 한다. 태리는 오빠가 이러면 배신이라고 하고, 예슬은 갑자기 느닷없이 불현듯이 정한 것이라고 하고, 광식은 이자는 됐고 한 달에 50만 원씩 총 9달 동안 원금을 갚겠다고 쓰라고 하고, 예슬은 광식이 화나면 무섭다면서 얼른 쓰라고 하고, 태리는 예슬에게 너무하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그게 어떤 돈인데 울고 싶은 건 예슬이라면서 하루 스케줄을 알고 있냐면서 새벽 배송에 이삿짐 나르고 밴드까지 한다면서 여기저기 쪽잠 자가면서 번 돈이라고 하고, 예슬의 꿈이 가수였다는 것도 알고 있지 않냐고 그것 때문에 돌세에게 인정도 받지 못하고 이 악 물고 성공하겠다는 사람인데 어떻게 그 돈을 홀랑 훔쳐가냐면서 이건 인간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태리에서 얼른 쓰라고 한다.

이후 예슬은 광식에게 매력이 터진다고 하고, 광식은 사람 본성 나오게 까분다고 하고 예슬에게 태리에게 받은 각서를 준다. 예슬이 각서까지 쓴 것은 좀이라고 하자 냉정해도 이렇게 하는 게 맞다면서 그래야 갚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툭하면 애 맡기고, 돈 훔쳐가도 아무 말 못하고, 남들이 보면 마누라인 줄 오해한다고 하고, 예슬은 마누라가 여기에 있는데 뭐 그러냐고 하고 광식은 뭐냐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결혼할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자기가 말해놓고 그런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프로포즈 받아보기는 처음이라면서 나쁘지 않다고 하고, 언제 결혼할 것이냐고 하고, 광식은 왜 그러냐고 한다. 예슬은 한 입 가지고 두 말하기 없다면서 쪽잠 자는 것은 어떻게 알았냐고 하고, 광식은 머리 위에 CCTV 달아놓은 것을 모르냐고 한다. 하지만, 그 모습 또한 몰래 뒤에서 편승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광식은 봉자에게 철수의 사촌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술상을 가져다드려야겠다는 봉자의 말에 자신이 가져다주겠다면서 술상을 들고 철수의 방에 왔고, 철수가 씻는다고 하자 술상을 가져다놨다고 하고, 술 친구를 해드리냐는 말에 아니라면서 놓고 가라고 한다. 그렇게 나가려던 광식은 철수의 흙이 묻은 신발을 보고, 사이즈를 알아보기 위해서 자신의 신발로 짐작해서 신발을 사러간다. 그렇게 산 신발을 철수에게 가져가서 편하냐면서 신발은 무조건 편해야한다고, 1년 동안 걸어봐서 안다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그래서 옷은 허름해도 신발은 최고로 신어야한다면서 딱 맞고 아주 편하다고, 푹신푹신해서 좋다면서 비싼 것이냐고 묻고, 광식은 비싸봤자 신발이라면서 또 사다드릴 테니까 아끼지 말고 신으라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이거면 한 10년은 신는다고 하고, 광식은 원래 신던 신발은 버리고, 오늘부터 당장 신으라고 한다. 철수는 선물 받은 것을 좋아하면서 신발을 다시 상자에 넣고, 수납장 위에 다시 올려두면서 흐뭇해한다.

광식은 편승을 만나고, 헤어지자는 것이냐고 묻자 광식은 그래주면 좋겠다면서 서류 정리를 하자고 한다. 그러자 편승은 301호 때문이냐고 하고, 그런 것이 아니고 301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한다. 편승은 아무 관계도 없는데 볼 때마다 붙어있냐면서 광식이 그렇게 남자를 밝히는 줄 몰랐다고 하자 광식은 남자를 밝혔으면 이렇게 살지도 않았다고, 우리 둘 문제라면서 우리 둘만 놓고 이야기하자고 하고, 사실 자신의 마음은 이미 1년 반 전에 한국 떠날 때 정리했고, 더 이상 질질 끌지 말고 너도 네 인생을 살라면서 부탁한다고 한다. 편승은 자신이 말을 안하니까 그런다면서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것이라면서 자신도 굳이 광식의 인생을 막고 싶지 않다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고맙다면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편승이 썩소를 날리자 광식은 왜 그러냐고 하고, 편승은 됐다면서 자리를 떠난다.

그 후 식당으로 돌아오자 광남이 눈물을 흘리면서 가게 앞에 서 있고, 왜 그러냐는 광식의 말에 광남은 울면서 광식에게 안긴다. 광식은 말도 안 된다면서 자기들끼리 살고 있었냐고 하고, 광남은 눈물을 흘리면서 변호가 마리아의 분홍색 꽉 끼는 티셔츠까지 입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온 식구가 둘러앉아서 하하호호 했다면서 멘붕이 뭔지 확실히 알겠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그걸 가만히 뒀냐면서 자신이라도 부르지 그랬냐고 하자 광남은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다시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고, 광식은 그래서 진짜 이혼하려는 것이냐면서 언니 마음은 괜찮냐고, 다른 사람은 모르고 언니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이미 자신이 진 게임인데 뭘 할 수 있겠냐면서 애초에 게임이 안 됐다고, 호적에 올려진 것을 빼고는 내세울 것이 없다면서 자신의 친구들도 자식 때문에 이혼을 참는다고 했다면서 부부 관계는 자식이 있어야 유지된다고 했다고 하고, 광식은 안 그런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라면서 15년 산 자신과는 어떤 끈도 없지만, 마리아와는 자식이라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면서 이것은 안 되는 일이더라면서 자식이 그런 것이더라고 하고, 마리아가 아이를 낳아서 안겨줬는데, 복뎅이가 변호의 손가락을 꽉 잡더라면서 부러질 것 같이 가녀린 손가락으로 변호의 손가락을 꽉 잡고 놓지 않는 것을 보고 이것은 책임져야하는 일이고, 이 손을 놓으면 안 되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언니만 생각하라고 하면서 이혼 서류를 보고 형부는 뭐라고 했냐고 하자 이 마당에 자신이 내민 이혼 서류를 마다할 사람이 있겠냐면서 그 사람도 사람이라고 하고, 근데 웃기는 게 있다면서 이혼하자고 서류를 내민 것은 자신인데 뭔가 이혼을 당하는 기분이라면서 찼는데 차인 느낌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에게 아직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면서 하더라도 자신이 말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광남에게 이야기를 듣고 변호에게 찾아갔고, 변호는 언니가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하자 광식은 형부 생각은 어떠냐면서 언니가 하자는 대로 이혼을 할 것이냐고 하면서 어떻게 그런 식으로 언니한테 충격을 주냐면서 뭐가 다급하다고 벌써 모여서 살면서 감출 것이면 끝까지 감추던가 이게 뭐냐면서 형부는 아직 이혼 전이고, 형부가 좋아하는 그 법적으로 이것은 안 되는 것을 알지 않냐고 하고, 변호는 안다면서 광남에게 미안하다고, 헤어져도 이런 식으로 헤어지는 것이 아닌데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면서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광남을 잘 다독여주라고 하고, 광식은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드린다고 하면서 광남을 더 이상 초라하게 하지 말아달라면서 이혼하더라도 비참하거나 불쌍하지 않게 배려해달라고 한다.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서 봉자가 손질한 꽃게를 먹고, 철수는 오늘 무슨 날이냐고 하자 광식은 우리 식구 모여서 밥을 한 번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광남이 꽃게찜을 좋아한다고 하고, 철수는 광남이 자신을 닮아서 좋아한다고, 광태도 좋아하고, 광식은 우리 식구가 다 좋아한다고 하고, 탱자는 너네 이씨만 좋아하는 거 아니고 우리 오씨도 좋아한다고 하면서 꽃게를 먹는다. 그때 철수는 이씨, 오씨만 먹을 게 아니라 배씨도 부르지 그랬냐고 하자 광태가 배씨는 누구냐고 하고, 철수는 변호라고 하면서 지금이라도 오라고 하라고 한다. 그러자 탱자는 "꽃게보다 더 좋은 지 새끼 쪽쪽 빠느라 정신없는데 뭐하러 불러?"라고 하고, 봉자는 "테스 오빠"라고 하고, 철수는 지 새끼를 쪽쪽 빤다는 게 뭔 소리냐고 하자 광식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고, 봉자는 얘가 또 말실수를 했다고 하자 철수는 그게 어떻게 말실수냐면서 똑바로 말해보라고 한다. 광태는 아버지랑 자신만 모르는 이야기냐고 하고, 철수는 말하라고 하지만 아무도 말이 없자 탱자에게 묻고, 말하려고 하는 탱자를 광남이 하지 말라고 하고, 철수는 하라고 하고, 광남은 "이모!"라고 하고, 철수는 하라고 한다. 그러자 탱자는 "그래, 언제고 알 거. 배 서방 바람 펴서 애까지 있대요."라고 하고, 뚜기는 "엄마야"라면서 놀란다. 철수는 사실이냐고 광남에게 묻고, 봉자는 진작부터 두 집 살림하고 있었다고 하자 철수는 누구냐고 묻고, 탱자는 단골 식당 주인 여자라고 하자 철수는 애까지 있냐고 하고, 봉자가 맞다고 하자 철수는 "이런!"이라면서 뛰어나간다. 그렇게 모든 가족들이 철수를 따라나가고, 철수와 함께 타고 가려다가 먼저 가버리자 다른 택시를 잡아서 함께 따라간다. 그러면서 광태가 아버지가 저렇게 잘 뛰셨냐고 하고, 봉자는 옛날에 마라톤을 하셨다면서 너희들이 아버지를 닮아서 잘 뛰는 것이라고 하는데, 택시 기사는 어디서 게를 먹고 오셨냐고 하자 죄송하다면서 창문을 열고 손을 내민다. 그때 철수는 변호를 만나고, "아닌 건 아닌겨!"라면서 변호의 뺨을 때리고, 뒤늦게 따라온 가족들도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2.17. 16회

광태는 광식에게 언니는 뭐하고 지낼지 걱정하면서 많이 힘들겠다고 하고, 광식은 언니한테 전화도 자주 하고 집에도 자주 가자면서 광남에게 이따가 놀러간다고 전화를 해보라고 한다. 광태는 뭐하고 있냐면서 우리가 저녁에 놀러갈까 하는데 어떠냐고 하자 광남은 바쁘다면서 오지 말라고 한다. 광남은 탱고를 배우러 다닌다고 하고, 광식은 언니 짱이라고 하고 광태는 재밌겠다면서 언제 보여달라고 한다. 광남은 알겠다면서 시간도 잘 가고 좋다면서 자신은 하나도 심심하지 않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혼 전에도 혼자 놀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골프 약속도 있고 다음 주에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한다고 하고, 광식은 잘했다고 하면서 돈 아끼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하고, 광태는 파이팅하라고 한다. 그때 광남의 방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전화가 들어온다면서 끊으라고 한다.

이후 저녁에 집에 돌아온 광식의 앞에 예슬이 찾아오고, 예슬은 마음이 힘들 때는 몸이라도 편해야 한다고 하자 광식은 차라리 언니를 위해서 해줄 것도 없다면서 바쁜 게 낫다고 한다. 예슬은 내일 당장 쿠폰을 쓰자고 한다. 광식이 고민하자 예슬은 가자고 할 때 가자고 하면서 인기도 없으면서 튕긴다고 한다. 그러면서 충전하고 와서 그 힘으로 언니한테 신경 써주면 된다고 내일 쉬는 날인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오전에는 할 일을 하고, 오후에 가자고 한다.

그렇게 다음 날이 되었고, 광식은 식당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그 시각 예슬은 광식과 떠나는 것에 즐거워하면서 옷을 고르다가 밖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한방이와 두방이를 다시 놓고 간 줄 알고 놀라서 문을 열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안심한다. 그 후 광식의 식당에 갔고, 광식은 이야기를 들었는지 웃으면서 간 떨어질 뻔 했겠다고 하자 예슬은 간 정도가 아니라 심장까지 뚝 떨어졌다면서 하필 그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광식은 또 그러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예슬은 광식이 무서워서 오지도 못한다고 한다. 광식은 가는 길에 광남의 집에 반찬 좀 가져다 주려고 한다면서 잠깐 들리자고 하고, 예슬은 광남이 잘 지내냐고 묻는다. 그러자 광식은 탱고도 배우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친다고 하고, 예슬은 다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둘은 함께 도시락을 싼다. 그렇게 준비를 해서 광남에게 집에 잠깐 들린다고 전화를 하고, 광남은 반찬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광식은 출발했다면서 기다리라고 하자 광남은 놀라서 택시를 타고 아파트로 향한다. 광식은 너무 좋다고 하고, 예슬은 바다 아니면 회냐고 묻자 둘 다라고 하고, 앞에 세워달라고 하자 안까지 들어가자고 하는데 광식은 광남이 볼까봐 그런다고 한다. 그렇게 광식은 반찬을 가지고 내렸는데 자신들이 놀러가서 먹을 도시락까지 먹을 것까지 같이 내려서 예슬이 부르지만 그냥 가버렸고, 그 전에 미리 도착한 광남이 아파트에서 나오는 척하고, 광식이 왜 나오냐고 묻자 광남은 반찬을 가지러 나왔다고 하고, 광식은 데려다주고 간다면서 들어가자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아니라면서 자신이 가지고 간다고 식당도 바쁜데 얼른 가라고 하고, 광식은 광남이 냉장고 정리도 못하니까 자신이 넣어주고 간다고 하자 광남은 됐다면서 친구들이 온다고 했다면서 얼른 가라고 한다. 그렇게 반찬을 주고 돌아가던 광식은 예슬에게 "우리 도시락도 언니 드리게?"라는 문자를 받고 아파트로 올라갔는데 집에 다른 사람이 있었고, 새로 이사왔다고 하자 광식은 놀라서 뛰어나온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가는 광남을 보고 예슬에게 가서 광남이 타고 있는 버스를 따라가달라고 한다. 그렇게 광남이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본 광식도 따라서 내리고, 예슬에게 먼저 가라고 한다.

그렇게 광남이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본 광식도 따라서 내리고, 예슬에게 먼저 가라고 하고, 광식은 광남이 가는 곳으로 계속해서 따라갔다. 끝까지 따라간 광식은 광남에게 언니가 들어가는 것을 봤다면서 당장 문을 열라고 한다.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온 광식은 방을 보자 눈물을 흘리면서 언니가 왜 화장실도 없는 이런 곳에 와 있냐고 한다. 그러면서 아파트에 다른 사람이 살더라면서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묻고, 광남은 돈을 아끼려고 그랬다고 하자 광식이 재산 분할을 안 했냐면서 위자료는 어쨌냐고 하고, 광남은 그냥 모른 척 해달라고 하는데 광식은 솔직히 말하라고 한다. 광남은 변호가 투자했던 것이 있는데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엉망이 되어서 집도 잡혔고, 월급도 차압당했다고 했다고 하자 광식은 그래서 입 싹 닫고 이런 곳에 언니를 내쫓은 것이냐고 하고, 광남이 3천 4백 얼마를 받았다고 하자 광식은 3천 4백이라면서 나쁜 새끼라고 하고, 광남에게 당장 짐을 싸라고 한다. 광남은 그냥 가라고, 여기 한 달 방 값을 벌써 냈다고 하자 광식은 돌아버리기 전에 빨리 짐을 싸라고 하고, 광남과 광식은 눈물을 흘리면서 짐을 싼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봉자의 집으로 향한다. 봉자의 집에는 광태와 봉자, 탱자가 있었고, 봉자가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는다. 광식은 그 새끼가 꼴랑 3천 4백밖에 안 줬다고 하자 탱자가 그럴 줄 알았다면서 뭔가 있을 줄 알았다고 하고, 봉자는 15년을 살았는데 1억도 아니고 5천도 아니고 꼴랑 3천 4백이냐고 한다. 광식은 있는 것을 다 털었다고 통장 채로 줬다고 하면서 광남에게 전부 얼마라고 했었냐면서 광남에게 묻는데 3천 4백 4십 4만 얼마였는데 잘 모르겠다면서 돈은 되는대로 준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광태가 그 말을 믿냐고 하고, 봉자는 나중에 준다는 말을 어떻게 믿냐면서 도장 찍을 때 확실하게 해야한다고 하고, 탱자는 이 새끼가 아주 사람을 사고치고 띄엄띄엄 보고 지랄이라면서 마리아가 한 푼도 주지 말라고 꼬신 것이라면서 둘이 다 빼돌렸을 것이라고 변호사가 오죽 법을 잘 알겠냐고 하고, 광식은 안 되겠다면서 가자고 하고 봉자는 우리도 가자면서 점잖게 대했더니까 안 되겠다고 한다. 자신이 알아서 한다면서 찾아가려는 가족들을 말리지만, 가족들이 가버린다.

광자매 가족들이 찾아오고, 탱자가 아주 영화들을 찍고 계셨다고 한다. 봉자는 "사람 그렇게 안 봤더니 꼴랑 3천 4백 주고 내쫓아? 그래놓고 너는 쳐 먹고 살겠다고 년놈이 붙어서 이짓거리냐? 우리 광남이 고시원에 쳐박아놓고 이러고 싶냐? 입이 달렸으면 말을 해봐!"라고 하자 변호가 "고시원이요?"라면서 놀라고, 광식은 "부탁드렸잖아요! 우리 언니 초라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돈 아낀다고 화장실도 없는 제일 싸구려 방에 들어가게 해요?"라고 하고, 변호는 고시원에 간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러자 광태가 "쇼하지 말아요! 누가 모를 줄 알아? 변호사라고 법만 다 피해가면서 다 재산 빼돌려놓고 띵가띵가 랄라룰루 했잖아!"라고 하자 광식이 "우리 언니 가슴에 못 박아놓고 이게 다 뭐야!"라면서 식탁에 있던 마리아가 싸온 도시락을 내팽개치고, 마리아는 "왜 이래요! 어디 와서 행패에요?"라고 하자 탱자가 "행패? 이 년이 어디다 대고!"라면서 마리아의 머리를 잡고, 봉자, 광식, 광태가 따라서 붙는다. 마리아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소리치면서 4명을 밀어낸다. 그 후 머리가 헝클어져서 돌아온 마리아를 본 풍년은 무슨 일이냐고 묻고, 마리아는 "어머니... 그쪽 이모님들이랑 동생들이랑 쫓아와서 난리도 아니에요... 변호사님이랑 저랑 두들겨 패고 사무실 다 때려부수고...[20]"라면서 울자 풍년이 다짐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공사장에서 일을 하던 철수에게 전화가 오는데, 화가 난 표정으로 봉자의 집에 찾아간다. 집에는 광자매들과 이모, 그리고 풍년이 대치하고 있었고, 그때 철수가 들어와서 "오셨습니까, 사부인"이라고 하자 탱자가 사부인은 무슨 사부인이냐고 한다. 철수가 무슨 일로 왔냐고 물으면서 우선 좀 앉으시라고 하면서 다들 왜 서 있냐고 하자 풍년은 앉을 것 없다면서 "어떻게 무식이 충만하게 남의 아들 회사에 가서 깽판을 칠 수가 있습니까? 여기 5명 몽땅 우루루 몰려와서는, 수준 떨어지게"라고 하자 철수가 깽판 쳤냐면서 네 명씩이나 우루루 몰려갔냐고 보기만 해도 귀신 떼거리 몰려온 것처럼 몰상식하게라고 하자 풍년이 내 말이 그 말이라고 하고, 철수가 이건 우리 가문의 수치라면서 아닌 건 아니라면서 얼른 사과드리라고 한다. 그러자 탱자가 드릴 사과가 있어야 드리지 않냐고 하고, 봉자가 눈치를 주는데 옆에서 광태가 사과를 못 한다고 하면서 광남이 고시원에서 사는데 무슨 사과를 하냐고 하고, 철수가 광남이 고시원에 산다는 것을 듣고 놀라고, 봉자가 변호가 재산 분할도 안 해주고 겨우 3천 4백 얼마 주고 입을 싹 닦았다고 하자 철수가 놀라면서 풍년에게 이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결혼 생활 15년을 어떻게 3천만 원에 쫑을 내냐고 그쪽 잘못으로 이혼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1차 말싸움이 이어진다.
지풍년 : 본인이 좋다고 도장 찍고 결정한 걸 왜들 나서서 난리에요? 자꾸 15년, 15년 하는데. 얘가 15년 동안 한 게 뭐 있습니까? 대를 이어줬습니까? 시집살이를 했습니까? 결혼해서 애 안 낳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뭐래더라? 잉크라나 헐크라나?
이광태 : 딩크요.
지풍년 : 그러더니 뭐래더라? 내가 애 낳으려고 결혼했어요? 그럼 우리 아들 등골 빼먹으려고 결혼했답니까? 명절에 좀 내려오라 하면 내가 명절에 시댁 가서 설거지하려고 결혼했어요? 그럼 밥은 왜 먹어요? 똥 싸려고 밥 먹어요?
이철수 : 말씀이 너무 저기하십니다.
지풍년 : 있는 그대로 말한 겁니다! 15년 동안 시집살이 한 번 안 한 애에요. 댁의 따님이!
이철수 : 요즘 시대에 시집살이하는 여자가 워딨남~? 시대가 변했슈~ 애 안 낳고 싶으면 안 낳는 거지. 둘이 알아서 살겠다는데 시어머니가 뭔 상관이래유~? 그렇다고 몰래 딴 살림 차리고 애 낳고 산 건 잘 한 일인감? 입이 12개 아니라 20개라도 할 말 없는기유~ 암만!? 그래놓고는 겨우 3천 얼마에 퉁쳐!? 이런 사기꾼 같으니라고!
지풍년 : 사기는 누가 먼저 쳤는데? 우리 아들이 문제 있어서 애 못 낳는다고 사기 친 건 알고 계시죠? 내가 15년을 속고 죄인처럼 살았어요. 며느리한테 쩔쩔매면서. 지랄도 풍년이지.
이철수 : 사기를 친겨?
이광남 : 그래야만 볶아대지 않을 것 같아서...
지풍년 : 이렇게 깜찍하다 못해 끔찍한 애에요. 댁의 따님께서
이광남 : 처음부터 안 낳으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결혼하고 보니 빚이 말도 못했어요. 겉보기만 멀쩡한 변호사지, 깡통이나 한 가지였다고요. 시아버지 병수발하느라 빚진 거에 아파트 대출금도 있었고, 그래서 빚 다 갚고 애 낳자고 한 건데, 그렇게 익숙해지다보니 이렇게 둘이 살아도 되겠다 싶었어요...
지풍년 : 들으셨죠? 이게 말이에요?
이철수 : 밖에서 애까지 낳은 건 말입니까? 아닌 건 아닌겨!

그때 변호가 봉자의 집으로 찾아오고, 풍년에게 여기는 뭐하러 오셨냐고 하고, 변호의 얼굴을 본 풍년은 얼굴이 이게 뭐냐고 하면서 어떻게 남의 자식 얼굴을 이지경으로 만들어놓냐고 하면서 못된 것들이라고 한다. 광태는 돈을 빼돌렸으니까 그런다고 하면서 사기꾼이라고 하고, 변호는 철수에게 죄송하다면서 빼돌린 건 아니라고 사업을 좀 하다가 그랬다면서 서류를 꺼내고, 이걸 보시면 아실 거라고 하는데 철수는 서류 봉투를 바닥에 내치면서 다 필요 없다고, 더러운 돈 필요 없으니까 당장 꺼지라고 한다. 광남은 어머님을 모시고 가라면서 왜 일을 이지경으로 만드냐고 하면서 어머니가 여기까지 쫓아오게는 안했어야 하지 않냐고 하자 풍년의 말로 2차 말싸움이 이어진다.
지풍년 : 15년 동안 내 아들 돈으로 호강했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물러나. 이제 우리도 사람답게 살아보자, 어디. 나도 손주 끼고 진짜 며느리랑 오붓하게 살아보자고! 개 한 마리를 키워도 온 식구가 웃음꽃 피는데 애는 오죽해? 이런 거 모르고 죽었으면 얼마나 억울할 뻔 했어? 하!
이광식 : 지금 그 말씀 새겨듣죠. 앞으로 꼭 지켜보겠습니다! 남의 가슴에 비수 꽂고 얼마나 잘 사나 꼭 지켜볼 겁니다!
지풍년 : 어디다 대고 눈 똑바로 떠? 자식들 아주 잘 키우셨네요~ 양반 가문 좋아해. 내가 그거 하나 보고 결혼시켰는데 이런 게 무슨 양반 가문이야!? 막 돼 먹은 쌍 것들이지.
배변호 : 어머니!
이철수 : 뭐? 막 돼 먹은 쌍 것들?
이광남 : 말씀 함부로 하지 마세요. 저희 아버지한테 사과하세요! 당장
지풍년 : 내가 못 할 말 했냐?
이광남 : 사과하시라고요.
지풍년 : 얘가 왜 이래? 눈 뒤집는 것 봐? 비켜!
이광남 : 저희 아버지한테 사과하시기 전에는 한 발짝도 못 나가요?
지풍년 : 비키라고 했다?
이광남 : 못 비킵니다
지풍년 : 못 비켜? 어디서 이게!
라고 하면서 광남의 뺨을 때리고, 가족들은 놀란다. 이후 철수가 그런 광남을 보고 풍년을 보더니 변호의 뺨을 더 세게 때린다. 그러자 풍년은 광남의 뺨을 더욱 세게 때리고, 그것을 보고 철수는 변호의 뺨을 더 큰 소리로 때린다. 그러면서 "누구든 내 새끼 건드리기만 해! 아닌 건 아닌겨!"라고 하자 풍년이 주먹을 쥐고, 서로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면서 끝이 난다.

2.18. 17회

그렇게 풍년이 떠난 후 철수는 "이건 아니라고 봐"라고 하고, 철수는 광남에게 됐다면서 앞으로 어쩔 것이고, 돈은 얼마나 받았냐고 묻는다. 봉자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위자료나 왕창 받으라면서 그 수밖에 없다고, 어떻게 결혼 생활 15년에 꼴랑 3천 4백 얼마냐고 묻고, 광식은 34,438,400원이라고 한다. 탱자는 분명히 돈을 꿍쳐났을 것이라고 하고, 광남은 자신이 더 잘 안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그 사람 인격은 믿는다며 통장에 있는 돈 몽땅 긁어준 것이 맞다고 하고, 탱자는 잘 알아서 뒤통수 맞았냐고 한다. 봉자는 변호가 아무리 주고 싶어도 풍년과 마리아가 딱 틀어지면 소용없다며 변호 성격을 모르는 사람이 있냐고 하고, 광태는 우유부단에 대책 없고 귀 얇아서 남의 말 잘 듣는다고 하고, 탱자는 광남의 말을 잘 듣는 남자가 마리아의 말은 안 듣겠냐고 한다. 봉자는 소송을 해서라도 받으라면서 시장에 반찬 가게 사람도 이혼하고 나중에 소송 걸어서 재산 감춰놓은 거 싹 다 찾아내서 뜯어냈다며 상간녀 소송도 했다고 하고, 광남은 지저분한 것은 하기 싫다며 알아서 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봉자는 알아서 한 게 고시원이냐고 하고, 철수는 다들 걱정 안 하게 뭘 알아서 할 건지 계획이나 말해보라고 한다.

광남이 계획이 없다고 하자 아무 계획도 없이 이혼부터 했냐고 하고, 봉자는 정신없이 이혼하는데 계획을 세울 틈이 어딨냐고 하고, 광남은 자신이 이혼한 게 창피하신 거냐면서 가문에 똥칠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철수는 알긴 아냐고 하자 탱자는 가문도 없는데 똥칠은 무슨 똥칠이냐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탱자에게 입을 다물라고 하고, 탱자는 왜 그러냐면서 이혼한 사람은 말할 자격도 없냐고 한다. 철수는 알면 됐다면서 이모가 되어서 조카들 앞에서 잘하는 짓이라며 3번, 4번 밥 먹듯이 이혼하는 것이 정상이냐고 하고, 탱자는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면서 이혼 안하고 버티면 장땡이냐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왜 내가 저기하는 줄 아냐면서 창피해서도, 존심 상해서도 아니고, 가문에 똥칠해서도 아니라면서 당장 무엇을 먹고 살 것이냐면서 인생이 그렇게 만만하냐고, 다 필요 없다면서 목구멍이 사는 게 1번이라고 한다. 광남은 능력도 없는 자신이 남편도 없이 밥을 못 먹고 살까봐 그러시냐면서 걱정 말라면서 철수나 이모들한테 신세 안 진다고, 자신의 밥벌이는 자기가 한다고 한다. 철수는 네가 무슨 밥벌이를 하냐며 취직이나 알바도 안해봤으면서 당장 뭘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한다. 그때 광식이 다그치지 좀 말라면서 작년부터 온갖 거 다 겪고 이렇게 살아있는 것만도 고마운 일인데 자꾸 이러시면 어떡하냐고, 스트레스 중에 배우자 죽는 거 다음으로 힘든 게 이혼이라며 작년에 아버지도 겪어보시지 않았냐고, 병원도 실려가시지 않았냐고 하자 철수는 네가 뭔데 나서냐며 광남과 이야기하고 있지 않냐고 하고, 광식은 자꾸 볶아친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혼한지 얼마나 됐냐며 이제 생각하지 않겠냐고 그냥 광남을 좀 놔두라고 한다. 철수는 "이혼하고 나서 생각할 게 아니라 이혼하기 전에 생각했어야지. 그깟 꼴랑 3천? 그거 가지고 몇 년이나 버텨? 그깟 거 받고 받았다 소리 듣느니 차라리 돌려줘버려 드러운 돈!"이라고 한다. 광남은 눈물을 흘리고, 철수는 네가 저지른 결과는 네가 책임지라며 울지 말라고 하면서 식구들 앞에서 울지도 말고 징징대지도 말라며 너는 눈물 흘릴 자격도 없다고 하자 광남이 나가버리고 광태가 따라나간다.

광식은 철수에게 그만하라면서 광남이 목이라도 메고 약이라도 털어넣어야 속이 시원하겠냐며 아버지가 원하는 게 그거냐고 하고, 철수는 그게 아버지한테 할 소리냐고 하고, 봉자는 이러다 애들이 죽겠다며 조금만 가라앉히라고 한다. 광식은 그렇게 꼴보기 싫으시면 자기들이 나간다고 하고, 철수는 "그래, 다들 가버려! 내 눈 앞에 나타나지도 말아!"라고 한다. 이후 광식의 방에서 광자매들은 짐을 싸고, 광남은 너네는 여기 있으라고 하고, 광식은 언니 혼자 안 보낼 것이라면서 어디 방 좀 큰 거 얻어서 셋이 살면 된다고 하고, 광남은 셋이 살면 참 볼만하겠다며 남들이 뭐라고 쑥덕댈지 벌써 귀가 쟁쟁하다고 하고, 광태는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데 봉자가 찾아온다. 봉자는 너희들까지 왜 이러냐면서 철수를 좀 이해해드리라면서 철수에게 이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너희들도 알지 않냐며 그렇게 믿었던 큰딸이 이혼했는데 그 속이 속이겠냐며 광남의 앞길을 생각하니 기가 막혀서 그러는 것이라면서 다른 데 가지 말고 식구들 있는데서 살라며 201호 방이 비었다고 한다. 광남은 봉자에게 고맙다고 한다.

광식은 우리 셋이 나란히 눕는 게 오랜만이라며 셋은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광남은 너희들은 이러고 셋이 나란히 누워있는 게 좋냐고 하자 그렇다고 하고, 광남은 "온 식구 원룸에 뿔뿔이, 나까지 보태니 더 비참한 거 있지. 하루아침에 벼락거지가 된 것 같아."라고 하자 광태는 앞으로 벼락부자가 되면 된다고 하고, 광남은 한 집안의 맏이가 잘 되어야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광태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것이라면서 자기 반성 좀 그만하라고 한다. 광식은 예전에 집 나와서 독립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작더라도 전셋집 구해서 우리 집 식구 다 같이 사는 게 꿈이 됐다며 광태가 누가 먼저 목표를 이루는지 내기를 하자고 하고, 광식은 자신이 이긴다고 한다. 광남은 43년 동안 살아왔던 게 한 번에 깨지는 느낌이라면서 내가 얼마나 어리석게 살았는지, 이해심도 부족하고 배려심도 부족하고, 남 생각 1도 안하고 거울 속의 자신만 보고 살았다며 아이를 안 낳기로 했으면 뭐든 했어야 한다며 나 자신을 위해서 뭐라도 하면서 살았어야 했다고, 이혼을 안하더라도 남편이 망할 수도 있고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뭘 믿고 아무런 대비도 없이 살았는지 너무 한심하다고, 어리석게 산 벌을 한꺼번에 받는 것 같다고 한다. 광식은 안 그렇다며 언니는 그럴 이유가 있었다고 하면서 광남을 위로하며 광태에게 재밌는 게 없냐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롤린 춤을 추는데, 광식은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광남의 뒤에 그게 뭐냐면서 놀리고, 광남은 놀라서 소리치고, 셋은 베개를 들고 장난을 친다.

광남은 광식의 방을 나와서 201호로 오고, 수면제를 들고 쳐다본다. 광식이 찾아오고, 언니 정도면 부자라며 현금으로 3천 넘게 있는 게 흔하냐면서 밥을 먹자고 한다. 그렇게 봉자의 집으로 올라오고, 봉자는 광남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끓였다고 하자 탱자는 저 년이 뭐라고, 저 년이 상전이냐고 하고, 봉자는 우리 집의 맏이, 우리 집 기둥이라고 하고, 탱자는 썩은 기둥이라고 한다. 광남은 썩은 기둥이 맞다며 철수는 어디에 있는지 묻고, 탱자는 밤에 뭘 줏어 잡쉈는지 생각 없다고 하셨다고 했다고 하자 봉자가 오뚜기 과자 사주면 맨날 지가 다 쳐먹는 게 너냐고 한다. 그때 광남은 철수에게 밥상을 들고 찾아가고, 철수에게 미운 건 미운 거고 밥은 드시지 않아야겠냐고 하는데, 철수는 그 밥상을 들고 바닥에 내리치면서 누가 너보고 이런 거 나르라고 했냐며 변호사 사모님 소리 듣던 것이 잘한다며 겨우 원룸 쪼가리에 살면서 "이건 아니라고 봐, 아닌 건 아닌겨!"라고 한다. 그렇게 광남은 깨진 그릇을 들고 오고, 그것을 본 탱자는 그냥 놔두라며 언제까지 공주님이냐고 이제 무수리라고 한다. 광식이 농담도 때와 장소가 있다고 하자 탱자는 농담 아니라며 설거지든 뭐든 뭐든지 하면서 견딘다며 손 놓고 놀면 쓰잘데기 없는 생각만 늘고 못 쓴다며 경험자 말을 새겨 들으라고 하고, 봉자는 철수의 걱정을 하고 탱자는 몰래 빵을 사다 먹는다고 한다. 그때 광남은 주말에 삼겹살 파티를 하자고 한다.

이후 광식은 식당에서 예슬에게 문자를 보내는데 봉자가 찾아온다. 봉자는 철수가 많이 속상하실 것이라면서 광남이도 안 됐다고, 광식이라도 빨리 서류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철수의 짐을 하나라도 덜어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하고, 광식은 자식 하나라도 멀쩡해야 한다고 한다며 안 그래도 그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고 한다. 봉자는 사실 전에 이혼시켜달라고 편승의 집을 찾아갔었다고 하자 뭐라고 했냐는 광식의 말에 돈 얘기를 하길래 바로 일어섰었다며 얼마라도 해주고 깨끗이 끝내는 게 어떠냐며 네 인생도 생각해야지, 이렇게 발목 잡혀서 얼마냐 힘드냐며 대출이라도 받는다고 하자 광식은 작년에 결혼식 파토났다고 5천 뜯긴 것도 분해죽겠다며 자신이 있었으면 절대 안 줬다고 하고, 봉자는 그 집에서 떼로 몰려와서 철수의 멱살 잡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세상에 내 돈 안 아까운 사람이 어디에 있겠냐고 더구나 그놈들 집구석 5천 씩이나 줄 때 피눈물 났다고 하고, 광식은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눈치만 살피고 있었는데 해야겠다고, 내가 묶었으니 내가 풀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봉자의 방 앞 옥상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고, 광남이 옷을 입고 나오자 탱자는 옷이 튄다며 이런 원룸에 무슨 파티복까지 입고 왔냐고 하고, 광남은 파티복이 아니라 일상복이라고 하자 봉자가 오늘 기분을 확 풀라고 한다. 그렇게 광태에게 사회를 보라는 봉자의 말에 광태는 마이크를 들고, 자신은 봉자의 셋째 조카라고 소개하면서 다른 거 없고 월세 빼먹지 말고 꼬박꼬박 내달라며 맛있게 드시라고 한다. 그 후 광남은 원룸 주민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어제부로 입방해서 여러분들과 한 식구 된 201호 이광남이라고 해요. 여기 별빛찬란 원룸 사장님이 우리 이모예요. 다들 짐작하셨겠지만, 저 따끈따끈한 돌싱이에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는 말에 변기를 뚫던 철수가 들고 있던 뚫어뻥을 내던진다. 봉자는 차린 것도 없이 돈만 든 것 같다고 하면서 쌩판 남들이지만 이렇게 얼굴 도장 찍고 살자고 한다. 203호에게는 공무원 9급 합격을 축하한다고 하고, 204호에게는 이번에 꼭 취직을 하라고 하고, 305호에게는 꼭 드라마 작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102호에게는 가족들 합쳐서 사시라고 하고, 205호에게는 아기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힘을 내라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다들 기운 내고, 원룸이 꿈인 사람은 없다며 잠시 머물다 가는 정류장 같은 곳이라며 별빛찬란 원룸에서 복 받아가라며 원룸 이름처럼 반짝반짝 찬란하게 성공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방 한 칸도 없는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부자라며 다들 기운 내라고 한다. 이후 광태는 광자매들의 특별공연으로 마무리 짓겠다며 김연자아모르 파티에 맞춰 모두가 춤을 추고, 그 모습을 본 철수는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그렇게 파티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온 광남은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고, 광식은 봉자의 말이 감동적이었다고 하고, 탱자는 광남이 대단하다면서 어떻게 거기서 이혼했다고 확 깠냐며 자신은 요즘은 자신이 먼저 이야기하지만 처음 이혼했을 때 남편이 있는 척하면서 3년은 감췄다고 한다. 광남은 그래야 정리가 될 것 같았다면서 서류 정리까지 하니까 이제 남 같다고 하면서 단순히 바람만 핀 것이었다면 어떤 여자든 해봤을 것이라고, 이건 자신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 한다. 봉자는 자식은 못 이긴다며, 광남에게 자신 같은 사람도 산다면서 걱정 말라고 하자 광식은 요즘 이모가 대세라며 이모가 뭐 어떠냐고 하고, 광태는 물주 물주 건물주라고 한다. 그러자 봉자는 다른 건 아쉽지 않은데 자식 하나는 아쉽더라면서 결혼은 안했어도 자식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하자 광식은 우리가 자식이지 않냐고 하고, 탱자는 툭하면 제3자라고 빠지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안 그렇다고 한다. 광태는 자신을 입양하라고 하자 탱자가 "됐다 이 년아, 네 꼼수 몰라? 우리 오뚜기가 있어"라고 하고, 봉자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구만. 김칫국들 퍼마시고 있네."라고 하자 탱자가 봉자의 후계자는 오뚜기라며, 광남에게 여자는 세 가지의 무기가 있다고 하고, 광태가 외모, 직업, 나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자신은 하나도 없다고 하자 탱자가 43살이면 아직 쓸만한 무기라며 외모는 이만하면 됐고 직업만 잡으면 되겠다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어떻게든 자신의 인생을 살아볼 것이라면서 봉자가 말할 때 눈물이 났다며, 나도 여기서 성공해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찬란하게 빛나볼 것이라고 지켜봐달라고 한다.

이후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고, 광태는 광태에게 광남과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쐬러 놀러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고, 광식은 기분 전환도 하게 좋겠다고 하자 광태가 휴대폰을 꺼내서 달력을 보는데, 어버이날이 그냥 지나갔다며 광남을 부르라고 한다. 그렇게 광자매들은 문을 닫으려는 꽃집에 뛰어가서 카네이션 3송이를 사오고, 누가 문을 두드릴지 가위바위보를 하고, 광태가 지자 광태는 주무시냐고 하고, 철수가 자고 있지 않는다는 말에 문을 열고 들어온다. 광남은 어버이날도 못 챙겨서 죄송하다면서 철수에게 꽃을 달아준다. 그러면서 죄송하다면서 맏이가 되어서 실망만 시켰다고 하고, 광식과 광태도 꽃을 달아준다. 광남은 이혼하고 고시원에 가서 철수의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면서 맹자와 왜 이혼을 못하겠다고 버티셨는지 알 것 같다며 버티고 싶었는데 못 버텨서 죄송하다고, 잘 살 것이라면서 지켜봐달라고 하면서 밤이 늦어서 선물은 못 샀다며 아침에 사드린다고 하면서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는데, 철수는 꽃을 떼면서 "이런! 시방 노래가 나와!"라고 소리치고, 꽃을 내팽개치면서 "좁아터진 원룸에 온 식구가 바글바글! 겨우 식당 여자한테 밀려나? 너 키울 때 기둥 뿌리 다 뽑았어! 시집 보내서 기둥 뿌리 뽑고, 동생들도 안 해준 거 다 해줬다고! 근데 이게 뭐여! 이딴 거 필요 없어! 니들 언제 나한테 꽃 달아준 적 있냐? 꽃 안 사줘도 되고, 선물 안 사줘도 디야! 노래 부를 생각 말고 니들 앞가림이나 잘해, 그게 효도여! 어휴, 징글징글해! 아닌 건 아닌겨!"라고 한다. 광태는 "거 봐, 노래는 오버랬잖아."라고 하고, 광남은 "당분간 아버지 눈에 띄지 말자."라고 하고, 광식은 "맞아. 피하는 게 상책이야."라고 한다. 이후 광식은 봉자의 방에 찾아가서 자신을 키워줘서 고맙다며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봉자는 잘 커줘서 자신이 고맙다며 꽃이 예쁘다고 한다. 철수에게도 전해드렸냐고 하자 좀 전에 셋이 꽃 사드리고 노래 부르다가 징글징글하다고 뒤지게 혼났다고 하고, 봉자는 당분간 철수의 비위를 맞춰드리라며 사람이 나이 들면 자신도 그렇고 노여움만 커지더라고 하자 광식은 우리 셋이 눈에 안 보이게 한다고 하고, 꿀물을 타서 철수에게 찾아온다. 광식은 철수에게 "언젠가 저 힘들었을 때 아버지가 괜찮냐 물어보셨는데, 그냥 그 한 마디 묻기만 하셨는데, 다 나은 것 같고 위안이 됐어요. 언니한테 뭐라고 하지 마시구요. 그냥 괜찮다 한 마디만 해주세요. 그럼 언니 힘 낼 거예요. 언니 믿어보세요, 아버지. 꿀물 여기다 놓고 가요 아버지"라고 한다. 방에서 그 말을 듣던 철수는 "내가 안 괜찮아, 내가"라고 혼잣말을 한다.

광식은 편승에게 전화를 받고 카페로 나오고, 편승이 이혼을 해준다는 말에 고맙다면서 생각도 못했다고 좋아한다. 그러면서 편승에게 어떻게 그런 결심을 했냐고 하고, 편승은 누나 눈에 이미 자신이 없었다면서 인연이 끝난 것 같다고 하고, 광식은 그렇게 생각하자면서 어쨌든 고맙고 너도 잘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편승이 이혼 서류를 처리하러 가자고 하고, 서류를 접수하고 온 광식은 원룸으로 돌아온다. 이후 광자매 가족이 모두 모이고, 철수가 무슨 일인데 집합이냐며 너희들하고 둘러앉으면 겁부터 난다면서 이번에는 누가 사고를 친 것이냐고 묻는데, 광식은 사고 친 거 아니고 이혼한 것이라고 하면서 오늘 서류를 내고 왔고, 확정 판결만 받으면 끝이라고 한다. 봉자는 돈을 준 것이냐면서 어떻게 된 것이냐고 한다. 광식은 알아듣게 얘기했더니 느낀 게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냥 해줬다고 하고, 가족들은 축하한다고 하고, 철수는 잘했다고 하고, 봉자는 앓던 이가 빠졌다면서 자기들도 양심이 있었다고 하면서 "아이고, 테스 오빠! 우리 집도 이제 슬슬 풀리려나보네!"라고 하고, 탱자는 이혼했다고 박수 치는 집구석은 우리 집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광남, 광식, 탱자(자신)을 가리키면서 이혼이 셋에, 철수를 가리키면서 이혼 미수가 하나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은 파티를 하자고, 광태에게 먹고 싶은 것을 다 시키라고 하고 자신은 먹을 것을 사러 나간다. 그렇게 나가던 광식은 예슬의 방문을 두드리는데 아무도 없자 밖에 나갔다가 예슬이 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찾았는데 어디 갔다 온 것이냐고 하는 말에 예슬은 일이 좀 있어서 지방에 다녀왔다고 하고, 광식은 의리 없게 말도 안 하고 갔다고 한다. 예슬은 자신을 찾았냐고 하고, 광식은 말이라고 하냐고 한다. 그러면서 "나요..."라면서 이혼 서류를 접수했다고 말하려는 순간, 누군가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2.19. 18회

광태에게 술도 사오라는 전화가 온다. 예슬이 다시 묻자 아니라면서 나중에 말하겠다고 한다. 예슬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만 말하라고 하자 광식은 좋은 일이라고 하면서 언제 놀러갈 것이냐고 묻고, 예슬은 어디를 좀 갔다 오는 바람에 일이 좀 밀렸다면서 한숨 돌리면 가자고 한다. 광식은 여자랑 도망간 줄 알았다면서 문자에 답도 안하고 어디에 다녀왔냐고 하자 예슬은 웃으면서 들켰다고 하고, 광식은 CCTV가 달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냐고 하면서 안 좋은 일은 아니냐고 하고, 예슬은 고개를 저으면서 좋은 일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좋으면 같이 좋고, 나쁘면 같이 나쁘다면서 신기하다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면서 자신은 401호가 좋으면 무조건 덩달아서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따라쟁이라고 하는데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면서 어디가 아프냐고 하고, 예슬은 수염을 안 깎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고, 광식은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라면서 철수의 유행어를 따라한다. 그 후 광식은 식구들과 파티를 한다면서 인사를 하고 사러 간다.

그 후 철수를 제외한 광자매 가족은 대박이 왔다면서 건배를 하고, 광남은 광식에게 축하한다고 하고, 봉자는 오늘부터 두 다리를 쭉 뻗고 자라고 한다. 광식은 손가락 발가락까지 다 펴고 잘 것이라고 하자 봉자는 뭘 이렇게 많이 시켰냐고 하고, 광식은 이혼 2번만 했다가는 기둥 뿌리를 뽑겠다고 한다. 탱자는 이럴 때 먹지 언제 먹냐고 한다. 광남은 똑같은 이혼인데 누구는 지옥이고, 누구는 천국이라고 한다. 그러자 탱자가 광남은 복을 박차고 나온 것이고, 광식은 지옥을 탈출한 것이라고 한다. 봉자가 탱자는 무엇이냐고 하자 탱자는 천당, 지옥, 냉탕, 온탕, 자신의 인생 자체가 롤러코스터라며 어지럽다고 한다. 봉자는 다섯 명이 둘러앉았는데 어떻게 3명이 이혼이냐면서 우리 집이 별난 것이냐고 하고, 탱자는 집터가 수상하다면서 굿을 하라고 한다. 광태는 광식에게 편승을 괜히 데려갔다며 죄책감이 있었다면서 축하한다고 한다. 그러자 탱자는 남자를 만나는 것도 징크스라면서 한 번 이상한 놈이 걸리면 계속 그런 놈만 걸린다고 말한다. 봉자는 광식이가 너냐고 하고, 안 들은 것으로 하라고 한다. 광식은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내일부터 밀키트도 본격적으로 해볼 것이라고 하면서 악착 같이 멋지게 살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서류 하나 정리한 것뿐인데 너무 후련하다고 쇠고랑 차고 있다가 풀린 것처럼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한다. 탱자는 종이 한 장이 그렇게 큰 것이라고 하고, 봉자는 광자매가 잘 풀려야 한다고 한다. 광식은 예슬에게 "저녁에 일 끝나면 들러요. 기다릴게요"라는 문자를 보내고, 예슬은 "예썰."이라고 답한다.

2.20. 18회

아침을 먹던 광자매 가족은 그 전에 살던 아파트를 얼마에 팔았냐고 묻자 봉자는 판 게 아니라 맹자 때문에 빚에 넘어갔다고 한다. 탱자는 버텼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친구가 그쪽 아파트에 사는데 두 배가 넘게 올랐다고 하면서 복 없는 사람은 눈 뜨고도 복 지나가는 것을 쳐다본다고 하자 철수가 그 말을 하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묻고, 탱자는 그 아파트 두 배 넘게 올라서 대박 났다는 얘기라고 하고, 철수는 그러게 그런 말을 왜 아침부터 밥 먹을 때 하냐고 한다. 그렇게 싸울 것 같은 분위기가 되자 광남이 그만하라고 하고, 탱자는 말도 못하게 한다고 한다. 봉자는 "눈치 봐 가면서 말해. 안 그래도 형부 약 오른데 기름 퍼붓고 있어. 사람 마음 똑같아. 누가 돈 벌었다는 소리만 들어도 약오른데, 판 것도 아니고 그냥 뺏겼잖아! 집값이라는 것도 그래. 팔아서 내 손에 쥐어야 내 돈이지. 말로만 얼마 올랐네, 몇 배 올랐네, 그게 뭔 소용이냐고. 그거 팔아봤자 다른 집 사지도 못하는데. 형부도 그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일텐데 눈치 봐 가면서 말해."라고 하자 탱자는 내가 이 나이에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하냐고 한다. 그때 광남은 한 전화를 받고, 고맙다면서 전화를 끊고, 가족들에게 식당에 취직했다고 한다. 철수는 네가 식당에서 무엇을 하냐면서 음식이나 설거지를 하냐고 하고, 광남은 뭐든 해보려고 한다면서 설거지를 한다고 하자 탱자는 퍽이나 하겠다면서 손에 물 묻힌 것이라고는 씻을 때밖에 없던 사람이 괜히 여러 사람 민폐 끼치지 말고 있는 돈이나 쓰라고 하면서 돈 떨어지면 변호에게 달라고 하라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돈이 없다고 하고, 탱자는 그새 다 썼냐면서 돈이 왜 없냐고 하고, 광남은 변호에게 돌려줬다고 하고, 광태는 미쳤냐고 하고, 광식은 그게 어떤 돈인데 그건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돈을 돌려줬냐고 하고, 봉자는 변호가 돌려준다고 받았냐고 한다. 광남은 꼴랑 그거 받고 받았다 소리 듣느니 들어온 돈을 줘버리는 게 낫다 싶어서 줬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버지도 그러지 않았냐고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을 끼치지 않을 테니까 이후로 자신이 무슨 일을 하던 아무 말을 말아달라고 하면서 나간다. 탱자는 이혼하고 대가리가 어떻게 됐다면서 차라리 나눠줬으면 고맙다는 소리나 들었을 것이라고 하고, 철수는 탱자에게 아무리 그런다고 돌았냐는 손짓이 뭐냐면서 광남이 돌았으면 좋겠냐는 것이냐면서 사람이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 것이라면서 아침부터 사람 염장 지르는 것도 아니고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한다. 그리고 철수가 나가자 탱자가 광남이 아직 변호에게 미련 있는 게 아니냐고 한다.

광식과 광태는 방으로 돌아오고, 광태가 더 뜯어내도 시원찮을 판에 그 돈을 왜 주냐고 하면서 진짜 헷가닥한 게 아니냐고 한다. 광식은 광남도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하자 광태가 생각은 무슨 생각이냐면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면서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돈 3천 벌기가 쉽냐며 차라리 그 돈을 자신에게 주지 그랬냐고 하고, 광식은 너 누구 닮았냐고 하고, 광태는 맞지 않냐면서 자신이 지금부터 아무 것도 안 먹고, 안 입고 허리띠 졸라매고 꼬박 3년을 벌어야 하는 돈이라면서 하여간 광남은 자신들과 유전자 자체가 다르다면서 광식에게 이해가 되냐고 하고, 광식은 탱자의 말대로 광남이 아직 변호에게 미련이 있는 것 같다고 하고, 광태는 그쪽은 애까지 있는데 미련 있을 게 뭐가 있냐고 한다. 광식은 광남이 먼저 이혼해주겠다고 한 것도 변호와 나쁘게 끝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자 광태는 진짜 미친 것이라고 하고, 광식은 남녀 관계는 두 사람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광남이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고 하고, 광태는 속 터진다고 하면서 변호가 그 돈을 받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우리가 가서 받아올지 묻고, 광식은 그랬다가 광남이 알면 뒤집어진다면서 일단 모른 척하고 좀 더 광남을 챙기자고 하면서 다른 짓을 하나 잘 감시하라고 하고, 광태는 알았다고 하면서 아깝다고 하자 광식이 네 돈이냐고 하면서 시간을 지켜서 나오라고 하고 식당으로 나간다. 이후 식당에 나온 광태는 어딜 가든 걸레질 신세라면서 평생 걸레질만 하다가 죽겠다고 하자 광식은 요즘은 알바 몇 군데 다니냐고 하고, 광태는 세 군데를 다닌다고 한다.

이후 예슬은 광식의 식당으로 찾아가고, 식당 문 앞에서도 배를 잡다가 들어간다. 일이 늦게 끝나서 늦었다는 예슬의 말에 광식은 괜찮다고 하고, 케이크를 준비한 광식에게 생일이냐고 하자 어쩌면 그럴 것이라면서 일단 앉으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에게 사이다 10병을 사달라고 하면서 고구마 100개 먹인다고 나중에 사이다를 사준다고 놀이터에서 말하지 않았냐고 하자 예슬은 맞다면서 소원 성취했냐고 묻고, 광식은 서류도 냈고 이혼을 했다면서 이제 자유, 프리덤이라고 한다. 예슬은 대박이라면서 축하한다고 박수를 쳐준다. 예슬은 이렇게 행복해 하는 것을 처음 본다고 하자 광식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다면서 갑자기 좋은 일이라고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면서 전에 자신이 이혼하자고 말은 했었다고 그때도 왠지 쎄한 게 쉽게 해줄 것 같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자기가 먼저 연락 와서 해주겠다고 했다고 하고, 다른 말은 안했냐는 예슬의 말에 광식은 깔끔하게 해주더라면서 자신도 무언가 느낀 것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편승도 알고 보면 불쌍한 아이라면서 바탕이 나쁜 애는 아닌데 식구들이 전부 편승에게만 손을 벌리고, 그러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워한 게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한다. 예슬은 이럴 줄 알았으면 케이크는 자신이 사올 걸 그랬다고 하자 광식은 왠지 301호에게 축하를 받고 싶었다고 하자 예슬은 진짜냐고 하면서 식구들도 좋아하냐고 하고, 광식은 말도 말라면서 파티하느라 돈 좀 썼다고 한다. 그러면서 프리덤이라고 박수를 치면서 좋아하고, 촛불을 불면서 둘은 건배를 한다.

예슬이 식당에 찾아오고, 광식은 자신이 식당을 안했으면 어쩔 뻔 했냐고 한다. 예슬은 대박 났다면서 여기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 일 끝나고 오면서도 문 닫았으면 어떡하나 생각한다고 한다. 그렇게 다 먹은 접시를 가지고 주방으로 가는데, 광식은 자신이 한다고 하지만, 예슬은 설거지는 자신이 한 수 위라면서 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의 뒤에 섯 함께 설거지를 한다. 광식은 잘한다고 하고, 예슬은 자취 생활을 한지 15년이 됐다고 하고, 광식은 잘난 척한다면서 예슬의 코에 거품을 묻히고, 서로 물을 튀기면서 웃으면서 논다. 그때 광남이 광식의 식당에 찾아오고, 광남은 아직 안 끝났냐고 물으면서 옆에 서 있는 예슬을 쳐다본다. 광식은 언니도 알지 않냐면서 301호 원룸 주민이라고 소개한다. 광남과 예슬은 서로 인사를 하고, 광식은 우리 식당 단골이라면서 하루종일 밥 먹고 청소해준다고 자꾸 그런다고 했다면서 오늘 고마웠다고 그만 가보라고 하고, 예슬은 그곳을 떠난다. 광식은 밖에서 오는 것이냐고 묻고, 광남은 광식의 방에 갔더니 없길래 식당에 와봤다고 한다. 자리에 앉아있으라는 광식의 말에 자리에 앉아있던 광남은 눈물을 흘리고, 그 모습을 본 광식이 앞에 앉는다. 광남은 아버지가 울지 말라고 했다고 하면서 자신이 너무 못 났다고 한다. 아무것도 안 되는 것 같다고, 자신이 이렇게 못난 줄 몰랐다면서 아무 짝에도 쓸데가 없다고, 아버지가 왜 걱정하는지 알 것 같다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온 몸으로 자신이 뭘 믿고 얼마나 바보 같이 살았던 것인지 확 느껴진다고 한다. 이럴 때는 엄마가 원망스럽다면서 자신을 왜 이렇게 키웠는지 모르겠다고 하다가 원망할 것도 없다고,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자 광식은 그렇지 않다고, 사람이 누구나 못하는 것이 있다면서 언니는 무용을 잘하지 않냐고 하자 광남은 이제는 턴도 안 되고 다리도 안 찢어진다고 하면서 그거라도 계속 했으면 학원 강사라도 했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그냥 시간만 죽이고 살았다고 한다. 이제라도 하면 된다면서 좀 연습하면 몸이 기억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힘내라는 광식의 말에 이런 식당도 척척 차리는 광식이 참 대단한 것 같다고 한다. 공부 잘하고 공무원까지 한 애가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다면서 자신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43년을 살았다고, 지금 허허벌판에 자신이 혼자 서 있다보니까 자신의 동생이지만 광식이 너무 부럽고 위대해보인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이까짓 게 뭐가 대단한 것이냐고 하고, 광남은 여기서 같이 일을 하면 안 되겠냐는 말에 광식은 잠깐씩 바쁠 때 빼고는 두 사람이 할 일도 없다면서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광남은 광태도 일을 도와주지 않냐고 하지만, 광식은 아주 가끔씩 대청소 할 때나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때 전화가 걸려온다. 그렇게 전화를 끊은 광식은 다시 자리로 가는데 광남은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없었다.

예슬은 전에 수선을 맡겼던 돌세의 양복을 가지고 돌세의 집으로 가다가 사고가 날 뻔 한다. 돌세의 집에 도착한 예슬은 집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돌세가 "응, 그려. 그려. 경비실에 김치 맡겨놨어. 너 생김치 좋아하잖여. 아무튼 몸 조심하고. 잘 지내야. 다시는 경찰서 안 가. 너 걱정시킬 일 없을겨. 난 아무것도 필요 없다. 너만 잘 살면 디야."라고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예슬은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뒤돌아서 들고 있던 옷을 바닥에 내팽겨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광식의 식당에 찾아온다. 광식이 오늘은 일찍 왔다는 말에 예슬은 혹시 지금 바닷가에 갈 수 있냐고 하고, 광식은 이 밤에 가자는 것이냐면서 놀란 표정을 짓고, 예슬은 회 한 접시 먹고 해 뜨는 것을 보고 오자고 하고, 광식이 "아..."라고 하자 예슬은 "좀 그렇죠? 해본 소리예요. 다음에 가요."라고 하면서 가려는 예슬에게 광식은 까짓 것 가고 싶을 때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예슬의 트럭을 타고 바닷가로 가고, 광식에게 아무리 바빠도 앞치마를 하고 온 것은 그렇지 않냐고 하자 광식은 놀라면서 앞치마를 벗는다. 예슬은 두 번씩이나 좋은 차 빌렸다가 허탕치고 겨우 트럭이나 타고 간다면서 자신이 이렇다고 하자 광식은 이렇게 가라는 팔자인 것 같다고 하면서 이것도 재밌다고 한다. 예슬은 작업복이라고 하고, 광식은 오늘 젓갈을 넣고 겉절이를 했더니 냄새가 난다고 하고, 예슬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광식은 창문을 열어서 "어쨌거나 우린 떠난다, 야호!"라면서 소리 친다. 광식은 예슬에게 예정 없이 무작정 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면서 일 톤 트럭 타고 바다 가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면서 야호를 외친다. 그러자 예슬이 여기 있다면서 소리 치다가 또 다시 배를 움켜잡고, 그 모습을 본 광식은 어디가 안 좋냐고 묻고, 예슬은 그럴 리가 있냐면서 괜찮다고 한다.

그렇게 가던 중 휴게소에 잠시 멈춘 광식은 예슬이 오는 것을 보고, 자리를 치우다가 예슬의 자리에 놓여있던 한 봉투를 발견한다. 예슬이 커피를 가져오고, 광식이 봉투를 들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광식은 보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그 봉투를 주머니에 넣고, 바닷가에 도착한다. 바다에 내린 광식과 예슬은 신나서 바닷가를 뛰어다닌다. 광식은 오자고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예슬은 다행이라고 한다. 그렇게 둘은 바닷가를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예슬이 갑자기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난다고 한다. 광식이 전철에서 봤을 때를 말하는 것이냐고 하자 아니라면서 마로니에 공원에서 봤다고 한다. 광식이 우리가 언제 봤었냐고 하고, 예슬은 2년 전에 한겨울 무지하게 춥던 그 어느 날에 공원에서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데 몇 사람이 듣다가 그냥 가버렸다면서 공원에서 버스킹이 처음이라서 안 그래도 달달 떨었다면서 날은 춥고, 속은 떨렸다면서 중간에 끊을 수도 없고 돌아버릴 것 같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딱 한 사람이 끝까지 안 가고 앉아있었다면서 그 사람 덕분에 쪽팔린 것도 참고 끝까지 부를 수 있었다고 한다. 그걸 해내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담력이 있어져서 버스킹을 꽤나 했다고 한다. 광식은 설마 그게 자신이냐고 묻자 예슬은 그랬을 것이라면서 눈도 내렸었다고 한다. 광식은 눈보라 치고 엄청 추운 날이었던 것 같다고 하고, 예슬은 자신에게 반해서 안 갔던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광식은 불쌍해서 못 갔었다면서 개 떨듯이 떠는 것을 보니까 왠지 자신까지 일어나면 안 될 것 같아서 끝까지 앉아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음악은 참 신기하다고, 어떻게 3~4분 안에 사람 마음을 그렇게 감동시키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예슬은 3~4분도 안 걸린다면서 어떤 것은 전주 시작 딱 하면 바로 전율이 오는 것이 있다면서 Hotel California 기타 전주가 그렇다면서 노래를 불러주면서 그 전주 부분이 소름 돋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노래의 시작은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라면서 노래를 불러준다. 광식이 예슬의 노래를 듣고, 예전부터 음악하는 사람들이 멋져보였는데 특히 기타 치는 남자가 그랬다고 한다. 예슬은 피아노, 색소폰 부는 남자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자신이 언제 그랬냐면서 음악 얘기 하니까 얼굴이 터질 것 같다고 하자 예슬은 너무 좋아서 그렇다고 한다. 광식은 말만 해도 그렇게 좋냐고 하고, 그렇게 좋은데 가수는 안하냐고 하고, 예슬은 가수할 실력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야기를 이어서 하자고 한다.

그러다가 몇 개월 뒤에 그 여자를 전철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 젊은 커플한테 자리 양보하라고 똑부러지게 말하면서 쌍둥이 업고 있는 자신한테 "거기, 아기 엄마!"라면서 여기에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고 한다. 광식은 웃으면서 자신이 아기 엄마라고 했었냐고 하고, 예슬은 머리 묶고 아이를 둘이나 안고 있으면 완전히 아기 엄마로 보였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때 광식이 진짜라고 말하면서 최고라고 손짓을 한다. 예슬은 쫓아내려서 자신이 기억나지 않냐고 물었더니 치근대는 양아치 취급을 받았었다고 말하고, 광식은 원래 모든 것을 그렇게 잘 기억하냐고 하자 예슬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엮여지려고 그랬었던 것 같다고 하고, 광식은 여자를 많이 사귀어봤냐고 묻고, 예슬은 솔직하게 말하냐고 하고, 광식은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하자 예슬은 수줍어서 말도 못 붙였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진짜냐고 하고, 예슬은 진짜라면서 얼굴만 빨개지고, 여자랑 빵 사먹을 돈도 없었다고 하자 광식은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여자가 많다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고 한다. 광식은 너무 좋다면서 반찬 냄새 나는 작업복 입고, 이삿짐 트럭 타고 왔지만 그래도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여행 갔었다고 말하지 않았냐면서 어느 새벽에 광야에서 느낀 자유 이후로 이런 감성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혼 서류를 정리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고, 그 광야에서는 혼자여서 좋았고, 혼자여도 좋고, 혼자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지금 이 바닷가에서는 나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게 무섭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고, 참 좋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광식의 손을 잡고, 자신의 심장 쪽에 손을 대고, 자신의 가슴이 이렇게 뛰는 게 처음이라면서 광식에게 키스를 하려고 다가가다가 갑자기 계속 움켜쥐던 배쪽을 쥐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만다.

2.21. 19회

이후 광식은 예슬을 태워서 병원으로 가고, 예슬에게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하자 예슬은 운전만 똑바로 해달라고 하는데, 그때 사고가 날 뻔 한다. 광식은 초보운전이라서 그렇지 어떻게든 가보겠다고 하다가 과속방지턱을 세게 넘고 만다. 예슬이 기운이 없고 아파하자 거의 다 왔다면서 조금만 참으라고 한다. 그리고 119에 전화를 걸어서 응급환자라고, 배가 아픈 것 같다면서 어딘지 말하려는 순간 예슬이 차 손잡이를 잡고 있다가 놓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301호!"를 외친다. 그렇게 예슬의 옆에서 밤새 깨어나기를 기다리던 광식은 예슬이 눈을 뜨자 정신이 드냐, 괜찮냐고 묻는다. 예슬은 바다까지 갔는데 회 한 접시를 때려먹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광식은 지금 회가 문제냐면서 좀 어떠냐고 묻는다. 예슬은 어지럽고 메스껍기는 하다고 하고, 광식은 마취가 덜 깨서 그렇다면서 토를 하려면 하라고 한다. 예슬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밤새 여기에 있었냐고 묻고, 광식은 그럼 환자를 놓고 도망가냐면서 사람이 왜 그렇게 미련하냐고 한다. 진작부터 아팠을 텐데 그러고 돌아다녔다면서 조금만 늦었으면 복막염으로 큰일 날 뻔 했다면서 무슨 정신에 운전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예슬은 죽을까봐 걱정했냐고 묻고, 광식은 자신이 죽을까봐 그랬다면서 면허 따고 운전을 처음 해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쨌거나 둘 다 살았으면 됐다고 하고, 예슬은 깡한 것은 알아줘야한다면서 깡식이라고 한다. 광식은 아버님께 연락하지 않아도 되냐고 묻자 예슬은 꼴랑 맹장 가지고 죽거나 말거나 그 아저씨는 신경 안 쓸 것이라고 한다. 광식이 싸웠냐고 묻는데, 간호사가 들어오고 광식에게 병실을 옮길 것이라면서 예슬의 소변량과 가스가 나오는지 체크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스가 나올 때까지는 금식이라고 한다. 예슬은 내려놓으라고 하고, 광식은 소변과 가스를 체크하라고 했다고 하자 예슬은 돌겠다면서 이러다가 볼 꼴 못 볼 꼴을 다 보이겠다고 한다. 예슬은 웃기지 좀 말라고 하다가 입에 손을 가져다대는 예슬을 보고 광식은 괜찮냐고, 좀 더 자라고 한다.

광식이 예슬을 찾아와서 간호사가 말한 것은 어떻게 됐냐고 하고, 예슬이 어떤 것이냐고 하자 광식은 가스 발사라고 한다. 예슬은 열심히 공장 가동 중이기는 한데 잘 안 된다고 하자 광식이 웃고, 예슬은 웃지 말라면서 결과물이 신통치 않아서 그렇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누가 들으면 대단한 일 하는 줄 알겠다고 하고, 광식은 밥을 못 먹는데 이것보다 대단한 게 어딨냐고 하고, 예슬은 배 땡긴다면서 그만 웃기라고 하자 광식은 웃다가 다시 터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얼굴 봤으니까 간다고, 시장 가기 전에 잠깐 가스 점검하러 들린 것이라고 하자 예슬은 누가 들으면 가스 검침원인 줄 알겠다고 하면서 하루에 몇 번씩 보고 맨날 아프면 좋겠다고 하자 광식은 가스 발사하면 맛있는 것을 해주겠다면서 가스 나오자마자 전화를 하라고 한다. 예슬은 말하기는 하겠는데 민망해죽겠다고 하고, 광식은 떠난다.

이후 저녁에 다시 광식이 찾아가고, 오늘은 아버님이 오지 않으시냐는 광식의 말에 이제 안 오실 것이라면서 자신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광식이 진짜 싸웠냐고 하고, 예슬은 사실 그 날 갑자기 바다 보러 가자고 한 거, 아버지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전화 한 통이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달려갔는데, 형한테는 아무 것도 필요 없다, 너만 잘 살면 된다, 네 몸만 챙기면 된다고 했다고 하자 광남은 예슬의 팔을 잡아주고, 예슬은 듣던가 말던가 내 속 털어야겠다 싶어서 말했는데 대꾸 한 마디 안하고 그냥 나가버렸다고 하면서 차라리 변명이라도 해주기를 바랐다고 한다. 그러면서 갑자기 뭔가가 툭 끊어진 느낌인 것 같다며 여기까지인가 싶었다면서 그냥 안 보고 살려고 한다고, 내가 왜 이렇게 점점 쩨쩨해지고 쪼잔해지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광식은 쩨쩨하고 쪼잔한 것이 아니라면서 나 같아도 분하고 약 오를 것 같다며 그렇게 작은 게 사람한테 상처 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가족끼리도 안 보고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예슬은 형은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고, 자신은 미운 오리 새끼였다면서 고집 세고, 싸가지였다고 하자 광식은 알 것 같다고 하고, 예슬은 성질도 아버지를 딱 빼닮았다는데 그게 사실인 것 같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전에 아버님한테 여자 있었다고 하지 않았냐며 그래서 더 그러냐고 하고, 예슬은 엄마가 그거 때문에 평생 마음 고생하다가 돌아가셨다며 짧은 세월도 아니고 몇 십 년을 그랬다면서 어정쩡 애매하게 두 여자 동시에 힘들게 한 나쁜 남자라고, 그 여자도 참 대책 없는 여자라고 하자 광식은 알 것 같다며 혹시 지금도 만나시는지 물었다가 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지금은 상관없겠다고 하자 예슬은 아니라며 그건 절대 안 되는 이유가 있다면서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이후 예슬은 광식을 바래다주고, 광식은 환자가 뭘 바래다준다고 하냐고 하자 예슬은 한 걸음이라도 더 걸어야 프로젝트를 성공한다며 다시 배를 잡고, 광식은 아프냐면서 어떡하냐며 간호사한테 가자고 하는데 예슬은 광식의 팔을 잡고 이마에 호 해주면 된다고 하자 광식은 맹장하고 이마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하자 예슬은 자신은 이마하고 다 연결되어있다며 누가 이마에 호 좀 해주면 당장 나을 것 같다고, 어디에 누구 없냐며 두리번거리고, 광식은 아주 선수라며 수줍음 많은 것을 좋아하는 것이 맞냐면서 여자가 많지 않았냐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면서 자신 같으면 그까짓 호 해주겠다며 초보운전도 봐주지 않았냐고 하고, 광식은 못 됐다면서 웃고, 예슬의 이마에 호를 해주고, 예슬은 다 나은 것 같다면서 웃고, 광식이 가겠다면서 문자하라고 한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광식은 광남이 천길의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게 되고, 광남이 어디에 갔다오냐고 묻고, 광식은 어디에 좀 갔다온다면서 누구냐고 하고, 광남은 옛날 골프 모임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남자 같다면서 말해보라며, 혹시 언니를 쫓아다니던 그 사람이냐고 묻자 광남은 아니라고 하고, 광식은 그럼 누구냐면서 누군데 둘이 이 밤에 만나냐고 하고, 광남은 별 걸 다 꼬치꼬치 묻는다고 하고, 광식은 언니가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하고 좋아서 그런다고 하자 광남은 내 처지에 무슨, 아는 사이라면서 밥만 먹었다고 하고, 광식은 딱 봐도 아닌 것 같다면서 방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광식은 봉자로부터 통장을 주면서 하도 전해주라고 해서 그건 안 된다고 잡아떼다가 어쩔 수 없이 6개월 치 방값인 360만 받았다고, 월세 50만 원인데 10만 원씩 더 쳐서 받았다고 하자 광식은 잘했다고 한다. 봉자는 탱자의 말이 맞는 것 같다면서, 광남이 아직 변호에게 미련이 있는 것 같다며 마리아의 집에 변호의 짐을 들여오던 날 광남이 쫓아가서 3천 얼마를 100원짜리 동전까지 긁어서 아파트 마당에서 온 식구가 보는 앞에 허공에다가 뿌리고 갔다고 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광식은 그냥 돌려준 게 아니라 뿌렸냐고 하고, 봉자는 그게 왜 그랬겠냐며 감정이 잔뜩 있는 게 아니겠냐면서 어떡하면 좋냐고 한다. 광남에게 돈 받은 것을 말해야할지 묻고, 광식은 뭐하러 그러냐며 마리아가 알면 어떡하냐고 하고, 봉자는 맞다며 그 악바리가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하고, 광식은 변호가 안 들키게 잘하지 않았겠냐고 하자 봉자는 배 서방이 그러겠냐며 변호사로나 똑똑하지 다른 것은 어리바리하다면서 의심한다.

광식은 예슬에게 찾아가고, 소식이 아직 없냐는 말에 죽겠다고 한다. 광식은 어떡하냐면서 간다고 하자 예슬은 오자마자 가냐고 하고, 광식은 시장 가기 전에 잠깐 점검하러 들렀다며 오늘 식구들끼리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다고 하고, 예슬은 맛있겠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맛있는 거 먹게 얼른 뀌라고 하고, 예슬은 "뀌어!"가 남녀 사이에 오갈 대사는 아닌 것 같다면서 웃고, 아무리 봐도 뭐가 잘못됐다고 하면서 둘은 웃는다. 이후 병원에서 나온 광식은 돌세를 마주치고, 돌세는 철수의 둘째가 맞냐고 하자 광식은 인사를 한다. 그러자 돌세는 인사를 하려면 똑바로 하던가, 마지 못해서 안녕하세요라고 한다며 병원에는 무슨 일이냐고 하고, 광식은 아는 사람이 입원했다고 해서 왔다고 한다. 돌세는 그때 경찰서에서 뭐라고 했냐고, 자신과 철수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애 먼 소리 하는 거 아니라며 그랬으면 나중에라도 막걸리 한 잔 사들고 찾아와서 여차여차해서 저차저차 죄송하게 됐습니다라고 하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니냐며 아주 쌩 까고 마냐고 한다. 그러면서 말 들어보니까 좋은 대학에 공무원까지 나왔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철수가 욕을 먹는다고 한다. 광식은 죄송하다면서 그때 당시에는 모든 증거가 그쪽 분한테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고, 돌세는 그쪽이라고 했다고 하자 광식은 아저씨, 선생님이라고 호칭을 바꾸자 돌세는 됐다면서 아이들을 가르친 적 없으니까 선생님 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돌세는 철수가 너희 때문에 얼마나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줄 아냐며 딸 셋이 돌아가면서 속을 썩이고 사는데 자신 같았으면 벌써 아버지는 때려쳤을 것이라며 너희 아버지나 되니까 양반이라 견디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식이 너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하고, 광식은 괜히 그런다고 혼잣말로 속삭이자 돌세는 그 말을 듣고, 뭐냐면서 소리 치자 광식은 아니라고 하면서 돌아간다.

이후 광식은 봉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장을 보러 가야하지 않냐고 하고, 장을 보고 돌아온 광식과 봉자는 어디론가 나가는 탱자에게 오늘 쉬는 날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탱자는 방기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봉자는 잘했다며 무슨 욕을 해도 다 들어주라고 한다. 탱자는 방기를 데려와도 되냐며 애들끼리 인사 한 번 못 시켰다고 하고, 봉자는 자신도 보고 싶다며 많이 컸겠다고 길에서 봐도 못 알아보겠다고 한다. 탱자는 어려서 젖도 못 얻어먹었는데 키가 클 리가 없다며 많이 못 컸다면서 갔다온다고 한다. 방기의 존재를 모르던 광식은 방기가 누구냐고 묻고, 봉자는 탱자의 셋째 아들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어려서 떼어놔서 그게 제일 걸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한다.

집에 광자매들이 모이자 봉자는 오늘은 아버지가 무슨 말씀을 하셔도 무조건 잘못했다고, 잘하겠다고 하라고 하자 광자매들은 알겠다고 한다. 그렇게 광자매들은 철수의 팔을 잡고 올라오고, 봉자가 우리끼리 고기 좀 구워먹자고 하자 철수는 이것들하고 뭐 먹기 싫다고 하자 광자매들은 철수를 잡고, 봉자는 그러지 마시라며 식구끼리 고기라도 구워먹으면서 풀자고, 형부도 욕심 좀 내려놓으시고 너희들도 아버지를 좀만 이해해드리라고 하자 철수는 하필 삼겹살이냐고 하고, 봉자는 삼겹살을 싫어하냐고 묻는다. 그때 사채와 공채 형제가 원룸 건물 앞에 오고, 사채는 식당 쉬는 날 퍼지게 자야하는데 미안하다며 회장님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하셨으니 오늘 광태의 혼구멍을 내주고 식당 일에 전념하라고 하고, 공채는 알았다고 한다. 철수는 언젠가 일을 끝내고 들어오는데 광자매들이 자기 엄마랑 넷이서 사람이 들어오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이 삼겹살을 구워먹더라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먹더라고, 방으로 들어가서 그 소리 들으면서 고기 냄새를 맡는데 어찌나 저기한 줄 알았냐고 하자 봉자가 그러거나 말거나 쌩 까고 같이 먹지 그랬냐고 하고, 철수는 사람이 왕따를 당하면 그런 용기가 안 난다며 자기들끼리 막 떠들다가도 자신이 나가면 말을 뚝 끊어버리고, 자신이 들어가면 와하고 웃고, 이거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모른다며 얼마나 약오르고 저기한 줄 아냐고 하자 광남은 죄송하다며 앞으로 아버지가 저기 안 하시게 한다며, 너무 철이 없었다고, 엄마 말만 듣고 아버지가 잘못했다고만 생각했다고 하고, 광식과 광태도 죄송하다고 한다. 봉자는 엄마 말만 듣고 크는 게 아이들인데 너희들이 무슨 죄냐고 하고, 철수에게 옛날 얘기하면 뭐하냐며 오늘 마음을 다 풀라고 하고, 광남은 이제 아버지 마음을 안다며 광자매들이 성에 차지 않는 것도 알고, 이것저것 실망하셨겠지만 조금만 지켜봐달라고, 자신이 지금은 이 모양이지만 동생들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맏이 역할을 잘 할 것이라고 하자 철수는 잘 할 것이냐고 다시 묻고, 광남, 광식, 광태가 차례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한다. 광태는 대신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며 아버지가 조금만 무섭게 안 하시면 좋겠다고 하자 광식, 광남, 봉자가 차례로 그렇다고 하자 철수는 처제까지 그러냐고 한다. 그러자 봉자는 형부가 화를 내면 얼마나 무서운 줄 아냐고 하고, 철수는 자신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성질머리가 고약해지는 줄 모르겠다며 자꾸 화가 나고 속도 좁아지고, 툭하면 삐진다며 아버지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저기해서 미안하다며 그래놓고는 이제 와서 느닷없이 너희들한테 야단이나 치고, 광남이가 툭하면 "나 안 먹어!"라고 하는 것도 자신을 닮아서 그러는 것이라고 하자 광자매와 봉자는 웃는다.

그때 사채와 공채가 계단으로 올라오고, 고기가 다 구워지자 봉자는 식겠다면서 얼른 먹자고 하고, 광식은 다 같이 모인 김에 밀키트 주력 상품으로 무엇을 밀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의견을 내달라고 하자 광태는 김치찌개가 어떠냐고 하자 광식은 주인공을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하고, 광남이 "된장찌개도 좀 그렇지?"라고 하자 광태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나 그게 그거라고 하고, 철수가 삼계탕이 어떠냐고 하자 봉자도 그 생각을 했다고 하고, 철수는 집에서 준비하기에는 어렵고 또 가끔은 먹고 싶다고 하고, 봉자는 보양식으로 한 번씩 먹어줘야하는데 그게 딱이라고 하고, 광식은 삼계탕이 좋겠다고 한다. 철수는 이 아이디어는 자신의 것이라고 하자 광식은 당연하다며 대박나면 아버지에게 10%를 떼어줄 것이라고 하고, 봉자는 부자가 되시겠다고 한다. 그러다가 광자매들은 고기 쌈을 싸서 주려고 하자 철수는 살다보니까 이런 날도 온다며 펜션에서 칠순잔치한다고 딸들한테 체포당해서 놀러온 노인네가 그렇게 부럽더니만 자신도 까짓 것 해보자며 "어떤 것을 해볼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딩동댕~"이라고 하며 광식의 것이 당첨되고, 봉자에게 그런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냐고 하고, 봉자는 입이 크시면 한 번에 다 드시라고 하고, 쌈을 먹으려는 순간 사채와 공채가 올라온 것을 보게 된다. 봉자는 원룸 주민은 아닌데 무슨 일로 오셨냐고 하고, 사채는 광태를 부르면서 오라는 손짓을 보내고, 철수가 뭐냐면서 우리 광태는 왜 찾냐고 하자 사채가 "일수, 안심대출"이라고 적혀있는 명함을 건네주고 그것을 본 철수는 호흡을 가다듬고, 광태를 쳐다보면서 "사채 쓴 겨?!"라면서 소리 치고, 광자매들이 "아버지..."라고 하자 철수는 "이건 아니라고 봐! 아닌 건 아닌겨!"라며 빗자루를 들고 광태를 쫓아다니다가 사채와 공채를 때리게 되고, 광태는 도망가고, 철수는 빗자루를 들고 때리려는 모습, 광남과 광식은 놀란 표정, 봉자는 철수를 말리려고 하면서 끝난다.

2.22. 20회

그렇게 철수는 놀라서 쓰러지고, 광태가 도망가자 사채와 공채도 따라내려가지만, 광태는 그 사이에 사라지고 없었다. 광태는 수레 옆에 몰래 숨어있었다. 이후 방에 들어온 철수가 누워있다가 "이건 아니라고 봐! 아닌 건 아닌겨!"라며 머리에 있던 수건을 바닥에 내친다. 광태는 걸어나오다가 광남과 광식이 올포유(옷 가게) 앞에 서 있었고, 광태에게 사채를 쓰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고 하자 광태는 사채 얘기를 했는데 뜬금없이 아버지랑 온도 자체가 맞지 않는다며 언니들은 맞냐고 묻는다. 그러자 광식은 온도, 습도를 따지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아버지는 언니들한테는 안 그러면서 자신만 미워한다고 한다. 광식은 네가 어린 아이냐고 하고, 광남은 "내 말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태가 내가 왜 운동을 했는 줄 아냐며 어렸을 때 자신의 머리는 엄마가 이발소에 끌고 가서 남자 아이들처럼 상고머리로 바짝 쳐놓고, 옷도 남자 옷 입히고, 어디 가면 아들이라고 하라고 애들이 하도 놀려먹어서 패주려고 운동을 시작했다며, 아들을 바랐던 것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닌 엄마였다며 딸인 줄 알았으면 절대 낳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면서 너 때문에 자신이 이 고생을 하는 것이라고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아냐고, 애들한테 놀림 받는 게 한이 되어서 멋 내고 뽐 내고 싶었다고, SNS에도 올려서 관심 받는 것이 좋았다고 하면서 집에서는 개무시 당해도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한테 칭찬 듣고 좋아요를 받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광남은 언니가 몰랐다며 그런 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이름도 개명을 할 것이라며 "내 친구들, 혜빈이, 은희, 원희 얼마나 예뻐? 광태가 뭐야, 광태가... 아예 동태라고 하지... 아님 북어라고 하던가..."라고 하자 광남과 광식은 웃음이 터지고, 광식은 괜히 이름으로 물 타기 하지 말라며 집에 가서 아버지에게 싹싹 빌자고 하지만 성공하기 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을 만나러 가고, 예슬이 삼겹살 파티를 한다고 좋아하더니 무슨 일이 있냐고 하고, 광식은 나중에 말하겠다고 한다. 예슬은 웃겨주고 싶은데 재밌는 얘기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하고, 광식은 가스가 나왔냐고 하자 아직 안 나왔다고 하고, 예슬이 이래도 저래도 안 된다고 하다가 갑자기 나오고, 광식은 "만세!"라고 말한다. 예슬은 세상에 방귀 뀌고 만세 부르는 것은 우리 밖에는 없을 것이라며 광식이 웃는 것을 보고 그래도 광식이 웃었다고 하고, 광식이 코를 막고, 예슬도 코를 막으려고 하다가 병실을 나가고, 광식은 몸만 빠져나가면 다냐고 한다.

이후 광식은 마트에서 닭을 사간다. 광식은 예슬에게 몸은 괜찮냐는 문자를 보내고, 예슬은 이상 없다며 끝나면 잠깐 들르겠다고 하자 광식은 맛있는 것을 해두겠다며 미리 연락을 달라고 한다. 예슬은 '아싸♥'라고 답장을 보낸다. 그 후 지금 가는 중이라고 광식에게 문자를 보내고, 광식은 배고프지 않냐며 뭐 먹고 싶냐고 하고, 예슬은 오늘은 자신이 해주겠다고 하고, 광식은 김치부침개를 먹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자신의 전문이라며 식당에서 보자고 한다. 그렇게 예슬을 보러 나가던 광식은 광남을 마주치고, 어디 갔다 오냐는 광식의 말에 바람을 쐬러 갔다고 왔다고 하고, 광식은 가게에 할 일이 있어서 나간다고 하고, 무엇을 사왔냐고 하자 아니라는 광남의 말에 비닐봉지를 열어보자 술이 들어있었다. 광식이 광태에게 전화를 걸어서 광남이 술을 마신다며 지금 좀 오라고 한다. 광태는 그거 안 된다고 하자 광식은 그렇다며 식당으로 오라고 한다. 예슬은 광식의 식당에 찾아가지만, 광자매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광식은 오늘은 언니 때문에 안될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낸다.

광식은 앞으로 술 마시고 싶으면 우리랑 같이 마시자고 하고, 광남은 나 혼자 술 먹을까봐 또 약 먹을까봐 그러는 것을 안다며 미안하다고 한다. 광식은 "난 언니가 잘 버티는 줄 알았어. 밝게 잘하길래 괜찮은 줄 알았지, 이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어. 미안해, 언니..."라고 하고, 광태도 미안하다고 한다. 광남은 그냥 잠이 안 와서 술이라도 마시면 잘 수 있을까 해서 그랬다고 한다. 광태는 옷 가게 알바도 조퇴했다면서 그거 힘들어서 이러냐고 하자 광남은 고개를 저으면서 일하는데, 마리아와 풍년이 왔었다며 둘을 보고 숨었다며, 두 사람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얼굴에 불화로를 끼얹은 것 같고, 그래서 죄인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숨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혼하고 처음에는 실감도 안 났다며, 이혼 과정도 길지 않았으니 그냥 한 대 맞고 멍해져서 그런가보다 하다가 이제야 현타가 오는 것 같다며, 어머니랑 같이 아이 안고 와서 어머니 옷 사드리고, 하하호호 냉면 먹으러 가는 그 여자가 너무 부럽다며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이제는 되돌릴 수도 없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 뭐부터 꼬인 거지, 여기서 돌렸으면 됐을까, 아니면 저기인가라고 하자 광식은 지난 것을 자꾸 곱씹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밥 때문에 마리아를 만났다고 하면서 꼴랑 밥 때문에 남자한테 버림 받은 게 처음에는 용납도 안 되고, 용서도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고, 내가 너무 한심하고 못난 것 같다며 내가 밥을 해줬으면 달랐을까, 말은 밥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많은 게 들어있는 것이라고, 그 사람은 남편 노릇 최선을 다 했는데 자신은 아내 노릇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어머니한테 잘했으면 달랐을까, 아이를 낳았으면 달랐을까, 1년에 명절 두 번인데 이왕 갔던 거 어머니, 어머니 웃으면서 했으면 좋았을 것을, 입이 나와서는 꼴랑 설거지가 그게 뭐라고 일하기 싫어서 온갖 핑계대고 안 가고, 할 말 없다고 안부 전화도 안 드리고 내 눈치 보게 만들었다고, 그래야 내가 편했으니까라며 다 잃고 다 뺏기고 나니까 이제야 자신의 허물들이 보인다며, 마지막에는 부모님들이 서로 자식들의 뺨까지 때렸으니 이제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 도장을 너무 쉽게 찍어준 것 같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보내주는 것이 아니었다며, 내가 다시 붙잡으면 돌아올까라고 물으면서 안 되는 것을 안다며 이미 늦은 거, 다 소용없는 거라며 어떻게 하면 좋냐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광식과 광태는 변호를 만나고, 변호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자 광식은 그니까 형부가 강을 확실하게 건넜냐는 말에 변호는 출근할 때 강을 건너기는 했다고 한다. 광태는 답답하다며 진짜 변호사가 맞냐며 광남과 완전히 쫑 내서 강다리를 완전히 뚝딱 분질러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냐는 말이라고 하자 대뜸 강을 건넜냐고 물어봐서 그랬다고 한다. 광식은 언니 뜻은 아니고, 우리 둘이 형부의 뜻이 어떤지 궁금해서 그런다며 확실하게 형부의 마음을 알고 싶다고 한다. 변호는 미안하다고 하고, 광태는 가자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냐며 강다리를 뚝딱 분질러서 못 돌아오니까 미안하다고 하지 않냐며 광식에게 빨리 가자고 한다. 그렇게 광식도 광태를 따라나간다. 광태는 나쁜 놈이라며 미안해라며 어이없어하고, 광식은 확인했으니까 됐다고 한다. 그때 광태는 변호와 마리아를 보고, 찾아가려고 하는데 광식이 막으면서 저 사람들은 부부라면서 이미 상황은 끝이라고, 광남이 빨리 털어버려야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고, 이렇게 하면 어떠냐고 한다.

그러다가 광식의 식당에 찾아가서 광식을 놀리려고 하다가 눈치를 챈 광식은 예슬이 다가오자 뒤돌아서 먼저 놀라게 한다. 그러면서 언제 오나 온통 문에다가 귀 기울이는 사람한테 누구를 속이려고 그러냐고 한다. 오늘의 메뉴는 삼계탕이라고 하자 예슬은 삼계탕 값이라면서 신발을 선물로 준다. 그러면서 원래 신발 선물은 안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암만 해도 불안해서 도망가다가 이거 신고 다시 오라고 선물하는 것이라고 하자 광식은 자신도 선물 줄 것이 있다고 하면서 전해주고, 예슬이 상자를 열자 안에는 트로트 CD가 있었고, 광식은 가수를 하라며 그거 때문에 올라와서 생고생해놓고, 저번에 노래를 들어보니까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음색이 락보다는 트로트하면 어울릴 것 같다고 하고, 예슬은 될지 걱정하고, 광식은 된다며 음악했던 사람이라서 금방 될 것이라고, 오디션 프로에도 도전하라고 하면서 이거 부른 사람이 지금 대박나서 CF를 15개나 찍고 난리가 났다고 하고, 예슬은 안다고 한다. 광식은 이런 사람은 무슨 운인지 모르겠다며 꼭 하겠다고 약속하라고 하고, 예슬은 손을 걸면서 약속하겠다고 하면서 내 꿈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사람이 엄마 다음으로 광식이 처음이라며 꼭 되겠다고 한다.

광식은 바닷가에 갔을 때 언제부터 기억하냐고 물어보지 않았냐며 "첫 개시, 공짜로 먹을 순 없고 대박나시길 바라요."라고 써 있는 종이 하나를 들고 온다. 그것을 본 예슬은 아직도 가지고 있었냐고 하고, 광식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간직하고 싶었다고, 그래야할 것만 같고, 그때는 이혼도 안했을 때인데 좀 그랬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그때부터 내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냐고 하고, 광식은 그건 아니고 첫 개시라서 그랬다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 그럴 것이라고 하고, 예슬은 끝까지 이겨먹으려고 그런다고 한다. 그러면서 번호는 뭐라고 저장했냐는 말에 광식은 광태한테 걸릴까봐 아직 저장은 하지 못했다며 301호라고 할 수도 없고 이름을 저장할 수도 없다고 하자 예슬은 자신도 그렇다며 뭐라고 저장하느라 고민하느라 아까워서 못했다면서 그럼 지금 동시에 하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이름을 저장하고, 동시에 '1번'이라고 저장되어있는 서로의 휴대폰을 확인한다. 예슬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누구한테 1번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하자 광식은 둘째의 설움이라며 우리 둘 다 비슷한 게 너무 많다고, 지금부터 넌 나한테 1번이라고 하고, 예슬은 너도 그렇다며 시작은 내가 먼저 하겠다며 만약에 우리가 끝내야한다면 네가 먼저 끝내라며 아픈 건 내가 다 할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끝낸다는 말은 하지 말라며 벌써 마음 아프다고 하고, 예슬은 만약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같이 있고 싶은데 아쉽다고 하고, 광식은 왜 그러냐고 하고, 예슬은 새벽 배송 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광식은 같이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택배 트럭에 함께 타고 새벽 배송을 하러 가는데, 광식이 예슬에게 선물했던 CD를 틀어서 영탁의 '찐이야'를 들으면서 가는데, 광식은 예슬이 노래를 하면서 운전하는 모습을 찍어주고, 둘은 함께 택배를 배달한다. 광식은 301호 때문에 별의 별 트럭은 다 타본다며 34살이나 먹어서 내숭 떨기는 싫고, 바닷가 여행 간다고 준비할 때 솔직히 오늘 어디까지 가야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하고, 예슬은 이렇게 막 귀여워도 되냐고 한다. 남자, 여자가 만나서 하는 것에서 우리는 거꾸로 해보자고 바닷가 가서 이렇게 말하면서 꼬시려고 했지만 맹장 때문에 날아갔다고 하자 예슬은 이놈의 맹장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며 학벌도 딸리고, 중졸에 이룬 거 없이 겨우 이 모양 이 꼴이라며 좋은 대학에 공무원 한 번에 합격한 사람하고는 비교가 안 된다고 하자 광식은 그게 뭐 어때서 그러냐며 자신은 이혼녀라고 한다. 예슬은 어떻게든 이 악물고 성공할 것이라면서 언제부터 우리가 말을 놨냐고 하고, 광식은 아마도 방귀를 튼 다음부터일 것이라고 하고, 예슬은 안 되겠다며 같이 트자고 하고, 죽어도 안 트겠다는 광식의 말에 그럼 나는 뭐가 되냐고 하고, 광식은 방귀쟁이라고 한다. 그렇게 배송을 끝내고 광식의 식당으로 돌아오고, 예슬은 집에 안 가냐고 하고, 광식은 청소해야 한다고 하자 예슬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이모가 시장갈 때 됐다며, 이모가 지나갈 것이라며 얼른 가라고 한다. 예슬은 하루종일 붙어있고 싶다고 하고, 광식은 자신도 그렇다며 얼른 일을 가야하지 않냐며 가서 눈 좀 붙이라고 하고, 예슬은 인사를 하고 가려다가 바닥에 넘어진다.

광식과 광태는 광남이 결혼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고, 광남은 결혼을 누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하고 싶다고 막 하냐고 하고, 광태는 결혼 정보 업체가 있다고 하지만 광남은 무슨 상품이 된 것 같고, 결혼 못해서 안달 난 것 같고, 누구인 줄 알고 막 만나냐며 그렇게는 싫다고 한다. 광태는 요즘은 괜찮고, 믿을만 하다고 하고, 광식은 괜히 고생하지 말고 재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고, 광태는 조건 좋은 남자랑 재혼하라며 언니 정도면 줄을 설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너희들은 내가 치워야할 쓰레기로 보이냐고 하고, 광식은 무슨 그런 말을 하냐며 사람이 말을 하면 삐딱하게 받지 말고 좀 진심으로 받아달라고 하자 너희들이 왜 이런 말을 하는 줄은 아는데 좀 저기하다며, 나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고 하고, 광태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하고, 광식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자 광남은 뭐가 아니냐며 더 늙기 전에, 상품 가치 떨어지기 전에, 떨이로 팔아넘기라는 것 아니냐고 하자 광태는 언니가 고생하니까 조건 좋은 남자 만나서 호강하고 살라는 뜻이라면서 솔직히 큰 언니 이혼하고 좀 그렇다며 변호사 형부 없어져서 그런 것도 있고, 언니가 무너지니까 집안이 다 무너진 것 같다며 언니가 부자 남자한테 가면 아버지도 마음 놓이시고 우리도 덕 좀 보고 서로가 좋자는데 뭐가 어때서 그러냐며 형부도 다른 여자랑 알콩달콩 사는데 더 잘 나가는 남자랑 재혼해서 보란 듯이 그 놈한테 꼽주면서 사는 것이라고, 자신은 언니가 흰자를 뒤집을 때가 더 좋다고 하고, 광태는 언니가 못 봐서 그런다고 하면서 애 엄마랑 팔짱 끼고 나란히 밥 먹으러 가는데 아주 가관이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광남은 언제, 어떻게 봤냐고 하고, 광식은 변호를 만나러 갔다가 봤다고 하자 광남은 너희들이 그 사람을 왜 만나냐며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데,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냐고 하자 광식은 화내지 말고 말하라고 하지만, 광남은 설마 내가 저번에 말한 것을 말했냐고 하고, 광식은 아니라며 그런 말은 안했다고 하고, 광태는 언니가 후회한다는 말 같은 것은 절대 안 했다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너희들 대체 왜 그러냐며 무슨 말을 못하겠다고,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냐고 소리치면서 그 방을 나간다. 광태는 이 입이 그렇다고 하자 광식은 광태의 머리를 민다.

2.23. 21회

광자매 가족은 아침식사를 하고, 봉자가 광태는 연락이 없냐고 하자 광식이 호적을 파내라고 했다고 한다. 봉자는 어디서 지내냐고 묻고, 탱자는 뭘 물어보냐며 찜질방일 것이라고 한다. 봉자는 아버지한테 빌고 들어오라고 하라고 하라며 다 큰 여자애가 그런데서 자버릇하면 못 쓴다고 한다. 광식은 냅두라면서 고생을 해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한다. 탱자는 철수에게 광태를 포기하라며 뭐든지 처음 한 번이 어렵지 자꾸 해버릇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체질이 되고, 체질이 팔자되는 것이라며 자신이 경험자라고 한다. 그러면서 저것도 답 나왔다며 저러다가 이상한 놈 만나서 애 들어서면 나처럼 끝장나는 것이라고 하자 철수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탱자는 사랑 받으려고 태어난 애는 사랑도 안 줘놓고 그런다면서 아직도 우리 부모님을 생각하면 이가 갈린다고 한다. 철수는 이를 많이 갈라며 방을 나가버린다. 광남도 밥을 잘 먹지 못하고, 봉자가 넌 왜 이렇게 밥을 못 먹냐고 묻자 광남은 입맛이 없고, 속이 미식거려서 그런다고 한다. 그러면서 새콤한 것을 먹으면 개운할 것 같다고 하고, 탱자는 서방 있는 여자 같으면 아이를 가진 줄 알겠다고 한다. 탱자는 광남이 아이를 가지면 재미있겠다며 마리아도 아이가 있고, 광남도 아이가 있으면 제대로 한 판 붙겠다고 한다. 봉자는 테스 오빠를 외치고, 광식은 뚜기의 귀를 막으며 못 들은 것으로 하라고 한다.

예슬은 옥탑방 마루에 앉아서 기타를 치면서 광식을 보며 노래를 불러주고, 노래를 듣던 광식은 박수를 쳐준다. 예슬은 방에 있는 박스를 다 정리했다며 가수 포기하고도 못 버리고 끌고 다니던 건데 다시 꺼내서 정리하는데 가슴이 쿵쿵 뛰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며 고맙다고 한다. 그때 봉자가 올라와서 "301호였네!"라고 하고, 광식은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고 하고, 봉자는 드디어 우리 원룸에서도 인기 스타가 나오겠다며 나중에 유명해지면 우리 원룸 얘기 좀 해달라고 한다. 광식은 이번에 초대박 친 트로트계의 황제 한예슬이라며 예슬에게 마이크를 건네주는 손짓을 하고, 예슬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물심양면, 청국장도 끓여주시고, 감자도 쪄주시고, 계란후라이도 해주신 별빛찬란 원룸 주인 오봉자 사장님, 긴 머리 싹둑 잘라주신 미용실 원장님, 밥 잘해준 이광식 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한다.

이후 광식, 예슬, 대창, 예슬이 모여 예슬의 트로트 가수를 위해 회의를 진행한다. 대창이 일어나서 한예슬 매니저 양대창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예슬에게 제발 성공해서 양대창 한 번 실컷 먹자고 한다. 예슬은 코러스 겸 댄스를 맡은 이태리라며 댄스맘 아니라고 한다. 대창은 잘 생각했다며, 옛날부터 트로트를 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형 목소리는 흥이 들썩들썩하고 한이 서렸다고 한다. 태리는 오빠는 락도 락인데 트로트도 잘 맞는다며 락이랑 트로트랑 섞은 말을 뭐냐고 하고, 광식은 락뽕이라고 한다. 예슬은 대박이라며 그게 딱이라고 한다. 태리는 자신은 왜 그런 말이 생각이 나지 않냐며 싼 티나는 것은 자신 있는데, 고급진 것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한다. 대창은 아니까 다행이라고 하고, 예슬이 일어나서 다들 고맙다며 이 길이 자신의 팔자인 것 같다며 다들 잘해보자고 하고, 광식을 우리 팀의 고문이라고 소개한다. 광식이 일어나서 자신을 소개하고, 참고로 자신의 동생 이름은 광태라고 하자 대창은 광식이 동생 광태냐고 한다. 대창은 아는 선을 총동원해서 곡 줄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하고, 태리는 광식에게 이번 달 입금이 좀 늦었다고 하자 광식은 약속인데 늦으면 안 된다고 하고, 예슬은 그래도 안 빼먹고 입금을 하더라면서 정신은 좀 차렸냐고 하고, 태리는 광식 덕분에 각서까지 쓰고 나니까 정신이 차려지는 것 같았다며 정말 둘이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깜빡 속았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그래야 줄 것 같아서 쇼 한 번 했다며 각자 역할 잘하고 가게 쉬는 날 집합하는 것으로 하자며 "한예슬 대박을 위하여!"라면서 잘 되기를 빈다.

광식은 예슬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창, 태리와 이야기를 많이 했냐고 하자 예슬은 서로 잘해보자고 파이팅도 했다며 한 잔 더 하자고 했는데 억지로 떼어놓고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놈의 인기는 어디에 가냐고 하고, 광식은 잘난 척을 한다고 한다. 예슬은 전 같으면 밤새 마셔도 끄떡 없었는데 몸이 예전 같지가 않다며 앞자리가 3이 된 후로 달라졌다고 한다. 광식은 앞자리 3이 되고 많이 힘들었냐며 웃고, 예슬은 보고 싶다고 한다. 광식은 벌써 보고 싶냐며 아까 보지 않았냐고 하고, 예슬은 여럿이서 건성건성 본 것이지 않냐고 하면서 안 되겠다며 나오라고 한다. 3분 뒤에 나가겠다고 하고, 광식은 양치질을 하고 예슬을 만나러 계단으로 내려온다. 예슬이 광식의 얼굴을 봤으니 간다고 하자 광식은 그런 게 어딨냐며 못 됐다고 한다. 예슬은 병원에 있을 때 까꿍이라고 하고 간 사람이 누구냐고 하면서 3분은 왜 기다리라고 하자 손을 닦느라 그랬다고 하고, 예슬은 손 닦는데 3분 씩이나 썼냐며 나라에서도 30초 씩 닦으라고 권장한다고 했다고 하고, 광식은 방도 치우고 옷도 걸어뒀다고 하자 예슬은 원하는 것을 들어주려고 했는데 솔직하게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자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아냐고 하고, 예슬은 나야 모른다고 하고, 광식이 올라가려고 하자 광식의 팔을 붙잡고 키스를 하다가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를 듣자 광식은 그건 지금 확인하지 못하니까 내일 알아보고 연락을 준다고 한다. 봉자는 여기서 뭣들 하냐고 하고, 광식은 예슬이 아는 작곡가가 있는지 물어봤다며 봉자는 얘가 그런 걸 알겠냐며 공무원하고 공부만 한 애가 알겠냐고 한다. 광식은 내일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예슬은 안녕히 주무시라는 인사를 하고, 광식에게도 인사를 한다. 그리고 광식은 봉자의 방에 따라서 들어오고, 봉자는 누가 보면 오해하니까 괜히 밤중에 어울리지 말라고 하고, 광식은 알았다고 한다. 가서 자지 왜 따라오냐고 하자 광식은 어디 갔었냐며 옆에 반찬 가게 아주머니가 어떤 아저씨랑 같이 나갔다고 했다고 하자 아저씨는 무슨 아저씨냐며 그 여편네가 눈이 삐었다고 한다. 광식이 책꽂이에서 시집 같은 게 없는지 찾아본다고 하고, 봉자가 느닷없이 시집은 왜 찾냐고 하고, 광식은 그냥 그런 게 읽고 싶다고 하자 봉자는 광식이 철수의 일기장을 볼까봐 자신이 내일 찾아주겠다며, 자신도 피곤하다며 가서 쉬라고 하고, 광식은 나간다. 그렇게 광식이 나가자 봉자는 일기장을 옆에 있는 다른 책 사이에 끼워둔다.

광식은 돌려주자고 하고, 봉자는 돌려주자니까 생돈 나가는 것처럼 왜 이렇게 아깝냐고 하고, 광식은 언니 존심을 세워줘야하지 않냐고 하고, 봉자는 까짓 것 꼴랑 360만 원에 목숨 걸 필요 없다고 한다. 그렇게 돈을 가지고 변호를 만나고, 변호는 이 돈은 못 받는다고 한다. 광식은 받으시라면서 이러시면 언니만 힘들다고 한다. 변호는 광식에게 면목이 없다고 하고, 광식은 어떻게 이런 것까지 들키고 그러냐고 한다. 그러면서 언니한테 전화해서 내 남편 건드리지는 말라는 소리까지 하고, 언니 입장만 곤란하지 않냐며 희망 고문도 하지 말고, 한 번 끊어진 인연 확실하게 끊어주는 게 언니를 위한 길이라며 다시는 언니 자존심 상하는 일 없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변호는 할 말 없다며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런 말 할 자격 없다는 거 알지만, 언니 좀 잘 챙겨달라며 처제가 보기에는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도 그 사람은 잘 버티고 있는 게 아니라며 며칠 전에 쓰러졌다고 연락와서 갔었다고 하자 광식이 언제 어디서 쓰러졌냐고 하고, 변호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쓰러졌다며 임신인 줄 알았는데 상상임신이었다고 처제만 알고 있으라고 말해준다. 광식은 광남의 방에 찾아가고, 광남은 뭐라고 했냐고 하고, 광식은 사무실에 없어서 그냥 메모만 남기고 360만 원만 놓고 나왔다며 괜찮냐고 묻는다. 뭐가 그러냐고 하고, 광식은 그냥 언니 마음이 괜찮은가 해서 물어봤다고 하자 변호가 뭐라고 했냐고 묻고, 광식은 안 만났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저녁 약속이 있냐고 하고, 광남은 그렇다고 한다. 철수는 광식의 식당에 찾아가고, 장사는 잘 되는지 묻는다. 광식은 그런대로 단골들이 있어서 괜찮다며, 맛있다고 칭찬도 많이 듣는다고 한다. 광남, 광태가 저런데 너라도 앞가림을 해줘서 숨통이 트인다며 광남이 어떤지 묻고, 너무 걱정 마시라며 발레 학원에 다시 다닌다면서 예전 실력이 돌아오면 학원을 하나 차리겠다고 했다고 하자 철수는 학원을 맨손으로 차리냐고 한다. 그러면서 광태는 어떠냐고 하자 알바를 세 군데에서 하면서 발버둥친다고 하면서 광태 말인데요라고 한다.

이후 집에 돌아온 예슬의 방 앞에 "배고프지? 임금님이 드신다는 십이첩반상 준비했음. 나의 1번이니까. 보온병엔 국. 무조건 맛있게 먹기."라고 광식이 쪽지를 남기고 음식을 두고 가고, 예슬이 쪽지를 두고 가려다가 철수가 우편함을 정리하려는 것을 보고 광식에게 "우편함에 편지."라고 문자를 보낸다. 광식은 철수가 쪽지를 열어보려고 하는 순간 내려와서 자신의 것이라면서 친구가 이 근처에 사는데 자주 넣어둔다고 하자 꼭두새벽에 넣어뒀냐고 하고, 야행성이라서 그렇다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이후 광식이 아침식사로 가족들에게 밀키트 한 것으로 만든 삼계탕을 끓이고, 품평을 부탁드린다고 한다. 가족들의 표정이 이상하자 몇 번 해보고 식당에서 반응도 봤는데 철수에게 어떠냐고 묻자 글쎄라고 하고, 맛이 없는지, 이상한지 묻고, 철수는 대박치면 10%가 자신의 것이 맞냐고 하자 계약서 써야겠다고 하고, 봉자는 이렇게 맛있는 삼계탕은 처음 먹어본다고 하자 광식은 전부 뭐냐고 한다. 광남은 이거 진짜 네가 만든 게 맞냐며 대박이라고 하고, 광식이 맛있냐고 하자 광남은 말해 뭐하냐며 찰밥도 맛있게 잘됐다고 한다. 철수는 봉자에게 지난 번에 옻닭은 이것으로 퉁 치자고 하고, 탱자는 봉자에게 그러라면서 얼른 투표하라고 하고, 광식은 삼계탕 밀키트가 합격인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고, 모두가 손을 들자 광식은 좋아한다.

그때 광태가 집에 들어오고, 철수의 표정이 굳는다. 광태가 저 왔다며 인사를 하자 철수는 여기가 어디라고 뭐하러 오냐고 하고, 저거 호적 파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광남과 광식이 아버지라면서 말린다. 그러면서 광남이 한 번만 봐주시라고 하고, 광식은 정신 바짝 차리게 혼낼 것이라고 하고, 광남은 뭐하냐며 얼른 빌라고 한다. 광태는 잘못했다며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고, 봉자는 자기 발로 들어왔으니까 한 번만 넘어가자며 자기도 깨달은 게 있으니까 왔을 거 아니냐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광태를 쳐다보고 밥이나 주라면서 "썩을, 이건 아니라고 봐!"라고 하고 나가고, 얼른 와서 삼계탕을 먹으라고 하고, 광남은 광태가 먹을 복이 있다고 한다. 철수는 밖에 나오고, 철수가 고깃집에서 광태에게 아버지랑 같이 집에 들어가자고 했던 것을 생각하고, 그때 광태는 집안의 질서가 있는데 그냥 들어가면 쪽팔린다며 아버지는 제가 하라는 대로 하시라고 했던 생각을 하면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광식은 식당에 왔다가 예슬이 써준 쪽지를 읽어본다.

2.24. 22회

광식은 청소를 하고, 예슬이 드디어 주말에 첫 데이트라서 떨린다고 하면서 계획을 짜봤다고 한다. 밥 먹고, 영화 보고, 남산타워를 가보자고 하고, 광식은 뭐든지 다 하자고 하고, 함께 영화를 찾아보다가 이러고 있는 것을 누가 봐도 괜찮냐고 하자 광식은 이 시간에는 다들 집에 있다며, 광태는 좀 전에 집에 들어갔고 여기로 지나갈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영화를 고르고, 그쪽을 지나가던 광태가 예슬이 광식의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광식과 예슬은 원룸으로 돌아오고 가려는 광식에게 그냥 가려냐고 묻고, 예슬은 이 여자 안 되겠다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광식은 툭하면 두리번거린다고 하자 예슬은 내가 뭘 할 줄 알고 그러냐면서 여기로 와보라고 하고, 뽀뽀를 하려는 순간 광남이 들어온다. 예슬은 광남에게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고, 광식은 늦었다고 하자 광남이 뭐하고 있었냐고 하고, 광식은 예슬이 가수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광남은 혹시라도 가깝게 지내지 말라며 남자들은 여자가 웃으면서 인사만 해도 자기 혼자 썸 타고, 자녀 계획까지 세운다고 한다고 하고, 광식은 뭘 그렇게까지 하겠냐고 하자 광남은 오해할 짓을 하지 말라며 방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방으로 돌아온 광식은 광태에게 안 잤냐고 하고, 광태가 아니라고 했지 않냐며 컵라면을 사오다가 예슬과 식당에서 뽀뽀하는 것을 봤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좋아서 만나는 것인지, 심심해서 만나는 것인지 묻고, 광식이 그런 거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지난 번에도 불량품 만나서 개고생했는데 자신은 이제라도 광식이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광식은 자신의 롤모델이라며 어려서부터 동생으로써 광식을 좋아했고, 광식만큼만 따라가려고 발버둥쳤다면서 광식까지 무너지면 자신은 견디지 못할 것 같다고 하자 광식은 이렇게 좋은 사람은 처음이라며 자신이 좋다고, 내가 그냥 좋다고 하고, 광태는 그렇게 좋으면 그냥 재미로, 심심풀이로 만나라면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식당을 정리하고, 광남이 일하는 곳으로 찾아간다.

그렇게 광남이 일하는 곳에 갔다가 광남이 손님들이 담배 피러 나가는 줄 알았다며 그렇게 도망갈 줄은 정말 몰랐다고 하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자 주인은 그러게 잘 봤어야하지 않냐고 하고, 광남은 한 명 한 명 나가서 저 앞에 담배 피는데 서 있길래 그냥 담배 피고 들어올 줄 알았다고, 술도 남아있었다고 하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하자 주인은 20만 원이면 하루 매상이라면서 잠깐 가게 비운 사이에 일어난 일이면 앞으로 어떻게 맡기겠냐고 한다. 광남은 자신의 월급에서 까겠다고 하면서 다시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다음부터는 단단히 지켜보겠다고 한다. 그러자 뒤에서 이야기를 들은 광태가 광남에게 언제 그랬냐고 하고, 광남은 방금 전에 그랬다고 하자 광태가 몇 명인지, 무슨 옷을 입었는지 묻고, 광남은 3명이었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자 광태가 뛰어나가고, 광남과 광식이 뒤따라서 나간다. 그렇게 도망간 손님들을 찾아나서고, 광남이 빨간색 티를 입었던 것 같다고 하자 또 다시 뛰다가 3명에 빨간색 티를 입은 사람이 있는 테이블을 발견하고, 광태가 좀 전에 생맥주 집에서 먹튀하셨지 않냐고 묻고, 도망간 손님들에게 발차기를 한다. 광남과 광식은 손님들을 데리고 경찰서로 찾아온다. 광태는 남의 가게에서 공짜로 먹고 도망가는 무전취식한 사람들을 현장에서 바로 검거해서 끌고 왔다고 한다. 광남은 가게 CCTV도 있다며 USB를 전해주자 서성대와 동료 형사가 놀란 표정을 짓는다.

광자매들은 원룸으로 돌아오고, 광태가 광남에게 그만두라고 하지만, 광남은 돈을 벌어야한다고 한다. 광식은 아버지가 알면 뒤집어진다며 술 파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지 않냐고 한다. 광남은 양반집이 밥 먹여주냐고 하고, 광태는 이럴 거면 이혼해주지 말던가 칼자루는 광남이 쥐었는데 뭐하러 해주고 이 고생을 하냐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버티지 못하겠더라면서 칼자루가 아니라 칼 끝을 쥐고 있는데 어떻게 버티냐며 다른 건 몰라도 자식을 어떻게 이기냐며, 자신은 괜찮다고, 혹시 내 인생에 어떤 게 파도에 떠밀려올지 알겠냐고 한다. 광태가 웬 근자감이냐고 하자 광식이 광태를 때린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 식당을 닫는데, 변호를 만나고, 지나가는 길에 찾아왔다고 한다. 광식은 언니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걱정된다는 것이냐며 그게 왜 걱정되냐고 하면서 이제는 남이 아니냐며, 막말로 언니가 누구를 만나던 무슨 상관이냐고 하자 언니는 물가에 내놓은 애 같은 것을 알지 않냐며 어떤 놈인 줄 알고 막 만나냐고, 안 그래도 허한 마음에 아무나 만나다가 잘못될까봐 그렇다며 광식에게 신경을 써달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이미 아이까지 낳고 사시면서 이혼한 전처가 남자 만나는 것까지 신경쓰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신경 딱 끊으시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갈 길을 가라고 한다.

예슬은 광식을 만나자 꼴이 우습지 않냐며 집에 들러서 옷 갈아입고 오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늦게 끝났다고 하자 광식은 괜찮다고 한다. 예슬은 오늘 광식이 너무 예쁘다고 하고, 광식은 마스크까지 깔맞춤해서 신경 좀 썼다며 요즘 마스크도 패션이라고 한다. 예슬은 아무거나 얻어걸리는대로 막 쓴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는 길에 남자들이 전부 다라고 하자 예슬이 안 쳐다봤냐고 한다. 광식은 못 됐다면서 웃고, 예슬은 누가 쳐다보기만 하라며 쳐다보면 작살낼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무엇을 먹을지 묻고, 예슬은 먹고 싶은 것을 다 시키라고 한다.

광식은 진작 말하려고 했는데 원룸 지하에 사시면서 청소해주시는 분이 아버지라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어쩐지 옆 건물에 불 났을 때 듣기는 했는데 말을 하지 않길래 잘못 들었나 싶었다며 실수한 것은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제대로 인사드려야겠다고 한다. 광식은 아직은 하지 말고 나중에 하자고 하자 예슬의 표정이 살짝 굳으면서 하나만 물어보겠다며 자신이 창피하냐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족해서 가족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하고, 광식은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을 하냐며 여러번 모른 척 한 것 때문에 그러냐고 한다. 예슬은 자신의 처지나 입장이 이런 것을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고, 광식은 내 처지도 좋지 않다며 오픈하면 불편한 게 더 많을 것 같고 이혼하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인사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좀만 기다려달라며, 내 여자한테 떳떳한 남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랑스럽게 인사시키도록 만들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나 같으면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냐, 나를 가지고 노는 것이냐면서 별말 다 했을 텐데 항상 자신보다 10배가 넓다고 하고, 예슬은 너 때문에 자꾸자꾸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며 10배보다 더 넓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너는 나를 그렇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고, 광식은 제일 먼저 이모한테 인사시킬 것이라고 한다. 예슬은 신랑감으로 생각해놓은 게 있으신데 우리가 사귄다고 하면 실망하시지 않을지 묻고, 광식은 이모는 무조건 내 편이라서 안 그러실 것이라며 좋아하실 것이라고 한다.

예슬이 다음에 영화를 볼지 묻지만, 광식은 뭐 어떠냐며 이거 타고 바다까지 가지 않았냐고 하면서 까짓 것 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영화를 보러 가다가 철수를 만나고 돌아오던 봉자가 옆차선에서 광식이 예슬에게 사탕을 넣어주려다가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클랙션을 울리지만 듣지 못한 채 계속 운전을 한다. 그러다가 예슬이 사이드미러로 봉자의 차를 보고, 광식이 보자 이모의 차라고 한다. 봉자가 따라잡아서 세우라고 하고, 광식은 빨리 도망가라고 하고, 예슬은 이미 늦었다며 자신이 말씀드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광식은 뭘 말씀드리냐며 온 식구들이 난리날 것이라고 빨리 가라고 하는데 차를 세우지 않자 봉자가 속도를 올려서 예슬의 차 앞에 멈춰선다. 광식이 머리를 박고, 괜찮냐며 다쳤냐고 묻자 광식은 지금 이게 문제냐며 어떡하냐고 하고, 예슬은 자신이 잘 말씀드리겠다고 한다. 광식은 뭘 말씀드리냐며 짜증 섞인 말투로 말을 한다. 광식과 예슬이 차에서 내리고, 광식이 봉자에게 예슬이 오늘 작곡가를 만나러 가는데 얘기 좀 잘해달라고 부탁해서 같이 가는 중이었다며 오해하지 말라고 하고, 예슬에게 안 간다고 했는데 자꾸 가자고 했냐며 이런 오해를 받는 것이 싫다고 한다. 봉자가 광식을 차에 태우고 가버린다.

봉자는 돌아보지 말라고 하고, 광식은 오해라며 예슬과는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하자 입 다물라고 한다. 그리고 광식의 식당에 태리와 대창이 찾아오고, 웬일이냐고 하자 오늘 여기서 모이기로 했지 않냐고 한다. 대창이 아직 예슬이 오지 않았냐고 하자 광식이 전화를 해보라고 하고, 예슬에게 전화를 걸어서 광식의 식당에 왔는데 오늘 탁선생님이 라디오에 출연하신다고 했다며 거기 가서 무조건 죽치고 있자고 하지만, 예슬은 오늘만 너 혼자 가라며 나중에 보자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태리는 예슬이 여자를 만나는 게 아니냐고 하고, 대창은 형이 여자를 만나면 자신에게 제일 먼저 얘기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지나가는 것을 본 광식은 식당 앞에 나가서 식당에서 기다린다는 문자를 보지 못했냐고 묻자 예슬은 봤는데 오늘 피곤해서 다음에 얘기하자고 하고, 광식은 피곤해도 잠깐만 얘기하자고 하지만 예슬은 다음에 얘기하자고 한다. 광식은 딱 잡아떼려고 했는데 사탕 가지고 뽀뽀했던 것을 이모가 봤다고 했다며 일단은 만나지 않는다고 하라며 이모가 물어보면 그렇게 입을 맞추자고 한다. 예슬은 하라는 대로 하겠다며 가려고 하자 광식은 예슬을 잡으면서 존댓말 쓰면서 잘 쳐다보지도 않고 왜 그러냐고 하면서 이모 때문에 기분이 나빴지 않냐며 사람이 무안하게 그게 뭐냐며 이해해달라고, 우리 이모는 나한테 엄마나 한 가지라고 하자 예슬은 기분 나쁜 게 아니라 마음 아팠고, 이모 때문이 아니라 광식 때문이라고, 봉자에게 만나지 않는다고 할 테니까 걱정 말라고 한다.

광식과 광태가 원룸으로 돌아오던 길에 광남이 천길을 만나는 것을 보게 되고, 천길은 내일 저녁에 근사한 곳을 예약했으니 데리러 오겠다고 한다. 광남은 광식과 광태에게 골프 모임에서 만났다면서 그때부터 나 좋다고 따라다녔다고 한다. 광태가 비바람 몰아치던 그 밤에 온 사람이냐고 하자 광남은 그렇다며 아직은 우리 셋만 알고 있자고, 비밀 없기로 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하고, 광태는 진짜 우리 세 자매는 앞으로도 쭉 비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광식이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고 하자 광남은 토지개발인지 건설 쪽에서 사업을 한다며 오피스텔도 지었고 지금 분양 중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오피스텔에 사는 게 아니라 지었냐며 그럼 돈이 많겠다고, 1차 합격이라고 하고, 유부남은 아닌지 묻고, 광남이 한 번 갔다왔다고 했다며 아이는 없다고 하고, 광식이 2차 합격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태는 인물은 어떠냐고 하면서 그럴 줄 알았으면 자세히 볼 걸 그랬다고 하고, 광식이 전에 한 번 봤는데 괜찮다고 하자 3차 합격이라면서 대박이라며 무조건 잡으라고 한다.

광남은 뭘 잡냐며 돈 많고 애 안 딸리면 무조건 잡냐고 하자 다른 거 볼 거 뭐가 있냐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한다. 광남이 내 타입은 아니라고 하지만 광태가 언니가 지금 타입 따질 때냐며 건성이면 어떻고 지성이면 어떠냐며 43살이면이라면서 말을 하려고 하자 광식이 언니 마음이 제일 중요한데 어떠냐고 하고, 광남은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한다. 광태는 생맥주 집은 아니라며 언니한테 어울리는 인생을 살라며 어영부영하다가 돈 없는 개털을 만나지 말라고 한다. 광식이 사람을 돈 보고 만나냐고 하자 광태는 봐야한다며 돈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만큼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증거라며 그 사람이 적어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6년을 성실하게 살았다는 증거가 아니겠냐며 학교 교칙 잘 지키고, 놀고 싶은 것 참고, 착실하게 살았다는 증거라고, 청년은 학벌로 말하고 중년은 돈으로 말한다는 것이라고 하자 광남은 어디 학원이라도 다니냐며 오늘 말을 왜 이렇게 잘하냐고 한다. 광식은 광태의 말이 일리는 있는데 다 맞는 말은 아니라고 하고, 광태는 100프로는 아니어도 7~80프로는 맞다면서 광남에게 아니냐고 묻고, 광남은 맞다고 친다고 한다. 광태는 다 떠나서 무조건 재혼하라며 근사한 남자 만나서 보란듯이 복수해주고 돈 많은 남자랑 옆집에 살면서 깨 좀 달달 볶으라고 하고, 광식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연애하면서 지켜보라고 한다.

광남은 술박스를 나르다가 가게 앞에서 아버지를 봤다며 광식은 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냐고 하자 광남이 아무 말도 안 하셨다며 그냥 빤히 보다가 돌아서서 가시는데 그게 더 가슴 아팠다며 차라리 야단을 치시지 그랬냐고 하고, 광태는 아버지도 많이 늙으셨다며 "아닌 건 아닌겨!"라고 할 때도 맥이 좀 빠지신 것 같다고 한다. 광남은 "내가 얼른 잘 돼야 할 텐데, 요즘 K-장녀가 유행이라는데 나 같은 장녀를 어디다가 써먹니..."라고 하자 광식은 그러지 말라며 요즘 장녀, 차녀가 어딨냐고, 누구든 잘 되어야한다고 하고, 광태는 여기서 제일 어린 애가 잘 되어야한다고 한다.

봉자는 광식에게 못 끝낸다고 했냐며 만난지 서너 달도 안 됐는데 얼마나 정이 깊어서 못 끝내냐고 한다. 그러면서 처음에도 그러더니 너는 왜 남자 보는 눈이 그러냐고 하자 나는 뭐가 잘났냐고 한다. 봉자는 얘가 왜 이러냐며 우리 때는 너, 나 없이 마음 한 조각 가지고 살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며 예슬이 뭐가 있냐고, 배운 게 차이나서 대화도 안 될 것이라고, 대졸, 중졸이 말이 되냐고 하자 이모 마음을 안다며 이모는 내가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하지 않냐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 젊다며 그 사람 이제 32살밖에 안 됐다고 한다. 봉자는 됐고 그냥 끝내라면서 네가 못 끝내면 내가 끝내주냐며 예슬의 방에 찾아간다. 봉자는 예슬의 방문을 두드리면서 잠깐 보자고 하고, 예슬이 문을 열자 들어가도 되냐고 한다. 광식이 따라서 들어오려고 하자 봉자는 광식을 밀쳐낸다. 광식은 제발 나오라며 우리 둘이 해결하겠다며 소리치지만 봉자는 조용히 하라고 한다.

이야기를 끝낸 봉자가 문을 열자 문 앞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광식이 머리를 부딪히고, 광식에게 방을 빼기로 했다며 그런 줄 알라고 한다. 광식은 이모를 부르며 붙잡지만, 이모 부를 것도 없다며 결혼 생각도 없다고 했다고 한다. 광식은 이제 사귀기 시작했는데 결혼 타령이냐고 하고, 봉자는 멍청이라며 사귀더라도 결혼을 해도 괜찮은 사람하고 사귀어야지, 어떻게 돈 한 푼 없고 학벌도 안 맞는 사람하고 사귀냐며 설사 네가 결혼 생각이 없어도 결혼까지 생각하는 놈하고 연애를 해야지 놀아보자는 놈하고 연애를 하려고 하냐며 너만 손해라고 한다. 광식은 연애하는데 손해 보고 이익 보는 것이 어디에 있냐고 하지만, 봉자는 시끄럽다며 하루를 만나더라도 결혼을 해도 괜찮은 놈을 만나라며 어떻게 자기 입으로 내 앞에서 결혼 생각이 없다는 말을 내뱉냐고 한다. 그러면서 긴 말 필요 없다고, 이미 끝났다며 사람을 그렇게 안 봤더니 못 쓰겠다고 하면서 방으로 올라가버린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의 방문을 두드리고, 잠깐 열어보라고 하자 예슬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광식은 예슬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예슬은 아니라며 나 자신이 현재 어디에 서있는지 정확하게 확실하게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광식은 그런 식으로 삐딱하게 말하지 말라고 한다. 예슬은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며, 그 날 트럭에서 내려서 변명하기 급급한 그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죄 짓다가 걸린 것처럼 전전긍긍 허겁지겁하는 것을 보고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았다고 하자 광식은 그것은 그때 상황이 그렇지 않았냐며, 정식으로 인사도 하기 전에 들통난 상황인데 그런 식으로 인사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은 트럭 안에서 짧은 순간이지만 수많은 생각을 했다며 현재 모습은 이래도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믿어주시라고 말할까, 얼마나 간 졸인 줄 아냐며 언제고 헤어질 것이라면 지금 헤어지자고 한다. 광식은 이런 억지가 어디 있냐며 이별을 말할 때는 내가 먼저 하라고 약속하지 않았냐면서 빈 말이었냐고 하자 그때는 내 마음이랑 그 마음이랑 같은 줄 알았다며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감정이지만 관계를 지키는 것은 의지라고 하고 예슬은 뒤돌아서 가버린다.

2.25. 23회

광식은 삼계탕 밀키트를 편의점에 가서 팔려고 하지만, 체인점이라서 안 된다며 본사에 가서 얘기하라고 한다. 팔지 못한 채 돌아오던 광식은 예슬을 마주치고, 예슬은 봉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방을 빼려고 그런다고 한다. 그리고 마트에 삼계탕 밀키트를 가져가서 냉장식품 냉장고에 몇 개만 놓으면 안 되냐고 하자 몇 개 넣어놓고 가보라며 팔리면 좋고 안 팔려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을 마주치고, 예슬이 가려고 하자 광식이 뛰어와서 예슬의 차에 탄다. 예슬이 누가 보면 어쩌냐며 내리라고 하자 광식은 일단 가라고 한다. 그렇게 둘은 다리 밑으로 오고, 광식은 이모가 방 좀 빼라고 한다고 알겠다고 빼냐며 설득할 때는 설득하고 싸울 때는 싸워야하지 않겠냐며 자존심만 세서 그런다고 한다. 예슬은 자존심 때문에 방 뺀 것이 아니라며 지난 번에 말했듯이 이모님한테 화난 게 아니라 광식에게 섭섭하다고, 아니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하면서 가족들한테 우리 관계를 감추려고 했던 것이 내가 창피해서 그런 게 아니었냐, 내 마음 가지고 장난친 것이었냐고 확인했을 때도 아니라고 했지 않냐고 하자 광식은 내가 할 일 없이 사람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겠냐며 우리 둘이 사귄다는 것을 알면 같은 원룸에 살면서 불편할까봐 그런 것이라며 다른 뜻은 없다고 아니라고 한다.

예슬은 남자라고 상처 안 받는 거 아니라며 표시 안 내려고 꿀꺽 참아넘길 뿐이지 아픈 것은 똑같다며, 때려도 안 아파서 안 우는 게 아니라 참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알겠다며 그렇게까지 아프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고 하고, 그렇게 도망가듯 내빼고 연락도 받지 않으면 어쩌냐고 하자 예슬이 우리 끝난 게 아니냐고 하고, 광식은 시작은 했냐며 웃기다고 한다. 예슬은 연애가 처음이라며 잠깐 만난 사람은 있어도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고 하고, 광식은 여자를 사귀었던 것이 처음이냐고 하고, 예슬은 바닷가에서 가슴 뛰었던 게 처음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한다.

그러면서 예슬은 광식은 다를 줄 알았는데 잘못 생각했다고 하면서 자신의 욕심이 너무 컸다며, 이렇게 대단한 여자는 넘보는 게 아닌데, 이모님도 화낼 만하고 온 식구가 반대할 만하다며, 내가 판사, 검사, 의사였어도 이랬겠냐고 하고, 광식은 그런 사람이 자신이 좋다고 하겠냐며 자신도 부족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라며 내 마음을 알면서 왜 이러냐며 모르겠냐고 하고, 예슬은 어떻게 말하던 결론은 같다며 미안해하면서 사랑하지 않겠다고, 내 행동이 잘못된 것이면 얼마든지 미안하다고 하겠지만 내 조건, 처지 때문에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지 않겠다면서 그렇게는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것이냐며 같이 시작했으면 같이 끝내야지 멋대로 자기 혼자 이런 식으로 끝내는 게 어딨냐며 연애는 사치고, 허영이고, 범죄인지 뻔히 알면서도 이 사람이면 공범자가 되어도 좋겠다고 싶어서 시작한 것인데 남의 속도 모르고 그랬다고 한다.

그렇게 걸어가는 광식에게 가서 차에 타라고 하지만 광식은 됐다고 한다. 그렇게 가려던 예슬은 사이드미러로 서 있는 광식을 보고 다시 후진해서 돌아오고, 쪽팔리는 것을 싫어하지 않냐며 타라고 하지만 광식은 쪽팔려서 죽거나 말거나 신경 끄고 가라며 남자한테 차인 게 더 쪽팔리다고 하고, 예슬은 고집 쓰지 말고 타라고 하고, 예슬은 광식을 차에 타서 원룸에 내려주고 말없이 떠난다.

봉자가 내려갔다가 402호와 203호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402호가 집 살 형편이 되지 않아서 203호는 방 빼고 자신의 방에서 시작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봉자는 잘했다며 옛날에는 다들 단칸방에서 시작했다고, 처음부터 큰 집에 살면 재미없다며 젊은 사람 앞길이 어찌 될 줄 알고 젊은 게 재산이라고 하자 명심하겠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광식은 그런 말을 자신한테 해주면 안 되냐고 하자 봉자는 남이니까 그러는 것이라며 너는 내 피붙이라서 그런다고 한다. 광식은 봉자를 따라가서 그 사람한테 쫓아가서 꼭 그렇게 아픈 소리를 해야했냐며 해도 자신이 한다고, 듣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줘야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이모는 이모고 난 나라고 하자 봉자가 뭐라고 했냐며 나를 엄마처럼 생각한다면서 내가 네 엄마였어도 이렇게 말했겠냐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엄마라면 더 심하게 했을 것이라며 이제 어린 애 아니고, 이혼을 하던 결혼을 하던 내가 알아서 한다며 이모가 일일이 참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때 광남과 광태가 들어오고, 누군지 묻자 예슬이라고 한다. 광남은 제정신이 아니라면서 정신을 똑바로 챙기라고 한다. 광식은 내가 뭐가 잘났냐며 꼴랑 대학 나온 게 대수냐고, 어쨌든 호적상 이혼녀이고 예슬은 총각이고 나이도 어리다고 한다. 그러자 봉자는 미치겠다며 눈에 뭐가 씌였냐고 하고, 광태는 콩깍지가 씌였다고 하고, 광남은 자신도 광식에게 충고할 입장은 아니지만 가져다 댈 곳에 대라며 왜 매번 남자 보는 눈이 그러냐며 편승과 결혼까지 하더니 예슬을 만나냐며 남자 보는 눈을 키우라고 하면서 이런저런 말을 하자 광식은 다들 왜 그러냐며, 나는 사람도 만나지 못하냐며, 내가 도 닦는 사람이냐며 학교 다닐 때 다 하고 다니지 않았냐고, 처음으로 설레고 간질거리는 짓을 해보겠다는데 다들 왜 이러냐며 내가 결혼이라고 하겠다고 했냐고 하고 나가버리는데 철수가 들어와서 광식이 왜 울면서 나가냐고 묻자 광남, 광태, 봉자는 말을 더듬으면서 그게 아니라, 쟤가 왜 저러는지, 왜 그러냐고 한다.
이철수 : 뭔 소리여! 누가 대표로 말해봐!
이광남 : 그게... 우리 같이 얘기 좀 하다가 지 이혼한 얘기 나와서 좀 저기했나봐요...
오봉자 : 맞아요, 우리가 좀 저기한 얘기를 했더니...
이광태 : 작은 언니 마음이 좀 저기했을 거예요...
이철수 : 아니 왜 다 전부 저기 타령이여? 뭐더러 쓸데없이 그런 얘기를 해! 사람 저기허게...

그리고 광식은 바닷가에 갔다가 앉아서 기타를 치는 편승을 보게 된다. 편승은 누나라며 반가워한다. 편승이 어떻게 지내냐고 하자 그냥 지낸다고 하고 편승은 공무원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한다. 광식은 부모님도 잘 계시냐고 묻자 신경 안 쓴다며 무슨 사기를 치고 돌아다니는지 모른다고 한다. 광식은 사기를 치냐며 그런 짓까지는 안하셨지 않냐고 하자 경찰에서 찾아오고 그러더라며 자신은 부모님이 뭘 해도 놀라지 않는다며 벌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런 곳에서 우연히 만나니까 진짜 웃기다며 혼자 왔냐고 하면서 이런 곳에 혼자 오는 게 아니라며 다 쌍쌍이라고 보라고 한다. 광식은 자기도 혼자 왔으면서 그런다며 기타 치는 줄 몰랐다고 하자 언제 보여줄 틈이라도 있었냐고 하고, 광식은 잘 치냐고 하고, 편승은 좀 친다며 심심할 때 가끔 친다고, 기타를 연주해준다. 광식은 잘 친다고 하고, 편승은 누나가 이런 거 좋아하는 줄 알았으면 진작 보여줄 걸 그랬다며 밥을 먹자고 하고, 광식은 횟집에 가자고 하는데 편승의 현 여자친구가 오고, 광식을 전 여자친구라며 소개해준다. 그러면서 같이 공부하는데 오늘 바람 쐬러 나왔다고 한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현 여자친구는 이 언니가 그 언니냐며 언니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편승이 신세를 엄청 졌다고, 맨날 뭐 얻어먹고 용돈도 타 썼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사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한다. 광식은 그건 아니라고 하는데, 편승은 내가 다 말했다며 나보다 7살 아래 22살이라면서 광식과 띠동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누나랑 같이 밥 먹기로 했는데 괜찮냐고 하고, 좋다고 하지만 광식은 됐다고 하고, 어차피 일행도 없는데 같이 먹자고 하는데, 광식은 약속이 있다며 간다고 한다. 현 여자친구는 다음에 결혼식에 꼭 와달라고 한다.

편승이 현 여자친구에게 식당 가서 자리를 잡아놓고 기다리라고 하고 광식에게 가서 진짜 혼자 온 것이냐면서 예슬을 만나지 않냐고 한다. 광식은 그렇다고 하고, 편승은 이상한 사람이라며 이렇게 금방 끝낼 거면서 뭐하러 그랬냐고 한다. 광식이 뭐냐고 하고, 편승은 그때 우리 이혼한 것에 대해서 예슬이 말을 하지 않았냐고 하고, 광식이 무슨 말이냐고 한다. 그러자 편승은 예슬이 누나랑 이혼하는 조건으로 5천만 원을 해줬다고 한다. 그 후 광식은 예슬에게 전화를 하지만 받지 않고, 버스를 잡아서 예슬이 일하는 곳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대창을 만나고, 예슬이 어디에 있냐고 묻자 대창은 자신도 며칠 째 안 보여서 찾아다니는 중이라며 탁선생님이 보자고 했다고 한다. 광식은 진짜냐고 하고, 대창은 그렇다며 탁선생이랑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전에도 그랬다고 하고, 광식은 전에도 그런 적이 있냐고 한다. 대창은 1년도 훨씬 넘었다며 인생 역전할 찬스였는데 나이트클럽에서 어떤 여자들 싸움 말리다가 탁선생을 놓쳤다고 하자 광식은 자신이 편승의 불륜녀와 싸우다가 예슬이 말렸던 것을 생각한다. 대창은 요즘 뜨고 있는 찐사랑(?)이라는 노래를 아냐며 그거 부른 가수가 CF를 15개나 찍었다고 하자 광식은 그게 예슬에게 갈 곡이었냐고 하고, 대창은 예슬이 무슨 오지라퍼라며 알지도 못하는 여자들 싸움은 뭐하러 말리냐며 그 여자들 진짜 재수탱이라고, 어디 가서 벌이나 받으라고 한다.

그 후 광식은 예슬이 일하는 이삿짐센터에 가서 가게 전화로 전화를 하고, 광식은 지금 좀 만나자고 하지만 예슬은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광식이 누구 애간장 타서 죽는 꼴 보고 싶냐며 마지막이라도 좋고 다 좋으니까 딱 한 번만 만나자며 내 마지막 모습이 그딴 식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예슬은 서초동이라고 알려주고, 광식은 예슬에게 찾아가면서 "두 말 며칠 뒤에 5천만 원 가져왔더라. 그 사람 진짜 입 무겁다."라고 했던 편승의 말과 "그 여자들만 아니면 지금 CF 15개 찍고 대박 났죠."라고 했던 대창의 말을 생각하면서 택시를 타고 예슬을 찾아간다. 택시에서 내린 광식은 비를 맞으면서 예슬을 찾아가고, 예슬이 여기까지는 왜 왔냐고 하자 광식은 5천만 원 해준 것을 왜 말 안했냐며, 5천만 원 벌려면 하루종일 이렇게 몸 바쳐가면서 몇 년을 해야되는데 그런 피 같은 돈을 내가 뭐라고, 나랑 무슨 관계라고 해줬냐며 너 바보냐고, 식구들한테 인사도 못 시키고 이 핑계 저 핑계 전전긍긍하는 내가 어디가 좋다고, 이모, 언니, 동생들한테 돌아가면서 모진 소리 듣게 하는 내가 뭐가 좋다고 그랬냐고, 탁선생도 놓치고, CF 15개도 놓치고, 내가 뭐라고, 싸움 말려주다가 그렇게 된 것이 억울하지도 않냐며 나한테 말은 해줬어야 하지 않냐고, 사람이 왜 그러냐고, 나더러 어떻게 감당하라고, 나더러 어쩌라고 그랬냐면서 미안하다고 하자 예슬은 아무 말 없이 광식을 안아준다.

2.26. 24회

광남은 광자매 가족에게 천길이 인사를 하러 온다는 소식을 밝힌다. 가족들은 축하하면서 너무 빠르지 않냐고 하며 집에 대해서 묻고, 광남은 100평도 넘는 펜트하우스라고 하자 가족들은 놀라고, 건물도 몇 채 있다고 했다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야겠다며 집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얼른 우리 식구가 한 집에 모여살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탱자는 광식에게 언니를 보면서 느끼는 게 없냐며 남자 보는 눈을 키우라고 한다. 그러면서 광남에게 1:1 과외를 하던지 학원이라도 보내라고 하고, 광태가 정리했다며 그만하라고 하지만 광식이 정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자신이 대학교 다닐 때 만났던 남자에 대해서 말해준다. 광식은 왜 편승이 하루아침에 변해서 이혼을 해줬는지 아냐고 묻고, 예슬이 5천만 원을 해줬다는 것을 밝힌다. 있어서 내놓은 게 아니라 빚져서 내놓은 돈이고, 자신에게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말로만 구경했는데 예슬은 그렇게 해줬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뭘하던, 누구를 만나던 그냥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광식이 나가자 탱자는 꼴랑 5천 해줬다고 난리 났다고 하고, 봉자는 너는 5천 원이라도 줘봤냐며 어떻게 마음 씀씀이가 예슬은 세숫대야고 우리는 전부 간장 종지냐고 한다. 그리고 광남이 광식에게 찾아가서 그런 정도의 사람이라면 만나도 될 것 같다며 15년 산 놈도 3천 4백 얼마밖에 안 줬는데 없는 살림에 5천만 원은 힘들다고 하면서 예쁘게 만나보라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삼계탕 밀키트가 팔리는지 마트에 찾아갔다가 몇 개가 팔렸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한다. 식당에 돌아온 광식은 예슬에게 밥을 주고, 뚜기가 무조건 받아도 된다고 했냐며 웃고, 예슬은 뚜기가 눈치가 빠삭하다고 한다. 철수가 자꾸 왜 주냐고 해서 진땀이 났다고 한다. 광식은 돈도 없는데 큰 선물을 드렸냐고 하자 그럴 돈은 있다고 한다. 예슬은 오늘 탁선생님과 노래 연습을 해야한다고 한다. 광식이 갑자기 철수에게 왜 선물을 했냐고 하고, 예슬은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왜 잘 보이고 싶냐고 하고, 예슬은 같은 원룸 주민이니까 그랬다고 하고, 광식은 같은 원룸 주민이라고 비싼 홍삼세트를 막 선물하냐고 하자 자신은 그런다면서 항상 청소도 잘해주시고, 쓰레기도 치워주시고, 인사도 잘 받아주셔서 감사해서 드렸다고 한다. 그 후 예슬은 식당을 나가서 광식에게 문자로 "너의 아버지니까"라고 보내준다.

그 후 변호가 광식의 식당에 찾아온다. 광식이 먼저 결혼까지 해서 살고 계시면서 광남이 결혼한다는 소리에 뭘 그렇게 놀라냐고 한다. 그러자 변호는 어떤 사람이냐고 하자 광식은 천길에 대해서 말해준다. 그러면서 결혼할 집은 200평이 넘는 펜트하우스라며 집에서 킥보드를 타고 다녀야한다고 하자 변호는 킥보드는 무슨 킥보드냐며 요즘 뻥이 심해졌다고 하고, 광식은 뻥이 아니라며 정말이라고 한다. 변호는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냐며 철수가 금방 허락하지 않으실 텐데 허락하셨냐고 하고, 광식은 허락하지 않으실 이유가 없다며 좋아하셨다고, 광남이 이제 복이 터지려고 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때 광식에게 광남의 전화가 걸려와서 철수에게 오늘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집에 일찍 오라고 하고, 광식은 바로 가겠다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변호에게 형부되실 분이랑 백화점에서 선물을 사서 인사하러 온다고 했다며 가봐야겠다고 한다.

이후 광자매와 봉자, 탱자는 철수에게 찾아가서 광남이 만나는 사람이 내일 인사온다고 했다고 하자 이어서 가족들이 천길에 대해서 소개한다. 철수는 광남에게 말해보라고 하고, 광남은 들으신 그대로라며 그 사람 성격이 한 번 마음 먹으면 바로 직행해야한다며 성공한 사람은 성격이 급한 것이라고 했다고 하자 탱자는 성공을 못해서 그렇지 아저씨도 급하지 않냐고 하고, 봉자는 인사 온다니까 한 번 만나보시라고 한다.

그리고 광남과 천길은 원룸으로 찾아오고, 철수에게 인사를 하고, 이름을 소개하자 가족들이 웃고, 탱자는 황천길이 뭐냐면서 웃는다. 철수가 천길이 하는 일에 대해서 묻자 최근에 신사동에 오피스텔을 지어서 분양도 거의 끝났다고 한다. 철수가 집도 내 집도 아니고 처제 집이라고 하자 집안 사정은 다 들었다며, 결혼식은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이 아들 노릇을 하면서 살겠다고 하자 철수는 일에는 순서가 있고, 준비할 게 있는데 내년 봄에나 하는 게 어떠냐고 하자 광남은 다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그러자 천길이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가 광남이 철수가 지하방에 사시는 게 마음 아프다고 하루라도 빨리 좋은 집에 모시고 싶다고 우는데 자신의 마음이 아팠다고 하자 철수는 너만 잘 살면 됐지 자신은 따라가지 않겠다고 한다. 광남은 우리 집 맏이라며 아버지 모시고 동생들 데리고 한 집에 살 것이라고 한다.

봉자가 선물을 많이 사왔다고 하자 탱자는 자신에게 오피스텔을 하나 줄 것이냐고 한다. 봉자는 공짜를 바라지 말라며 원룸 관리도 힘든데 큰 건물은 얼마나 골치 아프냐며 건물주 되어봤자 빛 좋은 개살구라며 다 머리 빠지고 이도 빠진다고 하자 다 빠져도 건물이 있는 게 낫다고 한다. 광태가 형부감으로 합격인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자 모두 손을 든다. 그때 탱자가 "근데 다 좋은데, 황천길이 뭐야, 황천길이? 금방 어디 가게 생겼다 야"라고 하자 봉자가 우리가 남의 이름 가지고 흉볼 일이냐고 하자 우리는 아들 아니라고 성의 없이 막 지은 이름이라며 "무조건 돈부터 맡기라고 그래, 두 번 실패하면 세 번 네 번 간다!"라고 하고, 광식은 연애 좀 하다가 더 있다가 결혼을 하라고 하지만, 가족들은 늙기만 하지 일찍 가라고 하고, 광남은 어딘가에 빨리 소속되고 있다며 허공에 붕 떠있는 이 상황이 싫다고 한다.

예슬은 광식의 식당에 찾아가서 자신과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하자 광식은 갑자기 왜 묻냐고 하고, 예슬은 다시 물어본다. 그러자 광식은 이혼한 지도 얼마 안 됐고 결혼 생각은 안해봤지만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게 꼭 결혼이든 아니든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방식이든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봤다고 한다. 예슬은 결혼할 수도 있다는 것이냐고 하자 지금 프로포즈를 하는 것이냐고 하지만, 예슬은 아직이라며 일단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광식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부터 한 마디도 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달라고 한다. 예슬은 "나 결혼 생각 없었어. 하지만 널 만나고 생각이 달라졌어. 평생 너와 함께하고 싶어.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낳고 싶고, 재미나게 살고 싶어. 기다릴게. 나랑 생각이 같아질 때까지. 그리고 열심히 준비할게. 아버님이랑 이모님이랑 언니 동생 전부 다 환영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게, 꼭 가수로 성공할 거야. 그때까지 지금 그 마음 변하지만 말아줘. 힘든 거 아픈 거 다 내가 할게. 난 네 남자야."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지금 프로포즈를 하는 것이냐고 하자 프로포즈 예약이라며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은 광식에게 봉자가 찾아와서 그 사람을 인사시키려고 한다고 하자 광식은 놀라면서 어떻게 그렇게 됐냐며 다시 만나는 것이냐고 한다. 봉자는 계속 연락은 했다고 하자 잘 됐다며 결혼도 할 것이냐고 하고, 봉자는 그럴까 한다고 한다. 광식은 봉자를 안아주면서 지금까지 이모가 한 것 중에 제일 잘한 것 같다고 하자 그 사람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라며 배운 것도 없고 내세울 것은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고 하자 광식은 뭐 어떠냐며 이모가 몇 십 년 동안 좋아한 사람인데 무슨 걱정이냐고 한다. 광식은 어떤 분인지 궁금하다고 하자 내일 보라고 한다.

그렇게 가족들은 돌세를 만난다. 철수는 얼굴은 알 테고 인사드리라고 하자 광자매들이 인사를 하자 돌세는 잘 부탁한다고 한다. 광남은 경찰서에서는 죄송했다며 아버지 대신 들어가려고 하신 줄도 모르고 함부로 예의 없이 굴어서 죄송하다고 하고, 광식도 죄송하다고 하자 상황이 그런 것이라며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좋은 이모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광식에게 찾아와서 돌세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다며 남들이 들으면 별 것이 아닌 것 같아도 "욕 봤다"가 자신에게는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한다. 광식은 말이 나온 김에 일을 그만두면 어떻겠냐고, 가수 준비하기에도 바쁜데 언제 연습을 하냐며 체력 연습도 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왕 시작한 것을 바짝 해서 끝장을 봤으면 좋겠다고 하자 예슬은 알겠다며 너만 보면 힘난다고, 너는 내 밥이라며 웃는다.

광자매들은 관리를 받으러 간다. 광태가 언니는 이런 거 많이 해보지 않았냐고 하자 광남은 예전에는 눈 뜨면 매일 일과였다며 이것도 중독이라서 한 번 하면 계속 하고 싶다고 한다. 광태는 언니 좋겠다며 이제부터 매일 이런 거 받으면서 살지 않겠냐고 한다. 그때 천길의 전화가 걸려오고, 지금 받고 있는데 좋다고 친구들이 난리라고 한다. 전화를 끊자 광태는 언니 부럽다며 한 번 사는 인생, 이렇게 살아야한다며 인생 뭐 있냐고 한다.

2.27. 25회

변호가 광식의 식당에 찾아와서 뭔가 수상하다고 하지만, 광식은 증거가 있냐면서 광남이 이미 결혼식 날을 잡았다고 한다. 변호는 이건 아니라며 말려야한다고 하고, 광식은 다 알아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이러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광남에게 집착하는 것이냐고 하자 그런 건 아니고 항상 죄책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광남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며 언니 문제는 언니가 알아서 하고, 가족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자꾸 이러시면 불편하다고 한다.

그리고 광식의 식당에 찾아온 광남은 변호가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변호가 왜 왔었는지 묻자 형부가 여러 번 찾아왔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천길이 수상하다며 언니의 결혼을 말리라고 찾아왔다고 한다. 광남이 예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이라고 말하자 광식이 그렇게 말했는데도 결혼한다고 걱정했다며 우리도 좀 알아볼지 묻지만, 광남은 누구 편이냐며 열 받는다면서 나가버린다.

광식은 예슬의 연습실에 찾아가고, 잠깐 쉬었다가 하자고 한다. 광식은 예슬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다가 옷을 올려보자 파스가 붙어있었다. 광식은 몸이 망가지면 가수도 못한다고 한다. 그때 그 돈 때문이라면 자신이 갚겠다고 하자 예슬은 자신이 갚겠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자 가수가 몸이 생명인데 다치면 어떡하냐며 자기 몸이 자기 것인 줄 안다고, 귀한 줄도 모르고 돌겠다며 맹장 수술할 때도 사람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다시는 못 나오면 어떡하나, 애가 탔다고 한다. 예슬은 그러지 않겠다며 광식에게 자기도 조심하라고 한다.

그리고 광남, 광식, 광태은 함께 광식의 결혼식 전 날 마지막 밤을 보낸다. 맥주를 한 잔 하자며 봉자의 방에 갔다가 냉장고에 있는 삼계탕 밀키트를 보게 되고, 봉자가 들켰다고 한다. 식구끼리 맛있게 먹었다며 맛 없어서 안 팔리는 게 아니라 광고가 안 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자 광식은 삼계탕을 모두 가져간다. 광식은 식당에서 음식을 하고, 대창이 반응이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며 예슬이 기가 확 죽었다며, 억지로 으쌰으쌰하더라고, 보기보다 엄청 예민하다며 대창이 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음식을 만든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에게 찾아갔다가 돌세와 봉자의 과거 일을 듣게 된다.

결국 광남의 결혼식은 열리게 되고, 돌세가 결혼식장에 뛰어와서 광남에게 이를 어쩌냐고 하자 무슨 일이냐고 하고, 놀라지 말고 들으라며 이 결혼식을 엎어야한다고, 천길이 사기꾼이라며 지명수배까지 내려서 경찰이 찾고 있다고, 건물도 사기이고 너까지 공범될 수 있다고 하자 변호를 만난 것이냐고 하고, 돌세는 아니라며 다른 사람이 뒷조사해서 알아낸 것이라고, 100% 사실이라면서 예민한 성격에 놀랄까봐 먼저 말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결혼식 취소됐다고 말할 테니까 너는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데, 철수가 광남에게 와서 신랑 측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서성대와 김형사가 찾아온다. 가족들은 어떡하냐고 하고, 광남은 놀라서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통장을 확인하자 그 많던 돈은 모두 사라지고, 결국 경찰에게 끌려가게 된다.

철수가 어떻게 됐냐고 묻자 서성대는 어떻게 이 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를 않냐며 황천길이 오피스텔 분양사기 치고, 광남의 통장으로 돈세탁을 한 것이라며 황천길 일당은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확인하고 새벽에 밀항선을 타고 도주하려다가 체포되었다며 경찰서에 몇 번 오셨으니까 무슨 말인지 아실 것이라고 한다. 철수는 광남에게 천길과 짜고 그런 것이냐며, 네 신세는 어떡하냐고 한다. 광식은 변호에게 연락해봐야겠다고 하지만, 받지 않는데 그때 변호가 경찰서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들어간다.

광남이 나오고, 광남은 쪽팔린다고 하고, 가자고 한다. 그때 고우정이 병원에 갔다가 경찰서로 오고, "나쁜 년들"이라고 한다. 광태가 지금 우리보고 욕한 것이냐고 하자 "너도 무사하지는 못할 걸?"이라고 하고, 광식이 누구신데 이러냐고 하자 "너희들 엄마란 년 때문에 이렇게 됐어! 너희들이 잘 될 줄 알아? 너희들 벌 받는 거 다 네 엄마 때문이야. 그 년 때문에 콩밥까지 먹게 생겼어! 나쁜 년들..."이라며 경찰서로 들어간다. 광태가 왜 저러냐며 누군데 저러냐고 하고, 광남은 엄마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하고, 광식은 모르겠다고 한다. 변호가 차에 타라고 하지만, 광남은 택시를 타고 간다.

집에 돌아온 광남은 죄송하다고 하면서 상황을 설명하자 지금 브리핑을 하냐며 진실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우리는 가족이라고, 어떻게 된 것인지 제대로 말해보라고 하자 할 말이 없다고 한다. 철수는 할 말이 왜 없냐며 어떻게 된 것인지 다 까서 말하라고 하고, 탱자는 이름부터 황천길이더니 전부 황천길에 따라갈 뻔했다고 한다. 광식이 언니는 그 놈이 사기치는 것을 알고 있지 않았냐고 하자 광남은 어젯밤에 알았다고 하고, 봉자가 어제라도 알았으면 바로 엎었어야 하지 않냐고 하고, 탱자는 이 년 공범이라며 같이 짠 것이라고 한다. 철수가 알면서도 왜 그런 것이냐고 하자 광남은 어떻게 하면 되냐며 무릎 꿇고 비냐고, 식구들 앞에서 혀 깨물고 죽냐며, 쪽팔려서 식구들 쳐다보지도 못하겠는데 가만히 냅두면 안되냐고 하고, 광태가 말해보라고 하고, 광남은 어차피 인간은 혼자라며 나 대신 경찰 조사 받을 것도 아니고, 감옥 갈 것도 아니면 조용히 해달라며 걱정 말라고, 자신이 저지른 것은 자신이 마무리할 것이라며 저 같은 것은 호적에서 파내시고 나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라고 하고 나가버린다.

그리고 변호가 봉자의 방에 찾아오고, 철수가 고우정이 황천길과 짜고 광남에게 접근한 것이냐고 묻고, 변호가 조금 전에 경찰서에서 확인했다며 둘은 오래 전부터 교도소에서 펜팔로 만났고 내연 관계로 지내면서 사기 공범으로 지냈다고 한다. 광남에게 예전부터 접근한 것도 고우정이 연결시켜 준 것이라며 진작부터 표적으로 삼았던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어쩐지 그 여자를 봤었다며 너네 엄마 때문에 벌 받는 것이라고 소리 치는데 소름이 끼쳤다고 한다. 변호는 작년에도 사기 치다가 남편까지 죽자 돈도 벌고 복수도 할 겸 광남에게 접근한 것이라며 작년 그 일 때문에 재판 중인데 구속되기 전에 한 몫 챙겨서 외국으로 도망가려던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러자 철수는 오맹자가 죽어서까지 자식들을 고생시킨다고 하고, 봉자는 다 언니 때문이라며 광남이만 억울하게 당했다고 하고, 탱자는 작정하고 덤비면 재간 없다며, 순진한 광남이 같은 것은 떡 먹다가 체했지만 누워서 떡 먹기라고 한다. 철수는 이게 다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신이 가정을 제대로 붙잡고 있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자 광식은 그게 왜 아버지의 잘못이냐고 하고, 광태는 광남이 불쌍하다고 한다. 광남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하고, 광태가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고 한다.

광남이 광식에게 "광식아 미안하다. 나 하나만 없어지면 될 것 같아. 아버지 잘 부탁한다."라는 문자를 보내고, 광태도 그 문자를 보고 놀란다. 그리고 가족들은 경찰서로 찾아오고, 서성대가 광남이 아까 나갔다고 하자 어디로 갔냐고 하고,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며 단순 가출을 했을 것이라며 하루만 기다려보라고 하고, 광식은 가출이 아니라며 문자를 보여주고 서성대는 성인이 자기 발로 나간 것인데 그런다며 기다리면 돌아올 것이라고 하자 광식이 기다리다가 잘못되면 형사님이 책임질 것이냐고 하자 봉자가 온 식구가 문자를 받았다며 잘못되기 전에 찾아야한다고 하고, 철수도 부탁드린다고 하고, 서성대는 119에 협조 부탁드린다며 전화를 한다. 그렇게 가족들은 산에서 광남을 찾고, 밤까지 광남을 찾는다.

2.28. 26회

광식은 마트에 밀키트를 확인하러 갔다가 철수가 사가는 모습을 보고 난 후 다시 밀키트를 식당으로 가져온다.

2.29. 28회

광식은 봉자의 웨딩드레스를 함께 보러간다. 이후 광남이 광식과 광태에게 마리아가 전부터 지병이 있었고, 손 써볼 틈도 없이 유언 한 마디도 못하고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한다. 광태가 그래서 변호와 다시 만나는 것이냐고 하자 내 마음이 왜 이러는 줄 모르겠다며 그 사람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게 자신에게 기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이 나빠보이지 않냐고 하자 나쁜 건 아니라며 원래 언니 것인데 뺏는 것도 아니라고, 언니만 좋다면 찬성이라고 한다. 광식은 언니가 정말 친자식처럼 키울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변호가 예전의 형부가 아니라며 조건이 달라졌다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한다. 그러자 광남은 "소주 7병 사들고 산에까지 올라간 년이 뭘 못하겠니... 그깟 거 키워주면 되지..."라며 남 뒷바라지는 죽어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어떤 조건도 무섭지 않다며 말해놓고도 웃긴다고 한다. 광태가 아이만 있는 게 아니라 시어머니도 있지 않냐고 하자 광식은 맞다며 그 무서운 시어머니도 있지 않냐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광식의 식당에 찾아와서 꽃다발을 주고 간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에게 문자로 "헤어지자."라고 보낸다. 예슬은 광식을 만나고, 장난이냐고 하지만 아니라며 광식은 어떻게 말할까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문자로 이별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굳이 얼굴 볼 게 뭐 있냐고 한다. 예슬이 이유라도 알자고 하자 갑자기 아니라며 오래 생각했다고, 질질 끌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면서 아무 것도 묻지 말라며 더 이상 할 말 없다고 한다. 예슬이 차여도 이유는 알아야하지 않겠냐고 하자 너랑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예슬은 내가 부족한 것을 안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발버둥치고 있다며, 지금은 내밀 게 없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테니까 기다려달라고 하지만 그래봤자 딴따라라며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진작부터 실망했지만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예슬은 이렇게까지 말하는 거 보면 내가 정말 싫은 것 같아보인다고 하고, 광식은 극복하려고 해봤는데 극복이 안 된다며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서성한 나온 여자라고, 솔직히 대화할 때 답답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예슬은 광남의 결혼식이 취소되고 난 후부터 벽을 치는 느낌이었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줄은 몰랐다고 한다. 광식은 아버지에게 두 번의 실망을 드릴 수는 없다고 하면서 예슬이 잡으려고 하지만 중졸, 딴따라는 싫다면서 인간적으로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며 그때는 자신이 너무 외로워서 그런 것 같다면서 진심이라고 한다. 잘 지내라, 잊지 말자는 말도 하지 말고 그냥 가달라고 한다.

2.30. 29회

예슬은 광식을 만나고, 안아주면서 왜 혼자 끙끙 앓냐며 봉자와 돌세의 관계를 알고 있으면서 바보 같이 왜 혼자 그랬냐고 한다. 광식이 어떻게 알았냐고 하자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왜 네 마음대로 결정하냐며 말을 했어야하지 않았냐고 한다. 광식이 우리는 안 되는데 뭘 어떻게 할 수 있냐고 하자 난 너랑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광식은 우리하고는 쨉이 안 된다며 그분들을 이길 수 없다며 그냥 결혼하게 해드리자고 하자 내 식대로 할 것이니까 넌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광식이 결혼식도 보지 않고 가겠다고 하자 봉자는 무슨 일인지 말을 해보라고 하지만, 광식은 밀키트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그랬다며 결혼식은 보고 갈 것이라고 한다. 봉자는 무슨 일이 있다고, 있는데 내가 결혼식을 앞두고 있으니까 걱정할까봐 일부러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느닷없이 예슬과 헤어진 것도 이상하다며 내가 너를 모르냐고 하지만, 넘겨짚지 말라며 아니라고 한다.

예슬은 만나고 온 봉자는 광식에게 찾아가고, 광식이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하자 말을 섞어보지도 못했다며 사람이 어떻게 한 순간에 확 변하냐며 너랑 끝났다고 찬바람이 쌩 불더라면서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있냐고 했다고 한다. 광식은 아무 일 없다며 결혼식이나 신경쓰라고 한다.

광식이 예슬의 집쪽에 찾아오고, 이모가 찾아가서 미안하다며 이모가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을 자신이 대신 용서를 구하겠다며 날 봐서라도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하지만, 예슬은 자신만 보면 이모 얘기라며 지금 어떤 감정인 줄은 아냐고, 돌아가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이모를 새어머니로 받아들여달라며 부탁한다면서 나를 사랑하냐고, 우리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 한 적 없지만, 날 정말 사랑한다면 한 번만 내 부탁을 들어달라고 한다. 예슬은 사랑이라는 말을 이 순간에 이렇게 쓸 줄은 몰랐다고 하는데, 그때 예슬의 앞에 돌세가 서 있었고, 돌세에게 보셨냐며 이거 전부 아버지 때문이라고 한다. 돌세는 광식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며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 광식은 이모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며 예슬이 지금은 저래도 결혼식장에는 꼭 올 것이고, 다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냥 이 일은 우리 셋만 알고 넘어가자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예슬, 봉자, 돌세를 부른다. 광식은 돌세에게 예슬을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 적 없다며 결혼하시라고 하고, 봉자는 돌세에게 그만하면서 광식에게 결혼하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우리는 결혼한 적이 없다고 한다. 돌세는 이런 결정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봉자가 이렇게 넷이 모인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간다고 하는데, 광식이 돌세가 봉자를 살리려고 대신 경찰서에 갔던 것을 말하자 예슬은 그런 것도 모르고 변호사, 돈을 구하러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예슬이 만나면 물어보려고 했다며 왜 그랬었냐고 하자 봉자가 자신도 어려서 뭘 몰랐다며 자신도 가슴에 주홍 글씨 새기고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았다고 한다. 그러자 예슬이 정말로 미안했다면 이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우리 엄마가 죽기를 기다렸던 게 아니냐면서 소리 치자 돌세가 예슬의 뺨을 때린다. 그러면서 돌세에게 엄마가 했던 유언을 말하려고 하는데, 결국 말하지 못하고,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 줄 아세요?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미운데, 나한테 고마운 원룸 사장님이고, 이 사람 엄마 같은 분이라 미워도 미워하지도 못하고, 가슴 속이 뒤헝클어져서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질 것 같다고요... 아버지, 어떡하면 돼요? 내가 어떡하면 돼요?"라고 한다.

[네 사람이 나눈 대화의 전체 내용]
>이광식 :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결혼 생각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미 이혼녀고요.
오봉자 : 말은 바로 해, 네가 무슨 이혼녀야.
이광식 : 이혼녀 맞아. 저희 심각한 관계 아닙니다. 그냥 잠깐 친구 사이라고나 할까. 우리 식당에 밥 먹으러 온 손님이었고, 같은 원룸에 살고, 괜찮은 사람이구나. 가수 한다길래 응원 좀 해준 거고,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 적 없어요. 아무 관계 아닙니다. 밤 같이 보낸 적도 없습니다. 그니까 두 분 아무 걱정 마시고 결혼하세요, 이모부. 이모, 그렇게 해.
한예슬 : 너 왜 거짓말 해
이광식 : 거짓말 아닌 거 알잖아. 앉아. 얘기 안 끝났어.
오봉자 : 이럴 거 없어 광식아, 우리 광식이가 어떤 말을 해도 얘 뜻은 내가 잘 아니까 내 뜻대로 해요. 우리는 걱정하지 말고 광식이랑 결혼해.
이광식 : 결혼 생각한 적 없다고, 그런 얘기 오간 적도 없고, 맞잖아?
한예슬 : 우리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관여하지 말아주십시오.
한돌세 : 뭔 말투여. 앞으로 새어머니 되실 분한테.
한예슬 : 새어머니요?
한돌세 : 조카 말 알아들었네, 이런 결정해줘서 고마워.
오봉자 : 그만해요. 이렇게 넷이 모인 것만 해도 말 안 돼요. 간다.
이광식 : 이모...
오봉자 : 너만 고집 있는 거 아니야, 나도 고집 있어. 60 되도록 혼자 살았는데 똥고집 없겠니? 나도 한 번 아니라면 아니야
한돌세 : 이모부 생각도 해야지, 이모부가 어떻게까지 했는데, 이모 위해서 목숨까지 걸어버리셨어. 이모부 소개한 날 알았어, 그때 범인이라고 자수한 거 이모 살리려고 그러신 거잖아.
한예슬 : 하... 그런 거예요? 참 대단하시네요. 자식은 그런 줄도 모르고 아버지 살려보겠다고 변호사 찾아다니고 돈 구하러 다니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네요.
오봉자 : 미안해요, 나 때문에... 광식아, 그만하자. 우리 이렇게 넷이 엮인 거 알면 아버지 절대 용납 못해. 양반 가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우리 보고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
이광식 : 그니까, 나랑 예슬이 얘기는 꺼내지도 말고 이모만 결혼하면 되잖아.
오봉자 :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네가 301호 얼마나 좋아했는데, 누가 5천만 원 빚까지 내줘. 아무 내색 없이. 세상의 반이 남자라도 내 사람 될 사람은 하나더라.
이광식 : 그니까, 이모한테 그분이 바로 이모부라고.
오봉자 : 난 아닌 인연 억지로 붙들고 여기까지 온 거고. 내가 어리석어서. 301호 조건으로는 아버지가 반대하시겠지만 어떻게든 설득해볼테니 둘이 결혼해.
이광식 : 아버지한테 얘기할 필요도 없어, 말 좀 해. 우리 끝낸 거 맞잖아.
한예슬 : 너 혼자 끝냈지
오봉자 : 끝냈다는 게 혼자 모텔 가서 울고 오니? 사람 마음 정리가 쉬워?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거야, 평생 휘둘려봐서 알아. 일어나요.
한돌세 : 너는 어째 모든 게 멋대로여, 너 혼자 끝내면 장땡이여?
오봉자 : 한돌세씨, 그만합시다. 우리 인연 옛날에 끝났어요.
한돌세 : 이렇게 끝낼 거 같았으면 진작 끝냈어. 다신 너 찾아오지도 않았고.
오봉자 : 간다
한예슬 : 왜 그랬습니까? 언제고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 우리 아버지 가정 가진 남자인 거 알고 있었잖아요. 한 사람 때문에 우리 집안 네 식구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 한 번도 우리 엄마 행복한 적 없어요. 아버지는 늘 바람처럼 겉돌았고 엄마는 다 알았어도 우리 때문에 참고 살았어요. 오죽하면 떠나려는 아버지 바짓가랑이 붙잡고 암 걸렸다고 거짓말까지 쳤겠어요. 우리 엄마 그렇게 돌아가시게 한 분을 새어머니로 모시라고요?
오봉자 : 미안해요, 미안해. 핑계 같지만 나도 그때는 스물 두 살, 뭘 몰랐어요. 35년 지난 세월 나도 편하게 산 건 아니예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누가 알까 마음 졸이고, 가슴에 주홍 글씨 달고 살았어요. 언제고 만나면 엎드려 용서 빌려고 했어요.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한예슬 : 정말로 미안했다면 이 상황까지는 오지 말아야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한 여자 평생을 불행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행복하려고요? 너무 뻔뻔하십니다. 우리 엄마 빨리 죽기를 기다린 거 아닙니까?
한돌세 : 어디다 대고, 말이면 다인 줄 알아?
한예슬 : 왜? 찔리세요?
한돌세 : 이놈의 자식이! 어디서 막말을 혀! 이 사람 절대 그런 사람 아니여! 네 엄마 병원비까지 대준 사람이여! 죽기를 기다려?!
한예슬 : 참 고맙습니다. 병 주시고 약 주시고.
한돌세 : 너 옷 사입으라고 준 돈도 이 사람이 준겨!
한예슬 : 하... 이거요? 32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가 준 돈이라 너무 감동스러워서 간직하고 있었네요. 이런 돈 안 받습니다. 누가 뭐래도 나한테서 엄마 뺏어간 사람이야. 엄마가 유언으로 뭐라고 한 줄 아세요?
한돌세 : 뭔데, 혀봐!!!!
한예슬 : 예슬아, 그 여자...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 줄 아세요?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미운데, 나한테 고마운 원룸 사장님이고, 이 사람 엄마 같은 분이라 미워도 미워하지도 못하고, 가슴 속이 뒤헝클어져서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질 것 같다고요... 아버지, 어떡하면 돼요? 내가 어떡하면 돼요?

2.31. 30회

광식의 식당에 지난 번에 밀키트 사러 왔던 사람이 다시 찾아오고, 이번에도 말없이 삼계탕만 사서 가버린다. 이후 봉자를 만나고, 봉자가 내 평생 그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내 몸에서 생선 비린내 안 나고, 꽃 향기 난다고 했던 사람은 돌세 뿐이라고, 강제로 시집 보내려고 했을 때도 두드려 맞아가면서도 버텼다며 말로는 잊었다 잊겠다하면서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나쁜 놈, 미친 놈이라고 욕하면서도 가슴 속에 돌세가 남아있었던 것 같다며 아침에 눈 뜨면 지금도 35년 한결 같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다 늙은 자신에게 울애기라고 불러줄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엄마한테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 사람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지 싶다며 그냥 결혼할까, 아무 생각하지 말고 네 말대로 해도 되겠냐고 묻자 광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라고 한다. 그리고 봉자가 광식에게 올라오라고 하고, 광식이 이모를 부르자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먹으라고 한다. 그리고 광식은 봉자에게 결혼식이 정해지면 오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식당 문까지 닫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봉자가 광남과 광태에게 광식이 출장을 간 것이 아니라 301호 아버지가 이모부라고 한다. 광남이 말도 안 된다며 그럼 넷이 얽힌 것이냐면서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도 그것 때문이냐고 하고, 광태가 광식이 예슬과 끝냈던 것도 그것 때문이냐고 묻자 나보고 자기들은 하지 않는다고 우리 보고 결혼하라고 그런 것이라고 한다. 술김에 뭐하러 그런 말을 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하자 자신의 결심을 보여주려고 어디론가 가버린 것이냐고 하는데 봉자가 철수가 들어온 것을 보게 되고, 광태가 광식이 성공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말이라고 하고, 광남은 맞다고 한다.

예슬이 광식을 찾으러 속초에 갔지만, 찾지 못한다. 하지만 광식은 예슬의 뒤에 앉아있었고, 예슬은 그 모습을 보지 못한다. 광식은 예슬과 함께 걸었던 바닷가를 걸으면서 꺼두었던 휴대폰을 켜보자 예슬에게 35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고, 대창에게 "누나! 예슬이 형 지금 오디션 결승 나가야되는데, 어디에 정신 빠졌는지 다 팽개치고 집까지 나갔어요."라는 문자가 와있었다. 그것을 본 광식은 예슬에게 전화를 걸고, 이런 좋은 기회를 왜 놓치냐고, 나 때문에 탁선생도 놓치고 CF 15개도 놓치지 않았냐며 이번에는 오디션을 놓칠 것이라고, 내가 네 앞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됐으면 좋겠냐며, 어떻게 너만 생각하냐며, 내가 평생 죄책감으로 살아야겠냐며 이런 기회는 아무 때나 막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자 예슬은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너만 보면 갈 것이라며 어디에 있는지 말하라고, 지금 대천해수욕장으로 갈 것이라며 찾을 때까지 뒤질 것이라고 하자 대천을 왜 가냐며 우리가 갔던 속초라고 한다. 광식이 지금 갈 테니까라고 하자 예슬은 기다리라고 한다. 광식은 내가 간다니까 뭐하러 오냐면서 예슬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2.32. 31회

광식은 예슬이 찾아오지 않자 대창에게 전화를 걸어 오지 않는다며 찾아달라는 전화를 하고, 아침에 봉자로부터 예슬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터미널로 향한다.[21] 이후 광식은 수술을 하고 나온 예슬을 찾아가서 눈 좀 떠보라며 눈물을 흘린다. 광식은 봉자에게 깨어나지 못하면 어떡하냐고 하자 깨어나야한다며, 깨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게 다 내 잘못이라며 내가 뭐하러 그랬냐고 하자 광식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한다. 봉자는 이렇게 되기 전에 정리했어야 하는데 남의 자식이 저렇게 되고 나니까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때 돌세가 안에서 예슬이 깨어났다는 말을 하고, 광식과 봉자는 병실로 들어가본다. 그리고 예슬의 옆에 앉아있던 광식에게 나중에 부를 테니까 얼른 가보라고 하자 광식은 죄송하다고 하고 나간다.

이후 예슬은 광식에게 연락해서 와달라고 한다. 광식은 미안하다며 나 때문이라고, 살아나줘서 고맙다고 하며 너 없이 될 줄 알았는데, 너 없이 안 된다는 걸 알았어. 이제 우리 둘만 생각하자며 혼잣말로 생각하지만, 예슬은 평생 너를 안 보고 살아갈 자신이 없다며 광식을 보려면 결혼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결혼하자고 하지 않을 테니까 도망만 가지 말라며 다른 욕심은 없지만, 대신 새어머니의 조카로 볼 수 있게 해달라며 너에 대한 내 사랑은 여기서 끝이고, 마음도 지금 이 순간 이후부터 가슴 속에 숨겨놓고 뚜껑까지 닫아서 자물통으로 잠궈버릴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되겠냐고, 그렇게 하면 더 이상 도망가지 않을 것이냐고 하자 광식은 고개를 끄덕이고, 예슬은 고맙다고, 우리는 그냥 친구고 이모부의 아들이고 새어머니의 조카라면서 그렇게 평생 보자고 한다. 광식은 알겠다고 하자 예슬은 늘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주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하고, 광식은 약속하겠다면서 얼른 나으라고 하고 병실을 나간다.

광식은 한 전화를 받고 감사하다며 한 사무실로 찾아간다. 그곳은 지난 번에 삼계탕 밀키트를 사갔던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은 광식에게 밀키트를 만들 때 기준이 있냐고 묻자 집에서 해먹기는 어렵지만 가끔 먹고 싶고, 좋은 영양식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하자 음식 종류 말고 다른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광식은 음식과 약은 동일하다는 식약동안의 정신에 따라 아무리 간단하게 조리해먹는다고 해도 놓칠 수 없는 게 건강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맛은 당연하고, 고로 질 떨어지는 식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자 그럼 이윤이 안 남지 않냐고 하자 먹는 장사는 돈 버는 게 목적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먹는 장사해서 빌딩을 세웠다면 존경하지 않는다며 얼마나 많이 남겨먹었으면 빌딩을 지었나 싶어서 그런다며 좋은 식재료로 최대한의 이윤만 남기는 것이 자신의 음식 철학이라고 하자 웃으면서 버섯삼계탕이 아주 맛있었다며 우리나라에 나오는 삼계탕이란 삼계탕은 신물날 정도로 다 먹어봤는데 세 개 중에 후보가 광식의 삼계탕이라며 잘해보자면서 자신을 진정한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돌세의 전화를 받고 만나러 간다. 돌세는 봉자와 헤어졌다고 하자 그러지 말라며 저도 예슬이도 힘들게 결정한 것이라며 이러시면 어쩌냐면서 오죽하면 자신이 도망까지 갔겠냐며 예슬이도 이제 그렇게 한다고 하니까 제 마음도 솔직히 편해졌다며 네 사람이 꼬인 줄을 풀 사람은 돌세 뿐이라고 한다. 돌세는 자신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한 번 먹은 마음을 바꿔본 적이 없다며 타이밍을 못 맞춘 적은 있어도 한 번 먹은 마음은 끝까지 고라며, 우리는 거의 다 살았는데 뭐 얼마나 대단하게 살겠다고 젊은 사람의 앞길을 막냐며 우린 무식하고 미련해서 생병 앓으면서 살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못한다며, 그것도 못 견딘다고, 우리들이나 겪는 일이라며 35년 전에 이미 어긋난 인연을 억지로 붙잡으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내 말은 여기가 끝이니까 예슬이 난리를 치거나 말거나 퇴원하면 결혼 준비를 하라고 하고 가려고 하자 광식은 이모부라고 하지만, 돌세는 이모부가 아니라 아버님이라고 한다.

철수는 동서경찰서에서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게 되고, 가족들은 축하해주고, 서성대는 "진짜 대단한 아버지와 따님들입니다. 앞으로 경찰서에서 볼 일은 없겠죠?"라고 하자 가족들은 웃음을 짓고 기념 촬영을 하는 철수의 표정은 좋지 않다. 집에 돌아온 가족들은 짜장면을 시켜먹고, 탱자가 오늘 철수가 쏘는 것이냐고 하자 봉자는 벼룩의 간을 빼먹으라며 자신이 쏘는 것이라고 한다. 탱자는 상은 어떻게 하다가 탔냐며 위조지폐범들 잡는데 무슨 공을 세웠냐고 묻자 알 것 없다며 광남이는 어디 갔냐고 하자 형부를 만나러 갔다고 하는 말에 남의 남자는 뭐하러 만나냐고 하는데, 광태가 형부가 얼마 전에 사별했다고 하고, 탱자는 결국 그렇게 된다며 사람 팔자는 못 피해가는 것 같다고 짝은 짝이라고 하고, 봉자가 풍년이 허락을 하셨냐고 하자 아니라고 하는데,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을 열자 풍년이 들어온다. 그 후 나누는 대화는 아래의 내용이다. 풍년이 말을 할 때마다 탱자는 한 마디도 지지 않고 하는 말이 사이다라는 반응이다.
오탱자 : 양반은 못 되네~
이철수 : 사부인 오셨습니까?
오봉자 : 어쩐 일로 이렇게, 일단 들어오세요 사부인.
오탱자 : 또 누굴 싸대기를 갈기려고~? 싸대기 맞을 사람도 여기 없구만~ 아 뭐! 나한테도 시어머니야? 말도 못하게 해~ 아줌마는 툭 하면 쳐들어와서 난리야. 남 짜장면도 못 먹게~
이철수 : 지금 짜장면 시켜 먹던 중이라... 아직 식사 전이면 같이 드시죠 사부인. 야 하나 시켜라!
이광태 : 무슨 짜장 시켜요?
지풍년 : 짜장면, (입맛을 다시며) 일 없습니다.
이철수 : 상 치워라...
오탱자 : 치우긴 뭘 치워, 불기 전에 먹어야지! 아줌마, 5분만 기다려!
지풍년 : 치울 거 없습니다, 금방 갈 거예요.
이철수 : 그럼 좀 앉으시죠, 사부인...
지풍년 : 사부인도 아닌데 사부인 소리 듣기 거북합니다.
이철수 : 저, 처제. 차 좀...
지풍년 : 차도 됐습니다.
이철수 : 무슨 일로 이렇게 느닷없이 오셨는지...
지풍년 : 내가 천불이 나고 만불이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쫓아왔습니다!
이철수 : 예...?
오탱자 : 천불 만불 나서 쫓아왔다잖아, 어디서 달러라도 주웠는지~
지풍년 : 도대체 무슨 생각입니까? 내 아들이 그렇게 만만해요? 설마 전부 짜고 치는 고스톱은 아니죠?
오탱자 : 우리 집에서 고스톱 치는 사람은 나 한 사람밖에 없어~
지풍년 : 어디다 디밀 데도 없는 딸내미, 우리 아들한테 찰싹 들러붙이는 거잖아요?!
오탱자 : 무슨 엿이야~? 들러붙게~?
지풍년 : 아주 꿈도 야무집디다. 복뎅이 새 엄마요? 친엄마처럼 잘 키워줘? 아~나 떡이네요.
이철수 : 저희도 방금 전에 알았습니다... 배서방이 그런 일을 겪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오봉자 : 둘이 좋아서 만난다는데 뭐 어때요? 한두 살 먹은 어린 애들도 아니고...
지풍년 : 뭐 어때요? 이놈의 집구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네~ 뻔뻔하기 짝이 없어... 나가서 다 물어봐! 이게 말이 되나... 그 입 좀 닦아요! 보고 있으려니 비위 상해죽겠네...
오탱자 : 이 여편네가 진짜, 보자보자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 나와! 나랑 맞짱 뜨자!
이광태 : 지금 저 꾹꾹 참고 있는데요. 울 아버지한테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이철수 : 다들 나서지 말아! 광남이 불러...
광식이 전화로 광남에게 오라고 한 후 이어지는 대화
오탱자 : 아줌마, 말 안 되는 건 아줌마 아들이지~ 변호사 좀 한다고 되게 잘난 척이야. 결혼 두 번에 애까지 딸렸으면 볼 장 다 본 팔자야~ 알면서~? 새 여자 만나서 기죽어 사느니 알 거 다 아는 본 처가 훨씬 낫지~
지풍년 : 뭐라고?
이광식 : 이 문제는 여기서 이런 식으로 할 게 아니라 형부 뜻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풍년 : 형부? 이것들이 염치를 단체로 구워 삶아드셨나? 걔가 어떤 짓을 했는지 몰라서 이러세요? 15년은 그렇다 치자고요. 사기꾼 놈한테 시집 가려다 개망신 당한 거 까먹었어요? 우리 아들이 빼내주지 않았음 지금 감방에서 콩밥 먹고 있는 주제에 어디를 넘봐? 이제 보니 전부 짜고 친 거 맞네... 점잖게 대해줬더니 이것들이 진짜!
풍년은 광자매 가족이 먹고 있던 짜장면과 탕수육을 엎어버리자 탱자가 풍년의 얼굴에 자신이 먹던 짜장면 그릇을 엎어버린다. 광식과 광태가 풍년의 얼굴을 닦아주려고 하지만, 풍년은 거절한다.
오봉자 : 미쳤어!
지풍년 : 이것들이!
오봉자 : 어우, 죄송합니다. 빨리 잘못했다고 그래!
오탱자 : 내가 뭘! 형부 앞에서 상 메친 거 지가 먼저 사과하라고 그래!
이광태 : 저희 이모가 짜장면 문댄 건 잘못했는데요, 먼저 저희 아버지한테 행패부리신 건 사과하세요.
지풍년 : 지금 숫자로 해보겠다~? 해보자 어디! 내가 이 자리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너희들한테 안 져!
오탱자 : 우리도 숫자로 밀어붙일 생각 없어! 내가 우리 집 대표 선수니까 나하고 해봐!
이철수 : 조용히 못해!
오탱자 : 왜! 싸움 거는데 싸움 해줘야지!
지풍년 : 지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대표 선수? 하!
오탱자 : 이 여편네가 진짜!
오봉자 : 이거 놔! 야, 놓고 말해! 탱자야! 사부인!
지풍년 : 사부인 소리 빼!
오탱자 : 이거 놔?!!!
지풍년 : 네가 먼저 잡았으니까 네가 먼저 놔!!!!
오탱자 : 이게! 너 옥상으로 올라와!!!!
오봉자 : 여기가 옥상이야~!
지풍년 : 못 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오봉자 : 하나, 둘, 셋하면 똑같이 놔요... 하나, 둘, 셋!
그때 광남과 변호, 복뎅이가 들어온다. 풍년은 내가 이런 꼴을 당해야하냐며 얼굴에 짜장면까지 문대는 꼴까지 당했는데 광남이 좋냐며 온 식구가 아주 깡패가 따로 없다며 양반집 좋아한다면서 광남에게서 복뎅이를 네가 왜 내 손주를 안고 있냐며 다시 변호에게 안겨준다. 변호는 죄송하다며 풍년에게 가자고 하지만, 풍년은 할 말은 해야한다고 하고, 변호는 할 말 다 하셨다며 집에 가서 저랑 얘기하자고 하는데, 풍년은 주제 파악을 해야하지 않냐며 될 것 같냐고 한다. 변호는 "어머니, 저 이 사람하고 재결합할 겁니다."라고 하자 풍년은 뭐라고 했냐고 하고 "죄송해요 어머니, 그렇게 해야겠어요. 광남이랑 재결합하겠습니다, 장인어른..."이라고 하자 모두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2.33. 32회

정한이 광식에게 시간이 괜찮냐고 묻는데, 광식은 봉자로부터 예슬이 퇴원했다는 문자를 받게 되는 바람에 듣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한다. 광식과 정한은 식재료를 찾으러 간다. 정한이 광식에게 밥을 먹자고 한다. 정한은 식사를 하다가 광식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며 광식에게 관심이 생겨서 좀 더 알아보고 싶다고 하자 자신은 이혼녀라며 정한이 관심 가질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정한은 자신도 비슷하다며 혼인신고만 안했지 연애 5년하고 결혼 준비를 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파혼을 했었다는 과거를 말해준다. 그러면서 이 나이 먹고 밀고 당기고 그런 것은 하지 말자고 한다. 그리고 광식과 정한이 함께 있는 모습을 예슬이 보게 된다.

2.34. 39회

졸부가 된 이광태가 계속 식구들을 무시하고 깔보자 못 참고 따귀를 때린다. 결국 폭발해서 형부 변호와 제부 기진에게 예슬의 직업 갖고 사람 무시하는 거 아니라며 일갈했다. 철수가 광태가 아닌 광식에게 사과하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예슬이 당한 일을 폭로하며 이게 무슨 식구냐며 일침을 놓으며 예슬이 성공할 때까진 돌아오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고 예슬을 데리고 나가버렸다.

2.35. 46회

예슬의 바람기를 시험하기 위해 예슬의 sns 계정에 1호 팬이라며 만나자고 디엠을 넣어 시험해본다. 하지만 예슬은 정말로 나왔고 광식은 이에 실망했다.[22]

2.36. 48회

친아버지 전식중을 찾아간다. 전식중이 운영하는 삼계탕 집에서 친아버지가 손자까지 얻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는 돈만 얹어놓고 나갔지만 친아버지는 한 입도 안 먹었으니 돈을 받을 수 없다며 돈을 돌려줬다. 끝까지 친딸이라는 건 말도 안 했다. 광식이 생겼을 때 이철수가 오맹자가 바람이 난 거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23]

2.37. 49회

예슬한테 연예인병 걸렸냐며 부부싸움을 했다. 예슬이 1호 팬을 만나러 나오자 광식은 예슬에 대한 믿음이 깨져버려 결국 이혼소장을 작성하며 이혼하자고 한다. 자신이 별이란 걸 안 예슬은 광식에게 용서를 구했다.

3. 이름에 대한 비밀

13화에서 봉자는 철수의 과거를 밝히는데, 그녀에게는 얼굴을 보지 못한 오빠가 있었다고 한다. 그 오빠의 이름이 그녀의 이름이기도 한 '광식'으로, 어머니의 방임으로 인해 집에 사고가 나 광남만 살아남고 그 오빠는 빠져나오지 못한 채 사망했다고 한다.

4. 대사

허 서방, 지금 나한테 뭐라고 그랬어요? 사과요? 누구한테 사과요! 내가 내 동생하고 얘기하는데 뭔데 나서요? 잘 살면 얼마나 잘 산다고 위아래도 몰라 봐. 여기서 지금 제일 말 많이 하고 제일 잘난 척이잖아. 여기 너네보다 아랫사람 있어? 말 끝마다 가수 지망생, 가수 지망생 깐죽거리고. 고기도 구우라고 하고 아랫사람이 윗사람한테 고기 구우라고 시켜?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순서로도 형님이고 나이로도 위야. 존대 한 번 안하고 말끝 재리고 말끝 잘라먹고 술잔 잘라먹고. 형님이라고 부르는 거 한 번도 못 봤어. 인사 제대로 하는 꼴도 못 봤고.
괜찮긴 뭐가 괜찮아. 가만히 있으니까 사람 가마떼기로 보잖아. 형부, 곱창 먹을 때 이 사람 왜 불렀어요? 곱창 구우라고 불렀어요?
형부하고 허 서방은 주식이니 건물이니 그딴 얘기만 하고, 이 사람 혼자 곱창 320도 돌려가면서 구웠다면서요. 오죽하면 옆에 손님이 종업원인 줄 알고 곱창 구워달라고 했겠어요. 밥도 못 먹고 와서 집에 와서 컵라면 먹었어요.
자기가 왜 사과해! 그 날 여기 삼겹살 굽던 날도 밥도 못 먹고 와서 집에서 라면 끓여먹더라고요. 이 사람 삼겹살 구울 때 누구 한 사람 밥 먹으라고 한 사람 있어요? 고기 굽는다고 쌈 한 번 싸 준 사람 있냐고요. 이 사람 지금 못 나간다고 무시하는 거 아닙니다. 이게 무슨 식구야! 이 사람요, 가수로 성공할 거예요. 꼭 할 거예요! 나중에 뜨면 사인해달라고 줄 서지 마세요! 아무도 안 해줄 거야! 우리 성공하기 전에는 친정 안 올 겁니다. 안녕히 계세요.
39회 방송 중 마지막 부분, 광식의 대사 #

5. 여담

  • 세 자매들 중에서는 그나마 성격이 나은 인물이다. 물론 다른 자매들을 따라서 은근히 엄마 편만 든다던가 본인 오해로 한예슬을 때려놓고 사과조차 제대로 안 하면서 적반하장으로 화내거나, 자기 심기가 뒤틀리면 남을 배려하는 것 따위는 밥 말아먹고 자기 기분대로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결코 정상은 아닌 듯하지만, 다른 두 자매가 훨씬 막장이라 상대적으로 좀 나아보이는 것.
  • 평소에도 광남, 광태보다는 철수를 챙긴 편이었지만 엄마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고, 엄마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철수에게 신발을 사주는 등 철수를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 초보운전이다. 예슬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트럭을 끌었는데, 그게 첫 번째라고 했다.
  • 나편승과의 이혼으로 고생을 했는데, 정작 재판으로 갔으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었을 것이다. 혼인신고는 일찍이 되어 있었으므로 혼인 무효 소송은 불가능하나, 상대의 불륜과 빙모상에도 불구하고 돈을 목적으로 의논 없이 식을 거행하려 했다는 점에서 별거의 원인이 남편 측에 있음이 드러난다. 실제 별거 이후 며느리 명의의 대출이 껴있는 부부 소유의 재산을 본인 동의 없이 처분한 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음을 이유로 5천만 원을 받은 점 등이 있으므로 결혼의 목적이 광식의 금전을 갈취하기 위한 것 역시 인정된다. 시댁 식구들이 친정 식구들에게 폭언과 협박, 비하를 일삼은 것에 대해 증거를 마련하여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고 광식이 이혼을 청구하면, 이혼 요구자가 일방 유책자가 아니므로 조정에서는 양측이 위자료를 주고받고 혼인 관계을 계속할 것을 권고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재판에 들어갈 경우 상호 간에 명예훼손 고소가 오고갈 만큼 가정이 파탄했으므로 각자의 잘잘못을 따져 위자료를 책정하고 재산을 분리할 것이 예상된다.

[1] 한자가 나오지 않다가 49회 예고를 통해 예슬에게 전한 이혼서류로 확인할 수 있었다.[2] 생일은 나오지 않다가 한자와 마찬가지로 이혼서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3] 등록기준지는 충청북도 제천시이다.[4] 광태와 함께 거주 중이었다가 예슬과 결혼을 하며 이사를 갔다.[5] 48회 이모 오봉자의 의해 딸 셋이 모두 아버지가 다르다는게 밝혀졌다. 개비스콘 광고로 유명한 배우 김하균이 특별 출연으로 배역 이름은 48회 방송 중 광식에게 보여주는 각서에 전식중 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춘천식당이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쪽은 광태 친부랑 달리 한푼 한푼 돈 모으며 착실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광식이가 음식에 손 대지 않고 돈만 놓고 가자 뒤 따라오며, 돈을 돌려주고 음식은 자기네들이 먹겠다고 하는게 광식이랑 판박이다.[6] 죽은 아들 광식이만 핏줄임이 48회에서 밝혀졌다.[7] 마지막화에서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재혼식을 성대히 치러주면서 두 분의 백년해로를 응원했다[8] 원래 나편승이었는데 광식이 이혼 서류를 접수함으로써 이혼을 하고, 예슬과 결혼하게 되었다.[9] 막화에 임신했고 딸을 낳았다.[10] 광태의 딸[11] 광남의 딸[12] 출처 : 오케이 광자매 28회 대사 中[13] 예슬과 함께 지은 별명.[14] 홍은희와 동일하게 이쪽도 결혼 2년차 기혼이다. 금년 10월에 아들을 출산할 예정이다.[15] 얼마 못 가서 결혼식은 파토났지만, 호적상으로는 아직 부부이기에 편승과 시부, 시모, 편해가 찾아온다. 하지만 1년이 지났을 때도 이혼을 하지 못하다가 예슬의 도움으로 이혼 서류를 제출했고, 확정 판결만 받으면 된다고 한다.[16] 작가의 전 KBS 주말드라마였던 왕가네 식구들에서 나문희가 연기하던 안계심이 자주 하던 말이다.[17] 광태는 형부인 배변을 보면 항상 인사를 이렇게 한다.[18] 지난 번에도 떡볶이를 사서 광남의 집에 올 때도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었다.[19] 이때 예슬은 광식과 있다가 또 코피가 나버렸다.[20] 이모들과 자매들이 찾아간 것과 마리아의 머리를 잡았던 것은 맞지만, 변호를 때리고 사무실을 다 때려부수지는 않았다.[21] 여담으로 광식은 속초에 있었으나, 촬영한 터미널은 속초가 아닌 평창에 위치한 장평시외버스터미널이다.[22] 팬이 음악과 관련된 조언을 듣고자 했으며 예슬은 멘토의 입장으로 나간 거다. 게다가 예슬이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본 것도 아니고 팬을 같이 광식과 공유했다.[23] 당시 나라에서 해주는 정관수술을 받았는데 오맹자가 임신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