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의사 이국종의 의료 현장 및 정책에 관한 입장과 견해를 정리한 문서2. 골든아워와 플래티넘 미닛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사고 발생 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1]인 골든아워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덴만의 여명과 드라마 "골든타임"이 방영하기 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단어였지만 이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단어가 되었다.[2] 이제는 "골든아워"가 아니라 플래티늄 미닛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생명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위험에서 다시 소생으로 연결되는 분 단위 개념인데, 예를 들어 심폐소생술의 경우에도 최대 5분이며 가급적 4분 안에 소생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CPR & AED 실습교육에서 설명한다. 이것에 비유해보면 현장에서 인명 구조대원에 의한 구조구급처치와 현장출동 의료진과 헬기에 의한 처치, 후송 이송과 병원 도착, 중증외상센터 응급소생실 수술장 연계가 분단위로 이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3.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2012년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권역외상센터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이 제외됐다.[3] 선정 전까지 아덴만의 여명으로 인해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학교 병원이 워낙 스타덤에 오른 터라 아주대학교 병원의 선정은 기정 사실이라고 생각되었다. 아주대학교병원 측에서도 설마 선정이 안 되겠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당시 보건복지부 왈, "아주대학교병원에는 의사가 이국종 교수밖에 없습니까?"라고 했던 걸 보면 이국종 교수를 제외하고 외상환자의 진료 실적이 미흡했던 모양이다. 링크 그러나 이를 두고 보건복지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이국종 교수는 이후 언론인터뷰에서 "진료실적보다 미래의 설치운영계획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1천억 원 이상을 들여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초대형 외상센터를 만들면 모를까 정부 방침대로 간다면 외상센터가 독립적인 운영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비판했다. 링크 [4]
이에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김문수 도지사는 아주대학교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등 경기도 내 심사대상이었던 병원이 권역외상센터 선정에서 제외된 것에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고 이국종 교수 또한 유감을 표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1년 뒤인 2013년에 아주대학교병원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되면서 정부 지원금, 경기도 지원금 및 아주대학교의료원 자체 예산을 사용, 2016년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성공적으로 개소되어 경기 남부권의 중증 외상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참고로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는 환자가 이송되어와 누운 그 자리에서 CT나 X-RAY 촬영 등의 검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판독 후 즉각 수술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 등이 세팅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응급실에서처럼 이런저런 검사를 위해 환자가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고, 검사 과정이 간소하고 판독이 빨라 수술 전 환자의 컨디션 유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후 권역외상센터의 규모가 커지면서 해군 군의관 3명이 파견 근무를 하기 시작하였고 육군 소령 1명도 근무 중임을 밝혔다.
한 경기도 공무원이 신임 경기도지사 핑계를 대며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닥터헬기는 지정된 곳에만 이착륙하라"라고 하며 권역외상센터를 사실상 제약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신 사과하며 엄정 조사 후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하였고, 공약을 지켰다. 자세한 것은 5-5 항목 참조.
중요한건 이것이다. 대한민국 외상외과 최고권위자 이국종교수가 이끄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5]는 국내 최고수준의 외상외과로 뽑힌다.
4. 병원 내 외상외과팀 입지 및 업무강도
이국종 교수의 업무 강도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주 120시간씩 일하는 인턴 및 레지던트의 삶을 평생 살고 있는 것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상을 초월하는 고강도의 작업을, 외상외과생활 15년간 36시간 연속근무를 하고 잠깐 쪽잠을 자고 또 다시 36시간 연속 근무를 숨쉬듯이 반복을 하다보니 몸이 성한 곳이 없다고 한다.오른쪽 어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갔다가 부러졌고, 왼쪽 무릎은 헬기에서 뛰어내리다가 꺾여서 다쳤다. 거기다 왼쪽 눈은 이미 2년 전에 거의 실명 상태에 이른 상황이다. 이는 특히 석해균 선장을 케어하던 시절에 특히 심해졌다고 한다. 그전에도 워낙 강도가 센 업무였는데 석해균 선장을 케어하다보니 눈의 모세혈관 다발이 파열이 되었고 주변에서는 이 교수를 말렸으나 이 교수는 케어 완료하고 쉰다 하였고 그 사항이 끝났지만 이 교수 성격상 환자가 오면 또 수술하고를 반복하다보니 결국 현재 상태에 이른 것이다. 또한 C채널과의 인터뷰에서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6]로 안면 수술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왼쪽 얼굴의 표정 변화가 약간 어색하다고 밝혔다. 과로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며 실제로 여러 방송이나 사진을 보면 왼쪽 얼굴이 오른쪽 얼굴에 비해 움직임이 어색함을 볼 수 있다.
심지어 80대 당뇨병 노인에게나 오는 병이 40대인 이국종 교수에게 와버린지라, 주변의 안타까움을 많이 사는 동시에 대한민국 의료진의 현실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국종 교수의 연관 검색어로 '이국종 결혼'이 있었는데, "이렇게 사는 사람이 과연 가정이 있는가?"라고 궁금한 사람들이 검색해 본 것이라고 한다. 같은 과 후배이자 아덴만 여명 작전에 같이 오만에 간 정경원 교수는 1년에 집으로 겨우 4번 갔다.#
이국종 교수와 정경원 교수, 권준식 교수는 "아덴만 여명 작전 후에도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없어, 3명이서 하루 7건의 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노가다를 뛸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정경원 교수는 군대에서 다리를 다친 뒤 다리의 철심을 제거할 시기가 지났지만, 수술받을 시간조차 없었다.#
이국종 교수의 비망록에 따르면, 사무실도 없이 지하 2층 하수가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창고에서 무려 5년이나 넘게 지냈다고 했다.#
2012년도 경기도청 특강에서 이국종 교수는 병원 내 입지에 대해 울분을 쏟아 부었다. 병원 수술 도중 윗분들이 "너 수술 끝나고 나 좀 보자"고 전화를 걸거나, 수술을 한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제발 나가라고 연판장 받는다고 한다. 심지어 응급의학과 교수들이 의료헬기도 아닌 것을 타고 다닌다고 의사의 값어치를 떨어트린다며 욕을 하기도 했다고. 그리고 학장이나 윗분들이 외상 그만하라고 딱 부러지게 말을 했으면 그 날로 그만두겠지만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유명한 이국종 교수를 그만두게 만들면 결국 뒤를 이어 일해줄 자신들이 손에 피 묻히기 싫으니까 이국종 교수가 연판장 돌고 협박을 받아도 그대로 놔둔다고 한다. 그래서, 이국종 교수는 사직서를 항상 품고 다닌다고 한다.# 푸른밤의 심야다방 게스트로 나왔을 때도 "요즘도 윗분들에게 1시간 가량 육두문자로 욕을 듣는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초기 헬기 착륙 장소가 없어서 의대와 병원 건물 사이 길바닥에 H자를 그리고 헬기장으로 썼다가 '미친 놈' 취급까지 당했다.# 참고로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웬만한 개발도상국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는 행동인데도 미친 놈 취급을 받은 거다.
아주대학교 교수회 소식지인 탁류청론에 한국의 의료현실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관한 내용, 왜 고강도의 업무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나는 구조인지 적힌 이국종 교수의 글이 실려 있다. # 이런 하소연을 해도 진료수가는 달라진게 없고 생명을 다루는 소위 바이탈과가 적자를 보는 구조는 여전해서 현재 벌어진 의료대란의 원인이 되고 있다.
병원 내 입지도 그야말로 열악한데 오죽하면 2019년 9월 25일 이국종 규탄 집회에 직접 본인이 나와 내가 무슨 얼어 죽을 학자냐, 나는 막노동자, 말단 노동자다. # 병원에서 이국종 때문에 개판이 됐다. 헬기 민원이 몇 개가 들어왔다고 자르겠다고 난리다.라고 한탄하는 것을 보면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자르고는 싶은데 자르면 온 국민의 욕을 들어먹을 게 뻔하니[7] 못 자르는 것에 가까운 상황이며 그야말로 악착같은 상황이다.
현직 의사들 사이에서 "이국종 교수의 환자를 위한 헌신은 존경하지만 한편으론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무한한 헌신으로 커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므로 한국 의사들로서는 마냥 칭찬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데 개인 열정에 의지한다면 한국 의료는 발전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주목 받은 적도 있다.#
5. 문재인 케어 비판과 아주대 병원과의 갈등
이번에 정부에서 의료 보장성 확대를 얘기하는 걸 보고 대체 뭔 소린가 싶었어요. 지금 의료 현장 곳곳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잖아요. 그런데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건 전방 병사들이 온 몸을 던져 간신히 전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에요. 거기에 보급을 강화할 생각은 안 하고 ‘돌격 앞으로!’만 외치겠다고요. 그게 되겠습니까.#
아주대 소식지 탁류청론에 문재인 케어에 대한 비판적 입장의 글을 썼다. #“의사들이 뿔난 데는 자신들의 위상이 추락한 데 대한 상실감이 있는 것 같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하며 의사들 자신의 잘못도 있다. 국민은 의사들의 리얼한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대형 병원들을 보라. 건물들마다 화려하고 최신 서비스를 받으려고 환자가 넘치는데, 의사들이 수가가 낮다고 불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나? 의사협회 주장처럼 의사들이 자신의 권익을 위해 싸우고자 한다면 각 분야의 학회장 등 책임을 맡고 있는 영향력 있는 인사와 의료계 원로들이 ‘진정성 있게’ 나서 줘야 한다. 이분들이 보건복지부와도 대화를 많이 하고, 정치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끝까지 매달려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정부와 의사들 사이에서 ‘범퍼’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으니 젊은 의사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서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외상외과를 아주대병원에서는 적자라 길래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었고, 이국종 교수는 “외상센터 지어놓고 나니까 적자가 아닌 거예요. 아주대학교병원이 작년 같은 경우에 수익이 얼마가 난 줄 아세요? 500억이 넘어요.” 아주대병원이 지금 전국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병원 중에 하나고 이 교수는 적자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 # #
아래 세바시 유튜브 자료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 사회 전반에 전통적으로 이런 거대 담론은 많으나, 정작 중요한 분야에 대한 지원이나 그것을 몸소 실행할 사람들은 없다"고 말했다. #
6. 닥터헬기 지원
“물론이다. 아주대 헬기에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의 구조대원이 탑승한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야간 비행에 필요한 관제·계류·전기·유류보충 등을 지원받는다. 병원 근처 제10전투비행단에서 급유하고, 간단한 정비와 훈련까지 지원받는다. 야간에는 계기 비행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공군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정경두 합참의장이 해결해줬다. 이렇게 하기 위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열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 정경두 합참의장, 허건영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이 합의해 새로운 닥터헬기 운영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7년 만에 이뤄진 꿈… 이국종 닥터헬기 뜬다
2018년 5월 보건복지부는 7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경기도 아주대학교를 선정하였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남경필 재임때 이러한 지원이 확정되어 배치 예정이였다. 하지만 말만 지원이었고, 실제 배치는 이루어지지 않아 이국종 교수가 매우 분노했다. 아래 동영상 참고[8]7년 만에 이뤄진 꿈… 이국종 닥터헬기 뜬다
2018년 10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닥터헬기' 출동과 관련한 고충을 증언했다.
2019년 8월 이재명 지사와 이국종 교수가 합작하여 24시간운영 닥터헬기 도입[9] 및 소방체계와 연계한 경기도 신의료체계를 확립해 이국종 교수는 크게 기뻐했다. 이국종 교수는 "한 지도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나 몸소 보여주셨다"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으며, 닥터헬기 도입을 행동으로 옮긴 이재명 지사를 칭찬했다.
아주대학교병원이 도입한 24시간 닥터헬기는 "에어 앰뷸런스"로, 각종 의료시설을 기본적으로 갖춘 응급의료특화형 헬기다. 이 헬기는 상시 소방 시스템과 연계해 전국 최초로 야간에도 운행이 추진된다. 그동안 닥터헬기는 전국 6곳(강원, 경북, 인천, 전북, 전남, 충남)에서 운영돼 왔지만, 야간에는 운항하지 않았다. 또한 119상황실과의 협조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대부분의 닥터헬기가 환자를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는 역할에 그쳤다. 일부 환자 이송을 담당해왔던 소방헬기는 119와 상황실을 공유할 순 있지만, 의료진이 탑승하지 않아 이송 중 환자 치료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에어 앰뷸런스는 위 2가지 어려움을 해결한 헬기이다. 기존의 닥터헬기가 하지 못했던 야간 운항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소방 헬기가 하지 못했던 헬기 이송 중 전문 의료진의 응급수술도 가능해졌다. 즉 날아다니는 응급실 운영이 가능 하게 된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조 및 구급대원 6명이 아주대병원으로 파견돼 24시간 출동 대기할 예정이다. 또한 헬기 컨트롤타워를 소방상황실로 지정해 소방시스템과의 연계도 추진되었다.
한편, 2019년 9월에 이국종 교수가 닥터 헬기와 신 의료 체제 설립과 관련해서 중단없는 도정을 말하며 이재명 지사의 탄원을 호소하는 탄원서[10]를 대법원에 제출했는데, 이를 두고 몇몇 보수단체들이 이국종 교수가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앞에서 이 교수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기도 했다. 영상을 보듯 보수단체는 막무가내로 탄원서 철회와 학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배하고 탄원서를 낸 배경을 설명하라며 요구하였는데 이에 이국종 교수가 "자신을 싫어하는 병원 윗선분들에게 가서 이야기하면 환영하며 절 내칠거다. 학자는 무슨 얼어죽을... 병원에서 일하는 막노동자"라는 말에 보수단체 관계자도 공손한 태도를 취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다시 막무가내로 이국종 교수에게 탄원서를 적은 해명하라는 요구에 자기는 탄원서 여러곳에 다 쓴다는 말과 이런 행동은 환자들이 아니라 직접 자신에게 해야 선생님들의 좋으신 의도로 한 시위가 좋게 받아들여지는 거라며 되레 상냥하게 설득하는 모습이 대비되었다. 이국종 교수가 제출한 탄원서는 정치적인 고려성보다는 위 사항들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한다. 이국종 교수의 요청에 행동으로 실천한 사람도 이재명뿐이었다는 점도 있다. 이국종 “발제 도중 ‘그만하라’며 끊기는 처음… 치욕이었다”
이국종 교수가 탄원서를 쓴 직접적인 이유를 알고 싶다면, 광교신도시(이하 "광교")주민들과 아주대병원의 갈등을 깊이 파고들면 이해가 갈 것이다. 기사를 보면 이국종 교수가 탄원서를 쓴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 광교주민들의 폭언과 집단 민원을 막아준 첫 자치단체장이 이재명이었고, 광교주민들의 집단민원 문제로 닥터헬기와 헬기포트 설치에 미적지근했던 경기도청을 질타해 움직이게 한 유일한 사람도 이재명이었다.[11] 광교신도시가 조성된 이후부터[12] 시작된 헬기관련 민원은 점점 더 악성이 되어갔는데, 문제는 아주대병원이 도입하기로 한 닥터헬기는 전국 최초 24시간 활동 헬기라는 것. 안그래도 아주대병원에 온갖 민원과 비난을 퍼부었던 광교주민들의 공격이 한층 더 심화되었다. 결국 광교주민들의 비난을 감내하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른 아주대학교의료원과, 닥터헬기 도입의 일등공신인 이국종 교수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음을 드러내게 되었다.[13] 열악한 외상외과의료진 처우와 겹쳐 아주대학교병원 중진들과도 심각한 갈등상황인 이 시기에, 이국종 교수의 보루역할을 해줬던 이재명 지사의 소송은 이국종 교수에게 큰 위기로 다가왔을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항상 진료 때문에 1초도 아까운 그를 방해했다며 보수단체들을 비판했다. 참고로 2019년은 최대집 회장이 현임일 때다
- 이국종 교수가 요즘 받았다는 ‘민원 문서’[14]
- 광교 주민들이 쌍욕하는 이국종
- 이재명, 이국종에 사과 “응급헬기 이착륙에 딴지 거는 공무원, 엄정 조사”
- 이재명 "닥터헬기는 생명구조가 우선, 소음 등 민원 책임지겠다"[15]
- 이국종 교수 "헬기 소음 민원으로 병원에서 자르려고 해…차라리 잘라달라"
7. 2024년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의료 정책 반대 및 비판
이국종 "의대생 늘린다고 소아과 가겠냐"…의대 증원 비판
6월 19일자에 강연하던 ‘명강연 콘서트’ 자리에서 “현재 의료계는 벌집이 터졌고 전문의는 더 이상 배출되지 않아 없어질 것”이라며 “’필수의료과가 망한다’는 말은 내가 의대생이던 30~40년 전부터 나왔다. 이는 정부 정책의 실패”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외에서 한국 같은 ‘응급실 뺑뺑이’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미국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의사와 간호사가 대기하고 있는데, 이런 시스템을 20년 전부터 갖췄다"며 "일본이 연간 1800번의 닥터헬기를 띄운다면 한국은 미군헬기까지 동원해도 출동 횟수가 300번이 안 된다. 이런 게 필수의료이고 이런 시스템부터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의사는 강의식이 아니라 선후배 간 1대 1 도제식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함부로 많은 수를 양성할 수 없다”며 “30년 전과 비교해 소아과 전문의는 3배가 늘었고 신생아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정작 부모들은 병원이 없어 ‘오픈런’을 한다. 의대생을 늘린다고 해서 소아과를 하겠나”라고 이었다.
이 병원장은 “정권이 달라지면 의료정책도 달라진다”며 “지금 의사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내가 전문의를 취득한 1999년에는 의사가 너무 많아 수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한국 필수의료는 초토화된 상태”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1]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보통 1시간 이내[2] 드라마 제목 골든 타임(드라마)은 잘못된 표기로 사실은 골든아워가 맞다. 이국종 교수도 푸른밤에서 이를 지적하였으며, 작가진에게 말도 했었으나 골든 타임으로 제목이 되었다고 한다.[3] 인천 가천대 길병원,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전남 목포 한국병원이 선정됐다.[4] 사실 어쩔 수 없는 게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1기에 병원 역사 자체가 1994년 개원한 상대적으로 신생 병원이었다. 위의 1차 선정 대상 5개 병원 중에 아주대병원보다 역사가 짧은 곳은 한 곳도 없다. 가장 역사가 짧은 천안 단국대병원도 1990년 개원이다. 오히려 이국종 교수 개인의 스타덤으로 이 정도 유명세를 탄 것 자체가 대단하다면 대단할 수준.[5] 사실상 아주대학교 외상외과라고 봐도 무방하다[6] 타던 차가 폐차가 될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한다.[7] 본인마저도 "잘라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할 정도다. 다만 단지 욕을 먹을까봐 못 자르는 건 아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대학교 정교수 직위인 교수들은 아주 대단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웬만하면 못 자른다. 병원에 적자를 줬다는 이유만으로 자르는 거 자체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소리다.[8] 동영상에서 말하는 8년의 기간이란 2011년 석해균 선장 치료를 시작으로 높아진 중증외상센터 관심을 등에 업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응급의료 시스템 보완지시때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사실 이 기간동안 이국종법과 중증외상센터 건립, 재정지원 등의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유독 헬기에 관한것만 지지부진했는데 이유는 헬기소음에 대한 집단민원 때문에 중간관리자(도지사 및 시장과 그들의 눈치를 보는 산하 공무원)가 유권자의 눈치를 살펴 헬기도입 추진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특히 광교신도시의 경우 입주민들이 별도의 카페를 만들고 집단행동에 나섰을 만큼 여론장악력이 쌨다.[9] 남경필 지사가 도입하기로 협약한 것은 환자의 긴급이송만 담당하는닥터헬기였고, 이재명 지사가 도입한 제도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소방서와 상황실도 공유하는 진정한 에어 엠뷸런스다.[10] 이 기사에서 말하는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이란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말한다.[11] 위 동영상 3분55초를 보면 1999년 임창열 도지사때부터 20년의 세월 동안 여러 도지사들을 만나봤으나, 이국종 교수의 목소리에 답을 해준 도지사는 이재명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이국종 교수의 관심사는 예나 지금이나 환자구조 딱 하나다. 광교주민들은 한술 더 떠서 아주대학교 공과대학 연구실도 흉물스럽다고 폭탄민원을 집어넣었다. 그래서 아주대 조립식교량 실험동이 철거되었다. 또한 아주대학교가 캠퍼스 부지에 펜스를 설치하는 것도 산책로를 막는다며 집단 민원폭탄을 투하해 펜스설치를 못하게 만들었다.[12] 1989년 착공된 아주대병원이 먼저 존재했고, 광교신도시는 2007년부터 착공되었다.[13] 보수단체의 집회 앞에서 이국종 교수는 뜬금없이 헬기 민원 얘기를 꺼내며 자신을 자르려고 안달인 사람이 많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아주대학교병원 주변으로 지어지는 건물들이 전부 노인전용 실버아파트(광교아르데코, 두산아파트, 광교공공실버주택 등)란 것이다. 앞으로 소음관련 악성민원이 더 늘어나지 않는다면 이상할 것. 처음부터 광교신도시는 도시계획을 잘못 짰다.[14] 주민들의 지속적인 악성민원 제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업무의 반이 악성민원해결(욕먹기)이었다 한다.[15] 이날 이국종 교수는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