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의사 이국종의 관한 일화를 정리한 문서2.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석해균 선장 치료
2011년 1월, 대한민국 삼호해운의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었다. 당시 석해균 선장은 해적이 쏜 총에 맞아 심각한 총상[1]을 입었었다. 청해부대 소속 UDT/SEAL의 신속한 대처로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국내로 빨리 이송하는 것이 가장 급한 문제였다.1차적으로 오만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석 선장은 위중한 상태에 빠졌고 이에 오만에 급파된 이국종 교수는 석해균 선장의 상태를 확인한 후 "오만에 더 놔두면 사망한다"[2]고 판단,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해 한국으로 호송할 것을 적극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석해균 선장의 후송에 이용하려는 에어 앰뷸런스는 전세 비용이 약 38만 달러[3]에 달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국내 정부 측과 연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자 이국종 교수는 "내 돈이라도 낼 테니 일단 이송부터 하자"라는 말과 함께 이국종 교수의 이름으로 빌리되 외교부가 비용 지급보증을 서는 것으로 상황이 정리됐다.[4]
중증외상의 열에 아홉은 다발성 손상이기 때문에 적어도 수술 2~3번은 기본이다. 그리고 대부분 오랜 기간 중환자실 신세를 지기 때문에 3차 의료 기관에서 병원비가 1억원이 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1억이 넘는 병원비를 아무리 보험의 지원을 받는다 해도 모두 납부할 수 있는 환자나 보호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래서 이국종 교수는 회진 시 동료 의사들에게 "같은 효과라면 되도록 국산 약을 써서 진료비 총액을 낮추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쇼맨십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국종 교수의 그간 행동을 돌아보면 진실된 당부란 걸 알 수 있다. 그동안 관행 카르텔이 환자와 병원 및 의료 재정에 영향을 끼쳐왔음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이송한 후 이국종 교수의 집도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석해균 선장의 회복과 함께 이국종 교수에게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 사건으로 석해균 선장은 대한민국 훈장 국민훈장 동백장을, 이국종 교수는 국민포장을 받았고,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학교병원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국종 교수는 사건 당시에는 병원에 찾아와서 사진을 찍고 온갖 생색을 냈으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든 이후에는 했던 말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치인 및 국회의원들을 언급하며 씁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석해균 선장의 수술을 집도했던 아주대학교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우학원에 따르면 이사회는 회의를 열어 회수하지 못한 미수금 2억 4,000여만원[5]을 손비[6]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병원비를 지불해야 할 삼호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자산이 묶이고 끝내 파산하면서 병원비를 모두 정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호석 대우학원 이사장은 “대손금액 중 석해균 선장 치료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부에서 조치를 해줄 수 없다면 추후 다른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면서 “의료원 차원에서 문제제기 정도는 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2017년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지불되지 않은 치료비를 국가가 대신 지불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침내 정부는 석해균 선장의 치료비인 1억 6,700만원을 지불한다. 2017년 말 국무회의 때 의결되었으며, 2018년 초에 문재인 정부에 의해 집행되었다.
3. 2017년 판문점 귀순 북한군 총격 사건
우리 북한 청년은 비록 북에서 왔지만 국민 여러분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자기 팔 찔려가면서 수혈한 혈액 1만 2,000cc, 대한민국 국민이 수혈한 피가 몸 속에서 3번 돌아 살고 있는 것이다.
아주대 병원 2차 브리핑 中
대한민국 국민이 자기 팔 찔려가면서 수혈한 혈액 1만 2,000cc, 대한민국 국민이 수혈한 피가 몸 속에서 3번 돌아 살고 있는 것이다.
아주대 병원 2차 브리핑 中
2017년 11월, 북한군 하전사(병사) 오청성 씨[7]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지역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하는 도중 북측 초소로부터 총격을 받아 5군데의 총상을 입고 UN사 헬기를 통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국종 교수가 집도했고, 11월 14일 1차 수술만 마친 상황. 총상으로 손상된 장기에서 흘러나온 분변으로 복강과 다른 장기들이 크게 오염되어 상태가 굉장히 안 좋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현재 개복 상태로 둔 것이며 36-72시간을 지켜본 뒤 2, 3차 수술을 진행하겠다는 말로 보아 손상 통제 수술법을 시행하는 듯하다.
이국종 교수는 석해균 선장과 마찬가지로 이 귀순병에 대해서도 유난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왔으니 자유 대한민국이 직접 살려내야 할 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에 귀순 병사가 의식을 되찾아서 한시름 놓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뜬금 없이 이국종 교수의 수술 경과 브리핑을 인권 테러라며 비난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김종대의 해당 발언에 대해 "북한 병사 분변 얼굴에 튀며 수술, 의료진 인권은 없느냐"라 인터뷰했다. 수술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아덴만 여명 작전 브리핑 당시 석해균 선장을 생각해서 수술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더니 의사들로부터 "쇼하는 의사"라는 비난[8]을 받아서 이번에는 수술 사진을 제대로 공개했다고.
22일 브리핑에서 원래는 환자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었으나, 그 대신 헬기를 통한 골든아워 확보의 중요성과 언론과 기자들이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그런데 YTN에서는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바로 화면을 전환시켜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을 빼먹는 몰상식한 짓을 저질렀다. 이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 전문 텍스트 기사는 이곳아카이브에서 볼 수 있다.
여러모로 이번 시술로 인해 매우 큰 고초를 겪고 있다. 온 언론의 시선이 집중되는 주제가 하필이면 정치적인 논쟁이 첨예하게 집중되는 북한 관련 이슈인 바람에 환자 상태가 아닌 생판 엉뚱한 일에 휘말려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권역외상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병원장에게 찾아간 것보다 이번 일로 인해서 더 많이 불려갔다고 한다.
이에 여론은 언론사들의 보도 태도를 비판하는 동시에 이 교수를 동정 내지 응원하는 모습이 많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이국종 교수의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청원이 오르는 등, 지원 주장이 쇄도하는 중.바로가기
11월 22일 JTBC 뉴스룸의 손석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북한군의 상태와 후송 및 치료 과정, 그리고 외과의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일이 커졌던 '수술 사진 공개로 인한 인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 사진이 공개가 되는 것이며 (위의 문단에 나온 내용처럼) 석 선장 수술 당시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서 '쇼를 한다' 내지는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여러 가지 말보다는 하나의 사진이 더 설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한 것이며 이를 두고 개인정보를 판다고 비난하는 의견은 받아 들이기 어렵고, 모든 책임은 주치의에게 있기 때문에 형사 책임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뒤에 이국종 교수가 밝힌 이야기가 충격적. 북한군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김종대 의원에 발언에 대해서 오히려 "그 사람이 국회의원인지를 몰랐다"며, 같은 날 오전에 있었던 2차 브리핑에서 "김종대 의원을 염두에 두고 비판한 것"이라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와는 다르게, "의료계 내부에서 나를 공격하는 세력을 두고 비판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김종대 의원의 발언 수위 만큼의 말이 의료계 내부에서 자주 오갔다는 이야기이다.[9]
이 건으로 인해 이국종 교수는 영국 인디펜던트 지#, 가디언 지#, 미국 뉴스위크 # 등 전세계 유력 언론들의 매스컴을 탔고, 심지어는 CNN에 인터뷰까지 실리는 등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UN 북한인권특별보좌관은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서 병사의 수술 및 신체 상태를 매우 참혹할 정도로 보여준 데 대해서 "그의 프라이버시에 가해진 침해를 비난할 수밖에 없다. 인권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라고 김종대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였다.#
그러나 오청성 본인은 매체에서 수술 및 신체상태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인권침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당시 위급했던 자신을 살리기 위한 과정으로 본다고 했다. 또 이국종 교수의 정성스러운 치료와 돌봄에 크게 감동받았다고 밝혔고, 여러차례 생명의 은인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4.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장 욕설 사건
자세한 내용은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장 욕설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1] 총 6발의 총상이 있었으며 그 중 3발은 배에 맞았다.[2] 오만의 의료 기술이 대한민국보다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슬람 계열 국가인 오만에 부족한 의약품 등이 많아 치료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수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슬람의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혈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해군 군의관 정재호 중위가 본인의 혈액을 뽑아 혈소판을 걸러 석 선장에게 수혈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당시 이국종 교수는, 오만의 중증 외상환자 치료 시스템이 대한민국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하였다. 대한민국 영해에서 해적을 만나 총알을 맞았으면 치료받기 전 사망하였을 것이라는 의미.[3] 당시 환율로 한화 약 4억 원 이상[4] 참고로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외과는 매년 적자였다. 사실 이국종 교수나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외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외상외과 교수와 모든 외상외과는 대부분이 적자이고 정부 지원금과 타 부서 매출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과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외상외과 적자를 메꾸는 형식으로, 일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는 기이한 상황이다. 외상외과 특성상 긴박한 상황에서 항생제 등 예상치 못한 약품 투입 등이 될 때가 있는데, 이것이 추후 보험에서 삭감될 경우 병원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적자가 많이 난다고 한다.[5] 한국에 도착한 뒤의 치료비도 아주대학교병원이 전액을 떠안았다.[6] 손실 처리. 즉, 돈 받는 행위를 포기한다는 뜻. 재무회계 용어로는 대손처리로 볼 수 있다.[7] 회복 후 본인이 언론에 등장해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8] 이국종 교수가 공개한 비난의 내용 일부, "이국종 교수가 중증외상환자도 아닌 석 선장을 데리고 와 수술하는 멋진 쇼를 잘해서 국회에 법안과 예산이 통과했다." 외상점수 18점(15점 이상이 중증외상 환자)의 석해균 선장이 사진이 없다는 이유로 외상점수 8점의 쇼맨십용 환자로 변해서 뒷담화가 돌았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석해균 선장 본인도 "수술 사진을 사용해도 좋다"는 동의를 해주었다. 참고로 이번 귀순 병사의 외상점수는 22점이다.[9] 심지어 이 사태 당시에도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에서 자칭 국내 최상위권 종합대학 의사라는 이들이 이국종의 치료와 권역외상센터 자체를 쇼로 치부하는 글을 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