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8:59:02

E.D.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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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eter-EDITH-Glasses.jpg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E.D.I.T.H.를 착용한 피터 파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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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만든 인공 제어시스템 및 그 제어 단말인 증강현실 기능이 탑재된 첨단 안경. 이디스라고 읽으며, "Even Dead, I'm The Hero."(죽었어도, 나는 영웅이다)[1]라는 문장의 약어이다. 그야말로 토니 스타크다운 명명이다.

탑재된 AI의 성우는 돈 미셸 킹[2]/배정미(韓)[3]/하야미 사오리(日)

2. 능력

  • 분석 기능: 안경을 쓴 채로 사물/인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해당 대상에 대한 정보를 열람하는 게 가능하다. 해킹 기능과 연동하여 대상이 실시간으로 뭘 하는지 보는 것도 가능.
  • 해킹 기능: 이디스 주변의 통신기기를 해킹할 수 있다. 작중의 묘사로는 시야에 보이는 스마트폰을 지목하여 내용을 볼 수 있고 삭제할 수도 있다.
  • 드론 조작: 드론을 호출하게 되면 지구 궤도에서 돌고 있는 스타크 인더스트리 위성에서 공격용 드론이 투하된다.

3. 작중 행적

3.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파일:인피니티워_토니_스타크의_이디스.png

파 프롬 홈에서 등장한 이후, 인피니티 워를 다시 한 번 둘러 보면 에보니 모와 대항하기 이전에 최초로 썼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냥 단순히 외관이 같다고 하기에는 나노 슈트 장착시에 자연스럽게 슈트에 흡수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일전에 아이언맨 시리즈나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선글라스를 한번도 같은 종류로 쓰지 않았다.# 공통적으로 평상시 히어로 활동이 없을 때에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선글라스의 경우 전시 상황이 발생하여 주적과 대면하였을 때 쓴 최초의 선글라스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디스는 지구 내 정보가 한계였고, 상대가 외계인이라 정보가 없어서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디스를 벗고 나노 슈트를 입으며 전투에 돌입한 이후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 또한 안경을 건드리며 명령을 내릴 때 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에 안경은 그저 디바이스일 뿐 당시 사용한 ai는 역시 프라이데이이며 그저 똑같은 디바이스에 연결만 이디스로 바꾸어 피터에게 건내준 것이다.

사실 인피니티 워 이전만 해도 시빌워가 발생해 어벤져스가 해체되었기 때문에 이 당시 기간을 생각하면 이디스를 개발할만 했었다. 토니 자신은 믿는다 쳐도 지구 정부 기관의 행적이 개판인지라 관련 인물 자체를 불신할 수밖에 없는 건 토니의 심리상으로도 그럴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시빌워에서는 소코비아 협정 후로 히어로 개개인 신변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브루스 배너가 귀환하자마자 언급하는게 토르의 사망 오보였다. 이 때 스티브 로저스에게 연락하는데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보니 모가 지구로 침입을 하였고, 전투 상황이 발생 했을 때 프라이데이를 언급하면서 선글라스를 쓴다. 헐크가 지구로 귀환하는데 약 5년의 기간이 있었기에 이디스를 그동안 인피니티 워가 발생하기 전인 공백 기간에 개발했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다.

3.2. 어벤져스: 엔드게임

파일:iron-man-glasses.gif

엔드게임에서도 쓰인 적이 있었다. 이 당시에는 테서렉트2012년 시간대의 로키로부터 탈취되는 변수가 발생해 다시 구해야 했었다. 이 때 1970년대의 뉴 저지로 더 넘어와 미군 군사 기밀 지역으로 침입했을 때 사용했었다. 다만 여기서는 회색이 아닌 갈색을 띄는데, 세대 유행에 맞춰 색깔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에서 나왔을 때는 드론은 한번도 안나오는데, 어차피 드론은 인피니티 워에서 쓰이기엔 스펙이 인간 한정으로 효력을 보는 단순 화기라 최첨단의 외계인한텐 씨알도 안 먹힐만도 했다. 또한 잠입 활동으로 쓰기 위해선 드론을 쓰기 부적합했었기에 엔드게임에서도 안 쓰일만 했다. 당장 파 프롬 홈에서도 인간 대상으로 위협이 될 뿐이었는데, 명중률도 안 좋고 안전성도 사용자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로 불안정해서 안 쓰일만도 했었다.

그래도 후방 배치나 탄막 견제 및 잡병들 잡을때 좋지 않냐는 의견이 있지만, 어차피 드론 자체가 스파이더맨 초인 한 명한테 무더기로 몰아 썼는데도 제대로 된 치명타를 주지 못한 걸 생각하면, 그냥 차원을 군단 통째로 침입한 타노스의 능력을 무시하는 의견이다. 심지어 사거리가 짧아서[4] 후방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잘못된 것이다. 내구도 문제도 마찬가지, 닉 퓨리가 있는 위치에 접근 했으나 바주카 한방에 부숴졌는데, 지구 무기에도 쉽게 제압이 된다면 외계에서 먹힐 이유를 찾기 힘들다. 그냥 조준 잡고 쏘기 전에 에보니 모나 함선의 빔 선에서 바로 제압된다는 소리다. 또한 측면 기습을 방지하지 않고 조종자의 시점만으로 한정되어 있는 카메라를 달아 놓은것부터 문제다. 이러면 각 잡고 누군가 원격 조종을 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이걸 해줄 인원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것부터 시간만 낭비된다.[5]

그나마 드론의 경우 무작정 달려오는 블랙 오더의 아웃라이더[6]들 상대로는 해볼만 하긴 했다. 하지만 인워 당시에 준비가 가능했던 전면전이었기에 블랙오더도 작전 순서대로 아웃라이더부터 풀면서 전쟁을 시작하였던 반면[7], 엔드 게임에서는 타노스의 기습으로 제대로 된 준비도 할 수 없었던 어느 전투씬보다 범접할수 없는 초대형 규모의 난전이었다. 준비가 될 상황이었다면 꺼낼 수 있다는 정도의 의견이 나올 수 있으나, 애당초 스톤 모으기 목표가 끝나고 핑거 스냅이라는 거사가 치뤄진 와중에 벌어진 타노스의 기습이었는데, 그 후에 갑자기 드론들을 불러온다고 기세를 뒤바꿀 전력은 절대 아니라는 소리다.

그리고 시기상으로 봐도 이디스의 드론은 완전한 극비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후속 영화 노웨이홈에도 미스테리오의 모함으로 모두가 스파이더맨이 살인으로 드론을 썼다는 걸로 심문했는데, 심문하는 수사관들이 누가 봐도 인간 상대로 썼을 거라 확신을 가지고 있는 반응만 봐도 드론의 존재는 세상에 나와선 안되는 가장 위험한 무기였다. 화력은 상대적으로 위협적이진 않아도, 지구 내에서 만큼은 정치적 요소에서는 발목잡을 요소가 한두건이 아니라는 소리다. 그렇게 되면 스타크 휘하에 있는 데미지 컨트롤 같은 집단이 전투가 끝난 후에도 토니 상대로 정치적 견제 요소로 이용할 가능성이 절대 없다는 보장도 없다.[8] 그렇게 되면 소코비아 협정으로 내적 갈등을 보인 토니 스타크의 내적 갈등을 형상화 한 드론들을 난전에 가져온다는 것부터 토니의 캐릭터성에 지적될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그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드론을 집단 폐기 시키면 되냐는 의견엔 파 프롬 홈의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9]

결국 각 영화의 관점에 따른 문제로 귀결되는데, 결과적으로 드론 존재는 파 프롬 홈의 모순에만 지적되는 부분이며, 엔드 게임에서는 시간 분량에 낄만한 요소도 없는데다가 엔드 게임에 어울릴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다.

3.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피터에게 남긴 토니의 유산으로 등장한다. 베니스에서 닉 퓨리가 피터를 비밀기지로 데려가는 도중에 넘겨주었으며 자비스나 프라이데이같은 인공지능 비서로 안경 형태의 단말기에 이식되어있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위성궤도 방어시스템에 접속하여 지령을 내리면 전세계에 암살용 드론을 살포할 수 있다. 해킹 기능도 있어서 일반인의 스마트폰 정도는 손쉽게 들여다 볼 수 있고, 데이터 삭제도 가능하다.

다만 중간에 피터가 브래드의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없애려다가 조작 미숙으로 인해[10] 드론으로 브래드를 죽일 뻔하고, 차세대 아이언맨의 자리라는 중압감에 견디지 못하고 자신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히어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미스테리오에게 사용 권한을 넘겨버린다. 그러나 사실 미스테리오의 진면목은 이디스를 노리고 접근한 빌런이었고, 그에 의해 대규모 재해를 연출하는 데 이용당하게 된다.

결국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가 1대 1 대치한 상황에서 피터 찌리릿(스파이더 센스)을 각성한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홀로그램과 드론을 조작해 공격하는 데 한계를 느낀 미스테리오에게 사격 명령을 받지만, 스파이더 센스로 전부 회피하며 드론들을 처리하며 근접해오는 피터에게 위협을 느낀 미스테리오가 호위용으로 가까이 배치된 드론들까지 동원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총격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나 거듭되는 명령에 결국 발포, 미스테리오는 총격을 당한 뒤 피터에게 회수되어[11] 드론들을 회수한다.

결국 미스테리오는 토니에게 느낀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이디스라는 토니의 무기에 의지한게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마블이 이런 물건을 등장시키지 말아야 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평가 문서 참조.

3.4.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전작에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드론이 미스테리오를 죽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스타크 인더스트리도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가동이 중단된 듯 하다. 이후 피터 파커가 MIT 부총장보를 찾으려 할때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 인터페이스 상단에 오프라인 상태로 표시된다.[12]

3.5.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아메리카 차베즈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멀티버스를 이동하는 장면중 이디스 드론이 돌아다니는 멀티버스가 지나간다.

해당 세계는 "파이프 세계"라고 한다.

3.6. 미즈 마블

2회에서 N.I.C.E 요원들이 이용해 미즈 마블을 뒤쫓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드론 기술 자체가 노 웨이 홈에서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압수 수색할때 대미지 컨트롤로 넘어간 듯.

4. 기타

이디스가 탑재된 선글라스는 실제 판매중인 모델로, 'dita' 사의 '플라이트 006'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토니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을 찾아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다 파 프롬 홈에서 이디스가 등장하면서 시빌 워 당시 스파이더맨을 찾아낼 때 사용한 기술을 토대로 이디스를 개발했다는 추측이 있다.

아이언맨 3에서도 이와 비슷한 선글라스를 쓴게 있는데, 바로 마이애미 플로리다 주에 있는 스포일러의 저택을 급습할 때 쓴 선글라스다.# 이 당시에 유일하게 개인 활동이 아닌 히어로 활동으로 급습할 때 쓴 선글라스였는데, 이때 쓴 선글라스가 이디스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추정 된다.

이디스가 관리하는 드론들에 각각 아크 리액터가 들어있었다는 설이 있다.#

이름인 "Even Dead, I'm The Hero."(죽었어도, 나는 영웅이다)가 피터와 미스테리오의 결과가 된다는 복선이라는 해석이 있다.
Even Dead, 미스테리오를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써 사회적으로 죽게 되었지만, I'm The Hero. 진실은 영웅인 스파이더맨,
Even Dead, 스파이더맨에게 죽임 당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실책 때문에 죽었지만, I'm The Hero.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미스테리오.

한편 이디스가 조정하는 암살용 드론의 명중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작중 내에서 사용자의 요구대로 목표를 맞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며 심지어 유일한 피격도 미스테리오의 명령으로 스파이더맨을 사격하던 중 스파이더맨이 드론을 방해해서 역으로 미스테리오를 맞춘것 뿐.[13]

지금까지 스타크가 만들었던 도구들처럼, 이디스도 무언가에서 따온 이름일 것이라는 추측이 팬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MCU에서 이름에 이디스가 들어간 캐릭터는 호크아이의 엄마인 이디스 바튼과 하워드 스타크의 애인 중 하나인 이디스 오베론[14]이 있는데, 많은 팬들이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측한다.

한편으로는 토니가 피터에게 가지고 있던 신뢰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자신이 쓰던 물건을 넘겨준 것 자체만으로도 그렇지만, 위의 능력들을 보면 그야말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현실조작이 가능한 수준의 사기템이다. 이런 엄청난 물건을 심지어 아직 미성년자인 피터에게 그대로 넘겨주었다는 것은 피터가 토니에게 얼마나 소중한 인연이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5. 캐릭터 붕괴 논란

일각에서는 토니 스타크 캐붕논란이 제시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 쉴드를 장악한 하이드라 세력이 획책한 "프로젝트: 인사이트"와 유사하다는 점, 그리고 병기생산을 통해 군수산업으로 돈을 버는 것을 그만 둔 토니 스타크가 그런 위험천만한 물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약간 논란이 되었다.

다만, 실제 MCU 내에서 진행된 토니 스타크의 내러티브에 별로 위배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병기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군수산업을 통해 돈을 벌지 않는다는 것 뿐이지, 사실 (아이언맨 1편에서 오베디아 스탠이 비꼬며 지적한 것처럼) 아이언맨 슈트를 위시하여 토니 스타크가 만들어낸 것들은 어떻게 봐도 "무기"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저기 팔아서 세상에 퍼뜨리지 않는다는 것뿐이지 세계의 평화를 수호할 목적을 위해 초고성능 무기를 제작하고 그 기술력을 토니가 스스로 독점 및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거리낌이 없었다.[15]

특히,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 AI의 제작을 앞두고 브루스 배너와 나눈 대화는 토니의 잘 거론되지 않는 일면을 담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위협에 대한 강박증 레벨의 불안감, 세계를 수호해야 할 책임감으로 인해 울트론을 만들어 "온 세상에 철갑을 씌운다"는 발상을 한 것도 토니 스타크의 한 일면이며, 심지어는 엔드게임에서조차 지구에 귀환한 후 옛 동료들에게 그 생각을 실천해야 했다고 역정을 부린다. 물론, 타노스를 막지 못한 충격과 절망감에 내뱉은 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즉, 정의로운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느정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수단이 있다고 해도 과감하게 취하는 것이 토니 스타크의 일면이며, 이는 첫 아이언맨 영화에서부터 꾸준히 등장해온 토니의 특징 중 하나임을 생각해보자. (군대의 작전사령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민간인 신분으로 군대의 작전 구역에 무장하고 들어가고, 이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자국 공군전투기와 실갱이까지 붙었으니...)

엔드게임 시점에서 이미 모든 히어로 활동에서 은퇴하고 한적한 곳에서 은거하고 있었으니 위성궤도 상에 병기를 올려보낼 여력이 있었을리가 없고, 그렇다면, E.D.I.T.H.가 만들어지고 위성궤도에 올라간 시점은 어벤져스 1편과 아이언맨 3 사이의 어느 시점이라고 추측할 수 있으며, 특히 유사한 방식으로 위성궤도 상에서 출동하는 베로니카의 존재가 등장한 에오울 전후의 시점이 그럴듯한 추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잠깐 지나가서 많이 놓쳤을지도 모르지만 이 위성의 존재는 어벤져스 멤버 전체가 알고 있다. 애초에 캡틴이 토니가 아닌 "자비스"에게 하이드라 베이스 상황이 어떠냐고 물어보는데[16] 그 말이 끝나자마자 우주에 있는 위성에서 하이드레 베이스를 점검하는 인공위성의 모습이 자비스의 목소리와 함께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헐크를 막기위해 어벤져스 멤버 전체에게 "베로니카 부를거야."라며 사전에 멤버들이 몰랐다면 이해할 수 없는 단편적인 한마디로 히어로들을 대기시킨 바 있다.

이미 토니가 브루스를 설득하여 함께 만들어 낸 울트론부터가 자기 동료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저지르고 본 짓'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베로니카 등을 쏘아 올리던 시점에, "프로젝트: 인사이트"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후, 토니가 "하이드라와는 달리, 지구를 지키기 위한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자기정당화를 통해 동료들에게 알리지 않고 E.D.I.T.H.와 같은 것을 가동시켰다고 가정하는 것은 그다지 무리도 아니고, 개연성도 있으며, 캐붕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 시점에서까지 토니의 강박과 집착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평가 문서의 "혹평"란에 기재 된 E.D.I.T.H. 관련 내용은 토니 스타크의 "영웅적 면모"만을 보고 있지, 그와 동시에 존재하는 (여러 영화를 통해 꾸준히, 일관적으로 묘사된) "무모하고 위험한 성격"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는 측면, 그리고 E.D.I.T.H.의 제작 시기를 섣불리 단정하고 있는 측면 등에서 단편적이며, 공정성이 결여되어 있다.

사실 MCU에서 토니 스타크는 단 한 번도 DC 코믹스슈퍼맨처럼 '한 점 어둠 없는 진정한 영웅'이었던 적이 없다. 오히려 인피니티 사가 내내 불안, 강박, 집착, 독선적 성향, 비협조성 등의 자기 내면의 문제와 싸워오면서 그것을 극복해 온 사람이고, 그 내용은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여러 번 부각되었다. 인피니티 사가 장장 10년 기간 동안 절반의 기간 동안은 그러한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E.D.I.T.H.는 바로 그러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캐붕을 논할만한 단정적인 요소가 되지 못한다. 다만 이디스를 피터에게 인계하기로 한 시점은 토니가 성장을 끝내고 완성형 히어로에 다가선 시점 이후일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지가 있다.

또 한가지 맹점은, 피터에게 E.D.I.T.H.를 직접 넘겨준 사람이 닉 퓨리라는 것이다. 토니 스타크가 직접 스파이더맨에게 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을 경우를 대비해서 E.D.I.T.H.를 넘겨달라고 부탁한 것이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이런 위험한 무기를 다룰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닉 퓨리의 판단이 거쳐진 셈이다. 문제는 이 때 닉 퓨리의 정체가 정체이다 보니 인간 청소년이 어느 정도 되어야 미숙한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다는 것이다.[17]

사실 이디스의 논란의 이유는 바로 '기관총이 달린 드론'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드론에 총을 꽂아 넣는다는 발상은 토니의 발상 기준에서는 가장 성능이 최악인 무기이기 때문. 당장 헐크나 블랙 오더를 상대로 쓴 무기는 전부 대형이나 하이 테크놀로지로 개발된 슈트였다. 드론은 사실상 인간들의 현대전에서만 쓸법한 아이디어인건 사실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드론으로 화기를 장착하여 사용한다는 것은 인피니티워에서 개발된 나노 슈트와 비교되었을 때 하늘과 땅차이의 스펙이다. 이부분이 사실상 파 프롬 홈의 개연성과 캐릭터성의 연계성에 오해를 줄 수밖에 없는 여지를 준 셈이었다.

당장이라도 울트론도 총기를 사용하기 보다는 태양의 힘인 아크 리액터리펄서건의 오마주다. 물론 드론에 리펄서 건 같은 걸 끼웠다면 위험성이 더해져서 밸런스가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아이언맨이 사용한 총기도 워 머신 마냥 난사를 하는게 아니라 중요 약점만 노리는 것이었기에 슈트에서 사용된 총기의 소모성도 합리적이었다. 그와 반대로 드론은 낭비성이 심한 로우 테크놀로지 였다. 이디스의 광활한 정보망은 토니의 불신으로 만들어진 상황에서는 인정되어도 그 부가적으로 사용된 드론 자체는 문제가 있는 건 사실.

물론, 그러한 의문을 의외로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반론도 존재한다. EDITH를 위성궤도 상에 쏘아올린 시기가 어벤져스2 에오울의 직전의 시점이라고 가정한다면, 토니가 그 때까지 작전에 동원하고 있던 또 다른 병기들이 있었음을 상기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어벤져스 타워에서부터 발진하는 "아이언 리전"이 그것. 아이언맨과 같은 이족보행형 갑주 형상을 하고 있는 병기들로, 아이언맨 수준의 방어력과 무장을 갖추지는 않았으나 이들 또한 리펄서 블래스트 등 일부 병기들은 탑재되어 있다고 설정자료에 나온다. 영화상에서는 군중통제용으로 사용되는 모습만 나오고 이후에는 울트론에게 해킹되어 마지막 전투에서 고기방패 역할로 낭비되지만.

그리고 에오울의 마지막 전투에서 싸우는 개체수를 보면 적으면 수 십대, 많으면 100대를 조금 넘는 정도로 관측이 된다. 설정자료집에는 정확한 생산대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아이언맨 3의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다수의 자동작동 아머를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아이언 리전이 만들어졌으며, 어벤져스 타워의 수납공간 등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벌떼처럼 돌아다니는 EDITH 드론들보다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해 설정자료집에 따르면 EDITH의 드론 집단의 총 수는 무려 700기다. 토니가 아이언맨이 되기 이전까지 스타크 중공업은 군용무기를 생산하던 군수산업체였음을 감안한다면, 다량의 병기를 운용하는 사상에 있어 토니가 현대전의 하이-로우 믹스 개념을 몰랐을 리가 없다.

즉, 잠재적 위협 중에서 소수의 가장 강력한 적들은 정예부대인 어벤져스 스스로 상대하고, 일정 지역 내의 질서를 통제하는 서포트 역할이나 위험 정도가 좀 더 떨어지는 적들은 아이언 리전으로 대항하도록 하며, 그러한 "하이엔드"에 있는 아이언 리전과 함께 "로우엔드" 믹스로 통상병기가 통하는 일반적 위기상황 - 테러리스트라든지, 군사반란, 혹은 일반적인 현대전 수준의 전투 등 - 에 간단히 동원할 수 있는 EDITH를 동시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상해두었다고 보면 매우 합리적이다. 예컨대, 인피니티 워에서 버키가 일반 총기로도 갈아버리던 아웃라이더 집단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언 리전 수 백기 정도에 추가로 700기의 EDITH 드론들이 참전했다고 생각해보자. 아웃라이더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도 아니니 공격당하지 않는 고도에서 전장 위를 날아다니며 조직된 공격을 펼치는 EDITH 드론 편대들은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더구나, 아무리 어벤져스가 강하다고 해도 어벤져스 팀은 소수 인원이고, 세계는 이들만으로 지키기에는 너무나도 넓다. 어벤져스가 동원될만큼의 위협은 드물게 발생하는 편이겠지만, 일반 총기로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통상적인 위협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세계 어디서든 차고 넘치게 발생한다. 즉, 그 때마다 어벤져스나 아이언리전 등 "비싼" 고급 대응팀이 출격할 필요 없이, 위기가 발생한 지역의 경찰이나 군대병력을 보조하기 위해 세계 여기저기에 EDITH 편대들을 나누어 출격시키는 시나리오 또한 가능하다.

이렇게 보면 넓디 넓은 세계를 한 줌의 어벤져스와 아이언 리전 서포트로만 지키는 것보다, 쉽고 빠르게 동원할 수 있는 "잡졸" 역할로 EDITH가 통제하는 700기 드론 편대의 존재는 지극히 합리적이 된다.


[1] 미스테리오는 죽기 직전 찍어둔 조작 영상을 통해 자신을 히어로로 포장했다. 이 문장의 의미를 그대로 실현시킨 셈이다.[2] 해당 영화의 보조 영상 편집자.[3] KBS에서 방영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1편에선 메리 제인 왓슨을 연기했다. 묘하게도 당시 피터 파커를 연기한 강수진은 본작에선 E.D.I.T.H.를 노리는 빌런인 미스테리오를 연기했다.[4] 이는 피터의 최초 명령때부터 있었던 문제로, 사거리가 너무 짧아서 버스 바로 옆에서 있어야 사격이 가능했었다. 그 후로도 완전히 사거리 바깥에서 쏘는 연출은 홀로그램 연출 빼고 한번도 보이지 않았고, 전부 카메라 화면 안에서 총기를 사용했다.[5] 이는 해피 일행들을 공격한답시고 드론 한대를 보냈는데 후방을 확인하지 못해 학생 선에서 공격을 받은 것만 봐도 저평가 요소다.[6] 로켓이 언급한 우주 개[7] 더불어 아이언맨이 다른 행성에서 있어서 트찰라와 조우할 시간도 없었다.[8] 나중엔 미즈 마블 드라마에서도 대미지 컨트롤이 오히려 악용하는 사례가 들어, 반드시 다른 관점에서는 같은 인간끼리에게 문제가 되는 정치적 논란의 무기라는 의미가 된다.[9] 이와 비슷한 사례로 캡아 시리즈의 윈터 솔저 편에 등장한 쉴드의 헬리케리어로, 드론도 시빌워 이후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헬리케리어와 같은 의미로 쓰일 가능성이 높았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로저나 다른 히어로들이 이를 두고 아이언맨에 대해 일부 불신하는 계기가 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극비가 될 수밖에 없는 요소다. 그러면 군수사업을 벌인 초창기 때에 만든게 아니냐 할 수 있는데, 1편에서는 시대상으로 야전 위주의 무기만 개발했다. 그렇기에 나중에 리펄 서건이 개발되면서 무기가 발전되었을 때부터 드론이 개발되었다는게 더 개연성있다. 반면 아이언맨은 윈터솔저 사건을 직접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드론의 개발은 충분히 가능성 있고, 헬리케리어처럼 사회에 대한 불신이 작용된 작품이고, 아이언맨의 보이지 않는 편린이 곳곳이 숨겨져 있다는 의미다.[10] 플래시가 이디스를 가져가버렸고, 플래시를 원펀치로 기절시키고 되찾아서 취소하려 했더니, 지금 플래시를 팼냐는 친구의 질문과 이디스의 명령 재확인 질문이 동시에 들어와서 전자의 질문에 아니라고 했다가 공격 취소 명령까지 동시에 취소되었다.[11] 사망 후가 아니다. 무력화된 이후 피터가 단말기를 돌려받고 홍채를 인식하자 바로 피터의 명령을 따른다. 미스테리오에게 이디스를 넘길 때 피터와 이디스 모두 'transfer'(이동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피터가 토니를 대신하는 소유권 최우선순위로 설정된 듯 하다.[12] 스타크 네트워크 접속 불가 라고 표시된다.[13] 다만 이디스도 스파이더맨이 접근한 상태에서 발사 명령을 내린 미스테리오에게 아군 오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스테리오가 그걸 생까고 발사 명령을 내려서 이런 참사가 일어난거기는 하지만.[14] 에이전트 카터의 등장인물이라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았다.[15] 유일한 예외는 워머신으로 개수될 수 있도록 아이언맨 슈트 한 벌을 미공군에 제공한 것 뿐인데 워머신의 경우엔 아이언맨 2 당시 자신이 언제 죽을 지 몰라 로드에게 슈트를 모르는 척 넘긴 것이다.[16] 원어로 "What's the view from upstairs?" 이라고 물어본다.[17] 이해가 안된다면 어떤 동물이 성체가 되었을때가 언제인지를 고민해 보면 된다. 육체적인 성장을 모두 마쳤을 때인지, 정신적인 성장도 마쳤을 때인지, 아니면 아이까지 가졌을 때인지 알 수 있을리가 없다. 예를 들면 현대에도 각국이 헌법상으로 정해 놓은 성인의 나이는 모두 다르고, 시대만 바꿔봐도 조선시대에는 성인이 15살 때부터라고 보았다. 심지어 외계인이다 보니, 아예 현재 지구 생명체의 성체가 언제인지를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다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