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3 21:02:18

이병렬/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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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7년 블컨우승 이병렬.png

1. 개요

시즌 초반만 해도 GSL에서 광탈하며 2016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멘탈강화를 통해 폼을 찾으며 GSL 8강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IEM, GSL 슈퍼토너먼트 우승을 통해 가까스로 블리즈컨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블리즈컨에서도 닙과의 장기전 패배, 전태양과 풀세트 접전, 어윤수와의 결승 등 수 많은 고비가 있었으나 이를 모두 극복하며 2017년 최고의 저그로 거듭나게 되었다. 2020년 까지도 S급 폼을 유지하고 있는 이병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시즌.

2. 개인리그

2.1. 2017 GSL Season 1

32강에서 이재선을 만나 무기력하게 2:0으로 패했다. 패자전에서도 황규석에게 2:1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이 충격적인 결과로 인해 이병렬의 경기력에 의문을 가지는 팬들이 많아졌으며, 이는 당시 밸런스가 테란쪽으로 기울었다는 증거가 되기도 했다.[1] SSL도 본선에 들어가지 못하며 양대백수가 되었고 시즌을 좋지 못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2.2. 2017 vsl season 1

8강에서 조지현을 상대로 3:0승리를 거두었지만 4강에서는 김준호에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탈락했다.
평소에 김준호 상대로 천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기에 이 결과도 충격이 상당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이병렬이 김준호의 천적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는 이병렬이 큰 경기마다 특유의 전략적인 플레이로 김준호를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트 스코어는 김준호가 이병렬보다 많이 우세했다.

2.3. 2017 GSL Season 2

32강에서 다시 한 번 이재선을 만나 2:1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의 복수를 성공했다. 승자전에서 전태양에게 2:0 패배를 당했지만 최종전에서 조지현을 상대로 군단숙주를 사용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0으로 승리했다.

16강 C조에서 상대는 변현우, 백동준, 김준호가 되었다.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변현우에게 2:0 패배를 당했는데, 특히 2경기에서 나온 지뢰 대박 한 번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서 이병렬 입장에서는 조금은 억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2] 그러나 패자전에서 백동준을, 최종전에서 김준호를 두 경기 모두 단 한 세트도 내어주지 않으며 승리했다. 테란전과 달리 토스전에는 어느 정도 폼이 올라왔다는 뜻일 수도.

8강전 상대는 '결승 전의' 어윤수.
1경기는 어윤수의 침착함이 돋보여 패배했지만 내리 2,3세트를 따내며 매치포인트까지 왔고, 첫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여기서 이병렬은 4세트 올인을 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빌드가 갈렸고 해설진도, 관중들도, 신도 포기한 경기를 어윤수가 기적의 soO비를 선보이며 벼랑끝 경기를 자신 쪽으로 만들었다.결국 이병렬은 억지로 운영을 갔지만 모든것이 어윤수보다 느린 상황에서 될 리가... 결국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게 되었다.
이후 5세트에서는 어윤수가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이병렬을 밀어붙였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이병렬의 멘탈이 깨진 모습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3] 그리고 이 둘은 연말에 다시 만나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8강에 진출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기 시작했는데...[4]

2.4. IEM Season XII - Shanghai

좋은 기세로 온라인 예선을 통과했다. 특히 자신의 천적이던 변현우를 3:0으로 압도한 것이 돋보였다.
16강 조별리그에서는 김대엽고병재를 2:1로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박령우를 만났는데, 자신의 최상급 저그전 폼을 자랑하듯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예선전에서 한번 만난적이 있던 변현우. 1세트, 2세트를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3, 4세트를 운영으로 승리했다. 특히 4세트에 나온 저글링 돌리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크랭크:아니 저글링이 무슨 황소야 황소~~

결승전 상대는 악연이자 IEM의 왕자 김준호. 대부분은 큰 무대 경험도 많고, 특히 IEM의 왕자라는 별명이 있는 김준호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1세트 사도 올인에 당한 이후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깔끔한 운영능력을 보여주며 나머지 세트들을 모두 가져가며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5. SSL Challenge 2017 Season 2[5]

1주차 에서는 IEM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변현우에게 패배했다. 2차에서 변영봉과의 경기에서도 속도에 밀리며 패배했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3주차에서는 김준혁을 상대로 승리하며 저그전만큼은 기세가 좋다는 것을 증명했고, 4주차에서 주성욱을 꺾으며 한 숨 돌리게 되었다.

세컨드 스테이지 1주차에서 어윤수를 만나 3:0으로 완벽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2주차에서도 이재선에게서 3:1 패배를 당했다. 저글링 돌리기 등은 좋았으나 정작 센터 힘싸움에서 밀리며 경기를 내주는 모습이 반복되었다.

다행히 3주차에서는 정지훈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둬 숨통이 좀 트이나 했지만 4주차에서 변현우에게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고, 마지막에는 김준혁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체적으로는 참 여러 부분에서 망가지고 고전한 대회.

2.6. 2017 GSL Season 3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7대 임재덕 상 수상자가 되었다.[6]
32강에서는 지난 번에 만난적이 있는 황규석을 2대 0으로 압살하며 이재선에 이어 복수에 성공했고, 승자전에서는 전 시즌 우승자인 고병재를 만나 3경기 모두 수준 높은 경기 양상을 만든 후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7]

16강에서 전 T1 세 명이 있는 C조에 들어가서 본의 아니게 불청객이 되었다(...).
워낙 기세가 좋은 셋이었기에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김도우 상대로 깜짝 무리군주로 승자전에 진출했고, 승자전에서는 어윤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전 시즌 8강의 복수를 했다. 가족 모임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간 셈.

8강 상대는 IEM에서 승리를 거둔바 있는 김대엽. 서로 기세가 좋은 선수들이라 기대가 많은 매치.

1경기에서는 장기전을 가려는 토스를 상대로 똑같이 운영을 가고 감염충을 모으는 전술을 보여주며 장기전은 답이 없다는 저그의 고정관념을 깨부쉈다. 40분이 넘는 경기끝에 김대엽은 말라 죽게 되었고 마지막에는 감염충의 신경 기생충을 황금 함대에 꽂아버리는 입스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힘이 빠진건지 2, 3세트에서는 승부수가 둘다 통하지 않으며[8] 경기를 내줬다. 그나마 4세트에서는 연탄 조이기를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5세트에서는 서로 치고받는 와중에 치명적인 내상을 입었고[9],처절하게 비행하던 뮤탈까지 내주며 또 다시 8강에서 탈락했다. 저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탈락이 확정되었을 때 너무나 분해 하는 모습이 찍혀 이번에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래도 그 복수를 팀원이 해줬으니 다행이면 다행이랄까.

2.7. 2017 GSL Super Tournament Season 2


블리즈컨 진출을 하려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들을 물리쳐야만 했다. [10]

16강에서 같은 팀원인 조성주를 만나게 되어 잔인한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되었는데, 3:0으로 압살하며 재작년의 악몽을 되살아나게 했다.

8강에서는 동갑내기 절친인 백동준과 경기를 벌였는데, 주도권을 거의 내주지 않으며 3:1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것으로 GSL 8강 징크스를 깨게 되었다.

4강 상대는 전시즌 우승자 이신형.
여러가지로 명장면이 많은 경기였다. 이신형의 저그전 승률은 9할[11]이라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이병렬의 분위기가 좋다고는 해도 이신형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12], 경기 내용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였다.
1세트에서는 이신형은 자신이 좋아하는 메카닉으로 아예 장기전을 준비했지만, [13] 지속적인 지상군 싸움 와중에 이신형이 공격을 가던 중, 토르와 화염기갑병이 전부 터져 보충하는 타이밍에 이병렬은 저글링을 대량 생산해 전차를 전부 터트린다. 그리고 32기의 뮤탈리스크로 전차를 다시 뽑아야 하는 상대의 허를 찌르며 승리하게 된다.
2세트는 이병렬이 상대 트리플[14] 위치에 전진 부화장을 짓고, 궤멸충 찌르기를 했지만... 이신형이 벙커의 위치를 너무나도 잘 지어서 그대로 막혀버린다. 이신형의 앞마당에서 서로 담즙을 쏘고 수리하고 반복을 하다가 이신형의 해병들의 요란한 허리놀림에 이병렬의 병력이 전부 잡혀 패배한다.
3세트는 이신형이 속업 벤시 찌르기를 꺼내들었지만, 양쪽 다 찌르기가 큰 재미를 보지 못해 운영싸움으로 넘어갔고 이신형은 계속해서 이병렬의 식충 견제에 조금씩 손해를 봤다. [15] 결국 병력을 쥐어짜듯 모은 이신형이 점점 전진해 나갔지만, 살모사 때문에 바이킹이, 맹독충과 군단숙주에 탱크와 화염기갑병이 전부 터지고, 인구수 차이가 80이나 날만큼 경기가 기울어 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GG. [16]
4세트에서 바이오닉 테란을 선택한 이신형. 이신형은 초반부터 배를 불려갔고, 여러 번 찌르기로 조금씩 재미를 봤다. 이신형이 일부러 인구수 200을 채우기 전에 조금 빠르게 전진했고, 순간 바이오닉과 탱크가 멀어진 타이밍에 이병렬의 저글링으로 탱크들이 전부 터져나갔으나 바이오닉으로 쭈욱 내려와 멀티도 파괴하고 집결포인트를 마치 적진에 찍어둔것처럼 계속해서 내려와 소모전을 강요한다. 그 후 테란은 비밀병기였던 3/3업 해병 준비를 끝내고 잠시 후퇴와 동시에 적진 멀티에 견제를 하고, 테란이 탱크와 함께 본대가 멀티에 압박을 줬다. 이병렬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하던, 저그의 인구수가 30~40이 적은 상황에서 잘 방어를 해줬지만... 이신형이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내려와 멀티를 파괴해 다시금 소모전을 강요하자 결국에는 저그에게 돌아가는 멀티가 거의 사라져 GG.
승부의 마지막인 5세트에서는 이신형이 바이오닉을 꺼내들었으나, 이병렬이 히링링으로 견제를 막아내면서 저글링 돌리기를 통해 이신형을 당황하게 했다. 그리고 이때 순간 해병이 뭉쳤는데, 잠복 맹독충이 터져 해병 19기가 폭사했고 경기가 이병렬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이병렬은 무리없이 저글링을 돌려 이신형의 인프라를 갉아먹었고, 힘이 빠진 이신형이 GG를 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특히 저테전 무적 수준이었던 이신형을 잡은 것이기에 이병렬에게 이 경기의 의미는 더 컸다.

결승전 상대는 IEM Shanghai 결승전에서 만났던 김준호. 이기면 블컨 진출, 지면 탈락인 상황.
이후 6세트까지 어느 하나가 앞서면 따라잡히고, 뒤쳐지면 따라잡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김준호가 스카이 토스를 고집하며 나온 실수들을 이병렬이 잘 파고들었고, 김준호 역시 이병렬이 지상에서 밀린다 싶으면 바로 밀어버리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모습이 보였다.
운명의 7세트[17]. 김준호가 먼저 불사조를 뽑으며 대군주를 잘라 먹고 이득을 가져갔지만, 이병렬이 중앙 바위를 밀고 여왕과 함께 히드라를 모아 밀고 들어갔다. 단순히 막으면 이기고 밀리면 지는 상황에서, 이병렬이 좋은 위치를 잡고 토스의 멀티와 탐사정을 없애며 돌격했고 요격기가 다 잡힌 김준호는 이병렬의 우승을 축하하며 gg를 쳤다. 그렇게 이병렬은 GSL 슈퍼토너먼트의 우승과 함께 기적적으로 블리즈컨 진출에 성공했다.

2.8. 2017 WCS Global Finals


B조에 들어가게 되었고 Neeb, 어윤수, 너치오와 같은 조가 되었다.
닙을 상대로 치고받는 경기를 보여주다가 3세트에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토스전 극후반 운영을 보여줬는데, 닙이 이에 질세라 탐사정 1기만 남겨두고 나머지 인구수 199를 모두 황금 함대로 채워버렸다!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18] 패배하고 패자전에 떨어지게 되었다.
패자전 상대인 너치오를 가볍게 이기고 최종전에서는 다시 닙을 만났는데, 후반운영을 준비하던 닙을 상대로 선빵을 먹이는 전략으로 두 경기를 모두 빠르게 가져가게 되어 서킷 1위인 닙은 대회를 허무하게 마감했다.[19]

8강 상대는 올해 참 많이도 만난 김준호. 천적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3:1로 가볍게 승리했다. 김준호는 지긋지긋한 인연에 한이 맺혔는지 경기가 끝난 후 악수를 하려는 이병렬을 뿌리쳤다.[20][21]

4강에서는 올해 가장 상금을 많이 가져간 전태양. 2017년의 빅 가이가 될 것인지, 빅 가이를 막지 못할지가 걸린 경기.
1세트에서 환상적인 여왕 컨트롤을 선보였지만 그와 별개로 전태양이 이병렬의 수를 하나하나 보고 맞춰가며 경기를 가져갔고, 2세트도 이병렬이 전태양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준다.
그러나 나머지 세트에서 전태양이 수 싸움을 잘 해놓고도 조금씩 무언가가 어긋났고 이병렬이 멘탈을 다시금 잘 회복하며 역스윕을 가져갔다. 이병렬의 정신적인 성장이 보여진 대결[22].

결승전 상대는 김준호만큼이나 자주 만난 어윤수. 여기서 이병렬은 7대 어카게 겸 첫 저그 어카게가 될 기회를 맞는다.
1세트는 맵의 특성을 이용해 어윤수가 잘하는 미친듯한 soO비력으로 이병렬의 올인을 막았고, 이후 바퀴 찌르기로 가시지옥을 준비하던 이병렬의 허를 찌르며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이병렬이 인터로퍼의 넓은 앞마당 입구를 이용해 저글링 돌파를 빠르게 성공했고 경기는 다시 원점.
3세트에서는 서로의 주고받기가 인상깊었는데, 이병렬이 가시지옥을 이용한 스탑러커, 땅굴망 견제 등의 기회를 모두 다 놓쳐버렸고, 크로스 펀치가 오고가는 와중에 어윤수의 베이스 하나가 문제없이 돌아가며 이병렬보다 좀 더 많은 물량을 확보했고 버티지 못한 이병렬은 GG.
4세트 까탈레나에서는 어윤수가 이병렬의 트리플을 보고 운영으로 따라가려 하나, 이것은 이병렬의 페이크였고 저글링 수십 기가 어윤수의 앞마당을 뚫어내며 또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5세트에서 5세트에서 초반 올인 승부수를 띄운다. 전에 이병렬이 8강에서 보여준 저글링 찌르기를 준비한 것. 이병렬은 선 앞마당을 갔고 다들 어윤수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이병렬이 이전의 어윤수가 보여준 수비력을 자신이 보여주며 막아냈고, 당황한 어윤수가 맹독충마저 허무하게 소비하며 이병렬은 앞마당까지 지키자 경기는 이병렬 쪽으로 순식간에 기울었으며 당연히 희망이 없던 어윤수는 GG.
6세트의 이병렬은 애컬라이트라는 넓은 맵의 특징과 자신감을 앞세워 노못 트리플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자신의 특기인 견제를 섞은 후반 운영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과거 무감타, 귀염살군이 생각나는 최강조합[23]을 만들고 어윤수의 본진으로 진격한다. 앞마당에서 버티던 어윤수는 가시지옥이 다 잡히자 gg 축하해라며 이병렬의 첫 1티어 리그 우승을 축하했다. 그렇게 이병렬은 2017년 저그 1위, 2017년 한국 프로게이머 상금 2위의 명예[24]를 가져가며 전설이 되었다.

3. 총평


분명 시즌 초반 출발은 정말 좋지 않았다. GSL에서 광탈하고 김준호 상대로 스윕을 당하는 등 폼이 최악이었고 멘탈도 무너진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나 프로리그에서만 잘한다는 염라인 이미지가 강했기에 프로리그가 없어진 상황에서 이병렬의 자리는 없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정신을 차린 뒤 오랜만에 GSL 8강에 올라왔고, IEM을 우승하며 개인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서 또다시 GSL 8강에 진출하고 결국 슈퍼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기적적으로 블리즈컨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진출 자체가 기적이었던 블리즈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저그의 완전체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특히나 2017년 이병렬은 압도적인 군락 운영 실력을 직접 증명하면서 스타크래프트2 모든 선수를 통틀어 후반전 최강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물론 김유진 같은 블리즈컨 진출 경쟁자가 슈퍼토너먼트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운도 따라줬지만, 이런 드라마를 만든건 본인이다. 자신이 탈락시킨 경쟁자도 있었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멘탈을 다잡고 미친 듯이 노력을 한 끝에 이러한 기적이 나온 것이다.

결국 2014년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염라인이라는 이미지가 떨어졌고, 이병렬은 2017년 최고의 저그로 올라섰다. 이제는 대격변 이후 어떤 성적을 낼지 가장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 중 한명이 되었다.

덤으로 2017년 새로운 빅가이가 되면서 전태양과 함께 상금을 3억을 넘게 챙긴 선수가 되었다. 블리즈컨 한 방을 통해 순식간에 통산 상금 순위 10위 안에 진입했고 저그 선수로는 상금 순위 1위가 되었다.

[1] 당시는 히링링이 발견되기 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테란 바이오닉 상대로 저그의 전략은 바퀴궤멸충 혹은 뮤링링이 최선. 참고로 이 경기들 모두 이병렬은 뮤링링을 사용했다.[2] 무려 맹독충 15기 정도가 폭사했다![3] 이병렬은 이미 8강을 몇번이나 경험했고 이번 대회는 그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분하였다. 참고로 이병렬의 멘탈이 깨질때 어윤수는 쌍따봉을 날리며 세레모니를 했다.[4] 2017년 전반기 오버워치 때문에 스타2를 뒷전에 두다가 은퇴한 선수에게 예선 탈락할 뻔 하여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 계기가 된 대회라 이병렬에겐 큰 의미를 가진 대회이기도 하다.[5] 본 대회는 7월부터 9월까지 2달 동안 진행되었다.[6] 2014 WCS Korea Season 2·HOT6 GSL Season 2부터 시작[7] 둘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것이 경기에서도 보였는데, 좋은 기본기와 다양한 전략 전술을 감상할 수 있는 경기들이다. 참고로 이들은 올리모리그 같은 온라인 대회에서도 자주 만난다.[8] 여왕 4기를 태운 대군주가 폭사하고 ,페이크를 이용한 올인이 막혔다.[9] 일벌레가 64기가 잡혔고 앞마당이 날아갔다.[10] 김유진이 광탈해야만 하는 운도 필요했다.[11] 매치승률 기준. 4강 전까지 매치전적 29승 3패(90.6%), 세트전적 62승 18패(81.6%)를 기록하고 있었다.[12] 말 그대로 이신형에게 대항할 저그가 없다고 평가받는다고 대놓고 방송에서 언급이 나올 정도였다.[13] 매우 빠른 타이밍에 무기고 2개를 올려 빠른 업그레이드 준비를 했다.[14] 앞마당 바로 아래[15] 이병렬이 자원이 3000/2000이 넘어갈때 500/1000에서 맴돌 정도로 자원소모, 특히 미네랄 소모가 컸다.[16] 경기가 끝나고 해설에 따르면,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이신형인데, 얼굴이 상기될 정도였다. 9할의 저그전 승률을 가진 이신형을 상대로 단순히 자신이 운영을 잘하는 저그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이병렬의 진화에 놀란 듯 하다.[17] 이병렬이 이길 경우 자신이 블리즈컨행 막차를 타게 되고, 김준호가 우승할 경우 그 자리는 같은 팀 동료인 김유진이 차지하게 되는 상황이었다.[18] 하도 병력이 많아서 싸움이 30초 동안이나 벌어졌다.[19] 마침 코리아 1위인 김대엽도 후안과 전태양에게 일격을 맞아 광탈했다...[20] 웃는 표정으로 어떤 말을 했는데 '수고' 정도인 걸로 보인다. 올해 이병렬 때문에 대회를 놓쳤기 때문인듯(...)[21] 심지어 김유진을 김준호가 슈토 시즌2에서 탈락시켰기 때문에 김준호가 아니었다면 이병렬이 블컨에 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22] 전태양은 이 경기로 5전제 역스윕을 2017년에 다섯 번이나 당했다.전전 존존존[23] 무리군주+감염충+살모사+히드라 라는 조합인데, 여기에 촉수도 상당히 많았다.[24] 1위는 전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