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13:40:34

이중헌

낭만오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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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활동3. 주요 경력

1. 개요

대한민국의 前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1983년 2월 7일생이다.

ID는 DayFly. 주종족은 오크.

오리지널 시절 부터 확장팩 초창기까지 활동했던 게이머. 별명은 낭만오크. 장재호가 본격적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뿜어내기 전까지, 워크래프트 3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혔던 선수였다.[1] 이후 온게임넷의 워3 리그 철폐와 MBC 게임의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 그리고 이중헌의 은퇴가 연속으로 벌어지면서 국내 워3 프로판은 완전히 괴멸되어 버렸다.

2. 활동

당시는 나이트엘프가 사나난 취급을 받고 반대로 오크의 활약이 저조했던 시대였다. 대강 나엘>휴먼>>>>>>>오크>언데드 정도의 밸런스였는데, 당시 약체로 꼽히던 오크를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리그마다 거의 다 결승전에 올랐다. 자카드 황태민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고의 오크였다고 보면 된다.

다만 개인리그 우승은 한 번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최초의 프라임리그이자 레인 오브 카오스로 진행된 마지막 리그였다. 이 때 이중헌은 0:2로 패하다 3:2로 역전하는 극적인 시나리오로 같은 팀 이형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 이때도 약간의 논란이 있었는데 프라임리그와 거의 동시기에 진행되던 온게임넷 워3리그 에서는 확장팩인 프로즌 쓰론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준우승한 이형주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동시기에 벌어지던 양대리그가 레인 오브 카오스와 프로즌 쓰론으로 나눠서 진행되자 둘을 병행하고 있었으나 이중헌은 그동안 1번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레인 오브 카오스에만 집중하며 온게임넷은 불참하였었다. 그렇기 때문에 병행 선수들과 비교해서 유리한 입장에 있었고 불공평 논란이 나오기도 하였다. 다만 최고의 오크였다는 부담감이 컸는지 프로즌 쓰론 적응 실패를 이유로 다음 시즌 시드를 포기한 적도 있다.

상기했듯이 장재호 이전 최고의 흥행카드였는데, 이것은 그가 단순히 이기는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쇼맨십을 갖춘 선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고블린 팅커나오자마자 리그전에서 사용[2], 6렙을 달성하여 로보고블린으로 변신하는 경기도 있었다. 그 외에도 대다수의 유닛을 용병으로 써서 승리하거나[3], CTB 결승전에서 대장으로 나와 역올킬 신화를 써내려간 적도 있다. 그 외에도 로스트템플에서 나무 뚫고 타워 짓고 사냥하기, 선영웅이 눕고 본진까지 밀려서 누가 봐도 GG를 칠 상황에서 피언과 소수 유닛만으로 본진을 악착같이 방어해내며 다시 영웅을 부활시켜 전황을 뒤엎어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경기도 있는 등 이래저래 대단한 장면을 많이 보여 주었다.

실력적으로도 최고의 오크 유저라고 말하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전략적인 면에서 새로운 발상을 많이 떠올렸는데, 모두가 최대한 빨리 테크를 올리며 샤먼을 준비할때 쓰레기 취급받던 그런트를 이용하여 나엘을 잡거나,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레이더와 인스네어를 최초로 활용[4]한 선수이기도 하며, 그 외에도 트롤 헤드헌터, 트롤 위치닥터 등 예나 지금이나 비주류로 취급받던 유닛을 다수 활용해 승리하는 경기도 보여줬다. 심지어 흡수 포탈을 국내 최초로 사용한 것도 이 사람이다.

약소 종족을 골라 활약, 드라마같은 스토리[5], 적절한 쇼맨쉽과 다양한 전략 덕분에 임요환과 비교되기도 했으며, '낭만오크'라고 불리기 부족함이 없었던 선수다.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에서 주범 장재영이 내세운 명분 또한 '워3 최고의 흥행카드 이중헌을 우승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조작 사건을 밝혀낸 것 또한 이중헌이었다. 조작 사건에 얽힌 비화는 다음과 같은데, 장재호와 이중헌이 워3 프라임리그5 4강을 보던 중에 장용석과 김홍재의 경기에서 70이 넘는 나엘 인구수50의 오크 인구수가 이겨버린 것이었다. 이 때 장재호는 순수하게 오크가 강해서 이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중헌은 그 이전 조작맵에서 구울 프렌지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업그레이드되지 않던 버그[6]가 있었던 것을 수상하게 여겨 프로그래머 지인을 통해 맵 프로텍트를 풀었고, 그 결과 대부분의 경기가 조작된 맵에서 치러졌다는 것을 밝혀낸 것. 이중헌은 할 수만 있으면 장재영에게 따로 찾아가 맵 조작을 그만두라고 하고 싶었으나, 이미 프로그래머가 맵을 푸는 과정에서 몇몇 지인들이 알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공개하게 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후 프라임리그 2를 제외한 모든 프라임리그가 조작되었음이 밝혀졌고, 이후 장재영이 해명글에서 한 변명이 "최고의 스타 이중헌을 우승시키기 위해서였다"였다. 정작 그 프라임리그 5는 장재호가 김홍재를 3:0으로 관광보내고 우승했지만.[7] 이 당시 이중헌이 자신의 카페에 올린 글의 전문은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 문서 참고.[8][9]

조작사건 폭로이후 행로를 중국으로 바꿔, 중국 선수의 트레이닝을 도왔다. 이 때 국제경기 당시 국내 선수들의 빌드나 전략에 대응할 방안 혹은 방법으로 중국 선수를 코치했다는 이야기가 선수들 사이에서 팬들에게까지 나왔으나 몇몇 큰 사건과 함께 워크래프트 3 리그에 대한 관심이 줄어서인지 크게 대두되진 않고 묻혔다.[10] 그 외 손오공 프렌즈 선수간의 불화에 관해 여자가 관련된 게 아닌가 하는 같은 팀이었던 박세룡 선수의 싸이월드를 통해 은연중에 알려졌으나, 사실여부도 확실하지 않고 정확한 사건 개요도 없기에 루머 혹은 비화된 가능성이 있다. 그루비의 연인 카산드라가 한때 이중헌이랑 썸씽이 있었는데, 이 시기에 실력이 줄어서 카산드라에게 정기가 빨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입대를 위해 은퇴. 전역 이후 스타크래프트 2에서 잠시 활동했다. 많은 워3 프로들이 그러하듯 소싯적엔 스타도 잘 했다는 듯하다.[11] 스타크래프트2 클랜인 Prime의 클랜마스터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박외식 감독에게 클랜 마스터를 인계한 이후에 순수한 클랜원이자 팀원으로써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박외식은 부실운영과 인터넷 도박, 승부조작으로 나락에 떨어졌다. 이쯤 되면 이중헌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대인배였는지 그리고 얼마나 운이 없었던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다. 종족은 테란을 하다가 프로토스로 전향했고, 다시 프로게이머를 그만두었고 금융쪽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프로게이머가 특정 게임에 집중한다는 개념이 딱히 없어서, 그 또한 워3 외 여러 가지 다양한 RTS 게임을 즐겼다. 아마게돈 대회에 나가서 우승도 했었고, 2002년 당시 국내에서 꽤 평가가 좋았던 게임인 쥬라기 원시전 2 대회에서 거의 매번 결승에 갔을 정도로 훌륭한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12]

3. 주요 경력

  • 한빛소프트배 MBC GAME 워크래프트3 프라임리그1 우승
  • 한빛소프트배 Gembc 워크래프트3 2차리그 준우승
  • Intel배 팀플최강전 우승 (with 이형주)
  •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프리매치 준우승
  • 온게임넷 HP배 워3리그 준우승
  • 온게임넷 손오공배 워3 2차리그 준우승
  • 인티즌배 MBC GAME 워크래프트3 클랜 팀 배틀 1 우승 (Pooh 소속)
  • 한빛소프트배 MBC GAME 워크래프트3 클랜 팀 배틀 2 우승 (Pooh 소속)
  • MBC MOVIES배 MBC GAME 워크래프트3 클랜 팀 배틀 3 우승 (손오공 소속)
  • 슈마배 프로리그 우승 (손오공 소속)


[1] MBC게임 프라임리그3 개막 전에는 프라임리그2에서 전대회 우승자 시드를 포기하고 불참했던 이중헌의 복귀가 가장 큰 화제였고 MBC게임 프라임리그4 개막 전에 가장 주목받은 게이머도 프라임리그2 우승 이후 판타지스타라고 불리면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장재호, 그 장재호를 누르고 프라임리그3를 재패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팀 동료였던 박세룡도 아닌, 이중헌이었다. 오죽하면 프라임리그 4가 용두사미로 끝난 리그라고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 것이 이중헌의 8강 탈락이었을 정도. 그리고 워3의 마지막 팀단위대회이자 프로리그인 hello apM WEG에서도 개막 전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팀은 본 대회를 우승한 GSK, 준우승팀인 헥사트론 EX, 장재호가 속한 조아 Fairs도 아닌 이중헌, 이형주, 박세룡 등의 워3 스타 플레이어들 다수가 속한 디펜딩 챔피언 손오공 프렌즈였다. 이 대회도 가장 큰 흥행 실패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게 최고 인기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손오공 프렌즈의 광탈로 분석되었을 정도였다.[2] 프라임리그4 장용석戰[3] 특히 썬더리자드를 잘 활용해서 이 때 얻은 별명이 쥬라기 오크였다.[4] 레이더는 단순 능력치만 보면 (특히 공/방 상성 면에서) 영 좋지 않다보니 인기가 없었는데, 인스네어로 키메라를 끌어내리거나 투윈드탈론을 카운터치는 전략을 최초로 활용한 게 바로 이중헌이다.[5] 이중헌은 워3로 종목전환한 후 은퇴할때 언제나 리그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오크가 되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오크 유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즉, 당시에는 '오크=이중헌' 그 자체였기 때문에 옆 동네의 단결력 좋은 토스빠들도 한 수 접고 들어갈 정도로 오크 유저들은 이중헌을 구심점으로 단결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다.[6] 사실은 장재영이 맵을 건드리는 과정에서 실수해서 업그레이드가 안 됐던 것.[7] 결승전에서는 조작맵이 사용되지 않았다. 정말로 철저하게 이중헌에게만 모든 포커스를 집중시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김홍재가 실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며 절친 황태민과 함께 선블마와 레이더 보급, 신 전략을 보급하는데 앞장선 인물이었다. 그러나 조작 사건에 이득을 봤다는 시선 때문인지 그 이후 소리소문 없이 은퇴해 버렸다.[8] 다만, 이중헌은 프라임리그 이전부터 국내 워크래프트3 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였고, 누구처럼 아예 개인리그 우승을 못한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이 발언 때문에 이중헌의 성적 자체가 조작빨이라고 폄하하는 반응이 있었던 걸 고려하면 장재영의 이중헌 언급은 맵 조작을 주도적으로 폭로한 이중헌을 엿먹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9] 또한, 조작이 실제로 밝혀진 프라임리그 3~5 중에서 프라임리그 4의 우승자(이재박)와 프라임리그 5의 준우승자(김홍재)가 장재영과 같은 Rex 클랜원임을 볼 때, 오히려 장재영의 의도는 Rex 클랜원들을 우승시키려는 의도가 강했다고 볼 수 있다.[10] 일정 부분 사실이다.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 따르면 장재호의 선워든이 너무도 막강했고 도저히 막을 수 없다 생각하여 중국 선수들에게 해당 전략을 유출시켜 연습해줬다고 한다. 그런데 그랬는데도 결국 장재호가 이겼다.[11] iTV에서 방송했었던 프로게이머랑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랑 맞붙는 체인지업 고수를 이겨라에서 당시 이중헌은 예선을 뚫고 올라가서 테란맵인 쇼다운에서 당시 잘나가던 기욤 패트리를 꺾은 적이 있었다.[12] 다만, 대부분 준우승만 기록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