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5:49:52

이즈미 히로타카

<colbgcolor=#010101><colcolor=#dddddd> 이즈미 히로타카
[ruby(和泉, ruby=いずみ)][ruby(宏隆, ruby=ひろたか)] | Hirotaka Izumi
파일:hirotaka izumi.jpg
출생 1958년 9월 28일
도쿄도 신주쿠구
사망 2021년 4월 26일 (향년 62세)
국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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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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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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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일본
]]
직업 피아니스트, 작곡가
소속 그룹 T-SQUARE(1982년 ~ 1998년, 2003년)
Pyramid(2005년 ~ 2021년)
장르 퓨전 재즈
데뷔 1982년 더스퀘어 6집 <脚線美の誘惑>
학력 게이오기주쿠고등학교 (졸업)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 / 졸업)
레이블 Misty Fountain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생애 및 활동 내역
2.1. 유년기 ~ 대학생2.2. 프로 데뷔 ~ 1998년2.3. 티스퀘어 탈퇴 이후 솔로 활동2.4. 티스퀘어와의 교류2.5. 사망과 그 이후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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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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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THE SQUARE Reunion -FANTASTIC HISTORY- 라이브
일본의 피아니스트.

티스퀘어 재적 중에는 키보디스트로 활동했으며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 메이킹 능력과 따뜻하고 풍부한 피아노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 생애 및 활동 내역

2.1. 유년기 ~ 대학생

4세에 클래식 피아노, 6세에 바이올린, 중학교에 입학해서는 록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고등학생 시절에 빌 에반스의 음악을 듣고 재즈 피아니스트의 꿈을 갖게 된다. 재학 중 나이트클럽 등에서 연주 활동을 시작했고, 실력을 인정받아 가수의 서포트나 스튜디오 레코딩 등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게이오기주쿠대학 재학 시절에는 재즈 동아리인 '라이트 뮤직 소사이어티'에 속했었다.[1] 이때 짐보 아키라와 함께 연습실까지 악기를 날랐다.

2.2. 프로 데뷔 ~ 1998년

1982년 THE SQUARE에 가입하여 6집인 「脚線美の誘惑(각선미의 유혹)」로 데뷔했고, 피아노신디사이저를 담당하였다. 이와 더불어 작곡, 편곡, 혼 어레인지, 스트링스 어레인지까지 담당하면서, 다방면으로 활약하여 밴드 사운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스퀘어의 리더였던 안도 마사히로는 "이즈미 군의 가입은 스퀘어 사운드의 완성을 결정짓는 사건이었다. 이즈미 군이 가입하기 전까지는 아무렇게나 작곡을 했는데, 가입 후에는 진지하게 곡을 설계해가면서 작곡하게 되었다."고 이 시기를 회고한 바 있다.

이즈미 재적 당시 스퀘어의 베이시스트였던 다나카 토요유키나 드러머 노리타케 히로유키는 스퀘어 가입 전까지 작곡 경험이 없었는데, 이즈미에게 작곡법을 배워 스퀘어에 곡을 제공하게 되었다.

1984년, 앨범 「ADVENTURES」의 수록곡 'Travelers'가 산토리 위스키의 TV 광고에 사용되며 스퀘어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다. 이후 Omens of Love, Takarajima, Twilight in Upper West, Dandelion Hill, Breeze and You, Forgotten Saga, Terra Di Verde, 11月の雨(11 gatsu No Ame), Merylu, Sweet Sorrow, White Mane, 遠雷(Enrai) 등 불후의 명곡들을 만들어내며 퇴단 전까지 30장 이상의 앨범 제작에 관여하였다. 이즈미가 작곡한 곡들은 아름다운 서정성이 드러나는 곡들이 많아 티스퀘어의 멜로디 메이커로 불렸다.

1988년에는 고등학교 동창인 토리야마 유지(鳥山雄司), 짐보 아키라 등을 세션으로 기용하여 첫 솔로 앨범 「AMOSHE」를 발매하였다. 이즈미 히로타카의 스타일이 듬뿍 묻어나는 앨범이라는 평이다.

1997년에는 「Forgotten Saga」라는 솔로 피아노 앨범을 발매하며, 이것을 계기로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에 전념하게 되었다. 결국 1997년 스퀘어의 22집 「BLUE IN RED」가 스퀘어에서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고, 1998년 혼다 마사토와 함께 Farewell & Welcome 라이브를 끝으로 퇴단하게 된다.

2.3. 티스퀘어 탈퇴 이후 솔로 활동

피아노에 집중하기로 한 이즈미는 2002년에 솔로 피아노 4부작을 발표하고, 2005년까지 꾸준하게 피아노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2005년에는 고등학교 동창인 토리야마 유지, 짐보 아키라와 함께 'Pyramid'라는 유닛을 결성했다.[2] 이후로도 수 년 간격으로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오다가, 이즈미가 사망하면서 토리야마 유지와 짐보 아키라 두 명이 피라미드를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이 무렵에 피아노 트리오의 사운드를 탐구하기 시작하여, 2007년에 「Lights in a Distance」를 발표하며 베이스와 드럼을 기용한 '이즈미 히로타카 트리오'로서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2010년 여름에 활동을 종료하였고 멤버가 교체되어 새 트리오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다시 멤버를 교체하여 어쿠스틱 베이스를 사용한 '이즈미 히로타카 피아노 트리오 The Water Colors'를 결성했고, 2015년에는 다시 베이시스트 멤버를 교체하고 새 앨범을 내는 등 꾸준히 활동하였다.

2006년에는 트리오 구성으로 내한하여 서울의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였고, 대구MBC의 음악 프로그램 '텔레콘서트'에도 출연했다. 당시 영상

2014년에는 티스퀘어에서 함께 활동했던 베이시스트 스토 미츠루와 'HIROMITSU'라는 듀오를 결성하여 활동했다. 2014년에 「6 on 224」, 2016년에 「Wide & Full」의 두 개 앨범을 발표했다.

2019년부터 피아니스트로서의 모든 음악 활동을 통해 제작한 작품들을 솔로 피아노 어레인지로 집대성하여 수록하는 「Complete Solo Piano Works」 시리즈를 발표하였다. 앨범 당 10곡씩 총 다섯 작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3] 이즈미 히로타카 본인이 「Complete Solo Piano Works III」까지 발매하고 급사하여 나머지 앨범의 제작은 요원해졌다. 이에 따라 과거 라이브 하우스에서 연주한 음원을 중심으로 수록하여 2022년에 「Complete Solo Piano Works IV」가 발표되었다. 이후 2023년 11월에 「Complete Solo Piano Works V」가 발매됨에 따라 「Complete Solo Piano Works」 시리즈는 마침내 마무리되었다.

2020년 8월에 유튜브 공식 채널을 개설했다.

2.4. 티스퀘어와의 교류

이즈미는 티스퀘어 탈퇴 이후로도 콘서트에 게스트 참여를 한다거나 곡을 제공하는 등의 형태로 교류를 지속했다.

2003년에는 티스퀘어 데뷔 25주년을 맞아 1년 한정 THE SQUARE로서 활동했다. 25주년 기념 앨범「Spirits」에도 'True Love'와 'Glorious Road'의 두 곡을 제공하였다.

2008년에는 티스퀘어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결성된 'T-SQUARE SUPER BAND'에 참여했고, 30주년 기념 앨범「Wonderful Days」에 'Wonderful Days'와 'Freckles'의 두 곡을 제공했다.

2017년부터 THE SQUARE Reunion 명의로 라이브 활동을 개시했다. 1982년 ~ 1985년 멤버 구성의 'THE LEGEND', 1987년 ~ 1990년 멤버 구성의 'FANTASTIC HISTORY'에 모두 참여하였다. 이즈미는 어쿠스틱 피아노로 전향하였으므로 신디사이저는 카와노 케이조가 담당했다. 카와노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로는 시라이 아키토가 담당하게 되었다. THE SQUARE Reunion으로서의 활동은 2021년 4월의 라이브가 마지막이 되었다.[4]

2018년에는 티스퀘어 데뷔 40주년을 기념하여 결성된 'T-SQUARE SUPER BAND SPECIAL'에 참여하였고, 40주년 기념 앨범「It's A Wonderful Life!」에 'Heidi'와 'Hello Like Before'의 두 곡을 제공하였다. 이것은 이즈미가 스퀘어에 마지막으로 제공한 악곡이 되었다.

2.5. 사망과 그 이후

2021년 4월 26일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했고, 같은 달 28일에 공표되었다. 전날까지 라이브 출연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던 터라 말 그대로 급사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친분이 있던 뮤지션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 그가 속해있던 피라미드는 6월 3일과 4일에「PYRAMID featuring MIHO FUKUHARA “A Tribute to Hirotaka Izumi”」를 개최했다.
  • 티스퀘어 동료였으며, 생전 이즈미와 함께 출연한 횟수가 가장 많았던 스토 미츠루는 유튜브에 고인을 추모하는 연주 영상을 업로드했다.
  • 혼다 마사토는 6월 6일에 이즈미 씨를 이야기하고 싶다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여 이즈미와의 에피소드를 말하거나 이즈미의 대표곡을 연주하는 등 고인을 기렸다. 방송 도중에 노리타케 히로유키가 잠깐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로 자신의 솔로 라이브에서 이즈미의 곡을 세트리스트에 꼬박꼬박 추가하고 있다.
  • 2021년에 퇴단하기로 한 안도 마사히로의 Farewell Tour가 'T-SQUARE & THE SQUARE Reunion' 명의로 개최될 예정이었고, 이즈미도 당연히 THE SQUARE Reunion으로서 출연 예정이었으나 불발되었다. 이 때문에 추모의 의미를 담아 공연 초반 THE SQUARE Reunion의 세트리스트는 이즈미 히로타카의 곡으로만 구성되었다. 첫 곡인 Takarajima는 이즈미의 피아노 솔로 버전이 재생되는 것으로 시작되어 밴드 연주로 이어지는 감동적인 연출이 이루어졌다.
  • 사망 1주기인 2022년 4월에는 '이즈미 히로타카를 추모하는 모임'[5]이 개최되었고, 게스트로 색소포니스트 오타 켄(太田剣)과 베이시스트 스토 미츠루가 출연했다. 이즈미 히로타카의 미발표된 영상이나 퍼포먼스 등이 공개되었다.
  • 티스퀘어는 1주기를 맞아 「HIROTAKA IZUMI Memorial -THE SQUARE Reunion-」을 개최하였다. THE SQUARE Reunion 멤버에 더하여, 티스퀘어에서 서포트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사토 유다이(佐藤雄大)와 시라이 아키토(白井アキト)가 참여했다. 추모의 의미로 세트리스트 전체가 이즈미의 곡으로만 구성되었다.
  • 2022년 8월, 토리야마 유지가 프로듀싱한 「Unforgotten Saga」라는 트리뷰트 앨범이 발매되었다. 명의는 'Izumi Hirotaka & Friends'. 고교 동창인 토리야마 유지와 짐보 아키라는 물론이고, 생전 마지막으로 공동 출연했던 오타 켄, 티스퀘어에서 함께한 이토 타케시·안도 마사히로·노리타케 히로유키·스토 미츠루·혼다 마사토 등 생전 친분이 있던 뮤지션이 대거 참여하였다. 앨범에는 본인의 미발표 악곡인 A Portrait of Angel이 토리야마 유지의 가필을 거쳐 수록되었다.
  • 2023년 4월, 사망 2주기를 맞아 티스퀘어는 「T-SQUARE plays Music of HIROTAKA IZUMI」를 개최했다. 작년의 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세트리스트 전체가 이즈미의 곡으로만 구성되었다.
  • 2023년 5월, 티스퀘어 데뷔 45주년 기념 앨범 「VENTO DE FELICIDADE ~しあわせの風~」에 본인의 미발표 악곡인 'Rooms with a view'가[6] 토리야마 유지의 가필을 거쳐[7] 수록되었다.[8]

3. 여담

  • 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식축구부에서 활약했다. 그만큼 힘도 굉장히 센 편이어서 로즈 피아노[9]혼자서 들고 미니 쿠퍼에 싣는다든가, 라이트 뮤직 소사이어티 시절에는 이걸 3층에 있는 연습실까지 혼자 들고 날랐다든가 하는 일화가 전해진다.
  • 작곡에 대한 관점이 독특하다. 곡을 '만든다[作]'라기보다는 '잡는다[捕]'는 느낌이라고. 마치 어부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천상(天上)의 소리 바다에 낚싯줄을..."이라고 트위터에 언급한 바 있다.
  • 요리를 아주 잘했는데[10], 화학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육수에 신경을 쓴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혼다 마사토에 따르면 티스퀘어가 레코딩을 위해 런던에서 합숙했을 때, 이즈미가 1개월 간 멤버들의 식사 준비를 혼자서 담당한 적이 있다고. 만년에는 좋아하던 하이볼과 함께 파스타 등의 면류를 즐겨 먹었다.
  • 농담으로 사람을 웃기는 것을 좋아해서,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절묘한 MC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11]
  • 그의 수많은 명곡들 중에서 Omens of Love와 Takarajima의 경우 마시마 토시오(真島俊夫)에 의해 취주악 버전으로 편곡된 것이 유명하여, 현재까지도 일본 현지 취주악단이나 중·고등학교의 취주악부 등에서 활발히 연주되고 있다.[12]
  • 한국의 장수 음악 공연 프로그램 EBS 스페이스 공감의 첫 외국인 출연자였다(3회).
  • 스퀘어 시절, 학생 팬을 위해서 구마모토에서 후쿠오카 가는 그린샤 표를 사준 적이 있다.[13] 노리타케 히로유키가 밝히기를, 이즈미가 사망한 뒤 오랜만에 그 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당시에 이즈미가 "나도 어린 시절에 이런 걸 받은 적이 있으니까, 너도 나중에 커서 다른 사람에게 갚으면 된다."고 하며 표를 사줬다고 한다.
  •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상당한 연습벌레었다. 실제 피아노에서 한 옥타브만큼의 건반을 잘라내어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했다는 흠좀무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1] 1학년 시절에 가입하여 몇 개월 후에 그만 둔다.[2] 원래 이름은 멤버 3명의 출신 학교인 게이오를 뒤집어 'O!kay Boys'였다. 2003년에 결성.[3] 썰에 의하면 본래 다섯 작품으로 기획했으나 '이것도 넣고 싶은데 다섯 개로 될까?'라든지 '반응이 좋다면 안도 씨 작품의 앨범 같은 것도 만들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4] 이때의 라이브가 THE SQUARE Reunion 완전체로서의 마지막 라이브이기도 했기에, 당시 라이브 송출을 했던 2부 공연이 'The Last Live'라는 이름을 달고 음원 발매되었다. 여기에서 그가 스퀘어로서 참여한 마지막 타카라지마를 들을 수 있다.[5] 6개월 ~ 1년마다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6] 제목은 토리야마 유지가 지었는데, '이즈미 군이 생전에 갖고 싶었던 것은?'이라고 생각했더니 전망이 좋은 방이 아닐까 해서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7] 이즈미가 남긴 음원에서는 벌스 부분 정도만 사용했고, 상당 부분을 토리야마가 작곡했다. 토리야마에 따르면 후렴은 '이즈미 군이라면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전개로 되어있으며, 작곡을 하다보면 이즈미가 빙의한 것처럼 느껴져 함께 작곡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8] 곡 마지막의 피아노 솔로는 이즈미 히로타카가 연주한 것이다.[9] 1977년산 73건반짜리가 약 60kg이다. 100kg이 넘는 모델도 있다.[10] 2023년에 약 두 달 간 스페셜 추모 동영상이 공개되며 양갈비, 스테이크, 각종 라멘, 덮밥 등 이즈미 본인이 조리한 온갖 음식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실로 전문가 레벨이다.[11] 실제로 들어보면 아재 개그가 상당하다...[12] 이 때문에 오히려 취주악 버전이 원곡보다 인지도가 더 높다.[13] 본인의 원래 자리였던, 노리타케 히로유키 옆자리를 끊어줘서 마침 드럼을 하던 그 학생은 노리타케와 신나게 드럼 얘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