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24:29

이진일

<colbgcolor=#131230><colcolor=#fff> 이진일
李鎭一 | Lee Jinil
파일:이진일 육상.jpg
출생 1973년 1월 12일 ([age(1973-01-12)]세)
대구광역시 동구 진인동[1]
국적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학력 신흥초등학교 (졸업)
평리중학교[2] (졸업)
오산고등학교 (졸업)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체육학 / 학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학 / 석사)[3]
종목 육상
주종목 800m
신체 184cm, 71kg
가족 아버지 이응재, 어머니 신연조

1. 개요2. 선수 경력3. 은퇴 이후4. 수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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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前 남자 육상 선수. 트랙경기에서 국제경쟁력을 가졌던 거의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 그러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 독감 증상으로 인해 약국에서 약을 사먹은 것이 도핑에 걸려 선수 생활의 최전성기를 허송세월한 불운의 선수이기도 하다.

2. 선수 경력

2.1. 1992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9월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8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2.2. 1994년

6월 17일에 열린 한국선수권 800m에서 1분 44초 14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는데, 이 기록은 10년 동안이나 아시아 최고기록이었고, 그 해 세계랭킹 7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기록이었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800m에서 우승했으며 트랙 종목의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4x400m 계주에서는 김순형, 손주일, 이언학과 팀을 이뤄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 기세를 몰아 1995 세계선수권,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육상의 역사를 다시 쓸 것처럼 보였다.

2.3. 1995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동은행 육상단에 입단하여,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3.1. 도핑

그러나 여러 문제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상황에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홍콩독감에 걸리고 말았다. 선수촌에서 처방해 준 약이 듣지 않아 선수촌 밖으로 외출하고 돌아오던 길에 방문한 약국에서 감기약을 구입하여, 그 중 3알을 복용했다.

그러나 3일 후에 IAAF에서 불시에 파견한 도핑 검사관이 태릉선수촌에 들이닥쳤다. 이진일은 떳떳하게 도핑테스트에 응했고, 자신이 복용한 감기약도 제출하여 아무 문제가 없을 것만 같았다. 1995년 5월 중앙일보의 보도를 통해 이진일의 약물 파문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감기약을 모르고 먹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았고, 이진일을 구하기 위한 대한민국 육상계의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2월에 자격정지 4년을 받았다. 따라서 1999년 2월까지 국내외 어떤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2.4. 1996년

트랙에서 유배당한 이후 대표팀의 트레이너로 태릉에 복귀했다. 도핑 파문만 없었다면 자신이 트랙에서 맹활약했을지 모를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을 지켜보기 싫어서 일부러 올림픽 기간에 맞추어 4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2.5. 1997년

자격정지 4년이 2년으로 단축되어 꿈에 그리던 트랙에 다시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무렵 육상 선수에게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5월 자국에서 열린 1997 부산 동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었다.

2.6. 1998년

1998 방콕 아시안 게임을 통해 다시 복귀했다. 4년 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다시 남자 800m에 출전한 이진일은 결승에서 팀 동료 김순형을 0.0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 종목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 은퇴 이후

방콕 아시안 게임을 끝으로 은퇴한 이후, 한국 육상은 트랙 종목에서 다시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4] 이진일이 감기약을 잘못 복용한 것이 도핑에 적발된 사건은 대한민국 체육계가 도핑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수영 선수 박태환과 야구 선수 김재환, 최지만이 도핑에 적발되었다. 특히 김재환의 경우 2018년에 세계 최초로 도핑 징계 전력자로서 시즌 MVP를 수상한 것에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도 도핑의 안전지대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4. 수상 기록

아시안 게임
금메달 1994 히로시마 4×400m 계주
금메달 1994 히로시마 800m
금메달 1998 방콕 800m
동아시안 게임
금메달 1993 상하이 800m

[1] 팔공산 갓바위 입구에 있는 무궁화식당이었다.[2] 전직 높이뛰기 선수 이진택과 동기동창이다.[3] 석사 학위 논문: 중ㆍ장거리 달리기 경기에 따른 혈청 젖산탈수소 동위효소 활성도 변화에 관한 연구(2000)[4] 필드 종목에서는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이후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호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