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一条 蘭世허긋토! 프리큐어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자키 아야.
주황색의 곱슬머리에 약간 거만하고 새침한 성격의 소녀. 어려서부터 CF 및 CM 촬영과 많은 드라마에서 연기 커리어를 쌓아온 아역배우 출신의 연예인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 야쿠시지 레이라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언젠가 착실히 입지를 쌓아 레이라와 동등한 위치에 선 업계 최고의 명배우로 대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레이라의 외동딸이자 대외적으로도 업계와 대중으로부터 레이라의 실질적 후계자로 여겨지는 야쿠시지 사아야를 라이벌로 여기며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다. 이와 반대로 사아야는 란제를 딱히 의식하지 않으며 오히려 란제와 만날 때마다 평소와 다름없이 상냥한 미소와 존댓말로 반갑게 대할 뿐이다.
목청이 큰 고압적인 아가씨 말투를 사용하며 웃음 소리조차 지극히 고전적인 거만한 부잣집 아가씨의 클리셰인 "오~ 호호호호"다. 다른 만화였으면 저런 웃음이 나와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작중에서 란제의 특이한 웃음에 호의적인 사람이 없으며 부담스러워하거나 황당해하는 현실적인 반응을 보인다. 하나는 저 사람 뭐냐며 황당해하고, 호마레는 진짜로 저렇게 웃는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벙찐 표정을 짓고 허그땅은 아예 란제 특유의 웃음소리가 무섭게 느껴졌는지 큰 소리로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현실에서 당연히 저렇게 부자연스럽고 과장되게 웃는 사람은 없으며 화수를 넘길수록 저렇게 웃는 모습도 사라진다.
무엇보다 창작물에 나오는 이런 류의 라이벌 캐릭터들이 질투심이 가득하다 못해 온갖 비열한 꼼수나 반칙을 쓰거나 인맥과 돈의 힘을 동원해 해결하려는 것에 비해 란제는 반칙을 싫어하며 철저하게 공정한 페어 플레이와 본연의 실력으로 진검 승부를 보려는 공정명대한 성격이다. 그리고 주인공 천사와 대적하는 악역인 소악마 역처럼 마음에 안 드는 배역이라고 해도 일단 최선을 다해 배역을 연구하고 연기하는 성실한 자세와 오디션까지 보는 꾸준한 근성과 도전 정신, 배우로서도 충분히 귀감으로 삼을 만한 훌륭한 프로 의식을 지닌 입체적인 노력파 캐릭터. 건방지고 잘난 척이 심하긴 해도 어디까지나 사아야 한정으로 강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울 뿐이지 근본은 착하면서 올곧고 성숙한 바른생활소녀이다. 자신의 과장된 웃음소리로 인해 허그땅이 겁 먹고 울자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며, 본인의 입장에서 난데없이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본격적으로 의사가 되고자 공부에 매진하겠다는 사아야의 선언에 당황과 서운함을 금치 못했지만 곧 그녀의 고뇌와 결의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반드시 사아야의 몫까지 끌어담아 노력을 갈고 닦아서 배우가 되겠다고 선언하였고 최종화에 가서 그 꿈을 이루게 된다.
심쿵! 프리큐어의 이츠츠보시 레이나와 Go! 프린세스 프리큐어의 이치조 란코를 오마주한 캐릭터. 란코와 레이나는 모두 노랑 계열 프리큐어인 요츠바 아리스/큐어 로제타와 아마노가와 키라라/큐어 트윙클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직접 정면 승부까지 벌인 일반인 라이벌 및 아가씨 캐릭터들인데 란제는 이치조의 성을 가진 아가씨풍 캐릭터들 중 최초로 노란색[1]이 아닌 파란색 프리큐어와 라이벌 구도를 맺은 사이라는 것이 특징. 이치조 란코하고는 아예 성까지 같으며 이름에 난초 란(蘭) 자도 들어간다. 이후에 트로피컬 루즈 프리큐어에서 이름까지는 아니지만 같은 성을 이어받은 이치조 리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며 학생회장 선거에 나가 똑같은 블루 큐어인 로라 라 메르/큐어 라메르와 맞붙는데, 로라가 기권하면서 학생회장으로 선출된다.
2. 작중 행적
2.1. 7화
첫 등장. 아역배우 출신의 청소년 탤런트 겸 배우로 과거 사아야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야채소녀 CM에서 엑스트라(파) 역을 맡았었다. 야채소녀 CM의 주연이 자신이 아닌 사아야인 것에 아직까지 마음에 두고 있는 탓인지 사아야를 향한 경쟁의식이 아주 강하다. 이때 사아야의 어머니가 명배우 야쿠시지 레이라라는 것을 언급하고, 어머니의 후광을 입은 사아야는 아무 것도 모른다며 자신은 아무런 배경 없이 작은 일도 꾸준히 해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도 사아야와 같은 오디션을 보게 되었으니 사아야를 밀어내고 히로인 역을 차지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한다.방송국 견학 때 허그땅은 란제의 웃음소리가 무서웠는지 아예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다. 물론, 란제도 진지하게 한 명의 배우로서 성장하면서 이런 웃음을 보여주는 모습은 점차 줄어들더니 완전히 사라진다. 허그땅이 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다시는 특유의 과장된 아가씨 웃음을 하지 않는다. 남들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여도 아랑곳하지 않았는데, 지나가던 갓난아기가 자기 웃음소리를 싫어하고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 충격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오디션장에서는 사아야에게 야쿠시지 레이라의 딸이라고 봐주지 않겠다고 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사아야가 레이라의 딸이라는 것을 알린다. 이후 사아야의 연기를 보고 질투심에 가시파워가 발견되어 루루의 오시마이다의 재료가 된다. 이후 오디션에서 '지상에 내려온 천사들(가칭)'에서 주인공 천사에게 대적하는 악역인 소악마 역을 배정받았다. 본인은 합격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기뻐하다, 어째서 악역이냐고 분해하다 낙담한 채 그래도 맡은 역은 제대로 하겠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에 안 드는 배역이라도 일단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란제의 프로 정신이 드러나는 부분. 사아야는 오디션을 볼 때 자신의 마음을 이입해서 대사를 임의로 변조한 것 때문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으니 어떻게 보면 사아야를 이기겠다는 목적은 달성했다. 물론, 제대로 된 규칙과 실력 하에 정면 승부로 이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깔끔한 승리는 아니다.
2.2. 20화
대사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다. 사아야와 같은 오디션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3. 26화
야쿠시지 레이라가 주인공인 드라마 "여왕의 키친"에 게스트로 출연. 이 때 연기하면서 옛날 일본 개그 만화에 나오는 괴상한 표정을 짓는다. 대략 굵은 눈썹에 뻐드렁니가 나오는 모습이다. 잘난 척은 심하지만 자신의 웃음소리 때문에 허그땅이 울자 당황하며 사과한다. 이후 제로스의 의해 또 모 오시마이다의 재료가 된다. 야채소녀 오디션에서 사아야에게 지고 엑스트라로 파 역을 맡은 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파를 못 먹는다고. 이후 프리큐어들에 의해 정화되고 사아야의 아버지 슈지가 파를 이용해서 요리를 해줬는데 파로 이런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에 감탄하며 먹을 수 있게 되었다.2.4. 44화
레이라, 사아야 모녀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고 리스톨이 만든 대본 속 세계에서 사아야가 제대로 된 연기를 못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난입해 결투를 벌이면서 사아야의 본심을 묻고, 사아야가 배우가 아닌 의사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듣자 자신이 사아야의 몫까지 명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사아야를 안심시켰다.2.5. 49화
2030년에는 그 다짐대로 성인이 된 미래에는 훌륭한 명배우로 대성했으며, 시상식에서 레이라로부터 트로피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다. 어린 시절에는 약간 귀엽고 얄미운 개구쟁이 스타일의 미소녀였지만, 성인이 되어선 젊은 시절의 레이라와 프리큐어들에 뒤지지 않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미녀로 훈훈하게 성장했다. 그토록 존경하던 우상인 레이라에게 트로피를 받자마자 가슴이 벅찬 나머지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3. 평가
중반까지만 해도 사아야를 방해하다 사라질 단역+이치조 란코와 다를 게 없이 그냥 양념치기용 개그 캐릭터로 받아들여졌지만, 44화에서 자신이 걸어온 연기의 길에 있어서 정직하고 진지한 면을 보여주고 사아야의 성장에 크게 역할을 하면서 캐릭터의 주가가 상승하더니, 결말 시점에선 끝내 그토록 꿈꿔 왔던 탑급 연예인에 업계 최고의 일류 명배우가 되었다. 정작 그토록 이기고자 노력했던 라이벌인 사아야는 연기를 접고 의학의 길을 걸어 정면 대결이 영영 무산된 건 그에게 있어 아쉬운 일이지만, 오히려 사아야의 마음과 진로를 적극적으로 존중하고 응원하며 은퇴한 그의 몫까지 다해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하는 의리 깊은 모습도 매력 요소로 극찬 받았다.한 명의 소녀가 CM의 엑스트라부터 시작해서 레이라에게 트로피를 수상할 정도로 일본 최고의 배우로 승승장구한 점에서 처음엔 시작이 초라하더라도 오랜 시간을 견뎌 운과 능력을 쌓으려 노력하면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노력파 캐릭터. 아역배우 기간까지 합쳐서 인생의 절반을 배우로 살아온 란제 개인의 배우 커리어로 볼 때는 대기만성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이른 나이에 이름을 널리 알라고 성공을 거머쥔 것이다. 다른 프리큐어들도 어림잡아 20대 초반 ~ 중반이나 되는 사회 초년생 정도 되는 나이에 빠른 성공을 쟁취했는데, 란제도 어린 나이에 크게 성공한 케이스이다. 하나는 인테리어 및 가전 제품 회사 CEO, 한때 라이벌이었던 사아야는 산부인과 의사, 호마레는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 일본의 국가대표급 피겨 스케이팅 선수, 에미루는 닥터 트라움도 "굉장한 분이 오셨다."고 환영할 정도로 지명도가 높은 대형 가수 및 작곡가로 대성했는데, 란제도 당당히 그 대열에 합류하며 프리큐어 이상으로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