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13:39:35

이팝나무

이팝나무
Retusa fringetree
파일:중산리 이팝나무.jpg
학명 Chionanthus retusus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국화군(Asterids)
꿀풀목(Lamiales)
물푸레나무과(Oleaceae)
이팝나무속(Chionanthus)
이팝나무(C. retusus)

1. 개요2. 상세3. 언어별 명칭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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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진천 이팝나무길.jpg

우리나라 및 동아시아에 자생하는 물푸레나무과의 하얀 꽃나무이다. 입하에 꽃이 핀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 하며[1], 혹은 하얀 나무 꽃이 순쌀밥(이밥)을 닮았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 부른다고 전해온다. 이 때문인지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그렇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생각해서, 예부터 신목으로 여겼다고 한다.

2. 상세

파일:이팝나무 꽃.jpg

꽃나무 치곤 키도 커서 다 자라면 높이가 20m에 달한다. 꽃은 5-6월에 2주 동안 흰색으로 피고, 이후에 열리는 작은 타원형의 녹색 열매는 9~10월에 마치 포도처럼 보라빛을 띤 검은색으로 익는다.[2]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여 가로수로도 심고, 정원이나 학교에도 식재된다. 어느 정도 큰 이후에는 내한성도 강하여 한반도 중부 지방에서도 잘 자란다.[3] 또한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쉽고 성장이 더뎌, 정원수로도 많이 찾는다.

이팝나무는 한국와 중국, 일본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꼽힐 정도로 보기 힘든 나무이다. 한국은 인공증식에 성공해 가로수로 심을 정도로 이팝나무가 너무나 흔해졌지만, 일본과 중국에선 아직까지도 멸종위기 식물로 등록해 놓을 만큼 귀한 나무다.[4] 그런 까닭에 동아시아 3국은 다른 나무들에 비해 나이가 적은 2~300년 된 노거수(老巨樹)나 군락지마저도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5] 세계적으로 희귀한지라 이팝나무를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에서도 이 나무를 해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지정해서 관리한다.

이팝나무는 특이하게도 수술만 있는 ‘수꽃 그루’와 암술·수술이 모두 있는 ‘양성화 그루’가 따로 있는 ‘수꽃-양성화 딴그루’이다. 홍석표 명예교수 등 경희대 생물학과 생물계통연구실 연구진이 2016년 8월 학술지 <플로라(Flora)>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이런 ‘수꽃-양성화 딴그루’는 전체 꽃식물 가운데 0.005%로 극소수 존재한다. 수꽃 그루는 열매는 맺지 않고 꽃가루 기증자(폴렌도너) 역할만 하는 독특한 성별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많은 연구자가 수꽃-양성화 딴그루는 암꽃-수꽃 딴그루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해석한다.

수꽃나무와 양성화나무의 차이는 겉으로도 드러나는데, 수꽃나무보다는 양성화나무가 더 많은 꽃을 피운다. # 즉, 관상용으로는 열매가 맺히는 양성화나무가 꽃도 풍성해서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파일:순천 평중리 이팝나무.jpg
파일:중산리 이팝나무.jpg
(좌): 수꽃나무  (우): 양성화나무

이팝나무 꽃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언어별 명칭
영어 Retusa fringetree
한국어 이팝나무
중국어 [ruby(流苏树,ruby=liúsūshù)]
일본어 [ruby(ヒトツバタゴ,ruby=ひとつばたご)]
중국어로는 꽃이 술장식(流苏) 같이 생겼다고 해서 유소수(流苏树)라고 한다. 일본어 히토츠바타고(ヒトツバタゴ)는 물푸레나무(タゴ[6])와 닮았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4. 여담

  • 봄꽃들이 필 무렵 벚꽃 못지않게 화려하게 다가오는 우리나라 자생 큰 꽃나무가 둘이 있다. 그게 바로 야광나무와 이팝나무이다. 여기에 청매화까지 더하면 봄철 하얀 꽃나무 삼대장이 된다.
  •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기에 전국 곳곳에 이팝나무길이 많다. 대부분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특유의 하얀 꽃으로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된다.

[1] 실제로 전라북도 일부 지방에서는 이팝나무를 '입하목' ,'이암나무'라 부르기도 한다.[2] 수꽃나무에서는 열매가 맺히지 않고 양성화나무에서만 열매가 맺힌다.[3] 그럼에도 한반도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의 추위가 평소보다 강해졌을 때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동해로 고사하는 가로수가 종종 나온다. 오래된 노거수들이 남부지방에만 있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인 듯 보인다.[4] 일본에서는 멸종위기 2등급에 지정. # 중국에서는 중국생물다양성 적색목록에 지정되어 있다. #[5] 한국에서는 8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꽃나무 중에서는 이팝나무가 가장 많다.[6] トネリ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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