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3:42:53

이현우(게임 해설가)/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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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괴물, 이즈한테 일단 궁썼어, 길가다가 클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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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장점
2.1.1. 뛰어난 이니시에이팅2.1.2. 빠른 레벨링 능력2.1.3. 맵 리딩과 운영 능력
2.2. 단점
2.2.1. 개인 기량의 부족2.2.2. 좁은 챔프 폭, 극초식성 정글러가 갖는 전술적 불리함

1. 개요

이현우(클템)의 현역 시절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이다.

2. 플레이 스타일


종합하자면 이니시, 한타, 운영 및 오더는 최정상급으로 뛰어났으나 모자란 피지컬, 국지적 상황 판단 능력과 챔프폭을 지녔던 독특한 선수. 다만 프로급에서 보기 힘든 단점들을 가지고도 비록 초창기 롤판이라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냈던 선수고, 클템이 은퇴하고 나서 CJ는 더 휘청거리며 나중에는 결국 강등까지 당했던 만큼 내부적인 기여도가 보이는 것보다 훨씬 높았다고 할 수 있겠다.

2.1. 장점

2.1.1. 뛰어난 이니시에이팅

자타공인 클템의 뛰어난 점이 바로 기가막힌 이니시 타이밍을 재고, 정말 필요한 위치에 포지션을 잡는 능력이다.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이거나 한타를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일말의 주저없이 들어가 그것도 정확하게 찔러 들어가서 상대 딜러를 묶어버린다. 이니시만 하는게 쉬워보이지만 잘 알다시피 직접 해보면 어려운 게, 잘못된 판단으로 패기있게 이니시 한번 잘못 걸었다가 한타가 삑사리나고 그대로 팀원들이 다 죽어버리고 오브젝트가 뭉텅이로 나가더니 몇천 골드 차이로 이기고 있던 게임을 홀랑 말아먹는 사례는 비단 일반게임뿐만 아니라 프로 경기에서 매 시즌마다 심심찮게 보인다. 당장 솔랭을 돌려봐도 이니시에이터는 잘하면 팀원들의 찬사를 받지만, 그렇게 잘하다가도 한두 번 실수해서 흐름이 확 넘어가면 그때부턴 오만가지 욕을 다 먹는다. 스킬 한두 개 맞춘다고 되는 게 아니라 아군의 호응 가능 여부, 적의 위치, 커버 가능성, 타깃과의 거리 및 타깃의 도주 가능 수단 등을 전부 머리속에 파악하고 있어야 정교한 이니시가 성공할 수 있는 것.

이러한 성향에 맞게 챔피언도 한타 기여도가 높은 챔피언을 선호한다. 람머스나 스카너, 쉔, 마오카이, 아무무 등이 선호 챔피언. 람머스야 예전부터 장인으로 유명했고, 쉔을 골랐을 때에는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에 더해, 경기 운영에서부터 상대를 죽도록 괴롭힌다.[1] 그리고 자타공인 스카너 세계 원탑이었는데, 그에 걸맞게 스카너는 나오기만 하면 대활약을 보여주며 얼주부를 상대하는 팀은 필밴 리스트에 클템의 스카너를 넣었다. 시즌 2 롤드컵의 챔피언 밴픽 통계에 따르면 스카너는 9번의 픽과 12번의 밴으로 인기도 8위를 차지했는데, 스카너를 주력으로 삼는 정글러가 드문 롤드컵에서 이 정도의 밴픽율을 기록한건 거의 다 클템의 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오카이는 논타겟 스킬을 허공으로 날리는 것으로 유명한 클템에게 딱 맞는 타게팅 확정 CC기를 가진 챔피언이기도 하고 한타 기여도도 높기 때문에 많이 꼽히며, 시즌 3 와서 정글 개편의 수혜를 입고 대회에도 많이 나오게 된 아무무는 비록 붕대의 명중률은 떨어지지만 귀신같은 궁극기의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를 대승으로 이끈다.[2]

그리고 시즌 2 롤드컵 4강 CLG.EU와의 경기에서 클템의 탁월한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백분 발휘. 막판 이즈리얼을 스카너의 궁으로 끌어내어 간나시에이팅이라 이름 붙여 찬양받았다. 모르가나의 블랙 실드가 사라지는 그 타이밍에 곧바로 점멸 궁으로 끌어내는 명장면. 옐로페테의 이즈리얼도 블랙 실드가 사라질 타이밍을 예상하고 바로 비전 이동을 썼지만 비전 이동의 선 딜레이 때문에 뒤로 이동했던 이즈리얼이 주욱 그대로 끌려왔다.[3] 이 클템의 판단으로 이어진 한타 승리로 프로스트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4]

육식 정글러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시절에는 자르반을 주로 사용했는데 당시 자르반은 육식 정글러 중에선 궁극기를 활용한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가장 뛰어난 챔피언이었기 때문. 그리고 이 당시에도 아무무를 종종 픽해서 궁 하나만은 기가막히게 쓰곤 했다.

여담으로 극초기에는 리딩 능력이 별로였던 것으로 보인다. 위클리 LCK에서 말하길 MiG 초창기 시절 스크림 도중 말파이트 정글로 멋지게 이니시를 해냈는데, 아군과 거리가 멀어서 혼자 픽 쓰러졌다고 한다. 이 때 "왜 내가 이니시를 했는데 다들 안 들어오냐"라고 물었는데 로코도코가 아군 위치를 보고 들어가야지 왜 혼자 그렇게 들어가냐며 정말 불같이 화냈다고 한다. 매드라이프도 그때 로코도코의 목소리가 반고리관에 선명하게 남아있을 정도라며 증언. 이 "이니시는 적군 위치가 아닌 아군 위치를 보고 거는 것이다"라는 조언은 클템의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크게 혼난 일이자 인생이 바뀌었을 정도로 가장 큰 조언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 때는 워낙 초창기라 해외파인 로코도코에게 팀원 전부가 롤의 기본기를 배우는 시기였다고 한다.

2.1.2. 빠른 레벨링 능력

일반적으로 정글러는 두 명이 경험치를 나눠먹는 봇 라인을 제외한 다른 라인보다 레벨이 낮은 것이 보통인데, 클템은 정확한 정글 동선과 뛰어난 타이밍 캐치 능력을 통해 엄청난 CS와 경험치를 챙기는 스타일이었다. 이 때문에 탑 & 미드 라이너와 대등한, 때로는 더 뛰어난 레벨링 능력을 보인적도 있었다. 정글 개편이 여러 차례 이루어져 정글러의 성장이 편해진 2019 시즌에 들어선 이런 그림은 크게 특별할 게 없지만[5] 클템이 현역이던 시즌 2, 3에서 정글러는 막말로 서포터2라고 해도 될 정도로 성장하기 힘든 포지션이었다.

그 당시 미드에는 더티파밍이라고 해서 카서스, 오리아나, 애니비아 등의 광역기가 있는 성장형 챔프가 유령(현 칼날부리)과 늑대를 빼먹으며 극한으로 성장하는 형태였으며, 바위게는커녕 유령(현 심술 두꺼비)도 없었다. 블루야 당연히 미드 것이었고 정글은 골드템과 레드, 작골(현 돌거북) 등으로 버티며 갱킹, 용, 타워 등을 적절히 밀어야 돈이 생겼으니...

정글 템이라 해봐야 몬스터 상대 추가 피해가 옵션의 전부인 사냥꾼의 마체테와 그 상위템 마드레드의 갈퀴손, 리글의 랜턴이 전부였고, 이마저도 리글의 랜턴은 가격 대 성능비가 심히 좋지 않아 거의 올리지 않았다. 극도로 가난하던 시절에는 일정 시간마다 골드를 지급하는 현자의 돌, 황금의 심장만 챙기고 게임 끝날 때까지 예언자의 영약만 사서 와드나 지워야 했을 정도로[6] 가난했던게 당시 정글러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클템은 한창 부진하던 시즌 3 때도 녹턴을 픽해 탑 라이너가 5레벨인데 정글러가 먼저 6레벨을 찍고 궁 갱킹을 들어가는 기상천외한 레벨링 능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

명백한 단점이 뒤따르는 장점이긴 하지만 클템의 이런 레벨링 능력은 '원하는 타이밍에 한타를 벌이는', 프로스트식 운영에서는 큰 시너지를 발휘해왔다. 예를 들어 녹턴이나, 아무무, 노틸러스 등 궁극기가 팀 파이트에 있어서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는 챔프들의 경우 궁을 얼마나 빨리 배우는지가 소규모 교전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하는 변수가 된다.

잠시 과거 이러한 정글 스타일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초반에 빠르게 갱킹을 가는 스타일로 점차 변화를 시도했었는데, 아무래도 이는 불안한 탑과 봇라인 탓에 계속해서 파밍만 할 경우 두 라인이 망해버릴 수 있고, 그로 인하여 6레벨 궁을 배운다 한들 그 격차를 메우기 힘들 정도로 라인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때문에 마오카이와 같은 탱키하면서도 초반 갱킹 능력이 좋은 챔프를 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갱킹이 어려워진 시즌 3 프리시즌부터는 다시 후반 도모 스타일로 복귀. 2012 - 2013 윈터 12강에서는 6레벨 갱킹은커녕 한타 이전에 전혀 갱킹을 시도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이며 정글러임에도 CS를 200개 이상 가져가며 라이너만큼 성장했고, 결국 2경기에서 팀을 캐리하며 MVP로 선정되었다.

2.1.3. 맵 리딩과 운영 능력

한국형 131 스플릿 운영 전략의 확립자.[7] 프로스트 운영의 핵심이자 전자 두뇌로서 시즌 2 당시 한체정이었으며 또한 세체정에 가까웠던 인물이다.

특히 클템의 주력챔이 운영을 중시하는 챔피언인 쉔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클템의 쉔은 통산 전적 30전 23승 7패, 승률 76.7%/K 2.1/D 2/A 12.3/KDA 7.4/킬 관여율 73.9%를 기록하고 있으며, LCK 기준으로는 18전 14승 4패로 임팩트(9전 7승 2패)와 함께 LCK 통산 쉔 승률 1위(77.8%)를 기록하고 있다. 본인은 스카너나 아무무 등에 더 애착을 가지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지만, 팬들과 상대팀에게 가장 강한 카드로 인식되었던 것은 쉔이다. 클템 이외에는 쉔을 주력으로 삼은 정글러가 단 한 명도 없으며, 당대의 내로라하는 탑 라이너들도 클템만큼 쉔을 잘 다루지 못했다.

과거의 약점인 갱킹이 거의 없는 극단적인 정글링을 줄이는 대신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라인의 상황을 살펴가면서 상대가 갱킹을 오려는 순간까지는 안정적으로 정글링을 하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역갱을 노리고 또 다시 정글링을 하며 차이를 벌려버리고, 라인전이 끝나고 한타 페이즈로 넘어가면서는 특유의 운영 능력과 함께 빛을 발하며 상대 정글러가 이도 저도 못하며 점점 존재감이 사라질 때 유유히 빈라인을 먹어가면서도 버프 체크를 다 하며 상대와의 차이를 벌려버린다. 즉, 2012 서머 이후의 정글러들의 대세인 레이스와 작골을 라이너에게 푸시해주며 갱킹으로 부족한 점을 커버하는 서폿형 정글러의 완벽한 카운터인 셈. 상대 정글러가 갱킹도 막히고 정글몹도 라이너에게 밀어주면서 레벨링을 거의 못할 때 클템은 다른 라이너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레벨링을 해버린다.

시즌 3으로 넘어와서는 이런 맵 리딩과 운영이 더욱 부각되었다. 초반 갱킹이 힘들어진 시즌 3의 특성상 중후반을 도모하거나 정확하고 예측하기 힘든 갱킹을 요구하게 되었는데, 완벽할 정도의 갱 타이밍 상황에서는 항상 커버를 오고 특유의 운영 능력으로 상대를 압박해 들어간다. 이러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OLYMPUS Champions Winter 2012-2013에서 정글 쉔을 픽했을 때의 12강 경기들과 4강 1차전 5경기, 2차전 5경기들. 특히 4강 1차전 경기는 상대편의 탑 라인에 선 쉔을 상대로 오히려 운영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클템에게 쉔을 주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드래곤과 바론 타이밍을 재는 능력도 국내 최상위급. 보통 상대 정글러가 탑에 있거나 바텀 라인을 갱킹으로 따내고서 그 타이밍에 드래곤을 가는 것이 일반적인 타이밍인데, 라인전이 팽팽한 상황에서도 그냥 상대 미드 라이너나 정글러가 귀환을 타는 타이밍에 허를 찔러 쉽게 쉽게 드래곤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이 드래곤 타이밍을 위해서 자신의 체력을 온존하려 의도적으로 갱을 가지 않는 상황도 종종 나오지만.

클템의 은퇴 이후 나오고 있는 재평가설의 핵심. 은퇴 직후 전 소속 팀인 프로스트의 끝없는 부진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더와 운영 능력이기 때문이다. 과장 조금 보태서 프로스트의 전력 80%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표현하면 지금의 프로스트 평가에 딱 맞아든다. 그 외 다른 선수들이 클템보다 더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팀 성적은 클템이 있던 시절보다 더 낮았다.

또한 본인도 이 운영 능력에는 자신이 있는지 은퇴한 지 3년이 되어가는 2016년 즈음에 본인의 방송에서 '지금 프로팀에 들어가면 오더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D.C X-FILE에서 당시 현역 선수였던 샤이가 클템의 바론 오더가 아주 정확했다고 하는 걸 보면[8] 확실히 본인의 자신감처럼 아직도 죽지 않은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심지어 최근에도 방송에서 롤CK에 참가했을 때 매우 깔끔한 오더를 내린다.

심지어 몇 년이 지나 해설가로 활동하는 와중에도 영 좋지 못한 OGN의 옵저빙을 대신하는 신기에 가까운 맵리딩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에 표시되는 체력바나 미니맵상의 챔피언 움직임만 보고도 어디서 싸움이 나는지, 혹은 어디에서 일이 터질 것인지를 캐치하고 옵저버에게 오더를 내리는 일이 잦다. 보통 이러면 옵저버가 욕을 먹는데 클템의 경우 같은 해설자나 심지어 중계하는 전프로나 천상계 유저들도 종종 놓치곤 하는 장면을 잡아내서 다들 클템에게 놀라기 바쁘지 옵저버를 욕하지 않는다.

사실 이 능력이 클템의 알파이자 오메가인데, 빠른 레벨링이나 정확한 이니시 모두 맵리딩과 오더를 통해 상대의 위치를 파악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 솔랭 좀 돌려보면 알겠지만 막무가내로 RPG하거나 막무가내로 이니시 걸면 게임은 터져 있고 모든 욕은 자신에게 쏟아지기 십상이다. 클템은 육식도 못하는데 이거 하나로 프로스트 전력의 태반을 차지했고 프로스트의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항상 4강권에는 들어가게 했다.

2.2. 단점

2.2.1. 개인 기량의 부족

선호산: 현우 형…?

전자두뇌라는 별명과는 무색하게 다른 프로들에 비하여 순수 피지컬 능력은 물론이고 순간적인 상황 판단 능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줄곧 받아 왔고, 롤판에서 흔히 말하는 '메카닉(피지컬) 딸림'의 대표 주자로 항상 거론되어 왔다. 결국 논타게팅 스킬을 주력으로 하는 챔프는 은퇴할 때까지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클템의 순수한 컨트롤 능력은 잘쳐줘봐야 1,700++급이다[9] vs 그래도 썩어도 프론데 그럴 리가 있냐'의 떡밥은 현역 시절 잊을 만하면 나오는 떡밥이었는데, 누누 버프를 미니언에게 먹여주는 희대의 타겟팅 스킬 삽질을 벌인 이후로는 사실상 아마추어급 피지컬을 세계구급 운영능력으로 때웠다는 의견이 정설이 되었다. 결국 당시 난다 긴다 하는 정글러들은 기본 소양으로 다뤘던 리 신은 은퇴할 때까지도 전혀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사실 그가 프로게이머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본인의 피지컬보다는 미친 듯한 운영과 핵심을 찌르는 오더였다. 대표적으로 리 신은 매드라이프가 더 잘한다고 했을 정도. 정글러로서의 리 신이 아닌 단순히 리 신이라는 챔피언을 다루는 것만 본다면 신들린 그랩으로 게임을 캐리하던 매드라이프가 논타겟 적중률 의존도가 높은 리 신을 클템보다 더 잘하는건 충분히 이상하지 않다. 다만 신동진 해설의 말에 의하면 랜덤 트런들 픽 사태[10] 즈음에는 열심히 연습한 리 신으로 스크림을 박살내고 다녔다는 언급도 한 적이 있다. 여태까지 클템의 말을 믿지 못하던 김동준 해설도 신동진이 진지하게 얘기하니 그랬었나보다, 하게 됐다고. 이는 클템 본인도 나중에 언급하긴 했는데, 필사적으로 연습한 리 신을 드디어 공식전에서 써먹어보려고 하자마자 랜덤 트런들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리 신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 뒤로 연습조차 안 했다고 한다.

노틸러스가 뜰 때에도 노틸을 대회에서 쓴 적이 없다가 이후에 매라의 블리츠크랭크와 조합해서 끌어온 적에게 추가 CC를 먹이는 용도로 쓰곤 했다. 무지막지한 궁 활용 능력으로 인해 위협적인 필밴 카드로 여겨졌던 아무무도 붕대질은 자주 빗나갔다. 붕대 빗나갔더니 점멸 궁으로 네다섯씩 묶어버리는 게 문제였을 뿐. 예외가 있다면 자르반이었지만, Azubu the Champions Spring 2012 결승에서 래퍼드를 상대로 깃창 콤보가 던지는 족족 빗나간 적도 있었다. 심지어 필살기처럼 꺼내드는 쉔조차도 그림자 돌진은 홍해를 가르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 쉔은 운영이라는 산 증거. IEM 카토비체에선 상대 원딜을 초가스의 파열로 띄워놓고도 침묵을 못 맞추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나중엔 심지어 타겟조차 없이 버튼만 누르면 끝나는 신 짜오의 궁까지 못 맞추기도 했다.

그리고 HOT6 Champions Summer 2013 3/4위전에서 1, 2, 3경기에서는 드래곤 스틸을 당한다거나 앞점멸로 누가 봐도 무리인 이니시에이팅을 하다가 끊긴다거나 하며 누가 봐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4경기부터는 자르반으로 댄디를 능가하며 MVP를 먹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5세트에서도 초반에 리 신을 상대로 무려 아무무로 갱킹력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댄디에게 바론 스틸을 당해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고 결국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11]

국지적인 측면에서는 대체 이 사람이 왜 전자두뇌인가 싶을 정도로 순간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의문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국지전에서의 순간적인 판단력 역시, 결국 뇌의 반응이 크다. 논타겟 적중률과 맥이 비슷한 것이다. 차라리 논타겟 적중률은 심리전 느낌도 있으나 순간 판단력 훨씬 더 큰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특히 시즌 3은 클템 체제의 프로스트가 강세를 보였던 5:5 정식 한타보다는 국지전 및 소규모 교전이 주가 되면서 이런 단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 쉽게 말해, 큰 그림을 잘 보지만 작은 그림은 잘 보지 못했다는 소리이다.

육식 정글러는 갱킹 능력은 물론 소규모 국지전도 잘 이끌어야 하는데 피지컬과 국지전 능력의 부족으로 정작 육식 정글러를 잡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시즌 3 이후로는 정글링으로 성장하기가 힘들어져 후반 도모형 초식 정글러의 몰락과 함께 클템의 몰락을 불러왔다.[12]

피지컬이 선수 생활을 발목잡는 경우는 사실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피지컬은 기본 소양이나 다름 없어서 부족하면 본격적으로 발목잡히기도 전에 데뷔조차 못하기 때문. 보통 메카닉이 약하다고 인식되는 선수들은 본래의 실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상향 평준화 되는 판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포지션 변경이나 메타의 이동과 같은 이유로 오랜 기간 부진이 누적되는 경우이다. 물론 클템이 현역이었을 때는 상대적으로 평균적인 LoL 실력이 지금보다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그의 컨트롤 능력이 클템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었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물론, 이것은 프로게이머로서 엄청난 불이익을 안고도 프로스트의 전성기를 이룩할 만큼 그의 오더 능력이 특출났다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축구로 치면 볼터치, 패스 등의 기본기가 수준 이하였지만 경기를 보는 눈과 넓은 시야, 축구 지능,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먹고 산 선수인 셈이다.

2.2.2. 좁은 챔프 폭, 극초식성 정글러가 갖는 전술적 불리함

만약에 클템이 리 신을 쓸 줄 알았다면 롤판의 역사가 바뀌었을 거예요.
김동준[13]
더군다나 피지컬적인 문제로 인해 자연적으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기는데, 유효 챔피언 폭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의 폭은 인식과는 달리 넓은 편이나 대부분 초식에 한정되어 있었다. 클템이 잘 다루는 육식 정글러는 사실상 녹턴 하나밖에 없는데 밴으로 틀어막으면 그만이다. 대회에서 이기려면 여러가지 챔피언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하는데 피지컬이 떨어지니 자연히 소수의 챔피언을 정해서 최대한 연습해야 하고, 그로 인해 대회에서 항상 사용하는 픽이 두세 개 정도로 정해져 있으며 그러한 픽들을 밴, 혹은 카운터맞을 경우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면이 컸다.

이런 결점이 가장 잘 드러났던 게 시즌2 월즈 결승이었다. 당시 클템은 스카너 이외의 주력 정글러인 마오카이아무무를 계속 픽했었는데, 두 챔피언들의 특징은 한타 상황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궁극기를 배우기 전까지 1:1 전투 능력은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다. 반면 TPA의 정글러인 릴볼즈가 픽한 문도 박사는 당시 메타에선 빠른 정글링과 카운터 정글에 특히 좋은 챔피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놓고 미드와 탑이 합심해 클템의 정글을 카운터치게 되자 자연스럽게 말려버렸다. 여기에 미드 빠른별의 더티 파밍으로 인해 CS가 말리게 되고, 갱킹을 통한 이득 역시 전무에 가까운 상황이 되자 말 그대로 순식간에 영향력이 떨어지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4세트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쉬바나를 픽했지만 이미 1레벨 인베이드에서 2킬을 따여버렸고, 거기에 리쉬조차 못 받은 쉬바나는 그대로 멸망해 버리고 말았다.[14] 릴볼즈는 "Cloudtemplar는 좋은 정글러입니다. 다만 우디르나 문도처럼 공격적인 정글러를 플레이하는 것을 고려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평가함으로써 클템식 초식형 정글의 한계를 분명히 지적한 바 있다. TPA 팀 인터뷰

더군다나 시즌 3에서는 주력 정글 챔피언들이 너프되거나 메타에 맞지 않게되면서 기껏 연습했던 챔피언들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스카너는 너프, 마오카이는 메타에 맞지 않게 되면서 결국 대회에서 쓸 만한 남은 정글 챔피언들이 과 아무무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그마저도 CJ와의 8강전에서 픽밴이 꼬여서 쓰지 못하게 되자 꺼내든 올라프는 대표적인 초식 정글러 아무무에게 카운터 정글을 당하는 등 시즌2 월즈 당시 TPA와의 경기가 떠오를 정도로 죽어라 말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블레이즈와의 내전에서 꺼내든 리 신으로는 갱킹을 안 다니고 파밍만 줄창하는 가관을 보여주는 등[15] 육식성 정글러의 운용에 있어서는 다른 팀의 정글러들에 비해 상당히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블레이즈와의 내전에서 녹턴, 자르반 등 육식성 정글러들을 잡고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어느 정도 문제점을 해결하긴 했지만, 이런 단점은 아무리 연습해도 극복하기가 힘들고 언제라도 똑같은 상황이 닥칠 수가 있다. 두 번 당했다고 세 번째는 당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나마 육식성 정글의 필요성을 깨닫고 뒤늦게 신 짜오를 카드로 사용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육식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신 짜오로 전혀 활약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갱킹력보다는 정확한 돌입 타이밍과 이니시에이팅에 의존하는 바가 컸다. 그럼에도 챔피언 폭이 좁은 것은 여전해서 쉔과 신 짜오 모두 픽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자 시즌 3 대표 고인인 스카너를 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들어서는 깔끔하게 육식성 정글을 포기했다. 대신 대부분의 경기가 라인 스왑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아군의 타워가 밀리는 것을 최대한 늦추고 상대의 타워 다이브를 차단하며 버프와 드래곤을 컨트롤하는 정도로 초반을 조율. 시즌 2 롤드컵 결승 당시 TPA가 보여줬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으로 게임을 이끌어 나갔다.

이후 리 신이나 자크 같은 챔피언을 활용하기보다는, 람머스 혹은 노틸러스 같은 카드를 주로 꺼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특이한 픽을 하고도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당시 메타를 따라가지 못해 독특한 픽으로 조금이나마 만회해 보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을 받았다. HOT6 Champions Summer 2013에서 카정이 강력한 누누를 꺼내들고도 카정을 가지 않는 플레이가 대표적이다.[16][17] 이에 대해서 2013 서머 8강전 승자 인터뷰에서 "사실 요즘 제가 생각이 굉장히 많아요. 뭘 해볼까. 이것저것 다 쓰고 있는데, 스카너만 빼고. 이거 정말 다 써보고 있는데(중략)" 라고 밝혔다. 본인도 자신의 좁은 챔프 폭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듯하다. 이 좁은 챔피언 폭은 팀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는데, 상대가 아군이 잘하는 걸 저격하는 밴을 하더라도 프로스트 입장에서는 클템이 못 하는 챔피언부터 막아놓는 밴을, 그것도 두장이나 사용하게 만든다. 강팀과의 대결에서 시즌 3의 프로스트가 연신 죽쑤는 점에 있어서 빠른별과 함께 1등 공신.

하지만 이런 클템도 시즌 2에선 밴 카드를 클템에게 몰아주지 않으면, 특히 쉔, 스카너를 살려두면 도저히 상대할 방법이 없었던 강력한 정글러였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시즌 3에서 프로스트를 공략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매라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었는데 시즌 2에서 프로스트를 공략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클템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었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실천한 팀이 시즌 2 롤드컵 결승에서 만난 TPA. 일단 스카너는 무조건 틀어막았고 클템의 주력 챔피언인 쉔, 마오카이 등이 일단 성장하면 무섭지만 정글링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잘 파악해서 정글링이 빠른 문도를 픽하고 다른 라인과 합심해 카정을 다니며 클템을 말려죽인 것. 이 때문에 시즌 3의 클템의 모습이 어쩌면 매라의 미래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왔고 이는 2014 시즌에서 3매라밴을 하지 않아도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현실이 되었다.

피지컬보다도 이것이 클템의 가장 큰 문제였다. 이 챔프폭 때문에 상대가 리신 같은 걸 꺼내면 바로 긴장해야 했으며 육식 챔피언들이 날뛰던 시즌 3에서 프로스트는 밴픽에서 생각보다 큰 불이익을 가져가야 했다. 훗날 정글로 전향해서 클템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는 앰비션은 필요하다면 육식도 거리낌없이 픽하고 카직스 같은 정글러도 잘 다루는 등 이런 면에서는 클템의 상위 호환이었기 때문에 롤드컵을 제패할 수 있었다. 다만 희한하게도 클템은 육식 정글러인 엘리스는 승률이 높았는데, 비록 데이터가 적긴 하지만(4전 3승 1패) 육식 못다루는 선수 치고는 상당히 해괴한 전적. 아마 리 신과 달리 엘리스는 고치의 스턴을 통해 교전 개시가 쉬워서가 아닐까 싶다. 거기에 아무리 클템의 엘리스라해도 당시 OP였던 엘리스 상대로 카정을 갈 정도로 간이 큰 정글러도 별로 없었고.


[1] 리메이크 후 많은 너프로 정글 쉔이 거의 사장된 분위기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정글 쉔을 운영하면서도 빛을 발한다.[2] 당시 클템의 아무무 경기를 보면 Q 빗나감 - 점멸 - 4인궁 같은 기묘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3] 당시에는 꿰뚫기의 판정이 매우 악랄해서 점멸류의 이동기조차도 일단 꿰뚫기가 먼저 시전되었다면 가차없이 끌어왔다.꿰뚫기 판정 너프 이후로는 꿰뚫기의 제압 판정이 들어가기 전에 점멸류 이동기로 빠질 경우 끌어오지 못한다.[4] 프로겐은 AMA에서 이즈리얼이 제압된 순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5]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크기가 쉬운 포지션은 아니라서 클템은 2019 롤드컵 해설 도중에 "소환사의 협곡의 복지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가 서포터와 정글러의 골드 수급량이다."라고 언급했다.[6] 당시에는 인당 와드 설치 갯수 제한이 없어 작정하고 와드 공사를 하면 전 맵을 와드로 도배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와드는 거의 정글 서폿의 몫이었다.[7] 다만 해당 전략을 고안한 팀은 블레이즈가 최초다.[8] 클템의 게임인지 알려주지도 않았고, 클템의 오더 내용을 가르쳐주지도 않았었다.[9] 시즌 2 당시 레이팅은 지금의 MMR과는 달라서 1,700~1,800이면 현재의 다이아 1~2 수준이다.[10] 2012 - 2013 윈터 결승전 3세트에서 스왑하려고 빠른별한테 리 신 픽을 하라 했는데 빠른별이 밴픽창에서 검색을 안해봤는지 리 신이 아니라 리신으로 검색해서 픽을 못했고, 랜텀으로 트런들이 픽 되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트런들은 정글링이 가능한 챔피언이여서 최악은 면했다. 실제로 리 신의 올바른 표기법은 리 띄고 신 즉, 리 신이다. 당연히 현재는 리신으로 검색해도 나온다.[11] 거의 매 경기 드래곤이나 바론 그리고 버프들을 스틸당했다. 물론 댄디는 동물적인 감각과 대담함, 뛰어난 피지컬로 오브젝트 스틸에 있어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며 거의 모든 정글러들을 상대로 스틸을 밥먹듯이 해내던 "대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으니 피지컬이 많이 후달렸던 클템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다만 해당 바론 스틸은 사실 벽을 제때 못 넘은 갱맘의 잘못이 더 컸고, 저 당시만 해도 바론 스틸은 정글러만의 잘못이라며 정글만 죽도록 까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강타 싸움은 5:5기 때문에 딜 중지나 적 정글러 마킹 등으로 커버하지 못한 팀원들이 잘못이라는 것이 주류다.[12] 다만 클템 본인도 인터뷰에서 초식 정글러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롤이 정답이 없는 게임은 맞지만, 범용성 좋은 픽은 있어요. 흔히 망해도 1인분은 한다는 챔피언들이죠. 이런 부류는 누가 해도 강하고, 잘하면 더 강해요. 근데 특이한 픽은 못하면 안 좋고, 잘해도 거기서 거기죠. 여기부터 두 부류의 기회비용 차이가 엄청나요. 망해도 1인분 하는 챔프가 있는데 굳이 망하면 죽도 밥도 안 되는 픽을 할 이유가 없는 거죠. 리 신, 엘리스는 못해도 중간은 가요. 잘 다루면 더 좋고요. 아무무는 못하면 안 좋고 잘해도 비슷하죠." 인터뷰 전문[13] 2012 - 2013 윈터 결승전에 클템이 팀 조합과 상대 조합을 생각해 리 신을 픽하려고 했다. 당시 몇 개월 동안 리 신만 주구장창 파서 스크림을 다 썰고 다녔다고 할 정도. 그런데 문제는...[14] 이때 당시 래퍼드는 방송을 통해서 클템이 쉬바나를 플레이한 것은 몇 달 전이 맨 끝이라고 평했다. 즉 쉬바나 플레이에 대한 감 자체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였다는 것.[15] 리 신은 초중반 갱킹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정글러인데 최종 KDA 0/1/1. 리 신은 2022시즌에도 그렇지만 무난하게 가면 어차피 상해서 망하든 흥하든 일단 초반에 달려들어야 하는 챔피언이다.[16] 참고로 해당 경기에서 카정이 되지 않자 클템의 선택은 깔끔하게 카정은 포기하고 서폿 전환. 우스운 점은 시야석으로 돌아가 투 서폿 체제로 변환하니 스노우볼링이 압도적으로 빨라졌단 것. 재미있는 점은 클템이 누누를 쓴 이후 시즌 3에서 누누를 꺼내서 잘 활용한 선수는 SKT의 벵기밖에 없었고, 노페같이 누누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려 한 선수는 거의 다 졌다.[17] 묘하게도 클템이 은퇴하고 2년이 흐른 2015 시즌에서는 누누 정글의 정석이 빠른 시야석을 통한 시야 장악이 되었고, 당대의 대표적인 운영형 정글러로 꼽히는 앰비션과 벵기를 제외하면 필패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이 선수들은 상대 몰래 카정 좀 하면서 클템마냥 시야석을 빨리 올리고 와딩하는 방식으로 누누를 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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