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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2008년 드라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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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인물
1.1. 이겸 / 나용 / 일지매1.2. 변은채1.3. 변시후 / 나차돌1.4. 봉순
2. 일지매 가족
2.1. 이원호2.2. 한씨부인2.3. 이연2.4. 나쇠돌2.5. 단이
3. 일지매 주변인물
3.1. 공갈아제 / 용제3.2. 대식3.3. 흥견3.4. 심덕3.5. 걱두3.6. 희봉3.7. 장포교3.8. 장은복3.9. 심기원
4. 은채 가족
4.1. 변 식4.2. 변시완
5. 그 외 인물
5.1. 인조5.2. 사천5.3. 무이5.4. 수막5.5. 정명수

1. 주요 인물

1.1. 이겸 / 나용 / 일지매

이겸 / 나용 / 일지매 (이준기 扮 | 아역 여진구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이시다 아키라)
파일:일지매_용이.png
“난 반드시 찾아야 할 물건이 있어. 그걸 찾아내기 전까지 난 잡히지 않아, 결코!”
“당신은 당신 백성들에게 당신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였어!”
8살때 자신의 눈 앞에서 아비가 누군가에게 살해되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아버지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데도 소리조차 지르지 못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 겸은 나쇠돌의 양아들 나용이 되고,[1] 용이는 남문 저잣거리의 양아치로 살아간다.[2] 그러던 와중 우연히 기억을 되찾게 되고, 아버지의 죽음에 커다란 의혹이 있다는 걸 알게된다. 단서는 오직 하나! 아버지의 가슴을 가르던 검에 새겨진 문양. 검의 주인을 찾기 위해 용이가 선택한 방법은 도적이 되는것. 그렇게 그는 일지매가 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본래는 왕실 종친이자 인조의 친조카 이 겸이었다. 그러나 욕심 많고 잔인한 백부 인조가 역모 누명을 씌워 아버지를 죽이고 일족들을 풍비박산 내던 중 틈을 타 도망쳐서 저잣거리 좀도둑 나쇠돌의 양자가 되었다. 눈앞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그 시신은 사지가 찢겨진데다 자신이 살고자 어머니에게 돌까지 던진 일 때문에 쇼크를 받아서 당시의 일과 가족들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고 쇠돌과 단이를 부모로 여기며 살았지만 나중에서야 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기억을 되찾는다.[3] 그렇게 양아치로 살던 중 친부의 죽음에 누가 관련되었다는 걸 눈치채고 도둑 일지매가 된다.

작중 초중반만 해도 전투력이 뛰어나진 않아서[4] 양아버지인 쇠돌에게 배운 무음 보법과 도둑질 기술과 잔머리로만 도적 짓을 하다 심각한 중상을 입는 등 여러모로 고생하나, 공갈아제의 가르침으로 작 중 세계관 최강자 반열에 오른다.[5][6] 마지막화에서 인조의 호위무사 사천과 결투를 벌이고 승리하고 자신의 검을 땅에 꽂고 돌아서지만 사천이 그의 검을 빼들어 뒤에서 베어 사망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살아있었고 4년 뒤 다시 궁을 턴다.[7] 첫회의 오프닝과 마지막의 엔딩을 보면 일지매인 이겸이 살아있다는 것이 드러나는데, 첫회에서 철옹성이라는 궁을 털면서 무사들과 결투를 벌여 첫회와 마지막회가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8][9] 이러한 엔딩은 이후 SBS에서 제작한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도 나온다.

워낙 사건사고가 벌어지고 주변 인물들이 일지매 관련으로 고초를 겪거나 죽으면서[10] 이런 이겸도 자기가 기억을 찾지 말았어야 했다며 자기 때문에 다들 다치고 죽는다며 자책하는 등 멘탈이 나가는 시련을 상당히 겪는다. 기억을 잃고 용이로서 자랐을 때도 이겸이던 시절의 첫사랑을 만나서 다시 용이로써 첫사랑을 겪기도 했으나 기억을 찾고 일지매로 지내면서 잘 되어가나 싶더니 양부인 쇠돌이 죽고 쇠돌이 죽게된 배경인 천우회 수뇌부의 죽음에 변식이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고는 죽은 양부에게 사죄하고는 일지매일 때 받은 증표[11]를 태우고 증오심에 몸부림치기도 했다. 결국 변식이 친부 이원호, 양부 나쇠돌의 죽음의 배경인데다 친가는 아예 역모죄로 멸문해서 가문의 원수의 딸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고 일지매인 자신이 이겸으로 드러났을 때도 끝내 자신이 용이이기도 한 사실은 숨겼을 정도였다. 용제(공갈아재)에게서 무날검을 받고 활인검을 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끝내 살인검을 빼들뻔 했던 것은 백부인 인조가 이원호와 나쇠돌을 죽게 만든 흑막인게 드러났고 이후 인조가 소현세자까지 바곶으로 독살한 것이 드러나서 일지매가 추궁하는데도 인조가 뻔뻔하게 자신의 왕좌를 넘보는 이들은 백성도 피를 나눈 형제와 아들도 다 죽일 수 있다며 권력에만 집착하자 위의 대사를 날리며 정말 살인검을 빼들뻔 했다가 용제가 했던 말[12]을 떠올리며 자신이 인조를 죽이면 인조와 똑같은 인간이 된다는 생각에 눌렀을 정도였다. 결국 인조를 죽이지는 않았고 자신은 사천에게 죽었다고 알려졌지만 인조는 수년 뒤에도 정신이 나간채 벌벌 떨기만 하고 있으니 일지매의 복수는 나름 성공한 셈. 인조는 일지매가 자신의 조카 이겸인 것은 눈치챘기에 용이로서의 본래 정체는 밝히지지는 않아도 얼굴은 알려졌기에 인조가 정신이 나가지 않았다면 당연히 쫒겠으나 정신이 나가서 그마저도 못하고 있다. 인조는 마지막화에서 용이의 눈빛이 누군가와 닮았다고 여기다가 그게 자기 친동생 이원호인 것을 떠올리고 용이가 자기 조카 이겸인 것을 깨닫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전까지 이겸이 용이의 모습으로 인조를 만났을 때는 인조가 용이를 다른 백성들보다 유별나게 보고 챙겨줬다는 사실이다.[13]

1.2. 변은채

변은채 (한효주 扮 | 아역 김유정 扮, 일본 더빙판 성우: 키노시타 사야카)
파일:일지매_은채.png
“한 번만, 단 한 번만 그 흑두건을 벗어 보일 수 있나요? 평생 당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해도 이젠 어쩔 수 없습니다.
당신은 이미 내 마음을 훔쳐가 버렸으니까요.”

지적이고 야무지고 똑똑하다. 일반 사대부의 여인네들과 달리, 세상 돌아가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조선 최초로 여관이라는 것을 생각해내고 아버지 변 식의 이름으로 여관사업을 시작해 큰 수익을 얻는다. 그 수익금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양인들을 몰래 후원한다. 오라버니 변시완과는 정반대의 성격과 인품을 가졌다.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특히 시완에게는 온갖 시달림을 받는 배다른 오라버니 변시후를 챙긴다. 시후에게는 따뜻하고 다정하지만 시완에게는 할 말 다하는 다부진 성격이다. 사대부 집 규수이나 당차고 영리한 여식. 영민한 머리로 사업을 하여 다른 이들을 돕는 심성 고운 아가씨이다.[14] 첫사랑은 이겸으로 어린시절 자기 집에 이원호와 방문한 이겸을 보고 서로 친해졌고 성인이 된 후에도 이겸을 가슴 한구속에 묻고 있다. 용이를 처음 만났을때도 이겸을 닮은 그에게 마음이 끌렸지만 일부러 자신 앞에서 못난 척 행동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채 그를 원망하며 일지매에게 연정을 품는 모습을 보인다. 16화 이후에는 용이가 변식이 천우회의 나머지 2명을 죽인 배후라는 것을 알고 자기 양부인 쇠돌이가 죽은 배경에 변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일지매로 변장한 후 처들어갔을 때 아버지인 변식을 지키려고 칼을 빼들어 일지매를 겨눈다. 바로 직전에 용이는 원수의 딸을 사랑했다는 것에 쇠돌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일지매가 은채에게서 받은 머리띠를 태우는데, 이후에 일지매가 자신을 찾아와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며 이죽거리며 여기서 관계를 지속하는 건 자기 양심에 어긋난다며 이별을 고하고 가버리자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것에 정말 일지매를 사랑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은채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이용당했다고 느껴 일지매를 원망하게 되나, 자신이 아버지를 구하러 갔을 때 일지매가 자신을 인질로 삼아 배후를 불라고 강요하며 이원호의 역모도 니가 꾸몄지라며 몰아붙일 때 변식이 일지매를 가리켜 이원호의 아들 이겸이 아니냐고 하고 일지매가 부인하지 않자 그제서야 이겸=일지매 인 것을 알고 일지매에게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그뒤에 자신과 일지매가 정분이 난 사이라는 소문이 돌자 인조의 명에 의해 사천이 은채를 잡아 일지매를 유인하나 일지매와 자신을 구하려하는 이복오빠인 시후에 의해 구해져 일지매와 달아나다가 추격한 시후와 일지매가 다시 붙고 일지매가 시후에게 이겨서 정말 죽이려고 하는 마음이 들자 오라버니를 살려달라며 시후를 구한다. 다음 장면에서 도망친 일지매가 은채의 잘린 손가락을 꺼내는데 은채의 손가락이 10개인 것에 놀랄 때 시후 오라버니가 자기 손가락을 잘랐다고 하는데, 시후는 직전에 자기가 변식의 아들이 아닌 것을 알았기에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려 한 것이다. 결국 일지매의 본 모습은 보지 못하고 자신도 일지매에게 원수의 딸을 사랑해달라고 청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한 평생 그를 가슴에 품고 살리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계속 용이가 이겸이자 일지매인 것을 모르지만 계속 용이에게 마음이 쏠린다.[15] 결국 겸이와 시후 누구와도 맺어지지 않았다. 둘다 이원호의 아들인데 이원호 가문을 역모로 몰아가서 끝장낸 이는 바로 변식이기 때문에 맺어질래야 맺어질 수가 없었다. 당장에 용이도 변식이 두 아버지(이원호, 쇠돌)의 죽음의 한 축이었다는 알고는 은채에게 미련을 버리려 했었을 정도였다.

1.3. 변시후 / 나차돌

변시후 / 나차돌 (박시후 扮 | 아역 이다윗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코마츠 후미노리)
파일:일지매_시후.png
반드시 잡고 싶은 놈이 있습니다! 그놈을 잡는 것이 제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그리 믿습니다.
단이가 낳은 아들로 9살 때까지는 제아비가 좀도둑, 나쇠돌인줄 알고 자랐다. 9살 되던 해, 아비 쇠돌이를 위해 변식의 일을 해주었다가 변식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처한다. 단이는 변식을 찾아가 당신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이 일로 변식의 얼자로 들어가 살게 된다. 꿈에 그리던 삶이였지만 시완의 구박과 가족의 무시는 시후를 절망과 좌절의 나락으로 빠뜨렸다.

본래는 좀도둑 나쇠돌은 양아버지였고, 친부는 이겸의 아버지인 이원호. 즉, 주인공과는 배다른 형제인 것. 단이는 당시 죽을뻔한 쇠돌과 시후를 살리고자 어떻게든 친자로 속여 변 식에게 보냈다.[16] 다만 변식의 친아들로 인정받았어도 서자 신분이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중이고 차라리 좀도둑의 아들이던 시절을 그리워한다.[17] 쇠돌이 가끔씩 찾아와서 몰래 엿을 주는 모습에 오히려 친엄마인 단이보다 양아버지인 쇠돌을 더 좋아했었다.

자기 이복여동생인 변은채에게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 자기 어머니인 단이가 자신을 변식의 아들이라고 보내기 전에 저잣거리에서 한번 본 변은채에게 반한듯한 묘사가 있었으나 변식의 아들로서 들어간 뒤에는 그 감정을 속였지만 일지매와 대립하면서 일자매에게 연정을 품은 변은채에게 너에게는 내 모습은 보이지 않느냐며 울분을 토한 적이 있으며 여러 장면에서 이복여동생인 변은채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는 자기 아버지가 자기가 죽게 만든 이원호인 것을 알게되었고 그 뒤로 이복남동생인 일지매를 공격하는척 왕의 소재를 알려준 뒤 보내주며 협력, 일지매가 왕을 인질로 잡은 뒤에는 공갈과 함께 일지매를 도와 무사들을 상대한다변식 : 아이고 다 죽게 생겼네 그 후 자기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인 사천을 기습하여 살해한다. 이후 궐을 떠나서 공갈아재가 있는 곳에 오는데 공갈아재가 이 녀석이 어디 갔냐고 찾는데 바로 이겸으로 이겸에게 자기도 이원호의 아들이라고 알리고 대립을 그만뒀기에 궐을 떠나 자기 형제가 있는 곳으로 온 것이다.

사랑하는 은채를 위해 자신의 손가락도 잘랐기에 은채에게 자신이 변식의 친자가 아님을 밝히면 은채와 맺어질 수도 있을 것이지만 손가락을 자르기 전에 자신이 이원호의 친자임을 알았기에 시후도 은채를 맺어질 수 없었다. 자신이 이원호의 자식인 것만 알려도 변은채와 맺어질 수 있겠지만 그러면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역모로 몰아 죽이고 그렇게 종용한 이의 딸과 맺어지는 것이니 아버지에게 두번이나 패륜을 저지른 것이 된다. 더군다나 시후는 나쇠돌을 구하기 위해 변식의 명령으로 어릴적 이원호의 사가에 가짜 연판장을 묻어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가문을 멸문지화에 이르게 했고 자신도 뒤늦게서야 자신이 연판장을 묻은 곳이 친부인 이원호의 사가인 것을 알았다. 그래도 변식의 집안에 복수하지 않은 것은 자신과 모든 이에게 따듯한 은채와 마지막에 개심하여 친자로 알고 다정하게 대해준 변식때문에 덮은 것이다.[18] 벼슬에 오를 수도 있음에도 낙향하고 서당을 열고 아이들과 어울리며 학문과 무예를 가르치는 이유는 자신이 이원호의 친자이면서 가문을 멸문지하에 이르게하고 수차례 이복형제를 죽이려하고 벼슬길에 오르려고 이복누이를 고변하여 죽게만든 과오를 씻기 위한 것.[19] 당장에 자신이 이원호의 자식인 것을 알고는 일지매가 궁을 털때 사천이 막아서자 용제와 함께 목숨을 걸고 도왔다.

1.4. 봉순

봉순 (이영아 扮 | 아역 정다빈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시마무라 유)
파일:일지매_봉순.png
“난 알아. 네 진짜 모습을. 지금 네 마음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네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내가 널 지켜줄거야.”

공갈스님과 환상의 복식조를 자랑하는 일명 부녀공갈사기단. 전국구 사기를 치며 살아간다. 공갈과는 서로 티격대격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늙고, 힘없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방구탱이라 갖은 구박을 해대지만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하는, 찰떡궁합 부녀사이다. 용이에게 사기치려다가 걸려 용이의 돈을 갚을 때까지 인질로 잡히게 된다. 용이가 겸이인 것을 알고 좋아하게 되지만 은채에게 빠져 있는 용이 때문에 가슴앓이를 한다.[20] 세상에 둘도 없는 걸크러쉬 엽기 공갈사기범 처녀. 어린 시절 고아였던 그녀를 양부 공갈아재가 입양했다. 이쯤 되니 누가 제일 짠내나는 인생인지 알수가 없다 봉순은 오빠인 수막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가 자기를 구해주려고 이겸이 봉순의 손을 잡고 도망가 막다른 절벽에서 뛰어내리려던 것을 용제가 뒤쫓아 간발의 차로 봉순의 손을 잡아 구해준다. 자기를 주막에 맡기려는 용제를 기어이 쫒아다니며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했고 그런 봉순을 보고 마음이 약해진 용제가 인조의 호위무사를 그만두고 봉순을 양녀로 삼으면서 함께 전국구 사기를 치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기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도륙한 무사들에게 증오를 품어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도[21] 반드시 찾아 죽이기 위해 무술을 독학으로 배워 자기 양부가 된 공갈에게 무술을 배우기 전의 용이는 전혀 상대를 하지 못하는 무술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주막에서 말똥을 치우는 공갈에게 찾아온 무이와의 대화를 엿듣고 비로소 자기의 원수가 양아버지인 공갈임을 알게 된다. 후반부에 겸이를 살리기 위해 일지매 복장을 하고 관군에게 쫒기며 절벽 끝으로 몰렸을 때 공갈이 난입해 자기를 안고 절벽에서 떨어지며 과거의 회한에 우는 걸 듣고는 공갈아재를 안고 눈물을 흘린다. 4년이 흐른 시점에서도 다리를 절뚝이는 것을 보면 공갈과 절벽에서 떨어질 때 다친 다리가 불구가 되어 절름발이가 된 것으로 보이며, 일편단이가 봉순을 보며 오랜만이라고 인사하는 것을 보아 마을 사람들과도 교류를 끊고 방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4인방 중에서 가족과 사랑 등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장 불행한 결말을 맞은 캐릭터.

2. 일지매 가족

2.1. 이원호

이원호 (조민기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카토 아키오)

인조의 동생으로 숨겨진 왕족.[22][23] 이겸의 아버지로 인조반정으로 자신의 형인 인조를 왕위에 세운 1등 공신이다. 인조반정을 기념으로 만든 천우회의 핵심인물로 가슴에 천우회의 문신이 있다. 인조가 자신의 자리에 이원호가 위협이 된다 생각하여 이원호의 집에 가짜 혈판장을 묻어 역모죄로 몰아가고 인조가 직접 칼로 이원호를 죽인다. 시신은 사지가 찢겼다. 겸이의 어머니인 한씨부인과 혼인하기 전에 자신의 집 여종이였던 단이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지만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담으로 무술 실력도 출중한 편인데 작중 최강자급인 사천, 공갈, 그들보다 한급 떨어지는 무이 셋이합세하여 겨우 쓰러뜨릴 정도로 뛰어나다. 명실공히 세계관 최강자.[24]

2.2. 한씨부인

한씨부인 (이일화 扮)

이겸의 친 어머니로 이원호의 부인이다. 본래 가문있는 집안의 딸로 이원호와 혼인하고 딸 연이와 아들 겸이를 낳았다. 허나 남편인 이원호가 역모죄의 누명을 쓰고 살해당하면서 자기 친정도 몰락하고 역모죄인의 부인인 한씨부인은 관기로 끌려갔다. 그러나 화재사건으로 죽은 줄만 알았지만 살아서 현재 한양 기방에서 일하고 있다.

2.3. 이연

이연 (손태영 扮 | 아역 전하은[25] 扮, 일본 더빙판 성우: 타케다 하나)

이원호의 딸로 이겸의 누나.[26] 숨겨진 왕족으로 아버지가 역모죄라는 누명을 쓰고 살해당하자 역모죄인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지방관 관노로 끌려갔다. 13년이 흐른 후 죽은 줄만 알았던 남동생 이겸이 자신을 찾는다는 소리에 한양에 올라가 남동생과 관기로 끌려간 어머니를 찾지만 도망친 관노의 신분이기에 시후의 고변으로 잡히게된다. 이겸이 누이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인조는 이연을 고문해 이겸의 위치를 알려하지만 말하지 않자 통간이라는 죄목으로 목매달아 사형시킨다.[27]

2.4. 나쇠돌

나쇠돌 (이문식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사사키 무츠미)

용이(이겸)의 양아버지. 전직 좀도둑으로 젊을 적 일편단이를 구해줄 때 한눈에 반해서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다.[28] 이원호의 집에 가짜연판장을 묻으라는 변식의 명령을 어겼으며, 이때문에 대신 시후가 혈판장을 묻고온다.[29] 그 뒤 연판장의 존재가 신경쓰여 이원호의 집에 들어갔다가 아이가 들어가 있는 궤짝을 들고 나온다. 그 아이가 바로 용이이며 단이와 특히 양아들 용이에 대한 사랑이 열정적이다.[30] 후에 용이가 일지매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난 후 용이를 지켜주려 일지매로 변장했다가 죽임을 당한다.[31] 자물쇠 따는 기술과 무음보법은 당대 최고 수준으로 이를 일지매에게 가르쳐줬다.[32] 자기 핏줄도 아닌 이원호의 두 아이를 모두 끔찍히 아끼며[33] 키운 것을 보면 작중 최고 대인배라고 해도 충분하다. 낳은 정 못지않게 기른 정도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캐릭터. 쇠돌이는 자신이 죄를 많이 지었으며 못난 아비라고 자책하지만,[34] 최고의 아버지라 할 수 있다. 가여운 용이와 차돌이에게 넘치는 사랑을 준 아버지이다. 항상 자신보다 용이와 차돌이를 먼저 챙기는데, 용이가 서당 도령들에게 극심한 괴롭힘을 받게 되자 시완이를 찾아가 본때를 보여준다거나[35][36], 용이에게 네 눈은 국보급이라며 국보라고 예뻐하는 모습, 용이가 기억을 찾고 일지매로 살려고 포졸이 되겠다며 거짓말로 자신을 설득하다가 자신을 설득하려는 이유가 크더라도 용이가 근성있게 도둑을 잡아 오자 내 자식이라며 자랑스러워 동네사람들에게 자랑하면서 포졸을 하라고 허락하는 모습, 용이가 일지매인 것을 알게 되자 처음에는 단순 도둑질인 줄 알고 막으려고, 용이의 뒤를 캐고 다니다가 자신이 쇳대를 따는 연습을 하라고 가르쳐준 버려진 움막을 용이가 개조하여 지하에 일지매 복장과 함께 이원호와 한씨 부인과 누이 연이와 함께 이원호의 사가를 그려놓자 그제야 용이가 이겸으로서의 기억을 찾고 제 아비를 죽인 사람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양자 차돌이가 이원호의 집에 연판장을 묻은 것으로 인하여 이원호의 아들인 차돌이가 자기를 살리려고 연판장을 묻은 사실에 자기가 그때 죽었어야 했다며 자책한다. 그러면서도 용이가 잡힐까봐 부잣집 열쇠를 미리 달아주고 문을 잘라놓아 도망칠 구멍을 만들어 주는 등 그저 애정어린 모습을 보인다. 단이에게 시후(차돌이)가 출생의 비밀 때문에 마음 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시후를 찾아가 마음을 풀어주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지매를 잡으러 북촌 전지역에 비상이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기함한다. 용이가 잡힐까 전전긍긍하여 대신 그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하는데, 일부러 시후의 공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후에게 달려가 잡힌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용이가 누룽지를 좋아하니 단이에게 만들어 놓으라며 용이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저 사랑과 희생만 주고 갔는데다 그의 죗값은 이미 충분히 씻기고도 남았을 만한 행보다. 애초에 변식이 강압적으로 묻으라고 한 것이지 돈 없고 빽없는 양민 쇠돌이는 도중에 돈을 돌려주면서 위험한 거 같아서 못하겠다고 했다가 죽을 뻔 했다.[37] 그럼에도 죄책감을 느끼면서 그 죄를 씻기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간 것이다. 용이는 쇠돌이의 죽음에 분노하며 그 날 자신이 털려고 했던 집에서 아버지가 무슨 얘기를 들었기에 죽어야 했냐며 이제까지 몰래 물건만 훔쳤던 것과 달리 직접 그 집주인인 양반들을 찾아가 강하게 몰아붙인다.[38] 사실 그 천우회 회원으로서 반정공신인 양반들도 인조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껴 그저 대책을 세우고 있었을 뿐이지만, 인조는 쇠돌이가 혹여라도 자신의 얘기를 들었을까 죽인 것이다.[39] 용이는 쇠돌이의 죽음으로 인해 더 복수심을 불태우게 된다. 결국 용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아버지를 모두 같은 사람이 죽인 셈이다. 또한 시후에게도 기억에는 잘 없는 친아버지 외에도 실질적으로 자신을 사랑해준 또 다른 아버지를 같은 사람이 죽인 것이었다.

2.5. 단이

단이 (김성령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카노 치아키)

시후의 친어머니이자 용이(이겸)의 양어머니로 이원호 집안의 여종이였다. 이원호의 첫사랑으로 서로 사랑을 나누다가 이원호의 어머니에게 내쳐지게된다.[40]그 후 쇠돌에게 구해져서 지금까지 같이 살고있지만 마음속 한구석에는 아직도 이원호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다. 하지만 자신을 보살펴주는 쇠돌이또한 사랑하고있으며, 이따금 그와 애정행각을 보여줄 때가 있다.[41] 쇠돌이 이원호의 아들인 이겸을 데려왔을때 반대했고 그 때문에 용이에게 모질게 대했지만 점차 친아들처럼 대하게 된다.[42] 귀한사람이 되길 바라며 변식에게 시후를 친아들로 속여 들여보냈다. 하지만 시후가 이원호의 딸 이연을 고변하여 죽게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방에서 "지 누인데, 지 누인데" 하며 용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울부짖는다. 이후에 흑화한 시후가 용이를 반쯤 용이를 죽게 구타할때는 시후의 뺨을 때리기까지 하며 용이를 구하려고 했다. 나쇠돌과 함께 낳은 정 못지않게 기른 정도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준 캐릭터.

3. 일지매 주변인물

3.1. 공갈아제 / 용제

공갈아제 / 용제 (안길강 扮, 일본 더빙판 성우: 타사카 히로키)
대의는 지랄! 니놈이 품은 대의가 뭔진 몰라도 니 손으로 사람죽이는 순간 대의고 지랄이고 없다~

봉순의 양아버지로 양딸 봉순이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사기를 치고다니는 부녀 사기 공갈단이다. 주로 사람들을 모으는 담당으로 스님 모습을 하고 다니며 사람들을 모은다. 허나 과거에는 아주까리파의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다가 무예실력을 인정받아 인조반정 시기에 발탁된 인조의 호위무사중 한 명이었으며 이원호가 죽던 날 이원호를 습격하고 봉순이의 마을사람들을 죽인 장본인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사람을 칼로 공격하는 모습은 이원호를 처단할 때 말고는 나오지 않으며[43], 부하들이 무고한 마을사람들을 도륙하는 장면에서 용제의 모습을 보면 벗이자 동료인 사천과는 달리 용제는 환멸을 느끼는 듯 불편한 표정을 하고 있다. 결국 봉순이의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을 몰살하고 죄책감을 느꼈는지 사천에게 편지를 남기고 잠적한다. 일지매의 무술스승으로 아주까리파들 사이에서는 조선에서 제일 가는 전설의 검객으로 통하고 있다.[44] 과거 봉순이의 마을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할 때 유일하게 어렸던 봉순이를 죽이지 않고 거두어들였다.[45] 궁에서 그대로 있었다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 무고한 사람들을 베어대는 일에 환멸을 느껴 사기공갈단의 일을 하거나 마굿간청소나 하고 있으나 살인을 하지않는 지금을 속편해하고 있다. 중반부에 용이를 지켜주고 동네 깡패들을 제압하게 되는데, 공갈아제의 무시무시한 격투실력을 보고 용이는 스승으로 모시기로 결심하나 본인은 꽤 오랫동안 거절한다. 용이의 정체를 알고있음에도 모른 체하고 심란하면 놀러가는 섬으로 잠시 자취를 감추려하나, 용이가 부상이 다시 번짐을 각오하면서도 붙잡고 애원한다. 용이의 간절한 애원함에 못이겨 결국 섬으로 데려가 용이를 단련시켜준다. 용이를 쫒아온 봉순이 용이와 대련을 하여 용이를 이겼는데, 아재에게 배웠느냐는 말에 안가르쳐줘서 독학으로 배웠다는 말에 용이가 이유가 있느냐는 물음에 봉순이 꼭 죽여야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자기가 봉순의 오빠와 마을 사람들을 죽인 것을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언젠가는 자기를 죽이려고 무술을 배웠다는 봉순의 말에 지랄같은 운명이라며 용이에게 무술을 가르쳐준다. 공갈아재는 봉순이 무술을 배울 수 있게 알게모르게 지도해준 것으로 보이는데, 봉순의 부모형제의 원수가 자신이기 때문인데, 용이도 원래는 이겸으로 이원호의 아들이므로 자신의 원수이기 때문에 가르쳐준 것으로 보아야 한다.[46] 용이가 공갈아제와의 대련으로 막상막하가 되는 실력에 이르자 활인검을 물려주면서 대의를 떠들어봤자 사람을 죽이면 다 개소리라고 가르친다. 아마 그 날 봉순의 부모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과 일지매의 친부를 죽인 죄책감으로 인해 그렇게 말한 듯.[47] 여담으로 작 중 대부분의 인물들이 날고 긴다 하는 강자여도 결투 중에 유효타를 조금씩 허용하는데, 이 양반은 작 중 나이가 무색하게 유효타를 한번도 허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마지막회까지 포함해 전부.[48] 다른 인물들은 죽일 각오를 하는 등 본심으로 싸움에 임하나 공갈아제 본인도 어디까지나 제압이 목적이고 딱히 본심으로도 싸우지않음에도 저런 무시무시한 실력을 자랑한다. 사천이 시후를 수련시킬 때, 끝내 시후에게 패배하면서 실력이 따라잡혔음을 나온 것과 달리 일지매를 수련시키던 용제는 시후가 사천을 뛰어넘은 후에도 계속해서 일지매를 수련시키고 목검을 들고 하는 싸움에선 전혀 밀리지 않았다. 명실상부 이미 죽은 이원호를 제외한 작 중 세계관 최강자[49][50] 봉순이 용이를 구하려고 일지매 복장을 하고 도망쳐서 막다른 절벽으로 몰렸고 관군들에게 봉순이 포위당했을 때, 자신이 죽이게 해 달라고 사천에게 요청하면서 봉순이를 무장해제 시킨 후 찌르기 공격하듯 돌진하여 봉순을 끌어안고 함께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져 봉순을 구했다.[51] 하지만 봉순이와 함께 살아남았으며, 건재한 실력으로 무이를 제압하고 시후와 함께 일지매를 도와주었다. 이후 모습을 보면 용이와 함께 바닷가 시골마을에서 세상을 등지고 은거하는 것으로 나온다. 양딸인 봉순의 모습을 보면 부녀 관계가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3.2. 대식

대식 (문지윤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아오키 츠요시)

용이의 친한 친구. 저잣거리 심덕아주머니의 주막에서 일하고 있으며 청나라에 잡혀가신 아버지를 데려오는게 소원이다. 좀 덜떨어진 감[52]이 있지만 용이와의 의리는 최고이다. 특수분장의 달인으로 광대였던 아버지가 쓰던 기술을 물려받아 다른 사람의 외모로 교묘히 변장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하여 용이가 천우회의 연회에 천우회 신입회원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들어갈 수 있었다.

3.3. 흥견

흥견 (김현성 扮)

용이의 친한 친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갖바치로 천한 백정신분이다. 걱두아제의 아들로 용이,대식이와는 자주 어울린다. 후에 왕실 갖바치가 되지만 일지매가 용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런 용이를 돕다가 왕실 갖바치 자격을 박탈당한다.

3.4. 심덕

심덕 (정재은 扮, 일본 더빙판 성우: 모리 나츠키)

저잣거리 주막집 주모. 정묘호란때 아이와 남편을 잃고 병자호란때 길에서 울고있는 대식을 주워다 키웠다. 쇠돌이를 좋아하지만 일편단이밖에 안보는 쇠돌을 보며 가슴앓이를 하다가 술김에 공갈아제를 만나고 합석하여 술판을 벌이다 합방까지 하게된다.

3.5. 걱두

걱두 (김광식 扮)

쇠돌의 오랜친구로 남문 저자거리 갖바치이다. 흥견의 아버지로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일지매를 "일지매님" 이라 부르며 찬양하고 다닌다. 쇠돌하고는 톰과 제리의 사이지만 우정은 각별하다. 쇠돌이 양지인 용이를 구하려고 일지매 복장을 하여 관군들을 유인하다가 결국 살해당하는데 친구인 쇠돌이가 죽었을때 가장 격분했던 인물 중 하나였다. 나중에 자기 아들인 흥견이 일지매를 조력하는 것을 알고 캐묻다가 용이가 일지매인 것을 알고는 일지매의 조력자를 자처해서 도와준다.

3.6. 희봉

희봉 (도기석[53]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카즈키 히로토)

아주까리파 행동대장. 돈이 되는 것은 모든지 다하는 무뢰배로, 날파람대회때 시완의 소개로 처음 용이와 만난다. 사냥꾼의 말에 용이가 역적자식의 아들이라는것을 알게되고 용이가 찾아달라는 사람을 찾고 둘다 관아에 넘기려고 했지만 용이의 누이 연이를 보고[54] 한눈에 반해 생각을 바꿔 그 후부터는 용이와 형님아우하는 사이가 된다.[55] 연이가 죽은 후에도 용이가 도와달라는건 다 들어주며 후에 궁궐을 털때도 힘을 써준다. 훗날 결혼해서는 아주까리파를 청산하고 딸이 생겼을때도 딸 이름을 연이라고 지을 정도로 첫사랑을 평생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3.7. 장포교

장포교 (이원재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콘노 소류)

남문사는 사냥꾼. 전직 포교로 겸이가 어렸을때 이원호와 함께 만난적이 있다. 부인없이 홀로 아들 은복이를 키우고 있으며 용이가 이원호의 아들 이겸으로 확신하고 있다. 용이를 겸이라고 부르며 용이를 관하에 팔아서 돈을 받으려고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나중에는 오히려 용이에게 도움받는다. 용이가 자신의 아들을 구해준 일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오히려 편이 되어준다. 용이의 생명의 은인이다. 인조의 호위무사 중 하나인 무이가 이겸의 노리개를 가진 용이를 보고 그때 죽은 수막이 이겸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용이를 납치해 얼어붙은 한강 중턱에서 강을 깨뜨려 용이를 버리고 떠났는데, 그걸 장포교가 구해서 살렸다. 살리게 된 것도 평상시에 용이를 몰래 뒤쫒아서 그 과정을 목격했기 때문. 무이가 용이를 죽이려고 한 것에 용이를 이겸으로 더욱 확신했으나 자기 아들 은복을 구해주자 일지매인 것을 알게된 뒤에도 도움을 준다.

3.8. 장은복

장은복 (서동원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스기야마 오오키)

사내답지 못하고 심약해서 말을 더듬어 늘 아버지 장포교의 걱정거리. 그래도 마지막에 일지매가 궁을 털 때에는 제몫을 해낸다. 의외로 위기가 닥치자 말들 더듬지 않는다.

3.9. 심기원

심기원 (양재성 扮)

좌의정. 이원호의 오랜 벗으로 인조반정때 인조를 왕위에 올리는데 1등공신을 한 인물이다. 천우회의 핵심인물중 한명으로 가슴에 천우회 문양중 일부분이 새겨져있다. 어느날 이원호의 역모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원호의 아들인 겸이를 찾는다. 용이가 겸이임을 알고[56] 그에게 어느정도의 진실을 알려주기까지 하지만 심기원이 이원호의 역모사건을 들쑤시고 다닌다는[57] 소문을 듣게된 인조가 심기원을 역모죄로 몰고 이원호의 역모조작사건을 겸이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지못하고 죽게된다.

4. 은채 가족

4.1. 변 식

변 식 (이원종 扮. 일본 더빙판 성우: 히로타 미노루)

의금부 판의금부사. 은채와 시완의 아버지로 인조의 측근이다. 대단한 야심가로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일이든 서슴치 않는다. 이원호의 집에 가짜혈판장을 묻은 장본인으로 인조가 시키는 것은 무슨 일이든 다한다. 일지매 때문에 골치아픈 남자로 인조의 명령으로 이겸을 찾고 있었으나 이겸이 일지매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 은채의 안전을 생각해 비밀로 하려지만 하필 일지매와 연인 사이인 것을 눈치채고 은채를 이용하려는 인조에게 강제로 제주목사로 부임당하며 버려진다.[58] 이원호 집안의 여종이였던 단이를 품은적이 있었으며 딸인 은채를 많이 아낀다. 권력욕보다는 자식에 대한 애정이 더 우선시되나 이 때문에 딸인 은채가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아들들의 목숨이 사실상 인질로 잡혀 이도저도 못하는 절망적인 신세가 되기도 한다.[59] 또한 시후가 은채를 대신해서 자기 손가락을 자른 것을 알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크게 고마워하며, 그동안 자신이 못난 아비라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후 과거 그가 묻었던 혈서에 관한 일에 대해 알려주어 시후가 자신의 친아버지가 이원호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마지막에는 제주도로 좌천된 상태에서 낚시나 하는데 일지매는 뭐하냐며 궐에 침입해서 뻥 한 번 터뜨려달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60] 마지막에 딸 은채는 한양으로 올라왔지만 본인은 언급이 없다.

4.2. 변시완

변시완 (아역: 백승도 | 성인: 김무열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카와하라 모토유키)

변식의 아들이자 은채의 오라버니. 좀 모자란감이 있으며 항상 아버지에게 신발로 두들겨 맞는다. 술이나 여자를 좋아하며 천한 핏줄을 싫어한다. 변식의 서자로 들어온 시후를 무시하고 괴롭히며 시후가 자신보다 위로 올라갈수 있다는 생각에 시후의 출세길도 방해한다.[61] 중간에 포교가 되는데 그래도 관직에 나간 후로는 전보다는 좀 철들어 보인다. 용이와는 같은 학당 출신으로 처음에는 천한 핏줄인 용이를 괴롭혔으나 투전판에서 손가락이 날아갈뻔한 자신을 용이가 구해주고 그때부터 뼈까리라 부르며 용이를 자신의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후에는 용이를 잘 챙겨주며, 심지어 쇠돌이 죽은 이후 술을 마시면서 슬픔에 빠져있는 용이를 자신이 대신 업어주고 챙겨주기도 한다.[62][63] 또한 쇠돌이 고문을 당해 죽어갈 때, 시후가 쇠돌을 업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여전히 소인배 기질이 있기는 해도, 이전보다는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면서 시완을 아들이라지만 못난 놈이라고 탓하던 변식 역시도 시완이 못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여전해도 어느 정도 철이 들었기에 시후에게 잘 부탁한다고 할뿐 탓하지는 않는다.

5. 그 외 인물

5.1. 인조

인조 (김창완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오기노 세이로)

조선 16대 왕이자 본 이야기의 만악의 근원 겸 최종보스.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임금의 자리에 올랐다. 친동생으로 이원호가 있으며 이겸의 백부이다. 어느날 맹인 점술가가[64] 이원호의 집을 가르키며 "뜨거운 태양, 만백성의 존경을 받는 해" 의 기운을 느낀다는 말을 듣고 이원호가 자신의 자리에 위협이 된다 생각하여 이원호를 죽이고 역모죄를 뒤집어씌운다. 또한 그때 그자리에 이원호와 함께 있었던 겸이까지 찾아서 죽이려고 찾고 있으며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동생과 벗, 심지어 친아들까지 죽이는 잔인한 왕이다. 실제 역사의 인조는 이원호의 모티브가 된 막내동생 능창대군이 광해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비참하게 죽자 그 복수심으로 인조반정을 일으켜 동생의 원수를 갚았고 마지막 남은 동생 능원대군이 개판쳐도 동생이라고 열심히 쉴드치고 보호해준 착한 형으로 비록 군주로서는 완전 꽝이었으나 친동생들도 거리낌없이 죽이는 수양대군과는 다르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제 인조의 할아버지인 선조가 아들인 광해군을 질투하나 패악질로 유명한 임해군과 정원군, 순화군을 무조건 감싸주던 것을 보면 그냥 견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듯 하다. 극중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린 손자들을 유배보내어 죽게 만들었고 며느리 민회빈 강씨를 역모죄로 죽여버린 게 인조다. 그 역모죄도 인조의 자작극이란 의혹이 있으며 소현세자 또한 인조가 독살했다는 의혹이 있으니 말 다하였다. 정말 민회빈이 역모를 꾸몄다면 죄인이라는 확실한 낙인을 찍지 않고 몰래 음해한 뒤 원손을 효종의 후계로 세운다던가 하여 손자들에게는 최대한 화가 미치지 않는 방법을 생각했을 텐데 그러한 조치마저 취하지 않았으니 그것만 봐도 충분한 인간쓰레기다.[65] 세조는 친동생은 죽였어도 손자나 며느리를 죽이진 않았다. 그냥 어떤 방향으로 인간쓰레기인지의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만약 능원대군이 능력이 뛰어나고 평판이 좋았다면 어떤 꼴이 됐을지 알 수 없다. 조카인 이겸이 일지매로 각성하고 진정한 원수가 자신인 것을 알고 자신을 납치하자 죽을까봐 벌벌떨며 이겸이 시키는대로 동생인 이원호에게 사죄하고 아버지의 역모 혐의를 벗기라는 것에도 그러겠다고 하고 왕위에서 물러나라는 요구에는 얼굴이 굳어지지만 그러겠다고 하고 약속을 어기면 다시 당신을 훔치러 오겠다고 살려주자 떨면서 도망친다. 엔딩 시점인 4년 뒤에는 이원호 집안을 신원회복까지는 했지만 왕위에는 물러나지 않았다. 문제는 자신이 약속을 안지키면 조카인 이겸이 다시 자신을 훔치러 온다는 생각에 "그 놈이 약속을 안 지켰다고 화가 났어."라며 공포에 사로잡혀 주변의 신하들을 일지매로 착각하거나 죽은 사천을 살아있다고 믿어서 호위무사가 된 무이를 두고 천아 어디에 있느냐며 죽은 사천을 부르거나 사천이 죽었다는 무이의 말에도 천이를 불러달라며 벌벌떨어 마치 치매인 듯한 연출로 권력을 위해 동생과 벗, 신하들을 도륙한 왕이었지만 비참하게 망가진 듯한 모습으로 퇴장했다.

주인공 나용은 인조에게 나에게는 아버지가 두분이신데 “한분은 나에게 올바르게 살아갈 길을 가르쳤고 또 다른 분은 바보처럼 나를 사랑하시다가 돌아가셨다!” 나는 당신이 어떤 아버지인지 모르겠다며 비판을 하기도 한다.

5.2. 사천

사천 (김뢰하 扮, 일본 더빙판 성우: 시노미야 고)
"베라. 네 앞을 가로막는자, 부처든 벗이든 베라."

조선 16대 왕 인조의 호위무사. 항상 인조의 곁에서 인조를 보필하고 있다. 인조를 자신의 태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인조가 시키는것은 무엇이든 다하는 충성한 부하로 아주까리파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두 검객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공갈 다음 가는 조선에서 2번째로 강한 검객이다. 시후의 무술 스승.[66] 인조의 명령으로 이겸을 찾아 죽이려고 한다. 마지막에 자신의 태양인 인조가 일지매에게 능욕당하자 일지매를 (무날검으로) 뒤에서 베지만[67] 그 후 환궁했을때 시후에게 죽임을 당한다. 본인이 살인검을 가르치고 살려줬던[68] 시후에 의해 기습 공격을 당해서 죽었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다.[69][70][71]

시후의 손에 죽은 것과 별개로, 시후와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시후가 변씨 저택에서 천대받을 때, 은채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따뜻하게 대해주면서 아버지와 다름없는 역할을 대신 해줬었다.[72] 또한 시후를 가르치면서도 꾸준히 애정을 보였고,[73] 이후에 변식을 사천이 인조의 명령에 따라 제주목사로 추방할 때, 시후에게 자신을 원망하냐고 묻는 등 시후를 특히나 편애했다.[74] 하지만 친아버지인 이원호의 건이 아니더라도 시후가 가장 사랑한 아버지였던 나쇠돌을 고문해 죽인 것이 사천이었다. 시후에게 있어서는 자신을 아껴준 스승임과 동시에 자신의 두 아버지를 죽인 원수였던 것.[75]

5.3. 무이

무이 (조상기[76] 扮)

조선 16대 왕 인조의 호위무사이며 사천의 부하이다. 용제(공갈아제)를 형님처럼 따랐으며 사천의 뒤에서 그림자처럼 행동한다. 주로 암살이 특기이며 큰 창을 무기로 쓰고있다. 이겸을 찾아 죽이는 일을 해왔으며, 용이도 그 표적이 되어 죽을 뻔 했다. 그러나 이 때 도리어 사고로 정작 본인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용이가 자신을 구해주는 모습에 당시 기억을 잃은 용이는 자신이 이겸이라는 사실을 몰랐기에 하는 행동을 보고 이겸이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면서 용이를 부상을 입히고 죽은 것으로 위장하면서 제딴에는 나름 은혜를 갚는다.[77] 이후 사천에게 보고를 올릴 때, 사천에게 명령대로 목표물을 제거하긴 했으나, 이원호의 아들이 아니었다며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가 사천에게 맞기도 한다.[78] 용제와 사천보다 뒤떨어지지만 이 사람도 한 가락 하는 실력자. 사천이 죽은 후에는 사천의 뒤를 이어 인조의 최측근 호위무사가 되었다.

5.4. 수막

수막 (노영학 扮)

봉순의 오라버니. 겸의 노리개를 팔아 약과 개떡을 사러나갔다가 하필이면 겸이의 노리개를 보고 알아낸 암살자들에게 겸이로 오인당하여 살해당한다.

5.5. 정명수

정명수 (전진기 扮, 일본 더빙판 성우: 타카오카 빈빈)

조선 노비 출신의 청나라 사신관. 매국노로 묘사되고 있으며 자신의 입장을 이용해 조선 왕실을 핍박하여 자신의 이익을 채운다. 자신이 노비 출신으로 조선에서 차별받은 사실 때문에 조선 왕실을 핍박하고 이익을 채우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아들로 정치홍이 있으며, 아들 교육을 잘못시켜 아들인 정치홍이 백주대낮에 온갖 사람들이 다니는 대로에서 술을 마시고 말을 달리다가 어린 소녀 '양순이'를 치어 죽이고 마는데 사신관의 입장을 이용해 아들 정치홍을 비호하여 인조가 이를 덮으려했으나 백성들이 분노하여 시위를 벌이고 결국 일지매에게 부자가 납치당해 청나라로 가는 배에 태워진다. 결국 백성들의 봉기를 우려한 인조가 정명수와 정치홍 부자를 조선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위장하여 퇴장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아들인 정치홍과 함께 나오나 실존인물인 아버지인 정명수와는 달리 정치홍은 실존인물이 아니다. 정명수의 아들은 정진괴(白晉魁)로 청나라에서 태어나 청나라에서 벼슬을 했다. 해당 에피소드로 인해 일지매 드라마가 정치성향이 편중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드라마가 방영된 2008년도에는 유명한 한미FTA 반대 촛불시위가 일어난 때라서 드라마가 정치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일지매(2008년 드라마)의 8. 정치성향 편중 논란 참고.
[1] 여담으로 나쇠돌아 일자무식이다보니 개천에서 용난다를 개똥에서 용난다로 알고 이름을 개똥이로 지을 뻔 했다. 그러다 용이라는 이름의 어감이 좋아 겸이에게 용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 참고로 나쇠돌 사후 나쇠돌과 단이의 친아들이 진짜로 개똥이라는 이름을 쓰게되었다.[2] '아나~모냥빠지게' 라는 귀여운 유행어를 탄생시켰다.[3] 봉순의 오빠인 수막이 노리개를 저잣거리에서 팔려고하다가 이들을 뒤쫒던 용제 일행에게 살해당한다. 그걸 목격한 이겸이 봉순을 데리고 달아났는데, 인조의 호위무사 무이가 노리개를 가진 용이의 정체를 “이겸”이라 의심하며 꽁꽁 얼은 한강에 구멍을 뚫어 버렸고 그 충격으로 기억이 돌아온 것이다.[4] 격투씬을 보면 시정잡배들 보단 뛰어나고 무술을 배우지 않았어도 격투센스가 있었다. 당시 자신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시후를 상대로 칼침을 놓고 뿌리치고 도망갈 실력은 되었으니 전투력이 어느정도는 있었으나, 정식으로 무술을 배운것도 아니고 자신이 저지르는 일의 스케일에 비하면 본인의 전투력이 턱없이 부족한게 문제였다.[5] 이원호의 아들답게 무예에도 꽤나 재능이 있었던듯. 아버지 이원호의 무력만 봐도 알 수 있듯 인조의 수하인 세 강자를 상대로도 꽤나 선전했다. 용이를 지키려다 치명상을 입으면서 패했지만 용이의 재능도 무시할 수 없는게 고작 몇 달 만에 그런 실력으로 발돋음 하기가 결고 쉬운 게 아니다.[6] 양부인 쇠돌에게서 배운 기술들도 대단한 것들인데 무음 보법은 달리면서도 소리를 내지않으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사뿐히 내려앚는 등 경공에 기초를 두고 있다. 거기다가 용이가 일지매로 변신하려고 쇠갑주를 만드는 대장장이 기술이나 쇳대 따는 기술들도 양부인 쇠돌에게서 배운 것이다. 일지매로서의 아이덴티티는 양부인 쇠돌에게서 배운 것들이다.[7] 일지매는 공갈아재에게서 무술을 사사해 그의 사상인 사람을 베면 도의도 뭐도 없다고 배워 활인검의 이념으로 무날검을 사용하기에 사천이 일지매의 검으로 뒤에서 베어도 무날검이라 죽지 않았다.[8] 마지막회의 엔딩이 이겸이 일지매로 분장해 궁을 털어 인조를 위협한 날로부터 4년이 지난 시점인데 여기서 궁을 습격해 무사들과 결투를 벌이고 제압한 다음 도주하고 어느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드라마가 종결된다. 마지막회 엔딩에서 일지매로서 궁을 턴 이겸이 휴식을 하던 나무는 첫회에서 일지매로서 궁을 턴 이겸이 휴식을 취한 나무다. 즉, 드라마 일지매의 내용은 이겸이 사천에 의해 베어졌다지만 무날검이라 목숨을 건진 일지매로서 여전히 활동하면서 궁을 털고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인 것이다.[9] 1화와 20화에 궁을 터는게 동일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지만 1화에는 작전을 모의할 때 대식이가 있다. 20화는 잡혀간 대식이를 구하러 가는 에피소드이므로 분명 4년 후 새롭게 궁을 터는 것이 확실하다.[10] 친누나 연이, 양아버지 나쇠돌은 사실 용이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음은 자명하다.[11] 변은채가 준 손수건[12] 아무리 자신의 행동에 대의가 있어도 살인을 한 순간 대의고 뭐고 없이 한낱 살인귀일 뿐이다.[13] 눈빛이 좋다며 마음에 들어했다.[14] 주연인물중 가장 무난한 삶이다. 일지매는 친부, 양부, 누나까지 모두 죽었고 역적의 자식이 되었으며, 봉순은 양친과 오빠, 마을사람들이 모두 죽었으며 양부는 불구대천 원수인지도 모르고 살았다. 시후는 천대받고 자랐으며 친부와 누이를 자신이 죽인 격이 된데다가 양부마저 죽었다. 근데 은채는 양반댁 아가씨로 곱게 자라다가 일지매가 연인이라는 이유로 죽을뻔하고, 자기 가족이 일지매의 불구대천 원수였다는것 말고는 없다. 그것만 해도 이 처자의 팔자도 심히 기구하긴 하다.[15] 제주로 떠날 때 용이가 자신의 눈을 계속해서 피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기시감을 느끼는 장면과 제주도에서 돌아와서 바로 용이의 안부를 묻는 것을 보면 은채도 어느정도는 눈치 챈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북촌 전역에 일지매를 잡겠다며 비상이 뜨자 은채가 일지매를 곤경에서 구하기 위해 자신의 여관에 불을 지르는데, 이때 용이의 목소리를 듣고 일지매가 온 것으로 느끼며 반가워하는 장면을 보면 어느정도 목소리로나마 눈치채지 않았을까 싶다.[16] 단이가 과거 이원호의 아이를 가진 일로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이원호의 어머니는 변식에게 단이를 보내서 둘이 성관계를 맺게 했다. 이 때문에 변식은 나이도 그럴듯한데다가 본인도 한 기억이 있다보니 쉽게 믿어버렸다.[17] 어찌 보면 이겸보다 더 짠내나는 인생이다. 자신의 누이와 아버지는 자기가 죽인 격이 되었지, 양아버지도 죽었지, 어릴때는 좀도둑 아들이라 천대받고 자랐지, 양반댁 아들로 들어가니 서자라고 종보다 못한 취급에 사사건건 적자 시완은 시비를 걸어대지... 반면 겸이는 멸문 당하기 전까지 왕족으로 양친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누이와 잘 살았고 멸문 당한뒤에는 기억을 찾기전까지는 천대받고 살았다지만 양아버지 쇠돌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18] 또한 은채의 건에서 보듯이 만약 인조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으면 변식이 먼저 죽었을 것이기도 했다. 변식 역시 변명이긴 했지만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자신의 가족들이 먼저 살해당했을 거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며 변명이긴 해도 실제로 그랬을 것이다.[19] 시후는 예전부터 도둑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멸시, 양반의 핏줄인줄 알았더니 얼자라고 멸시당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삶을 원했고, 그동안 일지매와 대립한 것도 자신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해왔던 일들 모두가 자신의 혈육을 자신의 손으로 두 사람이나 살해하고, 하나 남은 동생마저 죽일뻔하며 가장 사람답지 못한 일이었으니 벼슬에 오르는 삶에서 벗어나 속죄를 위해 정말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을 고른것이라 할 수 있다.[20] 겸이인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이전부터 용이에게 조금씩 좋아하는 기색을 보였으나 그때마다 자신에게는 어린시절 자기를 구해준 노리개를 가진 이름모를 오빠가 있다며 부정하다가 용이가 격쟁을 하다가 노리개를 떨어뜨렸는데 그걸 줍고 주인을 찾아다니다 용이가 노리개의 주인인 것을 알게된다.[21] 용제가 직접 칼로 무고한 사람들을 도륙내는 장면은 드라마상에 나오지 않았다. 봉순이도 용제의 과거를 모르는 것을 보면 용제의 본 모습을 보지 못했고, 따라서 무사들과 한 패거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22] 아마도 인조의 막내동생 능창대군이 모티브인 듯하다. 실제로는 광해군 재위시절 고작 16살에 자살하였고 친딸만 얻고 친아들을 얻지 못해서 인조의 아들 인평대군이 그의 양자로 들어갔다. 집에 왕기가 서려 있다는걸 빌미로 제거당했다는 점, 문무가 뛰어났다는 점, 인조의 아우라는 점을 보아 능창대군이 모티브인 걸로 보인다. 능원대군이 모티브라기에는 능원대군은 행실이 개판인데다 오히려 능원대군이 개판을 치면 인조가 마지막 하나 남은 동생이라고 열심히 쉴드쳐줬기에 능원대군은 절대 아닌 거 같다.[23] 근데 왜 숨겨진 왕족인지 알수없다. 반정 성공시킨 후에 인목대비나 공주처럼 본래의 작위를 되찾을 법도 한데..공갈아제나 사천의 대화를 보면 아는이도 있다는 얘기다. 만약 그저 왕실인물이었다면 모티브가 영창대군이고 숨겨진 이유도 납득되겠지만 동생이라 작중에서 나왔다.[24] 무술의 무자도 모르던 그의 아들 일지매가 공갈의 가르침을 받았다고는 하나 세계관 최강자급 반열에 올라섰으며 시후 또한 무술을 어느정도 익혔고 사천에게 가르침을 받았다지만 사천을 능가할 정도의 무인이 되었다. 시후가 일지매보다 한급 떨어진다지만 둘 다 아버지 이원호의 재능을 물려받은 셈이다.[25] 전하은은 MBC 드라마 주몽에서 부여와 고구려의 신녀 여미을의 후계자 벼리하를 연기했다.[26] 모티브는 능창대군의 유일한 친자식 향주 이영온으로 보인다. 차이가 있다면 이영온의 어머니는 원래가 여종이라 이영온은 얼녀인데 이연의 어머니는 원래는 좋은 집안의 여자이고 이원호의 본처라서 이연은 엄연한 적녀라는 것이다.[27] 죽기 직전 용이가 자신의 친동생 겸이임을 알게되지만, 그 사실을 끝까지 숨기며 생을 마감했다.[28] 정확히는 의뢰를 받고 납치한 것이지만, 집안 도련님인 이원호가 단이를 잘 부탁한다며 돌려보내줄 때부터 무언가 심상찮음을 느끼고 쫓아가보니 자신의 의뢰자가 단이를 죽이려는 것을 알고 그녀를 구한 것. 그 뒤 의원을 통해 그녀가 임신중임을 알게되었고, 그녀를 극진히 보살피며 같에 살게된 것.[29] 묻지 않으면 쇠돌이를 죽이겠다 변식이 협박하여 차돌이가 제 아비를 살려달라며 대신 간 것이다. 그러나 차돌이는 이원호와 단이 사이에서 나온 자식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제 손으로 죽인 셈이다. 후에 차돌이는 자신의 손으로 친누이를 고변하기도 한다. 이것이 매우 질기고 기구한 인연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30] 자신 때문에 겸이의 집안이 박살났다고 느껴 죄책감을 느끼고 더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듯 하다. 훈장님의 죄를 뒤집어 쓰고 곤장까지 맞아주면서도 용이를 서당에 보내 공부를 시키려는 것도, 용이가 왕족출신이고 귀한 아이인 것을 알기에 더더욱 그렇게 행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31] 쇠돌이가 죽음을 당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버튼으로 유명하다. 이때 단이도 자신과 차돌이 용이에게 지극정성인 쇠돌에게 마음을 열고 혼인까지 치렀고 쇠돌이 일을 마치고 돌아오길 바라며 입술에 연지를 바르고 쇠돌이를 기다리지만 고문으로 처참하게 망가진 쇠돌이가 돌아오자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고백하며 우는 장면은 가히 최고의 명장면이다.[32] 청나라 자물쇠부터 서양 자물쇠까지 따버리는 것은 물론이요, 자신의 키만한 집 담장은 가볍게 뛰어넘고, 무음보법은 예민한 야생동물들도 눈치채지 못할만큼 특출나다. 나중에는 이런 장기를 살려서 자신이 직접 만든 자물쇠 장사를 하는데, 일지매는 한 번도 쇠돌이가 만든 쇳대를 자력으로 푼 적이 없었다.[33] 집안에서 냉대 받으며 마음 둘 곳 없는 시후에게 과거를 잘 보라며 엿을 챙겨주고 도망가는 장면이 있는데, 빠진 이빨때문에 입을 가리고 수줍게 미소짓는 모습에서 따뜻한 아버지의 부정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시후가 차돌이였던 어린 시절에는 주위에서도 친자식도 아닌데 끔찍하게도 아낀다는 말에 태어날 때 자신의 손으로 받았으니 자기 새끼나 마찬가지라며 친자식처럼 여겼다.[34] 사실 이것도 어린 시절 양친이 사고로 돌아가셔서 먹을 것도 없고 살 방도가 없어 저지른 짓이었으며, 도둑질 외에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친 적은 없다.[35] 그러나 양반을 폭행했다며-시완이가 용이 때린건?-손목이 잘릴 뻔 하였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변식대감의 여식 은채의 엄포로 앞니 하나를 뽑는 것에 그친다.[36] 사실 이문식 배우는 제작진의 농담을 듣고 실제로 앞니를 빼고 오는 엄청난 연기 열정을 보였다. 일지매 제작진은 후에 임플란트를 해주었다고 하니 매우 다행이다. 이로 인해 나쇠돌의 분량이 기존에는 초반분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배우의 열연과 시청자들의 요구도 있다보니 18화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이로 인해 쇠돌이와 용이, 쇠돌이와 동네 식구들의 티키타카를 보는 것도 꽤나 쏠쏠한 재미였다.[37] 시후가 대신 묻은 것이 그 이유. 즉, 나쇠돌은 명백히 거부했다가 죽을 뻔 했던 것이기에 죄를 물을 수 없다.[38] 그 분은 내 팔이요, 다리요, 가슴이요, 내 전부였는데! 대체 왜 죽였소![39] 사실 쇠돌이는 조느라 아무 얘기도 정말 못 들었고 변식마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쇠돌이를 돌려보내자는 얘기를 하지만, 호위무사인 사천은 그저 맹목적으로 인조의 명에 따르며 살인귀같은 모습을 보인다.-찝찝한 거, 싫어하십니다- 사람을 죽이기에는 너무나 어이없는 이유다.[40] 그런데 이건 좀 말이 안되는게 첩실을 두는게 흠이 되질 않던 시대였다. 이원호와 단이가 첩은 싫다며 고집을 부렸다 한다면 이해되는 맥락이지만 시후나, 연이, 겸이 나이를 보면 또래인데 이 시기에 이미 한씨 부인과 혼인 하였고 단이와 사랑을 나눴다는 이야기다. 한씨부인이 시기를 했다면 그건 한씨부인의 잘못으로 치부될 문제였다.[41] 쇠돌이는 아예 일편단심+단이를 붙여 일편단이라고 부른다. 쇳대 장사를 시작한 쇠돌을 위해 찬거리를 싸오기도 하고, 쇠돌이가 먹어보라며 숟가락을 내밀자 남사스러워하면서도 한 입 받아먹었다. 나중에는 아예 마을사람들이 단체로 결혼식마저 올려주어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으며 후에 아들 하나를 낳았다.[42] 용이가 진짜 양아치 길로 빠져들 것 같자 변식에게 직접 찾아가 무릎까지 꿇고 "우리 용이"라며 그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43] 수막과 봉순 남매의 아버지를 죽인 것은 인조의 호위무사 중 하나이자 용제의 의형제이던 사천이며, 마을 사람들을 죽인 것은 용제와 사천의 부하들이다.[44] 그럴만한게 용제와 사천 모두 아주까리파 출신이라고 한다. 한낱 낭인에서 전설로 검술을 인정받아 왕의 측근 호위무사가 되었다고 알려졌으니 전설의 검객으로 여겨질만하다.[45] 원래는 주막에 돈을 주며 아이를 맡길 예정이었지만, 주막에서는 돈만 받고 봉순이를 다시 팔려했던터라 봉순이는 용제를 따라 길을나섰다. 결국 용제도 봉순을 내치지 못하고 양녀로 거두어들인 것.[46] 자신이 지은 업보라고 하기도 한다.[47] 용이에게 검을 가르치며 용이가 진검으로 해보자고 할때 진검은 안된다며 나는 인간백정이었다. 내가 믿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사람죽이는것 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노인도, 아이도, 아녀자도 가차없이 베었다. 이 손으로.."회한이 넘치는 얼굴로 말한다. 그 뒤 용이가 아재 대의가 뭐였냐고 묻자, 위의 대사를 한것이다.[48] 단, 개그씬이 아닌 목숨이 걸린 싸움이나 사소한 결투장면 한정. 사소한 싸움판에서도 한대도 맞지 않고 머리를 긁적거리며 "아이고~~"하며 상대방을 약올릴뿐 맞는 장면은 일지매를 수련시키면서 맨손 싸움에 맞거나 가랑이 맞는 장면 말고는 없다. 개그씬에선 나름 많이도 맞는다.[49] 이원호의 경우, 무이, 공갈, 사천이 합세하여 겨우 쓰러뜨린 인물이다. 공격당하는 도중 아들을 신경쓰는 묘사도 있었던데다가 아들 방 문을 닫기 전에는 셋이서 유효타를 내지 못하였다. 그것도 나이가 든 현재시점이 아니라 한창 날뛰던 시절이었다.[50] 일지매나 변시후, 사천도 세계관 최강자급이나 변시후는 일지매가 무술훈련을 받은뒤에는 단 한번도 이긴적이 없으며 유효타를 먹인건 전부 기습이었다. 그리고 그 변시후에게 패배한게 사천이다.[51] 하지만 이 때 봉순이는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되었고, 절름발이가 되었다.[52] 일지매가 자기가 훔친 것이 검의 문양이 아닌 왠 그린인 것을 보고 그냥 버렸는데 실은 도연명화로 50만냥에 달하는 명화였는데 그걸 주운 대식이 자기 아버지를 그린 거라고 청국에서 누가 자기 아버지를 그린 그림이 조선까지 흘러들어왔다며 주막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공개하여 자랑을 했다. 그걸로 잡혀들어와서 심문받는데 밥 달라고 하는 등 머리가 좀 모자란 감이 있다.[53] 배우가 김천호 배우다.[54] 연이에게 접근했을때 양아치들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이 때 연이가 자신을 걱정해주는 모습에 그대로 반해버렸다.[55] 용이가 하도 자신을 따라다니니까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본인도 자신의 일이 떳떳치 못함을 알기때문에 용이를 양아치의 길로 끌어들일 생각은 없었다. 용이 부모님인 쇠돌이와 단이가 찾아왔을 때는 깍듯하게 모시며 "절대로 나처럼 살게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정도.[56] 겸이의 나이, 노리개, 기억의 파편 등을 듣고 벗이었던 이원호의 친자인 겸이임을 알아챘다.[57] 천우회의 명단에서 이원호는 역모죄로 자결했다고 기록되 정도로 이원호의 역모조작사건은 인조와 측근 몇만 진실을 알고 있었는데 천우회의 인물들은 인조반정의 최고의 1등공신으로 이원호를 꼽고 그는 인조의 동생이기에 그 사실이 드러나면 인조는 동생을 시기해 역모로 몰아 죽인 폭군이 되는데, 인조가 광해군의 몰아낸 명분 중 하나가 광해군이 자기 친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인 것이라는 것을 내세웠다. 같은 논리로 인조 역시 친동생인 이원호를 죽인 것이 드러나면 반정의 빌미가 되기에 역모로 몰아 죽여버린 것이다.[58] 심지어 아들들이 궁에 있으니 아들들의 목숨의 안전을 생각하면 꼼짝 말라는 위협을 당해 딸이 위험에 처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59] 이때 모습을 보면 시후도 어쨌든 자기 자식으로 알고 있기 때문인지 나름 아끼는 모양.[60] 그리고 실제로 폭발물까지는 아니지만 거하게 터뜨리긴 했다.[61] 변식도 시완이 자신이 못난 것을 알기 때문에 경계한다고 하며, 변식이 시후와 시완을 비교하자 열등감에 아버지도 부정한 방법으로 관직에 들어섰다는 것을 다 안다고 폭로하며 반항한다.[62] 주인공을 괴롭히는 찌질이 악역에서 조력자(?)로 바뀌어 평가가 바뀐 케이스. 성격이 안 좋고 좀 소인배긴 하지만 자기 사람은 잘 챙기는 스타일인 모양인데, 이 점은 아비인 변식을 똑 닮았다. 다만 용이는 하도 당한 일이 있다보니 영 좋게보지 않았으며, 궁궐을 털 때도 시완의 허리를 한 번 짓밟기도 했다.[63] 용이는 포교인 그가 정보 얻는데 용이해서 비위 맞춰주고, 시완은 자기도 모르게 정보를 일지매에게 누설한다. 그야말로 쾌걸 조로의 곤잘레스 포지션이다.[64] 봉순의 친아버지로 어릴 때 고열에 시달려 시력을 잃었지만 대신 다른 것을 보는 눈을 얻게되었다. 하지만 보면 안 될 것을 보았다는 인조의 말에 그의 호위무사들에게 살해당한다.[65] 대표적인 예가 정조이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이유가 사약은 죄를 인정 하는 꼴이라 죄인의 아들인 정조는 왕위에 오를수는 없다. 그렇기에 영조는 사도세자를 폐서인, 뒤주에 가둬 죽인 후 복권, 거기에 정조를 효장세자의 양아들로 입적시켜 왕좌를 물려받게 한것이다.[66] 다만 시후는 이후에도 일지매보다는 약했는데, 시후는 이 때 이미 사천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 상태였다. 당장 일지매를 수련시킬 때 용제는 시후가 이미 사천을 능가한 시기보다 이후에도 계속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목검으로 대련을 하면서 가르침을 지속했었고, 살인을 하지 않으려고 했을뿐 일지매는 실제로 사천과 시후를 상대로 지친 상태에서도 명백한 실력차이를 선보였다. 이를 보아 2번째로 강한 검객이라고는 해도 용제와 사천은 실제 실력 차이가 꽤나 났던 것으로 보인다.[67] 일지매에게 패배해서 목에 칼이 겨눠지자, 죽으려고 눈을 감았지만 일지매가 죽이지 않고 칼을 땅에 꽂고 놀아서자 뒤에서 기습으로 베어버리고 떠났다. 침울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이며 걷고, 확인사살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일지매가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던 것처럼 자신의 본심을 용제에게 밝힌 탓에 인조는 하늘이 아니라는 외면하던 진실을 인정하며 본인도 평상시와 달리 의욕을 크게 잃은 듯.[68] 일지매를 죽이려고 변식의 딸 변은채를 인질로 삼아서 거의 죽일뻔했으나 그러면 변은채도 같이 죽어야 하는 상황에 시후가 난입해 사천과 겨루며 일지매가 은채와 함께 도망가는 시간을 벌어줬다. 이후에 시후가 일지매와 대결하고 패하고 일지매가 떠난 뒤에 찾아와 시후에게 은채를 연모했냐며 묻고는 칼로 베는데 차마 베지못하고 떠난다. 부처도 베라고 했던 말과 달리 자신의 하나뿐인 제자를 베기 싫었던 것. 이후 사천을 보면 자신의 행동에 당혹해하며 떠나버린다.[69] 이 인물도 가여운게 자신이 살인귀라는걸 철저히 부정하기 위해 인조를 신봉하는듯한 느낌이 강하다. 시후를 보면서 아픔이 많은 것이 젊은 날의 자신을 보는 것 같다고 슬퍼하거나 시후를 유독 아끼면서 애정을 과하게 보인 것을 보아 시후 못지않게 불운한 과거가 있다보니 잘못된 길로 들어선 후에도 현실을 인정한 용제와 달리 돌이킬 수 없다며 이를 외면하게 된 모양.[70] 이는 용제(공갈아재)와의 대화에서 드러나는데 "그분이 하늘이 아니라는걸 인정하면 그분을 모시는 나는! 그 순간부터 한낱 살인귀가 된다. 하여 그분은 하늘이어야 하고 그분을 위해 하는 일은 대의여야 한다!"[71] 자신은 작전을 망친 시후를 살려줬으나 시후는 자신을 베었다. 시후의 아버지가 바로 이원호였고 양부인 나쇠돌을 살리려고 양부인지도 모르고 가짜 연판장을 묻은 것이라서 결국 사천은 시후에게 있어 부모의 원수이기에 시후의 행위는 당연한 것. 사천을 죽인 후, 시후는 자신도 이원호의 자식이라 밝히지만 사천은 이미 시체가 됐다.[72] 팔을 다쳐 평소의 활 솜씨가 나오지 않아 자포자기한 시후에게 오른손으로 활시위를 잡아 백발백중의 실력을 선보이다 왼손으로 활시위를 당겨 똑같이 정중앙을 맞추는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시후에게 다른 팔로도 사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73] 공갈아재와 똑같이 자신이 쓰던 검을 시후에게 물려주었다.[74] 냉정함을 시후에게만은 유지하지 못했다. 무예를 가르치는 일도, 허락할 사람이 아니라고 무이에게 평가받았지만 시후를 끝내 가르치게 됐던 것도 시후에게만은 무르다는 것을 보여준 예.[75] 그리고 시후는 끝까지 사천의 가르침을 실천한다. 사천을 베어버린 것도 사천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었다.[76] 배우가 상하이 조 배우다.[77] 네가 이원호의 아들이 아니라서 살려주는 것이라고 말한다.[78] 이때 이겸은 이미 죽었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사라진 노리개와 비슷한 노리개를 용이가 가져서 어그로를 끌어서 무이가 추격한 것이었다. 무이는 용이에게 구해진 뒤 은혜를 갚는다는 생각에 용이의 피를 묻히고 죽였다고 보고한 것인데 이때 무이가 이름을 알리지 않았기에 사천도 죽은 이겸의 노리개와 비슷한 노리개를 가진 청년을 무이가 죽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