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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백사부/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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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파
2.1. 네 사부의 무공2.2. 오대세가
2.2.1. 남궁세가2.2.2. 하북팽가
2.3. 헌원세가2.4. 독고세가2.5. 산동악가2.6. 기타
3. 사파4. 세외
4.1. 북해빙궁
5. 혈교
5.1. 마공
6. 진법

1. 개요

웹소설 일타강사 백사부의 무공을 정리한 문서.

2. 정파

2.1. 네 사부의 무공

과거에 활동한 네 명의 절대고수들의 무공. 녹림투왕의 외공, 빙월신녀의 빙공, 광마의 도법, 검존의 검법으로 나뉘어져 있다.

넷 모두 절세신공으로 불리기 부족함이 없지만, 네 고수 모두 제자들이 힘들어 도망치거나 제자를 둘 형편이 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전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네 고수가 모두 죽었기에 현재 네 가지 무공 전부를 알고 있는 건 혈교 무공 교관 시절에 그들에게 직접 배운 백수룡과 백수룡의 비급을 가진 혈교뿐이다. 다만 혈교가 알고 있는 건 백수룡이 혈교를 망하게 하기 위해 작정하고 내용을 틀리게 쓴 거라 주화입마에 걸려 죽기 십상이라고. 게다가 일부는 혈교에서 개량한답시고 마공을 섞어 놓아서 부작용이 심하다.
  • 녹림십팔식
    녹림투왕 맹호악이 창안한 외공 위주의 절세신공. 적수공권으로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초식과 신체단련법을 포함하고 있다. 처음엔 동물의 움직임과 자신이 견식한 무공들을 이것저것 짜집기해서 만들었고, 혈교의 뇌옥에서 만난 무공교관 시절의 백수룡과 다른 절세고수들의 첨삭을 받으며 완성됐다.[1]

    외공을 극한으로 단련하면 내공 역시 자연스럽게 육신에 깃들게 된다는 것을 주요 이론으로 삼고 있다. 극성으로 수련하면 내공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주요 장기도 움직일 수 있다[2]. 백수룡과 무공교관 27호에게 배운 사사도 사곤, 백수룡에게 배운 거상웅과 야수혁이 주로 익히고 있다.

    외공을 중요시한다고 내공을 무시하는 무공은 아니다. 개개인이 가진 성향과 내공의 특성에 따라 펼쳐지는 녹림십팔식의 성질은 조금씩 달라진다[3]. 또한 녹림십팔식을 대성하면 만독불침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실제 무공 초식에 대한 묘사들을 보면 현대의 종합격투기들을 연상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일부 초식은 유도의 업어치기, 프로레슬링의 수플렉스와 유사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녹의수사가 익힌 녹림투왕의 무공 일부는 태극권을 연상하게 하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 태극권이 그레코로만 레슬링과 유사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레슬링계열 서브미션 기술이 섞여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녹림투왕이 견식한 여러 무공을 짜깁기해 만든 무공이라는 설정과 걸맞은 묘사라고 볼 수 있다.

    전생의 기억을 막 되찾고 천음절맥으로 인해 무공을 익힐 기반이 아예 없던 시기의 백수룡 자신과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키우는 제자들인 청룡오망의 육체적 기반을 세우는 데 주요 역할을 해준 무공이다. 백수룡을 통해 청룡학관 학생중에는 거상웅과 야수혁, 녹림에서는 녹의수사와 염라채의 녹림도들에게 녹림십팔식의 오의가 전해진다.
    • 맹호투
      녹림투왕의 성명절기. 녹림투왕의 무공인 녹림십팔식의 정수가 담긴 초식들이다. 녹림투왕이 투왕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준 무공으로 초식의 동작 자체는 단순하지만 그 위력 하나만큼은 상상을 초월해서 내공을 쓰지 않고도 주변 지형을 망가뜨리는 위력을 가졌다. 원래 맹호투는 다섯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호가 부단한 노력으로 새로운 초식을 하나 만들어냈다.

      위력이 뛰어난 만큼 녹림십팔식을 통해 육체를 어느 수준까지 완성시켜야만 몸이 망가지지 않고 초식을 수행할 수 있다. 역천신공을 7성까지 익혔던 백수룡도 역천혈류대법으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기 전에는 사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정도로 몸에 가는 부담이 크다.
      • 맹호광란(猛虎狂亂)
      • 맹호혈조(猛虎血爪)
      • 맹호등천(猛虎登天)
      • 맹호파멸장(猛虎破滅掌)
      • 맹호붕산격(猛虎崩山擊)
        녹림투왕이 자신보다 덩치가 큰 영물을 사냥하기 위해 만든 초식. 상체를 숙여 상대의 하체 밑으로 파고들어간 다음 순간적으로 힘을 폭발시켜 적을 허공으로 날린다.
      • 맹호군림(猛虎君臨)
        사사도가 창안한 맹호투의 여섯 번째 초식.
  • 무극검
    검존 모용혼이 모용세가의 검법과 곤륜파의 검법을 결합해 만든 절세검법.[4] 검존의 검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무공으로 상극된 성질을 가진 두 무공을 하나로 합친 무공이다. 상대의 힘을 이용하거나 상대의 공격을 본 후에 대처하는 성향이 강한 모용세가의 검법과 혈교와 싸우면서 거칠고 사나운 성질을 가진 곤륜파의 검법은 서로 합쳐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평가되지만, 검존은 이 두 무공을 기어이 합치는 데 성공했다. 복잡하고 난해하여 검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각이 있지 않으면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 백수룡과 그의 제자인 위지천, 혈교에선 일사도가 이 무공을 익혔다.[5]

    네 사부의 무공중 백수룡이 자주 사용하는 무공. 주로 사용하는 무기가 검이다보니 아무래도 그의 무공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백수룡 자신이 익히고 있는 절세신공 중 가장 먼저 사람들에게 정체를 드러낸 무공이기도 하다.
    • 오의 진(眞) 무극일섬
  • 수라혈천도
    광마 헌원후가 백인 비무행을 통해 헌원세가의 가전 무공인 파천도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절세도법. 창시자 본인이 심마에 시달리는 와중에 만들어지던 무공이어서 정파 기반의 무공 치고는 살기가 매우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도법을 펼칠 때 하늘이 핏빛으로 물드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투기를 내뿜으며 극성으로 익힌 경우 등 뒤에 수라의 형상이 나타난다. 일정 수위에 이르기 전까지는 도법이 가진 특유의 살기를 억누르는 것이 어려워 창시자인 광마의 경우 비무행 이후 무림공적으로 쫓기는 원흉이 됐다. 무공교관 시절의 백수룡이 이 도법을 다듬는 과정에 참여했고 그렇게 정립된 이 도법은 백수룡의 제자인 헌원강에게 이어졌다.

    주로 쓰는 무기가 검이라는 문제도 있었지만 이 살기 문제 때문에 백수룡은 광마의 무공을 사람들 앞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사파회합에 도객으로 신분을 속이고 참여했을 때 간만에 사용한 수라혈천도의 초식이 내뿜는 지독한 살기에 자신마저 놀랐을 정도였다. 창시자인 광마도 무공이 가진 살기를 억누르는 것을 어려워했다. 정파계열 무공이지만 유독 사나운 성질을 지녀 어쩔 때는 마공처럼 보이는 무공.[6] 그나마 도마로부터 적월을 받고 수라혈천도의 체화를 높인 후에는 이 도법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헌원강은 이 살기 문제를 주화입마 때문에 살검에 휩쓸렸다 회복한 적이 있는 위지천의 도움을 통해 극복해냈다.
  • 빙백신공
    북해빙궁의 궁주, 소궁주나 소궁주 후보에게 전해지는 천하제일의 빙공. 북해빙궁의 가혹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공으로 이 무공을 익히거나 사용할 때는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고 대자연의 거친 기운에 자신을 맡겨야 한다. 북해빙궁의 무공은 이런 비슷한 성질을 지녀 이곳 소속의 무인들은 감정표현이 적은 경우가 많다.

    냉기 자체를 무기로 삼는 빙공이어서 음기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는지는 시전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7]. 검을 선호하는 백수룡은 검으로 빙공을 펼쳤고 설수련은 장법으로, 여민은 장법과 암기술 일부를 응용해 빙공을 펼쳤다[8].

    자신의 무공을 새로 창안한 백수룡의 다른 사부들과는 달리 빙월신녀는 빙백신공을 크게 변형시키지 않았다. 대신 정인과 만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초식인 신월빙백무를 창안해 빙백신공에 덧붙였다.

    북해빙궁이라는 새외무림 출신의 무공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무공들과는 달리 내공이 가진 성질이 지나치게 달라 익히는 것이 까다롭다. 전생시절의 백수룡은 이론만 배우고 익히는 데에는 실패할 정도였으며 구음마녀에게 빙정을 얻고 나서야 빙백신공을 체화할 수 있었다. 그밖에 백수룡에게 직접 배우는 여민, 벼락치기 과외를 받은 서리애와 은휘령 정도만 온전한 빙백신공을 익혔다. 혈교는 백수룡이 엉터리로 만들어놓은 가짜 빙백신공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혈교에게 전수받은 전대 궁주인 설수련의 빙공에는 마공이 들어가 있다.[9] 혈교에 넘어갔을 비급은 백수룡이 엉터리로 넘겨준 것이었을 텐데도 설수련이 제대로 된 신월빙백무를 익힐 수 있었던 이유는 설수련 자신이 빙백신공의 고수였기 때문에 백수룡이 망쳐놓은 구절을 알고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신월빙백무
      은예린이 문율을 만나게 되면서 내면에 큰 변화를 겪으며 변형된 빙백신공의 모든 초식들을 집대성 해 만들어낸 오의. 빙백신공의 절대금기인 감정의 억제를 깨고 빙공의 기운에 한 줄기의 감정을 담아 구현하는 초식이다. 정인을 향한 사랑을 억누를 수 없었던 빙월신녀가 자신의 무공을 포기할 각오로 빙백신공의 금기를 깨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빙월신녀의 무공에 대한 천재성과 정인을 위해서라면 절세고수에겐 모든 것이나 다름없는 무공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 깊은 애정을 상징한다.

      빙공의 기운에 담는 감정은 정인에 대한 애정같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일 필요는 없다. 이사도의 경우처럼 증오와 분노를 담아 신월빙백무를 완성하는 경우도 있다. 단 심상 하나만으로 무공의 오의가 바뀔 수 있는 백사부 세계관에서 이사도의 신월빙백무는 어떤 문제가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무공의 특성상 같은 무공을 익힌 사람들끼리는 신월빙백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 익힌 사람의 인생경험에 따라 다른 이에게 무공이 보이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는지 여민이 펼친 신월빙백무는 춤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향과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 이사도에 대한 연민 등의 긍정적인 감정이 합쳐져 예술적인 춤을 연상시켰다.

2.2. 오대세가

2.2.1. 남궁세가

  • 천뢰검법
    남궁세가에 전해지는 가전검법 중 하나. 뇌기를 다루는 검법으로 작중에선 남궁수가 유일하게 익혔다. 뇌기를 다루는 무공이어서 상대하기가 까다로워 자기보다 실력이 높은 고수와 싸울 때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성하기 전까진 뇌기가 신체에 주는 부담이 막심해 배우기 어렵다는 하자가 있는 무공이다. 다른 뇌기계열 무공의 경우 신체를 보호하고 감각을 속이는 구결이 함께 들어있는 반면 천뢰검법은 신체를 보호할 뿐 고통을 줄이는 구결은 전혀 들어있지 않아 배우는 것이 더욱 까다롭다. 익히기 덜 부담스러우면서도 위력은 뒤지지 않는 무공이 많다는 이유로 남궁세가에서 이 검법은 사장되다시피했다. 이 무공을 깊게 익혀 대성한 뒤 환골탈태한 사람은 부작용으로 눈동자의 색깔이 금색으로 변한다.

    어머니의 강압을 이겨내지 못한 남궁수의 어린시절을 상징하는 무공으로 남궁수는 자신을 차기 가주로 만들기 위한 어머니의 야망 때문에 조금이나마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강제로 이 무공을 익혔다[10][11]. 남궁수는 이 무공이 주는 고통 때문에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격으로 자랐다.

    이 무공은 동시에 백수룡의 도움을 통해 괴로웠던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주눅들었던 옛날의 자신을 극복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는 무공이기도 하다. 남궁수가 벽력마와의 싸움 이후 사경을 헤메다 환골탈태에 성공하는 데에는 백수룡의 도움이 컸다. 무공을 대성한 후 갖게 된 금빛 눈동자는 남궁수의 또다른 주요 특징이 된다.
  • 창궁무애검법
    남궁세가에 전해지는 가전검법 중 하나. 천뢰검법보다 익히기 쉬우면서도 위력은 절륜해 소가주 남궁세가의 일원은 대부분 배우고 있다.
  • 제왕검형
    남궁세가의 검법 중 최고봉.
  • 천뢰제왕검형
    남궁수가 악비와의 일전 이후 자신이 익히고 있던 두 가전검법을 하나로 합쳐 만든 결과물. 뇌기를 다루는 천뢰검법과 내공을 이용해 상대가 운신할 공간을 막아버리는 제왕검형이 합쳐졌다. 상대를 제왕검형으로 가둬놓고 뇌기 특유의 광범위 공격을 가해 맞을 수밖에 없는 공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궁수는 이 무공으로 악비를 꺾고 십존의 자리에 올랐다.

    남궁수가 이를 기반으로 십존이 됐지만 천무학관주는 이 무공이 남궁세가의 가전무공이 되기에는 무리인 부분이 있다고 평가한다. 평가의 원인은 이 무공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천뢰검법이 가지는 문제점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2.2.2. 하북팽가

2.3. 헌원세가

  • 진천도
    헌원세가의 가전 무공. 헌원세가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무공이었으나 광마혈사 때 불타 진본이 소실되었으며, 현 시점에는 겨우 복원했지만 반쪽짜리 무공 신세였다. 현재는 헌원강과 선우진의 비무 이후 백수룡이 헌원세가의 가주 헌원수에게 헌원후의 무공을 바탕으로 자신의 해석이 더해 과거보다 더욱 개량된 진천도를 전해주었다.
  • 파천도[12]
    헌원세가의 가전 무공으로 가주만이 익힐 수 있으며, 헌원후가 서른이 되기 전에 이 파천도를 재정립했다고 한다. 광마혈사 때 진본이 소실되었으며, 가주만이 익힐 수 있는 무공이었던 터라 복원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2.4. 독고세가

  • 독고구검
    검의 명가 중 하나인 독고세가의 독문검법. 청룡학관 학생회장 독고준이 사용하고 있다. 낭인 출신이었던 독고세가 창시자가 전장에서 실전을 통해 벼려낸 검법이다. 공격일변도의 거친 성향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매 공격에 전력을 다한다.

    현 시점에선 독고구검의 위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 이는 계승자들의 낭인 출신 시조를 둔 자격지심이 무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낭인이었던 시조의 투박한 모습을 가리고 싶어했고, 이런 성향은 독고구검 계승자들이 검법이 가진 특유의 거친 성향을 거세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백수룡의 전생 시절만 해도 오대세가를 위협하는 가세를 가졌던 독고세가가 지역 유지정도로 전락하게 된 원흉이기도 하다.

    백수룡의 수업을 들으면서 독고준은 세가 사람들이 잃어버린 독고구검의 오의를 되찾아가고 있다. 작중 이야기가 다 끝난 뒤의 후일담 즈음에선 독고구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추측된다.

2.5. 산동악가

  • 악가창법
    삼대창법 중 하나로 불리는 창법. 청룡학관 강사 악연호와 악가의 일원들이 사용한다.

2.6. 기타

  • 회풍검법
    백수룡의 아버지 백무흔의 가전무공이자 독문검법. 환검과 변검의 묘리가 깃든 검법. 힘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진다. 일류검법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검법이지만 사용자인 백무흔이 아내와 자식에 대한 부채의식 때문에 무공이 가진 오의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었다.
  • 갱생신공
    백수룡이 남창의 삼류 사파집단인 철두파를 자신 휘하 정파 문파인 갱생문으로 만들면서 넘겨준 무공. 혈교에서 소유하던 여러 무공에서 실전적인 부분만 뽑아내고 지나치게 짙은 살기를 지닌 초식은 빼고, 오래 익히면 정종의 무학처럼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일부 구결을 추가하는 식으로 앉은 자리에서 거의 즉석에서 만든 무공[13].

    무공분석가로서의 백수룡의 능력, 아무리 악인이라도 갱생의 여지가 있으면 그 기회를 주는 백수룡의 성격을 보여주는 무공. 갱생문은 상승무공과 함께 제대로된 일자리를 얻을 기회를 얻었다. 대충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한 효율을 가진 무공임은 분명해 보인다. 명목상 문주인 철두는 개인의 소질이 있기도 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상당한 수준의 무공을 가지게 되었다.
  • 굉천부
    철저히 실전적이면서 공격적인 부법. 혈교에서 입수한 무공이긴 하지만 마공은 아니다. 작중 백수룡이 철두파의 철두에게 가르쳤다.
  • 낙성창법
    백수룡이 목형우를 위해 만들어준 창법. 혈교의 기본창법을 개조해 만들었다. 평소 목형우가 군문에서 배웠던 단순하고 직관적인 창법인 육합창을 일부 개조한 창법을 독문무공으로 삼고 있는 것을 반영해 만들어준 창법이다. 평소 사용하던 창법과 비슷한 성질을 가졌으나 자기가 갖고있던 무공보다 상위의 무공이기 때문에 목형우는 이 창법을 절세창법이라도 되는양 익히기 시작했다.

    백수룡이 학생들을 더이상 혈교 교관시절처럼 학대하며 가르치지 않고 귀하게 아끼고 있음을 사사도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된 창법이다. 목형우는 객관적으로 무공에 대한 자질이 떨어지는 학생인데도 백수룡은 그를 위한 창법을 만들어줬고, 개인지도까지 해줬다. 사사도는 뛰어난 기재였던 자신들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뒤쳐지면 언제든 폐기될 거라고 협박하던 옛 사부의 모습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환생해 목형우를 가르치는 백수룡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3. 사파

  • 무상도법
    도마의 독문도법. 삼시도에게 패배한 이후 그를 이기기 위한 목적으로 폐관수련을 통해 재정립했다. 백수룡이 수라혈천도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한 절세도법으로 무림에서 그 존재감이 뚜렷한 도법이다[14]. 도에서 주요 전법으로 삼는 쾌, 환, 강, 중, 유의 묘리들이 모두 섞여들어간 깊이가 있는 도법으로 비슷하게 상반되는 묘리가 하나로 합쳐진 무극검과 비슷한 면이 있다.
  • 혼원벽력신공
    사파의 초고수 벽력마의 독문 무공. 강한 뇌기를 사용할 수 있는 뇌공으로 젊었을 적 창천검왕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 지만, 하필 상대가 전기내성 남궁수(…)라 천뢰검법 앞에서 패배했다.

4. 세외

4.1. 북해빙궁

  • 빙백신공
    빙궁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소가주 후보로 채택되어 어릴 적부터 빙백신공을 수련한다. 단, 배울 수 있는 건 전반부 뿐이며 나머지 후반부를 익히기 위해서는 경합에서 승리해 정식 소가주가 되어야 한다. 빙궁에서 내려오는 빙백환이라는 팔찌를 차고 수련하면 숙련도가 원래보다 빠르게 차오른다.

5. 혈교

  • 역천신공
    주인공 백수룡이 익힌 무공이자 작중 주요 떡밥. 혈교에서 혈마에게 대대로 전해내려오던 무공. 기본 체계가 다른 무공과는 상이하게 달라 술법으로도 구분되는 괴이한 무공. 보통 무공은 탁기를 빼내고 정순한 기운만 남겨 자신이 익힌 무공에 맞게 운기하지만 이 무공은 탁기를 모아 내공으로 사용[15]한다. 그로 인해 원래대로라면 탁기가 지나치게 몸에 많이 쌓여 혈도를 막아 사망에 이르게 되는 천음절맥인 사람이 익히면 요절할 운명을 극복하고 역으로 천하제일의 힘을 얻을 수 있다.[16] 하늘의 뜻(운명)을 거스르는 무공이라는 뜻에서 역천신공이라고 불린다. 무공 자체는 사악하기 짝이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마공처럼 시전자에게 불이익을 주지는 않아 신공으로 분류되며, 이 무공의 뛰어남은 백수룡의 네 사부들도 인정할 정도였다. 때문에 자신들의 무공을 개량하는데 역천신공의 구결을 일부 활용했을 정도.
역천신공은 태생적으로 다른 마공 위에 군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혈교에 뿌리를 둔 무공이나 마공을 익힌 사람들은 역천신공의 기운을 내뿜는 사람을 마주하면 이지를 상실하거나 정신적으로 굴복하게 된다. 일반적인 혈교인들은 역천신공의 기운을 가진 사람을 혈마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런 능력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초식이자 술법인 혈마안은 상대를 세뇌하거나 혈교의 무공 혹은 마공을 익힌 사람을 굴복시키고 강제로 명령에 따르게 만든다.[17]
단순한 무공이 아니라 인간을 초월한 무언가의 능력을 발휘하거나 괴력난신에 가까운 일을 일어나게 하는 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공교관 27호였던 주인공이 백수룡으로 환생할 수 있었던 것도, 혈마가 자살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활과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 수 있었던 것은 역천신공이 가진 이런 능력 때문이다. 천기를 거스르는 불길한 무공이지만 네 사부들이 백수룡을 통해 전생의 한을 풀 계기를 주기도 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백수룡의 꿈을 통해 네 사부들이 간혹 등장해 도움을 주는가 하면[18] 그와 마찬가지로 네 사부와의 인연이 있었던 이의 꿈에 나타나 가르침[19]을 주기도 한다.
현재 이 무공을 제대로 익히고 활용하는 것이 확인된 인물은 백수룡, 천무결 뿐이다.[20] 혈교에서 역천신공을 익힌 자들은 대부분이 미쳐버리거나 망가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흑야마제가 아직은 이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기 무공인 흑야마경과 역천신공을 합치려는 무리수를 두고 있어서 앞으로도 멀쩡한 상태일 거라고는 장담할 수는 없다[21]. 사도들이 다시 돌아올 자신을 위해 훗날을 대비하라는 명령을 받고 역천신공을 가르치고 있는 만큼 혈마가 역천신공 자체에 무언가 안배를 해놓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백수룡 자신도 역천신공에 숨겨져있는 비밀들을 전부 아는 것은 아니어서[22] 불안요소가 항상 상존하는 무공이다.
백수룡이 네 사부의 무공과 역천신공을 조화시키면서 자기도 모르게 혈마의 목표인 개벽이라는 단어를 읇조리는 것을 보면 역천신공을 대성하는 것만으로도 혈마와 무공뿐만이 아닌 정신까지 비슷한 존재가 되어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건 확실하다.[23] 네 사부의 무공이 없이 역천신공만을 활용한다면 백수룡은 혈마 그 자체가 되지는 않더라도 혈마의 목표와 행동양식을 계승한 존재가 될 위험이 있다. 거기다가 제대로 역천신공을 익힌 사람끼리 마주치면 서로에 대한 알 수 없는 살의가 솟구치는 부작용도 있어서 백수룡이 똑같이 역천신공을 익힌 천무결을 만났을 때 느낀 무의식적인 살의는 이 영향 때문인 듯. 후보들끼리 경쟁해 최강의 무인만이 남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추정된다.

5.1. 마공

  • 혈우마공
    혈교에서 무인들에게 익히게 할 목적으로 개발된 마공 중 하나. 무공교관 27호의 손을 탄 뒤로는 부작용을 상당부분 개선한 의외로 멀쩡한 무공에 가까운 마공. 대표적인 증상은 감정이 격해질 때 충혈되는 눈동자, 운기 이후 경문혈에 오는 통증과 소화불량, 이로 인해 예민해지는 성격이다. 이 마공을 익힌 자들은 이런 특징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평소에 극도로 억누르고 다닌다. 익히는 과정도 고통스러워 어지간해서는 배울 엄두를 내기도 쉽지 않다. 주요 효과는 몸 안의 잠력을 끌어올려 신체능력과 내공을 향상시키는 것. 대신 노화가 빨라지고 사용할수록 골병이 들게 된다. 수명을 간접적으로 당겨 쓰는 무공.

    작중에서 이 무공을 익힌 사람은 지옥판관 청천. 약하게 태어난 신체를 극복하고 포두가 되고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혈교에서 온걸로 보이는 수상한 사람이 준 비급을 보고 익혔다. 그나마도 27호가 개선한 내용이 빠지고 더 엉망으로 망가진 내용으로 익혀 백수룡과 처음 만났을 때의 청천은 기대수명이 깎여있었다. 전생에서의 사건 이후 쇠퇴한 혈교의 현실을 보여주는 장치다.
  • 흑혈마공
    시전자의 선천지기를 끌어써 원래 수준 이상의 무공을 발휘하게 하는 마공. 검기를 못쓰는 어린 무인도 이 마공을 사용하면 검기 비슷한 것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익힌 자가 보이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다혈질의 성격, 이성을 잃고 광인이 되기 쉬운 것, 선천지기를 다 끌어썼을 때 온 몸이 목내이(미라)처럼 말라버리는 것, 죽을 때 몸의 모든 구멍에서 검은 피를 쏟는 것이다. 특유의 이름은 마지막 부작용에서 따왔다.

    청룡학관 입학지망생이던 조막생이 익히고 있었다. 알고 배운 것은 아니고 정체를 숨긴 혈교도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아래에 하술할 특유의 대법을 이용해 억지로 머리에 무공구결을 이식받았다. 이 고아원이 하필이면 남궁세가에서 운영하던 곳이어서 백수룡은 처음엔 남궁세가가 혈교와 결탁한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 탈혼대법
    전 혈교 이장로 마뇌가 개발한 술법. 대상자의 무의식에 혈교의 마공 구결과 정신조종 술법을 함께 새겨넣는 대법. 제대로된 대법을 하려면 머리를 열어 뇌에 직접 침을 박는 수준의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법의 일부를 티가 나지 않는 방법으로 시현하는 방법도 있는 모양이다. 이 대법을 받은 사람은 머리에 특유의 흔적이 남는다.

    남궁세가 혈사가 일어날 수 있었던 주된 원인. 태상가주인 남궁제학에게 가진 것을 뜯기는 신세가 된 혈교 잔존세력이 복수를 위해 몰래 세가의 어린 아이들에게 이 대법을 심어넣었다.
  • 혈옥수
    혈교 2장로였던 마뇌가 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마공[24]. 내가중수법이 섞인 조법. 작중에선 혈교가 만든 비동을 우연히 발굴한 혈수귀옹과 그의 사제 백발마수가 익히고 있다. 마공에 가까운 무공으로 보이며 마뇌가 훗날 혈마를 섬길 마인들을 위해 준비한 무공이다.

    무공 자체의 강력함은 상당한 수준으로 보장되어 있는데 낭인에 불과했던 혈수귀옹이 십대악인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 이 무공이다. 이 무공을 상당수준으로 익히면 시전시 팔이 붉게 변하고 손톱이 한 자 이상 길어진다.
  • 청안마공
    혈마의 직속 호위무사들을 위해 개발된 마공. 이것을 익힌 사람은 눈동자가 청색이 된다. 특유의 청안은 상대의 움직임을 읽어 투로를 예측하고, 기의 흐름을 읽어 상대의 강함을 예측하는 능력이 있다. 극성으로 수련하면 예지에 가까운 신안을 얻게 돼 기습을 대비하는 데에 있어서는 최고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역천신공에게 절대적인 하위관계가 되는 것. 호위가 호위대상을 위협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극성으로 익힐수록 역천신공의 기운이 강한 자에게 무의식 수준으로 기세를 꺾고 순종적이게 변한다.

    작중에서 이 무공을 익힌 것은 현 악인곡주 벽안귀. 혈교 비밀시설에 납치돼 억지로 이 무공을 익혔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실험동물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는데, 이로 인해 그는 혈교에 대한 깊은 원한을 갖고 있다.
  • 흑암강기
    흑야마제의 무공. 유형화된 강기를 넓게 펼쳐서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무공으로 같은 수준의 절세고수들 사이에서도 찾기 힘든 형태의 무공.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흑야마제의 기의 통제력이 만들어낸 기술. 일반적인 무공이 아닌 마공에서 파생된, 혹은 여러가지의 마공이 조합돼서 나온 기술로 추정된다.
  • 생사독
    독마가 생사신의도 해독하지 못하는 독을 만들어내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어낸 독이자 독공. 독마 특제의 독과 피폭자에게 상해를 입히는 내력이 섞여 해독이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독을 해독하려고 하면 내력에 상해를 입고 내력을 해소하려고 하면 내력해소를 시도하는 사람에게 독이 퍼진다. 무공과 의술에 모두 능한 생사신의를 노린 것이 분명하게 보이는 독.

    그러나 혈교제 독공 답게 역천신공의 기운 아래에서는 전혀 그 기운을 쓰지 못하고 압도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백수룡은 생사독에 중독된 용두방주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사독을 오히려 체내에 흡수해 천독불침의 신체를 갖추게 된다.
  • 환영마안
    무림맹 멸사단 단주 류설이 익히고 있는 마공. 사파계열 문파 문주의 딸로서 익히게 된 마공으로 나중에 정파로 소속을 옮기게 됐을 때는 이를 없애려면 무공 전체를 폐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꾸준히 수련혔다. 이를 익힌 사람은 눈동자가 보라색으로 변하고 상대를 마비시키는 힘을 가진다. 사용자에게 극심한 두통을 유발하고 내력소모가 지나치다는 부작용이 있다. 무림맹 단주가 마공을 익히고 있다는 사실은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익힌 류설은 평상시엔 안대로 환영마안이 발휘된 쪽의 눈을 가리고 다녔다.
  • 폭혈마공
    짧은 시간 막대한 공력을 얻는 대신 평생 쌓아온 내공과 수명의 상당부분을 잃는 마공. 리스크가 지나치게 커 혈교에서도 거의 사장된 무공이지만 북해빙궁의 전대궁주 설수련이 이를 익히고 있었다. 본신의 무공이 뛰어난 사람이었기에 이 마공을 평소에 사용하는 일은 없었고 백수룡과의 혈전에서 궁지에 몰렸을 때 최후의 발악으로 사용했다.

    마공 자체에는 특별한 점은 없었지만 무림십존에 가까운 무공을 가지고 있던 설수련이 사용했기 때문에 엄청안 위력을 자랑했다. 절세고수로서 쌓아온 내공을 바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기 때문에 이를 상대하던 백수룡도 한동안은 고전하다가 무리해서 역천신공을 끌어올려[25] 더 강한 힘으로 설수련을 제압한다.
  • 불사마공
    혈교 대장로 불사마존이 익힌 마공. 피를 빠는 행위로 상대의 내공과 선천지기를 취하고 불사라는 말이 어울리는 강력한 힘과 재생능력을 갖게 해준다. 하위호환에 속하는 불사야차마공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함을 자랑한다. 대장로 불사마존은 이 마공을 극성으로 익혀 혈교붕괴 이전부터 엄청난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피해자는 목내이처럼 말라버린다.

    절세신공 치고는 파괴력이 약한 편이지만 특유의 회복력 하나로 단점을 극복하는 무공. 장기전에 더욱 유리한 무공이다. 창작물의 흡혈귀처럼 피 자체를 조종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어 피를 모아 갑옷처럼 몸에 두르기도 한다. 재생능력이 비상식적이어서 목이 부러져도 회복할 수 있다.

    헬싱에서 등장하는 흡혈귀의 능력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무공이다. 피를 조종하며 목이 꺾이는 사실상 사망에 가까운 부상을 입고도 빠르게 회복하는 점, 불사마공의 하위호환인 불사야차마공이 시전자의 이성을 빠르게 잃게 만들고 산 짐승을 산 채로 뜯어먹는 괴물이 되게 하며 이는 헬싱에 등장하는 흡혈귀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구울로 변했을 때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점 때문이다. 대단한 무공임은 확실해보이나 시전자가 만난 상대가 상성상 최악인 역천신공을 익힌 백수룡이어서 큰 임팩트를 보이진 못했다.
    • 불사야차마공
      불사마공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다. 진원진기를 소모해 수명을 줄이는 대신 순간적인 신체 회복력을 늘리는 마공. 사용자는 금세 이성을 잃고 폭력 충동에 휩싸이기 때문에 위력은 막강하지만 하급 마공으로 분류된다. 녹림투왕을 배신한 제자들이 혈교에게 받은 마공으로 이 마공은 현재 그 제자들의 아들인 거령채주와 호문채주에게 전해졌다. 이 마공을 익힌 이는 무공을 드러낼수록 인간과는 거리가 먼 신체로 변형되며 동물을 생으로 잡아먹는 짐승에 가까운 존재로 변모한다.

      백수룡이 거령채주와 호문채주에 대한 살심을 더욱 불태우는 계기가 된 무공으로 싸구려 마공 하나를 받고 녹림투왕을 팔아치우고 녹림을 쥐락펴락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치였다. 회복력과 신체능력 증가 이외에는 특별한 능력은 없는 마공으로 이를 익히고 있던 거령채주와 호문채주는 역천신공을 익힌 백수룡에게 단번에 제압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6. 진법

  • 윤회연옥진
    혈교에서 절세고수들을 잡을 때 쓰는 사람을 제물로 바쳐 발동하고 유지하는 진법. 진법 내부는 외부와 분리되어 용암지대를 형성하며 그 안에서는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마귀[26]들이 나와 대상자를 공격한다. 절세고수의 기감으로 봐도 허상이 아닌 실제로 보이는 것들이 나오는 진법으로 마공[27]을 익히지 않은 자에게는 극독인 절세고수도 이겨내기 힘든 이질적인 기운이 진법 내부에 감돌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진법엔 생문이 있기 마련인데 이 진법은 밖에서 풀어주지 않으면 내부에 있는 사람은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28]. 이렇다보니 혈교에서는 절세고수를 생포할 일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이 진법을 사용했다. 백수룡의 네 사부가 혈교에 납치당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원인이다.

    진법의 개발자는 혈마. 개벽이라는 특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의 진법으로 보이며 원래의 목적은 외부와 격리된 환경을 조성한 뒤 새롭게 개발하거나 수련한 무공을 시험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혈마안을 통해 백수룡이 관찰한 것과 진법을 직접 겪어본 네 사부의 조언을 조합해 나온 분석결과다. 혈마가 의도한 이 진법을 빠져나가는 올바른 방법은 순수한 무력으로 진법을 찢어발기는 것으로 짐작된다.

    짐작되는 또다른 이 진법의 목표는 역천의 운명을 가진 이의 각성이다. 수많은 전생의 기억을 온존한 채 환생하는 역천의 운명 소유자에게 자신이 겪은 전생을 보여주고 최종적으로는 그 사람이 자신과 같은 것을 목표로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백수룡은 이 진법을 통해 혈마의 전생을 목격했고 온전히 혈마에게 정신을 빼앗기진 않았지만 혈마의 목적을 일부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1] 내가기공은 내력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녹림도가 배우기에는 수준이 높아 내공을 다루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백수룡은 네 사부의 무공중 녹림십팔식을 상대적으로 가장 쳐진다고 평가했지만, 그렇다고 이 무공이 절대로 모자란 무공이라고 평가하지 않았다. 외공 중에 녹림십팔식을 능가할 무공은 없다고 평가했다.[2] 개그장면으로 녹림투왕이 27호 앞에서 무공 시연을 보일 때 그곳을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숨기는 장면이 나온다;;[3] 거상웅의 경우 단단한 방어력으로, 야수혁의 경우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발휘된다.[4] 검존 본인이 모용세가 사람이다. 곤륜파의 검법은 곤륜의 검을 잘 아는 기인을 만나 완성했다.[5] 전생에서 백수룡이 만든 가짜 절세신공들 중 유독 주화입마 피해자들이 많은 무공이 가짜 무극검이었다. 위지천의 경우 신원불명 혈교인에게 가짜 무극검의 비급을 받아 수련하다가 수십명의 무인을 죽이는 광인이 된 적이 있었고, 모용준 역시 혈교인에게 가짜 무극검 비급을 받은 뒤 수련하다가 주화입마에 빠져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혈교에 협력하기도 했다.[6] 일정 경지에 도달하기 전에는 살기를 억누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보면 살기를 제대로 억누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기 전에는 마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7] 단, 이 특징은 단순히 빙백신공만의 특징이 아닌 빙공 전체의 특징일 수 있다.[8] 북해빙궁의 신물은 빙백신검과 팔찌인 빙백환으로 두 가지이기 때문이다. 십중팔구 빙궁 구성원이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물건일테니 그들이 자주 활용할 무언가로 만드는 것이 맞다.[9] 설수련은 빙월신녀를 혈교에 팔아먹은 대가로 그녀가 개발한 신월빙백무까지 익혀 백수룡의 분노를 산다.[10] 남궁수는 자기 아들을 가주로 만들겠다는 어머니의 야망 때문에 전기고문을 당하는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해도 무방하다.[11] 그나마 은사인 천무학관주라도 이 무공을 연공하는 것을 말렸으면 고통을 일찍 끝냈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남궁수가 이 무공을 더욱 열심히 연마할 것을 권했다. 그의 무공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갈아넣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글러먹은 성격을 감안하면 어린 학생인 남궁수를 실험쥐로 대한 것이다.[12] 과거 헌원세가의 최고 고수에게 주어지는 별호도 파천도로 헌원후가 광마로 불리기 전에는 파천도로 불렸다고 한다.[13] 무학의 일대종사나 할 짓을 하는 백수룡을 보면서 하오문 남창 지부장 노파는 기겁을 한다. 그런 그녀에게 백수룡은 이쪽 종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로 응수한다.[14] 일개 학관 학생인 헌원강마저도 도법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백수룡이 이 도법의 일부를 재현하자 경악한다.[15] 정확한 매커니즘은 일반적인 내공에 탁기를 섞어 '마기'라는 기운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16] 이런 무공의 특성으로 인해 전생에 주인공은 단전을 다친 자신의 몸에 자연적으로 쌓인 탁기를 이용해 역천신공을 익히는 데 성공한다.[17] 백수룡은 역천신공의 이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혈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문에서 정보를 캐내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18] 백수룡이 빙월신녀의 정인이었던 문율과 만났을 때의 경우. 문율이 펼친 역천의 술법과 백수룡의 역천신공이 공명한 자리에 빙월신녀가 나타나 백수룡에게 지나치게 전생에 얽매이지 말라는 조언을 해준다.[19] 녹의수사의 경우. 녹림 통합과 대혈교전을 대비한 동맹을 위해 백수룡과 만났을 때 그는 백수룡에게 녹림십팔식을 배우다 지쳐 쓰러졌을 때 꿈속에서 녹림투왕을 만난다. 꿈속에서 녹의수사는 녹림투왕에게 직접 무공을 배우고 그에게 녹림왕이 되려면 사형인 백수룡의 허락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녹의수사의 꿈 이야기를 들은 백수룡은 녹의수사와의 사제관계를 인정하고 그가 녹림을 통합하는 것 역시 인정한다.[20] 천무학관주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짐작되지만 사용하는 것이 작중에서 확실히 확인되지는 않았다.[21] 자신도 자기 통제가 안돼서인지 쇠사슬로 몸을 봉해놓은 상태에서 무공을 수련하고 있다.[22] 역천신공의 수위가 높아지고 나서야 알게된 사실들도 있다.[23] 작중에선 한 무인의 깊은 정성이 들어간 무공에는 그 무인의 의념이 깃든다고 하면서 녹림십팔식에 녹림투왕의 혼이 깃들어 계승자와 소통하는 장면이 나온다. 혈마는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역천신공의 망령이 되어 개벽을 이루기에 적합하지 않은 자들은 정신을 망가뜨리고 백수룡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4] 신체를 비정상적으로 변형시키기에 마공으로 분류된다[25] 당시 백수룡의 몸은 터지기 직전의 풍선 상태로 몸에 감당할 수 없는 양의 내력이 담겨있어 하루빨리 역천혈류대법으로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그럼에도 백수룡은 무리한 힘을 써서 설수련을 제압하는 선택을 했다. 북해빙궁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는 핑계를 댔지만 사부를 속여 무공까지 탈취한 원수에 대한 분노가 엿보인 다분히 감정적인 선택이었다.[26] 절정고수의 무력을 가졌고 인간 혹은 짐승의 형상을 하고 있다.[27] 아마도 혈교에서 나온[28] 그대신 요령을 알면 진법 안에서 마귀들을 불러내 부릴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