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3:09

잉카 조비

겹친 세계의 육망성 제6 성
잉카 조비(Inca Jovi)
더 블랙
이름 <colbgcolor=#fff,#191919> 잉카 조비
종족/성별 인간 / 남
직업 흑마술사 (저주계)
소속 겹친 세계의 육망성
이명 더 블랙
인간 관계 오지오 - 친구 같은 제자
카를로스 사라테 & 월프레도 고메즈 - 제자
보노 솔리스- 동료
1. 개요2. 작중 행적
2.1. 시즌 12.2. 시즌 22.3. 시즌 32.4. 시즌 4
3. 능력
3.1. 저주 마스터?
4. 평가5. 기타

1. 개요

모티브는 본 조비.[1] 게임판 성우는 김혜성. 겹친 세계의 육망성 중 제6 성.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본인은 "제6 성이 아니라, 제1 성이다!"라고 우긴다.[2] 비바체와 사레테, 고메즈의 보스이다. 일명 저주의 마스터. 저주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 갈 수가 없다고 하며,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편이다. 심지어 자기 스승이나 그 드래곤독도 조비의 저주를 빌려쓰는 방식으로 사용할 때도 있다고 한다. 외형답게 단순무식하면서도 흑마술사답지않게 피지컬이 굉장한데,[3] 때문에 전투도 대부분 저주는 안 쓰고 몸으로 떼우는 편이다.

2. 작중 행적

2.1. 시즌 1

49화에서 첫 등장. 비비체가 죽은 것에 대해 아까워하면서도 마법사에게 밀린 두 제자들을 나무리면서, 오지오가 미셸과의 일전에서 흑화한 모습을 본 사람들이 오지오를 더 블랙이라는 이명으로 부르는 것 때문에 그 전까지는 이명은 유치하다고 떠벌여놓고 잔뜩 화가 난 상태로 직접 나서겠다고 공언한다. 이 첫 등장부터 단순무식 개그캐 기질을 스멀스멀 풍겨서 딱봐도 털릴 상이라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58화에서 지오를 죽이러 가는 길에 대놓고 튀는 모습에 주변 시민들의 주목을 받자 이 참에 새로 연구한 흑마술을 시험할 겸 제자들과 길거리에서 게릴라 락 공연을 선사한다. 이때 그가 연구했던 흑마술을 시전하는데, 관중들이 열광하면서 자발적으로 뿜어내는 생명력을 자연스레 수확하는 사일런트 리퍼[4]를 시전한다.[5]

이후 생명력을 확보한 블랙 일행은 한밤중에 지오네 가게 문을 냅다 부수고 들어와 지오에게 블랙의 관한 자존심을 들먹이며 지오와 막고라를 신청한다. 지오 성격상 이걸 받아들일 리가 없는데 블랙 특유의 도발에 어쩌다보니 넘어간 것은 덤. 전반적으로 블랙이 흑마술이나 신체 능력이나 우위에 있어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의외로 싸움에 있어선 냉철하고 침착하게 판단하는 덕분에 싸움을 거듭할수록 오지오가 스크롤이 떨어진 것을 알아채며, 보노가 등장해도 초짜임을 알아채 기합 한번에 그를 무력화시키며, 레드가 마법을 쓸 수 없는 상태임을 직감한다.

블랙 특유의 고집 때문에 저주도 안 쓰고 1대1만 하려고 했으며, 레드가 지원하자 1대1을 망쳤다며 바로 저주를 시전하나 보노가 등장하여 저주 면역 지대가 발휘되어 저주 자체가 무효화된다. 이어서 페트낙 사제가 오지오를 지원하자 부하들을 동원해 1대1을 방해하지 못하게 막으면서 오지오를 압도하자, 마지막엔 블랙은 평화롭게 끝낼 방안을 떠올려 오지오가 수제자가 되기를 권유하나 오지오는 거절한다. 결국 그대로 오지오를 끝내려하나 안톤 베이더와 스미마 셍요가 난입하면서 바싹 털리고 만다. 그저 1대1을 하고 싶었는데 1대6으로 다구리 털린 블랙

이후 지오와의 대결 이후에 속박된 상태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데, 레드에게 걸린 저주 중에 몽환의 저주 [소용돌이]와 세계의 저주 [망각]을 듣자 소용돌이는 처음 들어봐서 못 풀겠다고 하나 망각은 잉카 조비가 만든 저주였기에 자신이 풀 수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급진전되었다.[6] 이에 레드의 세계의 저주 [망각]을 푸는 조건으로 오지오가 블랙의 제자가 되기를 제안하는데, 지오는 주변인들의 필사적인 설득[7] 끝에 "제자는 될 수 없다. 친구라면 모를까"라며 바꿔말하지만, 블랙은 이걸 친구같은 사제지간으로 알아먹으면서(...) 얼떨결에 사제 관계를 형성한다. 이후 조건대로 레드에게 걸린 세계의 저주 [망각]을 락을 펼치며 풀어버리는 활약을 펼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페트낙 사제에게 반한다.

그 직후 안톤이 본 모습인 드래곤이 되어 폭주하자, 그조차도 꼬리내리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셍요 영감의 희생으로 사태를 수습한 이후 베이지를 찾기 위해 결사대를 꾸리게 되는데, 블랙이 육망성이라서 겹친 세계를 한번 들어가본 경험이 있기에 겹친 세계를 향한 포탈을 열고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팀을 꾸리는데 오지오는 끝까지 제자라고 우기면서도, 페트낙 사제에게 은근슬쩍 대쉬하다가 한대 얻어맞는다.(...)[8] 아무튼 그렇게 오지오, 보노, 핑크, 블랙으로 팀을 결성하고, 겹친 세계로 입성하게 된다.

2.2. 시즌 2

그런데 정작 블랙은 겹친 세계에 입장만 했지 겪어본 적은 없었기에(...) 처음부터 일행들은 벙찐다. 본인 왈 자기 마스터가 자기 재능을 봐서 경계해 그와 안 맞는 이계소환술만 가르치다 결국 저주로 죽이려했으나, 그가 마스터를 처치해서 블랙의 자리를 차치하고 노력 끝에 겹친 세계에 진입하면서 육망성으로 인정받았다고. 그래서 육망성으로 인정받을걸로 만족해서 겹친 세계에 대해선 하나도 아는게 없었다.

때문에 팀이 곱창나서 다시 되돌아갈 뻔했으나, 어쩌다 잡은 라이칸스로프 형제들이 베이지에 대해 알고 있어서 놀라워한다. 그러나 라이칸스로프 형제(라이, 칸)들은 길을 안내하는 조건으로 인간의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자 대부분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고자 했고, 급기야 블랙도 손수 나서주는데...의외로 블랙은 순순히 자신의 어깨 살점을 칼로 베어 내어준다. 모두가 당황하지만, 이때 하는 대사가 폭풍간지.
놈들을 길잡이로 쓰게 되면 동료다. 고문으로 만든 동료를 어떻게 신뢰할 거냐.
이 행보로 모두가 블랙을 인정하며, 이내 오지오도 진심으로 블랙을 감명깊게 보면서 블랙을 "사부"로 인정하게 된다. 아무튼 그 덕분에 라이, 칸은 길잡이의 역할을 톡톡히 맡기게 되면서, 본인은 전투원이자 이계소환술을 이용한 무기 보급원으로써 활약하게 된다. 또한 여정을 거치면서 오지오에게 종종 흑마술을 가르치는데 열중한다. 정작 오지오는 재능이 없어 별 효율을 내지 못하는 걸 아쉬워하지만, 흑지오가 잠시 등장했을 때 본인이 잘 배우고 있으니 마저 가르쳐줄 것을 지시한다. 이후 센토와의 싸움에선 기존 무기론 내구도가 너무 떨어지자 자기 기타함에 장착돼있는 미스릴 재질의 무기를 나눠준다.[9]

지오 일행과의 여정으로 센토의 방, 쥐의 방을 거치고 대결의 방에 입성한 뒤로 자바투스의 부하들과 펼치는 파이트 클럽에 참전하는데, 본인은 덩치 큰 야르쿰을 맡기겠다고 우기고 첫판부터 야르쿰과 맞서게 된다. 처음에는 오로지 육탄전으로만 맞서싸웠으나, 이내 본인이 흑마술을 쓰기 시작하자 악마또한 흑마술로 대응하기 시작하였고, 보노를 의도적으로 관중석 쪽으로 옮겨 저주 면역 지대가 형성되지 않게 조치시켜 저주까지 쓰게 된다. 헌데 악마에게 조상의 저주 [낭비][10]를 시전시켜 모든 관중에게 망신을 당하는 어리숙함을 보여준다.[11]

그래도 육신의 저주 [무기력]으로 야르쿰을 무력화시키지만 야르쿰은 스스로에게 피의 저주 [광분]을 적용시켜 해당 저주를 덮어씌우고 폭주하며, 블랙 또한 자신에게 광란의 저주 [광전사]를 시전해서 서로 미친듯이 혈투를 벌인다. 그러나 야르쿰은 근본적으로 악마라서 자신보다 생명력이 훨씬 많기에 소모전이 될 것을 예상한 블랙은, 야르쿰에게 광란의 저주 [광전사]를 적용해 저주를 중첩시켜 생명력을 더욱 극단적으로 소비시키는 도박을 시행한다. 물론 그 대가로 야르쿰은 훨씬 더 파워업하지만 가까스로 버텨낸 끝에, 결국 야르쿰은 생명력이 바닥나 쓰러지면서 블랙이 승리하게 된다.

승리한 이후엔 모든 전투를 관전하는데, 오지오가 식욕이 없어 먹기를 거부하거나 므젤과 싸우기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일 때 오지오에게 일침을 날려서 그를 정신차리게 만드는 등 스승답게 아끼는 행적을 보여준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자바투스와 오지오와 대결을 펼칠 때 마지막 한 수였던 저주 스크롤을 만든 장본인도 블랙이었다.

2.3. 시즌 3

자바투스와 오지오와 약속한대로 전투가 끝난 이후엔, 모두가 합심하여 흐라카스 세력을 치기로 한다. 근데 도중에 므젤, 냐후와 함께 뻔한 함정에 빠져서 그들의 부하들과 싸워야 했다. 이때 부하와 싸우면서 므젤이 보호막을 걸어 부하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냐후가 므젤을 보호하는 동안 므젤은 냐후에게 보호막을 걸어주는 등 지휘를 담당한다. 그렇게 부하들을 전부 처리하고 난 뒤에서야 재합류한다. 이후 베이지의 위치를 찾을 때 머리만 남은 흐라카스를 줘패서 위치를 알아낸다.

이후 베이지와 접전을 벌일 뻔하다가도 오지오에 의해 무산되고, 베이지와 일행과 함께 지오네 가게에 돌아왔을 때 노유리와 그레이의 난입으로 두 차례 개판이 벌어질 뻔하다가,[12] 페트낙 사제가 나서면서 이 개판을 잠재운다. 그 와중에 또 반한다. 그리고 그레이에 의해 바깥 세상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전부 알게 된다. 이후 상황이 정리되고 일행들은 각자 흩어지게 되는데, 블랙은 그레이와 함께 주군의 명이 올때까진 샤오따민 일행과 합류하기로 하며 본인은 남은 제자들을 소집시키기로 한다. 그렇게 헤어지기 전 블랙은 오지오에게 베이지를 믿지 마라며 그에게 충고를 내리지만,
오지오: 난 사실 사부도 믿지 않아.
블랙: 좋은 태도다. 그게 워락이지.
이렇게 워락다운 발언을 주고받곤 서로 손하트를 날리며 작별한다.

그렇게 70화 넘게 출연이 없다가 그레이가 로렌조 조르조들의 필그림들을 언데드로 부활시킨걸 지적하면서 오랜만에 등장. 어부지리로 제3성이 된 건 덤이다. 그레이 말로 보아 결국 자기 부하들과 조직들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에게 사출 계열 주제에 강령술을 쓴다고 조롱하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던 찰나, 알파 드래곤이자 독룡인 요리기우스가 등장하며 독무를 내뿜자 조르조 사제와 대피한다. 와중에 그레이는 이미 죽은 몸이라 잠시 남는다. 요리기우스 사태가 끝난 이후론, 샤오세가에 마저 협력하면서 드래곤과의 싸움에도 참전한다.

드래곤을 쓰러트린 직후 악기를 연주하며 잠시 가다듬지만, 자기 제자인 마스터 사라테와 고메즈가 없는 사실에 분통해한다. 허나 악기가 갑자기 공명하며 그레이의 방으로 안내하는데, 이내 그레이가 자신의 제자들을 노린 것을 반쯤 확신한다. 도중 그레이를 만나서 서로 충돌할 뻔 한 것은 덤. 이후 그레이가 조르조와 대치하는 동안 그레이의 방을 뒤져 자기 제자들의 악기들을 발견한 뒤로, 바로 그레이를 치고자 그레이의 부하들에게 위치를 심문하고,[13] 그 다음엔 서로 원나잇을 하던[14] 오렌지와 아이보니를 방문해서 조르조의 위치를 알아내 조르조를 처치한 이후의 그레이와 대처한다.

헌데 시작부터 그레이의 말빨에 밀리더니,[15] 그레이가 미리 깔아둔 함정에 의해 자기 다리 한쪽이 날아가버리는 불상사를 겪는다. 애초 그 함정은 조르조의 하급 필그림들을 대비해서 미리 깔아둔건데[16] 한날 육망성임에도 그거에 당하냐고 실컷 조롱당하지만, 블랙은 스스로도 수준미달임을 인정하면서도, 죽는 건 네놈이라며 스스로에게 광란의 저주를 발동시키면서 돌진한다. 근데 이로 인해 상성상 본인에게 유리해지면서[17] 그레이는 공격을 스친 것 만으로 얼굴 피부 반쪽이 날아가버리며, 실컷 자만했던 모습은 어디가고 허우적대며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결국 승부를 보는 척하면서 블랙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서라도 피하면서 보호막을 겹겹이 시전하며 흑마술을 모으는 치졸한 모습을 보여주고, 블랙은 이 보호막을 손쉽게 부숴버리지만 어느 정도 모은 흑마술 다커 스터프에 의해 제대로 타격을 입는다.

결국 광란의 저주에 의해 생명력 소비도 심한 상황에 피해를 입은 블랙은 주저앉으며, 그레이는 블랙의 공격에 의해 남은 팔 한짝도 잃은채로 블랙의 육체 능력을 보고선 찬사 아닌 찬사를 날린다. 그러다 블랙은 무언가를 중얼대더니, 마지막에는 광역으로 관계의 저주 [배신]을 발동시킨다. 이에 그레이는 의아해하지만, 이내 술자와 계약자의 관계를 파기하는 저주를 리치인 자신에게 시전하면, 언데드와 술자인 관계가 끊어질 것임을 예상한 그레이는 주인이자 종인 자신에게 그런게 성사될리가 없다고 조롱하면서도 시도는 좋았다고 칭찬을 한다. 그러나 블랙이 노린 것은 그게 아니며, 그가 노린 것은 그레이가 일전에 언데드로 되살렸던 필그림이었다.
역시... 네 강령술은 간단히 깨지는구나. 사출계열 주제에 무슨 강령술이냐고 내가 말했었지?
그렇게 필그림(소피아)은 그레이를 배반하며 그레이의 입을 막은채로 붙잡는다.[18]
외롭진 않을 거야, 나도 곧 따라 갈 테니까. 먼저 출발해라, 친구.
블랙은 끝내 그레이를 반으로 썰어버리고, 또다시 활동하지 못하게 그의 육신을 아예 다져버려 산산조각을 낸다.

그렇게 그레이를 완전히 마무리시키고 본인도 죽으려고 저주도 풀어버리지만, 정작 그렇게 하고도 죽질 못해 고통스러워한다.(...) 한편 사태가 끝나고 방문한 오렌지를 발견하곤, 자신의 마지막 유언을[19] 오지오나 보노, 실비아에게 전달해달라면서 죽여주기를 부탁한다. 오렌지가 오지오와의 관계를 묻자, 사제 관계가 아닌 친구라고 답하는 것은 덤. 즉, 시즌 1 당시엔 친구같은 사제지간이라고 우겨댔지만 실은 의식하고 있던 셈이었다. 그렇게 끝내기를 원하지만, 오렌지는 "이제 더 이상 절대로 내 눈앞에서 좋은 사람이 죽게 하지 않아."란 말과 함께 블랙을 구조해주며 구원받는다.[20]
한편, 이 모든 일이 끝난 후, 브하스바의 하급 필그림들이 무리해서 로렌조 조르조를 되살리고자 앞의 싸움의 여파로 주변에 박살나서 흩어져 있는 온갖 신체 부위과 내장들을 조합해서 조르조를 부활시킨다. 그러나 마구잡이로 모은 신체로 부활시킨 것이라, 필그림과 흑마법사의 신체가 이리저리 뒤섞인[21] 흉측한 몰골의 키메라로 태어난다. 결국 그 키메라는 폭주하면서 자리를 떠나고, 그 뒤로 미셸 폴나레프가 등장하고선 남은 왼쪽 두개골로 그레이를 되살리게 된다. 그레이와의 싸움 중 그레이가 둘 다 살아남는 것 빼고는 어떠한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단언했는데, 그런 말에 무색하게 그레이와 블랙 둘 다 살아남는 시나리오가 되어버린 셈이다.

2.4. 시즌 4

비록 한 쪽 다리를 잃었지만 그래도 원 상태로 회복한 블랙은 아무래도 신세를 받는 대우에 익숙지 못해서 성급히 자리를 뜨려고 한다. 물론 오렌지도 그런 일을 겪어본 적이 있기에 공감해주면서도, 블랙에게 며칠치 음식들을 제공시켜주면서 작별하게 된다.

블랙은 그렇게 토미에가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데, 그들의 시신은 밟고 지나가면서도 아직도 작동하고 있는 인형들을 보고선 의아해한다. 인형들은 전부 파괴시킨 이후, 토미에의 본거지를 뒤져서 인형 다리 한짝과 인형술을 배우는 책을 찾아서 배우려고 한다. 아무래도 자기 다리를 대체할 의족을 위해서인 듯. 읽으면서도 도저히 몰라하던 참에 자기 음식이 줄에 의해 끌려가는걸 보자, 그 줄을 잡아당기며 나래비와 조우한다. 바로 공격해서 도망치려는 나래비를 속박의 저주 [결속]으로 잡고서는 서로 자기소개를 한 뒤 와중에 제일성이라고 한다. 나래비의 전후사정을 털어내는데, 보노 일행의 죽음에 같이 슬퍼한다.

그러던 중 이전에 융합되었던 키메라가 등장하는데, 완력도 완력이지만 융합된 육체들의 영향으로 신력과 흑마술을 동시에 쓰는 충격과 공포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 괴물의 뒷통수엔 그레이의 반쪽 머리가, 다리 한쪽은 블랙의 것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워하며 나래비와 함께 튄다. 자신의 발을 보기전까진 토미에가 따로 만들어둔 언데드인줄 알았건만, 이내 로렌조 조르조랑 그레이랑 어떤 경위로 융합된 것임을 알아채며, 복수를 위해 자신을 노리려 온게 아닐까 예측하자 말끝나기 무섭게 다시 나타난다. 나래비의 피에 치유 능력이 있는 걸 알게 된 뒤로[22] 피를 갈구하는 저 괴물이 나래비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는 걸 예상한 블랙은 괴물이 자신에게 오기를 유도한다.

그런데 그 괴물은 블랙이 이전에 봤던 거꾸로 매달린 사람들[23]의 생명력을 통째로 흡수한 상태라서 훨씬 더 파워업한 채로 블랙을 압살한다. 이때 나래비가 등장하자, 결국 블랙은 하는 수 없이 생명력 흡수를 시전해서 나래비의 생명력을 흡수하고,[24] 그 괴물에게 자기 생명력까지 담아 육신의 저주 [방혈]을 시전한다. 이후 괴물이 저주 해체를 시전하려하자 어떻게든 막아서고, 와중에 나래비를 노리려고 하자 광란의 저주까지 쓰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그러다가 블랙이 시전한 저주가 발휘되는데, 피가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고통을 주는 저주[25]라서 결국 괴물은 그동한 흡수한 피가 완전히 다 빠져나가면서 터져버리고 만다.

한편 너무 무리한 블랙은 결국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나래비는 슬퍼하던 끝에 필그림의 능력을 각성하면서 블랙을 완전히 치유시킨다. 이후 싸움 도중 등장했던 그레이와 제대로 조우하나, 서로 목적을 달성한 이들[26]에겐 서로 은원이 없다며 순순히 그레이를 보내준다. 또한 래비가 블랙의 썩어버린 다리를 접합시켜 완전히 치유시키면서 서로 기뻐한다. 블랙의 덕행이 돌고 돌아 결국 보답받았다.

그리고 래비와 동행하면서 같이 전쟁의 신 왈체보의 사원에 입사하게 된다. 그리고 세상에 관한 덕담을 잠시 나누다가 무언가에 이끌려서 자신도 모른채로 나래비랑 함께 브히스바가 있는 전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브히스바의 전염병 공격에 휘말리나, 이윽고 나래비는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 자신들이 이끌려온 것임을 간파하며, 자신에게 육신의 저주 [방혈]을 걸 것을 부탁한다. 비록 너무 고통스러운 저주라며 블랙은 애써 거부하지만, 결국 왈체보의 뜻과 나래비의 의지를 존중하여 끝내 육신의 저주 [방혈]을 발동시켜 나래비의 피를 전부 방출시킨다. 그렇게 나래비의 피는 바람을 타고 전국으로 흘러가서 사람들의 전염병을 전부 치유시켜줬고, 블랙은 쇠약사해버린 나래비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게 된다. 베댓 왈: 이러고도 필그림 각성 안해?

3. 능력

"잉카 조비는 겉보기에 무식하고 거칠기만 한 거 같지만, 싸움에 있어서만큼은 상당히 계산적이고 또 머리를 제법 잘 굴리는 사람이야.
녀석이 사부로 삼을만하다니까."
갑자기 귀가...!
흑지오가 내린 평가.
"널 작살낼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괜찮은 공격을 던졌는데 그걸 버티는구나! 게다가 아직도 숨도 붙어있다니, 전사의 길을 걸었다면 샤오따민에 버금가는 장수가 됐을지도 모르겠어."
로젠바흐 핸드릭스, 더 그레이가 내린 평가.[27]

흑마술사의 최고위 등급인 육망성 답게 강한데, 단순 흑마술사로써 강한게 아닌 체력, 신체 능력, 정신력 등등으로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탄탄하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웬만한 저주는 짧은 시간 내에 시전 가능하고,[28] 육탄전 능력을 위주로 싸우며 그 외엔 흑마법으로 커버한다. Qna에서 밝히길 신체능력은 흑마법사 중 최강이라고.

후술하겠지만 블랙은 흑마술사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로, 단순 흑마술 하나로 특출난 여타 흑마술사와 달리 그의 특기인 저주는 보조적이거나 결정타를 날릴 때만 활용하고 그 외에는 오로지 육탄전으로만 싸우는 것을 고집한다. 의외로 저주 계열과 상극인 이계소환술을 사용할 줄 아는데, 이는 전대 블랙인 로니 오스본이 자신을 넘어서는 것을 경계하여 일부러 저주 대신 그와 안맞는 이계소환술을 익히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분에 이계소환술로 무기를 소환하는 식으로 활용하며, 미약하지만 아귀도 소환할 줄 안다. 다만 시즌 2 이후로는 이계소환술로 무기를 소환하진 않고 기타에 장착된 미스릴제 둔기를 주무기로 쓴다.

쓰라는 흑마술을 쓰지 않고 육탄전만 고집하다보니 전반적으로 무식하게 힘싸움으로 나아가기 마련이지만, 대신 싸움에 있어서 냉철하게 판단하며 상황파악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서 그때그때에 따라서 판단을 달리하면서도 상황에 맞춰 저주를 써서 결정타를 날리는 등, 결국엔 판세가 불리한 상황도 단숨에 역전시키는 등의 전투 센스가 뛰어난 편이다.[29] 정신력도 상상을 초월하는데, 예시로 서로가 광폭화를 적용시켰음에도 이성을 잃은 상대방과 달리 블랙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판단하여 결정적인 한 수를 시전해서 승리하기도 했다.

강함은 육망성 중 가장 추측하기가 애매한데, 그 이유는 작중 블랙의 활동 무대가 겹친 세계, 그것도 상성상 상대하기 힘든 상대들인데다가 제대로 된 실력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본인은 매번 자신이 제1성이라고 강조하지만 그레이와 오키드는 블랙을 약하다고 깔본다. 그리고 본인도 다른 육망성보다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한다. 다만 그럼에도 제 1성이라고 자칭하는 이유는 진짜 제 1성인 그레이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결국 혈투 끝에 그레이를 상대로 승리하며 본인의 말을 증명했다.

3.1. 저주 마스터?

카를로스 사라테: 그냥 저주를 써요, 저주를! 잉카 조비의 저주는 세계 최강인데 저주를 쓰시잖고...!
윌프레도 고메즈: 흐... 또 병이 도지는 거지. (중략) 자신이 저주의 마스터면서 저주는 왠지 비겁하다고 여긴다니까.
시즌 1 63화. Black 2.
잉카 조비: 약점을 단련해서 보완하려는 놈은 바보다. 장점을 더 개발해서 그걸로 약점을 덮어버리는게 맞아. 기술보단 특기인 화력에 더 집중해라, 핑크.
실비아 크리스탈: 그럼 넌 흑마술 같은 거 때려치우고 근육을 더 늘려서 전사를 하는 편이 낫겠네?[30]
시즌 2 78화. Dragon & Wizard 7.
서술하듯 저주 계열의 마스터인데 쓰라는 저주를 안 쓰고 육탄전만 고집하니 생겨간 우스갯소리.

비록 저주 계열 자체가 위력이 발휘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위력이 강할수록 조건이 까다로워서 대인전에선 약하다고 알려졌지만, 시간의 저주 [고립][31], 고통의 저주 [공유][32] 같은 대인전에서도 쓸만한 저주가 있음에도 정작 본인은 자신에게 광란의 저주 [광전사]만 작중 4차례나 써먹고 닥돌하다보니 보는 독자들 입장에선 답답해 죽을 맛이다. 때문에 막고라에 미친 굴단이다던지 저주 테크 안 찍었으면 진작에 최강자 됐다는 등등 실컷 놀림당한다. 근데 또 승패를 결판짓는 건 결국엔 저주인게 아이러니.

사실 작 중 전투를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저렇게 싸우는게 가장 효율적이었다. 물론 대인전에 유리한 저주가 얼마 없거나와 언급되지 않는 점도 있지만, 블랙이 싸워온 상대가 보통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것들이라서 자잘한 저주가 통하질 않았으니, 오히려 전사로써 육탄전을 벌이며 틈틈이 저주로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는 게 더 여건이 나았던 것이다.
  • 시즌 2까지의 전투를 보면, 일단 수문장의 경우엔 저주를 쓰려고 하니까 곧바로 반응하여 흑마술로 맹공을 가해서 결국 쓸 틈을 주질 못했고, 센토들의 경우엔 애초 흑마술과 마법이 통하지 않는 존재라서 오히려 그의 특기가 활약할 수 있던(...) 때였으며, 스캐빈저 랫의 경우엔 너무 빨라서 저주를 맞출 수가 없었다.
  • 야르쿰과의 전투는 일단 광전사가 최초로 사용된 사례이기도 하고, 애초 상대가 인간의 생명력을 훨씬 뛰어넘는 악마이다. 때문에 흑마술을 쓰는데 생명력을 소비하지도 않으며, 무력화의 저주 또한 결국 광폭화로 뒤덮어서 어지간한 저주를 씹고 남으며, 닥치고 돌격하기 때문에 저주를 쓸 틈도 주지 않는다. 때문에 잔저주를 써서 괜히 본인 생명력을 소비하기보다 그냥 육탄전으로 뚜가패는게 답이기도 하다.
  • 그레이의 경우엔 애초 본인이 리치가 된 케이스라서 생명력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우면서, 이미 죽은 몸이라 타인을 부패시키거나 무력화시켜도 육체파가 아니라서 어지간한 저주는 딱히 소용이 없다. 허나 생명력이 무한대라도 흑마술을 모으는데 시간이 요구되는 탓에, 오히려 광폭화로 자잘한 피해는 씹어버리면서 빠르게 맹공을 가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으며, 때마침 방이 비좁았던 탓에 조비로써는 그레이를 훌륭하게 압도할 수 있었다. 하긴 저주를 쓰기도 전에 사출 계열 마법을 어떻게 대응하냐는 문제도 있으니, 보기엔 무식하겠지만 사실 저 상황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었던 셈이다.[33]
  • 그레이와 조르조와 융합된 키메라의 경우엔 그레이와 마찬가지로 언데드에 가까운 존재라서 고통이나 저주가 통할지가 만무하고, 무엇보다 그 키메라는 필그림의 능력을 쓸 줄 알아서 블랙이 어떻게든 몸으로 떼워 말리지 않았다면 저주 해체로 손쉽게 저주를 풀었을 것이다. 게다가 블랙의 다리 한쪽이 잘린 시점이라 육체 능력으로도 키메라에게 한참 밀렸다.
  •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출 계열의 카운터인 시간의 저주 [고립]의 경우엔, 애당초 세간에 알려진 저주가 아니다. 해당 저주를 시전했던 악마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던 저주라서, 그 루카스[34]조차도 처음보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설정 상으로 본다면 저주에 의존하지 않는 전투 방식도 올바른 선택이기도 하다. 서술하듯 저주가 대인전에 유리한 것도 아니고, 저주를 받아도 저주에 피해를 입기도 전에 시전자를 죽이면 저주가 해체된다. 실제로 블랙의 스승인 로니 오스본도 저주만 믿고 자만하다가 결국 모든 저주를 버텨낸 블랙에게 반갈죽을 당했고, 작중 저주 면역 지대를 펼치는 보노가 등장해도 하급 필그림은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손으로 바닥을 치고 기합으로 무력화시키기도 했다. 덕분에 저주 마스터랍시고 저주에 의존하지 않고 육탄전을 더 장기로 잘 써먹은 결과, '상성을 막론하고 상대방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흔치 않는 이점을 갖추게 된 것이다.

게다가 블랙이 이런 조롱을 듣는 것도 연출의 한계 탓이기도 한데, 설정 상으론 저주를 발동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언급되었지만, 작중에선 대부분의 저주는 거의 즉발 수준으로 발동이 되기에 저렇게 효과적인 저주를 바로 쓸 수 있는데 왜 블랙은 저걸 안 쓰냐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35] 심지어 저주는 한번 지정하면 어지간해선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부각되는 부분이다.

시즌 1 당시에는 뭔가 저주를 쓰면 비겁하다는 이유로 굳이 쓰려고 하질 않았으나, 시즌 4 25화에서 왜 저주를 안 쓰려고 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타인이나 본인에게 저주를 걸면, 마치 악운이 누적되는 것 마냥 자신의 제자들처럼 주변인들이 다 죽어나가기 때문에 안 써왔다고.

4. 평가

하...남자네. - 핑크
나란 놈은 정말 쓸모가 없는 거 같아요. 명색이 필그림이란 녀석이 치유도 할 줄 모르고. - 보노
고마워. 사부. - 오지오
이건 고기가 아니야. 저 사람의 의지이자 용기, 신뢰다. - 라이
시즌 2 7화에서 라이칸스로프를 위해 자기 살점을 내주자 한 동료들의 반응
잉카 조비를 처음 만들었을 때, 잉카 조비가 이렇게 될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작가가 스토리를 만든다기보다는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던져 주는 거죠.
시즌 2 50화 작가의 말

작중에서 손에 꼽히는 인격자. 흑마술사임에도 생명력 흡수나 저주를 절대적으로 꺼리고, 의리와 우정을 중시하며, 흑마술의 영향으로 사악해지는 것이 당연한 흑마술사중에서도 독보적인 선인이다. 심지어 가끔은 어지간한 필그림보다도 선하고 정의로운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대체 '그 새끼'는 왜 선한 워록을 멀리서 찾냐는 드립이 꾸준히 나온다.

사실 첫 등장때부터 조비가 다른 흑마술사들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 생명력 흡수라는 편한 수단이 있음에도 사일런트 리퍼라는 비효율적인 기술로 생명력을 보충하고, 제자인 고메즈와 사라테가 마법사 상대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자 '저런 얼간이들이 내 수제자라니, 비바체[36] 같은 놈을 어느 세월에 다시 키우냐'하고 한탄하는 장면이 예시다. 얼핏 보면 우수한 제자가 사망하고 얼간이들만 남아서 한탄하는 지극히 당연한 장면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 세계관에서 흑마술사에게 제자란 급할 때 생명력을 뽑아내기 위한 셔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오히려 제자가 실력이 너무 뛰어날 경우 자기 자리를 뺏길 걸 우려해 제거하는 것이 흑마술사들에겐 당연한 상식이다.[37]

블랙이 부하들을 다루는 방식부터 천지차이인데, 자기 스승 밑에 있던 시절에도 스승을 배반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고 스스로 답하였으며, 그의 스승의 영향으로 자기 제자들은 단순 소모품 그 이하가 아닌 패밀리이자 동지로 여기며, 우수한 제자들에겐 스스로 블랙의 칭호를 순순히 넘겨줄 생각이었다고 한다. 더불어 인망도 좋아, 비록 제자들이 실력이 부족하고 멍청하다고 해도 여타 흑마술사들처럼 스승을 죽여서 자리를 차지할 생각없는 좋은 인물들로 이뤄졌다. 사람은 착해.[38]

작가 입장에선 그는 착한 워락이라기보단 흑마술사이면서 명예를 중시하는 전사의 기질이 다분한 인물이라고 한우긴다.[39] 허나 나래비와의 만남에서는 정의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데, 로젠바흐와 조르조가 합쳐진 키메라랑 조우했을 땐 "너 같은 괴물이 무고한 사람을 학살하기 전에 날 만나서 다행이다."라는 대사부터,[40] 나래비가 자기 피를 먹여서 치료해 주려 하자[41] 하지 말라고 말리고, 나래비의 피가 비싼 값에 잘 팔렸다는 얘기를 듣자 "이런 어린 여자아이 피를 사서 마시다니, 대체 그놈들 머리통엔 뭐가 든거냐?"라고 분노하는 등,[42] 작중에서 독보적으로 정의로운 사고관을 보여주면서 여러 인물에게 호감을 사고, 그 덕행은 돌고돌아 꾸준히 보답받는다.[43]

이런 잉카 조비의 성품은 얄꿎게도 흑마술사, 그러니까 신의 교리나 사회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덕으로 보인다. 앞선 각주에서 투미아도 나름대로 정의롭고 민중에게 헌신적인 사람지만, 결국 성직자인 탓에 필그림을 사칭하거나 필그림의 힘을 사적 이익으로 쓰는 것을 용납 못하지만, 신 같은 것을 신경 안 쓰는 잉카 조비는 그냥 순수하게 어린 아이가 피를 파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거다. 다른 흑마술사들이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는데 도덕적 규범을 무시한다면, 잉카 조비는 본인의 선함을 표출하는데 사회적 규범을 무시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규범은 무시하지만 행동원리가 선하고 자유로운 영혼이므로 그야말로 혼돈 선 캐릭터다.

이런 정의로운 마음에 더불어, 조비의 주 전략이 아무리봐도 흑마술사보단 전사나 필그림에 가깝다는 점 때문에 진로를 잘못 잡은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기본적으로 사출계 흑마술로 견제하면서 접근해 무기나 주먹으로 후두려 패는게 조비의 전투스타일인데, 이건 흑마술사보단 회복과 버프에 특화된 필그림[44]한테 더 어울리는 전법이기 때문이다.

5. 기타

  • 블랙의 고향은 남쪽의 땅 코믹스(Comixe)로, 세계 최고의 미스릴 광산이 있다고 한다. 자신이 쓰는 무기도 미스릴 재질로, 드워프들이 손수 제련해서 만들었다고. 다만 작가 측에선 해당 대륙은 그냥 단편적으로 설명했지 딱히 묘사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 그레이와 (전)화이트처럼 본인도 제자들을 육성하는데, 아무래도 고메즈와 사라테같은 이들처럼 딱히 실력이 뛰어난 집단은 아닌 모양이다. 게다가 시즌 1 당시 드래곤이 깨어나자 같이 현장에 있던 둘을 제외하고는 전부 도망쳐서 아예 집단이 와해되었다.(...) 심지어 시즌 3부터 잉카 조비가 직접 나서서 제자들을 다시 소집하려 했으나 실패했는데, 시즌 4에서 밝히길 자신의 제자들은 전부 죽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그 이후론 자기보다 강한 한 사람 빼곤 더 이상 제자를 만들지 않기로 한다.
  • 시즌 1 초반부터 사나이답게 문을 박치고 들어오는데, 시즌 3에서 그레이가 이걸 지적하자[45] 그 다음부턴 노크만 하고 들어오는 깨알같은 디테일이 있다. 근데 말 그대로 노크만 하고 들어와서 문제지.(...) 때문에 원나잇 하던 광경을 본의 아니게 보게 된다.
  • 시즌 3에서 그레이와 대치하는 모습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일단 그레이가 꿍꿍이가 있는 인물이라도 샤오따민 연합에서 가장 협력적이고 드래곤을 퇴치하는데 크게 공헌을 한 인물이고, 블랙이 그레이를 노리는 목적도 그런 속내 같은 것도 아닌 스스로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죽이고자 하였기 때문이다.[46]실제로 블랙이 그레이를 처치한 이후 그레이의 집단이 와해되어 오지오와 오리온이 난감해하는 반응을 보인다. 결국 그레이는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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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1에 사일런트 리퍼를 시전하며 부른 노래가 본 조비의 대표곡 'You Give Love a Bad Name'의 전반부이다.[2] 본인 왈 제1 성인 로젠바흐 핸드릭스, 더 그레이를 잡을 수 있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어찌 됐건 위계 질서상 가장 마지막으로 육망성이 되었기에 제육성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육망성이 죽어나가자 어부지리로 3성까지 오르긴 했다만 현재 시점에선 육망성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는 건 함정.(...)[3] 이는 전투에서도 이점이지만 흑마술에서도 이점인데, 흑마술은 전반적으로 생명력을 소모하는데 덕분에 본인의 생명력은 곧 최대 마나통을 의미한다. 마침 그가 쓰는 흑마술도 생명력 소비가 제일 심한 저주 계열.[4] 여담으로 오랫동안 reaper가 아닌 leaper로 오타가 났다. 조용히 날뛰는 자 지금은 수정됐다.[5] 여기서부터 정말 악인이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는데, 당장 흑마술사들은 생명력 수확이란 기술을 써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의 생명력을 빨아들여 말라죽이는데, 잉카 조비는 굳이 밴드를 펼쳐서 생명력을 천천히 흡수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서 생명력을 확보한다. 뭐 본인이 락을 하기를 원해서인 것도 있지만, 이 덕분에 민간인 피해가 하나도 없다.[6] 애초부터 복선이 있었는데, 50화에서 베이지가 레드를 잊은 강철무지개를 보며 "맞아! 세계의 저주 망각. 잉카 더 블랙만이 쓸수 있는 최고의 저주. 하지만 잉카 블랙이 왜 굳이 그 저주를 죽은 사람에게...?"라며 이전에 언급했었고, 레드도 그를 알아봐서 싸우기도 전에 그는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오지오를 설득하려고 했다.[7] 처음에 지오는 조건이란 게 잉카 조비를 블랙으로 인정하는 것인 줄 알고 흔쾌히 승낙하려 했다가 진짜 조건을 듣고 거절한다고 짧고 단호하게 말했다.[8] 페트낙 사제 왈, 내가 쟤 나이에 결혼했으면 너만한 아이가 있을거라고 한다...아니 그럼 연세가..?[9] 자신이 쓸 커다란 둔기 하나와 단검 2개가 부속되어 있는데, 본래는 고메즈와 사라테에게 줄 무기였다.[10] 흑마술을 쓰는데 생명력 소비를 더욱 심하게 만드는 저주이다.[11] 악마는 흑마술을 쓰는데 생명력이 아니라 마나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애초 인간이 흑마술을 사용하는 방식이 악마의 기술을 사용하는 댓가로 자기 생명력을 겹친 세계로 보내는 식이라서, 악마의 경우 원래 자기들의 힘이니 생명력을 소비시킬 필요가 없다. 다만 저주일 경우엔 재료를 따로 준비한게 아닌 이상 생명력이 소비된다고는 한다.[12] 이때 그레이에게 자기 제자들을 보낸 뒤로 응답이 없다는 사실을 오리무중으로 넘겨서 서로 충돌할 뻔한다.[13] 근데 조르조랑 같이 있다고만 듣고선 냅다 처리하는 바람에 자초하는 반응을 보인다.(...)[14] 그렇고 그런걸 하던 중에 노크만 하고 냅다 들어온지라 살짝 난처했다.(...) 본인은 노크는 했다고 하는 건 덤. 초반 문을 부수고 들어온 시절보단 발전했다.[15] 청소를 하자고 한 김에 대청소를 했는데, 아뿔사! 변소 청소가 남았던 거야.
내가 변소라는 거냐.
아니, 변소에서 치워야 할 게 너다.
[16] 그레이 왈, "쥐새끼들 잡으려고 쳐둔 덫에 멧돼지가 걸렸구나!"[17] 블랙에게 치명상을 입힐 정도의 공격이면 시간이 늦어 본인이 오히려 큰일이 나는 상황이고, 즉발기는 광란의 저주로 고통마저 느끼지 못 하는 블랙에게 소용이 없었다. 무엇보다 블랙은 자기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론 어림도 없다.[18] 해당 전략은 그레이가 로렌조 조르조에게 시전했던 전략이었다. 그레이는 이 순간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언데드를 배치시킨 것이니,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버린 셈이다.[19] 이제부터 오지오에게 블랙이란 칭호를 물려주며, 함께한 모험을 명예롭게 생각한다. 즐거웠다.[20] 흑마술사를 무차별적으로 증오하던 그 오렌지가 한 발언이다. 정황상 상황도 그렇고 그레이의 시신이 있는 것으로 보아 흑마술사임에도 그를 선인으로 판단한 셈이다.[21] 블랙의 왼발, 로렌조의 몸통, 소피아의 왼팔, 그리고 그레이의 오른쪽 두개골 등 정말 별의 별 신체가 다 있다.[22] 이때 나래비가 당연하듯 자기 피를 나눠주려고 하자 질색팔색하며 자기 피를 가지고 그러면 안된다고 다그친다.[23] 이 광경을 본 블랙은 흑마술사인데 역시 강령술은 사악하다는 생각을 한다.[24] 다른 흑마술사처럼 생명력이 다 빨리는 수준으로 써먹지 않았으며 탈진할 정도로만 빨아들였다. 그 와중에도 블랙은 정말로 미안해한다.[25] 고통의 저주보다 몇 십배는 강력한 저주라서 동물에게 조차도 쓰지 않은 저주라고 한다.[26] 블랙은 그때 등장했던 그레이를 보고선 결정타를 내릴 힌트를 얻었으며, 그레이는 괴물이 터져버리면서 자기 반쪽 머리도 회수했다.[27] 물론 샤오따민이 전사적 소양만으로 강해진 경우는 아니기에 그만큼 강해지는건 불가능하겠지만, 드래곤을 상대로 함께 싸우며 샤오따민을 자신의 주군에 버금가는 강자로 인정한 그레이의 평가임을 생각하면 굉장히 높게 평가한 것이다.[28] 지오와 싸울때는 비록 보노의 저주면역지대 때문에 효과가 씹혔으나 순식간에 상급 저주를 지오와 레드 두명에게 걸었다.[29] 이는 시작부터 끝까지 철저히 계획하여 주도권을 잡지만, 결정적인게 무너지면 판단력이 흐려져 속수무책이 되는 그레이와는 정반대라고 볼 수 있다.[30] 이에 보노가 "겹친 세계의 육망성의 약점이 흑마술이라고요...?"라고 뻘쭘해하자 본인은 "저주는 아니다."라고 흥칫뿡한다.(...)[31] 흑마술의 사출 속도를 극도로 줄여버리는 저주. 사출 계열의 핵심 카운터이다.[32] 자신이 받는 피해를 상대방에게도 공유시키는 저주. 거기에 고통의 저주: 증폭도 더해서 받는 피해를 늘릴 수 있다.[33] 물론 한참 전부터 자신은 그레이를 이길 수 있기에 제1 성이라고 계속 언급해와서 오 그럼 얘를 잡을만한 결정적인 저주가 있나보다하며 지속적인 추측이 오갔지만, 실상은 그냥 본인이 광폭화해서 뚝배기를 깨는 식이라서(...) 김이 팍 새는 점도 있다. 물론 QNA에서도 해당 발언은 단순 허세였다고 했었으니, 오히려 그렇게 판단한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는 점에서 엄청난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34] 드래곤독의 아들이기에 그와 관련된 자료들을 가지고 있고, 덕분에 어지간한 흑마술을 꿰뚫어보고 있다.[35] 가령 육신의 저주 무력화를 당했는데도 저주를 4번이나 팍팍 쓴 폴나레프와 계약한 악마가 그 예시이다. 물론 저 당시 폴나레프는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악마로서 생명력 걱정 없이 저주를 뻥뻥 써댔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다.[36] 미셸 폴나레프에게 생명력을 빨려 죽은 흑마술사로, 미셸이 워낙 수준높은 흑마술사인데다 아군인 줄 알고 방심하다 허무하게 기습당해서 그렇지 조비 말을 들어보면 이 사람도 상당한 실력자로 보인다. 아님 그만큼 인재가 없던지[37] 예시로 전대 블랙인 로니 오스본은 이런 식으로 잉카 조비를 제거하려다 오히려 역관광당해 죽었고, 살바도르 위는 아예 한술 더 떠서 삼류 흑마법사 시절 전대 화이트이던 스승을 독 묻은 단검으로 암살하고 그 지식을 모조리 가로채 육망성에 오르기까지 했다.[38] 이걸 들은 그레이는 "특이해... 워락에게 어떻게 저게 가능한거지? 아쉽군. 시간을 두어 연구할 가치는 있을텐데 말이지."라며 충격을 먹을 정도이다.[39] 아마 작가의 머릿속에서 명예를 중시한다는 것이 완전무결한 기사도에 가까운 이미지로 정착되어 있거나, 작품을 전개하면서 블랙의 캐릭터성에 약간의 변화가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실 겹친 세계 에피소드까지만 해도 잉카 조비의 이미지는 확실히 완전한 선인이라기보다는 자존감과 명예를 중시하는 전사의 이미지가 강했던게 사실이기 때문.[40] 나래비도 이 말을 듣고 '이사람 흑마술사라더니 악당 맞아?'라고 놀랐다.[41] 나래비는 왈체보의 필그림이라 피에 치유능력이 있다.[42] 나래비와 만났던 필그림인 투미아는 나래비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하고, 사기가 아니라 진짜 효능이 있다는 걸 입증하자 신이 주신 권능을 장사에 이용해먹다니 용서할 수 없다고 역으로 화내고 몽둥이로 살해 위협을 하는 등, 자칭 사악한 흑마술사라는 조비와 너무 비교되는 행동을 보여줬기에 더더욱 대비가 심했다.[43] 일단 흑마술사를 증오하는 오렌지는 블랙의 단편적인 행적만으로 그를 선인으로 판단하여 죽으려는 그를 구해주었고, 나래비를 목숨걸고 도와주자 나래비는 그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 필그림의 능력을 각성하여 그를 완치시키고 그의 잘린 다리까지 수복시켜준다.[44] 아냐스타샤 옐차냐, 투미아 바바르[45] "이런! 네 탓을 할 뻔 했구나. 노크란 걸 들어본 적이 없을 놈인데 말이지?"라고 돌려깐다.[46] 사실 그레이도 아직 알파급 드래곤이 여럿 남은 상황에 어린 드래곤 한 마리를 자기들 힘으로 잡았다고 다른 드래곤도 장차 인간들이 감당할 수 있다며 김칫국을 마시면서 잠재적으로 위험하지만 강력한 전력이었던 브하스바의 필그림들을 샤오세가나 다른 집단과 상의 없이 선빵을 날려 독단적으로 제거해버린 성급한 행동을 해 책임이 없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