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
일단 집안 사정부터가 막장이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는 돈을 벌어오느라 집에 잘 안 계신듯하고... 이러한 환경은 미래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아버지는 작중 미래가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어머니는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미래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흔히 일컫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에 이질감을 느껴 다른 아이들의 생활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아버지 - 미래에게 늘상 술을 사오라고 윽박지르며, 딸에게 '실수로 태어난 주제에 생일선물이 필요하냐', '지 애미 닮아서 도둑질하고 나돌아다니는 것만 배웠냐', '뭔 정신머리로 사는거냐'는 식으로 폭언을 내뱉으며 이때마다 '교육을 시켜주겠다'는 등 궤변을 주장하며(정확히는 그냥 내키는 때마다) 폭력을 휘두른다. 미래에게는 말그대로 공포의 대상으로, 미래가 행복을 느끼며 정신적 성장을 이뤄보려는 순간마다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하지만 106화에서 불륜을 저질러 왔음이 드러나면서[1] 미래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보다 분노가 커지고, 더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의 무시로 좌절되면서, 계속되는 폭력에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 뒤, 불륜 상대와의 관계가 파토나면서 이를 부정하고 술주정을 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사망하는데, 미래는 이에 허탈해하면서도 자신이 나쁜 생각을 해서 아버지가 죽은 것이라는 죄책감을 갖지만, 주변 사람들의 위로와 조언으로 이를 떨쳐내게 된다.
- 어머니 - 남편의 폭력에 저항하지 않는다. 거의 자포자기 상태.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지라 미래와 제대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어 서먹서먹하다. 그렇다고 딸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고 딸의 미래와 행복을 바라고는 있지만 미래가 맞고 있을때 홀로 도망친 걸 보면 단지 어머니 본인이 삶에 너무 지쳐 미처 자신외에 딸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듯 하다.
그러나 미래의 소설이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초등학교 때 글짓기상을 많이 받아왔던 추억을 얘기해주는 등, '다 이 날을 위한 밑바탕이었을 거다'라고 미래를 칭찬하며 앞날을 응원해준다.
이후 미래가 정식으로 계약을 맺자, 딸에게 오리털 파카 하나를 좋은 것으로 장만해 준다.[2] 그리고 귀가했을 때 남편이 있던 것을 보고 미래가 아버지에게 얻어맞지 않게 먼저 들어가서 다 받아낸 후, 죄책감에 빠져있던 미래에게 미래가 사준 내복이 너무 따뜻했다며 위로해준다.
이후 남편이 사고로 허무하게 사망하면서, 집안에 평화가 찾아오고 이때서야 미래와 점차 가족다운 교감을 나누게 되었다.
2. 학교(1학기)
학교에서는 중1 때 현주라는 친구와 싸운 이후 성격 때문에 거의 은따로 지내고 있다. 여기까지라면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자신을 집중적으로 까대며 아니꼬워하는 장노란 때문에 상관없는 아이들에게도 나쁜 이미지로 알려져 있었던 듯하다.1학기 때에는 이태양을 향한 짝사랑 때문인지 은연중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을 압박하는 장노란에 이백합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인데다 결국 이태양이 이백합과 사귀게 되어 절망감을 맛보고 2학기 개학식날까지만 살기로 하는 사실상의 자살 계획을 세우게 된다.
- 이태양 - 친구가 없던 미래에게 가장 먼저 다가와주었으며 자신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해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미래는 이태양을 짝사랑하게 되고 그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두근대거나 나름대로 꾸며보려 하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이태양 본인은 사실 미래를 동등한 친구로 보지 않았으며 그저 예전에 왕따당했던 자신의 여동생과 장미래가 닮아보여 불쌍한 마음에 동정해 준 것 뿐이었다. 2학기가 되자 이태양 쪽에서 먼저 살갑게 대했지만, 1학기 말미 도서실에서 이백합을 감싼답시고 미래를 왕따 취급하며 윽박질렀던 일에 대한 것은 다 잊었는지, 미래는 자신이 정말 이태양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하며 사이가 어색해졌고, 이태양도 장미래가 친구들을 만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자 (본인의 기준에서) 더 이상 자신이 도와줄 필요까진 없어보이니 안심하고[3] 차츰 연걸점이 줄어들어 자연히 사이가 멀어진다. 그러나 이후에도 여전히 미래를 불쌍한 아이로 취급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미래는 태양이 백합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한 걸 듣고 인간관계에는 필연적으로 끝이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 슬픔을 느끼며, 그와의 일로 인해 사람에게 완전히 의지할 순 없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졸업식 때서야 송재민으로부터 이태양이 자신과 송재민에게 갖고 있던 생각에 대해 듣고나서 '동정심으로 시작한 관계였다 하더라도 끝을 어떻게 맺느냐'가 중요했던 것을 깨달으며 그에게 갖고 있던 짝사랑의 미련을 완전히 버리게 된다.
- 이백합 - 문학적으로 공감 하고 싶었던 이백합이 먼저 다가왔지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접근한 것, 극과 극으로 다른 서로의 가치관과 환경으로 인해 아슬아슬했던 관계는 장노란의 이간질과 이백합에게로 떠난 이태양이 부채질하여 틀어져 버리고 만다. 하지만 여름방학식 날, 장미래의 솔직한 마음을 듣고 나서 뭔가 심적의 변화가 있었는지 2학기에 다시 만났을 때, 미래에게 신상을 파헤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금전적으로 어려운 미래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미래도 방학동안 글을 쓰게 되면서 이백합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고, 호의를 받아들이면서 이백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백합은 공부 스트레스와 남자들과의 관계, 좌절된 목표로 인해 힘들어 졌을 때에서야, 그토록 원하던 장미래와의 교감을 나누게 된다.
- 장노란 - 미래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해도 먼저 뒤에서 뒷담까며 눈치준 것도 모자라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이유 하나만으로 미래를 갈구고 쪼고 소문을 퍼뜨려 인격을 낮추고 욕한다. [4] 심지어 2학기가 되어 미래와 이백합과의 접점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미래를 아니꼽게 보며 잘 되는 모습을 못보고 방해한다. [5] 미래 입장에서는 말그대로 악마.[6] 2학기가 되어 친구들이 생기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에도 그녀의 시비에는 적응하지 못한다.
하지만 진재현 작가가 재희에게 해준 조언을 통해,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싫어할 거라면 더 이상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점차 장노란을 무시하게 되고, 끝내 장노란이 자신을 제대로 엿먹이려고 반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도둑 누명까지 씌우려고 하자,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맞섬으로써 여태까지 당해온 것을 한꺼번에 되돌려준다. 이후 장노란이 더 이상 자신은 물론이요 다른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확실히 알게 된다.
- 송재민 - 초반부부터 이태양을 제외하면 학교에서 편하게 대화하는 등 평범하게 지낼 수 있는 남사친. 처음에는 연서복 기질이 있지만 장미래를 특별한 편견 없이 장미래로서 봐준다. 다만 2학기 때 일진으로 전향하고 김유리가 박현진의 관계로 왕따를 당하는 동안 이를 돕지 않고 방관한 것 때문에 장미래는 적잖게 실망한다. 그래도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현재희의 도움으로 일진 생활을 청산했기에 졸업 이후에도 친구로 지내고 있다.
3. 게임
이에 반해 온라인 게임, 즉 원더링 월드에서는 길드원들에게 신뢰받고 있으며 말도 조리있게 잘한다. 이 덕에 미래는 원더링 월드에서 많은 위안을 받던 모양. 서비스 종료 소식에 우울함을 느끼기도 했다. 작중 표현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으로 현실은 무채색이지만 원더링 월드는 유채색으로 칠해진다.여름방학이 되어 현재희, 이승훈과 현실에서 만나게 되고 같이 놀면서 자살 계획은 미뤄지게 된다. 이승훈은 몰라도 현재희는 수상쩍게 봤지만 그의 호의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현실을 깨달은 미래가 현재희와의 관계를 끊으려 하고 이에 재희는 미래를 떠난다. 1학기 이후 또 한 번 인간관계로 인한 절망감을 맛보고 개학일까지 다가오게 되자, 결국 미래는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된다. 인간관계와 타인에 질린 미래를 잘 보여주는 대목.
- 현재희 - 여름방학 동안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었던 미래에게 새로운 경험을 보여줬다. 처음에 희나쨩으로써 온라인에서 저지른 비호감적인 면 때문에 미래는 실제론 나이가 2살 더 많은 그에게 반말을 하고 욕을 하는 등 막 나가지만, 함께 놀러가는 등 여러 가지를 경험하게 되며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나 현실에는 여전히 아버지의 폭력이라는 족쇄가 미래를 옥죄고 있었고 결국 또다시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졌던 미래는 그에게 심한 말로 상처를 주고 만다.
그러나 2학기가 되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아이들에게 호감을 쌓으면서 미래는 친구를 사귀고 안정을 찾게 되며,이에 생각을 고쳐먹고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하면서 다시 좋은 친구 사이가 되었다. 이후로도 미래에게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 조언을 해준다. 여름방학 때와 달리 서로 별명[7]으로 부르기도 하는 등 많이 친밀해졌고, 미래는 책을 팔아 받은 돈으로 자신도 뭔가 사줘야겠단 생각도 한다. 그러나 이태양과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라고 생각하며 인기남이라고 단정지으며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고 재희는 이런 모습에 살짝 섭섭해하기도 하지만, 서로간에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110화 이후로 두사람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어 더욱 사이가 가까워 지고 끝내 연인 관계로 까지 발전한다.
- 이승훈 - x유엘느안x 시절에는 게임 내에서 미래의 구세주. 길드원들을 이끄는 멋진 모습에 반한 모양. 처음 이태양을 보고 길마를 연상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승훈으로써 첫 대면을 했을 때 게임 내에서와는 달리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보낸 문자는 사실 대부분 현재희가 보냈던 것이란 진실을 알게되자 기대가 많이 날아갔다. 그래도 책에 대한 공통분모를 이용해 말을 트게 되어 친해졌다. 미래 입장에선 문학적 면에서[8] 어느정도 도움을 준 은인. 여담으로, 이승훈은 첫 대면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본인의 블로그에는 미래를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라고 적어논 걸 보면 악감정은 없었던 듯.
하지만 아이피녀 사건 때 미래를 이용해 블로그 방문자 수를 올리려고 했으며, 해명을 도와달라 해도 뒷북이라며 관심없어 할거란 식으로 무시하는 등, 타인의 시선과 흥미만을 중시하는 모습에 미래는 그에게 정이 떨어진다.
4. 학교(2학기)
하지만 운나쁘게 일진 패거리들에게 걸릴 뻔하고 무소속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느끼며 다시 학교에 돌아간다. 2학기가 되자 이백합도 이태양도 자신에게 별 관여를 하지 않게 됐지만 여전히 장노란은 미래를 압박한다. 그렇게 1학기 초반부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나 싶었지만 사회 수행 평가를 하게 되고, 목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수행평가 대비를 열심히 하는 미래의 모습에 같은 조원 아이들이 다가가게 된다. 이들도 미래만큼 절망적인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전체 무리에서 비교적 비주류인 아이들이였기에 미래와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었으며, 수행평가가 끝난 후에도 계속 친하게 지내게 된다.이에 미래는 전에 없었던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갈 희망을 찾게 된다.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선 이것을 시작으로 서서히 희망을 찾아갈 전망.
- 이양선 - 처음에는 장노란이 퍼트린 소문만 듣고 미래를 안 좋게 봤지만 미래가 수행평가를 위해 노력하고 취향을 존중해 주는 모습을 보이자, 편견을 깨고 미래와 친구가 된다. 박하늘이 미래를 가볍게 취급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신경써서 챙겨주며, 인터넷에서 미래와 만났을 때 반가움을 표하고, 미래를 집으로 초대해 만화를 공유하고 나이트 파티를 벌이는 등 신나게 놀기도 한다. 또한 연재하고 있는 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라는 조언을 해주고, 미래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서 유진이와 함께 조문을 하러 가기도 한다.
미래는 평소 친구의 위험에 주저없이 달려와 주고, 자신을 편견없이 대해준 양선이의 모습을 통해, 이질감을 느꼈던 화목한 가정에 대한 환상을 다시금 갖게 된다. 그리고 양선이 또한 위의 일을 포함, 체력장 때 제일 자신 없던 오래달리기 중 자신의 약한 체력에 맞춰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미래를 보면서, 미래를 완전히 좋은 친구라고 느끼게 된다.
- 나유진 - 미래의 부탁으로 이벤트에 참가할때 쓸 그림을 그려주고, 원더링 월드 간담회에 동행해주며, 그림이 공개되었음에도 오히려 새롭다며 기분 좋아하는 등, 쿨한 모습을 보인다. 미래의 화장실 농담에 동조해 주고, 같이 만화책 이야기를 나누며, 아는 노래에 같이 댄스파티를 벌이며, 같이 게임을 하면서 승부욕을 불태우는 등 미래와 은근 죽이 잘 맞는다. 마이페이스 성향이 강해서 미래는 그런 모습에 크게 반하고 속으로 최고라고 칭찬한다.
- 박하늘 - 앞의 두 친구와 달리 철없고 눈치가 부족하다. 미래의 서열을 은연중에 자기 밑으로 두는 듯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관계가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게다가 하늘이 인터넷에서 연상의 남자를 만나 사귀게 됐다는 것을 알고 미래는 걱정하지만, 하늘의 태도를 봐서는 아직 인터넷 관계의 위험성을 모르고 되려 미래를 끌어 들이려고 하는 것 같다. 또한 연재하고 있는 글에 대해서 자꾸 만화책의 인물들과 대조하며 비평하기 때문에 열이 뻗치지만, 이는 하늘이를 잘 알고 있는 양선이가 제지하고 걱정해주고 있어서 미래는 안심하고 위안을 얻는다. 그래도 박현진이 지속적으로 미래에게 민폐를 끼치자 미래에게 휴대폰을 빌려주면 안 된다고 충고하는 등 이전과 달리 이제는 미래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지않는 듯하다. 아마 하늘의 성격상 눈치 없긴 해도 나름대로 미래를 친구로 생각하고는 있는 모양.
- 김유리 -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자신의 소심한 언니가 겹쳐 보여서 동정심이 들었는지, 반성문을 쓸 때나 일진들과 관련해서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줬다. 이런 몇 차례의 도움으로 인해 미래는 그녀에게 내심 고마움을 느꼈고 글을 다시 쓰면서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김유리가 박현진의 음모에 휘말려 왕따가 되자 안타까워 하며 도와주려고 한다. 이에 김유리는 처음에는 그런 미래의 호의에 자존심 상해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미래의 진심을 보고 집에 초대해서 상황을 타개할 방법에 대해 상의하며,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자 눈물까지 흘리며 도와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름으로 제대로 불러줄 관계로 친밀해졌으며, 사태가 해결되어 일진 무리에 다시 들어가고 나서도 미래를 잊지 않고 감사를 표하며 그녀만의 방식(짧은 치마)으로 미래에게 선물도 한다.
참고로 둘이 같이 있으면 미래가 나름대로 고심한 걸 말하자 유리는 문제 없다고 하다가, 미래가 다시 자기 생각을 말하자 유리는 어이없어하는 레퍼토리가 많다. 아마 생각 깊지만 자존감이 없는 미래와 자존심이 세고 쿨한 유리의 사고 스타일에 차이가 있어서 그런 듯.
5. 출판사
이렇게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안정을 찾아가던 미래는 본격적으로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한다. 지난 번 팬덤 확보에 실패했던 경험을 발판삼아 좀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인터넷 소설을 택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담아 쓰면서 의사소통이 조금씩 활발해 졌을 뿐만 아니라, 노하우를 습득해가고 점차 인기를 얻는다. 그러던 중 일진들 사이에서 벌어진 한 사건으로 인해 사방에서 궁지에 몰리게 된 한 아이를 인터넷 소설로 구원함으로써, 미래는 정식으로 소설 출판의 기회를 얻어 작가로 등단하고 이 출판사 안에서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진재현 - 미래에게 있어 작가로써의 진정한 멘토. 미래에게 작가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여러 가지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자신의 남동생의 일이 있었기 때문에 미래의 사정을 듣고서 삶에 대한 위로도 해준다. 그렇게 미래는 그녀의 위로와 조언을 듣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1] '지 애미 닮아서 도둑질하고 나돌아다니는 것만 배웠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의처증 증세가 있는 듯 한데, 정작 불륜은 자기가 저질렀다. 자기의 부인과 자식에겐 욕과 폭력만을 주었으면서 불륜의 대상자에겐 각종 미사여구를 보냈음이 미래 아버지 핸드폰의 문자 이력을 통해 드러났다.[2] 이때 미래는 엄마가 자신에게 신경써주자 자신을 사랑하는건가하고 생각하다가, 겨울방학 때 집 나간 엄마가 일주일 동안 한번도 자신에게 연락이 없던 걸 떠올리고 그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3] 미래에게 요즘 밝아보여서 보기 좋다고 말한다.[4] 음침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짜증난다, 남자들이랑 노는 게 그렇게 좋냐, 비듬이 있으니 씻고 다니라, 걸음걸이 숨쉬는 것까지 이상하다, 같은 성씨라는 게 수치다, 쟤가 남자애들한테 놀아달라고 꼬리치는 거다, 생리 때문에 바지에 생리혈이 묻은 걸 애들 앞에서 다 밝히고 옷을 빌려 달라는 말에 더럽다며 거절하는 등, 대놓고 창피준다.[5] 수행평가를 잘 넘기는 미래를 보고 이를 갈다가 빌미를 잡아서 점수를 깎아버리고, 친구들과 대화하는 걸 보고 시끄러우니 방해된다며 자리로 가라, 교실 너 혼자만 쓰냐며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며, 친구와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보고 레즈비언으로 몰려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한 미래가 꾸민 모습을 보고 남자 생겼냐고 단정지으며 꾸민 모습이 교칙에 위반된다고 까고, 그냥 봐주고 넘어갈 수 있는 교칙위반도 잡아서 넘기려고 하며, 굳이 뒤 앉아서는 미래의 행동 하나하나 트집잡아 윽박질러 압박하고, 옷차림도 까며 창피준다.[6] 미래에게는 사실상 자신에게 물리적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거의 동급으로 두려운 존재로 추정된다.[7] 서로 '미래쨩' '재희쨩' 이라 부르는 모습이 나온다.[8] 다만 조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게 정통 문학작가에게 라이트 노벨 쓰는 법을 가르쳐준 꼴이라... 그래도 '읽는 사람의 재미'를 고려한 글쓰기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았던 미래가 새로운 깨달음 하나를 얻는 계기는 되었다. 결국 그의 조언을 통해 몇번씩이나 시도를 했음에도 좌절한 미래는 도전했던 공모전을 포기하지만, 그래도 승훈과 어울리면서 미래는 다시 글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