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9:47:46

저 너머의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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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대상 작품부문 1위
BEASTARS
2018년
저 너머의 아스트라
2019년
블루 피리어드
2020년
{{{#!wiki style="text-shadow: 0 0 6px #eaecff"
파일:저너머의아스트라_1권(한국어판).jpg
장르 SF, 모험, 코미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 시노하라 켄타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슈에이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울미디어코믹스
연재처 소년 점프+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점프 코믹스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아이큐 점프 코믹스
연재 기간 2016. 05. 09. ~ 2017. 12. 30.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5권 (2018. 02. 02.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5권 (2019. 07. 25. 完)[1]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아스트라 호 승무원5.2. 아스트라 호 승무원의 가족5.3. 기타 인물
6. 설정
6.1. 진실
7. 평가8. 미디어 믹스
8.1. 보이스 드라마8.2.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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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SF 만화. 작가는 <스켓>을 그린 시노하라 켄타.

2019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3위에 선정되었다.

2. 줄거리

우주를 왕래하는 것이 당연해진 근미래. 「행성 캠프」 여행을 떠난 카나타, 에리스 등 아홉 명의 고등학생은 경험한 적 없는 우주여행에 대한 기대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행성에 내려선다.

그런 그들을 기다리는 예상치 못한 사태란?!
서울미디어코믹스 소개

3.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
파일:저너머의아스트라_1권(한국어판).jpg
파일:저너머의아스트라_2권(한국어판).jpg
파일:저너머의아스트라_3권(한국어판).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6년 07월 0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07월 25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6년 11월 0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07월 25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7년 04월 0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07월 25일
04권 05권 (完)
파일:저너머의아스트라_4권(한국어판).jpg
파일:저너머의아스트라_5권(한국어판).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7년 08월 0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07월 25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8년 02월 0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07월 25일

점프 코믹스 + 레이블로 발매되어 전5권으로 완결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미디어코믹스가 2019년 3분기에 방영될 애니메이션에 맞춰 전5권을 한꺼번에 정발했다. #

4. 특징

만화로서는 상당히 짧은 전5권 분량이지만, 그 안에 짜임새 있는 설정과 복선을 넣어놨고 후반부에 이와 관련된 비밀을 풀며 깔끔하게 회수를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결말 및 후일담도 뭐하나 나무랄데 없이 해피엔딩을 내서 여운이 남는다. 참고로 초반부터 뿌려둔 떡밥들이 매우 중요한 키 포인트와 연결되기 때문에 사전 정보 없이 보는 것이 추천된다.

심각한 상황에 비해 개그씬의 비중이 커서 그렇게까지 진중한 SF 스릴러는 아니다. 사실 작중에서 루카의 입을 빌려 "개그만화인지 SF만화인지는 사소한 문제 아닌가?"라는 메타성 발언이 나오기도 한 걸 보면 애초에 작가는 작품을 지나치게 시리어스하게 그릴 의도가 없었던 걸로 보인다. 이런 의도는 작품 전체에서 두드러지는데, 내용 중에 특정 행성에서 바캉스를 즐기기도 하고, 자신들의 비밀을 농담거리로 삼기도 하고, 완결 부분에서는 조난이 매우 괴로운 경험이었으리라 짐작하는 사람들을 향해 주인공들은 조난 상황을 매우 즐거웠던 경험으로 술회하면서 세계에 파장을 일으킨다.

드문 SF만화 그것도 소년지에서 연재되었음이 특기할 만한 점으로, 너무 무거운 이야기는 아니고 SF요소도 너무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 그야말로 소년 만화와 SF 만화의 결합이 잘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각자의 캐릭터들의 개성이 확고하면서 서로의 관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누구 하나 필요 없는 캐릭터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시노하라 켄타에 따르면 이 작품은 11인이 있다!의 영향이 많이 들어가있으며, 영화 인터스텔라, 그래비티에게도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2] 초기 기획에는 15소년 표류기 형식으로 캐릭터를 15명으로 설정하였다. 이야기 도중에 선장 역을 주인공이 교대하는 방식으로 장기 연재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단기 연재로 변경함에 따라 캐릭터를 9명으로 줄이고 설정도 대폭 변경하였다.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아스트라 호 승무원

파일:아스트라 캐릭터표.png
왼쪽부터 푸니시아, 키트리, 에리스, 루카, 울가, 샤르스, 윈화, 카나타, 잭
파일:common-logo.png
파일:아스트라 카나타.png 파일:아스트라 에리스.png 파일:아스트라 잭.png 파일:아스트라 키트리.png 파일:아스트라 푸니시아.png
카나타 호시지마 에리스 스프링 잭 워커 키트리 라파엘리 푸니시아 라파엘리
파일:아스트라 루카.png 파일:아스트라 울가.png 파일:아스트라 윈화.png 파일:아스트라 샤르스.png 파일:아스트라 폴리나.png
루카 에스포지토 울가 츠바이크 윈화 루 샤르스 라크로와 폴리나 리빈스카야

5.2. 아스트라 호 승무원의 가족

  • 엠마 스프링(エマ・スプリング) - 성우: 나카하라 마이/브리아나 로버츠
    에리스의 모친. 직업은 작중에 확실히 묘사되지 않아 불명. 아스트라호 멤버들의 가족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에리스를 걱정하고 있다.[3]

    사실 그녀는 빅시아 왕국의 왕녀 세이라의 시녀이자, 세이라의 클론인 에리스를 낳은 대리모였다. 세이라의 명령으로 에리스를 성에서 빼내어 진실을 숨긴채 키워왔던 것. 그래서 다른 부모들과 달리 에리스의 생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이다.

    종반부에는 에리스로부터 모든 진실이 담겨진 이메일을 받고 세간에 알렸으며, 아스트라 호가 착륙하는 활주로로 나와 감격에 젖는다. 후일담에서는 카나타와 결혼하게 되어 자신 곁을 떠나는 에리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했다가, 사위인 카나타가 함께 살자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을 듣곤 결국 눈물을 흘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다.
  • 루시 럼(ルーシー・ラム) - 성우: 타카가키 아야히
    윈화의 모친. 유명한 가수. 해당 이름은 예명으로 본명은 웨이 루(ウェイ・ルー). 딸인 윈화에게는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하라는 등 냉담하게 대했다.

    그리고 그녀는 사실 윈화의 오리지널이다. 윈화를 냉담하게 대한 이유는 훗날 육체를 갈아탈 그녀가 세간에 알려지면 여러모로 곤란해지기 때문이었다. 종반부에는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 게르트 츠바이크(ゲルト・ツヴァイク) - 성우: 카나오 테츠오
    울가의 부친이자 케어드 고등학교의 교감. 아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또한 그는 울가의 오리지널이다.[4] 이 때문에 종반부에는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애니 마지막화에서 오리지널 전개가 추가되었다. 저널리스트가 된 울가가 게르트가 수감 중인 감옥에 찾아가 면회하면서 형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의 이야기를 봐서는 핀이 워낙 뛰어난 나머지 세상의 진실에 대해 너무 많이 다가가버렸고 결국 언젠가는 자살을 빙자해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들 핀에 대한 사랑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이야기를 꺼내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아들이 죽는 거였으면 울가(클론)이 죽는 게 나았을 거다."며 울가를 원망하지만, 문득 고개를 들어 울가의 모습을 보고는 핀을 떠올리며, 너털웃음을 짓는다.[5]
  • 핀 츠바이크(フィン・ツヴァイク) - 성우: 마츠카제 마사야
    울가의 형. 나이 차이는 5년 연상. 저널리스트.

    마르코의 비밀을 파헤치려다 고층 건물에서 투신자살이라는 형태로 살해당했다. 이걸 터뜨리면 마르코가 확실하게 무너질 거라는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진실의 끄트머리를 붙잡았던 것으로 보인다.[6] 이 비리보다 확실한 비밀은 후반 전개와 진실에 대한 복선이었다. 울가에게는 정말로 좋은 형(이며 유일하게 잘 대해준 가족)인지라, 정황상 마르코 에스포지토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자 울가는 아예 그 복수를 맹세하고 집요하게 마르코의 목숨을 노릴 정도.
  • 제드 워커(ジェド・ウォーカー) - 성우: 스기타 토모카즈
    잭의 부친. 과학자. 올리브와는 연구 동료. 기억 이식 기술의 최초 발명자. 역시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으며, 어렸을 적 자신의 얼굴을 그린 잭의 그림을 쓰레기통에 버려 마음의 상처를 줬다. 잭에 따르면 연구에 심취한 나머지 어딘가가 망가진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은 그런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서 우주선 파일럿을 꿈으로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잭의 오리지널이다. 기억 이식 기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오리지널의 기억을 클론에게 이식하면 클론의 육체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비밀리에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이들을 모아 클론 기술을 공유했다. 어떤 의미로 만악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다. 종반부에는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 올리브 라파엘리(オリーヴ・ラファエリ) - 성우: 토요구치 메구미
    키트리와 푸니시아의 모친.[7] 직업은 의사로,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제드와는 연구 동료. 키트리에 의하면 별로 그렇게 좋은 어머니는 아니었다고 한다. 항상 일에만 몰두하느라 어릴 때부터 키트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었다고 한다. 모녀의 신뢰 관계도 엉망이었는지, 작중에서 푸니시아가 입양딸이 아니라 친딸일지도 모른단 의심이 생겼을 때 그 의심을 부정하기 보다는 '내 엄마는 그럴 수도 있어.'라며 넘겨버릴 정도였다.

    그녀는 바로 키트리와 푸니시아의 오리지널이다.[8] 먼저 키트리는 자신이 가진 의료 전문지식을 주입해야 하므로,[9] 자신의 곁에 두는 반면 사용인에게 모든 양육을 맡겼고[10], 푸니시아는 자신의 지인에게 입양보내 정을 붙이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종반부에는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어두운 피부에 금발 그리고 자안이라는 굉장히 특이한 외모를 하고 있다. 분홍 머리인 에리스나 보라색 머리인 루카에 비해 현실에도 존재하는 머리색, 피부색, 눈색이지만, 그 조합은 굉장히 드문 편이다. 이런 외모는 당연히 클론인 키트리와 푸니시아도 가지고 있어서, 의붓자매치고 너무 외모가 같은 것이 아닌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생기고 잭이 함선 설비로 둘의 DNA 검사를 하여 자신들이 버려진 진실에 도달하는 계기가 된다.
  • 레이 호시지마(レイ・ホシジマ) - 성우: 코야마 리키야
    카나타의 부친. 육상 트레이너. 한 때는 세계 기록을 노릴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은퇴했다. 그래서 아들인 카나타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꿈을 맡기면서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시켰고, 이에 카나타는 레이에게 반발하여 중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을 멘토로 삼아 우주 탐험가로 진로를 정하게 된다.

    진실은 카나타의 오리지널. 그가 카나타를 만들게 된 이유는 육상대회에서 세계권을 노리려는 꿈이 부상으로 좌절되면서, 클론의 육체로 갈아타 다시 세계를 노리기 위해서였다. 그래서인지 레이는 카나타를 훈련시키는 것을 자신의 육체를 단련시키는 감각이라는 감상을 남겼다. 그러고는 단 한 번도 클론을 자신의 아들이라고 여겼던 적은 "한 번도 없어."라고 단언한다.

    카나타가 선생님의 죽음을 겪고 난 뒤 자신은 더 강해져야 한다면서 훈련을 다시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쿨하게 받아들였었는데. 이유야 어떻든 자신은 자신의 클론을 훈련시킬 수 있으면 그걸로 됐다는 감각이었던 것이었다.[11] 또한, 카나타가 회고하기를, 자기가 한 번은 크게 다쳤을 때 평소 그답지 않게 매우 경악한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역시 훗날 자신의 육체가 또다시 대회 출전을 못하게 될까봐 그랬던 것이었다. 종반부에는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 소피 라크로와(ソフィ・ラクロワ) - 성우: 이노우에 키쿠코/모니카 리얼
    샤르스의 의붓어머니. 누군가를 대신해서 실종자 대책위원회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귀족이다. 사실은 샤르스의 유모며, 샤르스는 이 캐릭터의 성을 따 학교에 잠입했다.
  • 마르코 에스포지토(マルコ・エスボジト) - 성우: 테라소마 마사키
    루카의 의붓아버지. 상원의원. 에스포지트 가문은 대대로 아들에게 정치인 자리를 세습해왔는데, 후계자를 이을 아이가 오랫동안 태어나지 않아 루카를 입양했다.

    그러나 루카의 성별이 밝혀지고, 뒤늦게 아들이 태어나면서 루카에게 관심을 끊었다고 한다. 후에 밝혀지는 진실을 생각해보면 애초에 게놈 관리법 반대를 위해 로비 차원으로 돈을 받고 입양했을 가능성이 크다. 루카가 IS이자 펠리체의 그릇이라는걸 모르고 낚였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후계자로 키울 생각이 없었던 걸로 추측된다. 종반부에는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데, 드러난 진실들을 고려하면 아예 정치적 생명이 끝났을 것으로 보인다.
  • 펠리체 젬마(フェリーチェ・ジェンマ) - 성우: 우에다 유지
    예술가. 그리고 루카의 오리지널. 게놈 관리법 발제 움직임을 알아채고 일찌감치 마르코에게 루카를 입양보냈다. 자신의 예술관을 위해 훗날 갈아탈 루카의 육체를 양성으로 만드는 등[12] 여러가지로 나사가 빠진 인물이다.[13] 루카에 의하면 마르코에게 입양할 때 그냥 입양한 게 아니라 정치 자금을 줬을 거라고 추측했다. 마르코로서는 돈도 생기고, 후계자도 생기는 만큼 일석이조란 생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종반부에는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14]

5.3. 기타 인물

  • 그렌
    아크 6호의 승무원이었던 사람. 폴리나와는 동료. 미국 시애틀 출신으로, 아스트라 호가 떠나기 전 인식표가 발견되어 거두어진다.
  • 디마, 에릭, 바트
    아크 6호의 승무원이었던 사람.
  • 노아 빅스(ノア・ヴィクス) - 성우: 히라타 히로아키
    빅시아 왕정지구의 왕이자 샤르스의 오리지널. 그는 왕위와 왕가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자신과 딸 세이라의 클론을 만들었다. 자신의 클론 샤르스에게는 훗날 자기가 육체를 갈아타기 위해 제왕학을 시키며 왕정에 가둬놓고 키웠다. 그러나 게놈 관리법이 통과되면서 DNA 조사로 클론을 제조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치부를 덮기 위해 샤르스에게 웜홀 장치를 넘겨주며 클론들이 편성된 반에 잠입하여 행성 캠프의 조난이라는 형태로 웜홀로 날아가 죽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최종화에서는 마음이 바뀐 샤르스가 오리지널들의 행적을 폭로하면서 왕위 계승을 하던 도중, 후계자와 함께 경찰에 체포된다. 그리고 왕위는 샤르스가 꿰어찼다[15]
  • 세이라 빅스(セイラ・ヴィクス) - 성우: 미나세 이노리
    빅시아 왕정지구의 왕녀로, 노아의 딸이자 에리스의 오리지널. 아버지의 클론 계획을 반대해왔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클론을 만들어내자, 클론의 대리모이자 시녀였던 엠마에게 클론을 데리고 왕정지구를 나가서 살라는 부탁을 내린다. 또한, 왕의 클론으로 태어난 샤르스는 유전자적으로 아버지뻘이나, 친동생처럼 귀여워하고 아껴주었다. 샤르스가 17살이 되던 해, 샤르스와 함께 궁궐 인근의 숲을 산책하던 중 자객이 절벽에 밀어 넘어뜨려 살해당한다.[16]

    에리스와 마찬가지로 오드아이에 완전 기억 능력의 소유자. 영어 철자는 SEIRA. 또한 인간말종들인 다른 원본, 오리지널들과 달리 유일한 선인이기도 하다.아버지는 막장인데 딸은 이리 착하다니... 그야말로 견부호자, 아니 견부호녀다. 아니면 왕비님이 선량하신 분이었던가[17]
  • 그레이스(グレース) - 성우: 유사 코지
    경부. 울가의 형 핀과 같이 진실을 캐고 있었다.

    울가가 그레이스 경부에 대해 떠올리고, 에리스의 어머니가 그레이스 경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오리지널들을 전부 체포되고, 카나타 일행은 자유를 손에 넣는다. 노아와 마르크를 체포하고 난 뒤에 "이제 세상은 뒤집혀지겠지만, 그게 올바른 거라고 생각해"란 식으로 말함으로써 진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단 것이 드러났다.[18]
  • 마르크 빅스(マルク・ヴィクス) - 성우: 후쿠마츠 신야
    왕족. 노아 빅스 부재시 차기 왕위 계승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자.

    그의 주도로 세이라는 암살되었다. 종반부에는 노아에게서 왕위 계승을 받다가 경찰의 난입으로 중단되고 세이라 암살 혐의로 체포된다. 그리고 에리스를 B반에 들어가서 샤르스의 암살 계획에 휘말리도록 만든 것도 바로 이 사람이다. 에리스가 살아있으면 왕위권이 에리스에게도 갈지도 모른단 생각에서 그랬다고.[19]

6. 설정

  • 시대적 배경
    쿠바 미사일 위기로 인해 1963년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 전세계가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그로부터 100년이 지나 세계 통일 정부가 수립되어 모든 국가가 하나로 통합된 2063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계 통일 정부는 민주주의 정치 제도 및 사회주의 경제 제도[20]를 채택하고 있다. 일종의 보호 관광 지역으로 왕정과 귀족제가 허용되는 지역이 단 한 곳 존재하지만, 이곳의 왕권 또한 세계 통일 정부 휘하에 있다. 이 시대에도 특권 계층의 부정부패와 윤리성 결여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래도 B5조의 오리지널이 벌인 것 같은 도를 넘은 범죄가 드러나자 바로 단죄하는 것을 보면 아주 막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B5조의 오리지널들을 사회 상류층이며, 루카의 아버지인 마르코 에스포지토는 가문 자체가 정치 기반을 물려줄 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졌음에도 그 죄가 드러나자 완전히 박살났다. [21]
  • 맥파(マクパ / MCPA)
    고향 행성에서 9광년 떨어진 행성. 작중 설정으로는 초광속 우주선으로 4시간이면 도착한다. 표면에는 돌기둥이 여럿 세워져 있으며 구름이 물색과 같이 푸르다는 특징이 있다. 원래대로라면 카나타 일행은 여기서 5일간 지내게 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출현한 미지의 구체에 휘말려 5012광년 떨어진 우주 공간으로 내던져진다. 행성 이름은 캠프(CAMP)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 아스트라 호(アストラ号)
    카나타 일행이 내던져진 우주 공간에 표류하던 우주선. 다행히 발견 당시에는 통신 장치가 고장난 것을 빼고는 전원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었다. 우주선의 이름은 카나타가 조종석에 적혀있는 "PER ASPERA AD ASTRA(고난을 거쳐 목적지로)" 문구에서 따서 지었다. 카나타 일행은 이 우주선을 타고 5012광년을 뛰어넘어 집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귀환길 중 잭은 아스트라 호의 통신 장치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부쉈음을 눈치챈다. 추가로 이 개체에는 냉동보관장치가 1체 장비되어 있어 구성원들이 최후의 희망을 남긴 채 누군가 한 명을 그곳에 넣어두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것으로 인해 주역들은 12년전의 냉동보관장치에 보관되어 있는 여성을 구조하게 된다. 또한, 아크 6호와 아스트라 호가 기체 타입이 동일한 것을 깨달은 일행은 아크 6호의 반응로와 아스트라 호를 도킹하는 것으로 수리할 수 있었다.

    사실 아스트라 호의 진짜 이름은 아크 12호였다. 카나타 일행이 맥파에서 웜홀로 내던져진 "지구" 근처에 표류하던 우주선이었던 것. 본래 지구에서 사용하던 양산형 우주선이었으며, 그렇기에 폴리나가 타고 있던 아크 6호와 기체 타입이 같았던 것이다.

    아스트라 호 일행이 지구에서 아스트라로 간 여정은 먼 과거 아크 호 일원들이 아스트라를 찾게 된 과정을 그대로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 아스트라 사이에 있는 행성 대부분이 행성 데이터 베이스에 기록되어 있고, 아크 호로 지구에서 아스트라로 갈 수 있는 항로가 하나 뿐이기도 하니.
    종반부에서는 멤버들이 무사히 귀환한 후, 지구의 귀중한 고대 유물이라는 점 때문에 박물관에서 요청하여 전시되었다. 그러나 카나타가 모험담 자서전으로 벌어들인 돈을 모아 7년 후 다시 아스트라 호를 사들여 모험을 떠난다.

    아크 호 시리즈가 인류의 새로운 이주지를 찾기 위해 제작된 함선들인 만큼 그 내구성이 굉장한 것으로 보인다. 아크 6호와 아크 12호 모두 112년 동안 방치되었지만 잘만 작동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안에 울가가 챙긴 무기나 잭이 사용한 DNA 분석 장치 등 잡다한 장비와 장치들도 있는데, 아마 이주지 탐사와 분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분리 및 합체 기능도 함선의 수명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 아크 6호(アーク6号)
    행성 이크리스에 조난된 우주선이다.

    이크리스 조사를 위해 파견된 우주선이었으며, 아스트라 호와 마찬가지로 생물에게 습격당해 반응로를 제외한 기체 손상으로 불시착한다. 또한, 폴리나를 제외한 승무원들은 이크리스 탐험 도중 실종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우연히도 아스트라 호와 기체 타입이 동일한 덕분에 손상되지 않은 반응로를 아스트라 호와 도킹할 수 있었다.
  • 비라버스(ヴィラヴァース / VILAVURS)
    아스트라 호가 처음으로 착륙한 행성이다. 정글과 유사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나, 열매를 잡아당기면 날아오르다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식물이나, 매트처럼 통통 튀기지만 저녁이 되면 키가 커지는 나무, 그 외 여러 특이한 형태의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 또한 행성 표면을 크게 가로지르는 하천이 존재한다. 카나타 일행은 여기서 사흘간 머무르면서 20일 분의 식량과 식수를 확보한다. 행성 이름은 서바이벌(SURVIVAL)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 셔무어(シャムーア / SHUMMOOR)
    아스트라 호가 두 번째로 착륙한 행성이다. 흡사 사막처럼 황폐한 전경이 펼쳐져 있다. 행성 지면은 푹식푹신하며 빠지기 쉽고 여기저기에 이끼 같은 식물이 분포한다. 중력은 0.85G로 여성진들도 카나타를 한 손으로 휘두를 수 있다

    이끼에서 피는 캔디 플랜트는 먹을 수 있으며 맛도 매우 좋지만, 빠르게 말라버리며 상하면 독성 물질도 생기기 때문에 보존식량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결점이 있다. 타조처럼 생긴 동물 그루피들이 서식한다. 행성 곳곳에 분포한 술통 선인장은 물을 저장하고 있어 선인장 한 개당 5리터의 물을 확보 가능하다.

    이 행성의 위험 요소는 길쭉하게 핀 버섯 폴 트리셔무어의 생태계를 지배하는 버섯이다. 폴 트리는 생물에 즉효성이 있는 독포자를 분출한다. 이 때문에 행성 겉표면에 중독된 생물들의 시체가 여기저기 널려 있으며, 사체에서 이끼가 자라고, 이끼가 생성한 양분을 받아 폴 트리는 번식한다.

    그러나 지상 생물의 개체 수는 곧 폴 트리의 양분이므로, 폴 트리는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독포자와 동시에 해독 수단을 제공한다. 폴 트리의 독포자는 밑동에 피는 버섯으로 해독이 가능한데, 이 해독 버섯은 생물이 중독되어 쓰러져야만 피는 특징이 있다. 이런 매커니즘을 통해 폴 트리는 밑동으로 생물을 유인해 사체를 양분으로 삼고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추가로 맛이 아주아주 좋아 포자낭을 제거하면 식재료로 사용 가능하다. 행성 이름은 버섯을 뜻하는 머쉬룸(MUSHROOM)의 애너그램이다.
  • 아리스페이드(アリスペード / ARISPADE)
    아스트라 호가 세 번째로 착륙한 행성이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 외에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기후도 좋고 먹을거리도 풍부한 말 그대로 천국같은 행성. 이 행성에 사는 생물들은 수컷이 존재하지 않아 스스로를 복제하는 단위생식으로 생태계를 이룬다고 한다. 그러나 이 행성은 주기적으로 지진쓰나미가 발생하여 지표면을 모조리 침수시키는 가장 큰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행성 이름은 천국을 뜻하는 파라다이스(PARADISE)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 이크리스(イクリス / ICRISS)
    아스트라 호가 네 번째로 착륙한 행성이다.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 시간이 지나도 밤낮이 바뀌지 않는다. 즉, 행성의 절반은 영영 빛과 열을 못받는 혹한 지대이고, 다른 절반은 끊임없이 빛과 열이 작열하는 혹서 지대인 죽음의 행성. 양면이 맞닿아 있는 좁은 경계 지대가 유일하게 활동이 가능한 영역이다.

    여기에서 아스트라 호는 거대하게 진화한 생물의 습격을 받아 반응로가 손상되어서 더 이상 이 우주선으로 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귀환을 포기한 채 이 별에서 살아가려는 각오를 잡아나가려 했으나 여기에서 12년 전에 조난된 아크 6호라는 우주선을 발견하게 되고, 아스트라 호와 같은 기체 타입이라는 걸 깨달은 일행이 파츠를 바꿔 도킹하는 것으로 수리하고 다시 행성을 떠나 여행할 수 있게 된다. 행성 이름은 위기(CRISIS)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 갈렘(ガレム / GALEM)
    아스트라 호가 다섯 번째로 착륙한 행성이다. 행성 자체는 일반적인 밀림에 가까운 생태계를 가지고 있지만, 플롯상으로는 작품 최후반부의 진실이 밝혀지는 중요한 무대로 기능한다. 행성 이름은 빛나다(GLEAM)의 애너그램에서 유래했다.
  • 게놈 관리법
    모든 인류의 DNA를 정부에 등록해 관리하도록 하는 법이다. 일부 특권층의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통과되었다고 한다. 카나타 일행의 비밀과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그들의 살처분이 계획된 원인이기도 하다. 모든 국민의 DNA를 정부에 등록해 관리한다는 발상은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그 악용이 우려되어 용납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불법 클론이나 장기 기증용 클론 등의 문제가 심각해서 그 필요가 대두되어 통과되었다고 한다.

    위의 “아스트라 호 승무원의 가족” 항목 서술에서 B5조의 오리지널들이 게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아니다. 게놈 관리법은 그저 모든 국민의 DNA를 정부에 등록해 관리하는 것이고, 제정되기 전의 범죄를 처벌할 효력은 없다. 하지만 게놈 관리법으로 클론 관련 범죄들을 더 쉽게 잡아낼 수 있게 되자 B5조의 오리지널들이 클론들을 제거하기로 한 것이다. B5조의 오리지널들의 죄목은 불법 클론 제조, 두 건의 살인 미수(기억 이식으로 클론의 몸을 강탈 그리고 B5조 제거 시도)이다.
  • 기억 이식 기술
    잭의 아버지가 연구해낸 기술이다.

    당초 목적은 다른 사람의 몸에 인격을 바꿔넣는 것이었지만 한 인간의 인격은 그 본래 유전자를 지닌 몸에만 적응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클론에 기억을 이식하는 회춘용 기술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작중 세계 정부에서는 인간 클론 제조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 또한 불법이었고, 몰래 클론을 만들어 활용하는 길마저 게놈 관리법 시행에 의해 봉쇄되면서 무용지물이 된 상태다.
  • 아스트라(アストラ / ASTRA)
    아스트라 호 멤버들의 고향 행성이다. 멤버들이 돌아가려는 고향 행성은 지구가 아니라 바로 이 아스트라였다. 지구에서 5012광년 떨어진 행성으로, 지구와 생태계가 유사하여 이주 행성으로 낙점되었다. 작중 시점에서 인류는 이주를 무사히 완료하고, 새롭게 문명을 형성하여 살아가고 있다.
  • 지구
    폴리나의 모성이자 아스트라 호 멤버들이 맥파에서 웜홀로 날아간 행성.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얼음에 뒤덮여 죽음의 행성으로 변해버렸다. 작중에서 손꼽히는 반전 중 하나이며, 작중 내내 멤버들이 돌아갈 행성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를 위한 복선이었던 것. 멸망 원인은 소행성 충돌에 따른 기후 변화였다.

    폴리나는 지구의 러시아 출신으로, 소행성 충돌을 예견한 인류가 새롭게 이주할 행성을 탐사하는 임무를 위해 아크 6호에 탔다가 이크리스에 불시착 및 일행의 죽음을 겪고 냉동 수면에 들어간 것이었다.
  • 인공 웜홀
    어떠한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는 웜홀 이론을 응용한 장치.2045년 경, 한 명의 천재 과학자[22]가 웜홀 이론을 발표하고, 이 이론을 바탕으로 실용화되면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자는 계획이 세워지게 된다.

    그렇게 이주하기로 결정된 행성이 바로 B5멤버들의 모성인 아스트라이다. 그러나, 이 웜홀 기술과 아스트라에서의 영유권을 독점하기 위해 각 나라들이 전쟁을 벌인 결과 인류의 절반이 죽는 괴멸적인 피해가 발생했고,[23] 살아남은 인류는 웜홀을 사용하여 이주하는 동시에, 전쟁의 상처를 잊고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웜홀과 이주 역사를 없애는 역사 개찬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작중 시점인 2063년에는 이 작업이 완료되어 아무도 이 웜홀의 존재를 모르게 되었다.

    또한, 아스트라 호 멤버들이 처음에 빨려들어간 구체는 이 장치가 생성한 웜홀이었다. 샤르스가 자신들의 말살이라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웜홀을 발생시켜 머나먼 우주로 날려보낸 것. 샤르스가 이 웜홀을 알게 된 경위는, 샤르스의 왕가가 실제로는 이 역사 개찬 작업에 참여한 폐기업자 가문의 후예였기 때문이다. 후에 모든게 끝난 2170년 시점에는 이미 정보 공개과정에서 웜홀 발생장치를 샤르스가 연구용으로 제출했었기 때문에 인공 웜홀 발생장치가 양산되어 우주 항행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4]
  • 빅시아 왕정지구(ヴィクシア王政地区 / VIXIA)
    세계통일정부와 별개로 존재하는 유일한 왕국 자치령. 커다란 벽으로 둘러싸인 폐쇄적인 왕국이며, 안에는 중세 왕정지구처럼 꾸며져 있어 관광지구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또한, 엄격한 신분제도가 존재하여 구역 내에서는 왕족, 귀족, 평민 거주 지역이 나눠져 있고, 각 계층이 상위 계층이 거주하는 구역에 들어가는 것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왕국 내에서만 통용되며, 왕국 밖에서는 왕국의 법률이 전혀 통용되지 않고, 오히려 세계정부의 법 효력이 왕국을 상회하기 때문에 왕족들도 세계정부의 법에 따라야 한다.

    실제로 게놈 관리법이 발효되자 왕은 이를 무시하지 못하고 샤르스를 우주로 날려보내 죽이려 들었으며, 종반부에는 결국 클론 제조 사실과 살인교사 혐의가 발각되어 그 자리에서 세계정부 경찰에게 체포되어 연행된다.

    사실 빅시아 왕정지구는 단순한 왕국이 아니라 역사 개찬 과정에서 폐기된 유물과 기록을 보관하는 보관소 역할도 하고 있었다. 이는, 왕국의 기원이 폐기업을 전문으로 하는 공업회사를 소유하던 빅스 가문이 역사 개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전담하는 대신 자치령을 달라고 요구한 데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종반부에는 샤르스가 왕으로 즉위하면서 신분제도를 철폐하고, 벽을 철거하여 왕국을 개방한다. 그리고 보관하던 유물과 기록들도 세간에 공개한다.

6.1. 진실

  • B5반 조난 사건에 숨겨진 음모
    B5반 학생들은 그들이 부모라 여기고 있던 존재들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든 클론이었다. "기억을 옮겨 클론들의 몸으로 갈아타 새로운 삶을 산다는 계획"에 쓰이기 위한 일종의 부품용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인 것. 이를 위해서 기억 이식 기술을 만들어낸 과학자(잭의 아버지), 클론을 만들어낸 의사(키트리의 어머니), 클론을 한데 모아 관리할 학교 관계자(울가의 아버지), 이 계획에 들어갈 자금원(샤르스의 아버지) 4인방이 뭉쳤고, 전직 운동선수 출신 트레이너(카나타의 아버지), 초인기 가수(윈화의 어머니), 예술가(루카의 아버지) 등 계획에 참여할 사람을 비밀리에 추가로 모집했다. 단, 에리스는 오리지널인 왕가 공주가 계획에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대리모였던 시녀와 함께 피신시켜 자란 아이고,[25][26] 푸니는 키트리의 어머니가 준비해둔 장기 기증용 스페어로 만들어졌다.
에리스를 제외한 학생들 모두가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은 애초에 그들이 이들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여나 진짜 자녀라고 여겼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일부러 거리를 둔 것.[27]
그러나 불법 클론과 관련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자 이걸 원천봉쇄하기 위한 게놈 관리법이 만들어져 모든 인간의 DNA가 정부 주도하에 철저히 관리되기 시작했고[28] 아이들이 클론임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이들은 자신들의 클론을 제거할 방침을 세운다. 클론임을 들킬게 뻔하기 때문에 시체조차 남겨선 안되었고 왕가가 가지고 있던 소형 웜홀 장치를 이용해서 머나먼 우주공간에 버려서 죽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한편 오리지널들의 밀명을 받고 조난 사건을 일으킨 실행범 샤르스였다.[29][30] 귀족의 대체품으로 태어나 부모의 명령에만 따르도록 자라던 그는 에리스의 오리지널인 세이라 공주를 잘 따랐는데, 어느날 괴한에게 암살당하는 모습을 목도 + 막아내지 못하는 뼈아픈 경험을 하고 만다. 샤르스는 절망에 빠졌고 왕녀를 눈앞에서 죽게 놔둔 죄로 감옥에 갇혔으나, 게놈 관리법으로 인해 클론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을까 두려워한 왕이 자살특공을 명령했고, 자신의 목숨을 가치있게 바칠 수 있다고 기뻐하며 실행범 역을 성실히 수행한 것이다.
  • 역사의 진실
    작중 주요인물들이 사는 행성은 지구가 아니다. 조난당한 B5반 멤버들 모두가 '고향별로 돌아가자.'는 말은 하지만, 이 별을 지구라고 부르는 장면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게 복선이었던 셈. 이들이 사는 별의 진짜 이름은 '아스트라'이며,[31] 지구는 오래전에 소행성 충돌로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행성으로 변했는데, B5반이 처음 워프된 곳에 있던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이 바로 지구다.

    서력 2049년 - 지구의 과학자들은 8년 뒤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 100%라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고, 이보다 4년 앞서 발명된 신기술인 웜홀을 이용해 다른 별로 전 인류가 이주해 생존할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수 많은 탐사대를 파견해 적합한 행성을 찾기 시작했고 약 2년 뒤인 2051년 8월에 지구와 거의 비슷한 환경의 행성을 기적적으로 찾아내 '아스트라'로 명명 - 2052년 6월에 웜홀을 설치하면서 지구와의 통로가 만들어진다. 이후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던 찰나, 아스트라에서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국가 / 종교 / 기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세력간 다툼이 벌어져 결국은 세계대전으로 번지고 만다. 2052년 10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계속된 통칭 '두달 전쟁'으로 인해 인류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결과만이 남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모든 국가, 종교,[32] 무기를 없애고 언어를 하나로 통일하여 역사를 리셋하기로 결정한다.

    2053년부터 시작된 이주계획은 2057년에 소행성이 충돌하기 전에 무사히 끝나고,[33] 아스트라 이주민들은 세계정부를 수립해 역사를 100년 되돌린다.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서 전쟁의 방아쇠가 된 웜홀을 영구적으로 봉인하고 그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는 게 좋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웜홀의 존재 없이는 이주 계획 역시 설명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아예 이주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들어 버린 것. 그리고 여기서 발생하는 시간적인 문제와 문명 수준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서력을 되돌린 것이다. 또한 각종 구세대의 비밀들을 숨기기 위해 웜홀의 개발 및 이주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공업회사가 구세대의 비밀까지도 숨기는 작업을 맡기로 자청해 '빅시아 왕족'이라는 걸 만들어 자기들의 거주지를 일부러 폐쇄적으로 운영했다. 그리고 '쿠바 미사일 사태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를 시작으로 하는 가짜 역사를 만들어내고, 역사를 경시하게 하는 교육방침을 세워서 자잘한 모순점들에 눈이 가지 않도록 만듦으로서 후대에 진실이 전해지지 않도록 해왔던 것이다.

    본편은 그렇게 세계 역사를 개변하기 시작한지 딱 100주년이 되는 해로 실제 서력은 2163년이 된다. 현시점에서 진실을 아는 것은 세계정부 초고위 관료들 + 빅시아 왕족들 + 고령의 이주민 1세대 생존자 등 극히 소수의 사람들 밖에 없다. B5반 멤버들이 아스트라로 귀환한 이후 정부 요인들을 설득해 진실을 세상에 알리자고 끈질기게 설득했다는데, 사실 역사의 모순점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학자나 언론인들이 더러 있어서 어차피 이 비밀은 어떠한 형태로든 알려질 수 밖에 없었다고. 에필로그에서는 세계정부가 서력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고,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서력 2170년으로 나온다.[34]
  • 아스트라로 귀환한 B5반 멤버들의 후일담
    • 카나타 호시지마는 우주 탐험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행성 조사 회사에 입사했고, 그와 동시에 조난 및 귀환과정에서 겪은 일을 다룬 자서전을 출판해 큰 돈을 벌었다. 이후 '스타 아일랜드 탐사'라는 회사를 설립해 독립하고, 박물관에 팔려 전시 중인 아스트라 호를 매입해 잭&샤르스와 함께 미지의 행성을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참고로 샤르스에 의해 잘린 팔은 잭이 기계 의수를 만들어 줘서 일상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35]
    • 에리스 스프링은 호감을 갖고 있던 카나타와 결혼, 양어머니인 엠마를 모시고 함께 살고 있다. 또한 영양사 자격을 취득해 복지 시설에서 근무중이며, 남편 카나타의 탐험 회사에도 정식 직원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고 하니 훗날 행성 탐험에 참가할 가능성도 남겨둔 상태.
    • 잭 워커는 대학에서 우주 공학을 전공, 졸업 후 어느 기업의 연구원으로 일하다 카나타가 회사를 세운 '스타 아일랜드 탐사'에 입사해 우주선 조종사가 되었다. 그리고 키트리와 결혼했는데 대학에 다니던 시절 공부에 몰두하느라 관계가 좀 틀어져 한 번 해어졌다가 재결합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 키트리 라파엘리는 의과대학에 진학해 어릴 적 꿈인 의사 면허 취득에 성공했다. 일단 현재는 잭과 결혼 후 전업주부로 일하는 중.
    • 푸니시아 라파엘리는 케어드 고등학교에 재학 중. 법적으로 키트리의 친동생이 되었으며, 입양 전에 같이 살았던 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36] 재회한 상태.
    • 루카 에스포지토는 대학에 들어가 미술을 전공, 졸업 후 대기업에서 일하며 개인전을 종종 여는 예술가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출생 증명서를 재발급 할 때 특별 요청을 넣어 성별을 중성으로 하고 성소수자를 지원하는 단체에서 인권 운동도 병행 중.
    • 울가 츠바이크는 저널리스트가 되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취재 활동을 하는 중. 죽은 형의 의지를 이은 셈이다. 현때 루카와 동거를 했다가 현재는 독립했으며, 푸니시아에게 대쉬 받고 있지만 무뚝뚝한 성격이 여전해 큰 진전은 없는 듯.
    • 윈화 루는 가수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선 짤렸지만, 원작 설정에 따르면 B5반 멤버들 중 유일하게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오리지널과 화해를 한 상태다. 어머니(오리지널)와 같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 그랬다고 하는데, 이후 개과천선하고 감옥에서 나온 어머니를 작은 라이브 하우스로 초청해 함께 공연을 함으로써 소망을 이루게 된다.
    • 샤르스 라크로와는 사건의 실행범이라는 원죄가 있어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오리지널이자 빅시아 왕국 왕인 노아 빅스에게서 지속적인 세뇌를 받은 딱한 사정 + 피해자인 B5반 멤버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참작되어 무죄로 풀려난다. 이후 법의 심판을 받게 된 노아 빅스의 뒤를 이어 빅시아 왕국 왕에 즉위하고, 곧바로 입헌군주제를 시행해 모든 권련을 포기해 왕족이 상징적인 의미만 갖도록 만들고 왕국 주도 하에 숨기고 있던 웜홀을 포함한 기술을 세상에 무상으로 공개한다. 이와 동시에 외계 생물을 연구하는 학자 활동 + 언론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며 셀럽 비슷한 대접을 받는 유명인이 되었으며, 대강의 일이 정리되자 카나타의 오른팔이 되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스트라 호에 탑승해 우주 탐사 활동도 겸하고 있다.
    • 폴리나 리빈스카야는 역사학자가 되어 각종 연구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수정 전의 역사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유일한 산증인이기 때문에 이곳저곳에 불려 다니느라 이스트라 호 멤버들 중 가장 바쁘다고.

7. 평가

2권까지는 전개가 건조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대체로 3권 반전부터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지며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끝낸 명작으로 꼽힌다. 단점으로는 분량이 5권밖에 되지 않아 후반부에 복선을 회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반복되면서 다소 산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광대한 우주에서의 표류를 힘을 합쳐 극복하는 것이 중점이기 때문에 다소 현실 반영 또는 고증과는 다른 점이 눈에 띄기도 한다.[37] 분량이 적기 때문에 독자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모험을 중심으로 한 전개를 위해 늘어질 수 있는 부분을 잘라낸 것으로 생각된다.

8. 미디어 믹스

8.1. 보이스 드라마

점프 +에 연재 당시 보이스 드라마가 송신된 적이 있다.

참고로 이때 캐스팅된 성우들은 애니판에 그대로 계승되지 않았다.

8.2. 애니메이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저 너머의 아스트라/애니메이션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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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권 동시 발매되었다.[2] 어니스트 섀클턴의 일화도 영향을 준 것 같다. 주인공 일행의 고등학교 이름이 '케어드(Caird)'라던가, 여행 도중 승무원의 사지를 절단해야 했던 일화라던가, 온갖 개고생을 하면서도 전원 생환하는 기적이라던가...[3] 이 시점에서 엠마가 에리스의 양부모인 게 밝혀지고, (아직 B5조의 정체가 안 나오면서) 독자들은 양부모가 친부모 보다 더 부모답다며 다른 학부모들을 경멸했다.[4] 핀도 클론이 아니냐는 관점도 있었으나, 올리브 빼고는 클론을 한 명씩만 했기에 핀은 친자식이 맞다.[5]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클론이라고 해서 같은 결론, 같은 삶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6] 루카는 정치 자금을 위해서 자신을 양자로 들이고, 게놈 관리법도 막으려고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하기는 했으나 올가의 회상에서 비리 정도론 끌어내리기 어렵다고 하고 확실히 끝장낼 수 있는 건수를 찾았다는 말을 한 걸로 보아 그보다 더 결정적인 범죄 혐의를 찾았다고 보는 게 옳다. 작 중 중요 키워드로 꾸준히 게놈 관리법이 언급되고 이 외의 범죄행위는 언급되지 않으므로 관련 혐의를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국가에서 자금비리라면 규모에 따라 정치 생명이 끝날 가능성이 있는데도 그 정도로 끌어내리기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이런 스캔들이 터졌음에도 별다른 타격이 없을 정도인 일본의 정치판을 투영한 모양.[7] 키트리에게는 친모, 푸니시아에게는 의붓어머니다.[8] 본래 한 사람당 클론은 한 명씩이라는 약속이었으나, 그녀는 이를 어기고 장기 스페어 용으로 푸니시아를 추가로 만들었다. 본인 말로는, 자기 병원이 아니면 이 기술을 실현시킬 수 없었을테니 이 정도는 특권이라고.[9] 기억은 이식될 수 있어도, 신체 및 지적 능력 등은 이식되지 못하기 때문.[10] 정을 붙일까봐 그랬다고 한다. 키트리는 엄마가 일이 바빠서 자기에게 무심했다고 생각했으나 그냥 아예 정을 주지 않으려고 키트리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것[11] 카나타는 이때를 떠올리며 '그런 거였냐.'며 고뇌한다.[12] 남녀를 초월한 완벽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주문 때문에 클론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은 올리브가 여러모로 애를 먹었다고.[13] 다른 사람들은 일단 덮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할 때 자기 혼자 '루카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는데.'하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한다.[14] 이 때 다른 오리지널들과 달리 체포되는 와중에도 미소를 짓고 있다.[15] 다만 왕의 권력 자체는 그리 대단하지 않아서 국제경찰에도 체포되는 수준이다.[16] 다만 본편 시점까지 살아남았다면 아마 게놈 관리법 위반으로 그녀 또한 체포되었을 수도 있다. 물론 그녀 몰래 클론을 만들었고 그녀는 나중에나 이 사실을 알았으니 실제로는 처벌 없이 끝났을 가능성이 크겠지만.[17] 사실 세이라의 아버지 노아 빅스가 딸의 의사도 무시하고 딸의 클론을 만든 이유 중 하나가 그녀가 자기 아내처럼 허망하고 비참하게 죽지 말고 같이 영생을 누리려는 목적이었던 걸 생각하면 노아 빅스도 방식이 잘못되고 비뚤어졌을지언정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는 분명하다. 특히 세이라가 살해되었을 때 곁에 있던 샤르스에게 자기가 몸을 갈아탈 육체만 아니었다면 사형이었을 거라며 분노하며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 딸에 대한 애정만은 진심이었을 거다.[18] 그리고 실제로 두 사람은 진실에 거의 도달하였고, 그로 인해서 울가의 형인 핀은 자살로 위장을 당해서 살해당하게 된 것이라고 핀의 아버지 게르트에 의해 밝혀진다.[19] 하지만 에리스를 사건에 휘말리게 한 것 때문에 샤르스의 암살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되었고, 모든 클론 멤버들이 생존하고 본인도 묻힐 수 있었던 살인 사건도 다시 재조명되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20] 어느 정도 사유재산은 인정되는 것으로 나오지만, 모든 자원에 대해서는 인류 전체의 공유재산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언급된다.[21] 실제 세계정부는 2063년에 창설된 기구로 샤르스가 밝힌 진실에 따르면 빅스 그룹은 웜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봉인한 뒤 역사개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정부 창설을 1963년으로 맞추었다.[22]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았으나 원작에서는 이 과학자의 이름이 "긴지 츄마"라는 것이 밝혀진다. 전작의 캐릭터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동일인물이 아닌 단순한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넣은것이라고 한다. 일단 구분을 짓자면 전작은 테츠(鉄)지, 본작은 긴(銀)지다.[23] 전쟁 과정에서 웜홀 기술도 쓰였다고 한다. 웜홀 좌표를 우주로 설정하고 사람을 밀어넣으면 손쉽게 암살할 수 있기 때문.[24] 다만 역사의 비밀과 연관지으면 다소 황당한 부분이기도 하다. 당장 그 놈의 웜홀 때문에 두달 전쟁이 그렇게 격화되었고, 그 때문에 인공 웜홀의 존재를 없애고 역사 조작까지 했는데 말이다. 세계정부가 인공 웜홀을 철저하게 없앤 이유도 인공 웜홀이 범죄나 전쟁에 사용될 경우의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서인데, 이를 양산하여 푼 것이 다소 무책임해 보일 지경.[25] 즉, 에리스와 샤르스는 유전적으로 부녀관계에 해당하며, 에리스의 어머니는 이번 사건과는 완벽하게 무관하다.[26] 에리스가 이 사건에 휘말린 이유는 세이라 왕녀의 클론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왕위 계승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한 왕족 관련자가 제거를 계획했기 때문. 참고로 이 왕족 관계자는 세이라 왕녀를 살해한 진범이기도 하다.[27] 잭과 키트리는 자신들의 전문 지식을 습득하게 만들려고 최소한의 교류는 했지만, 직접적인 육아는 전부 사용인에게 맡겼다. 카나타는 뛰어난 육상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직접 훈련시킬 필요성이 있어 양육은 오리지널이 전담했으나 카나타를 대할 때 자기 자식이 아닌 자기 자신으로 대했다고 단언할 정도로 애정이 없었다.[28] 작중 세계관에서 클론을 만드는 것 자체가 엄청난 중죄다. 굳이 게놈 관리법이라는 걸 별도로 만든 건 장기 기증용 클론을 양산하는 악질들이 때문인듯. 그래서 잭의 아버지가 같은 목적으로 푸니를 만든 키트리의 어머니를 보며 비꼰다.[29] 카나타는 한 동안 웜홀이 나타나지 않았다가 마지막 행성에서 자신을 없애기 위해 자객이 웜홀을 사용한 것을 기점으로 범인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에리스에게 웜홀에 마지막으로 빨려 들어갔을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자객이 임무 완수를 위해서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웜홀에 빨려들어가야 한 것을 확인해야 하므로 일부러 가장 늦게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카나타가 재빠르게 헬멧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려 모두가 살 수 있었고, 이 사소한 문제 때문에 암살은 실패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 여담으로 단행본 5권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손을 잡는 인원, 그리고 유일하게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지 않는 사람이 샤르스인 것은 범인이 샤르스임을 암시하는 연출인 것으로 보인다.[30] 그냥 바로 웜홀을 다시 사용해서 다같이 죽는 간단한 방법이 있었지만, 에리스가 세이라의 클론임을 깨닫고, 에리스를 죽이지 않고 왕국으로 데려가 왕국 후계자로 앉힐 생각에 웜홀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이 일을 끝마친 이후에는 다시 웜홀을 가동해 스스로 들어가서 죽을 생각이었다.[31] 카나타가 우주선에 아스트라란 이름을 붙일 때 "옛날에는 '별'이란 의미가 있었구나"라고 하는 다소 생뚱맞은 장면이 있는데, 이것 역시 복선이었다.[32] 주인공들이 작중에서 어떤 곤란한 상황에 처해도 기도를 하는 장면이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 종교란 개념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반면, 과거의 인간인 폴리나는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데 이것 역시 복선이었던 것.[33] 주인공들이 발견한 우주선은 당시에 우주정거장에 예비로 남겨둔 물건인데, 작중 시점에선 어찌된 영문인지 정거장은 소멸한 상태였다.[34] 다만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물 흐르듯 쉽게 이루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조작한 역사야 학자와 언론인들에 의해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감추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하지만, 문제는 샤르스가 언급한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자들을 제거하는 부서”가 바로 세계정부에 있다는 점이다. 당장 울가의 아버지도 울가의 형인 핀이 마르코에게 제거당해도 역사의 진실에 근접해간 핀이 조만간 이 부서에 의해 제거될 거라고 여겼기에 납득했다는 점을 보면, 이 부서의 악명과 악행을 알 만하다. 만약 역사의 진실을 밝히게 되면 이 부서가 벌인 범죄와 이런 부서를 운영한 세계정부의 책임도 드러나게 된다. 이런 책임을 세계정부가 너무 순순히 받아들였고, 해당 부서도 결과적으로 토사구팽 당한 것이지만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다는 점에서 결말을 위해 너무 편의적으로 전개했다고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다.[35] 단, 잭이 의수에 이상한 기능을 이래저래 넣어 놔서 좀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다고.[36] 클론 제거 음모를 꾸민 일당들이 사망했다고 조작했다.[37] 미지의 생태계에서 세균과 방사능 등을 사전에 조사하는 묘사가 없거나, 구멍이 뚫린 선체에서 무중력 상황인 주인공들이 대류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떠있거나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에 통신시설이 있는 전진기지가 없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