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9:52:34

저스틴 터너/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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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아마추어 시절3. 신시내티 레즈4. 볼티모어 오리올스
4.1. 2009 시즌4.2. 2010 시즌
5. 뉴욕 메츠
5.1. 2010 시즌5.2. 2011 시즌5.3. 2012 시즌5.4. 2013 시즌
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7. 보스턴 레드삭스8. 토론토 블루제이스
8.1. 2024 시즌
9. 시애틀 매리너스
9.1. 2024 시즌
10. 연도별 기록
10.1. 포스트시즌 기록

1. 개요

미국 국적의 내야수 저스틴 터너의 선수 경력을 담은 문서.

2. 아마추어 시절

메이페어 고등학교에서 2루수로 야구를 했던 터너는 해당 리그에서의 성적은 좋았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유형의 선수는 절대 아니었다. 때문에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는 일찌감찌 포기했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풀러턴 분교로 진학을 한다. 여기서도 2루수/유격수를 봐가며 활약하고 풀러턴은 2004년 대학 야구 우승까지 맛보지만, 여전히 터너는 주목을 받는 선수가 아니었다.[1] 결국 2005년 드래프트에서는 29라운드에 가서야 뉴욕 양키스에게 선택받고, 터너는 계약을 하지 않고 1년을 더 대학에 머무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그럭저럭 그 노력은 빛을 보아서 2006년 드래프트에서는 7라운드에 신시내티 레즈에게 선택받는다.

3. 신시내티 레즈

하지만 신시내티 입장에서도 터너는 그냥 마이너리그 로스터 채우기 용도였지 그 이상의 기대를 하진 않았다. 2006년 마이너리그 데뷔 시즌 루키 리그에서 .338/.411/.511 을 치긴 했으나 당시 만으로 21세인 터너였던 만큼 17,8살 먹은 꼬맹이들도 섞여 있는 리그에서 그 정도는 당연히 해 줘야 했다. 2007년 싱글 A로 올라와서도 .311/.374/.446 으로 어느 정도 선방하긴 했으나 싱글 A+ 에서는 .200/.238/.200로 폭망했다. 다행히 2008년에는 .316/.384/.390로 선방하긴 했으나 당시 터너는 23세였고 더 이상의 파워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하이 싱글 A에서 저 수준의 장타율이라는 건 메이저에서 파워는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이야기였다. 딱히 선구안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 해 더블 A 에서는 .289/.359/.432로 어느 정도 파워의 향상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나이에 비해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결국 터너는 2009 시즌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라이언 프릴 트레이드에서 꼽사리로 끼어 볼티모어로 넘어간다.

4. 볼티모어 오리올스

4.1. 2009 시즌

오리올스에서 맞이한 2009년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 A에서 보낸 터너는 마이너에서 .300/.362/.388 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사실 타격 성적만 놓고 본다면 만족스럽다고 하긴 어렵지만 포지션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다만 나이도 나이고, 백업 멤버야 정 안되면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구할 수 있는 만큼 오리올스 구단에서도 터너에게 거는 기대는 별거 없었다. 그 이야기는 포텐셜이 충만한 유망주에 비해 터너에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시간을 많이 주기 어렵고 줄 마음도 없다는 이야기였다.

4.2. 2010 시즌

지난해 콜업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터너는 이듬해 201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어려움 때문인지 마이너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웨이버 공시가 된다.

5. 뉴욕 메츠

5.1. 2010 시즌

웨이버 공시가 된 그를 주워간 것은 뉴욕 메츠. 2010년 5월 25일에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7월에 콜업되었지만, 4경기에서 8타수 1안타만을 기록하고 다시 마이너로 강등되었다. 이후 콜업 없이 마이너에서 시즌을 마쳤다.

5.2. 2011 시즌

2011 시즌 초반 메츠의 트리플A 팀에서 10경기 5타점 .300/.364/.475 의 준수한 성적을 찍은 터너는 4월 19일에 다시 메이저로 콜업되었다. 5월 15일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서 5타점을 기록했는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커리어 MLB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5월 잔여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5월에 83타수 27안타 20타점 .325/.378/.458의 스탯을 기록해 NL 이 달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6월부터는 부진과 상승을 반복하며 .250대와 .270대의 타율을 반복했지만, 장타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11년에 117경기를 내야 유틸리티로 뛰며 4홈런 51타점 .260/.334/.356이라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는 그럭저럭 쓸만한 성적을 찍는다. 다만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잡기에는 부족한 성적이었다.

5.3. 2012 시즌

2012 시즌에는 94경기에 출장하여 .269/.319/.392를 기록하며 백업 유틀리티로써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5.4. 2013 시즌

이듬해인 2013 시즌에도 .280/.319/.385 라는, 유틸리티 플레이로서 쏠쏠한 활약을 해준다. 하지만...

2013 시즌 후 터너는 논텐더가 되었는데, 비록 빅마켓이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던 메츠라는 팀 사정상 터너같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사치라면 사치, 불필요하다면 불필요한 존재였다. 말하자면 약팀의 클로저와도 같은 존재였는데 일단 주전 멤버들부터가 빈약한 마당에 유틸리티가 아무리 좋아봤자 유틸리티고, 터너 자체가 주전 멤버로 쓰기에는 부족한 한계가 명확한 선수였기 때문. 게다가 메츠 타선의 대표주자는 프랜차이즈 스타 데이비드 라이트, 그 다음이 대니얼 머피인데 이 두 선수의 포지션은 3루수와 2루수. 메츠에서 필요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취약 포지션인 유격수를 좀 더 안정적으로 백업해 줄 수 있는 선수였고 터너의 활용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시즌이 끝나고 터너는 동료였던 말론 버드에게 덕 래타(Doug Latta)라는 한 무명의 타격코치를 소개받아 타격폼을 수정했다. 덕 래타는 터너에게 어퍼스윙과 간결한 레그킥을 장착[2]시켰고, 이는 그의 야구 인생에 엄청난 전환점이 되는데....

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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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01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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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닉 푼토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감에 따라 내야 유틸리티가 필요했던 다저스와 2014 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 계약금은 20만불이지만 이후 메이저리그로 승격하면 100만 달러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게 되는 조항이 있는 계약. 딱히 내야 유틸리티 경쟁자가 있던 상황이 아닌지라 스프링캠프 동안 터너는 별 문제없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게 되고 결국 총합 120만불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게 된 셈.

초반에는 그냥저냥 백업 멤버로서의 역할만 하던 터너였지만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로 돌아왔다는 안정감 때문인지 이후 맹활약을 하며 6월 22일 기준 .314/.384/.441 이라는, 한 단계 진일보한 성적을 찍고 있다. 터너의 커리어 타출장이 .266/.327/.370 수준이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 터너의 커리어와 비교하지 않고 리그 평균과 비교해도 우월한 성적이다. 같은 시점까지 메이저리그 3루수 평균 타출장은 .255/.315/.395 이며 야수 평균은 투수 제외 .255/.319/.395 다. 이대로라면 여느 팀 주전 3루수 자리를 따 낼 수 있을 정도의 맹활약. 다만 다저스에서는 3루 주전인 후안 유리베가 타격 면에서는 터너에게 뒤지지만 수비에서 워낙 넘사벽이라 주전을 따내기에는 부족하다.

비록 유리베같은 수비 달인에게는 뒤지더라도 수비 역시 이전보다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떠나보낸 닉 푼토가 부럽지 않은 활약을 해 주고 있다. 류현진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해설자들에게 과도한 빨림을 당하는 것까지 완벽하게 2013 시즌 닉 푼토의 위치를 대신하고 있다.

세이버메트릭스로 분석한 활약도 이전까지의 터너와는 확실히 한 단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전까지는 터너의 커리어 최고 fWAR는 2011 시즌과 2013 시즌의 0.5 였지만 2014 시즌은 8월 22일 벌써 2.2 이다. 터너에게 들인 돈이 120만불이라는 것, fWAR 1.0 이 금전적으로는 450~500만불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미 터너의 계약은 뽕을 뽑은 셈.

잔부상이 많고 체력이 부족한 다저스 주전 내야진 대신 내야 전포지션에 자주 출장하여 250타석이 넘는 동안 9월 초반까지도 3할 2푼 이상의 타율, 3할 후반의 출루율, 8할 이상의 OPS를 유지해주고 있다. 장타력이 조금 아쉽다는걸 빼면 솔찍히 120만불 선수라고 보기에는 흠잡을 데 없는 매우 훌륭한 성적. 특히 올시즌 OPS 8할을 넘긴 2루수, 유격수, 3루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투고타저 시즌이라는걸 생각해보면 터너가 풀타임을 뛴 건 아니지만 기록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스트 시즌까지 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핸리 라미레즈를 제외하고 3루와 유격수 매물이 희소한 최근 FA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음 시즌 주전을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너의 최종 성적은 109게임 288타수 98안타 7홈런 43타점으로 주전급 선수로 보더라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매우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출장이 순서대로 .340 .404 .490에다가 OPS는 무려 .894에 달한다. 올시즌은 MLB역사에도 손꼽히는 역대급 투고타저 시즌으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인 저스틴 모어노의 타율이 .319밖에 안 되는 데다가 규정 타석 3할 타자가 손에꼽을 정도로 적고[3] 트로이 툴로위츠키나 호세 알투베 같은 전미급 선수를 제외하면 특히 센터자원에는 OPS가 8할에 미치는 타자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타석수와 장타력이 조금 부족한 걸 제외하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매우 훌륭한 성적.

결과적으로 터너가 주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된 이후 시점에서 본다면 쓸모없는 논쟁과 분석이 되었지만, 막 2014시즌 종료 후에는 꽤나 말이 많았던 논쟁이 터너의 역량에 대한 분석이다. 다저스 팬들 중 일부는 '타 팀에서 주전 제의 올 거다, 먼저 우리가 잡아야 한다' 며 터너를 잡자고 했지만, 다른 다저스 팬들은 '플루크일지 누가 아냐?' 라 답하기도 했고, 더 나아가 '분명 플루크다. 한 해 반짝하는 타자가 어디 한 둘이냐?'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다저스 팬들 뿐만 아니라 다른 팀 팬들 중에서도 간간히 벌어지고 했던 논쟁.

다만 그 때 당시 각 팀의 프론트 입장에서 말하자면, 분명히 1 시즌을 두고 터너를 잡는 건 다저스건 다른 팀이건 도박적인 행동이었고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었다. 터너의 성적이 플루크일 가능성도 주의해야 했고, 터너의 서비스 타임이 남아 있어서 굳이 장기계약을 할 필요가 없던 것, 터너가 나이가 많아서 서비스 타임이 끝난 이후 32세 시즌을 맞이한다는 점 등이 겹쳐서 그렇다. 다른 서비스 타임이 남아있는 유망주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건 그 유망주의 나이가 어려 3~5년 후에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터너가 장기 계약을 따낸 건 2016 시즌 이후다.

일단 세이버메트릭스를 어느 정도 이해한 사람들은 터너의 올해 성적이 분명히 플루크가 어느 정도 섞인 해임에는 분명하며, 터너의 진짜 실력과 가치는 내년에 알게 되리라는 데에는 입을 모아 동의하고 있다.

터너의 올해 성적이 플루크가 섞여 있다는 데에 동의하는 근거는 터너의 지나치게 높은 BABIP. 쉽게 말해 ' 타구가 인플레이상황일때 안타가 된 비율'을 말하는 BABIP 는 투수의 경우에는 인위적인 조절이 어렵지만, 타자의 경우에는 본인 고유의 BABIP이 형성이 되며 본인의 능력이다. 문제는 이 BABIP이라는 게 한해 정도는 운이 따라주며 평균보다, 본인의 실제 타격 능력보다 월등히 높이 형성되는 때도 있다는 것.

뛰어난 타자들의 BABIP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형성되는지 비교해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5000타석에 들어선 타자 중 가장 BABIP이 높은 타자는 조 마우어로 .349이며, 그 다음이 미겔 카브레라로 .348, 그 다음이 데릭 지터로 .343이다. 즉, 레전드가 된 타자나 레전드 진행형인 타자들의 경우 높아도 .350 수준에서 형성되면 높게 형성되는 게 이 BABIP이라는 물건이다.[4]

그리고 2014년 터너의 BABIP.404 다. 터너의 커리어 평균 BABIP이 .322 수준인 걸 감안하면, 올해의 성적은 좋게 평가해도 운이 좋았다는 걸 인정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올해의 성적을 계속 유지한다고 기대하는 건 터너가 카브레라나 마우어보다 5푼이나 높은 BABIP을 유지한다는 이야기인데, 저 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천재 타자의 지위를 10년 유지한 선수들이라는 걸 기억하자. 물론 터너가 각성해서 .404의 BABIP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냉정한 투자자라면 그런 행운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터너의 전체적인 기량 자체나 기대치가 2013년 시즌이 끝날 때보다 상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터너의 성적 향상은 BABIP의 극적인 상승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며, 이 BABIP 의 상승도 사실 완전히 운에 기댄 것은 아니다.

BABIP가 높은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발 빠른 쌕쌕이 타입으로 다른 선수들이라면 아웃될 내야 땅볼을 빠른 발로 안타로 만들어 버리며 BABIP 을 크게 올리는 유형으로, 신시내티의 빌리 해밀턴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그냥 잘놈잘 유형으로 배드볼 히팅을 즐김에도 타고난 배팅 감각으로 그냥 잘 치는 놈. 세 번째는
  • 존을 좁히고 스윙을 아껴서 높은 루킹 삼진의 위험을 감수하지만
  • 그만큼 치기 좋은 공만 노려서 '일단 치면 높은 확률로 안타를 만들어 내는'

유형이다. 그리고 2013년과 2014년 터너의 히팅 존을 비교해 보면 상기에 명시한 저 변화가 분명히 드러난다. 2013년 터너의 히팅존 2014년 터너의 히팅존 확실히 터너의 히팅존 크기는 2014년 들어 현격히 좁아졌다. 이 때문에 터너의 BABIP 상승은 단순히 운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다. 확실히 운빨임이 분명한 2014년보다 BABIP가 하락하기야 하겠지만, 커리어 평균인 .320 수준보다는 높게 유지될 거라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그보다 더 기대되는 것, 그리고 터너의 가치가 진정으로 상승했다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파워 툴이다. 2013 시즌 까지만 하더라도 터너는 홈런/플라이볼 비율이 3~5% 대에서 노는, 파워가 부재한 타자였다. 플라이 볼을 스무개에서 서른 개 날리면 그 중 하나만 홈런이 된다는 이야기. 아무리 투고타저인 미국이라 해도 이 비율은 평균적으로 10% 정도는 된다. 한 마디로 리그 평균적인 타자는 플라이볼 열 개를 날리면 한 개는 홈런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2014년의 터너는 이 비율이 10% 로, 딱 리그 평균 수준으로 파워의 상승을 이끌어냈다. 사실 터너가 키는 크지 않지만 그의 체격과 체형을 보면 파워툴이 리그 평균 이하로, 거의 쌕쌕이 수준의 파워를 자랑하는 게 이상한 현상이긴 했다. 저런 홈런/플라이볼 비율은 거의 디 고든급 멸치들이나 보여주는 수준이다. 지나치게 넓은 존, 바깥쪽 까지 따라나가는 방망이를 억제해 가운데로 오는 치기 좋은 공에만 스윙하도록 메커니즘을 교정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파워 포텐셜을 발휘하게 한 것. 물론 그래봤자 리그 평균이긴 하지만 교체 선수가 리그 평균이라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이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성적이 상승했다고 해도 플루크가 분명한 시점에서 터너에게 단숨에 주전 자리를 내주고 2015 시즌의 한 축으로 삼는다는 건 지금으로써는 불안한 계획이다. 2014 시즌의 비정상적인 BABIP를 조절해서 그 뒤 산출되는 타율과 출루율을 보면, 삼진과 볼넷, 에러를 제외한 225 번의 타석에서 터너는 91개의 홈런을 제외한 안타와 7개의 홈런을 때렸다. 만약 지금의 컨택이 유지되고 파워가 유지되어 홈런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BABIP가 터너의 평균인 .322 로 회귀할 경우 순식간에 터너의 안타수는 72개로 줄어들고, 이는 .268의 타율과 .332의 출루율, 55개의 단타와 16개의 2루타, 1개의 3루타, 7개의 홈런에서 비롯된 .401 장타율의 성적이 된다.

하지만 이 성적 조차도 .733의 수준급 OPS 를 자랑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터너의 파워툴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터너의 BABIP 가 조금의 상승도 없이 예전의 터너 수준으로 돌아와도 터너는 쓸만한 타격을 갖춘 백업 내야수의 지위는 유지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야 유틸리티를 노리는 팀들에게 터너는 2014년 확실히 엄청나게 매력적인 매물이다. 못하면 본전, 잘하면 대박일테니 말이다.

하지만 3루수 주전을 노리는 팀들이라면? 터너는 아무래도 좀 주저하게 되는 옵션이다. 이 경우는 잘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도박성이 너무 짙어지는 선택이다. 분명히 모든 야구 선수의 계약은 팀 입장에서 도박이다. 하지만 팀은 합리적인 도박을 해야 한다. 분명히 터너의 2014년은 운도 좋았지만, 본인의 실력 상승 요소도 없다고는 못한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운이고 어디까지가 실력인지 알 수 없는, 적은 표본크기로 인한 왜곡된 자료만을 보고 합리적인 도박이 가능할까?

때문에 2015년도 터너는 유틸 내야수의 위치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만약 2015년도 꾸준히 이런 성적을 보여줄 경우, 분명히 터너의 주전 승급은 2016년을 맞이하게 되는 시점에서는 몇몇 팀에게 고려해 볼 만한 옵션이 될 테고.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터너의 2014년 활약은 플루크가 아닌 기량 향상으로 결론되었다.

6.2. 2015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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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IP의 하락을 예견한 부분도 들어맞았고, 파워의 상승을 예견한 부분도 들어맞았다. 그리하여 터너는 작년과 크게 다를 게 없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중이다. .404의 미친 BABIP 는 다시 재현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BABIP는 6월 13일 기준 .352로 높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정도의 BABIP는 단순히 운빨이 아닌 선수 개인의 능력으로 봐 줄 수 있는 범주 내의 BABIP 수치다. 물론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분명하기에 타율은 .340에서 .319로 내려왔지만 이것도 높은 타율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현대의 야구 팬들은 세이버메트리션에 관심이 있다면 타율이 실 생산성과는 별 관련이 없는 지표라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출루율과 장타율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6월 13일 기준 터너의 출루율은 .391이며, 장타율은 .496이다. 투고타저의 메이저리그에서 이 정도 비율은 확실히 엄청난 비율 스탯이다. 무엇보다 타율이 낮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터너의 실제 게임 내 순장타율, 즉 게임 파워는 2015년 더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홈런/플라이볼 비율을 볼 때 2014년은 10.8% 로 리그 평균 수준이었지만 2014년은 6월 13일 까지의 성적이긴 해도 14.7%로 증가하였다.

물론 아직 시즌은 절반도 흐르지 않았으므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대로라면 아직은 신중하게 지켜봐야했던 2014년 시즌 후와 달리 터너의 주전 기용에 대해 어떤 팀이든 진지하게 고려 가능한 옵션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두 시즌도 충분히 큰 표본 크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2014년보다 더 커진 표본임에는 분명하며, 표본이 커져도 터너는 자신의 능력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다른 팀이 아닌 다저스 내부를 보아도 2014년 시즌 후보다 2015년 시즌 후가 한결 더 경쟁이 용이하다. 터너의 주 포지션은 3루이며 유격수와 2루는 '볼 수는 있다' 수준이긴 하지만 이도 일단 포함시켜 이야기하면, 하위 켄드릭은 15 시즌 후 자유계약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고, 지미 롤린스 역시 마찬가지다. 후안 유리베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되었다.

당초 유격수는 힘들 것 같다던 다저스의 유격수 유망주 코리 시거는 점점 유격수 수비에 있어 '생각보다 나쁜 것 같진 않다' 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큰 문제가 없다면 작 피더슨이 밟은 전철을 따라 2015 시즌 말미 콜업 → 2016 시즌 주전 기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2루수는 그나마 2루에 익숙한 알렉스 게레로가 맡게 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3루는 저스틴 터너에게 돌아가는 그림도 어색하지는 않다. 물론 이는 더 지켜봐야 할 문제. 30살의 쿠바 내야수인 헥터 올리베라를 6년 6,250만 달러에 영입한 다저스는 장기적으로는 올리베라나 시거 등을 미래의 내야수 주전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다저스에 들어올 때만 해도 불안했던 터너의 입지를 감안하면 괄목상대할 만한 일이긴 하다. 6월에는 초반에 잘 하던 하위 켄드릭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게레로를 2루로 밀어내고 터너가 3루수 선발 출장에,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8월 초 갑작스러운 피부병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DL에 가지만 8월 13일에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홈 첫 경기에서 교체 출장하면서 다시 복귀. 사실상 3루 주전에 후안 유리베 트레이드 때 애틀랜타에 있다가 건너온 카야스포가 백업이며, 2루는 주전 하위 켄드릭에 터너가 해주는 역할을 유틸리티 요원인 키케 에르난데스가 맡아주는 형식으로 분담됐다. 그리고 키케가 2루수 백업이 아닌 중견수나 유격수로 나올 때는 애틀랜타에서 데려온 2루 유망주인 호세 페라자가 대타로 나올 때도 있다.

8월 18일 경기에서는 팀의 패배에 공헌한 역적으로 등극했다. 타석에서는 병살타만 2번을 쳤으며, 수비에서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빠트리셔 주자를 살려주는 삽질도 여러 차례 저질러버렸다. 덕분에 저스틴 터이라는 별명이 추가.

최종성적은 타율 .294에 16홈런 60타점으로, 부상이 겹치면서 126경기 출전에 그쳤고 작년 대비 타율이 하락했지만 더 좋은 파워를 선보이고 3루수로 거의 고정되면서 수비수치도 상승. fWAR는 14년 3.2에서 15년 4.0으로 더 높아졌다. 다저스의 엄연한 주전 3루수이자,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16시즌에도 다저스 주전 3루가 유력하다. 한편, 터너는 2016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또한 터너는 포스트시즌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이 5할이 넘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본인의 포지션을 막았던 바로 그 선수인 대니얼 머피의 더욱 미친 활약으로 메츠가 시리즈 승리를 가져갔다. 아쉽게 완전한 복수에는 실패했다..

6.3. 20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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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기간 받은 무릎 수술에서 회복 중인 터너는 3월 14일에 스프링캠프에 복귀해 2~3타석과 4~5이닝 수비를 소화할 예정이다. 터너는 그동안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3루수를 소화했다. 개막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막전 경기에서 5타수 2안타(2루타 2) 2타점을 기록하면서 날아다녔다.

주전 3루수로 출전하고 있지만, 무릎 수술의 영향 때문인지 4월에 홈런이 하나도 없으며 6할대 OPS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 "역시 터너는 주전감은 아닌 건가.."라는 의구심이 슬슬 나오고 있다. 팬들이 그럴만한 것이 팀내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신인 코리 시거와 장타력이 하락하고 있는 아드리안 곤잘레스, 그리고 자신 뿐인데 이렇게 부진하니 다저스 팬들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계속 터너를 기용하고 있으며 팬들은 좋은 결과가 나타나길 바랄 뿐이다.

그러던 5월 7일에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리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드디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다만 5월 현재에도 터너의 타격감은 그리 좋지 못하다. 기복이 심하다.

이후 5월 20일에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투런홈런을 기록하면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였으며, 이틀 뒤 3차전 경기에서는 솔로홈런을 기록하였다. 24일에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였다.

5월에 홈런을 3개 기록하고 11타점을 기록하는 등 4월에 비해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5월에도 비율스탯에 있어서 .225 .340 .360을 기록하는 등 매우 부진하였다. 그러다보니 현재까지 OPS가 .678밖에 되지않는 등 크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그외에 수비면에 있어서는 다행히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첫 세 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이 .220까지나 하락했으나 4일에 펼쳐진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반등할 계기를 만들어냈다. 이후 6월 7일에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는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였다. 3일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1차전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하고, 11일 2차전에서는 2안타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점점 본인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이다.

6월 13일에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으며, 14일에 펼쳐진 2차전에서는 2안타 포함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15일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는 안타 한 개를 뽑아내었다.

6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와서 안타를 기록하여 타점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17일에 펼쳐진 2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대폭발하였다. 다음날에는 2안타 포함 1홈런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다음날 1안타는 덤.

6월 20일에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4~5월에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기록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이후 피츠버그와의 4연전에서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는 등 6월에 폼이 급격히 올라오면서 6월에는 98타수 28안타 8홈런 23타점 7볼넷 14삼진 .286 .330 .592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7월 첫 3경기에서는 1타점 포함 10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7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7월 첫 홈런포를 가동하였다. 이틀 뒤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하여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터너의 전반기 성적은 86경기 301타수 77안타(2루타 16, 3루타 1) 13홈런 44타점 29볼넷 55삼진 1도루(1실) .256 .331 .445 를 기록했다. 그리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즌 초에 허덕이던 모습을 생각하면 괜찮은 기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7월 15일에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기분좋게 후반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틀 뒤 3차전 경기에서는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2안타 4타점을 기록하였다.

7월 19일에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으며 21일에 펼쳐진 3차전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는 등 휴식기 이후 미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새 터너의 타율은 .267까지 끌어올렸다. 다음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솔로홈런을 기록하였다.

7월에 끝내 타율을 2할 7푼대를 넘겼다. 7월에만 99타수 31안타 7홈런 21타점 9볼넷 19삼진 2도루 .313 .373 .606의 기록을 써내렸다.

8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터너 본인의 커리어 처음으로 20홈런을 기록하였으며, 이제는 어엿한 다저스의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팀 케미를 책임지는 선수로 성장한 모습이다. 이틀 뒤 필라델피아전에서도 솔로홈런을 기록하였다.

8월 17일과 18일에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 2차전, 3차전 경기에서는 각각 2안타 1홈런 2타점,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무시무시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이후 24일에 시즌 24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렇게 7월달부터 A급 타자의 실력을 보여주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더니 8, 9월을 거쳐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정규시즌 성적은 151경기 556타수 153안타 27홈런 90타점 48볼넷 107삼진 4도루(1실) .275 .339 .493이라는 수준급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FA가 되는 2017년에 얼마의 금액을 받을 지도 초유의 관심사.

포스트시즌에서는 2016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대니얼 머피가 속한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나 2015년처럼 머피와 터너 서로가 맹활약을 펼쳤고, 이번에는 터너의 다저스가 시리즈 3:2 승리로 웃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카고 컵스와의 2016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이전 경기에서와 달리 부진했고 다저스도 시리즈 스코어 2:4 패배를 거두면서 월드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종료후 4년 64M 계약으로 다저스에 잔류했다. 또한 같은 FA 신분선수인 켄리 잰슨이 고향인 네덜란드령 퀴라소에서 결혼식을 치를 때 하객으로 찾아와줬고, 터너와 야시엘 푸이그, 스캇 반 슬라이크가 각각 아내, 연인을 데리고 참석하면서 전화로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해줘 잰슨이 다저스와 잔류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6.4. 20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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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20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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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201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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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20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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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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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20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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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보스턴 레드삭스

파일:레드삭스공식합성터너.jpg

2022년 12월 18일, 9년간 몸담았던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83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받고 1,34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670만 달러를 지급받는 형태.

3루수 겸 지명타자 자원인데 3루에는 이미 라파엘 데버스가 있기에 포지션은 겹치지만 백업 내야수로서 충분히 괜찮은 자원이고 J.D. 마르티네즈가 떠난 지명타자 자리를 채울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아메리칸 리그 팀들도 풀시즌 지명타자를 기용하여 로스터 한 자리를 소모하는 대신 체력이 떨어진 기존 선수들을 지명타자로 돌려가며 체력을 안배하는 운영을 하는데, 터너 영입은 그런 운영의 일환이 될 수도 있다.

어쩌다 보니 다저스와 선수를 맞바꾼 것 같은 모양새가 되었는데, 터너가 2022년 후반기에는 꽤 괜찮았으므로 보스턴에서는 노쇠화를 고려하더라도 한 1~2년 정도는 더 써먹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그 노쇠화가 생각보다도 심각할 경우인데, 팀 옵션이 아니라 선수 옵션이기 때문에 만약 부진하다 해도 터너가 잔류를 선택할 확률이 훨씬 높은 만큼 팀 입장에서는 더욱 더 골치아파질 확률이 없진 않다. 한편 마르티네즈는 시즌 초중반까진 3할 6푼대를 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였기는 하지만, 다저스는 고쳐쓰기를 가장 잘 하는 구단으로 이름높은 데다가 좌완 상대로는 여전히 괜찮았으며 단년에 가격도 싼 점에서 앤드류 프리드먼의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보스턴과 계약 오피셜이 발표되자 다저스 구단에서는 SNS로 터너가 다저스에서 보인 헌신에 대한 영상을 올려 터너에 대한 감사 인사를 표했으며, 터너 역시 본인 인스타에 다저스 구단에 대한 장문의 감사 인사와 다저스 시절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기재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알렸다.##

보스턴에서는 등번호 2번을 달게 되었다. 터너는 메츠 시절이던 커리어 초창기에 등번호 2번을 달았던 적이 있으며, 다저스에서 달았던 등번호 10번은 이미 트레버 스토리가 달고있다. 참고로 보스턴의 등번호 2번은 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보스턴 프랜차이즈 유격수였던 잰더 보가츠의 등번호이다. 이에 보스턴 지역매체에서는 다소 논란이 있는데, 10년을 넘게 보스턴에서 유격수로 활약한 나름 프랜차이즈 스타의 등번호를 1년 만에 다른 선수에게 넘기는 게 맞냐는 반응이 많다.

7.1. 2023 시즌

파일:Justin_Turner23.jpg

1월 20일, MLB 네트워크에서 선정한 3루수 TOP 10 부문 7위에 올랐다.#

시범경기에서 맷 매닝의 공을 얼굴에 맞고 16바늘을 꿰메는 사고가 벌어졌다.

시즌 들어서는 전성기보단 퍼포먼스는 떨어졌으나 여전히 준수한 주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타격은 약간의 반등이 일어나면서 OPS .800을 기록하였으나 준수했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로 갈 수록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아쉬움도 있었다. 3루 수비력이 크게 하락하여 주전 3루수로는 쓰기 어려운 수준이 되었고 이에 따라 1루수 내지는 지명타자로 분류되게 되었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들의 리더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특히 이번 시즌 한 단계 스텝업한 재런 듀란의 멘토가 되어 주며 성공한 영입으로 남게 되었다.

시즌 후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서 FA가 되었다.

8. 토론토 블루제이스

파일:블루제이스저스틴터너.jpg

2024년 1월 30일, 토론토와 1년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8.1. 2024 시즌

3월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토론토 데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나이는 어쩔수없는지 특히 장타력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 시애틀 매리너스

파일:매리너스공식합성터너.jpg
<rowcolor=#c4ced4> 2024년 7월 29일 트레이드
토론토 블루 제이스 GET: RJ 쉬렉
시애틀 매리너스 GET: 저스틴 터너, 현금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타선 보강을 원한 시애틀이 영입했다.

9.1. 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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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쳤다.

이적 직후에는 부진했지만, 팀 적응을 마친 후부터는 쏠쏠하게 활약중이다. 특히 기존 시애틀에 없었던 낮은 삼진율과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타선의 물꼬를 틀어주는 베테랑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2024 시애틀에서의 최종 성적은 48경기 5홈런 24타점 .264 .363 .403 wRC+ 126으로 토론토 때보다 더 좋았다. 시즌 전체 성적은 .259 .354 .383 wRC+ 117로 나이는 못이기는지 커리어 11년 만에 3할대 장타율로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되었고,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10. 연도별 기록

파일:MLB 로고.svg 저스틴 터너의 역대 MLB 기록
<rowcolor=#ffffff>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wRC+ fWAR bWAR
2009 BAL 12 22 3 0 0 0 2 3 0 4 3 .167 .318 .167 .485 42 0.0 0.2
<rowcolor=#ffffff>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wRC+ fWAR bWAR
2010 BAL/NYM 9 18 1 1 0 0 1 0 0 1 3 .059 .111 .118 .229 -35 -0.4 -0.6
2011 NYM 117 487 113 30 0 4 49 51 7 39 59 .260 .334 .356 .690 96 0.4 0.2
2012 94 185 46 13 1 2 20 19 1 9 24 .269 .319 .392 .711 98 0.3 0.2
2013 86 214 56 13 1 2 12 16 0 11 34 .280 .319 .385 .704 99 0.5 0.5
<rowcolor=#ffffff>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wRC+ fWAR bWAR
2014 LAD 109 322 98 21 1 7 46 43 6 28 58 .340 .404 .493 .897 158 3.4 4.1
2015 126 439 113 26 1 16 55 60 5 36 71 .294 .370 .491 .861 141 3.9 3.8
2016 151 622 153 34 3 27 79 90 4 48 107 .275 .339 .493 .832 123 4.4 5.0
2017 130 543 147 32 0 21 72 71 7 59 56 .322 .415 .530 .945 151 5.6 5.6
2018 103 426 114 31 1 14 62 52 2 47 54 .312 .406 .518 .924 154 4.1 4.7
2019 135 549 139 24 0 27 80 67 2 51 88 .290 .372 .509 .881 131 3.9 3.8
2020 42 175 46 9 1 4 26 23 1 18 26 .307 .400 .460 .860 138 1.3 1.5
2021 151 612 148 22 0 27 87 87 3 61 98 .278 .361 .471 .832 126 4.1 3.5
2022 128 532 130 36 0 13 61 81 3 50 89 .278 .350 .438 .788 123 2.3 2.2
<rowcolor=#ffffff>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wRC+ fWAR bWAR
2023 BOS 146 626 154 31 0 23 86 96 4 51 110 .276 .345 .455 .800 115 1.1 2.1
<rowcolor=#c4ced4>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wRC+ fWAR bWAR
2024 TOR/SEA 139 539 119 24 0 11 59 55 0 59 95 .259 .354 .383 .737 117 1.2 1.4
MLB 통산
(16시즌)
1678 6311 1580 347 9 198 797 814 45 572 975 .285 .363 .458 .821 126 36.0 38.2

10.1. 포스트시즌 기록

파일:MLB 로고.svg 저스틴 터너의 역대 MLB 포스트시즌 기록
<rowcolor=#FFFFFF>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결과
2014 LAD 1 1 0 0 0 0 0 0 0 0 1 .000 .000 .000 .000 DS 탈락
2015 5 19 10 6 0 0 2 4 1 1 3 .526 .550 .842 1.392 DS 탈락
2016 11 35 10 0 1 2 6 8 1 7 5 .286 .457 .514 .971 CS 탈락
2017 15 56 16 2 0 4 8 14 1 10 9 .286 .420 .536 .956 WS 준우승[5]
2018 16 67 20 3 0 1 6 4 1 7 13 .299 .373 .388 .761 WS 준우승
2019 5 21 6 2 0 2 3 5 1 1 2 .286 .333 .667 1.000 DS 탈락
2020 18 68 17 6 0 3 15 6 0 7 15 .250 .333 .471 .804 WS 우승
2021 10 34 4 0 0 1 3 1 0 2 8 .118 .211 .206 .417 CS 탈락
2022 4 13 2 0 0 0 0 0 0 3 3 .154 .313 .154 .467 DS 탈락
MLB 통산
(9시즌)
71 315 85 19 1 13 43 42 5 38 59 .270 .370 .460 .830 WS 1승 2패
1CS MVP
2CS 4DS
  • 파란색은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대 1위.정리


[1] 풀러튼 주립대 자체가 야구 명문이 아니고, 이학교 출신 메이저리거는 드물다. 야구에 소질이 있어보이는 학생들은 주로 USC, UCLA, 롱비치 주립대 같은 지역 야구명문대학으로 간다.[2] 덕 래타는 선수로서 프로 레벨을 밟아본 적이 없었으며, 코치 경력은 고등학교 코치가 전부였다. 그저 LA 북부에서 'The Ball Yard'라는 작은 타격 연습장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야말로 재야의 고수. 터너의 스승으로 유명해진 덕에 이제는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이 그에게 레슨을 받는다. 강정호, 황재균을 교정해주기도 했다. 2018년에는 추신수가 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그의 손을 거친 오재원이 38억 먹튀에서 2018년 리그 최고 수준의 2루수로 환골탈태하자 두산 베어스 팬들의 찬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그의 레슨을 받았던 임병욱, 제레미 해즐베이커와 위 각주에도 언급된 오재원, 황재균 등이 동반 타격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거의 사기꾼 수준으로 위상이 격하되었다. 심지어 해즐베이커는 부진 및 허리부상으로 신음한 끝에 결국 퇴출되었다.[3] 심지어는 선수 풀이 비교도 안되는 KBO보다도 3할 타자가 적다. KBO는 아직 시즌 중이긴 하지만.[4] 단, BABIP이 높다고 더 뛰어난 타자이거나 낮다고 더 못난 타자는 아니다. BABIP이 낮아도 장타나 선구안 등으로 이를 보충하는 타자는 얼마든지 있다. 대표적으로 마크 맥과이어는 BABIP은 낮았지만 뻥뻥 터지는 홈런으로 이를 보완했다.[5] NLCS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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