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제 남편의 용돈만세 ~월 2만 1천엔의 쪼들리는 라이프~ 定額制夫のこづかい万歳 ~月額2万千円の金欠ライフ~ | |
장르 | 일상, 다큐멘터리 |
작가 | 요시모토 코우지 |
출판사 | 고단샤 |
연재처 | 모닝 |
연재 기간 | 2019. 10. 10. ~ 연재 중 |
단행본 권수 | 7권 (2024. 04.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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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 달 용돈 2만 1000엔, 한화로 약 20만원이 조금 넘는 용돈으로 살아가는 일본 가장을 그린 만화. 작가는 요시모토 코우지. 만화 갤러리에서는 '용돈 아빠'라는 약칭으로 번역 연재되고 있다. 독자들 사이에선 '용돈만세'라고도 불린다.2. 상세
주인공은 작가 요시모토 코우지 자신.[1] 작가는 제목대로 아내에게 월 21000엔의 용돈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술이나 담배는 전혀 못하는 대신 달달한 과자나 음료수를 기호식품으로 섭취하며 소확행을 영위하는 한편 늘 쪼들리는 용돈에 애를 먹으며 아내에게 용돈을 올려 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내에게 단호하게 거절당하는 공처가.한편 용돈으로 생활하는 신세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만화기도 해서, 주인공 요시모토 외에도 다양한 짠돌이가 등장한다. 현실 인물을 인터뷰해서 소재로 삼고 있으며, 등장인물 중에는 이 만화의 애독자도 상당수 있어서 인상 깊었던 연재분을 인터뷰에서 언급하는 등 제4의 벽이 없이 현실과 이어진다. 또, 본인과 주변인들이 실제 겪었던 일을 그리며 딱히 부정적인 묘사는 아니기 때문인지 편의점이나 식당, 과자 등 실재하는 상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37화처럼 캐릭터 상품이 등장할 때는 저작권 문제가 있어서인지 라이선스를 받아서 등장시키는 듯 하다.)
등장인물들은 대체로 작가와 비슷한 연배인 3~40대의 중년층인데, 이들은 이미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 직장에서 충분히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자녀양육과 노후대비를 위해 자신을 위한 씀씀이는 아낄 수밖에 없는 세대다. 이로 인해 이들은 자발적으로 용돈을 설정하고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의 낙을 찾아 즐긴다. 즉, 본작은 이른바 내핍생활을 소재로 하고는 있지만 가난이나 저소득층이 배경은 아니며, 우울하거나 슬픈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는 유쾌한 명랑만화 같은 분위기가 특징이다.[2] 소소한 취미와 가족애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작품의 주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인이 절약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30년이 넘도록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문제에 시달리다 보니 대중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은 작품이다. TV도쿄같은 유명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도 인터뷰로 소개되고, 일본 아마존 후기에는 "1권 때에는 용돈으로 술도 마시고 매달 5만 엔을 쓰는 등 낭비벽이 있었지만, 4권을 읽는 지금은 월 3만 엔 안으로 소비하게 되어 행복하다"는 후기가 존재하기도. 일본에서는 작품이 인기를 얻어 단행본 증쇄를 했다고 한다. 절약생활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는 2022년 한국에서 유행한 무지출 챌린지(거지방)도 연상케 한다.
각 편의 서두에서 등장인물과 대면으로 또는 Zoom으로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온다. 연재가 시작되고서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일상사의 영향을 작품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자기소개를 할 때는 선서를 하듯이 한 손을 가슴에 올리고 '소개가 늦었습니다, ㅇㅇㅇ(이름), 용돈 ㅇㅇ엔으로 살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국룰이 되었다.[3]
한 에피소드에서는 과거 여름엔 테니스를, 겨울엔 스노우보드를 즐기던 초등학교 선생님 다케다를 다뤘는데, 한 달 용돈 1만엔으로 지내는 신세가 되자 자신의 청춘이 담긴 취미용품을 중고상점에 3천 엔에 처분하고 1100엔 짜리 패미컴을 구입했다.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는 1만엔이 얼마나 큰 돈이었는지 깨닫고[4] 어렸을 때 자신이 누리지 못했던 결핍을 치유하며 행복을 찾는다.
커뮤니티 등지에서 유명한 화는 9화와 42화, 55화인데, 진짜 광기를 보여준다. 9화는 요시모토의 소꿉친구 무라타가 주인공으로 지하철 대합실 구석에 자기만의 자리를 만들어서 술을 마시는 행위를 Station Bar Style라 붙여서 칭하며[5] '이곳은 삶의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화이다. 42화는 일명 '회사 덕질'을 하는 오오이시 켄조 에피소드로 철야 근무, 회사에서 숙박을 즐기는 듯한 인터뷰 뿐만 아니라, 재택 근무인데 출퇴근 시간에 출근 느낌을 받겠다고 30분간 지하철을 타는 행위를 한다[6]. 이런 행위 중 가장 압권은 사가(社歌)를 들으며 출퇴근 하는 것과 연휴 마지막 날이 되자 회사를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두근하더라구요라는 대사. 특히 이 연휴 마지막 날 드립은 짤이 되어서 국내 커뮤니티에 많이 퍼졌다, 그 외에 유명한 화는 5화(지갑 퐁타남), 12화(기적의 0엔남), 28화(용돈 성의 주인) 정도.
기본적으로 작화가 명랑만화나 학습만화를 연상시키는 단순한 그림체이고, 주인공이자 작가 자신의 얼굴이 콩알만한 눈에 커다란 콧구멍이 강조되기 때문인지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현지에서도 '내용은 의외로 괜찮은데 그림이 뭔가 기분 나쁘다'는 평가가 꽤 자주 보인다. 당장 구글에 원어 제목을 줄인 'こづかい万歳'를 검색하면 'こづかい万歳 気持ち悪い(용돈만세 기분 나빠)'라는 연관 검색어가 뜬다. 정작 작가의 실물은 오너캐와 꽤 딴판으로 멀쩡하게 생겼다. 그 외에도 캐릭터들이 부자연스럽게 활짝 웃는 표정이 디폴트인데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도한 명암과 홍조 표현, 제보자들이 소확행을 느낄 때마다 눈을 번뜩이며 오버하는 모습들 때문에 캐릭터들 대다수가 변태처럼 보인다는 것이 흠. 사실 요시모토 코우지의 만화들 속 인물 묘사가 대체로 이런 식이다.
일본의 기업인이자 정치인 겸 평론가 호리에 타카후미도 해당 만화를 리뷰하며 자신도 작가와 같은 세대지만 예전부터 용돈 제도를 이해할 수 없기에, 등장인물들의 생활을 도M이라 평하며 자신은 쓸 수 있는 돈이 제한된 어린 시절이나 감옥 복역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만화의 내용은 무척 흥미로우며, 돈을 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그 나름의 답을 갖춘 작품이라 평하며 그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했다.#
고단샤의 웹코믹 어플 및 웹사이트 코믹 DAYS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총 10개의 에피소드[7]가 보이스 코믹으로 공개되었다.
3. 등장인물
- 요시모토 코우지실례지만 한 달에 얼마 정도 받으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작가의 오너캐이자 주인공. 첫 등장 시에 45세. 직업은 당연히 만화가. 아내와 딸과 아들 4인 가정의 가장이다. 친가 이야기는 나온 적 없지만, 고향 친구인 무라타의 언급에 의하면 형이 한 명 있는 모양. 본래 월 3만엔의 용돈을 받았지만, 두 자녀가 유치원과 학교에 입학하면서 30퍼센트 감액. 2만 1천엔으로 줄었다.
술이나 담배는 안하는 대신 매달 용돈 대부분을 과자 사먹는데 쓸 정도로 군것질을 좋아하며[8][9] 그 외에도 기타, 레코드, 오토바이처럼 돈 많이 드는 취미가 여러가지 있다.[10]
기본적으로는 아내에게 따뜻한 공처가인데다 자식들에게 다정한 크게 모난 구석 없는 남편이지만, 신기한 물건을 좋아하고 경제관념은 부족해서 여윳돈만 생기면 막 쓰려는 경향이 크다. 당장 1화의 선풍기 구매[11]나 코로나 지원금 편[12] 등에서 부각된다. 본인도 이런 면모를 알기 때문인지 집안 살림은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기는 편.
작중에서도 용돈만세를 연재하고 있으며 SNS로도 소재를 받고, 주변에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용돈 소비와 삶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취재하는 부지런한 만화가다. 제보자들에게 얻은 정보로 잡다한 소비를 줄여서 간식값을 확보하려는 요시모토의 노력도 주요 소재거리.
- 요시모토 부인
작가의 아내. 정확한 나이는 불명이나 30세의 편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고 37세 선배가 있다고 보면 30대 초중반. 원래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었으나,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면서 전업주부가 되었다.[13] 자식은 딸과 아들 2명이며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집안 살림을 꽉 잡고 있어 이 만화가 나오게 된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14]
엄하긴 하지만 그만큼 가족을 생각하는 좋은 아내. 단걸 중독자 수준으로 좋아하는 남편의 혈당치가 걱정된 걸 계기로 남편과 부부싸움까지 번진 적도 있지만, 이후 무설탕 과자도 사주고 상술한대로 남편만이 아니라 자신의 용돈까지 줄이고 취미생활도 줄이는 등 가족을 위하는 현모양처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취미는 음주로, 과거 결혼 전에는 직장 동료들과 낮부터 시작해서 반나절 내내 술을 마셨을 정도의 대주가이자 애주가이기도 했으며, 현재도 술 마시는데 용돈을 대부분 쓴다. 가끔 남편이 밤 중에 아이들을 돌봐 줄 때 '히다카야'라는 중화요리 체인점에서 천 엔 어치 술과 요리를 주문해 먹고 마시는 작은 사치가 스트레스 해소 방식.
전 직장 동료들과 가끔 연락하면 '액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회사에 다닐 때 가방에서 만화 잡지인 액션이 나왔기 때문. 이 회사 동료들도 부인 못지않은 애주가인데, 원래 술을 못했다가 요시모토 부인의 길잡이(?) 덕에 애주가의 길로 빠진 사람도 있다.
58화에서는 주역으로 등장[15]. 남편과 아이들이 영화보러 간 동안 영화표 값을 용돈으로 치환해 받은 2000엔[16]+남은 용돈 1000엔 총 예산 3000엔으로 도쿄 여행을 즐긴다. 어릴 적 그녀는 도호쿠 지방의 시골 출신이었다고 하며, 만화책 등에서 묘사되는 도쿄를 무척이나 동경했다고 한다. 도쿄의 여러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대학생 때의 추억, 사회인으로서 홀로서기하던 순간들, 남편과의 첫 만남 등을 추억하며 음주를 즐긴다[17].
작품 초기에는 나올 때마다 요시모토에게 바가지를 긁거나 까칠한 모습만 보여줘 평가가 좋지 않았으나, 에피소드가 나올수록 요시모토의 낭비벽이 심한 것이 드러나고 요시모토의 3분의 1에 불과한 용돈 7천엔으로 생활하는데도 아무 내색하지 않고 내로남불적이지 않고 쿨한 모습을 보여줘[18] 평가가 매우 좋아졌다.
4화 마지막에 아내의 메세지를 전하는 컷에서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미소를 지으며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평소의 날카로운 모습과는 정반대로 상당히 예쁘게 그려졌는데, 작가 스스로도 마음에 들었는지 이후에도 아내를 같은 구도로 그리는 컷이 많아졌다.
- 요시모토 남매
요시모토 코우지의 아이들. 첫째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둘째인 아들은 유치원생이다.
- 무라타 카츠히코
요시모토의 소꿉친구로 수십년간 알고 지냈으며, 작중에서 아내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서로 이름으로 부를 정도로 친하다. 9화에서 요시모토에게 연락해, 언택트 술자리를 갖자고 제안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요시모토는 술 대신 과자를 집어들고 어울리다가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채는데, 무라타가 있는 장소는 가게나 집이 아닌 지하철 역내였다.
처음엔 이런 곳에서 뭐하냐는 요시모토의 물음에 자신의 용돈 사정을 털어놓는데, 원래는 용돈이 5만엔[19]으로 상당히 많았고 본인도 과소비하는 취미가 없고[20] 그저 이자카야나 평가 좋은 식당을 가는게 끝이라 여유롭게 살았는데, 아들이 커가면서 대출을 받은 자택이나 입시준비 때문에 저축이 많이 들어서 2만엔으로 용돈을 줄이면서 이전처럼 이자카야나 비싼 양식집을 자주 가지 못하게 되자 소소한 플렉스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밝힌다.
반면 그만큼 참았다가 터뜨리는 쾌락에 눈을 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는데, 그걸 감안해도 월 만오천엔이면 이자카야는 못 가지 않냐고 묻는 요시모토에게 다름아닌 지하철 역내임을 보여준다. 지하철 내 매점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사서 수건으로 맥주 캔을 가린 채로 마시고, 안주는 양복 주머니에서 꺼내 먹으며 구석진 곳에서 역내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21]. 뭐하러 그런 궁상을 떠냐며 당황한 요시모토에게 당연히 폐가 되지 않도록 매번 역도 바꾸고 있다고 해설하며, 이후 친구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한다. 놀라면서도 '역시 제정신이 아니냐 '하는 요시모토가 압권. 작가의 고향 친구인데다 독자들에게 상당한 임팩트를 선사한 덕에, 작중에도 여러 인물들의 입을 통해 자주 언급된다.
이후 50화에 다시 등장하는데, 이제는 야근마저 지하철 역내의 유료 워크 부스에서 해결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 오오이시 켄조저 회사덕질을 하고 있어서요. 회사에만 있는 탓에 용돈이 하나도 안 들어가요.
32세 회사원. 작가에게 소재를 투고한 독자로, 인터넷에 악명을 떨친 회사 덕질(42화)의 주인공이다.
월 23,000엔의 용돈을 받는데 여기 구내식당 식비도 포함이라 달에 구내식당 400엔x20~22끼의 필요경비가 빠지는 걸 감안하면 평균 15,000엔 수준. 그러나 말 그대로 회사에만 있는 걸 좋아해서 돈이 하나도 안 들어간다.
여가생활도 회사 중심으로 하기에 회사 주변에 놀기 좋은, 기분전환용 스팟 지도를 만들어두고, 모은 용돈으로는 회사의 의자를 고급 게이밍체어로 바꾸는 등 회사용품에 투자한다. 밤샘 야근 중의 간식이나, 쪽잠자는 요령, 동 트는 광경에서까지 나름의 감상을 찾는 걸 보면 그야말로 광기...
회사 덕질이라는직장인 입장에서정신 나간 행위를 시작하게 된 것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는데 손재주가 좋거나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 아니라 어느 무리에도 끼지 못 해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고 집에 일찍 들어가는 등 우울한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 회사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동료가 생겨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푹 빠지게 되었다.납득은 가는데 여전히 맛이 간 거 같아 보인다[22]
굉장히 독특한 행위 덕에 인터넷에서는 한일 가릴 것 없이 일종의 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 내일 회사에 간다는 생각에 두근거린다."라는 장면은 매주 일요일 혹은 공휴일 마지막 날 저녁에 올라오는 악질 어그로성 이미지나 여러 패러디 소재로 자주 쓰이며, 코단샤 측에서도 그 컬트적인 인기를 알고 있는지 이 장면이 '코단샤 코미이로 페어(講談社コミいろフェア)'[23] 2024 이벤트의 증정품인 부적 스티커 굿즈에도 수록되는 기염을 토했다.#
- 야나가다 시게루
이 만화의 연재처인 모닝의 편집자. 54세. 월 용돈 35,000엔 중 7,000엔을 반년동안 모아 매년 3월과 8월에 열리는 고시엔 덕질에 사용한다. 이동 수단이나 가성비 숙소 및 식사 등은 다른 등장인물들과 비슷하지만 특이한 점은 매년 응원팀을 바꾼다는 것. 팀에 스토리가 있는 것을 좋아해서 굳이 약팀, 약소고교, 첫 출전인 곳을 골라 학교의 역사를 조사하고, 인터넷으로 주변의 스트리트뷰를 보며 몰입하고, 인상으로 응원할 선수를 선택해 그곳에 이입해 좋은 소식이 있으면 기뻐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꺼릴 만한 학부모 집단 옆자리를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한다.
여기까지는 다소 특이하지만 이상하지는 않다. 야구에서 연고 없이 단순히 응원팀을 고르는 경우는 흔하고, 얼빠라고 기존 팬들에게 비판받기도 하지만 성적과 무관한 외모나 개인사, 의지나 간절함 등을 이유로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이들도 많으니까. 문제는 이 양반은 야구를 아예 몰라서 그냥 개회식까지만 구경한 뒤 밥 먹고 집에 가는 걸로 응원을 끝낸다는 것. 이 사실 하나로 고시엔 빌런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은 그저 덕질을 다방면으로 독특하게 즐기는 사람에서 스테이션 바나 회사덕질에 맞먹는 괴인으로 변했다.[24][사실]
[1] 그래서 컷 사이사이를 보면 '이 만화는 거의 실화입니다. 실제 인물, 단체명 등은 거의거의거의거의거의 관계가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심어져 있다.[2] 본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중산층들이다.[3] 용돈아빠가 유명해지면서 특유의 포즈도 입소문을 탔는지 요시모토의 알바 친구였던 모리야마가 한 달 용돈이 얼마냐는 질문을 받자 올 게 왔다며 굉장히 긴장하면서 포즈를 취했고 소재를 모으기 위해 개설한 공식 계정에서 첫 제보자인 하야시다가 포즈를 취하고 자기도 해보고 싶었다며 좋아했다.[4] 게다가 일본에는 30년간 물가상승이 없었기 때문에, 중년의 등장인물에게는 지금이나 어렸을 때나 물가가 똑같다.[5] 아무리 봐도 그냥 플랫폼에서 노상 음주를 하는 거지만 본인도 다소 찔리는지 손수건으로 캔을 감싸서 숨기면서 마시고, 자주 역을 바꾸기까지 한다.[6] 장기간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 특정 공간 안에서만 지나면 일상이 지나치게 단조로워지고 시간 감각도 어느정도 무뎌질 수 있어서 산책을 가거나 오오이시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등 일정시간 이상 '외출'을 하는 것은 실제로 좋은 습관이다.[7] 3화, 4화, 6화, 9화, 11화, 16화, 21화, 24화, 42화, 46화[8] 묘사를 보면 항상 짠맛 과자와 단맛 과자를 세트로 즐기며 과자를 매일 2개 이상은 먹는다. 제한이 없을 때 먹는 양을 보면 아내가 충분히 당뇨를 걱정할 수준이다. 실제로 46화의 병원검진에서 복부비만에 혈당치도 높고 지방간까지 발견되었다. 그리고 과자의 세세한 맛에도 상당히 깐깐한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평소에는 아내에게 잡혀 살지만, 남편의 혈당치를 걱정하여 배급제를 시행했을 때에는 과자에 관심이 없는 아내가 대충 보관한 탓에 과자들이 눅눅하고 퍼석해진 것을 진심으로 서운해하기도 했다. 짠맛은 항상 과자로 채우지만 단맛은 종종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로 대체하는 것을 보면 과자뿐만이 아니라 간식류는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듯.[9] 9화에서 소꿉친구 무라타와의 과거 회상을 보면 할머니한테 받은 하루 용돈 50엔을 전부 막과자 가게에서 써 버리는 등 어릴 때부터 군것질에 용돈을 아끼지 않았던 듯하다.[10] 다만 용돈이 줄어들면서 유지비와 수리비가 많이 나가는 오토바이와 기타는 무기한 중단된 상태. 현재 소유중인 1997년식 야마하 브롱코는 결혼 후에 구매했으나 오토바이 자체는 젊었을 때 부터, 기타는 결혼 후 새로 가지게 된 취미다.[11] 분명 어느날 신품 선풍기를 2천엔 미만이라는 가격으로 할인해서 파는걸 봤는데도 바로 다음날 선풍기가 고장나자 자연풍 기능이 달렸다고 중고품을 3000엔에 산다.[12] 가족 구성원 1인당 10만엔씩 준다는 소식에 아내는 총 40만엔으로 타타미나 현관 인터폰 교체나 자녀 통장 개설 및 저축등 견실한 계획부터 했으나. 주인공은 자기가 평소에 사고 싶었던 취미용품이나 고급 양갱 등의 사리사욕을 채울 생각부터 했다.[13] 실제로 현재에도 일본은 여성이 결혼을 하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는 일이 흔하다.[14] 남편에게만 그러는 건 아니고 본인도 그만큼 스스로의 용돈을 정해두고 그조차 점차 줄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초에 본인도 상황만 되면 낮밤 안가리고 술을 즐길 정도의 애주가인데 자식 앞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점 + 돈 문제로 자식을 낳고 기르는 시점에선 아이들을 재운 뒤 저녁 반주로나 몇잔 걸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이 공처가인 것도 있지만 괜히 대놓고 용돈을 줄여도 아무 말도 못하는게 아닌 셈.[15] 아내가 주역인 에피소드인만큼 제목도 '정액제 아내의 용돈만세 ~월 7천 엔의 쪼들리는 라이프~'로 바뀌었다.[16] 아내에게 개인 시간을 내줄 겸 남편 코우지가 배려했다. 대신 영화를 본 후 가스토에서 파르페를 먹으러 가는 것을 허락 받았다.[17] 해당 에피소드에서 삿포로 캔맥주와 생맥주, 하이볼과 레몬사와에 온갖 안주까지 골고루 많이 먹고 마신다. 본인도 자신의 인생 절반 동안 계속 술만 마셨다고 자평할 정도.[18] 요시모토가 TV 거치대를 사자 했을 때 용돈에서 사라며 매우 싫어했으나 생각보다 마음에 들자 거치대 값을 다시 돌려줬다.[19] 일본인 기혼자 남성 평균 용돈이 3만엔 언저리이며, 실제로 요시모토의 첫 용돈도 3만엔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일본인 평균보다 사실상 2배 가까이 용돈을 받았던 것. 이후에 등장한 다른 사람들도 용돈의 상한선이 5만엔 정도라 본작에서 5만엔이라 함은 최상위권으로 많이 받는 것이다.[20] 게임 CD 등 비싸지 않은 것들을 충동적으로 구매한 적은 왕왕 있었으나 하나에 큰 금액을 쓰진 않은 모양이다.[21] 타인의 드라마를 두고 삶이라는 제목의 영화라 칭하며, 그걸 보며 진심으로 감동하기까지 한다...[22] 실제로 당장은 몰라도 나중에 임원으로 승진을 하게 된다면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진지하게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부하 직원들을 야근으로 메어놓는 건 물론이고 임원의 자리는 책임져야 하는 위치인데 저렇게 사심을 넣어 덕질하는 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면 손익 관계를 따져야 하는 사업에서 과연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겠냐는 점. 또한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권고사직 같은걸 당하게 되면 이 회사에 대한 지나친 애정이 역으로 작용해서 회사에 해코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23] 코단샤에서 출판하는 만화책을 서점에서 사면, 해당 출판사 발매작들의 인기 명장면들을 따서 만든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다.[24] 다만 야나가다가 야구에 대해 잘 알지만 작품의 재미를 위해 사연을 제보할 때 의도적으로 비튼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작중에서 야나가다는 1979년에 처음 TV로 고시엔을 봤으며 1986년 14회까지 가는 혈투를 직관한 뒤 고시엔에 빠졌다고 말하는데, 그때부터 거의 40년간 덕질을 하면서 야구 규칙도 모르고 승패에 관심이 없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것.[사실] 야나가다가 응원하는 팀은 어차피 언더독이니 대부분 첫 경기부터 떨어지므로 그가 일부러 팀의 스토리, 분위기와 이미지까지만 즐기고 이를 깎아낼 게 뻔한 패배는 보지 않고 외면하는 것, 아니면 너무나도 정석적이고 무난한 취미라서 작가가 자의적으로 스토리를 지어 붙인 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