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중심인 정영학이 공범인 남욱, 정영학, 김만배, 유동규 간에 나눈 대화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생긴 논란김만배 녹취록 공개 논란 이후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또다른 녹취록 논란이다.
2. 전문
풀버전대장동-사건-검찰-증거자료-정영학-녹취록-1.pdf, 대장동-사건-검찰-증거자료-정영학-녹취록-2.pdf, 대장동-사건-검찰-증거자료-정영학-녹취록-3.pdf, 대장동-사건-검찰-증거자료-정영학-녹취록-4.pdf, 대장동-사건-검찰-증거자료-정영학-녹취록-5.pdf
3. 상세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2021년 9월 26일과 10월 1일, 대장동 업자인 정영학 회계사는 스프링 노트로 제본한 녹취록 8권, 녹음기, 녹음파일이 담긴 USB 등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김만배, 유동규, 남욱 등과 나눈 대화와 통화가 녹음된 자료였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정영학이 2021년 9월에 제출한 6권의 녹취록은 증거기록 41~42권, 10월에 추가 제출한 2권의 녹취록은 증거기록 43권으로 채택해 총 3권(41~43권)의 별책 형태로 수사 기록에 첨부했다. 이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대장동 사건에서도 언급되었다.뉴스타파, '정영학 녹취록' 공개…'대장동 일당' 대화 담겨
‘정영학 녹취록’ 1325쪽 공개…대장동 실명 터졌다
이후 뉴스타파가 이 수사기록을 입수해 2023년 1월 12일 1,325쪽 전문을 공개했다. 대장동 실체 담긴 ‘정영학 녹취록’ 1,325쪽 전문 공개
이 녹취록에는 '50억 클럽'으로는 익히 알려진 대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언급되었다. 이밖에도 검찰 고위 인사 일부는 대장동 사업 초기 단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각종 수사를 무마해 달라며 청탁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에도 등장하는데 2013년 남욱 변호사는 김 씨가 윤갑근 전 고검장에게 말해준 덕에 자신의 배임 사건이 좋게 마무리될 같다는 취지로 정 회계사에게 말한 부분이나 이보다 1년 전 대화에는 김 씨가 김수남 전 총장에게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의 뇌물 사건을 잘 봐달라고 했더니 김 전 총장이 호응했다는 내용 등이다.
4. 반응
4.1.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찰 관계자는 50억 클럽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에 사건의 성격과 수사 효율성을 고려해 차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거라며, 대장동 자금 흐름 추적이 로비 의혹 수사와도 무관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정영학 녹취록 말고도 대장동 비리에 관한 여러 물적·인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녹취록 공개가 수사에 부담이 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전문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 檢 수사에 어떤 영향?
이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녹취록 공개 4일 뒤인 1월 16일 이 대표 측 박균택 변호사에게 27일 출석하라고 구두로 통보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망원시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오라고 하니 가겠다"며 주중에는 일해야 하니 검찰이 통보한 27일이 아닌 28일에 출석하겠다고 발표했다.
4.2.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 대장동 일당들에게 ‘신의 한 수’였다는 ‘양 변호사’, 검찰은 똑바로 수사했습니까?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의 전문이 공개되며 검찰이 그간 취사선택해왔던 사건의 실체가 뚜렷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재명 대표를 연관시키려 해도 나오는 것은 봐주기·편파 수사로 얼룩진 검찰의 민낯과 윤석열 대통령 이름뿐입니다. 탐사보도전문채널 뉴스타파가 공개한 2014년 11월 5일 자 정영학 녹취록에는 남욱과 정영학의 대화가 나옵니다. 남욱이 “진정한 신의 한 수, 저의 진정한 신의 한 수는 형”이라며 정영학을 치켜세우자 정영학은 “절대 아니에요. 진정한 신의 한 수는 양 변호사님”이라며 “양 변호사님이 개인적으로 최고의 수라고 생각을 하고요”라고 답합니다. 뉴스타파 보도에 의하면 정영학이 거론하는 ‘양 변호사’는 양재식 전 국정농단 특검보라고 합니다. 양재식 전 특검보는 박영수 전 특검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고 윤석열 당시 특검 수사팀장과도 함께 일했던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2015년 수원지검의 대장동 사업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서 박영수 전 특검과 함께 남욱을 변호했습니다. 남욱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되었으나 1심, 2심 모두 무죄를 받고 풀려납니다. 검찰에 묻습니다. 녹취록 속 ‘양 변호사’가 양재식 전 특검보가 맞습니까? 그가 대체 무슨 역할을 얼마나 했기에 대장동 일당들에게 ‘신의 한 수’로 추앙받고 있는지 수사했습니까?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주변 인사들을 수사한 여력의 10분의 1만 썼어도 대장동 일당과 법조계의 커넥션을 벌써 낱낱이 밝혀내지 않았을까요? 짐작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고형곤 제4차장검사,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 호승진 부부장검사 모두 ‘박영수 사단’으로 꼽히는 검사들이고 박기동 제3차장검사와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장은 ‘윤석열 사단’ 소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 변호사가 양재식 전 특검보가 맞다면 왜 수사에 진척이 없는지 의문이 단 번에 풀립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놓은 꼴이니 박영수 특검이 연루된 50억 클럽도 수사하지 않고, 대장동 일당에게 ‘신의 한 수’로 꼽히던 양재식 전 특검보에 대한 수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닙니까? 검찰은 마치 치외법권처럼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운 것입니까? 검찰에 촉구합니다. 대장동 사건과 연루된 법조계 커넥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기를 바랍니다. 만약 본인이 ‘윤석열 사단’이라, ‘박영수 사단’이라 제대로 수사할 자신 없다면 그냥 손을 떼십시오. 이미 녹취록이 온 국민 앞에 공개된 만큼, 더는 감출 수 없습니다. ‘같은 검찰’이라고 대충 봐주며 야당 대표에 대한 불공정·편파 수사로 이를 덮으려 한다면 검찰이 지금까지 해온 모든 수사, 앞으로 벌일 모든 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완전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
■ 파도 파도 국민의힘만, 검찰은 윤갑근 전 고검장 제대로 수사했습니까? 대장동 사건을 두고 ‘파도 파도 국민의힘’ 사람만 등장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통해 그 법칙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습니다. 탐사보도전문채널 뉴스타파가 공개한 2012년 8월 18일 자 정영학 녹취록에는 남욱과 정영학의 대화가 나옵니다. 남욱이 “(김만배가) 다음 주에 한번 들어가실 것 같아요, 윤갑근 차장 만나러”라고 말하자 정영학이 “오케이”라고 답하고, 남욱은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합니다. 2013년 7월 2일자 정영학 녹취록에도 같은 이름이 등장합니다. 남욱은 정영학에게 “만배 형이 고생을 많이 했네”라며 “윤갑근 차장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검사장이 직접 전화하는 예가 없대요”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남욱은 “검사가 직접 계장에게 전화하는 예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가서 달달 볶았으면 전화했겠어요”라고 덧붙입니다. 남욱이 거론한 윤갑근 전 고검장은 해당 녹취록이 작성된 2013년 7월 2일,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검사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직 검사로서 대장동 일당들을 위해 무언가 역할을 했다는 뜻일까요? 정영학 녹취록에는 이를 추정할 수 있는 대화가 나옵니다. 남욱은 정영학에게 “마무리 잘 됐고 우형이 얘기도 다 해줬고”, “우형이도 김 여사한테 몰아주고 우형이도 빼줘라,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무혐의로 종결하겠다고 얘기 저한테 대놓고 했으니까 다시 안 부르겠다고”라고 말하며 “하여튼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정영학을 안심시킵니다. 윤갑근 전 고검장은 2019년 7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국민의힘 대선 조직본부 총괄특보단장,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까지 지냈습니다. 윤갑근 전 고검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남욱, 정영학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김만배도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검찰에 명백히 진술했는데 거기서 내 이름이 왜 나오는가”라며 “내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지 마라”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검찰에 묻습니다. 정영학 녹취록 속 윤갑근 전 고검장에 대해 똑바로 수사했습니까? 윤갑근 전 고검장은 검찰에 명백히 진술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설마 아니라는 당사자의 말 한마디 듣고 수사를 끝낸 것입니까? 유동규와 남욱의 일방적 진술만 가지고 야당 대표를 향해 마구잡이 압수수색과 구속 수사를 벌이던 그 검찰과는 다른 세계의 검찰 같습니다. 대장동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박기동 제3차장검사, 고형곤 제4차장검사부터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엄희준 반부패수사1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까지. 검찰은 봐주기 수사 그만하고 ‘검찰 식구’도 야당과 똑같은 잣대로 수사하기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와 주변 인사들을 수사하는 데 쓴 여력의 10분의 1만 썼어도 대장동 일당들과 국민의힘 인사들, 법조계 커넥션의 실체는 진즉에 밝혀졌을 것입니다. |
박성준 의원은 정영학 녹취록을 보면 이재명 당대표가 실제 김만배 일당, 대장동 일당과 연관성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검찰의 수사는 누구를 통해서 나오느냐 하면 진술을 통해서만 나오는 거예요. 증거도 없고. 증거도 유동규나 남욱이나 이런 사람이 이렇게 얘기했다, 대부분 보면 어디서 들었다더라예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