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보이스와 섬세하고 서정적인 작사 능력이 돋보이는 정통 포크송 뮤지션으로, 가수 김광석의 음악 스타일과 유사하다. 2017년부터 홍대거리 인근에서 공연을 하며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최고은, 크라잉 넛의 한경록, 김사월 등 다양한 아티스틀들의 단독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6년 12월에 씨티알싸운드에 소속되어, 2019년 9월 5일 첫 정규 앨범 《여섯번째 토요일》을 발매했다.
2022년 12월 16일 씨티알싸운드와 작별하게 되었다. 또한 정규 2집을 준비 중이라 밝혔으며, 2023년 11월 9일 정규 2집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발매했다.
정우 - 나에게서 당신에게
나에게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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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한 번만 더 달에 데려다줘 고요하니 아늑하던 그곳 내게 한 번만 더 별을 따다가 줘 너의 영원한 체온으로 안아줘
사춘기 시절의 복잡한 기억과 다양한 몽상을 풀어내는 데 거친 소리와 호방한 편곡은 내용에 딱 어울리는 형식이다. 90년대의 유산들을 꺼내 보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이 앨범은 모방의 재미를 넘어 분명한 창작의 맥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낡은 괴담'의 슈게이징한 사운드, 깊은 저음으로 매혹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Strangers'는 그때나 지금이나 청춘들은 현실을 탈주하며 이상한 세계에 도달하곤 한다는 사실을 역설한다. 'JUVENILE'과 '충동 1분'의 펑크 스피릿을 접하고 있자면 과거와 현재로 되살아난 이 요상한 퀀텀 점프에 동참해 여기가 어딘지 모르게 흥분하고 만다.선정위원 최지호
껍데기를 벗기로 결단한 정우에게선 새로운 소리가 난다. 몽상의 세계,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빠져나오며 화자의 일부는 떨어져 나가고 부서졌다. 이런 어지러운 광경을 소리로 표현하려면 록은 필연적이었다. 정우는 자신을 과장해 오던 사실을, 그 껍데기와는 이제는 헤어져야 함을 발버둥 치면서도 온전히 받아들인다. 이런 솔직함의 힘이 곡의 중심을 형성하면서 나머지는 자연스레 여기에 달라붙는다. 속사람까지도 내놓은 음악가와 그에 맞는 언어,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인 듯하다. 포크에서 록으로 변화한 이유를 굳이 말로 제시하지 않더라도 가사 하나, 소리 하나가 이면을 갖고 음악이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무엇이 더 필요할까.선정위원 신샘이
배우 오정세가 엄청난 광팬이다. 정우의 노래가 너무 좋아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OST로 만들고 싶었으나 무산되었다고.
[1]최고은의 노래 '인생의 맛'에 (Feat.박정우)로 되어 있다. #[2] 정우의 우는 비 雨자를 쓴다고 한다. 사실 뻥이예요#[3] 2022년 12월 16일 씨티알싸운드에서 퇴사하였다고 인스타에 올렸다.[4] 활동용 계정[5] 개인 계정[6] INFJ하기로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