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어의 비속어.2. 유래 및 의미
"제기[1], 난장[2]맞을" → "젠장맞을" → "젠장"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제기랄'이 형사고발한다는 '제기다'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제기다'는 '소장이나 원서에 제사를 적다'는 뜻이다. 소장은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 원서는 청원하는 내용을 적은 서류라는 뜻이다. 하지만 제사는 위의 '소장이나 원서에 쓰던 관부의 판결이나 지령'이다. 제기다의 의미는 간단하게 말하면 '판결을 내리다'는 말이 된다. 형사고발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이야기. '젠장'이 곤장을 치는 판결을 받는 것처럼. '제기'도 형을 받을 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shit', 'fuck'이나 영국의 'Bloody Hell', 일본어의 '쿠소'를 대체하는 번역어로 주로 사용된다. 원 의미는 '씨발'에 가깝지만 발음이 더 과격해서 순화를 하기 위해 제기랄을 대신 선택한 듯하다. 그런데 위에 설명했듯이 의미를 따지면 이쪽이 더 강하다. 오히려 영어에선 "damn"과 비슷한 급의 욕이다.
근래에 들어서는 구어체에선 잘 안 쓰이다보니, 진지한 욕설로는 잘 안 쓰인다. 문어체를 입으로 내뱉는 우스꽝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젠장과 비슷한 상황. 번역계에서는 여전히 자주 쓰이지만, 현실에서 진지하게 내뱉는 욕설이 아니다보니 웬만해서는 현장감이나 진지함이 떨어져 보일 수밖에 없다. 물론 학교나 공공관련 장소에서 쓰면 거의 욕이되며 끝에 '랄'이라고 붙으면 욕같이 들리는 한국어 특성상 자제하는 것이 좋다. [3]
3. 창작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3권에는 심각한 각본에서 쓸데없이 제기랄(한국어 번역 기준)을 가장 많이 쓴 작가에게 수여되는 '로리 상'[4]이 등장한다.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G는 팀 한글날이 한글화하였는데, 거기서 특정 운반물 퀘스트(육식룡의 알 등)를 중간에 떨어트려 실패할 경우 "(물건 이름) 제길!" 이라는 메세지가 뜬다. 그냥 깨졌다든지 실패했다는 식으로 써도 될 듯한데 왜 하필 "제길!"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지는 불명. 부메랑을 던졌다가 돌아오지 않을 때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