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
Xevious(ゼビウス)
포스터 | 게임화면 | 2024년 6월 12일에 공개된 소설판 삽화 원본 |
1. 소개
아케이드판(카운터스톱)
1983년 1월에 남코에서 발매한 아케이드용 세로 스크롤 슈팅 게임.[1] 디렉터는 엔도 마사노부(遠藤正伸).
일본 게임계 초창기에 슈팅 게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게임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일본에선 전설적인 게임. 우리나라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끈 작품이지만[2] 일본에서는 단순히 '대단한 인기작' 그 이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
지구를 공격하여 남아메리카를 점령한 수수께끼의 적 세력 '제비우스' 군을 격퇴한다는 내용[3]으로, 대공 공격용 무기 '재퍼'와 지상물 폭격용 무기 '블래스터'를 번갈아 써 가며 적들을 파괴하는 게임이다.[4] 총 8개의 맵이 한번씩 반복되는 형태로 이루어진 전 16 에리어 구성이며, 같은 맵이라도 후반에 반복되어 나올 때는 등장하는 적들이 완전히 달라져서 배경 이외에는 새로운 스테이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에리어 16까지 다 클리어한 다음에는 7~16이 계속 루프된다.
요즘의 탄막 슈팅 게임 같은 것에 비하면 적기의 움직임이나 탄 발사 패턴은 엄청나게 마일드한 편이지만 파워 업 개념이 전혀 없고 전멸폭탄 개념 같은 건 나오기도 전인데 주인공 기체의 속도도 엄청 느리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의외로 낮지 않다.
아케이드 가동 이듬해인 1984년에는 난이도를 상승시키고 레벨 디자인을 변경한 마이너 체인지 버전 '슈퍼 제비우스'도 발매되었다. 플레이 영상 가동 1개월 만에 1000만점을 돌파하는 굇수들이 속출하자 코인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해외수출용으로 개발한 버전이었는데 이게 해외에서 인기를 끌어서 일본에도 역수입된 것이라고. 난이도의 사악함으로 꽤 말이 많았는데 디렉터인 엔도도 '좀 너무했다'라고 코멘트한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2. 후대에 미친 영향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세로 스크롤 형태의 슈팅 게임의 기본 틀을 형성한 작품이다.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슈팅 게임이라는 장르를 개척했고 갤럭시안과 갤러그가 고정화면 슈팅 게임의 형태를 완성했다면 제비우스는 슈팅 게임의 무대를 고정화면에서 벗어나게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래픽과 유니트 디자인 역시 동시대의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세련된 완성도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지금 보아도 크게 손색이 없는 훌륭한 디자인.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러그로 대표되는 기존의 슈팅 게임들은 단순하게 우주공간 위에 있는 적들을 쏘아 맞추는 형식의 게임인데 비해서 제비우스는 지상에서 움직이는 탱크 등 훨씬 다양한 적들이 다양한 패턴으로 플레이어에게 공격을 하게 된데다 공중공격과 지상공격을 별도로 분리한 개념은 이후에 수많은 슈팅 게임에 영향을 주어 트윈비나 레이포스 등의 명작 슈팅 게임들에서도 제비우스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슈팅 게임에서 레벨 보스의 개념이 최초로 등장했다. 슈팅 게임의 진화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지점.
하이스코어 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게임이기도 하다.[5] 단적인 예로 게메스트와 베마가에서 스코어를 집계할 때 무한 루프제 게임에선 「10,000,000점+α」형태로 집계를 종료하는 것도 바로 제비우스에서 유래되었다.
게임에 상세한 설정을 부여하여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이려는 시도도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것이었다. 제비우스의 설정은 한참 후대의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세하며 특히 슈팅 게임은 오늘날의 작품이라고 해도 스토리 텔링이 중시되지 않는 장르 특성상 제비우스만큼 자세하게 세계관을 설정해두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제비우스에는 배경 스토리는 기본이고 적 하나하나의 이름, 존재하는 목적 등이 전부 설정되어 있다. 가령 파괴 가능한 지상물 '졸바크'는 제비우스 군의 레이더 시설로 아군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설정인데, 실제로 게임 내에서 이것을 파괴하지 않고 놔두면 점점 더 등장하는 적의 패턴이 까다로워지는 식으로 설정이 게임 내에서 실제로 반영되기도 한다. 보스 유니트 '안도어 제네시스'를 물리치면 뭔가가 빠르게 화면에서 이탈하는데, 대부분의 게이머는 이게 뭔지 모르지만(...), 이는 설정상 최종보스적 존재인 '감프'의 일부분이며 '브래그자'라는 이름도 붙어있다. 심지어는 게임 내에서 제비우스군이 사용하는 언어인 '제비어'와 제비우스 문자까지 설정되어 있는데, 제비어는 명사와 조어 방법, 수 체계 정도만 설정되어 있어 완전한 인공언어라고 하기에는 크게 부족하지만 1980년대 중반에 나온 슈팅게임의 설정으로서는 놀라울 정도로 상세한 설정. 본작에 붙어있는 유니트들의 이름도 거의 다 제비어를 사용한 것이며 여담으로 본작의 타이틀인 '제비우스'는 제비어로 '4번째의 별'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 게임의 설정을 이용한 소설 '파드라우트'가 나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 나왔다.
숨겨진 요소의 도입 역시 이 게임의 히트를 통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런 사전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채 특정한 장소에서 블래스터를 쏘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해야만 볼 수 있는 솔이나 스페셜 플래그의 존재[6]는 당시 게이머들 사이에서 연구 대상이 되었고, 이후 여러 가지 숨겨진 시리즈의 파생판의 원조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설정과 다양한 파고들기 요소들을 탐구하고자 타지리 사토시가 아마추어 공략본 동인지를 만들어 팔다가 게임 업계로 스카우트 되는 등 일본에서 초창기 게임 문화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이 시기부터 90년대까지의 오락실 사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 노콘 키드 ~우리들의 게임사~에서도 제비우스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적 소재이자 플롯 장치로 등장할 정도.
게임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모아 CD로 판매한 것도 제비우스가 최초이며, 이는 나중에 새로운 콘텐츠로 게임 음악을 탄생시켰다. 해당 음반의 프로듀서는 놀랍게도 핫피엔도와 YMO의 호소노 하루오미.
남코 황금기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한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남코는 이 작품 후에도 매피, 드루아가의 탑 등의 히트작을 내놓았지만, 갤러그, 팩맨 등 걸작을 통해 이어지던 남코 아케이드 게임의 인기는 제비우스에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작품들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는 남코 게임들이 질이 낮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개발사들이 맹렬히 추격해왔기 때문이다.
3. 등장 캐릭터
3.1. 아군
솔 발루(Solvalou, ソルバルウ).[7] 지구 방위군 최신예 전폭기. 십만년 전 지구에 번성했던 초문명의 생존자인 인조인간 "이브"가, 인공지능 "감프"에게 대항할 힘을 지구인들에게 주기 위해 전수한 고대 초기술이 도입된 머신이다. 제비 어로 '솔'은 '태양', '발루'는 '새'를 의미하므로 '태양의 새'라는 뜻을 가진 기체명. 대공 공격용 무기 '재퍼'와 지상 공격용 무기 '블래스터'로 무장하고 있다. 재퍼는 한 화면에 3발까지 연사 가능하며 블래스터는 한발씩만 쏠 수 있다. | |
시오나이트(Sheonite, シオナイト) 제비우스 군의 침략행위에 반발하여 이탈한 내부 레지스탕스 소속 기체. 설정상 아군이기는 하지만 그냥 연출로 등장하는 것일 뿐 특별히 도와주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단, PC 엔진판 파드라우트 사가와 패미컴판 후속작 감프의 수수께끼에서는 예외. |
3.2. 적들 일람
꽤 다양한 종류의 적들이 등장하는데다가, 그 적들 하나하나가 다 상세하게 설정되어 있다. 물론 국내에서 현역으로 가동할 당시에는 그런 설정들이 알려지지 않았다. 주인공 기체 '솔 발루'의 경우,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캐릭터로서의 인상이 확실히 남아있는 이름있는 주인공 기체'가 되었다. 또한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럭시안, 갤러그 등의 게임에 나오는 적들이 생물을 모티브로 한데 비해 이 게임에선 철저히 기계스러운 디지인으로 나오는 것도 특징 중 하나.
적들의 이미지와 행동 패턴 출처(영어)
적들의 설정은 여기로(일어 위키)
3.2.1. 적 / 공중
조시(Zoshi, ゾシー). 70 ~ 100점. 천천히 화면 안을 돌아다니면서 탄을 다수 발사한다. 후반에는 화면 뒤쪽에서 나타나는 위험한 패턴도 있다. | |
타루켄(Torkan, タルケン). 50점. 적극적으로 공격해오는 적기 중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적으로, 사격 후 방향을 틀어 바로 퇴각한다. | |
토로이드(Toroid, トーロイド). 30점. 게임 개시 후 가장 처음 마주치게 되는 적으로, 솔 발루가 접근하면 화면 옆으로 퇴각을 시도하나 움직임이 느려서 비교적 격추하기 쉽다. 솔 발루가 왼쪽에 있으면 오른쪽에 나타나고 오른쪽에 있으면 왼쪽에 나타난다. | |
기도 스파리오(Giddo Spario, ギドスパリオ). 10점. 소거가 가능한 적탄. 솔 발루를 향해 초고속으로 다수가 날아오는데 조준탄이고 소거도 가능하다 보니 계속 재퍼를 쏘면서 움직이면 격추될 일은 거의 없다. 다른 적과 같이 나올 때는 위험할 수 있다. | |
카삐(Kapi, カピ). 300점. 타루켄의 강화판이라는 설정으로, 공격력이 강화된 대신 토르칸의 특징인 180도 방향전환이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게임 내에서도 타루켄보다 탄을 좀더 많이 발사하지만 격추하기 쉽다. 득점에 비해서 덜 위험한 착한 적기. | |
테라지(Terrazi, テラジ). 700점. 최악의 적 중 하나로 화면 아래로 내려오면서 탄을 끊임없이 발사하다가 솔 발루와 일직선상에 놓일 것 같으면 빠른 속도로 퇴각해버린다. 빨리 접근해서 퇴각시키지 않으면 대처가 불가능할 정도로 탄을 많이 쏘는데다가 퇴각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격추하기도 가장 어려운 편에 속한다. | |
자아라(Jara, ジアラ). 150점. 토로이드의 강화판이라는 설정. 빠른 속도로 돌격해온 후 솔 발루 가까이에서 탄을 쏘고 화면 아래로 사라진다. | |
자카토(Zakato, ザカート). 100-300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특유의 효과음과 함께 나타나서 조준탄을 한발 쏘고 사라진다. 두 가지 비행 패턴으로 등장하는데 하나는 화면상에 가만히 멈춰있는 패턴, 또 하나는 움직이는 패턴이다. 안도어 제네시스 근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
브래그 자카토(Brag Zakato, ブラグザカート). 600~1,500 점. 자카토의 강화판. 행동 패턴은 자카토와 같으나 발사하는 탄이 5WAY로 강화되어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 |
가루 자카토(Garu Zakato, ガルザカート). 1,000점. 테라지와 함께 가장 위험한 적 중 하나. 사이즈가 너무 커져서 텔레포트가 불가능하다는 설정이라 평범하게 화면 위쪽에서 내려오는데 16방향으로 탄을 날리는 동시에 브래그 스파리오 4발을 방출하고 사라진다. 16방향 탄은 둘째치고 브래그 스파리오가 굉장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탄을 발사하기 전에 빨리 격추해버리지 않으면 위험하다. 졸바크의 영향을 받지 않고 특정 장면에서 반드시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진행하려면 대처법을 터득해야 하는데, 먼저 격추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 보통은 가루 자카토 한칸 옆으로 이동한다는 느낌으로 피한다. | |
브래그 스파리오(Brag Spario, ブラグスパリオ). 솔 발루를 향해 고속으로 날아드는 유도탄. 가루 자카토의 발포를 허용했을 경우 한번에 4개나 나오는데다 이걸 16방향 탄과 동시에 피해야 하기 때문에 피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기도 스파리오와는 달리 파괴는 불가능하나 재퍼를 명중시키면 점수가 500점씩 들어오는데, 고수들은 이걸 이용해서 점수를 벌기도 한다. | |
바큐라(Bacura, バキュラ). 파괴 불가능.[8] 재퍼 공격을 전부 차단해버리므로 그냥 잘 피해다니는 수밖에 없다. 설정상 제비우스 군이 사용하는 건축 자재라고 한다. |
3.2.2. 적 / 지상
솔 발루의 블래스터(공대지 미사일)로 파괴 가능.델로다(Deloda, デロータ). 1,000점. 후반에 등장하는 고정 포대로 로그램의 강화판. 솔 발루를 향해 조준탄을 계속 발사한다. | |
가루 델로다(Garu Deloda, ガルデロータ). 2,000점. 델로다의 강화판. 한번에 발사하는 탄의 수가 더욱 늘어나서 지상물 중에서는 가장 위험한 축에 속한다. 블래스터를 명중시키면 중심 부분만 파괴되고 아래쪽의 받침대는 그대로 남는데, 이는 아래 부분이 바큐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
바라(Bara, バーラ). 100점. 그냥 있으라고 있는 지상물. 파괴하면 점수가 들어오는 것 외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설정상으로는 제비우스 군의 에너지 탱크라고 한다. | |
가루 바라(Garu Bara, ガルバーラ). 300점. 거대한 바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저스트웨이). 역시 게임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가루 델로다처럼 아래쪽이 바큐라로 만들어져 있어서 파괴해도 꼭대기 부분만 파괴된다. | |
로그램(Logram, ログラム). 300점. 초반부터 등장하는 고정 포대. 솔 발루를 향해 조준탄을 한발씩 끊어서 발사한다. | |
보자 로그램(Boza Logram, ボザログラム). 전체를 동시에 파괴했을 경우에만 2,000점. 개별적으로 파괴하면 중심이 600점, 외에는 각 300점. 로그램 5개를 이어 놓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격 빈도가 낮다. 생긴 것에 비해 델로다보다도 덜 위협적이다. | |
솔(sol, ソル). 2,000점. (슈퍼 제비우스에서는 1,000점) 숨겨진 캐릭터. 맵상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블래스터의 커서가 반응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폭격을 하면 땅에서 솟아오르고, 완전히 솟아오른 솔에 다시 한번 폭격을 하면 파괴할 수 있다. 득점은 발견했을 때 한번, 파괴했을 때 또 한번 들어오므로 득점이 매우 크지만, 그 외에는 딱히 게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아케이드판 제비우스, 슈퍼 제비우스의 이 캐릭터 수는 45개로, 공중전 일색인 에리어 14를 제외한 에리어 1부터 16까지 1~8개 숨어있다. ※ 각 에리어 별, 숨겨진 솔의 위치 제비우스 #, 슈퍼 제비우스 # | |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Xevious_Zolbak.gif | 졸바크(Zolbak, ゾルバク). 200점. 설정상 플레이어 측의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로, 파괴할 때마다 공중 적기 출현 테이블이 초기화되어 난이도를 낮춰준다. 이것을 파괴하지 않은 채 진행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까다로운 적이 나오기 쉽도록 설계되어 있다. |
그로브다(Grobda, グロブダー). 수륙양용 차량으로 땅 위는 물론 물 위에서도 여러 대가 등장한다. 공격은 전혀 해오지 않으나 초반에 나오는 기체들 외에는 블래스터 공격을 회피하기도 하는데, 격파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200점에서 10,000점까지 다양하다.[9] 나중에 이 놈이 주인공(!)인 '그로브다'라는 게임도 나왔다. | |
도모그램(Domogram, ドモグラム). 800점. 이동식 포대. 로그람과 비슷한 빈도로 탄을 한발씩 쏜다. 기본적으로 땅 위에 나있는 도로 위로 다니지만 그로브다처럼 물 위를 건너는 것도 가능하며, 후반에는 여러 대가 모여 원형 대열을 취하는 모습도 보인다. | |
스페셜 플래그(Special Flag, スペシャルフラッグ). 솔과 함께 숨겨진 캐릭터. 랠리X에 나왔던 그 깃발이다. 솔처럼 숨어있는 장소에 블래스터를 쏘면 나타나며 모습을 드러낸 스페셜 플래그를 먹으면 기판 세팅에 따라 목숨이 하나 늘어나거나 10,000점을 얻는다. 솔과 달리 등장 위치가 매번 달라지며 블래스터의 커서도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찾기 힘든데, 특정 위치에서 화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형식으로 설정된 '스페셜 플래그 존' 중 한 군데에 랜덤으로 배치되는 식이다. 보통은 스페셜 플래그 존 출현시 플레이어가 있던 위치 반대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좌우로 이어진 강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한쪽부터 좌우를 가로지르며 지상 공격을 반복하다보면 쉽게 찾아진다. 스페셜 플래그가 숨겨진 곳은 적들의 공격도 뜸한 편이다. 아케이드판 제비우스, 슈퍼 제비우스의 에리어 1, 3, 5, 7에 한개씩 숨어있다. |
3.2.3. 보스
솔 발루의 블래스터(공대지 미사일)로 공략 가능.안도어 제네시스(Andor Genesis, アンドアジェネシス). 주로 자카토와 함께 등장하며 본체에서도 탄을 4발씩 발사한다. 중앙의 코어 부분에 블래스터를 한발만 명중시키면 파괴되지만 접근하지 못하게 탄막을 치기 때문에 회피에 전념하며 잠시 버틴 후 공격이 잠잠해졌을 때를 노려야 한다. 코어 주변에서 탄을 발사하는 '아르고'라는 빨간 부분 역시 블래스터로 파괴 가능하다.[10][11] | |
브래그자(Bragza, ブラグザ). 안도어 제네시스의 코어를 지탱하는 에너지체. 보스를 파괴했을 때 연출로 등장하는 것일 뿐이고 딱히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
4. 불법 복제 방지 대책
게임 산업의 초창기인 1983년 당시에는 일본에서도 불법 복제 기판이 꽤 횡행했던 탓에 남코에서는 아케이드 버전에는 불법복제 대응책을 마련했다.첫 번째는 스테이지 1 초반 화면 오른쪽 끝에 붙어서 폭탄 발사를 하면 메시지가 표시되는 기능을 숨긴 것이다.
비교 | 나오는 메시지 |
정품 | namco ORIGINAL Program by EVEZOO |
불법 복제품 | DEAD COPY making copy under NAMCO program |
두 번째는 에리어 7~8 사이 숲에 회사의 로고를 숨긴 것이다.
당시에 제비우스의 해적판 기판으로 <Xevios>와 <Battles>가 있었는데,[12] 남코에서 이것들을 만든 회사를 법정에 세웠다(둘 다 왓슨에서 만든 것처럼 된 해적판도 있다). Xevios는 숨겨진 로고를 찾아서 바꿨지만 숨겨진 문구를 못 찾아서 패소했고, Battles는 숨겨진 문구를 찾아서 "Prease enjoy this GAME !"#[13]으로 바꿨지만 숨겨진 로고를 못 찾아서 패소했다. (비교 스샷)
당시에는 게임의 내용, 게임의 구성 같은 부분이 저작권으로 제대로 인정되지 않았던 시대여서, 저런 문구, 기업의 상표권을 이용한 우회적 방법으로 소송을 했다. 창작물로의 저작권이 아닌 상표(NAMCO 브랜드) 도용으로 처리한 것이다.
또한 이 메시지도 일종의 필수요소화되어 속편에도 들어갔는데, 각각 버전별로 다르게 나온다.
- 슈퍼 제비우스 - Special thanks for you by game designer EVEZOO
- 제비우스 어레인지 버전(남코 클래식 컬렉션) - This game is dedicated to the original XEVIOUS staff
- 제비우스 3D/G - NAMCO ORIGINAL CREATED BY K. KENJO
참고로 저기에서 자주 나오는 'EVEZOO'라는 사람이 바로 디렉터인 엔도 마사노부이다. 아케이드판 제비우스의 기본 하이스코어 테이블에도 "EVEZOO END"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 이식 버전
5.1. 패미컴판
[14]1984년 11월 8일에 발매했다. 아케이드판 제비우스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패미컴 초기의 킬러 소프트 중 하나가 되었다. 처음에 제비우스를 플레이하기 위해 패미컴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
패미컴 자체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카트리지의 용량이나 아직 노하우가 덜 축적된 남코의 사정 등으로 인해 아케이드판보다 그래픽이 달린다. 타이틀 화면부터가 정상이 아닌데, 제목 로고의 그래픽을 수록할 용량이 없어서 화면에 커다란 도트를 배치해서 표현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게임을 시작해 봐도 색상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 배경의 나스카 지상화가 용량 부족 문제로 전부 잘려나가서 원래 나스카 지상화로 화면을 채우던 구역은 진짜 아무것도 없는 초라한 곳이 되어버렸다. 이외에도 아케이드판은 세로로 긴 화면인데, 패미컴의 화면 비율은 그렇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다만 게임의 내용 자체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제법 충실하게 이식되었기에 아케이드판과 비슷한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바큐라가 한 화면에 4개까지밖에 나오지 못하고 솔이 솟아오르는 속도가 빠른 등으로 원작보다 좀더 쉬워진 면들이 있는 한편, 화면 비율이 달라진 것을 고려한 것인지 블래스터의 사정거리가 짧아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난이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스페셜 플랙 4개, 솔 45개 나오는 것은 똑같으며, 일부는 위치가 바뀌었다.
당대의 컴퓨터/게임 잡지였던 '컴프틱'(Comptiq)[15]에서 독자가 투고한 패미컴 버전 제비우스 무적치트키를 기사로 실어서 잡지가 잘 팔렸으나 남코와는 좀 살벌한 관계가 되었다는 비화도 있다. 일본 블로그일본 위키피디아 이 치트키는 디버그 모드 같은 것이라 롬을 깨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글에 따르면 변호사가 녹음을 했으며(!) 잡지사는 그저 사과했을 뿐인데 부수효과로 제비우스도 잘 팔리면서 화해되었다고.
이후 2004년 2월 14일, 패미컴 미니 시리즈로서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복각판이 다시 발매되기도 했다. 안 그래도 패미컴판에서 화면 세로 길이가 확 줄어들었는데 이걸 다시 가로로 넓은 GBA 화면에 맞추느라 한층 더 납작해지고 그래픽도 많이 축소되었으나, 익숙해지면 할 만한 편. 사실 제비우스가 휴대용 게임기로 공식으로 발매된 것은 이 패미컴 미니판이 처음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의미가 큰 이식작이다.
5.1.1. 슈퍼 제비우스 감프의 수수께끼
자세한 내용은 슈퍼 제비우스 감프의 수수께끼 문서 참고하십시오.1986년에 제작된 패미컴판 속편.
5.2. MSX2판
원작 가동 후 만 5년 10개월(...)이 넘게 지난 1988년 12월 23일에 뜬금없이 발매. 부제는 '파드라우트 사가'(ファードラウト伝説 / Fardraut Saga). 매체는 2메가 비트 롬 카트리지를 사용하였다. 잘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외주로 직접 MSX2판 개발을 담당한 회사는 컴파일이었다.[16] 개발 도중의 가제는 '제비우스 2001'이었다고 한다.
의외로 MSX로 나온 시기가 대단히 늦었는데 당시에도 시장의 반응은 "이제와서 웬 제비우스?" 같은 시큰둥한 반응이 많았다. MSX2의 성능과 4년이라는 세월의 차이가 있는 만큼 패미컴판보다 이식도는 훨씬 훌륭하며 오리지널 모드를 수록하는 등 상당히 성의를 보인 작품이어서 늦은 발매 시기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 편. 다만 패미컴판과 마찬가지로 화면비는 가로로 넓다. MSX-Music을 지원하는 어레인지 사운드도 추가되어있으며 이 무렵에는 거의 사장된 MSX-Audio[17]를 지원하는 몇 안 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워낙 MSX로 제비우스가 나오는 게 늦어서 패미컴판 발매 당시에 패미컴으로 제비우스를 하는 친구를 보며 집에선 MSX로 제비우스와 비슷한 스타일인 스카이 재규어를 하면서 부러움과 아쉬움을 달랬다는 과거담을 이야기하는 게이머들도 종종 있다.
원작을 그대로 수록한[18] '리콘'(Recon)과 어레인지 모드인 '스크램블'(Scramble)의 두개의 모드를 수록하고 있다. 리콘 모드는 남미에 수수께끼의 외계 비행체가 나타나 지구 방위군의 신예 전투기 '솔 발루'가 출동하여 정찰을 나선다는 설정으로 되어있으며 스크램블 모드는 남미에 파견된 솔 발루는 적의 공격에 격추당하고 이에 이 수수께끼의 외계 비행체 '제비우스' 군을 적대 세력으로 판단한 지구방위군은 제비우스 군의 침략을 분쇄하기 위해 솔 발루를 능가하는 신형기를 개발하여 출동한다는 설정. 스크램블 모드에는 원작에 없는 신형 기체와 적기가 등장하고 파워업 아이템 요소도 추가되었다. 자신의 기체는 4종류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 솔 발루(Solvalou): 원작의 그 기체이다. 전방으로 2발의 재퍼를 발사하며 블래스터의 판정 범위는 표준.
- 솔 그라도(Solgrado): 전방으로 3방향의 재퍼를 발사하며 블래스터 판정 범위는 표준.
- 제오달레이(Zeodalley): 전방으로 1방향, 후방 대각선으로 2방향의 재퍼를 발사하며 블래스터 판정 범위는 표준.
- 감프미션(Gampmission): 위의 3기의 기체가 합체한 대형기체. 전면으로 3방향, 후면으로 1방향으로 재퍼를 발사하며 블래스터도 다른 기체는 파워업으로 얻는 '와이드 블래스터'가 기본장비된 강력한 기체지만 대형기라 피격판정이 크고 보너스 점수 간격이 엄청나게 넓다[19]는 단점이 있다.
여담으로 이 기체들은 모형화된 전력이 있다.
5.2.1. 마이크로 제비우스
1990년 재미나에서 제작한 MSX1용 비공식 이식작. 재미나...에서 짐작했겠지만 완성도는 처참하다.
5.3. PC 엔진판
1990년 6월 29일 발매. 역시 컴파일이 외주로 작업했으며 부제도 MSX와 동일한 '파드라우트 사가'. 매체는 2메가 비트 Hu-Card.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동명의 MSX판과 상이한 작품이다.
아케이드판을 그대로 이식한 아케이드(Arcade)모드와 어레인지 모드인 파드라우트(Fardraut) 모드로 되어있는데 파드라우트 모드는 MSX판과 달리 스토리상 후일담이라기보다는 아케이드판 가동 당시에 연재된 소설 '파드라우트'를 베이스로 한 어레인지 모드. 시대별로 4개의 라운드로 나뉘며 16000년전, 통제 컴퓨터 '감프'와 감프의 통제에 맞서는 고대 인류의 첫 싸움부터 아케이드판에서 그리는 21세기의 인류와 제비우스군의 전쟁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야말로 '파드라우트 사가' 전체를 게임화했다고 할 수 있으며 여기엔 MSX판의 스크램블 스토리도 포함된다. 다만 MSX판만의 기체는 나오지 않으며 기체는 시대별 라운드에 따라 바뀌는 형식. 스테이지 구성이나 시스템도 전혀 다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자막과 함께 컷신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MSX판과 다른 파워업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원작에서는 저항군이라는 설정만 있고 쓸모는 없던 시오나이트가 파워 업 요소로 등장한다.
'제비우스의 이식작'으로 보면 결코 나쁘지 않은 작품이긴 했지만 나온 시기가 너무 늦다보니 낡은 느낌도 지울 수 없었고 당대의 평가도 그냥저냥. 패미통 점수는 29점이었다.
5.4. 타이니 제비우스
PC-6001판. 원래 게임의 배경 음악은 없다시피 하니
PC-6601판 타이니 제비우스 Mk II
1984년, PC-6001, MZ-700 등 성능이 낮은 초창기 8비트 가정용 컴퓨터로 이식한 버전. 이식판을 발매한 회사는 DEMPA. 아케이드에서 인기를 끌던 시점에 바로 이식을 한 버전이지만 PC-6001의 한계(128×192 픽셀/4색) 때문에 생김새가 너무 열등해져 제비우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붙이지 못하고 '작은 제비우스'라는 뜻의 '타이니 제비우스'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이식 수준은 그냥 제비우스라는 것을 겨우 알아 볼 수 있는 수준(...). 하지만 하드웨어의 성능을 생각하면 불가능하다시피한 이식을 해낸 거라서 당시에는 꽤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본작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마츠시마 테츠(松島徹)는 당시에 14살의 중학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원작자 엔도 마사노부는 본작을 보고 매우 깠다고 한다. (...) '타이니'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도 '제비우스'라는 타이틀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엔도에게 OK를 받은 거라고. PC-6601판 '타이니 제비우스 Mk II'는 하드웨어 성능의 향상에 힘입어 좀 더 원작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참고로 타이니 제비우스가 원작과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 맵 디자인은 완전 오리지널
- 일부 적 유니트와 스페셜 플래그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 솔이 제멋대로 나온다.
- 안도어 제네시스의 아르고를 파괴할 수 없다.
- 자카토의 취급이 적기가 아니라 일반 적탄과 똑같다.
한국에서도 MZ-700판 '타이니 제비우스'를 SPC-1000로 카세트 테이프에 이식해 나온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버전을 플레이해 본 올드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위에 기술한 재미나제 '마이크로 제비우스'의 타이틀도 본작의 '타이니'에서 착안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5.5. X68000판
상당히 늦은
5.6. 그 외 기종
위에 설명한 기종들 외에도 공식이건 비공식이건 웬만한 8비트 기종으로는 거의 다 제비우스가 나와있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이식이 되었다. 참고로 위의 영상에는 MSX2판 파드라우트 사가와 MSX1/SG-1000판 마이크로 제비우스(...)도 나온다.제비우스 아케이드판은 아타리가 남코와 라이센스를 체결하고 북미에 유통했는데, 그 연장선으로 아타리 7800으로도 이식되었다. 사실 아타리 2600 이나 아타리 5200으로 이식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으나 아타리 2600판은 그 성능으로는 제대로 된 이식을 할 수가 없어서 개발중지(...), 5200판은 유튜브 등지에서 플레이 영상을 찾아보면 의외로 퀄리티도 좋고 완성도도 뛰어난데도 개발중지 크리.(...) 둘 다 구글에서 찾아보면 유출되어 덤프된 롬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1995년에 가동된 남코 클래식 컬렉션 Vol.1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이 돌고 돌다가 다시 아케이드 게임으로 이식되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더 신형 기판인 ND-1기판으로 원작을 재현함과 동시에, 후대의 슈팅 게임 요소들을 받아들인 업그레이드 버전 '제비우스 어레인지먼트'로도 즐길 수 있다. 어레인지먼트 버전은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남코 뮤지엄 시리즈에는 거의 단골 수준으로 수록되었다. 단 GBA판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플레이스테이션 3용에는 3D 그래픽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어레인지를 가한 신작 '제비우스 리저렉션'이 같이 들어있다.
2011년 6월 7일 닌텐도 3DS에 3D 클래식 시리즈로(다운로드 소프트 전용) 익사이트 바이크와 함께 각각 571엔으로 출시되었다. 다만 퀄리티가 애매하다. 추가요소는 전혀없고 기본 해상도도 맞추지 않고 좌우를 구름으로 해상도의 4분의 1을 때웠다. 일본 쪽의 평도 그닥 좋지 않다. 3D 대응 말고 메리트가 없지만 3D 효과가 나쁜 편은 아니라서 3D 제비우스를 보고 싶다면 구입을 생각해봐도 좋다.
릿지 레이서 7에서는 기동시 미니게임으로 이 제비우스를 즐길 수 있다. 즉 PS3판으로도 제비우스가 이식된 셈.
6. 후속편/스핀오프
6.1. 그로브다
1984년작. 제비우스에 나온 적 전차 '그로브다'가 주인공인 스핀오프작이다. 제비우스군과 싸워 승리한 지구인들이 제비우스군들이 철수하면서 유기한 무기들을 갖고 글래디에이터 비스무리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는 설정으로 그로브다가 등장한다. 제비우스 본편에서의 그로브다는 아무 공격도 해오지 않는 그냥 과녁에 불과한 존재였지만, 이 게임에서는 강력한 레이저 포와 배리어로 무장하여 제법 화려한 활약을 펼친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 발매된 지 30년이 되도록 기본 설정으로 원코인 클리어 달성자가 한 명도 없다가 2015년이 되어서야 원코인 클리어 달성자가 등장하였다. 그 이전에 원코인으로 클리어한 기록들은 기본 설정이 아니라 기판 난이도를 이지로 낮춘 다음 익스텐드 설정을 에브리 5만으로 맞춰서 달성한 기록이다.
이외에도 2023년 아케이드 아카이브즈에서 원코인 클리어 달성자가 나오면서 2024년 기준 현재 이 게임의 원코인 클리어 달성자는 AC에서 1명, CS에서 1명으로 총 2명이다.
참고로 기판 난이도 이지, 에브리 5만 설정으로 첫 번째 원코인이 나온 시기는 가동으로부터 약 4년이 지난 1988년이 되어서야 나왔다고 한다.
6.2. 솔 발루(Solvalou)
1991년작. 주인공 기체인 '솔 발루'를 타이틀로 한 체감형 슈팅 게임이다. 1인칭 시점의 레일 슈터 형식으로 제비우스를 재해석한 작품인데 발매 시기를 생각하면 굉장한 수준의 3D 그래픽스를 선보인 작품이다. 기판/캐비닛 가격이 비싸 보급은 많이 되지 않았고 인기도 크게 없었지만 당대에 본작을 봤던 사람들은 다들 놀라웠다는 회고를 한다. 이식작은 한동안 전혀 없었지만 2009년에 Wii 버추얼 콘솔로 이식작이 나왔다. 이것이 유일한 이식작.
6.3. 제비우스 3D/G
1996년작. 1인칭이 된 솔 발루와 달리 원작의 2D 세로 스크롤 슈팅 형식을 지키며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3D화시킨 작품이다. 다른 작품에 비교하면 레이포스에서 레이스톰으로의 변화를 생각하면 비슷할 듯. 게임의 형태도 변화가 생겨 기본적인 룰은 원작 제비우스에 준하지만 파워업을 도입하거나 스테이지의 수를 줄이고 보스의 종류가 더 많이 나오는 등 당대의 슈팅 게임에 가까운 형태로 어레인지되었다.
아케이드판이 플레이스테이션 호환기판인 System 11을 사용했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1997년 3월 28일에 '제비우스 3D/G+'라는 타이틀로 완벽이식되어 발매되었다. 3D/G와 함께 아케이드판 원조 제비우스와 슈퍼 제비우스, 남코 클래식 컬렉션 어레인지먼트 버전이 수록된 호화로운 구성.
PSP에 PS1 에뮬레이션 형태로 이식되었다.
7. 콜라보레이션
다른 남코의 고전 게임들이 그렇듯 이후에 나오는 남코의 게임들을 아주 자세히 보면 가끔 관련된 나오기도 한다. (예:데굴데굴 괴혼의 아케이드의 화면과 붙일 때의 효과음, 미스터 드릴러 A의 팍테리아 155번 파큐라. <제비우스 중 '바큐라'라는 이름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철판의 패러디>, 그리고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X에서 바큐라 코스튬(..)이 등장하였다.)2012년 일본 코카콜라 컴퍼니와 스프라이트를 대상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켐페인을 시작했다. http://bit.ly/IDzyab 플래시로 된 제비우스를 1면만 즐길수 있는데 졸개중에 플라스틱 코카콜라 병뚜껑이 나오고 바큐라처럼 회전하는 스프라이트병이 등장하기도 한다. 덤으로 후자는 다른 바큐라와 달리 격파가능. 안도어 제네시스(보스)는 구멍에서 스프라이트 병이 나온다.
프로젝트 에이시즈에서 에이스 컴뱃 4 엔진을 이용해서 3D 리메이크 시키려고 했으나 의미가 없다는 사내 판단으로 그대로 중지.
그 후 거의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PS3 엔진으로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 도쿄맵에서 바큐라 블록이 이스터 에그의 형태로 구현되었다.
그리고 거의 위 영상과 비슷한 타이밍에 프로젝트 에이시즈 트위터로 제비우스 문자로 기록된 그림이 공개되었다. 뜻은 "바큐라가 다가온다."[20]
남코의 고전 오락실 게임들과 아이돌 마스터간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패미송 8BIT iDOLM@STER' 시리즈 4번째 앨범에서 이 제비우스를 다룬 트랙이 들어가있다. 그러나 해당 앨범에서 같이 다뤄진 디그 더그나 뉴 랠리X와는 달리 제비우스의 BGM은 명확한 멜로디가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저들처럼 BGM의 멜로디를 차용한 신규 보컬곡이 나오지 못하고 기존에 존재하던 곡 First Stage에 제비우스의 사운드를 믹싱한 식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제비우스 특유의 전자음 BGM은 곡의 반주로서 써먹혔으며 중간에 제비우스의 캐릭터 이름을 스페셜 플래그까지 포함해서 전부 말하는 랩 부분이 들어가있다.
2015년 반다이남코에서 자사의 과거 게임들의 IP를 일본 내 게임 개발자에게 공개하는 '카탈로그 IP 오픈화 프로젝트'를 개시했는데 이를 통해 제비우스의 2차 창작 게임도 남코 공인 취급으로 자유롭게 개발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 스마트폰용 앱으로 다음의 3가지 게임이 나온 상태.
- PROJECT FARDRAUT: 3D 슈팅 게임. 플레이 방식은 제비우스 3D/G보다는 솔 발루에 가까우나 1인칭이 아닌 3인칭 슈팅이며
보너스격으로 팩맨과 원더 모모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것만 빼면원작에 가장 가까운 진지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셋 중 유일하게 iOS 전용. - 제비우치!(XEVI撃ち!): 패미컴판 제비우스의 그래픽을 차용한 캐주얼 게임. 솔 발루가 맞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안도아 제네시스에 미사일을 명중시키는 방식이다.
- 제비우스 대 향토괴수 도키라 세계의 먹보 에치고 우오누마 대집합!(ゼビウス対ご当地怪獣ドキラ 世界の食いしん坊越後魚沼大集合!): 쌀 생산지로 유명한 일본 우오누마 시의 홍보용 게임. 이쪽은 아케이드판 제비우스의 그래픽을 차용하였다. 대공/대지공격이 있는 2D 종스크롤 슈팅 형식이라는 점에서는 일단 셋 중 가장 원작과 가깝지만 파워업을 바탕으로 대량의 적을 격파하는 방식이라 게임 밸런스는 많이 차이가 나며 개그 분위기가 매우 강하여 접근하기 힘든 면이 있다.
2016년작 갤러그 전쟁에서는 솔 발루가 사용 가능한 기체 중 하나로 등장한다. 릴리스 초기부터 있던 기체라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갤러그의 주인공 기체 '파이터'의 동료 기체 중 하나로 출연했다.
8. 기타 토막상식
- 이 게임은 처음에 '샤이안'이라는 베트남 전쟁을 무대로 한 헬리콥터 슈팅 게임이었다. 그러나 엔도 마사노부가 수석 디자이너 겸 디렉터가 되면서 우주 전쟁 게임으로 바뀌었다.
- 이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은 대부분 토야마 시게키(遠山 茂樹)가 했는데, 그는 원래 남코의 로봇 부문 책임자였다.[21] 비디오 게임 제작 참여로는 제비우스가 처음이다.
-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전폭기, 솔 발루는 '미스터 도트맨'이라고도 불렸던 오노 히로시가 디자인했다. 그는 영화 에이리언의 USCSS 노스트로모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배경의 나스카 지상화 역시 그의 아이디어. 사막의 빈 공간을 그대로 두기 뭣해서 별 의미 없이 그려넣었다고 한다. 제비우스의 로고 디자인도 그의 작품으로, 금속성 로고 디자인은 1980년 발매한 핀볼 머신 Xenon을 오마쥬한 것이라고 밝혔다.
- 본 게임의 이름을 결정한 기획 회의에 정작 엔도 마사노부는 부르지도 않았다. 그것이 불만이었던 엔도는 "자신을 동석시키지 않고 결정된 '제비우스'라는 이름에 하찮은 의미를 부여하려고, 주인공 이름이 아닌 적측 별의 이름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Zevious였으나 Z 대신 X를 쓰는 것이 더 이국적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Xevious로 바뀌었다.
- 영어권에서는 열에 아홉은 Xevious를 “간악하다”는 뜻의 형용사인 “디비우스”(devious)의 말장난이라 생각하며 “지비우스”로 발음한다. “제비우스”로 올바로 발음하는 사람은 이 게임의 원래(일본어) 제목을 아는 사람들 정도다.
- 빙글빙글 도는 철판인 '바큐라'의 경우 부서지지 않는 무적의 철판이지만, 하드웨어의 한계로 255발을 맞추면 부서진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이것은 훗날 디렉터인 엔도 마사노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부정되었다. 다만 '슈퍼 제비우스 감프의 수수께끼'에서는 이 소문을 의식해서 부서지도록 만들어 두었다고. 아무튼 코나미의 극상 파로디우스에서도 이걸 오마쥬해서 아예 바큐라를 닮은 색색의 판들이 255라는 수가 표시된 채로 등장하고 쏘면 수가 줄어들어 0이 되면 파괴되는 구조다. 변종으로 이걸 뚫고 길만들어서 진행하라는듯이 10언저리의 낮은 내구로 설정된 판때기와 업그레이드로 해당 스테이지 보스전 직전에 65535를 표시하고 나오는 더 큰 버전도 등장한다.
- 아케이드 게임 역사상 최초로 북미 시장에서 티비 광고를 시도한 게임인데, 북미 시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정착에 실패하였다.
- 제작자인 엔도 마사노부를 널리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후일 제작한 드루아가의 탑의 성공으로 인해 지명도가 더욱 올라가 게임의 신이라는 이명까지 얻었으며, 나중에 기동전사 Z건담 핫 스크램블의 제작땐 게임 디자이너의 제 1인자라며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TVCM에까지 출연했다. 지금이라면 나름 흔할, 게임 제작자를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으로서는 아마 처음이 아니었을까.[22]
- 일본에서 처음으로 제비우스의 카운터 스톱을 달성한 오오호리 야스히로라는 플레이어가 1984년에 '제비우스 1천만점에의 해법'(ゼビウス 1000万点への解法)이란 이름으로 설정화 등의 개발 자료, 스테이지 전체의 지도와 적기에 대한 설명 등의 스코어링 팁, 상술된 바큐라 등에 대해 오락실에서 떠돌던 루머 등을 포함한 상세한 공략본을 내기도 했다. 본인의 사정[23]으로 인해 발행이 어려워지자 비슷한 게임 공략 동인지를 발간하던 타지리 사토시의 1인 동인 서클 게임 프리크를 통해 재판되기도 했고, 최종적으로 1만 6천부 가까이가 팔렸다고. 게임 문화의 태동기인데다 게임 개발자를 익명 처리하는 등 개발에 대한 보안유지가 엄격했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남코 측에서 어린 학생의 열정을 가상하게 여겨 개발 시 쓰였던 자료들을 흔쾌히 내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잡지였던 컴퓨터학습도 이 기사를 무단 전재했는데, 1984년 1, 2월호에 실렸음을 감안하면 일본에서 해당 기사가 나오자마자 번역해 전재한 것이다.
- 제비우스를 플레이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화면에 노란색 타이틀(“Xevious")이 계속 표시된다. 이는 당시 오락실에서 게임기에 동전을 넣지 않았으면서도 게임기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플레이하는 척 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대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타이틀이 계속 표시되다 보니 스크린에 번인(burn in) 현상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 만화가 김형배가 이 게임의 팬인 듯하다. 자신의 작품에 제비우스 언급을 많이 하기 때문.
- 릿지 레이서 시리즈의 작중 레이싱 팀 내지 스폰서 브랜드로 나온다. RIDGE RACER TYPE 4에서 RTS(Racing Team Solvalou)로 처음 등장했다. 이 게임 외에도 남코 고전게임 대다수가 차량 데칼로 붙어 나오며 UGSF 세계관에 들어갔다.
- 게임이 가동을 시작한 지 37년 만에, 특정 에리어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적기가 쏟아지는 현상\'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6분 52초부터 트위터
[1] 게임 내의 크레디트에는 "1982"로 되어있으나 실제 가동일은 1983년 1월 29일로, 크레디트가 저렇게 된 것은 로케테스트가 82년부터이고 해가 넘어가면서 정식버전이 나올 때 고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드래곤 버스터와 타이토의 몇몇 게임들과 비슷한 사례. 원더 모모는 1987년 2월에 정식으로 나왔는데 크레디트에 "1987"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80년대 남코의 로케테스트 기간은 한 달 정도로 보인다.[2] 한국에도 의외로 빠른 시기인 1983년 상반기를 전후해서 들어왔는데 이미 1983년 7월 경에 부산에서도 한 대도 아니고 여러 대를 가동 중인 오락실이 있었을 정도였다. #[3] 이렇게만 쓰면 다른 초창기 슈팅 게임들처럼 심플하게 외계인 침략자를 때려잡는 스토리일 거 같지만 1982년이라는 개발 시기를 생각하면 설정과 스토리가 대단히 치밀한 작품이다. 당시에 게임 제작을 위해서 '파드라우트'라는 이름으로 시나리오와 설정을 작성했고, 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소설책도 내놓았다. 괜히 게임문화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 아니다.[4] 한국 오락실 기계에서는 대부분 버튼 하나로 재퍼와 블래스터를 동시에 발사하게끔 되어 있지만 드물게 2개의 버튼이 각각 할당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고, 더더욱 드물게는 기계 옆의 전환 스위치로 1버튼/2버튼 세팅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5] 하이 스코어 개념이 최초로 도입된 게임은 스페이스 인베이더.[6] 이것들은 뭔가 티가 나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생뚱맞은 곳에서 나온다. 솔의 위치는 그나마 블래스터를 항상 쏘고 있다 보면 우연히 발견할 수 있지만 위치가 항상 변하는 스페셜 플래그는 존재 자체를 알아내기 어렵다.[7] 번역 텍스트마다 솔바루우, 솔바로우 등 독음이 통일되어있지 않다. 본 문서에서는 영문 표기와 일본어 표기를 고려하고 솔(태양)+발루(새)의 합성어라는 설정도 고려하여 '솔 발루'로 띄어쓰는 것으로 통일한다.[8] 재퍼로 256발을 맞추면 파괴된다는 도시전설이 있었으나, 프로듀서인 엔도의 블로그에 의하면 이는 거짓이며 몇 발을 맞춰도 파괴할 수 없게 설정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파로디우스에서 이 도시전설을 의식한 듯한 256으로부터 카운트 다운하는 바큐라가 등장한다.[9] 10,000점짜리 그로브다는 가만히 있다가 블라스터를 쏘기만 하면 빠른 속도로 움직여서 맞추기가 힘들다.[10] 초보는 코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데 급급하지만 고수는 주변 네군데부터 여유있게 하나씩 잡아놓고 마지막으로 코어를 파괴한다.[11] 이 보스는 레이디언트 실버건의 스테이지 3D 보스 UNDO가 등장하는 장소와 비슷하다.[12] 이 해적판 기판들도 이미 롬 파일로 덤프되었고, MAME로 구동할 수 있다.[13] 자세히 보면 'Please'의 오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맨 앞 색깔이 빨간색이니 정품 문구가 나오게 설정하고 문구를 바꾼 듯하다.[14] MSX와 마찬가지로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동시에 처리할 수 없어 적이 격추될 때는 배경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랠리X 문서에 있는 MSX판도 참고할 것.[15] 카도카와 쇼텐(현 KADOKAWA)의 잡지로, '서브컬처 오타쿠층 타겟의 컴퓨터 잡지'라는 당대 기준에서 특이한 포지션을 잡아 2023년 현재도 발간중이다. 다만 현재는 컴퓨터 잡지라기보다는 미소녀 서브컬처를 다루는 잡지에 가깝다.[16] 그 때문인지 게임 내의 아트워크가 자낙 EX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실제로 미술 담당도 자낙 EX에서 미술을 담당했던 JANUS 테라모토. 타사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컴파일이 외주를 담당했기 때문인지 발매 전 디스크 스테이션에도 체험판이 수록되어 홍보를 하기도 했다.[17] OPL칩을 사용하는 MSX-Music의 전신격인 사운드 확장장비로 MSX2 발매 당시 확장표준으로 지정되었던 장비이나 MSX 본체 한대 값 수준으로 비싸서 망했다. 성능면에서는 후에 표준이 된 MSX-Music보다 위.[18] 100% 그대로 이식한 것은 아니고 약간의 조정은 있다. 아케이드판보다 난이도가 살짝 높다는 평가.[19] 3기의 보너스 점수를 합쳐야 감프미션 1기의 보너스 점수가 나온다.[20] Nie Belta Naproosa Bacura. 영문으로 옮기면 Here comes Impossible Destruction.(Close Come Impossible Destruction.)[21] 남코가 무슨 로봇이냐 싶겠지만 스타 워즈에 등장하는 유명 로봇인 R2-D2가 바로 남코가 만든 것이다.[22] 뱀다리로 엔도 본인은 자기뿐 아니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미야모토 시게루도 앞 무대로 끌어들이고 싶어 교토의 닌텐도까지 갔다는 회고를 했다(…). 주간 패미통 2008년 6월 13일자 출처.[23] 타지리 사토시의 게임센터 CX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학생이던 오오호리의 부모님이 아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오락실이나 들락날락하던 것을 못마땅히 여겨 그의 머리를 밀어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