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9분, 역습상황에서 켈레치 이헤나초에게 스루패스를 찔렀고, 바디와 거의 같은 선상에 있던 이헤나초가 받아 득점을 만들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 75분, 이번에는 반대로 이헤나초의 패스를 받아 라인을 기가막히게 깬뒤 칩슛으로 3:1을 만드는 추가골을 넣었다.
팀이 아스날에 패하며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좀 이상한 의미로 역대급 명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교체 카드도 남지 않은 마당에 냅다 경기장을 나가버린 것(!) 이에 SPOTV 해설진과 팬들이 모두 격뿜했고, 경기 종료 후 클로드 퓌엘 감독도 선제골을 넣고도 1:3으로 패한 것에만 아쉬워하며 바디의 기행에 대해서는 '아팠다'가 지금은 괜찮아졌다고만 하며 말을 아꼈는데, 이를 두고 졌지만 잘 쌌다는 충격적인 드립이 터져나왔다. (출처)
충격적인 위차이 시왓타나쁘라파의 사망 이후 경기, 선수단 전체가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서 경기 진행 여부가 불확실했으나, 바디는 이런 말을 남겼다.
카디프전 경기 진행 여부는 정말 결정하기 힘든 사안이었을 것입니다.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는 우리가 뛰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또한 위차이 구단주에 대해
우리를 가족과 같이 대해줬고, 우리에게 그 역시 가족이었습니다. 그는 이곳을 그저, 투자를 위한 클럽으로 여겼던 사람이 아닙니다.
라고 말을 남겼다. 바디는 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후반 55분 벤 칠웰이 크로스를 올릴때 바디가 상대 수비의 관심을 자신에게 분산시켰고, 뒤에 있던 데머레이 그레이가 득점으로 연결지었다. 모든 선수들이 달려와 세레머니를 함께했다. 결과는 0:1 승. 위차이 구단주에게 값진 승리를 알렸다.
카디프전 직후 선수단 전원이 위차이 시왓타나쁘라파의 장례식을 위해 태국으로 떠났다가 온다.
이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했지만, 헬기 사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홈 경기였던 만큼 바디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인 경기를 임했다. 바디도 이 경기 좋은 활약을 펼첬으나, 바디의 슛을 골라인 앞에서 수비가 막아내는 등 번리의 난공불락으로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후반 56분, 데머레이 그레이를 대신하여 교체투입되었다. 그리고 후반 79분, 켈레치 이헤나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바디가 골키퍼를 완벽히 속히며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었다. 바디의 골 덕분에 이른 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퇴장하는 악재에도 원정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하여 선발 출전하였다. 하지만 번뜩이는 모습은 없었고 경기는 1:0 패배로 끝났다.
그런데 경기 후 사타구니 염좌 문제가 재발하였다고 한다. 심각한 경우 수술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결국 3일뒤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리그컵 8강전은 결장하게 되었다. 해당 경기 승부차기에서 4명 중 3명이나 실축했던 것을 생각하면 바디의 이탈이 아쉬웠다고 할 수 있다.
수술까지 갈 수도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1주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했다. 팀이 첼시에게 고전하였지만 후반 51분, 히카르두 페레이라가 몰고 들어온 볼을 제임스 매디슨에게 연결했고, 매디슨이 바디에게 연결하여 바디는 수비의 빈공간 파고 들어가 리그 6호골을 집어넣었다. 득점 후 다같이 세레머니 한 게 웃음을 줬다. 경기는 1:0 레스터의 승리.
전반전은 바디를 활용할 수도 없을만큼 최전방을 고립시키는 클로드 퓌엘의 전술때문에 팀 전체가 졸전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 58분, 상대 수비 마이클 킨의 실수를 틈타 히카르두 페레이라가 곧바로 바디에게 연결했고, 퀴르트 주마의 태클보다 반박자 빠르게 슈팅을 가져가 리그 7호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바디가 팀을 구한셈. 또한 같은 라운드 울버햄튼이 패배를 기록하며 레스터가 UEFA 유로파 리그와 가까워졌다.
본인의 통산 100호골이 걸린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고 교체 출전하기 직전에 제임스 매디슨이 PK를 얻었고 매디슨이 바디에게 양보해 페널티킥을 찼으나 실축했다. 그래도 이후 추격골을 넣으며 99호골을 달성하며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으나 팀은 더 추격하지 못하고 손흥민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1:3으로 패배했다.
전반 21분, 사실상 바디의 골이라고 해야될 정도로 유리 틸레만스의 득점을 떠먹여주다시피 어시스트했다. 이후 1:1 동점이 유지되던 후반 33분경, 역습 과정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스루 패스를 받아 다소 각도가 없는 곳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하비 반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2골로 레스터 입단 이후 101번째 득점을 기록, 1985년 게리 리네커 이후 레스터 시티 선수로 7번째로 10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공식 MOM은 하비 반스가 받았지만 바디가 MOM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었다.
후반 48분 히카르두 페레이라의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로 슈팅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고, 후반 84분에는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울버햄튼을 제치고 리그 9위에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8경기에서 8골이라는 미친 폼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레스터는 뒷공간을 계속 활용하는 전술로 아스날에게 제대로 된 전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전반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유리 틸레만스의 선제골 이후 후반 86분,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찬 킥이 바디에게 정확히 연결되었고, 바디는 이를 칩슛,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다시 헤더로 밀어 넣으며 2:0 점수차로 벌렸다. 이후 후반 90+5분에 히카르두 페레이라의 크로스를 손쉽게 마무리하며 3:0,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바디는 멀티골로 아스날을 상대로 8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여기에 빅6 상대 31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쓰고 있다. 바디의 커리어에서 EPL 득점이 80골인데, 빅6팀을 상대로 31골이니 강팀 킬러라는 표현이 가장 잘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리고 이 날 멀티골로 바디는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리그 100번째 득점[5]을 기록했다.[6]
울브스전 퇴장 징계도 있었고, 퓌엘의 바디를 고립시키는 전술도 있었고, 사타구니 염좌도 있었고, 구단주의 사망 사고도 있다보니 단 6골 2도움만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퓌엘의 전술이 계속해서 바디를 무득점에 그치게 하는만큼 퓌엘이 경질되지 않는 이상 바디의 무득점 행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15/16 시즌과 17/18 시즌에 이어 다시 바디가 리그 최정상급 실력이라는 것을 여실히 이번시즌에도 보여주었는데, 시즌 초반의 퇴장징계와 전 감독 퓌엘의 이상한 전술로 인해 바디가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20골 가까이 넣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이번시즌은 바디의 스타일 변화도 눈에 띄는데 특히 로저스 감독 선임 이후에 그런 경향이 짙어졌다.
스피드는 전성기에 비해서 조금 내려온 편이지만 연계가 상당히 좋아지면서 오히려 경기력만 놓고본다면 우승시즌과 지난시즌보다도 더 낫다고 생각 할수도 있는 만능형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그동안 바디는 레스터를 만나면 라인을 올리는 빅6와 같은 팀들 상대로 오히려 중하위권 팀 상대할때보다 골이 많았지만 이번시즌은 빅6상대 10경기 5골, 나머지팀 상대 24경기 13골을 넣으면서 빅6와 중하위권 상대로 물불 가리지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1] 노츠 카운티전, 아키사르스포르전, 릴전은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여 제외[2] 공식 경기만 포함[3]마르틴 두브라프카가 방향을 정확히 읽으며 왼쪽으로 뛰었지만 바디의 슛이 워낙 구석으로 잘 꽃혀 들어가 막지 못했다.[4] 완벽한 역습 기회를 차단했다는 것인데, 별다른 접촉이 보이지 않았다. 오심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5] 2부 리그 포함이다.[6] 지난 풀럼전에 기록한 것은 컵대회를 모두 포함한 것이었다.[7] 지난 시즌에는 FA컵에서 레스터는 플릿우드 원정을 떠났으나 바디는 당시 스쿼드에 없었다. 당시 원정에서 무를 캐는 바람에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재경기에는 출전하여 플릿우드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환호를 받았다.[8] 이는 바디가 레스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한 첫 번째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