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8:09:36

제이슨 휠러/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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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시범경기3. 정규시즌
3.1. 3월3.2. 4월3.3. 5월3.4. 6월3.5. 7월
4. 평가

1. 시즌 전

2017년 11월 15일에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7만 5000달러 등 총액 57만 5000달러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다.

[오키나와 스토리] 한화 샘슨-휠러, 신인들에게 고기 사준 이유

신인 박주홍김진욱에게 프로 첫 등판 기념으로 메이저 리그에서 하듯 고기를 사주었다고 한다. 팬들의 반응은 최고. 친화력과 인성을 동시에 갖춘 선수인 것 같다면서 칭찬하는 모습.

[엠스플 in 캠프] '주경야독' 휠러 "소통 위해선 한국어부터 익혀야"

최근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먼 훗날 메이저 구단의 단장직을 노리고 있고 학구파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 팬들은 이 선수를 떠올리고 있다.

한화 휠러 요코하마전 완벽투 3.2이닝 1H-1K 무실점

첫 연습 등판에서 3⅔이닝 동안 1피안타 1K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으며, 포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했다고 한다. 허나 4-0 상황에서 이충호, 박상원[1]의 방화로 팀은 또 무를 캤다.

26일 두번째 연습경기에서 4이닝 5K 3실점으로 약간 부진했다. 제구가 계속 높게 되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이후 더 등판하지 않아 연습경기 최종 성적은 7.2이닝 3실점.

2. 시범경기

3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하여 1회에 김태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4 2/3이닝 동안 2볼넷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 안영명으로 교체되었다. 투구 중 60% 정도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고 한다.

3월 20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2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교체되어 나온 김민우가 2피홈런으로 당일 ERA 36.00(...)을 찍으며 연소해 시범경기 승리는 또 날아갔다.

3. 정규시즌

3.1. 3월

3월 2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2차전의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1실점(1피홈런) 7K 1볼넷 4피안타로 호투했다.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개인 첫 승과 팀의 첫 승을 챙겼다.

3월 31일 SK 와이번스와의 2차전의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김동엽에 2G 연속 쓰리런 및 제이미 로맥의 만루홈런 등 4.2이닝 7실점(2피홈런) 3K 4볼넷 5피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경기 영상을 보면 이날 제구가 상당히 거칠며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투수 앞 병살타를 잡는 등 기대감을 주기도 했으나 최정을 거르고 로맥에 리그 1호 만루홈런을 맞은 것이 치명적이었다.[2]

3.2. 4월

시즌 초반 팀의 다른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함께 누가 더 못하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4월 12일 KIA와 경기에서 샘슨이 살아나며 이제 휠러도 잘하길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4월 13일 오선진의 수비불안과 포수 최재훈마저 오선진과 수비 사인 미스가 연달아 일어나서 2회까지 무려 60구 이상의 공을 던지고 말았다. 오죽하면 그 성격 좋은 제이슨 휠러가 제대로 빡쳐서 2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직접 잡아서 끝내는 장면이 나오고 끝나자마자 분노의 발걸음으로 덕아웃에 그냥 들어가버린다. 하지만 이내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익숙해졌는지 그곳을 집중 공략하였고 물론 이후에도 오선진의 최악의 수비가 연달아 발생함에도 5회까지 3실점으로 틀어막는다. 하지만 이 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갑자기 한복판으로 가는 실투 덕에 피안타를 많이 맞은 것도 있다.

4월 19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골고루 맞으며 5이닝도 못채운 채 강판되었다. 우타자에게 극단적으로 약하다는 문제가 있지만 과도한 몸쪽 승부와 장점인 제구조차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그마저도 치바 롯데산 용병이 조공한 삼진이 아니었다면 더 맞았을 가능성이 크다. 싸게 데려왔고 이닝 소화력이 좋지 않은 것은 안타깝지만, 인성은 인성이고, 용병은 실력이다. 삼성과 치열한 해커 쟁탈전을 벌이지 않을까 싶다.

4월 26일 KIA와의 경기에서 1회 2타자 연속 안타-뜬공 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실점하는 등 크게 흔들렸으나 이후 침착하게 2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6이닝동안 꾸역투를 보여주며 6이닝 1실점을 기록. 5경기만에 QS를 했다. 이날 상대는 총 10개의 안타를 때려냈는데 그중 9개는 휠러가 맞은 것이다. 이명기의 빗맞은 타구에 3안타를 내주는 등 전반적으로 내야수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나름의 위기관리 능력은 있는 듯하다. 팀이 9회 대역전승을 거두어 ND.

3.3. 5월

5월 2일 LG와의 2차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QS+를 달성했다. 6피안타 중 3점홈런 1개로만 점수를 내주었고 사사구가 없었다는 점은 아주 고무적이다.

5월 9일 넥센과의 2차전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44일만에 2승째를 챙겼다. 투구수가 많아져 이닝은 적게 먹었지만 그 짧은 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잡고 멋진 견제사를 이끌어 내는 등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 주었다.

5월 15일 kt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16구 9K 1자책으로 QS+를 찍었지만 타선이 한 점도 내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다만 이날은 심판의 스트존이 굉장히 후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다음날 이성열에게 왜 점수를 못냈냐면서 폭행을 했다는 사진이 올라왔다. 심각하게 빡친 휠러의 눈썹

5월 20일 4일 휴식 후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02구 9피안타 3사사구 4K 4자책, 말 그대로 꾸역투를 했고 안타깝게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다. 참고로 이날까지의 경기당 평균 득점 지원은 2.53.(...) 꼬우면 완투해

5월 25일 SK전에선 4회도 못마치고 6실점으로 강판되었고 타선이 2점밖에 내지 못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3.4. 6월

6월 1일 사직 롯데전에서 신예 한동희에 쓰리런을 얻어맞는 등 3회가 끝나기까지 6실점을 해버렸다. 아무래도 좌우로 넓은 스트존이 적용되지 않으면 폭발하는 타입인 듯 하다. 이쯤되면 제구형 투수가 아닌 심판형 투수일 정도. 하지만 정근우의 역전 그랜드슬램 덕에 패전은 날아갔다. 일부 한화 팬들은 육성형 용병이라는 개념이 말이 되냐며 빠른 용병 교체를 요구하는 상황.[3]

6월 7일 LG전에 선발로 등판, 하주석이 선두타자 에러를 2개나 저지르는 와중에 5.1이닝 4실점(2자책)의 꾸역투로 어쨌든 승리투수 조건은 갖추고 내려왔으나...안영명의 방화로 다시 승리를 날렸다. 팀이 4점을 뽑아준 와중에 솔로포 2방을 맞으면서 바로 4-2로 추격당한 점은 아쉬웠고, 추가점을 뽑아주긴 했으나 5-2, 무사 만루 추가 득점 상황에서 무득점, 이후 3회말에서 바로 하주석이 에러로 사고치고, 박용택의 빗맞은 적시타, 병살타구시 정은원의 아쉬운 플레이까지 겹치며[4] 5-4 살얼음판 리드, 6회말 1아웃 1루 상황에서 송은범이 7회까진 잘 막아줬으나...

6월 7일까지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분명히 불만족스러운 성적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운이 없어도 더럽게 없다. 휠러의 이날까지 BABIP은 0.383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압도적인 꼴찌고,[5] FIP(4.70)와 방어율(5.45)의 차이가 꽤나 난다. 주자를 꼬박꼬박 내보내고(WHIP 1.61) 주자만 나갔다 하면 긴 인터벌에 결정구가 부족해서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계속 커트당하며 투구수까지 꽉꽉 채워서 5-6이닝 간신히 먹는 꾸역투라(이닝당 투구수 18.4개로 최다 2위, 경기당 이닝수 5 1/3이닝으로 규정이닝 채운 투수 중 뒤에서 3위) 팬들한테도 지지를 못받고 있으나, 삼진은 K/9가 8에 가까우며(삼진 67개로 10위, K/9 8.49로 8위), BB/9도 3이 채 되지 않는 무난한 수치인데도(2.79로 17위) 결과적으로 방어율은 5점대 중반에 머무르는 중. 하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호성적에 취해버린 팬들의 교체 요구는 비현실적이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6][7]

6월 8일 샘슨과 함께 공동 응원단장을 맡으며 나는 행복합니다를 정확하게 불렀다

6월 13일 넥센전에서 5회까지는 그럭저럭 버티나 싶었으나 6회 빗겨맞은 2루타, 몸 맞는 볼 등 불운이 겹쳤고 이태양의 분식회계로 5.1이닝 3자책을 기록하였고 타선이 2점밖에 내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6월 19일 청주 LG전에서 또다시 꾸역투로 5.2이닝 4자책까지 버텼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 차우찬에 11K를 뺏기는 등 농락당하며 1점도 내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 패배로 리그 최다패 부분에서 kt의 고영표와 공동 1위까지 등극. FIP가 4.50, 평균 소화 이닝 5이닝대로 선발 후보군이라면 나쁘지는 않지만, 결정구가 없고 심판의 스트존에 크게 예민한 탓에 반등하지 못하는 중. 그런데 이후 이어진 청주시리즈 두 경기에서 김재영은 5.1이닝 7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김민우도 5.2이닝 6실점을 했는데 팀 승리로 패전은 면했다. 휠러의 실력과는 별개로 정말 눈물나게 승운이 없다.[8]

20일 한용덕 감독이 팬들의 여론을 의식한건지 처음으로 교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선수 본인이 일단 다른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는 말이 있었지만, 구단도 가을야구의 문턱에서 고민을 하는 중인 듯.

24일 NC전에서 4.2이닝 동안 2실점으로 의외의(?) 선방을 하다가 강판된다. 그동안 선발에게 웬만하면 5이닝 이상을 맡견던 한용덕 감독이지만, 선발들이 모두 호투중인 1:1 상황에서 5회에 한점을 더 내주었고 휴식일을 앞둔 상황에서 불펜운용까지 넉넉한 상황이었기에 채 5이닝도 되기 전에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실점만 2점이지 투구수는 100개에 육박했고, 주자 출루를 무려 10명이나 시키면서 내용은 매우 좋지 못했다.휠러가 내려간 후 귀신같이 8회에 역전 홈런이 나오게 되는데...

휠러의 교체에 대해 다시 한 번 말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한화는 미국에 스카우터를 파견하지 않았으며 단지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의 상황 정도만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 한용덕 감독도 휠러에 대해 "다소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만일 휠러를 2군으로 내린다면 휴식이나 구위 조정이 아닌 완전한 포기를 의미할 것이라고.

휠러 본인도 교체의 기운을 어느정도 감지했는지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한다. 7월 말이 외인 교체 마감시한이기에 앞으로 남은 1~2경기에서의 모습으로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월 30일 우천취소의 위기(?)를 넘기고 경기가 시작된다. 5이닝 동안 7삼진 3볼넷 3실점(자책점 1점)으로 사실상 피홈런 1개를 제외하고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제구가 안정된 이후로 삼진쇼를 보여주며 압도했지만 초반에 제구가 흔들려 볼이 많았고 투구수 관리가 안돼 이닝이터 역할이 안된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다.오늘도 휠러가 내려가고 귀신같이 역전 끝내기 홈런이 나오게 되는데...

3.5. 7월

7월 6일 SK전 오늘 역시 초반에 흔들리는 제구와 투스트라이크를 잡고도 결정구가 없어 상대타자마다 강제 용규놀이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투스트 바보. 이닝마다 최소 20구를 던지는 모습이 이제는 익숙해질 정도. 결과는 5이닝 4실점 5삼진 1볼넷. 타선도 역시 귀신같이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모습이 흡사 데자뷰인가 할 정도. 구단에서 의지만 있다면 2015년 로저스 영입때처럼 괜찮은 급 투수가 풀렸을 때 영입하는 건 거의 확실시 된다. 관건은 결국 분명히 매물은 한 두명은 풀릴 수밖에 없는데 돈질할 의지가 있는지의 문제.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교체설을 부정했으며, 원래 샘슨이 에이스 역할, 휠러는 그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이닝이터면 된다고 언급했다. 휠러를 2군으로 내릴 경우 완전히 손을 놓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는데 완전히 퇴출시킬 정도로 트롤을 일으키지도 않는 중이고...

그런데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오자 구단도 감독도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는 기사가 뜨고 있다. 지나친 몸 쪽 승부 고집, 결정구 부족으로 인한 많은 투구 수와 길어지는 수비 시간 등 문제점이 고쳐지지 않는다고 파악한 듯. 빨리도 파악했네 사실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몸 쪽 공은 잘 잡아주지도 않는다. 그렉 매덕스처럼 존 바깥쪽을 향하다가 스트라이크가 되는 게 아니라...

7월 12일 넥센전, 리그 전반기의 마지막 날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박종훈 단장은 휠러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하였으나# 사실상 교체로 분위기가 흐르는 모습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조차 털린다면 당연히 교체는 확실시 되겠지만, 여기서 또 잘 던진다면 교체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한화 팬들은 그냥 샘슨 나오는 오늘까지만 이기고 휠러 나오는 날은 시원하게 털리자(...) 라는 식의 반응이다.하지만 휠러는 넥센 담당일진인데...[9] 아니나 다를까 5이닝 1실점으로 3승을 올렸다. 3승이 모두 넥센전에서만 올라갔다. 이로서 넥센전 성적은 4경기 3승 1패 ERA 1.99가 되었다. 하지만 9경기 연속 6이닝 소화에 실패했고, 해당 경기에서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2S 이후 결정구 부재로 수싸움에서 밀리는 등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이닝 던졌는데, 투구 수가 84개다. 보통의 불펜투수로 따지자면, 1경기 20구 가까이를 던지며, 승부를 어렵게 어렵게 이어갔다는 소리니... 당장 마지막 경기를 보더라도, 경기 시간이 3시간 30분을 넘기고, 볼넷이 3개, 사구도 한 개, 삼진이 2개였으니..

결국 구단도 어쩔 수 없이 교체 작업을 한다고 한다.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사실 이미 전부터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한다 다음날 오전, 데이비드 헤일이 영입되면서 자동으로 웨이버 공시되었다. 원래 데이비드 헤일의 영입이 불발되면 휠러로 그냥 갈 생각이었는데 때마침 데이비드 헤일이 지명할당으로 FA가 되자 헤일도 MLB 타 팀 이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면도 있어서 한화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더욱이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에 계약을 완료했기 때문에 계약 완료가 되어야 언질을 줄 수 있는데 새벽에 마무리 되어서 휠러 측에 언질을 줄 시간도 없었다. 당연히 휠러는 오랜만에 승리 후 일어나니 방출되었다는 구단의 말에 이해 할 수가 없다 라는 반응을 보였고 구단 측 인사가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휠러도 한국리그에 미련은 있는지 웨이버 공시 기간 동안 타 구단 영입 요청이 올까봐 일단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사관학교 한화이글스 전반기 과정을 수료했다고 생각하시길...

4. 평가

넥센전을 빼면 승수를 기록한 적이 없다.[10] 그렇다고 다른 경기에선 못 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4.26 기아전에서 6이닝 1볼넷 1실점을 한 것과, 매 경기 평균 투구수가 100개를 상회하는 정도로 강력한 체력을 지니고 있지만, 문제는 제구 쪽이다.[11] 아웃카운트를 잡을만한 결정구가 없어서 2스트를 잡아놓고도 스트라이크 존으로 찌르면 커트당하고, 유인구를 넣으면 또 너무 차이나게 던져서 타자가 속지 않아 어렵게 어렵게 카운트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즉 볼질로 카운트를 불리하게 시작하는 일은 별로 없고 오히려 투스트라이크까진 쉽게 잡는데 이후 삼진이 되었든 범타가 되었든 어떻게든 승부를 내야하는데 그걸 못하니 투구수는 계속해서 불어난다. 실제로 타자당 던지는 투구수가 샘슨보단 좋지만 최하위권에 위치해 있으며(4.09개) KBO 세부스탯은 어느 사이트 기록이건 신뢰도가 떨어지긴 하는걸 감안해야겠지만 스탯티즈 기준으로 휠러의 구종가치중에서 플러스 가치를 가진건 오직 체인지업 하나뿐이고 냉정하게 그 체인지업도 수치도 미미하거니와 경기 보면 글쎄올시다... 결론적으로 2스트라이크까진 쉽게 잡지만 이후 어느 구질의 공을 던져도 쉽게 승부를 못내고 결국 잘던지나 못던지나 5이닝 정도 선에서 끝나게 된다. 세스 후랭코프도 똑같이 보여주는 예.

그러나 3승 9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에는 낮은 득점지원도 한 몫을 했다. 방출 당시 기준으로 휠러의 득점 지원은 2.92로 리그 규정이닝 충족 투수 중 최하위였다. 같은 외인 투수인 키버스 샘슨의 득점 지원이 6점대 후반이라는 것과 너무나 대조된다. 덧붙여 FIP도 ERA보다 0.4정도 낮다.

휠러의 피칭 인터벌이 길어 수비를 오래 한 탓에 타자들이 방전되었다고 보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통계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다. 팬그래프 닷컴에서 2017년 메이저 리그 규정이닝 충족 투수 58명의 득점 지원을 비교해 보면, 투구 시간 상위 10명의 9이닝당 평균 득점 지원은 약 5.06점인데, 하위 10명의 평균은 약 5.10점이고 58명의 전체 평균은 5.13점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찾을 수 없다. 따라서 피칭 인터벌이 길어 득점 지원이 낮다는 의견은 그저 휠러의 낮은 득점 지원의 이유를 찾다 보니 그럴 듯한 이유가 눈에 보였기에 끼워 맞춘 것에 불과하다.

팀 순위가 예상 외로 좋기 때문에 더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기 위해선 필수 불가결한 교체였다. 구단도 당초 목표인 5할 승률/5위가 아닌 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만큼 압도적인 외국인 원투펀치는 무조건 끌고 가야할테니. 그러나 낮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는 점, 한화 역사상 휠러 이상의 스탯을 기록한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완벽한 실패라고 하기는 힘들다. 2018년 초 리빌딩을 바라봤던 한화로써는 나름 괜찮은 영입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면 성공적인 영입일 수 있었지만, 현 2018 시즌 후반기의 한화는 리빌딩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포스트시즌을 보고 있기에, 즉 새로이 도약하는 약팀 한화의 투수로서는 괜찮은 선수였을지도 모르나 2위를 굳히고, 가을야구를 바라봐야 하는 강팀 한화에게는 부족한 선수였던 것이다.

그래도 낮은 연봉에도 꾸준히 제 자리를 지켜주고,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었기에, 한화 팬들은 휠러의 방출에는 대부분 동의했지만 그래도 그의 행운을 빌어주고 있다.

사실 2017년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으로 미루어 보자면, 영입 자체가 의문투성이였다는 지적이 있다. 평균이닝 소화가 6이닝 아래였고, 그렇다고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도 아니거니와, 결정구가 없으니 볼넷도 많아졌고, 팀에게도 자신에게도 마이너스였다는 것. 사실 메이저리그처럼 큰 경기에만 올라갔다 하면, 제구가 안 잡혀서 상당히 고전했다. 사실 한화에게 이 정도 이닝을 소화해주는 투수가 전무했다는 것도 있긴 했지만


[1] 4연투째였다.[2] 공교롭게도 로맥에게도 KBO 리그 통산 첫 만루홈런이다.[3] 한화가 만일 6월 초까지 하위권에서 헤맸다면 별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6월 6일까지 승패마진이 5할에서 +9를 기록 중이라서 팬들의 기대치가 확실히 가을야구까지 올라가버린 이상 내년 FA인 류현진 다시 데려올 게 아니면 좀 더 확실한 2선발이 있다면 나쁠 건 없다. 다만 단장이 돈 쓰는 걸 딱히 안 좋아해서[4] 1사 1,3루 상황에서 방향은 2루수 정면이었으나 바운드를 여유있게 조금 뒤에서 잡고 병살플레이를 연결하다가 타자주자인 김현수가 1루에서 살아버리고 결국 추가실점을 해버렸다.[5] 물론 BABIP도 투수가 어느정도는 통제할 수 있고 휠러의 수비가 좋은 편도 아니기에 평균적인 BABIP가 높을 수는 있겠지만 유의미한 통계를 쌓았다고 할 만한 최근 50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중 가장 BABIP가 안좋은 투수가 피어밴드인데 피어밴드의 BABIP은 0.333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일반적인 투수들의 통산 BABIP는 개인차를 고려하더라도 0.280~0.320수준에서 형성되는 수준이라는걸 감안하면 과연 이게 온전히 휠러의 피칭 스타일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 알아서.[6] 리빌딩 시즌이 예상되었음에도 18시즌 5월까지의 한화는 점수득실 등으로 따져본 승률보다 훨씬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상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그탓에 확실한 가을야구를 위해 해커나 리즈 등 베테랑으로의 교체를 원하는 팬들도 있지만 해커는 발목 등 잔부상으로 철저히 자신의 루틴을 고집하면서 코칭스태프와 갈등이 생기며 재계약이 무산되었고, 리즈는 구단 상대로의 갑질 의혹, 상위 리그에선 드물었던 잦은 빈볼 시비 등으로 인한 괘씸죄로 LG가 5년동안 보류권을 풀어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안그래도 젊고 심성이 좋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저렴한 외국인 선수를 찾았던 한화인데 이제서야 다시 성적을 위해 베테랑을 중도 영입하는 건 구단의 장기적인 계획과도 맞지 않는다. 해커나 리즈가 한화에서 전 구단에서처럼 잘 적응해 KBO를 씹어먹을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코칭스태프와 싸우거나 적응 문제를 겪으며 밥만 축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둘 다 나이가 만 35세인데 갑작스런 부상이나 구속저하가 안 오리란 보장이 없는 것은 덤. 한화에서 외인 3인방 중 1호 퇴출이 안나올 거라 예상했던 사람?[7] 또 샘슨과 휠러는 생각 이상으로 코칭스태프는 물론 박상원(!) 등 신인 선수들에게까지 배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며 약간의 컨디션 저하에도 등판 일정을 미루거나 하는 일없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주고 있다. 근데 이건 안좋은 거 같은데? 어차피 싸기도 하겠다 매경기 시구(...)할 정도로 답이 없는 유형이 아닌 이상 굳이 위험 부담을 감수하며 교체 카드를 만지작할 이유는 없다. 알게 모르게 외인들도 교체 분위기나 현장/팬들의 불만같은 걸 다 알아듣기 때문에 괜히 교체 이야기 올렸다가 부진에 빠질 수도 있고...[8] 6월 동안의 4경기의 선발등판 성적을 비교해보면 김재영은 23.1이닝 동안 9삼진 7볼넷 15자책점 ERA 5.79로 3승 무패, 휠러는 21.1이닝 동안 22삼진 5볼넷 15자책점 ERA 6.33으로 무승 2패를 보여주고 있다.[9] 현재까지 넥센전 성적은 3경기 2승 1패 ERA 2.04를 기록중이다.[10] 하지만 반대로 같은 팀의 샘슨은 넥센에게 많이 약하다.[11] 이전 버전에선 홍상삼과 비교했지만 휠러의 제구력 자체는 좋다고는 할 수 없어도 그저 평이한 수준이다. BB/9는 3.0 에 조금 못미치는 수치인데 6이닝 던지면 볼넷 2개 정도 준다는 소리고 결코 제구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