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제임스 네일
1. 투심 패스트볼
2. 체인지업
3. 스위퍼
바깥쪽 스위퍼로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 |
네일의 베스트 변화구으로 KBO 첫 등판부터 스위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공의 무브먼트가 정말 뛰어나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알고도 못치는 수준이다. 다만 70구를 넘겨 체력이 떨어질수록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는 것은 아쉬운 부분.
2024년 2월 3일 KIA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베스트 구종이 투심과 스위퍼라 하고 자신 또한 그 구종을 던질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싱커와 투심은 MLB에서도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의외인 점은 MLB에서 스위퍼는 변종 슬라이더로 집계되는데 네일의 공은 커브로 집계되었다는 점이다. 캠프인터뷰에서 작년부터 스위퍼를 던졌다라고 말하는 인터뷰로 봐선 # MLB에서 커브로 찍힌 구종이 사실은 스위퍼를 의도하고 던졌다고 봐야할 듯하다. 네일이 팬에게 알려준 스위퍼 그립을 보면 # 슬러브와 던지는 법이 같은 걸 볼 수 있는데, 아마 자신만의 노하우로 변주를 살짝 줘서 던지는 슬러브를 스위퍼라고 칭하는 듯하다. 즉 사실 오타니 쇼헤이로 인해 유명해진 구종 스위퍼와는 차이가 있는 셈이지만, 두 선수의 팔 각도 차이로 인해 궤적은 비슷하게 그려진다.
4. 체력
최근 몇 년 동안 불펜으로만 뛰었고, 네일의 실제 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밝혀진 적은 없어서[1] 선발 전환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는 의문이었다.[2] KBO에 와서도 이러한 점이 드러나는 중인데 60구까지는 구위도 제구도 변화구도 모두 뛰어난 모습이지만 70~80구를 넘어가면 제구가 가끔 날리는 데다 구위도 초반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KBO 리그 정착 후에는 약 6년만의 선발투수 역할을 맡았는데도 우려했던 체력 문제를 극복하고 투심과 스위퍼, 즉 투피치와 ERA형 투수로 성공한 케이스라 볼 수 있다.[3]
그리고 KBO 온 후 탈삼진 능력도 제법 좋아진 편인데 9이닝당 평균 6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KIA가 평가한 네일의 장점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빠른 싱커성 패스트볼에 다양한 변화구로, 게다가 선수 커리어 통틀어서 부상이 없는 축에 속할 정도로 건강해 리스크가 크지 않은 안정적인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KIA 입단 후 상대 선수의 타구에 맞아 불의의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했으나 철강왕답게 회복이 매우 빠르게 진행됐으며, 한국시리즈에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1] 적어도 95~100구 정도 던질 수 있어야 선발 투수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한계 투구수가 90구 아래로 떨어지면 선발 투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2] 최근 몇년동안 불펜으로만 뛰었던 전문 불펜 투수가 선발 전환을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애초에 본인의 체력 자체가 매우 좋았을 가능성이 높다.[3] 투피치로 KBO에서 뛰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다만 네일은 구위가 받쳐주니 이 단점을 최소화했고 후반기에는 체인지업을 추가해 투심, 스위퍼, 체인지업 위주로 투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