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9 10:10:24

서건창/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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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타격
2.1. 타격폼
3. 수비4. 주루

1. 개요

KIA 타이거즈 소속 내야수 서건창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하는 문서.

2. 타격

파일:서건창 타격폼.jpg
잔뜩 웅크린 타격 자세
파일:201안타.jpg
감격의 200안타를 친 모습.
기본적으로 수준급의 컨택 능력과 BB/K가 1에 근접할 정도로 상당히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다만 괴물같은 출루율을 자랑하는 타자는 아닌데,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하기 때문에 볼넷이 많은 편은 아니다.[1] 하지만 2020년에는 91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타출갭 0.113을 찍기도 했다.

데뷔 초와 타격폼을 바꾼 2014 시즌,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2015 시즌 이후의 스타일이 전부 차이가 있다.

훈련을 통해 후천적으로 우투좌타가 된 선수는 태생적으로 타구의 비거리가 나오기 힘든 편이다. 따라서 많은 우투좌타 타자들은 정교함을 앞세운 레벨스윙 + 밀어치기 타법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서건창은 그와는 다르게 레벨스윙 + 당겨치기 타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변화구에는 상대적으로 대처하기 쉬우나, 1,2루간을 좁히는 이른바 카림 가르시아 시프트에 취약했다. 2012 시즌에는 홈런을 1개만 기록했을 정도로 장타력 좋지 않았지만, 파워히터인 카림 가르시아처럼 타구가 거의 우익수 방면으로 치우쳐져 있고 1,2루 땅볼 범타율이 상당히 높았다. 2012 시즌에는 .342의 출루율을 기록해 테이블세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출루에는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2013 시즌에도 86경기 나와 .352에 그쳤다.

하지만 2014년 들어서 후술할 타격폼으로 바꾸고 타자로서 진일보했다. 단일 시즌 최다안타인 201안타에 타율 .370, 출루율 .438, 장타율 .547, OPS .985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아무리 타신투병 시즌이라도 1번타자가 이 정도면 리그폭격이었다. 홈런은 늘었다 해도 7개에 불과했지만 타격폼이 군더더기없이 간결해지고 배트 스피드가 빨라져 2, 3루타가 크게 증가했고, 덕분에 똑딱이스러운 플레이스타일에도 장타율 5할 중반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15 시즌 십자인대 부상 이후 가속도가 줄어서 지금은 2014년처럼 2, 3루타를 양산하지 못한다.

2024년 들어서는 다시 한번 플레이스타일을 바꾸었는데, 삼십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컨택 능력이나 타구 속도나 스윙스피드가 예전같지 않아서 타격접근법을 적극적인 스윙이 아닌 최대한 신중한 타격으로 바꾼 것. 이것이 ABS 도입 이후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O-Swing%(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볼에 대한 스윙 비율)가 홍창기 다음으로 낮으며[2], 출루율 역시 규정타석엔 못 미치지만 커리어 하이 시즌인 2014 시즌 이후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중이다.

2.1. 타격폼

나에게 타격폼이란...우주와 같다? 모르는 것 투성이에요 진짜...
"나에게 타격폼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3]
파일:external/lh4.googleusercontent.com/%25EC%2584%259C%25EA%25B1%25B4%25EC%25B0%25BD14%25EB%2585%2584%25ED%2583%2580%25EA%25B2%25A9%25EC%259E%2590%25EC%2584%25B8.gif
2014년 스윙
파일:external/lh5.googleusercontent.com/%25EC%2584%25BC%25EC%2584%25B8%2520%25ED%2583%2580%25EA%25B2%25A9%25ED%258F%25BC20140703.gif
2014년 스윙 : 정면에서 본 모습
파일:external/images.sportskhan.net/l_2014112002000945600218781.jpg
2014년 타격 자세를 단계별로 보면 빠른 스윙과 하체 힘으로 타격한다.
파일:external/lh5.googleusercontent.com/%25EC%2584%259C%25EA%25B1%25B4%25EC%25B0%25BD_20140529.png
곱추타법
몸을 움츠렸다 쫙 편다고 '콩벌레 타법'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백진타법
한 인터뷰에서 말하길 배트 위치를 귀에서 가슴으로 내림으로써 투수 공을 기다리는 시간에 불필요한 힘이나 긴장감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이 타법으로 사회인 야구에서 '선생님' 소리를 들었다는 간증이 나왔다.
파일:external/lh6.googleusercontent.com/20140819%2520%25EC%25A0%2595%25EC%2588%2598%25EB%25B9%2588%25EC%259D%2598%2520%25EB%25B2%25A4%25EC%25B9%2598%25EB%25A7%2588%25ED%2582%25B9.jpg
파일:정조교.gif
2014년 8월 19일 두산 베어스정수빈이 서건창의 폼을 따라하여 생애 첫 만루홈런을 쳤다.
정수빈은 17일부터 폼을 비슷하게 가져가서 안타를 치더니 19일에는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7타점을 올려 인생경기를 펼쳤다고. 서건창의 타격폼을 벤치마킹해서 효과를 보았다는 정수빈 인터뷰 기사

9월 4일에는 서건창의 도플갱어 정수빈이라는 기사도 실렸다. #

10월 13일 197안타로 신기록을 세우면서 "국내에서 누구보다 공을 가까이에 놓고 치는 타자, 이론상으로는 완벽한 타격폼"이라는 기사가 났다.

한 종합무도인이 서건창과 정수빈의 폼을 비교하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직접 가서 읽어볼 것. 링크

그리고 2015년에 장기휴강을 이유로 이은총이 비슷한 폼으로 활약중이다.
파일:/image/241/2015/07/11/htm_20150710182111751_99_20150711070143.jpg
2015년 다시 타격폼을 바꾸고 있다. 기사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다. 타구의 비거리는 늘어났으나, 그 결과로 외야수 앞 안타가 될 타구가 모두 외야 플라이가 되고있는 중이다. 그 후 다시 타격폼을 원래대로 수정했다.

파일:external/www.hardballtimes.com/williamsgraphic.png

야구 좀 봤다는 사람은 어디서 본 듯한 타격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다리 사이를 좁히고 배트를 쥔 손을 가슴까지 내리며 배트를 바짝 붙인 채 인앤아웃으로 스윙하는 이 폼은 테드 윌리엄스 타격폼이다. 물론 본인에게 맞도록 약간의 변형은 들어가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중심을 더 확실히 잡아 장타는 덜 나오더라도 더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더 다리 사이의 폭이 좁으며, 공을 더 오래 보고 배트가 나갈 수 있도록 배트를 더 바짝 붙였으며, 미세한 어퍼스윙으로 펀치력까지 좋았던 테드와는 달리 레벨스윙을 한다.

테드는 비슷한 타격폼이면서도 타출장 456에 홈런을 30개씩 쳤지만 그거야 테드 윌리엄스니까 그런 거고[4], 현실적으로 작은 키와 모자란 파워로 장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테드의 타격폼을 베이스로 장타를 포기한 대신 컨택트를 극대화시킨, 본인의 신체조건과 리드오프라는 역할에 맞는 좋은 폼이다.

이게 테드를 직접적으로 참고한 건지 좋은 타격폼을 찾다보니 테드 윌리엄스와 우연히 비슷해진 일종의 수렴 진화 형태인지는 불명. 다만 교타자로서는 드물게 당겨치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봐서는 테드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추측만 할 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타격폼이 바뀌더니 현재는 이정후와 비슷한 타격폼으로 타격을 한다.

야구게임에서도 구현되는데 마구마구는 13년 폼에 가깝고, 게임빌 프로야구는 14년에 가깝다. 이후 마구마구도 패치를 통해 14년 폼으로 수정되었다.

LG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는 박용택의 타격폼과 비슷하게 타격폼을 바꿨다.

여담으로 유희관도 서건창의 14년 자세를 잘 따라하며 이벤트 경기에서 타석에 설 때와 미디어데이에서는 서건창 본인 앞에서도 선사하여 웃음을 주기도 했었다.

3. 수비

고교 시절 당한 어깨부상의 여파로 강견은 아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빠른 수비전환능력을 살려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2012 시즌에는 정규타석을 채운 2루수 중 최소 실책 (7개)을 기록했다.[5] 그러나 수비폭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어서 거품이란 말이 많았는데 자세히 보면 머리 위쪽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글러브에서 공 빼는 동작이 느리고 송구 방향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은 등 원래부터 수비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광주제일고등학교 선배인 강정호가 리그 정상급 유격수 수비를 보여줬기 때문에 넥센 히어로즈의 키스톤 콤비만큼은 여러 구단 중 정평이 나 있었다. 2013년 5월 1일 대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보여준,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역모션으로 타구를 건져내고, 강정호에게 지체없이 토스 → 강정호가 송구하는 2단 콤보 수비는 강정호와 부상이전 서건창의 호흡을 잘 보여줬던 좋은 예.(38초부터 나온다. 아쉽게도 세이프 판정)
파일:external/lh5.googleusercontent.com/20130501_1.gif 파일:/-uQ4yJATvvf0/VKKkS6gkugI/AAAAAAAADc0/VCk8NC8eix4/20130501_5.gif
멋진 호흡 "잡아야지"
그러나 2015 시즌 고영민의 비상식적인 1루 수비로 인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운동능력이 급감하면서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부상 이전에도 좋지 않은 어깨와 부정확한 송구로 땅볼 처리에 항상 문제를 노출했고, 포구 또한 빼어나다 하기도 어려웠지만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커버하는 선수였는데 내야 사령관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떠난 데다가 본인 스스로도 멘탈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2루 수비에서는 구멍이 되었다.

그래도 2016 시즌까진 마이너스는 아니었는데 2017 시즌 운동능력이 더 떨어지면서 좌우 수비폭이 상당히 좁아졌으며, 빠른 타구에 대한 반응 또한 항상 한박자씩 느리다. 그리고 본인도 이걸 알고 있기 때문에 포구 후에 1루 송구를 서두르다 보니 악송구가 너무 빈번하게 나왔다. 서건창의 RAAwithADJ(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 포지션 조정)는 -2.36, WAAwithADJ(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 포지션 조정)는 -0.215로 10개 팀 주전 2루수 중 꼴찌다. 즉 2017 시즌에는 서건창이 2루 수비를 들어가면 팀에 손해였다. 타격에서는 여전했음에도 수비에서 까먹는 것이 많아져서 sWAR은 오히려 낮아졌다.

역대 도루 성공률 1위인 조동찬이 2013년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후 주루, 수비가 안되는 반쪽짜리 선수가 되었고, 탈아시아급 포텐을 가졌다고 평가받던 유격수 이학주가 살인태클로 십자인대가 끊어진 다음에 운동능력을 상실하면서 커리어가 꼬인 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타격이라도 여전한[6] 서건창은 그나마 다행인 셈이긴 하다. 단지 1루 악송구와 호리호리한 체격과 매치가 안되는 좁은 수비 범위를 매일 보는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울화통이 터질 뿐.

여기에 홈구장도 문제다. 서건창이 전성기를 보낸 목동 야구장고척 스카이돔은 모두 수비에서 불리한 인조잔디 구장이다. 질 낮은 인조잔디로 발생한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천연잔디를 사용하는 타 팀의 2루수에 비해 수비에서 핸디캡을 가지게 되니 가뜩이나 안 좋은 수비가 더 안 좋아졌다.[7] 실제로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당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전문가들과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고척 스카이돔은 다른 미국의 인조잔디 구장에 비해 바운드가 더 크게 튄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다만 2018 시즌을 날려먹고 돌아온 2019 시즌에는 푹 쉬면서 재활을 제대로 한 것인지 십자인대 부상 직후에 비해 수비가 많이 안정적이다. 원래 별로 넓지 않았던 수비 범위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깊숙한 타구를 잡는 사이드스텝이나 다이빙 등이 부상 직후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다. 갓 복귀했을 땐 스텝과 턴 동작 등에서 불안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면,[8] 2019 시즌 기준으로 그런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많이 줄어들었다. 단 여전히 풀타임 2루수로 뛰기엔 무리가 있고, 관리 대상이 많은 팀 사정상 고정 지타로 뛰기도 힘들기 때문에 대체로 2루수로 선발출전한 후 경기 후반 쯤에 대수비(주로 김지수)로 교체되곤 한다.

2020 시즌 들어서 2루수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에 따라 히어로즈 팬들의 혈압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특히 최원태가 선발인 경기에서는 잊을만하면 실책을 저질러 최원태와 팬들의 멘탈을 터뜨리고 있다. 김혜성이라는 내야수가 있음에도 그를 좌익수로 보내고 서건창을 기어이 2루수로 내보내는 손혁 감독 또한 문제. 그래도 간간히 터져주는 호수비와 꽤 안정적인 수비로 히어로즈 팬들이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존재이다.

2021 시즌에는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함에 따라서 김혜성이 유격수를 전담하게 되었고 또한 이번 시즌 후 FA이기에 수비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2루수를 전담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좋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원태와의 호흡은 여전히 최악. 이상하게 최원태가 나올때마다 결정적인 실책을 한다. 그리고 기록적으로 보여지는 실책은 적지만 경기를 보면 보이지 않는 실책들이 상당히 많고 수비범위는 날이 갈수록 좁아지기에 FA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7월 27일, 정찬헌과의 1대1 트레이드로 12년만에 친정팀인 LG 트윈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LG에서는 주전으로 맡길 만한 2루수가 없었던 팀 특성상 서건창이 주전 2루수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9] 떨어진 수비능력에 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고척의 인조잔디 바운드 못지않게 잠실 내야의 고질적인 강한 불규칙 바운드 난무 때문에 안 그래도 풋웍이 떨어지는 서건창이 잠실 내야의 강한 땅볼을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2021 시즌에는 범위는 좁아도 안정감만큼은 정주현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2022 시즌 들어서는 안정감과 범위 등 어느 하나 제대로 하는거 없이 수비력이 완전 폭망해버렸다. 오히려 김민성의 2루 수비가 더욱 안정적이었다.[10]

2024 시즌에는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1루수 겸업을 시도했는데 2루 수비는 그나마 무난했지만 1루 수비에서 리그 최악급의 수비력을 보여주면서[11] 아직도 수비력이 좋지 못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4. 주루

십자인대 부상 전에는 상당히 빠른 편이었으나 부상과 나이가 든 지금은 100m 12초 수준으로 리그 중상위권에 속한다. 과거 넥센 히어로즈 입단 이후에는 염경엽 당시 주루코치의 지도를 통해 주루실력이 일취월장하여 14시즌까진 매시즌 30개[12]이상의 도루가 가능했다. 실질적 데뷔 첫 해부터 39도루를 기록하면서 테이블세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베이스를 돌 때의 가속이 좋아 타격 후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하는 능력이 좋았다. 그래서 2012 시즌에는 3루타 10개로 1위를 기록했고, 2014 시즌에는 17개의 3루타KBO 리그 사상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에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15시즌 십자인대 부상 이후 주루 능력도 크게 감소했다. 2016년 26도루에 무려 13도실 이었고 2017시즌에는 15도루에 그쳤다. 하지만 2020 시즌에는 24도루를 기록하며 다시 도루 시도가 크게 늘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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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삼진도 적다.[2] 공교롭게도 같은 팀의 이창진 역시 O-Swing%가 최상위권으로, 서건창과 이창진이 거의 같게 형성된다.[3]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도 없이 타격폼을 수정하고 바꿨던 그의 많은 고찰이 담긴 한 마디라고 볼 수 있다.[4] 테드 윌리엄스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테드는 단순한 똑딱이가 아니며, 투고타저의 시대에 제2차 세계 대전6.25 전쟁 참전으로 5년을 까먹었음에도 홈런도 521개, 볼넷도 2000개, 통산 타율도 0.344나 되는 대타자이다. 일단 체격으로 단순히 비교해봐도 190cm / 92kg인 테드가 174cm의 서건창보다 훨씬 크니 힘에서도 테드가 밀릴 게 없다. 그리고 세이버스탯상의 테드는 베이브 루스, 타이 콥 등과 비교해봐도 전혀 밀릴게 없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만능 타자이다. 이전 시즌들과 이후 시즌들을 평균내서 봤을 때, 참전으로 날린 5년을 온전히 뛸 수 있었다면 비율 스탯을 그대로, 혹은 오히려 지금보다도 약간 더 높게 가져가면서 3500안타-700홈런-2400타점을 달성해서 루스가 차지하고 있는 역대 최고 타자의 자리를 뺏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쟁이라는 험난한 전장에서 그라운딩이 될 정도로 빡세게 구르고도 돌아오자마자 35세의 나이로 잔여 시즌 4할, 이듬해 타-출-장 3-5-6을 달성하며 3관왕을 찍어낸 것을 보면 이것도 사실 최소치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5] 물론 기록상의 내용이고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았다. 사실 KBO 수비지표부터가 그다지 믿을 만한 자료가 아니다.[6] 부상 이후에 수비 뿐 아니라 주루에도 문제가 생겨서 도루 개수와 성공률도 모두 현저히 떨어졌다. 이젠 풀타임을 뛰어도 도루 20개 성공하면 많은 수준.[7] 이는 인조잔디 구장 시절의 마산 야구장에서 뛸 당시의 박민우도 비슷하게 겪은 핸디캡. 다만 박민우는 2루수치곤 큰 키와 큰 체격으로 인한 핸디캡도 같이 가지고 있었으며, 마산 야구장이 천연잔디로 바뀐 지금은 불규칙 바운드로 인한 실책성 플레이가 줄어들었다.[8] 혹은 알게 모르게 본인이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 원래 무릎이나 팔꿈치 같은 부위를 다쳤을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가동할 때 무의식 중에 부상 방지를 위해 동작이 작아지거나 소극적이게 된다. 그러다 보면 때로는 다른 부위에 부하가 걸려 다른 부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투수들이 부상 이후 복귀 전까지 오랜 시간을 들여 폼을 가다듬고 나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9] 당연한 소리지만 LG가 서건창을 영입한 것도 2루수 쪽의 확실한 보강을 위해서다. 사실 수비 쪽은 크게 기대하진 않았겠지만, 정주현이라고 수비가 좋은 선수가 아니었기에 수비보다는 타격 보강이 목적이라 볼 수 있겠다.[10] 다만 김민성은 수비력 자체가 서건창보다 훨씬 좋은 선수이다.[11] 주전급은커녕 사실상 1루수 땜빵 수준이다.[12] 13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27개에 그쳤다.[13] 물론 10도루실패를 동반하며 이 시즌에도 효율적인 주자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