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5:08:54

조건희/선수 경력/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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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 시즌 2021 시즌 2022 시즌

1. 2020 LoL KeSPA Cup 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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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eSPA Cup 'DWG BeryL'
뉴클리어의 은퇴로 인해 주장으로 승격했으며, 이제 25세라는 프로게이머 기준으로 노장에 속하는 나이대에 접어들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를 걱정해야 하는 위치가 되었다. 하지만 서포터라는 다른 라인에 비해 수명이 비교적 긴 포지션이니 만큼, 거기다 월즈 오프 더 레코드에서 보여준 엄청난 판을 짜는 설계 능력과 오더 능력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아직은 기대해 볼만한 시즌.

시즌 전초전인 케스파컵에서는 여전한 폼을 과시하며 농심전과 DRX전 모두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서포터 4밴이라는 저격 밴을 당하고도 세트 서폿으로 게임을 휘젓고 다니며 20분 시야 점수 90을 넘기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게임을 지배했다.

결승전에서는 3연 미스 포츈 - 갈리오로 라인전에서 조금씩 실수가 있었지만 적절한 도발과 진영 붕괴를 했으며 2세트에서 미리 탈진 선입력을 하여 카이사가 날아가면서 탈진에 걸리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1]

2.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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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pring 'DK Bery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nd Team
첫 경기였던 T1전, 3세트 그닥 선호하지 않던 노틸러스로 바론 앞에서 날카로운 그랩을 통해 한타를 이기고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등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진 농심전에서도 마오카이 서폿을 픽, 시야에 없던 상대 니달리의 다이브를 예측하고 타워 뒤에 묘목을 미리 깔아두는 센스 플레이와 니달리의 덫을 역이용하여 타워 어그로를 이용하여 상대의 다이브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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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브리온전 패배 이후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젠지전에서는 알리스타, 렐 같은 이니시에이팅 챔피언은 물론 세라핀이라는 초강수를 두어 룰러 - 라이프 듀오를 시종일관 압박하고 한타에서의 엄청난 이니시에이팅으로 게임의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장염 때문에 고생했던 한 주를 빼면 여전히 최상위권 서포터이다. 케리아, 뷔스타가 이니시에이팅형 서포터의 핵심이라면 베릴은 이니시에이팅도 가능하지만 더 넓은 챔프폭으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메인으로 하는 서포터라는 게 중론.[2]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드러냈지만 2라운드 들어 뇌절 기질도 있었지만 어쨌든 미쳐 날뛰는 고스트와 함께 팀을 잘 지탱해주었다. 그러나 연승을 내달리던 상황에서 맞이한 젠지전에서 라이프가 그 동안 쓰지 않던 쓰레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동안 본인은 뇌절을 거듭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스프링 현재 베릴의 폼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담원 기아가 좋은 성적으로 1위를 확정지었고, 실제 플레이 상으로도 한체폿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간헐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무빙을 통해 체력이 쭉 빠고 상대팀의 감정선을 건드려 대형 한타 전 궁극기를 미리 빼놓고 자기는 살아가는 플레이가 가끔 아무것도 못하고 혼자 한타 전에 죽어버리는 뇌절이 되어버려 몇몇 팬들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런 플레이가 안 좋게 터져버린게 위에 언급한 2라운드 젠지전.[3]

패배한 젠지전 이후에는 다시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KT전에서는 2:1로 승리를 챙겼다.

1세트에서는 레오나를 픽했으나 라인전에서부터 킬을 내어주었고 이로인해 게임이 불리해졌다. 이후 라인전에서 베릴의 레오나가 활약하며 킬을 따거나 전령쪽에서 담원 기아가 이득을 얻으며 게임이 비벼지는 듯했으나 용쪽 교전에서 나온 니달리의 실수와 계속 끊기는 자야로 인해 차이가 더 벌어져버렸고, 결국 1세트 패배를 가져간다. 2세트엔 역으로 듀오 킬을 만들어내며 1세트에서 문제로 꼽힌 라인전을 보완해온 모습을 보여주었고, 라인전 이후에는 사일러스의 활약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챙겨갔다. 3세트에서는 고스트가 풀려있었던 세나를 픽했고 왜 고스트에게 세나를 쥐어주면 안되는지를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1, 2세트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인전을 압도했고, 3킬을 챙겨가며 게임을 터트리며 승리

PO 2R 한화생명전에서도 그 좋은 경기력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맹활약을 했다. 특히 2세트에서의 브라움은 딜러 마크나 탱킹등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POG에 선정됐고, 3세트는 만년서리 초가스를 기용해 한타 때마다 쵸비의 빅토르의 발을 묶어두고 포식으로 잡아먹는 등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결승전에도 베릴의 활약이 계속 이어졌고, 팀은 젠지를 상대로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팀과 본인의 두 번째 LCK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1세트에서는 PO 2R 한화생명전에 이어서 하이머딩거라는 조커픽을 또 다시 기용해 전체 딜량 1위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세트에서는 탐 켄치로 활약하였다.

이번 시즌의 베릴은 강퀴의 표현을 빌리자면 "타율이 엄청나게 좋은 4번 타자". 즉, 홈런을 치려다 보니 가끔 삼진을 당하는(의아하게 짤리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그만큼 홈런의 타율이 말도 안되게 높은 선수라 가끔 삼진 잡히는건 전혀 문제가 안되는 수준이라고. 그만큼 서폿이 유리할 때는 베릴의 이니시가 게임을 끝내버리고, 담원 기아가 불리할 때도 베릴의 태클이 게임을 뒤집는 경우가 많았다.

3. 2021 Mid-Season Invitational

파일:2021 MSI BeryL.png
2021 MSI 'DK BeryL'
1라운드 C9전에서는 레오나를 픽했지만, 상대가 잘 회피하면서 큰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INF전에서는 세트를 픽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왔고 초반에 칼리스타를 끊거나, 상대 바텀 듀오를 끌어들여 2:1 교환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21분대 상대 미드 내각 타워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나르의 스킬을 맞받아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면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DFM전에서는 알리스타를 픽, 초반 전투에서 2킬을 가져오거나 매번 상대팀의 이니시를 잘 받아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POG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승리 인터뷰에서 주장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2라운드부터는 갑자기 1라운드와 달리 저점을 보였는데, C9전에서는 노틸러스를 픽했지만 많은 의문사를 보여줬고 INF전에서도 렐을 픽했지만 LCK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활약과 대비될 정도로 적절치 못한 이니시로 팀의 스노우볼을 멈추게 하는데 일조했다. 다행히 DFM전에서는 앞 2경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뉴클리어가 밝히길 선수들이 감기 몸살이 걸렸다고 한다.

이러한 의혹을 씻기 위한 기회가 되어야 할 럼블 스테이지 1일차 RNG와의 경기였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는데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에서 초반부 계속해서 이득을 보며 폼이 돌아오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스노우볼을 극대화시킬 2용 한타 직전 캐니언이 쓰로잉하며 스노우볼이 끊긴 이후 한타마다 영 좋지 않은 판단을 보이며 패배의 원흉 중 하나로 꼽혔다. PSG전은 쇼메이커의 하드 캐리로 승리를 기록하긴 했으나 잘리는 건 여전하여 그룹 스테이지부터 불안한 3인방 중 하나로 남아있다. 특히 이번 대회 주요 픽인 노틸러스 플레이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각종 롤 커뮤니티에서는 칼끝 위에서 여유롭게 춤추던 그 베릴은 어디가고 '이니시는 투신 같고 시야 장악은 에포트 같다'며[4] 베릴의 적은 솔랭량[5], 타 게임등의 취미 등으로 인해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며 성토가 많은 상황이다.

그 이후 조금은 보완했는지 2일차의 C9과 PGG를 상대로 뇌절을 최소화하면서 조금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항상 담원 기아가 유리하게 풀어나가는 와중에 갑분싸를 만들고 있어서 PGG를 제외하면 럼블 스테이지 서폿 중에서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릴 본인도 각종 인터뷰에서 본인의 부진을 알아서 평소 인터뷰때의 초연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상당히 긴장하고 자책하는 인터뷰가 나왔다. 워낙 클래스 높은 선수기도 하고 폼이 돌아오면 도사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서 빨리 폼이 회복되길 바라는 팬들이 많으나, MSI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한 번 폼이 가면 돌려놓기가 쉽지많은 않다는 점이 불안 요소. 일각에서는 베릴의 폼도 폼이지만 라인전은 그래도 괜찮게 한다는 점을 생각했을때 베릴 특유의 과감한 시야 플레이가 완전히 파악당한거 아닌가 같은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팀은 4강에 진출했고 휴식일이 주어지는 만큼 멘탈을 잘 추스려서 다전제에서는 힘내길 바라는 팬들이 많다.

결국 4일차 RNG전에서 스킬샷 실수를 반복하고 또 용 한타 때 급발진하는 등 피지컬과 뇌지컬 양면에서 침체된 모습을 또다시 선보이며 나란히 부진했던 고스트와 함께 팀 패배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같은 문제점을 꾸준히 보이고 있어서 현 시점 팀의 명백한 구멍임은 틀림없는 사실이 되어버린 만큼 MSI 우승을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회복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인 PGG전에서는 준수한 이니시에이팅 등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팀 승리에 일조하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회복된 모습을 보인만큼 4강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할 듯.

그러나 4강에선 노틸러스를 한 2, 3세트에선 여전히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노틸러스를 버리고 탐 켄치, 렐, 알리스타를 픽한 판에서는 전성기 도사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그 놈의 노틸러스가 문제였다라는 평가를 들었다. 1세트의 탐 켄치로는 우직하게 팀을 보좌했고, 4세트의 렐으로는 잘 큰 우디르에게 다이브를 당해 체력이 37 남았음에도 집에 가지 않고 라인에 서있는 패기를 보이며 후퇴하는 매드의 3인에게 스턴을 먹이고 그대로 텔을 타는 쇼메이커에게 킬을 몰아먹이며 역전의 주역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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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에서는 알리스타를 뽑아 라인전, 한타마다 독박 이니시에이터로 활약했지만 이 경기도 매드가 심하게 던진걸 운좋게 받아먹은 케이스라서 베릴의 평가는 여전히 좋지 않다.

애초에 베릴은 시야 확보를 통해 매우 적극적으로 맵을 활용하고 교전시 앞장서서 들어가서 스킬을 본인한테 쏘라고 닥달하다가 버티고 살아나와 어그로 핑퐁하거나, 혹은 죽더라도 스킬 다 뽑고 죽었으니 나머지 4명이 스킬 빠진 적을 쓸어담게끔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교전 개시 능력은 좋지만 탱킹력이 부족한 노틸러스는 베릴의 플레이 스타일상 함정 카드에 가까워서 굳이 노틸러스가 1티어 챔이라고 고집할 필요없이 선수 손에 익은 챔피언을 주는게 어떻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4강을 끝내고 당일, RNG와 결승 경기를 5세트나 치렀지만 모든 경기에서 밍과의 서폿 차이가 드러났고 그나마 건진 장면이라고는 4세트때 상대의 다이브를 잘 막아났다는 것 밖에 없을 정도로 베릴과 고스트의 폼이 심각했다. 특히 5세트 초반 탐 켄치의 집어삼키기를 스킬을 찍지 않아서 우디르의 3렙 갱에 알고도 당해주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스프링 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베릴의 무리한 플레이가 쌓이고 쌓여 MSI 국제전에서 한번에 터지며 주저앉았다.

만약 서머에서도 이 정도 폼을 유지한다면 스프링 우승을 하였음에도 선발전으로 내려가 끝내 탈락한 20 T1의 꼴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나마 MSI 준우승으로 시드권이 4장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20 T1보단 월즈 진출이 어렵진 않은 상태. RNG급 팀이 여럿 있는 LPL에 비해 현 LCK 팀들의 체급이 썩 높지 않다는 것도 호재라고 하지만, 전년도 MSC 당시의 평가도 비슷했던 것을 감안하면 안심하기는 이르다. 19 IG와 비교해도 월즈 턱걸이는 해낸다고 해도 20 담원 우승의 핵심이던 베릴이 닝처럼 기세를 잃어버리면 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바텀은 한 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필연적으로 무너지고 그걸 복구하는 건 매우 힘들다는 걸 고려하면 더욱 더 그렇다.

4.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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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ummer 'DK BeryL'
T1과의 첫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세나의 파트너로 세트를 픽, 라인전을 무난하게 버텨가기는 했으나 성장에 비해 눈에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래도 바론 한타에서 핑퐁으로 엄청난 피지컬을 보여줬고, 잘 큰 제이스를 중심으로 교전을 연달아 이기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알리스타를 픽해 적재적소의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주었지만, 그웬의 사기적인 폭딜과 유지력 앞에서 아깝게 패배하고 만다. 이후 3세트에서 렐을 골랐지만 라인전에서 완벽하게 박살이 나버리고 바텀이 도합 6뎃을 기록해 절망적인 상황이 되지만, 칸의 아칼리가 잘 큰 칼리스타와 제이스를 잡아먹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 이후 용 한타에서 안일하게 용을 치던 T1 본대를 기가막힌 이니시로 칸과 함께 2:4를 이겨버리며 성장 과다 수준으로 강해진 아칼리와 카르마의 슈렐리아의 유지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KT전에서는 바텀 듀오인 고스트와 함께 0:2 완패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고 만다. 1세트 레오나로 초중반에는 노아의 바루스를 어떻게든 물며 잘라내는데 도움을 주었으나 막상 원딜이 아닌 도란 - 블랭크 - 도브의 상체가 대활약을 하여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도 탱킹이 잘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존야를 뽑기까지 했으나 후반 한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2세트때 나타난다. 고스트의 바루스와 더불어 라칸을 잡고 블랭크에게 3렙 갱을 허용해 고스트의 퍼블을 헌납하는가 하면, 상대 원딜러 노아가 세나로 합류하며 킬과 어시스트를 주워담고 하프의 탐 켄치가 22분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협곡을 활보하고 있는 동안 궁극기 활용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과 최종 KDA 0/4/2를 기록하는 처참한 기량을 보여주며 팀과 함께 무너져내렸다.

그러나 이후 아프리카전에서 포지션 스왑 대책을 들고와 쇼메이커와 함께 팀을 잘 보좌하며 승리를 챙겨갔다.

하지만 또 다시 프레딧 브리온전에서 포지션 스왑의 약점이 도드라지며 쇼메이커와 함께 팀 패배에 큰 지분을 쌓았다. 특히 3세트에서는 쓰레쉬를 잡았는데 연달아 죽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내각 포탑 안 쪽에 있다가 딜라이트 - 라바의 연계에 그대로 터져나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생명전에서도 포지션 스왑 전략의 맹점이 드러나자 4주차 농심전에서 고스트와 함께 출전했다. 1세트에서는 마오카이로 적의 이니시 시도를 다 무마시키는 등 출중한 활약을 선보이며 POG까지 타갔으나, 이어진 세트들에서는 되려 덕담 - 켈린 듀오에게 라인전에서부터 터져나가며 고스트와 더불어 팀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덕담의 중력포 속박에 연달아 묶여 고스트와 함께 장렬히 산화하는 모습은 얼마나 둘의 기량이 떨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

그런데 분수령이 될 젠지전에서 갑자기 폼을 많이 회복한 듯 고스트와 함께 룰러 - 라이프 듀오를 라인전에서부터 잘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일조하였다. 젠지가 초반부터 빠른 템포를 보여주려 하자 이에 발 맞춰 밀리지 않게 경기를 잘 조율했고 중후반 단계 때도 절륜한 궁 활용으로 룰러의 스펠을 낭비하게 하는 등 작년의 날카로웠던 이니시에이팅 능력도 어느 정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로 하여금 다음 경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그리고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도 최근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던 에포트를 맞상대해 갈리오와 렐로 본인의 장기인 이니시에이팅과 플레이 메이킹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상당히 폼을 끌어올렸다는 것을 입증함과 동시에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부분은 올 시즌 베릴의 약점 중 하나로 제시되었던 의문사 빈도가 이 경기에서는 눈에 띄게 사라졌다는 것. 다만 여전히 고스트가 고립사를 당하는 등 문제점이 없는 건 아니라 안정적인 바텀 구축을 위해서라도 로밍과 보좌의 비율을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그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폼이 돌아왔다는 것을 입증해보였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T1전에서는 안 좋았던 폼이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는 완벽한 바텀 차이를 내며 승리에 일조했지만 2세트에는 노틸러스를 픽하여 막판 밤의 끝자락이 달려있는 제이스에게 그랩을 걸다가 그대로 폭사하는 하드 쓰로잉을 시전했고, 결국 칸의 오른이 이니시를 걸려고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터져버리며 그대로 넥서스가 밀려 패배했다. 3세트에는 룰루를 픽했지만 쓰레쉬의 그랩을 맞고 2렙부터 터져버리고, 이후 듀오 킬이 무려 4번이나 발생하며 14분만에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가 2코어를 뽑아오는 등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매치 패배를 기록하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DRX전에서는 괜찮은 활약으로 팀의 완승에 일조하였으나, 8주차 첫 경기였던 아프리카전에서는 침묵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브라움을 픽해 제이스의 포킹을 막는 반속을 보여주었고 탐 켄치로 어그로를 끌어 상대 팀 스킬들을 전부 흡수하여 본대가 적들을 쓸어담을 수 있게 만들면서 2:0으로 승리, 월즈 진출을 확정시켰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이후 이어진 PO 2R 농심전에서 렐로 미친듯한 활약을 보여주며 선수 통산 렐 15전 15승 0패 무패 신화를 이어갔다. 1세트에서 리치의 케넨을 마치 작년 월즈 결승에서 빈의 오공 마크한 것 처럼 마크하며 한타에 아예 참여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고, 3세트에서도 야이애나 - 렐의 웜보 콤보를 보여주며 자신이 왜 '렐 도사'인지를 입증해보였다.

결승전에선 1세트에서 브라움으로 상대 스킬 다 빼고 살아나오는 어그로 핑퐁으로 기여했으며, 비록 패배한 3세트에서 렐을 꺼내들며 렐 전승 신화가 깨지긴 했으나, 그 불리한 경기중에서도 메이킹을 해내며 렐 도사의 위엄을 증명해보였다. 인터뷰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전승이 깨진건 물론 아쉽지만 우승이라는 대어를 낚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대답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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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Worlds 'DK BeryL'
유럽 서버 솔랭에서 썩 좋지 않은 전적 때문에 우려를 샀지만,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는 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FPX와의 개막전에서는 1픽 유미를 들고 쇼메이커의 르블랑과 함께 맵을 종횡무진하며 FPX를 박살냈다.

로그와의 경기에서는 룰루를 잡고 월즈 시점 슈퍼 OP인 루시안 - 나미 듀오를 라인전에서 잘 틀어막았다. 비록 중반에 고스트의 잔실수 및 루시안 - 나미의 사기성이 겹치며 위기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장로 직전 쇼메이커와 함께 상대 피들스틱을 잘라내며 승리. C9과의 경기에서는 렐을 꺼냈고, 자신이 왜 렐 도사라 불리는지 이유를 보여주면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2라운드에서도 변함없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C9전에서는 실험실을 개장하여 쉔을 골랐음에도 적절한 궁 활용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8강에서는 LEC의 1시드 MAD를 만났고, 1세트 라칸을 잡고 좋은 플레이를 수차례 선보이며 상대를 밀어버리고 POG를 받았다. 2세트에서는 레오나를 잡았는데, 거의 터지면서 어렵게 흘러가는 와중에도 레오나의 본분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막판 역전 후에는 고스트와의 연계로 상대의 오리아나를 정확하게 물면서 대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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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세트에서는 파이크를 잡고 신기에 가까운 뼈 작살 적중률과 절묘한 궁극기 활용으로 이게 정녕 서포터인가 싶은 플레이와 골드 수급량을 선보이며 최종 10/3/11의 스탯을 기록, POG를 수상했다.[6] 그런데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3세트 파이크 픽에 대해 레드 5픽의 권한으로 하고 싶은 거 골랐다고 한다. 한마디로 꼴픽인데 그걸로 POG까지 먹었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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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T1과의 1세트에선 티어가 많이 떨어진 마오카이를 골랐는데, W 스킬인 뒤틀린 전진이 뽀삐에게 막히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하여 캐니언과 함께 적 정글과 바텀을 동시에 터트렸다. 이후에도 T1의 바텀을 고스트와 함께 압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 3세트는 케리아의 질리언 조커 픽 등에 당하며 패배했으나, 4세트에서는 라칸을 잡고 준수한 활약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 장로 한타에서 억제기가 밀린 상대가 라인을 지우러 가자 칸에게 장로 드래곤을 칠 것을 주문하며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고, 다급해진 상대와의 마지막 강타 싸움과 한타를 승리함에 따라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팀 보이스를 통해 마지막 한타가 베릴의 오더임이 드러났는데, 뇌지컬적으로 완벽한 오더와 한타 설계가 매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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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선 담원 기아가 쉽게 우승하리라는 사전 예상과는 달리 전설의 '고점의 EDG'가 뜬 것과는 반대로 담원 기아는 저점이 뜨고 밴픽 역시 EDG의 판짜기가 기가막히게 먹혀들며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전령 싸움 선 6렙 합류가 기가 막혀서 상대팀 우승 정글러 지에지에가 결승전 복기 방송을 하며 베릴을 샤라웃 하기도 하였다.[7]

6.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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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을 제외한 팀으로는 최초로 스프링과 서머를 전부 우승했지만 MSI, 월즈는 전부 5경기 꽉에 둘다 1세트 승리가 부족해서 준우승을 하게 되었다. 이후 담원 기아에서는 베릴과 고스트의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며 재계약을 원치 않았고, 담원 기아는 서머 퍼스트 원딜러인 덕담과 세컨드 서포터인 켈린을 영입했으며 이후 베릴은 DRX와 계약하게 되었다. 그리고 베릴의 이 이적 결정은 DRX 역사에 남을 신의 한 수가 된다.
[1] 팬들에게 감탄과 경악을 동시에 선사한 명장면이었다. 상대팀 알리스타의 선진입으로 3명 에어본이 되면서 상대의 궁연계가 잘 이루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궁 키고 날아와서 탈진 사거리에 착지한 카이사도 아니고 탈진 사거리가 닿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는 도중이었던 카이사에게 정확하게 탈진을 먹여버렸다.[2] 특히 소규모 교전이나 한타때 부쉬 플레이를 통해 딸피로 살아가는 장면이나, 침착한 스킬 사용 분배는 해설자들의 감탄을 자주 지어낸다.[3] 특히 이런 뇌절성 플레이가 장염 이후에 좀 잦아지면서 작년 투신마냥 장염으로 계속 부진하는 건 아니겠냐는 의견도 나왔으나, 그래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4] 투신도 전성기에는 미친 이니시로 게임을 캐리하는 서포터였지만 말년에는 과거 그 좋은 이니시 기억 때문에 계속 공격적인 움직임을 시도하지만 안먹혀들어 안정성이 아예 없어졌고, 에포트는 시야 장악을 통한 게임 지배력이 강점이지만 시야 욕심이 커서 시야를 장악하다가 뜬금없이 짤리는 단점이 있다.[5] 5월 13일 기준, 팀원 중에 유일하게 다이아 2로, 나머지 팀원들은 챌린저를 달성했다. 다만 해당 솔랭 계정의 스펠 위치와 아이템(핑와, 와드 등)위치가 베릴의 평소 세팅과 다르고 본인의 주 포지션인 서포터가 아닌 다른 라인을 더 많이 플레이한 전적으로 보아 베릴이 아닌 코치진의 계정이라는 주장도 존재한다.[6] 3세트 담원 기아의 조합이 앞라인이 없는 불안정한 포킹 조합인데다, 난전이 벌어지면서 실수도 나오고 비벼지는 장면도 나왔다. 허나 이런 와중에도 베릴은 라인전, 시야 장악, 한타에서 모두 대활약했으며, 특히 상대 조합의 핵인 오공을 잘 견제해줬다.[7] 지에지에 曰 "DK는 그 팀만의 묘수가 하나 있는데, 바로 서포터가 미드에 붙어줄 때 경험치를 먹는거다. 이게 베릴의 절기(绝活)라는걸 여러분은 이해해야 한다. 온 세상에 오직 그 하나만이 그 방면에서 유일한 서포터인데, 다른 서포터들 모두 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어디에서 어떤식으로 경험치 얻어먹는지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막상 대회에서 게임을 해보면 여전히 베릴처럼 능숙하게 해내지를 못한다. 그래서 전령 싸움에서 우리는 베릴보다 서포터 6레벨을 먼저 찍지 못한다. 그 방면에서 그는 너무나도 전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