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0 10:18:49

조심원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명군이 되어보세! 4부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조형윤의 4황자.

부황의 신임과 대신들의 신망을 받았으나 자신의 아들인 조심창을 황제 자리에 올리려던 황후 송씨가 부황을 독살하고 조심창을 황제 자리에 올리면서 유폐된다. 태후는 함화제가 봉선을 올리기 전에 그를 죽이면 부정을 탈까 봐 봉선이 끝나면 죽이려 했으나, 후송의 충신인 고문휘와 장문상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주산군도로 망명한다. 고문휘에게 포섭된 금의위 교위 이진성이 한왕이 고문휘를 죽이고 자택에 불을 질러 자살했다고 거짓 보고를 하여 송태후는 대한 망명이 확인될 때까지는 그가 죽은 줄로만 알고 추적하지 않았다.

주산군도를 통해 대한으로 망명하자 재석은 그의 망명을 굳이 숨기지 않음으로써 후송 내부를 동요시키고, 한왕이라는 작호가 대한과 겹치므로 헌왕(獻王)으로 작호를 고치게 하고 누손주에 2천석 짜리 농장 하나를 빌려주어 생활하게 하며 유사시 후송을 흔들 카드로 삼는다. 다만 대한인들만 헌왕으로 고쳐 부를 뿐, 당사자들은 여전히 조심원을 한왕이라 부르고 있다. 애초에 한자가 같아서 피휘한 거지 대한의 한은 삼한에서 유래된 말이고 조심원의 한은 전국칠웅에서 유래된 국호라 기원이 전혀 다르다.

1840년 송태후의 세작들이 그가 확실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송태후에게 고하나 송태후는 임칙서의 간언을 받아들여 한왕은 화재로 죽었다는 공식 입장을 바꾸지는 않는다.

재석이 미주에서 나폴레옹을 만나고 귀경길에 누손주에 들렸을 때 재석을 알현하고 송태후를 몰아내는 반정을 일으키려면 군 경험이 있어야 함을 깨달았다며 자신과 고문휘가 누손주 화교들 중에서 의용병을 모집해 모로족 토벌을 돕겠다고 제의하여 재석은 대한군 고문관의 통제를 받는 것을 조건으로 허락한다.

그렇게 세력을 모으는가 싶었으나 1841년 홍서당 반란 때 자신이 모집한 병사들 중에도 홍서당이 있었고 그 진압을 대한군 대남도 토병들이 하게 되면서 난감한 처지에 빠졌지만, 태평천국 토벌에 대한이 참전하게 되면서 재석이 그를 후송을 통제할 장기말로 쓰려는 생각으로 휘하 병력과 함께 참전은 하되 후방에서 한왕이 살아있고 돌아왔다는 선무공작을 하도록 허락한다.

결국 함화제에게 희망을 버린 송태후가 플랜 B로 쓰기 위해 '역적들에 의해 누명을 썼었다'는 명목으로 복권된다. 복권되었으나 송태후를 완전히 신뢰하지는 못하기에 처자식은 아직 누손에 남아있다.

이후 양광총독부가 독립할 기미를 보이자 차라리 조심원을 양광의 번왕으로 삼아 독립을 막으라는 재석의 조언을 송태후가 받아들여 양광을 분봉받아 월왕으로 책봉되었다.

완씨를 폐위하고 여씨 가문의 후손을 찾아 새 안남국왕으로 옹립하라는 조정의 명을 받아 안남 정벌을 위해 출정하는데 섭정친왕 자리를 줄 테니 남경으로 돌아오라는 송태후의 제안과 송태후의 말을 무시하고 월왕부와 교지 땅을 들고 진짜 월왕이 되어 독립하라는 임지평의 제안을 두고 고민한다.

결국 욕심에 굴복했는지 '옛 여씨 왕조의 후손을 남월 국왕으로 임명해 안남 북부를 다스리게 하라'는 남경 조정의 지시를 무시하고 후송, 정확히는 월왕부 영토에 편입시키려다 정씨를 지지하는 현지 토착 세력의 어마어마한 반발에 부딪치고 들불처럼 들고 일어난 현지 게릴라에 밀려 전진은 엄두도 못 낸다. 설상가상으로 태평천국을 배후를 둔 서나라도 개입하자 당황한다.

이건 조심원이 완전히 오판한 것으로, 안남 지역 민심이 그렇게 순순히 숙이고 들어올 거였으면 후송보다 국력이 앞서는 대한이 최소한 안남 절반은 직할령으로 삼아 다스리려 들었을 것이다. 대한조차 안남의 반골 기질과 통치의 어려움을 알고 완씨 왕조를 없애지 않았는데 그 완씨에게 100년 넘게 항거하는 북부 지역을, 그것도 겨우 3만의 직할군으로 병합하려 들었으니 될 리가 없다.

결국 자신이 실수했음을 인정하고 원래 남경 조정이 지시한 대로 레 왕조의 후손이라 자칭하는 여유기라는 인물을 북월을 다스리는 월남왕으로 세우고 후송에 대항해 안남을 도왔다는 약점을 잡아 프랑스 동인도 회사의 협력을 얻으면서 차근차근 다시 시작한다. 다만 북월이 임시로 월왕부에 숙였을 뿐 여씨 왕조만 받아가고 월왕부를 통수 칠 생각을 하고 있어 본인이 잘 대처하지 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도 있다.

3. 기타

4부에서 주인공 편보다 후송 편이 더 재밌다는 평이 많아 작가가 원래 4부에서 후송을 망하게 스토리를 쓰려다 후송이 살아남는 것으로 스토리를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심원은 그런 스토리 변경의 수혜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조심원을 통해 묘사되는 후송과 안남의 좌충우돌 스토리는 4부에서 상당히 재밌다는 평을 듣는다.

장기적으로 조심원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평을 듣는데, 하필 쑨원을 비롯한 신해혁명의 주요 인물들이 대부분 광동성 출신이기 때문이다. 장제스절강성 출신이라 후송에 확실히 속할 것으로 보지만 월왕부는 후송 본국보다 신해혁명 위험성이 훨씬 높다는 평을 듣는데, 조심원의 나이를 고려하면 조심원 본인까지는 버틸 지 몰라도 조심원 사후에 월왕부가 신해혁명으로 터져버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