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0:15:08

졸트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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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발 프리렌 페른
1. 개요2. 설명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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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人を殺す魔法, ruby=ゾルトラーク)] / Zoltraak

장송의 프리렌에서 등장하는 일반 공격 마법. 과거에는 무적의 일격기로 통했지만 현 시간대에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일반 공격기로 분류되었다.

2. 설명

[ruby(사람을 죽이는 마법, ruby=졸트라크)]. 그 놈이 개발한 사상 첫 관통마법이야. 인간의 방어마법은 물론 장비의 마법내성마저 관통하고, 인체를 직접 파괴하는 마법이지. 이 지방에서는 모험자의 4할, 마법사 중에서는 7할이, 졸트라크에 살해 당했다고 해.
장송의 프리렌 원작 5화(TVA 3화), 프리렌
작중 시점에서 80년 전 대마족 부패의 현로 크발이 개발한 마법. 사람을 죽이는 마법이라고 쓰고 '졸트라크'라고 읽는다.[1] 작중 시점에서 인류는 '일반공격마법'이란 호칭으로 바꿔 부르지만, 마족들은 여전히 '사람을 죽이는 마법'이라고 부른다.

마력으로 이루어진 광선을 발사하는,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하기 짝이없는 마법이지만 이 광선은 당시 인류의 모든 방어마법과 마법 내성 장비를 불문곡직 무시하고 몸에 구멍을 내버리는 사상 최초의 관통마법이었다.[2] 속도도 매우 빠르거니와 사용자의 의지로 어느 정도 궤도도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기조차도 쉽지 않으므로, 당시 인간들에겐 정말 수식어대로 즉사기인 동시에 가불기나 다름없었다. 크발이 활동하던 지역에선 전체 모험가 중에선 4할, 마법사의 7할이 크발의 졸트라크에 사망했다고 하며 당시 용사 힘멜 일행조차 크발에게 도전했으나 결국 토벌하지 못하고 봉인하는 것에 그쳤다. 힘멜은 마왕 사후 30년 동안 크발의 봉인의 상태를 확인하러 직접 크발이 봉인된 곳 근처 마을을 매년 찾았을 만큼 그 위력과 위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크발과 졸트라크의 강함이 마족 전체로 보면 오히려 독이 되었다. 졸트라크가 워낙 강력한 위력이다 보니 크발 봉인 이후 프리렌을 포함한[3] 전 인류가 합심해서 졸트라크를 분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크발은 당시 마왕군 중에서도 최고의 마법사였고, 그 탓에 오히려 졸트라크의 구조는 인류 입장에서도 해석이 가능할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됐기에[4][5] 참으로 얄궂게도 졸트라크는 몇 년 만에 완전히 해석돼서 '일반 공격마법'이라는 이름으로 인류마법체계에 편입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졸트라크를 버틸 수 있는 방어마법 및 장비도 발명되었다. 전투와 관련된 모든 마법과 물품들이 졸트라크를 기점으로 상향평준화된 것이다.

졸트라크를 방어하는 마법도 공격마법에 동조하여 위력을 분산시키는 구조이다. 현실의 반응장갑과 원리가 가장 흡사하다.
[ruby(일반공격마법, ruby=졸트라크)]은 엘프에게 있어 비교적 새로운 마법이거든. 반사신경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방어할 만한 정도의 세월은 지나지 않았어. 아무리 그래도 대처하는 데는 단 한 순간, 아주 작은 오차 같은 시간이지만 생각하는 만큼 늦어지게 돼.
장송의 프리렌 원작 53화, 프리렌
그리고 인류는 지금도 졸트라크를 실전에서 사용한다고 한다. '일반 공격마법'이란 이름으로 대다수 마법사가 쓸 수 있게 된 졸트라크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현대의 마법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어마어마하다. 살상력, 발동 속도, 마력 소모량 그리고 무엇보다 학습 난도 등 여러 면에서 졸트라크 만큼 실용적인 마법은 많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마법사들의 기본기로 인식되고 있다.

졸트라크를 방어하지 않은 채로 맞으면 치명타가 됨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니, 여차할 때 방어마법을 사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방어마법은 마력소모가 심해서 마력이 넘치는 마족이나 엘프가 아닌 이상, 전투에 임한 마법사는 언제나 마력을 아껴두어야 한다. 방어마법을 사용해야 할 때 마력이 부족하면 큰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방어마법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고, 따라서 공격마법도 대규모 이적을 행사하기보단 주변 자연지물을 조종하는 등 마력소모가 적은 효율 위주로 변해가는 등 마법전의 조류 자체가 바뀌었다. 방어마법 역시 상시 전개는 마력 소모량이 버텨내지 못하므로 피격시점을 노려서 방어마법을 활성화하는 기교를 중요시하는 등, 마법전의 패러다임은 마치 인류의 전쟁사에서 화약 혁명처럼 졸트라크 해석 전과 후로 나뉜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졸트라크의 위상은 마족들에게도 높다. 마흐트는 옛 친구가 만든 위대한 마족의 마법이라고 말했고, 류그너나 다른 마족은 반세기도 전에 졸트라크를 극복했다고 말하지만 사실 졸트라크 자체도 방어마법이 발명되자 그에 대항하기 위해 더욱 개량되어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졸트라크는 기본 구조만 같을 뿐 사실상 다른 마법이라고 한다. 특히 프리렌은 졸트라크를 인류가 아니라 마족을 상대로 사용할 것을 전제로 개량하였기 때문에, 류그너페른이 사용하는 졸트라크를 보고 ‘사람을 죽이는 마법’이 아니라 마족을 죽이는 마법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을 죽이는 마법'이란 호칭은 쓰이지 않게 되었으나, 여전히 졸트라크는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마법이다. 인류끼리 전쟁에서 졸트라크를 사용해 서로를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마법은 인류도 마족도 죽이는 마법이 되어버린 것. 대마족 솔리테르도 인류끼리 자신의 마법으로 살육전을 벌이는 것을 봤다면 크발 또한 지옥의 끝에서 기뻐할 것이라며 조롱했다.

단순히 졸트라크를 빨리 쏘는 것 외에도 뎅켄은 졸트라크를 압축해서 강한 화력으로 발사하고, 페른은 마력 감지가 통하지 않는 초장거리에서 졸트라크로 저격하는 전법을 취한다.

3. 기타

TVA 테마곡 「Zoltraak」
  • 졸트라크의 TVA 테마곡은 경쾌한 음정와 성가와 같이 대부분 조용조용한 분위기의 작중 테마곡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꽤 화려한 테마곡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전투 장면에서 졸트라크의 테마곡이 쓰이면서[6] 이제는 전투 전용 테마곡으로 완전히 자리잡혔다.
  • 실제 현대사에서도 졸트라크와 비슷한 위상과 역사를 가진 무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총기류. 총은 일단 맞히기만 한다면 아무리 대단한 용사라도 일격에 제압할 수 있었고 당시 인류의 기술로 막아내는 건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7] 총기를 제외한 기존의 모든 무기 체계는 "Arme Blanche(白병기=냉병기)"라고 분류 되고 도태 되었다. 그런 일격필살의 무기가 누구나 쉽게 배워서 쓸 수 있는 편리함까지 갖췄기에 수천, 수만명에게 간단한 총기 사용법만 훈련 시켜 전쟁에 투입하는 것도 가능해졌고 전쟁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버렸다. 도리어 그런 절대적인 위력에 비하여 사용법은 무지렁뱅이 농민에게도 하루면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쉽기에 너도 나도 총으로 무장하는 것이 당연시 되자 오히려 사회에서 총기의 위상이 떨어진 것 같지만 현대에도 훈련 받지 않은 테러범이 자동소총으로 수십명을 학살하는 일이 비일비재할 정도로 총기의 위력은 절대적이다. 일단 맞으면 한 방에 죽일 수 있고 막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데 쓰는 것은 매우 쉬워서 기존의 전투 체계를 모조리 도태 시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였고 현재에도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서 보면 졸트라크는 현실 역사의 총기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유사성 때문인지 하술할 담백한 전투연출과 어우러져 장송의 프리렌 2차 창작은 의외로 현대 밀리터리물과 엮이는 빈도수가 높은 편.
  • 프리렌 세계관에서는 크발 봉인 이후 견제로 써먹을 정도로 누구나 쓸 수 있는 마법이지만, 주인공 프리렌과 페른이 이 마법으로 내로라 하는 강자들을 쓰러뜨려 왔기 때문에 가장 킬수가 높다. 심지어 최후이자 최강의 칠붕현 마흐트와 그에 맞먹는 대마족 솔리테르도 졸트라크를 맞고 죽었다. 크발이 워낙 잘 만들어 놓은 마법이라서 그런지 적중하기만 한다면 가장 치명적이다.
  • 이렇듯 손 쉬우면서도 강력한 마법이라 살상 능력에서는 매우 우수하나 반대급부로 작품 외적으로는 그만큼 조용하고 담백한 연출 탓에 액션씬에서 비판받는 본작의 대표적인 마법으로 꼽히기도 한다. 타 작품들의 비슷한 기술들이 나름대로 화려한 폭발이나 페이지를 겹쳐서 나오며 임팩트를 주는 반면 졸트라크는 정말 담백하게 별다른 액션도 없이 레이저 쏘듯이 쏘고 끝이다. 때문인지 애니에서는 주변 지형과 충돌하며 먼지 구름이 일어나는 이펙트가 추가됐고 TVA 9화에서는 마법끼리 충돌해 불꽃놀이를 방불케하는 폭발도 나왔다.
  • 애니에서 크발이 사용하는 졸트라크는 검은 레이저로 묘사되고, 인류가 사용하는 졸트라크는 정반대로 하얀 레이저로 묘사된다.
  • TVA 5화에서 페른이 잠을 자고 있던 홍경룡에게 졸트라크를 쐈지만 작은 상처를 내지도 못하고 광선이 튕겨져 나갔다. 언덕의 바위가 무너지는 것으로 봐서는 위력은 강했으나 장송의 프리렌 세계관에서의 용족의 마법 방어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렌이 이걸 반복하면 언젠가는 쓰러트릴 거라고 하는 걸로 봐서 아예 타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 원작에선 프리렌이 페른에게 방어마법 수업을 하면서 졸트라크로 페른의 등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 "모의전이 아니었다면 죽었어."라는 대사로 볼 때 위력을 약화시킨 모의탄인 모양이지만, 인체를 직접 파괴한다는 졸트라크의 설정 상 위력을 약화한다고 안 다치는 게 어색하다고 판단했는지 애니판에서는 착탄하기 전에 흩어서 없애버리는 걸로 변경되었다.

[1] 애니판에서는 이 표현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원작에선 "저게 [ruby('사람을 죽이는 마법', ruby=졸트라크)]이야."였던 대사가 "저게 졸트라크, 저 놈이 개발한 소위 '사람을 죽이는 마법'이야."라고 풀어 설명하는 대사로 바뀌었다.[2] 애니메이션에선 졸트라크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신체의 구성 세포를 파괴하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적중당하면 해당 부위와 주변이 연쇄소멸을 일으키는 모양. 또한 그와 별개로 마법 자체로도 강한 관통력으로 에너지를 투사하기 때문에 두꺼운 석벽 여러개를 동시에 관통하거나 지형을 깔끔하게 뚫어버리는 위력도 가지고 있다.[3] 류그너는 프리렌을 인류의 졸트라크 해석에 크게 공헌했던 마법사라고 말했는데, 정보를 얻기 힘들 마족조차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프리렌이 졸트라크 해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4] 인류와 마족은 정신구조 자체기 다르기 때문에, 마족의 마법 중에는 인간은 도저히 해석부터 불가능한 마법이 많다.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도 사용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칠붕현의 고유마법쯤 되면 인류는 결코 이해할 수도 사용할 수도 없다. 원리를 이해할 필요 없이 반사나 해주만 시도한다면 또 별개지만.[5] 졸트라크가 마족의 마법 중에서도 유난히 인류가 해석하기 쉬운 타입이란 설정은 사실 나중에 덧붙인 것이라고 보인다. 프리렌이 크발에게 설명할 때만 해도 그런 말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네 마법은 너무 강했다.", "인간에게 80년은 상당히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마치 인간들은 아무리 강대한 마법이라도 시간만 들이면 얼마든지 해석할 수 있기에 졸트라크 역시 해석했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크발은 만화의 극초반인 5화에 등장했고 처음으로 등장한 마족이었으니 당시에는 마족에 대한 상세한 설정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 마족의 마법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졸트라크 설정과 좀 어긋나게 되고, 그래서 한참 뒤인 101화에 가서야 졸트라크는 마족의 마법치고는 인류가 해석하기 쉬웠다는 해설이 덧붙여진 듯하다.[6] TVA 3화 졸트라크의 개발자인 부패의 현로 크발 VS 프리렌 & 페른전, 9화 페른 & 슈타르크 VS 류그너 & 리니에전, 12화 프리렌 파티 VS 검의 마을 산주신전, 15화 자인 VS 혼돈화의 아종전 등 대부분의 전투씬에 쓰이고 있지만 엄연히 졸트라크의 테마곡이기에 졸트라크가 나오는 장면에만 쓰인다. 6화 슈타르크 VS 홍경룡전은 아예 마법이 등장하지 않는 육탄전이었기에 다른 테마곡이 쓰였고 15화 자인 VS 혼돈화전도 마법을 쓰지 못하는 자인이 메인이었음에도 이 테마곡이 쓰였는데, 자인에 의해 잠에서 깨어난 프리렌이 졸트라크로 끝을 내버렸기 때문.[7] 총이 모든 것을 뚫는 마법의 무기까진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의 갑옷으로 막는 것도 가능은 했다. 문제는 총이 주류로 자리 잡아 가면서 총기의 위력과 운용전술의 발전을 방어구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기에 거의 모든 문화권은 총을 접하자 갑옷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