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갓 이터 시리즈의 설정.갓 이터 본편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도시전설로 알려져있던 이야기이며, 스토리가 갓 이터 2까지 진행되면서 벌어진 사건들의 중심이 된 개념이다.
무엇이든지 포식해대는 아라가미가 끝내는 서로를 포식하고, 마침내 지구 자체가 아라가미에게 포식되어 멸망한다는 도시전설이다.
2. 갓 이터
일반인에게는 도시전설 정도로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은 10년도 전에 이미 극동지부의 페일러 사카키 박사가 이론상으로 증명했다. 하지만 같은 극동지부의 요하네스 폰 시크잘 지부장에게 의해 은폐된 상태.
종말포식은 지구 재생의 에코 시스템이며, 지구상의 존재가 아라가미에 의해 먹혀져, 일단 초기화한 후에 생명의 재분배를 행하는 현상이라는 것이 골자이며 공룡 멸종 같은 과거에 있었던 대멸종에도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아라가미가 서로를 포식한 끝에 지구를 삼킬 정도로 거대한 아라가미 '노바'가 출현하고, 때를 같이하여 출현한 '특이점'이 노바와 융합하여 종말포식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1]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면서 극동지부의 시크잘 지부장과 사카키 박사의 종말포식과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인 특이점을 둘러싼 충돌과 갈등이 일어나는데, 종말포식은 막을 수 없는 운명이라는 점에서 둘의 의견은 일치하지만 그에 대한 대처에서 양쪽 모두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라진 것. 최종결전 직전에, 서로를 한쪽은 지나치게 낭만적이라고, 한쪽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까댔다...
사카키 박사는 아라가미가 먹어치운 대상의 성질을 흡수하는 현상을 보고, 인간의 성질을 지닌 아라가미가 출현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했으며, 인간과 아라가미의 대화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었으며, 그렇게 된다면 종말포식을 피할 수는 없어도 가능한 연장시킬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리고 정말로 인간형으로 진화한 아라가미이자 특이점인, 시오가 나타나게 된다. 제1부대와 사카키 박사에 의해 비밀리에 관찰 겸 보호를 받게 되는데, 결국 시크잘 지부장이 붙잡은 시오의 코어를 적출해 자신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고 성장시킨 초거대 아라가미인 노바에 융합시켜 종말포식을 일으키게 된다. 사카키 박사의 계획을 가만히 앉아서 멸망을 기다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시크잘 지부장의 계획은 선택받은 소수의 인류를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로 피난시키고, 그 사이에 종말포식을 일으켜 생명의 재분배를 실행하고, 리셋된 세계에서 다시 한번 인류의 역사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시크잘 지브장은 자신의 인공 아라가미인 아르다 노바와 융합하고, 싸움 끝에 아르다 노바는 쓰러지지만 종말포식은 멈출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시오는 노바의 정신 내에서도 자아를 유지하고 있었고, 노바를 달로 이끌어 결국 종말포식은 지구가 아닌 달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3. 갓 이터 2
스토리가 진행되어가면서 붉은 비, 그리고 흑주병에 대한 사실이 밝혀지며 또 다른 종말포식이 일어나게 된다. 실행한 건 라켈 클라우디우스.
전작에서 특이점인 시오가 사라지자 지구가 새로운 특이점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붉은 비이고, 흑주병은 붉은 비의 영향을 받았지만 특이점이 되지 못한 사람들의 증상이라는 것이 사카키 박사의 설명.
특이점이 된 것은 줄리우스 비스콘티이며, 로미오의 죽음으로 인한 좌절에 빠져 있던 그를,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던 라켈이 충동질 함으로서 마침내 특이점으로서 각성시킨 것. 전작의 시크잘 지부장이 종말포식을 일으킨 건 소수나마 인류를 종말포식으로부터 피신시켜 인류라는 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였지만, 라켈이 계획한 종말포식에는 그런 거 없다.
특이점, 세계를 여는 자로서 각성한 줄리우스이지만 사카키 박사가 세운 계획을 통해 갓 이터 2의 주인공을 포함한 블러드 부대, 그리고 유노와 전세계의 사람들이 모여서 일으킨 또 하나의 종말포식으로 서로를 상쇄했고, 줄리우스가 자아를 되찾고 종말포식을 제어하게 되면서 두 개의 종말포식이 서로를 끊임 없이 상쇄하는 현상, 나선의 나무가 생성됨으로서 종말포식은 멈추게 된다.
4. 갓 이터 2 레이지 버스트
펜리르 본부에 의해 나선의 나무는 인류가 종말포식으로부터 벗어난 상징으로 여겨지며 '성역'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전작에서 라켈이 혹시나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남겨놓은 안배에 의해, 라켈의 의지 혹은 라켈 본인이 부활하면서 또 다시 새로운 종말포식이 일어나게 되었다.
라켈은 외부의 인원은 아무도 들어 올 수 없는 나선의 나무 내부에서, 종말포식을 억누르고 있던 줄리우스를 여유롭게 침식하고, 자신을 저지하기 위해 나타난 블러드를 조롱하며 나선의 나무의 오라클을 흡수해 세계를 닫는 자로서 최종결전을 벌이게 된다.
다시 한번 일어난 종말포식이지만, 로미오의 신기에 남아있던 피의 힘 '대화', 그리고 블러드 대원 각자가 모두가 피의 힘을 하나로 모은 결과 멸망과 생명의 재분배는 나선의 나무 일대에 국한되었으며, 이후의 종말포식은 지구의 지각변동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이며 온건한 활동으로 바뀌게 되었다.
레이지 버스트에서 열람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특이점은 초고밀도로 집적된 정보체인 일종의 코어로, 특이점이 대량 혹은 고밀도의 오라클 세포 덩어리에 접촉하는 것으로 종말포식이 일어나고, 종말포식이 일어나면 특이점에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구가 재구성된다고 한다.
즉 시오는 그 자체가 특이점이 아닌, 특이점을 보유한 아라가미였던 것이다. 달이 녹화된 것도 딱히 달을 집어삼켜 재구성한 것이 아니라 특이점에 기록된 정보로 달에서 지구의 생태계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편에서 특이점이 달에서 사용되자 지구가 다시금 리셋을 위해 아예 적란운과 적란운에서 내리는 붉은 비로 특이점을 지닌 인간에서 변이된 아라가미를 만들려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과정에서 특이점이 사라져서 노바만 있는 상태로 종말포식이 일어나면 지구 생태계의 복원이 없는 재생 없는 영원한 파괴가 일어난다.
5. 갓 이터 3
갓 이터 2 RB에서 자연현상으로 격변되었기 때문에 갓 이터 3에선 딱히 언급되지 않는다. 그 대신 회역이라는 새로운 재앙이 나타났으며 이 재앙으로 인해 펜리르 본부가 터진 상황이라 굳이 언급할 여유도 없다(...). 그렇다 보니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제외되고 등장인물들 사이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는 상태.다만 2편에서 종말포식이 만들어낸 '극동지부의 성지'는 룰루의 카레 아이디어 목록으로 언급되며[2] 추가 에피소드에서 극동지부가 어떻게든 남아있다는 떡밥이 던져졌기 때문에 재앙 당시 아라가미로부터 안전한 성지로 극동지부 인원들이 대피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1] 헌대 2편에서 특이점만 있는데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 노바가 없으면 특이점만 출현해도 일어 나기도 하는 모양이다.[2] 선택지가 세 개나 나오는데, 비프 카레, 매콤한 치킨 카레, 성지 카레. 성지 카레를 고르면 '뭐야 그게? 잠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같은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