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02:13:30

종어

종어
鯮魚, 宗魚 | Long snouted bullhead
파일:종어.jpg
학명 Leiocassis longirostris
Günther, 1864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메기목(Siluriformes)
동자개과(Bagridae)
종어속(Leiocassis)
종어(L. longirostris)

1. 개요2. 상세3.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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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기목 동자개과 종어속(Leiocassis)에 속하는 민물고기 중 한 종으로, 한국과 중국에서만 서식하는 종이다.

2. 상세

몸의 길이는 20~40cm이 보통이며, 최대 80cm까지 자란다. 우리나라 민물고기 중에서 덩치가 제법 큰 편에 속하는 물고기로, 한반도에 자생하는 동자개 가운데에서는 확실히 가장 큰 편이다.

옆으로 납작하며, 등 쪽은 누런 갈색, 배 쪽은 담색이며 주둥이는 툭 불거졌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고 옆줄은 가운데에서 위쪽으로 치우쳐서 곧게 지나고 비늘은 없다. 비늘과 잔가시가 없어 회, 구이, 국 등 어떤 형태의 요리를 해도 맛이 좋다고 알려졌다.

위에 적혀 있듯이 한자로 '鯮魚' 또는 '宗魚'라고 쓰는데, 으뜸 종(宗) 자가 들어간 이름답게 옛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민물고기들 가운데 맛, 생김새 등에서 제일 낫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런 거창한 이름까지 붙인 종어는 한강, 금강 등 서해로 흘러가는 큰 하천의 하류에 살았다.

그 중에서도 금강 하구인 부여와 논산 지역에서 나는 것이 특히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는 임금 수라상에 올랐다. 당시 고관들도 즐겨 먹어 이 지역 현감은 종어를 많이 진상하면 진급을 보장받았다고 해서 '종어가 현감'이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중국에 널리 분포하던 종어는 남획, 하굿둑 건설과 같은 환경파괴 등으로 1970년대 초 이후에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2000년에 중국에서 어미를 들여와 그 동안 종묘생산기술 등을 확보한 국립수산과학원이 종어를 금강 하구에서 자연 상태로 복원하기로 했다. 단양군도 공식적으로 협력하는 등 미래가 밝아 보인다.

2021년, 부여군에서 양식에 성공했다고 한다.#


김제에 위치한 종어 양식장을 촬영한 영상.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나온 바 있다. 개인이 3마리를 들여와 4만마리로 크게 늘린 양식에 성공했으나 이를 위해 20년이 걸리며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한다.

3. 수족관

충북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에 위치한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난설헌로에 위치한 경포아쿠아리움에서 종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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