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양권의 예술 소재 중 하나
Death and Girl대조적인 성질을 지닌 '죽음' 과 '소녀' 라는 두 존재를 함께 붙여놓아 만들어진 소재. 아름답고 생명력 넘치는 ‘소녀’와 모든 피조물들을 필연적으로 어둡고 음침한 공포의 세계로 데려가는 ‘죽음’ 과의 대화와 둘[1]의 대비가 이 소재의 핵심이다. 관련 해설
이 소재는 옛날부터 서양권의 각종 시와 가곡, 그림, 희곡 등의 소재로 쓰였으며, 극명하게 차이나는 특징을 지닌 두 존재의 대비를 강조한 작품들이 많다. 그림으로 그려질 경우 소녀가 어떻게 그려지던 간에[2] 죽음은 음침한 해골바가지 사신, 혹은 그냥 해골 머리통의 앙상한 남성
다만 피에르 퓌비 드 샤반느나 에곤 실레처럼 죽음을 사람의 형상으로 그리는 예술가도 있다.
전반적으로 해당 소재를 채용한 작품들은 글이건 그림이건 할 거 없이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띄는게 공통점이며, 내용도 보통 한창 예쁠 시기의 소녀를 죽음이 데려가려 한다 = 즉 소녀의 요절을 다루거나 암시하는 내용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그림에서 묘사되는 소녀들을 보면 못해도 10대 중후반~10대 후반으로만 그려지고, 더 어린 연령대의 소녀들은 그려지질 않는다.
유행하던 시기는 좀 지난 것 같지만 현대에도 이 소재를 채용해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옛날 작품들의 경우 다가오는 죽음을 소녀가 무서워하는 식으로 해당 소재를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후대로 갈수록 뭉크나 실레의 《죽음과 소녀》 처럼 소녀가 오히려 죽음에게 매달리는 구도의 작품도 나오는 추세.
2.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Matthias Claudius)[3]의 서정시
Vorüber! Ach, vorüber! 가거라! 아, 가거라!
Geh, wilder Knochenmann! 난폭한 죽음의 신이여 가라!
Ich bin noch jung, geh, Lieber! 나는 아직 젊으니 어서 가라!
Und rühre mich nicht an. 내게 손대지 말지니.
Gib deine Hand, du schön und zart Gebild'! 네 손을 다오, 아름답고 우아한 소녀여!
Bin Freund und komme nicht zu strafen. 나는 네 벗, 너를 벌하려 함이 아니다.
Sei gutes Muts! Ich bin nicht wild! 명랑해지거라! 나는 난폭하지 않도다!
Sollst sanft in meinen Armen schlafen! 내 품 속에서 편히 자게 할 뿐이다.
Geh, wilder Knochenmann! 난폭한 죽음의 신이여 가라!
Ich bin noch jung, geh, Lieber! 나는 아직 젊으니 어서 가라!
Und rühre mich nicht an. 내게 손대지 말지니.
Gib deine Hand, du schön und zart Gebild'! 네 손을 다오, 아름답고 우아한 소녀여!
Bin Freund und komme nicht zu strafen. 나는 네 벗, 너를 벌하려 함이 아니다.
Sei gutes Muts! Ich bin nicht wild! 명랑해지거라! 나는 난폭하지 않도다!
Sollst sanft in meinen Armen schlafen! 내 품 속에서 편히 자게 할 뿐이다.
아래 나올 슈베르트의 가곡 《죽음과 소녀》 의 가사가 된 시. 내용은 소녀가 죽는 게 무서워서 죽음 보고 물러가라고 필사적으로 죽음을 회피하려 하는 반면, 죽음은 소녀에게 겁내지 말라고 그녀를 어르고 달래며 소녀를 죽게 만들려는(...) 그런 내용이다. 사실 마티아스의 시와 비슷한 분위기의 죽음과 소녀를 소재로 한 작품은 제법 많았기도 했고.
2.1. 프란츠 슈베르트의 작품
Der Tod und das Mädchen. 프란츠 슈베르트의 작품으로, 가곡과 현악사중주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죽음과 소녀(슈베르트) 참고.2.2. 에곤 실레의 미술 작품
청년처럼 묘사된 죽음과 소녀가 서로를 끌어안은 구도로 《죽음과 소녀》 소재를 묘사한 작품이다. 남성의 모델이 화가인 실레 본인, 여성의 모델은 실레의 애인이었다가 결별한 발레리에 노이칠이라는 말이 있다.[4]
2.3. 에드바르트 뭉크의 미술 작품
2.4. 한스 발둥 그린의 미술 작품
3. 이경화의 소설
표지를 넘기면 에곤 실레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청소년 성장 소설이다.주인공 재희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는 공부 잘하는 오빠와 비교당하면서 자살 충동을 느끼다가 손목을 긋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