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중세 판타지 속 망나니 경비조장
중세 판타지 속 망나니 경비조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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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소설 중세 판타지 속 망나니 경비조장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2. 캐서딕 성 외성 경비대
- 아론
주인공. 표지의 남성. 본명은 불명. 캐서딕 외성 경비대 4조 조장. 약 6년 전에 현대에서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 빙의해버린 인물이다. 얼굴을 포함해 전신에 수많은 칼자국을 달고 있는 험악한 인상의 청년. 나이는 대학생 시절 전이되고 6년이 지났으니, 20대 후반 추정이며 본인은 잘생긴 미남이라고 주장하지만 냉혈한 인상에 상처까지 더해져서 험악한 얼굴이다. 다만 가만보면 태 자체는 미남이라고 하거나, 과거 용병들 사이에서는 미남 취급 받았다고 하며 인상을 망치는 흉터로 가려져서 그렇지 실제로 잘생긴 얼굴은 맞다.[1]
경비대에서는 허구한 날 입성자들에게 통과비 명목으로 동전을 뜯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막무가내로 붙잡아서 강제로 길청소[2]를 시키고, 시비가 붙으면 주먹질을 서슴지 않는 망나니로 통하지만 사실 캐서딕 성에서는 매우 인기가 좋다. 망나니부터 마차꾼까지 차별없이 대하는데다가, 시비만 붙지 않으면 동네 아주머니 떼쓰는 것까지 들어주고, 특히 아이들에게 매우 약해서 성의 아이들은 아론을 보면 반갑게 달려들면서 본인도 아이들에게 자비로 간식이나 선물을 나누어주는 소탈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전투력은 말 그대로 초인. 한창 강화된 현재시점이 아닌 과거 시점에 이미 인간으로서의 전투력의 끝부분[3]에 도달했으며 검술은 노련한 기사도 기본동작만 보고는 분명 기사 출신이라고 확신했을 정도에 순수한 검술 실력과 오러를 다루는 기사들이 상대하는 악마를 오러없이 상대하거나 그 오러를 다루는 기사를 상대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전투력은 점점 더 강해져 중반부터는 완력으로 나무를 뿌리째로 뽑아내고 트롤을 목 졸라 죽이고 돌로 된 벽을 뜯어 던져서 성벽을 무너뜨리는 등 명백히 인간을 넘었다. 반응속도도 더 늦게 휘둘러도 먼저 적을 날려버리며, 사각에서 들어온 기습에도 직감으로 반응하는 경악스러운 레벨. 맷집도 마법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 탈인간급으로 방패(두꺼운 솥뚜껑)가 있었다지만 고위 마법사의 함정과 마법을 두들겨 맞아도 끄떡없을 정도다. 용병시절 습득한 언제나 적 후보를 관찰하고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습관을 가지고 이를 활용하며 트래쉬토크를 통한 도발과 지형을 이용한 전술 능력도 뛰어나다. 이러한 강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매일 새벽부터 수천번씩 검을 휘두르며 단련하는 노력파로 끊임없이 강해지고 있다.
이미 완성체에 가깝지만 오러를 익히지 못해 성장한계선이 뚜렷해 보였으나 마을 하나를 파괴한 악마 계약자를 죽였을 때 악마가 아론에게 깃들었는데, 이 '세입자'지칭되는 악마와의 계약으로 해결되었다. 다만 아론의 심장에 자리잡은 악마가 발현하는 오러는 위력은 매우 강하지만 유지시간이 매우 짧고 처음 각성했을 시엔 1초도 안되는 것 같았다고 할 정도며, 몇 번의 강화와 숙련을 거친 시점에서도 5초 언저리 수준. 기사들마다 차이는 있으나 아론은 매우 극단적인 수준이라고. 때문에 아론은 내면의 악마를 '조루'라고 부르며 놀려먹고는 했다. 일단 오러 자체가 제국의 기밀이기에 남들이 보지 않는 순간에만 잠깐 발현해 사용했다. 악마로서의 정체성이 미묘하던 초창기엔 오러사용을 위해 악마계약자나 흑마법사를 죽이고 무력화된 악마를 흡수하는 것으로 유지시간이나 파워를 올려갔다.
아론과 계약한 악마 일명 '세입자'는 저급한 계약자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고위 존재로 추정된다.[스포일러] 마검의 자아는 아론의 정신세계에 침입했다가 이 악마에게 잡아먹히는 신세가 되었고, 고위 악마들의 일원은 악마의 왕이 될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본래는 제국에 맞서던 비잔트로 왕국에서 용병으로 활동했으며[5] 그렇게 용병으로 수년을 지내며 살다가 마지막 활동지인 비잔트로 왕국에서 반역도로 살해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을 벌였던 모양. 용병으로 수년간 구르면서 '우드라' 라는 연인을 사귀귀도 하고 작중에 나오는 습관과 기술들을 익혔으나 마지막 활동지에서 배신으로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비내리는 것을 좋아하던 우드라 때문인지 비가 많이오는 동부로 왔다. 아론은 지금도 매일 밤 자신이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망령을 다시 한번 죽이는 악몽을 꾸고 있다. 내부의 악마 역시 이 악몽과 감정을 먹을 수 있어서 아론에게 별 제물을 요구하지 않는다.
캐서딕의 경비조장으로 자유롭게 사는 삶에 진심으로 만족하고 있다. 노바가 몇 번이나 경비대장이나 더 높은 직급으로 올려준다고 했음에도 거절했으며, 만일 강제로 승진시키려 들면 그대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캐서딕에 상당히 정을 붙인 시점에서도 그럴 가능성은 남아있다. 주사위 도박을 매우 잘한다. 사실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용병 시절 단검의 고수에게 배운 수련법으로 어떤 주사위든 간에 수십번도 더 원하는 수를 뽑을 수 있다. 도박꾼들도 상대가 못 될 정도.
상대의 기술 혹은 능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체적으로 해석 혹은 대처가 가능하다. 주사위 도박의 기술이 그런 경우며 이를 활용해 한번 상대한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따라하여 심리전에서 우위를 가져간다. 다만 기사사냥꾼의 검술과 같이 난이도가 높은 경우 한번 만에 따라하는것은 힘든 듯하다.
- 대장
외성 경비대장. 살찐 체형에 갑옷은 입어본 일도 드물어서 사이즈도 안 맞고 칼도 안들고 다닌다. 부하들을 쪼고 매일 윗선의 눈치나 보는 무능한 인물... 처럼 통하지만 부하들이 과한 갑질에 시달리지 않도록 전면에서 막아주는 괜찮은 직장상사다. 아론을 매우 신임한다는 명분으로 곤란한 일이 생기면 역시 아론부터 앞세운다. 부하인 조장들은 반은 대놓고 무시하는데다 아론도 대장을 전혀 존중하지 않으나, 표면적으로는 대장의 말을 잘 들으며 내심은 신뢰하고 있다.
악마와 흑마법사의 기습이란 긴급상황에도 당황하거나 분노한 기색은 보여도, 겁에 질리거나 자포자기한 적은 없으며 묘하게 노련한 기색을 보인다. 자기 말로는 전직 용병으로 상당한 베테랑이었고, 그 때는 튼튼하고 근육질의 날렵한 체형이었다고 한다. 공성전 당시 경비대에게 방패 드는 법을 직접 교육하고 전선에 나서서 앞장 선 걸 보면 사실인 모양이며 황실과 교단의 협정에 대해 아는것을 보면 나름 고급정보에 접할 권한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부하인 브릭의 어머니인 마샤와 연인 관계가 되었고, 사실상 부부 관계로 발전했다.브릭을 아들이라고 부른다
- 베르만
외성 경비대 4조 조원. 다들 고만고만한 4조에서 아론을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한다. 아론이 없었으면 조장이 되었을 인물이지만, 아론 밑의 대원 생활에 불만은 없다.
원래 고향마을에 약혼녀가 있었는데, 아름답지만 워낙에 힘이 센 것을 본 지나가던 용병의 권유를 받고 용병이 되어 떠나버렸다고 한다. 멘붕한 베르만은 그렇게 고향에서 뛰쳐나와 캐서딕 경비대에 들어왔다.
아론의 의도로 라즈벳과 화형대에 같이 매달린 것을 계기로 연인사이가 되었다.
- 풀
외성 경비대 4조 조원. 찢어진 뱀눈의 눈치빠른 사내. 돈을 좋아하고 계산이 빨라 통행료 걷는데 도가 텃다. 그러나 나름 합당한 기준을 가지고 통행료를 걷어 말이 나오지는 않는편. 의외로 신의 있는 성격이라 열심히 할 필요 없다는 소리를 매번 듣고도 경비대에서 해결사를 상대로 맞서다가 쓰러지는 등 의외로 용감한 성격이다. 딜런과 닮은 얼굴이다. 사교도 습격 사건 당시 그들의 수상한 점을 눈치채고 경계하다가 폭발에 휘말려 손가락 2개를 잃었다.
- 켈
외성 경비대 4조 조원. 로사라는 인기 좋은 미녀 창부와 사실혼 관계의 연인. 연인이 잘나가는 창부라는 걸 전혀 꺼림찍히 여기지 않고, 주변인들에게는 손님 주선까지 해대서 아론이 질색하게 만든다.[6]
로사가 임신하면서 아버지가 되었다. 주변에서는 떨떠름해하면서도 축하해줬는데, 베르만이 지적한 네 애가 확실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내 자식이라고 말하면서 로사에 대한 사랑을 입증했다. 로사가 못 버는만큼 벌이를 보충하기 위해 해나의 술집에서 알바하며 투잡까지 뛴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로사의 배가 불러가며 본인도 불안했던것으로 보이나 아론에 의해 창녀들이 돼지 내장을 활용한 콘돔을 활용하고 있음이 드러나서 불안감을 해소한다.
- 브릭
외성 경비대 4조 조원. 어머니 마샤의 생선빵 가게 운영을 돕고 있다. 다들 질색하는 어머니의 생선빵이 맛있다고 주장한다. 샤론이라는 여급과 연인 관계였고 결혼했다. 결혼한 후에는 대개 그렇듯이 아내 눈치를 보며 잡혀산다. 베르만과 풀, 켈에 비하면 약하다고 한다. 딜런에게 따라잡힐까봐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가중.
- 딜런
외성 경비대 4조 조원. 별명은 '족제비' 본래 3인조 용병단이었으나, 해나의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아론에게 걸려 두들겨맞고 숙박비가 되었다. 다른 둘은 남작가의 의뢰를 받아놓고는 수행 못할 지경이 되어서 감방에 가면서 용병단은 해체되고 본인만 의뢰에 동행하게 된다.
그 후 악마 계약자의 습격에서 잠든 용병들을 전부 칼로 찔러 깨우거나, 복귀한 후에도 아론과 엮인 끝에 사망한 쿼터 대신에 4조에 경비대원으로 들어온다. 아론을 혼자 있거나, 급한 상황에는 '씹새끼', 아부할 때는 '아버지'라고 부른다. 여러 사건에서 경비대와 같이 다니면서 꽤 성장했는데, 아론이 거대한 어둠에게 죽었다는 소문이 돌자 다음 조장 자리를 먹겠다고 나대다가 죽기 직전까지 얻어터졌다.
이런 약삭빠른 면모답게 눈치가 굉장히 빨라서 이기지 못할 적에게는 바로 죽은 척부터 하고 본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사실상 암살자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작정하고 기척을 죽이면 아론조차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고 158화에서 기사 상대로 뒷치기를 성공했다. 기사가 퇴물이었고 난전 중이어서 정신이 없었다지만 기사가 전혀 인식을 못했을 정도니 완전히 암살자 전직 루트를 탔다고 볼 수 있다.
지위 상승에 대한 욕구가 어마어마한데 그 방법이 제끼는것만 알고 있어서 그것에만 집중한다. 문제는 의외로 재능이 있어서 경비대 공인으로 앞에있는 딜런은 나약하지만 보이지 않는 딜런은 경계해야 하며 암살자의 단검술을 알려줬더니 그대로 익혀서 쓴다거나 암살 준비중인 대상을 먼저 암살하자고 제의하거나 해서 가끔씩 아론도 놀란다.
비열하고 비굴해보이지만 나름 강단은 있는 인물이며 스왈로이츠가 칸나를 데리고 캐서딕 영애를 납치했을때도 본인의 몸에 상처를 내가며 추적했다.
- 베르문트
갈색피부의 중년남성. 과거 아론이 몸담은 사막국가의 강자인 다섯번째 별. 아론 다음갈 정도로 근육질의 강건한 육체를 지닌 전사. 과거 고국에서 모종의 일로 공적이 된 아론을 마침내 캐서딕에서 찾아내자 '하나의 영혼' 결투를 신청해 맞붙는다. 과거 아론의 스승이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난 전사였지만 제국과의 전쟁이 끝나 수련을 등한시하기도 하였고 더는 아론의 적수가 아니었기에 패배했고, 아론은 죽이는 대신 경비견처럼 부려먹기로 하면서 살아남는다. 이후 경비대에 들어오고 5조 조장이 된다.[7]
매일 아침마다 아론의 수련을 같이 하다가 대련으로 덤벼들지만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그래도 반년 이상 이어온 끝에 전성기 적 이상으로 회복했다고 한다. 참고로 미인인 아내와 딸이 있었는데, 제국에 합병된 이후 아내가 본인의 몸에 냄새난다는 이야기와 함께 제국의 귀족에게 바람나서 딸과 같이 나가버렸다고 한다.
참고로 아론은 오크를 사냥하면서 죽인 오크의 창자를 다른 오크에게 던지면서 '통하는구나'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베르문트가 과거 제국과의 전쟁에서 찢어죽인 적의 피와 내장을 흩뿌리면서 돌진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베르문트에게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나중에 아론의 부하가 된 구 비잔트로 왕국 출신 전사들과 함께 상단을 운영하는 위치로 이동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상단을 키우고 다니고 있다.
- 쿼터
외성 경비대 4조 조원.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 매일 늦잠자거나, 업무중에 조는 잠꾸러기. 사실 과거 기근에 동생이 죽은 트라우마[8]로 깊게 잠들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점을 노린 흑마법사가 건네주는 약에 중독되어 검은 피가 흐르는 등 타락했고 아론에게 사망한다. 아론은 쿼터가 악마와 싸우다 죽었다고 둘러대서 사후의 명예와 유족인 동생의 생활을 지켜주었다.
3. 웃는 토끼 여관
- 해나
'웃는 토끼' 여관의 여주인. 20살 언저리의 젊다 못해 어린 미인. 아론이 캐서딕에 들어왔을 때부터 머물렀기에 캐서딕 사람들 중 가장 인연이 길다. 캐서딕에서 어릴 적부터 미모로 유명했고 성에 짝사랑하는 남자들도 상당히 많다.[9] 아론이 머물고 있는 여관의 주인이므로 가끔 양아치들이 심심찮게 수작을 부리다 해나가 넘겨버리면 행패를 부리면 그들은 아론의 숙박비로 등가교환 된다. 아론에게는 저렴한 값에 한번 빼준다면서 어설프게 섹드립을 날리지만 아론은 죄다 무시중. 아론이 주워온 칸나 덕에 얼음 맥주를 팔게 되고, 값싼 노동력도 들어오자 아예 여관은 그만두고 술집으로 전업한다.
교육은 못 받았지만 머리는 상당히 좋고 강단 있는 성격[10]. 일이 터지면 숨겨둔 석궁을 꺼내들고 칸나를 뒤로 보내 지키면서 깡패들과도 으르렁댄다. 돈벌이에도 두뇌회전이 빨라서 칸나를 영입한 후에는 가게를 하나 더 차리고 직원들까지 고용해 잘 나간다. 외부에는 오랫동안의 노력여론조작덕인지 대개 아론의 정부로 통한다. 남작가의 권력자인 노바와도 말빨로 밀리지 않고 살벌한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
보통 아론에게 반해 있는만큼 아론을 유혹하기 위해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론을 두고 노바와 싸우는 모습이나 싸운뒤에 화해를 위해 접근하는 모습과 '덕구' 팬클럽에게 기념품을 팔아치우는 모습, 직원들을 부리는 모습을 보면 목적에 맞게 겉모습을 연기 가능한 인물이다. 그래서 선하지만 속이 검은 인물에 속한다.
식당주인이지만 현대인의 입맛을 가진 아론 기준[11]으로 요리 실력은 형편 없다. 아론은 대강 끼니로 때우는 고기 빵을 제외하면 한번도 해나의 요리를 먹지 않을 정도. 심지어 고기 빵도 비린내와 기름이 줄줄 흘러서 별로 맛있지 않아서 무한의 스튜나, 생선 빵을 피해 차악으로 먹는다. 델무토와 카르잔 출신 석공들이 직원으로 들어오면서 본인은 운영과 서빙만 하고 조리는 그들에게 맡기고 있다.
과거회상에 따르며 본래 아버지와 둘이서 여관을 운영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운영하게 되었다. 그러나 젊은 미녀인 해나를 노린 양아치들 탓에 아버지의 매장비용까지 아껴서 석궁을 사야 했을 정도였고, 어느날은 결국 술에 취한 뒷골목 패거리가 해나를 범하려고 들었다. 석궁을 겨누어도 패거리가 해나를 포기하지 않아서[12] 끝장이다 싶었지만 막 캐서딕에 들어온 아론이 맥주를 마시려고 가게에 들어왔다. 패거리는 그날부로 다들 울면서 뻗어서는 경비대를 부르면서 두들겨맞았고 해나는 아론을 붙잡고 여관에 머물러달라고 부탁하면서 아론과 인연이 맺어진 모양.
- 칸나
보라색 머리의 소녀. 카르잔 성의 범죄조직 고독한 늑대에 붙잡혀있던 떨거지 마법사. 나이는 12세지만 외형은 그것보다 상당히 어리다. 고독한 늑대 패거리와 같이 캐서딕까지 끌려와서 사기도박을 강요당하며 착취당했으나, 아론이 찾아와 그들을 전부 때려눕히고 구출한다. 떨거지라지만 얼음맥주가 먹고 싶었던 아론에 의해 보호된다.
아론은 사소한 욕망으로 주웠다고는 하지만 의식주는 물론, 교육 환경까지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마탑 간부 스왈로이츠가 제자로 들이고 싶다고 하자, 마탑에 가도 된다고 그냥 보내줄 생각을 했을 정도. 여관의 마스코트이자 해나의 사업 파트너 역할을 받아서 주변의 귀여움을 받으며 마법을 연마하고 있다. 작중 시대와 환경상 얼음 맥주는 일반맥주의 몇배 가격을 매겨도 수요가 있다고 하며[13] 해나가 실제로 돈을 꽤 잘 챙겨주는 모양이다.
흰색 마탑의 간부 마법사 스왈로이츠의 평가에 따르면 50년 평생 보지 못한 천재. 마력량은 평균보다 못하지만 얼음으로 피규어를, 그것도 하루에 수십개나 만들 정도의 정교함은 어린 아이라고 믿기 힘들 수준이라고 한다. 스왈로이츠의 제자가 되면서 얼음과 바람뿐만 아니라, 불과 흙마법에도 조예를 보인다. 4대 속성 전부는 물론 번개도 사용 가능한지 아론에게 전기 마사지를 해주기도 했다. 본래는 스왈로이츠의 교육을 받으며 평범하게 마법사의 길을 걸었지만 스왈로이츠가 자신과 영애를 납치했을 때 방패 하나 들고 마법의 폭격을 뚫고 달려가는 아론의 모습에 감명받아 육체까지 단련하는 배틀메이지 혹은 마검사의 길을 걷고 있다.
모두가 인정하는 '덕구' 팬클럽 회장. 아론의 양녀 포지션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어필하지만 아론은 환경이 안 좋다고 고민중이다. 물론 아론이나 해나 앞에서만 말없는 애정결핍증 어린애가 되는 거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똑똑하고 날카로운 원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 델무토
카르잔의 떨거지 마법사. 아론은 세탁기라고 부른다. 세탁과 건조를 마법으로 해주고 돈을 받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던 남자 마법사. '고독한 늑대'를 뒤엎은 아론이 서비스를 받아보니 매우 실력이 좋아서, 금화를 2개나 얹어주고 캐서딕으로 불렀다. 오면서 무슨 고생을 했는지 안 그래도 남루하던 차림새에서 완전히 쌩거지가 되었다.
칸나에게 마법을 가르쳐줬지만, 애당초 본인도 할 줄 아는 마법은 거의 없는 떨거지 출신이라 몇화 지나지도 않아서 마법스승이 아니라 세탁기 겸 여관 직원이 되었다. 비린내 풀풀 나는 고기빵이 아니라 제대로 고기와 채소를 익히거나 볶아서 요리를 하는데다 실력도 상당히 좋아서 여관의 주방장 역할을 하고 있다.
아론은 칸나에게 마법서를 사주면서 같이 볼 줄 알았는데, 칸나가 싫다고 물어대자 그냥 안 보고 있다고 한다. 아론은 학구열이 그거뿐이냐며 황당해 했는데, 사실 원래 세탁마법[14]이 작중시대가 시대인만큼 청결에 대한 수요는 적고 하루에 여러번 쓸수도 없어서 삶이 궁핍했다. 그러나 아론의 눈에 띄고 캐서딕으로 이주한뒤 해나의 여관에서 충분히 대우를 받고있기에 그것에 만족하며 살고있다.
4. 수도원
- 브라이튼
캐서딕 성 수도원장. 본래 황도의 명문 종교인 가문 출신으로 황도의 추기경까지 올랐지만 바른말만 하다가 캐서딕으로 좌천당했다. 발령 한달만에 부패한 수도원을 참종교의 성지로 만들어놓은 성인이다. 얼마나 철저하게 정화했는지 부패한 사제와 수도사들은 아론에게 브라이튼 암살을 사주했을 지경.[15]
명예수도사인 아론도 그의 정화 대상이라서, 잡히자마자 성서 구독을 시작으로 새벽기도까지 강구한다. 아론은 필사적으로 거부했지만, 아무리봐도 브라이튼을 때릴 구실이 없어서 반 포기하고 배경처럼 옆에 두고 할 거 하는 상태[16]. 매일 새벽마다 새벽기도하자고 아론을 찾아와서는 단련이 끝난 아론에게 회복마법을 걸어준다.
전직 추기경답게 신성력이 매우 강해서, 보통 수도사와 사제들이 병사들을 치료하다 기절하는 와중에도 혼자 쌩쌩하게 수십명을 일으킬 정도의 신성력을 보유했다. 체력도 노인답지 않게 강해서 전장에서 달리면서도 끝날 때까지 쓰러지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신실함과 꼬장꼬장한 원리주의자 같은 면모로 일반적인 이단심문관에 가까운 캐릭터이지만 한편 그의 과거에 아들[17]을 죽였다는 것으로 인해 성서에 적힌 신의 말씀과 현실과의 괴리로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물이며 죽여야만 했던 아들이 흡혈귀나 악마가 되어 죽여야 했던 것 때문에 악마는 무조건 죽이라는 교단의 계율에도 생각없이 따르지 않는 인물이다.
그래서 더없이 신실한 신도인 브라이튼이지만, 흡혈귀가 되어버린 이들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으며 그 내면에는 아들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교도로 회부되어 교단에 의해 토벌당해야 했던 원인인 성서에 대한 진실탐구의 욕망이 숨어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연민에 따른 행동[18]으로 얻게된 이단의 성서를 통해 교단의 성서가 반쪽짜리임을 깨닫고 두 성서를 합쳐 원래의 성서를 다시 복구하고 있다.
아론이 수도에 갔을 때 교황에게 독대를 요청받아 갔다가 신과 악마에 관련한 모종의 진실을 접하게 된다. 그 후 교황은 교단 내의 부패세력의 요구대로 교단 인원의 진짜배기 신실자인 3분의 1을 모조리 파문하며서 그들이 브라이튼의 밑으로 가서 동부에서 새로운 교단을 만들도록 유도한다. - 조안나
캐서딕에 파견된 이단심문관. 검은 단발머리의 장신(170cm 언저리)의 젊은 여성. 사실 상위기관 교황청 직속 성전기사단의 차기 단장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좌천되었다. 거의 말을 하지 않으며[19] 몇 번 공투한 아론과도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마주치는 방식으로만 대화한다.
자기 덩치와 비슷한 1.5미터의 엄청난 크기의 대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신성력을 이용한 성법에도 능통한 강자. 악마 계약자나 흑마법사는 어지간한 유명인이라도 그녀의 상대가 되지 않으며, 하급 악마 계약자는 그녀가 방출하는 신성력만 가지고도 거의 녹아죽어간다. 그리고 아론을 악마로 의심하면서도 신성력 방출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으로 신뢰한다.
반면 종교인으로서도, 기사단으로서는 아론이 폐급이라 부르는 것처럼 거의 폐급 수준이다. 명색이 종교인인데 예배를 빠지려고 하지를 않나,[20] 케이크만 보면 사족을 못 쓰려 하지를 않나, 이단심문관 항렬의 금역에 머문 상황인데[21] 이단심문관 대상으로 심문 테스트를 시전한다든지하는 막장스런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아론과는 몇 번이나 같이 전투에 나서면서 쌓인 신뢰관계가 있다. 아론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자 커버해준답시고 '의형제'라는 소문을 퍼뜨리는데, 나중에는 케이크로 딜을 뽑거나 케이크 가지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 의형제보다는 찐남매 수준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케이크를 좋아해서 볼때마다 케이크를 먹고 있다. 심지어 주머니나 품 속에 구겨놓고 다니고 있어서, 가끔 아론은 받아먹기를 거부하려고 한다.[22]
5. 풀푸츠 남작가
- 풀푸츠 남작
캐서딕의 성주이자 폴푸츠령의 주인. 외형은 평범한 40대 아저씨. 게으르지만 귀족다운 정치적 감각과 안목은 확실히 있다. 시녀장의 딸인 노바를 중용한 것도 남작이고, 주변 귀족들과 관계도 잘 조율하고 있다. 쉽게 말해 능력은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충분히 유능하니까 그들에게 판단을 맡기고 자신은 중요한 일이나, 최종 결정만 전담한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작중 높으신 분들 중 손에 꼽히는 유능함을 가진 건 사실이다.(...)
딸 비비안의 심상찮은 체질을 진작에 감 잡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론 몰랐던 모양. 비비안을 두고 사방에서 손길이 뻗어오자 딸을 지키고 캐서딕 역시 유지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다. 본래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는 인물이라서 성장하는 것보다 그로 늘어나는 어려운 문제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크다.
은근히 딸바보라서 딸이 성민들에게 뿌려준다고 빵이나 천, 돈을 훔쳐도 모르는 척 봐주고 있으며, 딸의 성격적 결함은 제쳐두고 자기 딸을 좋아하지 않을 남자는 없다고 단정하고 있다. 아론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자기 딸을 이용하면 충분히 캐서딕에 정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결말에 아론이 사칭한것 때문에 아론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어버린다.
- 비비안 풀푸츠
남작의 외동딸. 변경의 작은 성 출신임에도 다른 지역까지 소문이 자자할 정도의 미인. 마나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매우 희귀한 체질의 소유자다. 한번도 단련을 해본 적이 없는데도 건물 벽을 타고 내려올 정도의 신체능력을 보유했으며 아론에 비견될 정도다. 보통이면 대마법사급 자질을 가지고 있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한다. 말단 흑마법사조차 그녀의 심장을 먹어치운다면 수백수천명을 제물로 바친 것이 이상의 강화를 받아서 계약한 악마를 역으로 부릴 수 있을 거라는 평이 있을 정도라서 '회'라는 흑마법사 모임에서 비비안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마나의 사랑을 받는 자의 이름은 말 그대로 범인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마나를 축적시키기 때문에 소유자는 20대를 못 넘기고 단명한다.[23]
성격은 매우 좋아서 시녀인 노바나 경비대원에 불과한 아론에게도 친절하고 전혀 귀족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자주 성 밖으로 빠져나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이나 천을 나누아주곤 한다.
페네르 남작가에 가다가 습격해온 악마 계약자를 아론이 격퇴한 것을 시작으로, 캐서딕 내성까지 침입한 악마 계약자에게 납치당하기도 했으나 매번 아론 덕에 목숨을 건졌다. 그 과정에서 아론이 남긴 손수건이나, 희미한 기억[24]을 통해 결국 아론이 자신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볼트 성 공성전 이후 결국 수명의 한계가 다가와 폭주하기 시작, 과잉된 마력을 폭풍의 형태로 방출하며 사람이 없는 외곽으로 도망친다. 이대로 가면 전대 마나의 사랑을 받는 자들이 그랬듯이 계속해서 파괴를 일으키다 죽을 운명이었으나, 아론이 비비안의 마나를 감각적으로 다루어 소모시킬 수 있는 칸나, 브라이튼, 아델라까지 이끌고 나서는 방패를 들고 폭주하는 현장을 돌파해 마력을 통제해 살려주었다. 그 후 칸나와 낮동안 같이 지내며 마나를 지속적으로 소모시키는 중. 심지어 이조차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궁극적인 방도는 아니라고 한다.
- 노바
캐서딕의 서기관. 20대 초반의 미녀. 머리카락이 오렌지 색이라서 아론은 '오렌지'라고 부른다. 본래는 남작저 시녀장의 딸로 영민한 두뇌를 눈여겨본 남작에게 중용받아짬성주 업무를 적지않게 대신 처리하고 있는 유능한 여인.
아론이 괴력으로 자주 용병들이나 건달들을 두들겨패거나, 벽을 부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아론에게 매번 과한 폭력을 휘둘렀다고 질책하는 듯 하지만, 말만 그럴 뿐 아론에게 책임을 씌운 적은 없다. 물론 잔소리는 무지하게 하는지라 아론도 나름 눈치를 본다.
아론의 심상찮은 무력을 진작부터 알고 있던 인물로 흑마법사들의 위협을 받는 캐서딕 성을 아론의 힘으로 구원하려고 한다. 아론과는 나름 호감도 있는 사이로 아론이 원하는 적당한 권력과 돈, 기재된 책임은 없는 정도의 위치를 유지시키고 있다. 뛰어난 미인이지만 가슴이 작다. 아론이 사준 가슴 보호대를 상시 착용하고 다니는데, 일단 작은 사이즈기는 해도 남성용에 가까운데 사이즈가 커서 공간이 남는다고 한다.
아론과 자주 만나며 농담을 주고받고 도움을 받거나, 그의 치열한 전투를 보면서 이성으로서 아론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아론이 숨기고 있는 게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폴푸츠 남작을 통해서 아론을 유리한 입지에 두고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해나와는 아론을 둔 연적 내지 협력 관계.
- 게렐
캐서딕의 관리인. 남작 다음간다고 할만한 높은 자리고, 전대 남작대부터 일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현 풀푸츠 남작은 주인인 자신을 대하는 태도도 나쁘고, 능력도 쇠한 것이 보인다면서 아예 '게렐의 반대로'를 통치신조로 박아놨다. 그럼에도 놔둔 것은 말 그대로 노바처럼 자신에게 직언을 할 수 있으며, 의견은 2개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영애인 비비안을 페네르 남작가에 빨리 시집 보내서 지원을 받자고 강경하게 주장중이나, 노바는 물론 폴푸츠 남작도 수상쩍게 여기고 무시하고 있다. 실제로 페네르 남작가와 작당한 것으로 밝혀진다. 비비안의 생일 연회에서 페네르 남작가의 장남과 붙어서 비비안 납치에 가담했고, 그 후에도 되찾으러 가야 한다는 주장을 억지를 부리며 막으려 들었다. 그러나 폴푸츠 남작이 게렐의 일가의 목을 성벽에 걸어놓겠다고 경고하자, 협박 탓에 그랬다고 애걸했으나, 이에 선을 세게 넘었다고 판단한 폴푸츠 남작에게 처형당해 목이 광장에 내걸리는 신세가 된다.
- 윌리엄
캐서딕 치안관. 아론보다 머리 하나는 키가 큰 장년남성. 경비병의 확충 등을 제외하면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폴푸츠의 말로는 수년 전에 손녀를 병으로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칸나를 알게 된 후로는 유독 귀여워한다.
- 아델라
캐서딕의 여기사. 주황색 머리를 묶은 미모의 20대 초중반의 젊은 여기사. 악마 계약자와 대등히 싸울 정도의 강자지만 어디까지나 거기까지. 경험 부족으로 한계가 있으며 본인도 남작과 성민들이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면서 열등감을 느낀다. 회상하는 과거를 보면 언니오빠들과 비교당하며 애정결핍에 시달렸으며, 기사가 된 후에도 그런 성향이 남은 모양.
아론의 조력으로 악마 계약자를 무찌르며 활약했지만, 그 이후 아론에 대한 열등감이 더욱 심해져서는 사고를 치곤 해서멍청하고 아둔한 아델라란 이명과 같이남작의 눈총을 산다. 계속해서 열등감을 보이다가 웃는 토끼 술집에서 벌어진 행사에서 오러를 써도 들리지 않는 바위를 아론이 들 수 없으면서 사기를 친다고, 명예를 걸었다가 아론이 바위를 들어버리면서 순식간에 개망신을 당한다. 뿐만 아니라 명예까지 거는 광경을 선배인 아돌프마저 봐버렸기에 앞으로는 아론의 부하로 살아야 할 지경.
이후 어떻게든 아론을 피해다녔으나 베하르트 백작이 상품으로 내건 마늘이 탐난 아론이 야밤에 쳐들어와 한방에 제압하고,[25] 공주기사 메이커를 시작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관종 기질이 강해서 자기보다 나이도 많고 체격도 큰 남성 기사들을 상대로 아론이 박아넣은 주입식 교육의 효과로 승리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친선대회에서 우승하자 계속 검을 가르쳐달라고 아론에게 부탁하며 사실상 휘하에 들어온다.
고베르산 추기경의 방문과 이단의 테러 당시 기사사냥꾼의 공격을 받아 팔이 잘려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딜런의 구조와 브라이튼 수도원장의 치료 덕에 불구가 되지는 않았으나 삼대일로도 졌다는 패배감에 더 빨리 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해 델프란과 아돌프까지 아론의 부하로 끌어들여 검술을 배울 듯 하다.
중세 사람들처럼 미신에 휘둘려서 '자주 씻으면 몸이 약해진다' 라는 등의 미신을 믿어서 아론은 둘이 대면하자 냄새난다고 짜증내며 몇대 때렸고, 그 후에는 목욕을 자주 하고 있다. 다른 남성 기사들이 자주 껄떡댄다거나 하는 묘사를 보면 상당한 미녀인 모양. 아론도 처음 보자마자 표정이 굳었는데도 아름답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지식은 평균 혹은 부족하지만 자존심이 무지하게 세고, 고집스러워서 캐서딕에선 합리적인 노바와 대립하는 '게렐의 대체자'가 될 듯 하다.
- 델프란
아돌프처럼 덕구를 추종하는 여기사. 캐서딕의 기사 3인방 중 막내라고 한다.
- 아돌프
토너먼트에서 덕구가 보여준 신위에 감동해 캐서딕에 자리잡은 기사. 아델라보다 선배기수다. 아델라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눈치가 빠르고 성격이 좋아서 남작이 내심 더 신뢰한다. 나마이야드의 창설자로 사비를 들여서 피규어를 제작하고 시간날 때마다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는 한다. 평민들과도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는 호인.
6. 캐서딕 주민
- 한스
스스로 마법을 깨우친 영리한 청년으로, 아카데미 입학도 예정되어 앞날이 창창했다. 그러나 1화에서 갑자기 귀족 영애의 속옷을 훔쳐 추격대에게 팔까지 잘리는 중상을 입고는, 아론의 자비로 간신히 도망친다.
백여 화가 지나 마탑들 중 가장 수수께끼의 조직인 회색 마탑의 차기 탑주 후보로 재등장. 마나의 사랑을 받는 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캐서딕과 비비안에게 이미 모종의 암수를 부려놓았던 것이 밝혀진다.
- 제이스
캐서딕 내성 경비대원. 아버지가 귀족의 사생아인데, 본인도 아버지의 사생아라는 기구한 혈통을 지니고 있다. 아론은 그런 주제에 귀족적인 존심이 있다고 까면서 매번 사생아 제곱이라고 놀린다. 다만 본인 인간관계가 괜찮은 걸 보면 아론에게만 그런 걸지도. 간간이 연애하는 장면이 나왔음에도 매번 바뀌었는데, 알고보니 조루라서 매번 차였다고 한다. 글도 쓸줄 아는데 본인 머리가 나빴던지, 잘못 배웠는지는 몰라도 철자를 틀려먹기도 한다.[26]
- 레이암
캐서딕 내성 경비대원. 조장이나 그에 준하는 직급으로 추측된다. 아론을 볼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며 좋은 술이 있으니까 한잔 하자고 꼬시다가 거절당한다. 이후 회의 멤버들이 내성을 공격할 때 보고를 위해 홀로 움직이다 죽었음이 밝혀진다. 제이스는 겁에 질려 움직이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고, 이를 전해들은 아론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론이 레이암의 집을 정리했는데 이 때 밝혀진 바로는 떠돌던 아론에게 경비대 일을 알선해준 사람이며, 아내와 아들을 병으로 잃었다고 한다. 아론이 그의 술 제안을 거절한 것도 취하면 아내와 자식을 보고 싶다고 매번 울었기 때문. 사후세계에서 가족을 다시 만났을 거라고 아론은 명복을 빌어준다.
- 블라섬
캐서딕의 하녀. 나름 미모의 여인으로 노바와 비비안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서 언니같은 사이라고 한다. 노바의 연애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 스카
목공소에서 일하는 청년. 유부남. 거한에 망치를 쓴다. 싸움을 잘하지는 않지만 덩치가 크고 힘이 센 만큼 서너명분은 족히 한다. 제 딴에는 아론이 양지에서 캐서딕을 주름잡는 동안 자기는 패거리를 만들어 캐서딕의 뒷골목을 점령하겠다고 벼른다. 일단 공구 다루는 기술은 뛰어나서 일하면 잘하고 나름 따르는 패거리도 많은 모양. 아론의 눈치를 봐서 캐서딕 뒷골목에서 싸우는 일은 꺼린다. 전 목공소 주인이 노환으로 죽은 이후 목공소를 물려받았다.
- 잭슨
스카의 부친. 젊을 적 진짜로 뒷세계의 큰손이던 거물. 은퇴하고는 큰 저택에서 경호원까지 부린다. 은퇴했다고는 하지만 조직을 굴리지 않을 뿐이지 여전히 뒷골목에서 사업을 하며 적잖은 돈을 버는 모양. 2년 전 캐서딕에 와 경비대에 취업한 아론이 캐서딕 깡패들을 한번 쓸어버리면서 안면을 텄고, 노장의 지혜인지 적대 관계로 가지는 않았다. 늙은 지금도 전투력은 유지하고 있는지, 악마 계약자를 상대로도 맞서다가 상처없이 몸을 빼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아론은 검과 마법서 등 변경에서 구하기 힘든 물자를 잭슨을 통해 구한다. 자식 스카에게는 자기 업을 물려줄 생각이 없는지 목공소 좀 성실히 나가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아들이 듣지 않아 마음고생 중.
- 마샤
브릭의 모친. 품위있고 고상한 미모의 과부라고 한다. 그러나 대체 어디서 배워왔는지 생선빵이라는 기괴한 요리를 주메뉴로 가게까지 운영하고 있다. 경비대 동료들은 브릭에게 생선빵 따위를 먹으라고 내밀며 죽인다고 협박하지만 마샤가 내밀면 쓴소리도 못하고 받아먹는다. 아론이 뿌린 마늘을 빵 사이에 끼우고부터는 묘하게 맛이 괜찮아졌다고 한다. 대장과 연인이 된 모양.
- 로사
켈의 연인. 인기있는 미인 창부라고 한다. 켈과는 사실혼 사이나 마찬가지로 언급을 보면 손님 받는 날을 제외하면 동거중이다. 켈에 의해 임신했음이 밝혀졌다. 켈은 마냥 기뻐했지만 주변에선 떨떠름햇는데 베르만이 지적한 '네 아이가 확실하냐'는 점에 '로사의 아이는 내 아이'라고 답하면서 전혀 마음에 망설임이 없다고 확신한다. 여담으로 요리 솜씨가 좋아서 벌이가 좋으면 고기를 잔뜩 넣은 파이를 만들어준다고 켈이 자랑한다. 임신한 후에는 한동안 창부 일은 그만두고 해나의 가게 일을 돕는다.
- 달루스
캐서딕 성 사형집행인. 주민들의 경멸을 피해서 성 외곽의 오두막에서 아들 테드와 둘이 산다. 매일 씻는 데다가, 약학에도 일가견 있고, 요리도 잘해서 아론은 중세에 드문 사람이라고 잘해준다. 본인은 언변도 변변치 못해서 아내가 정 떨어져서 돈을 들고 아들까지 버리고 도망쳤다고 하며 아들이 집행인을 이어받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서 부지런히 돈을 모으고 있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사형집행인 가업에 자부심이 있는지 사형수가 많아지자 이건 신기록이라면서 좋아한다거나, 아들 테드는 아론의 목은 자기가 쳐줄 거라고 해맑게 웃는 등 별종은 별종이다.
- 라즈벳
정보조직 '하얀 잎'의 조직원. 캐서딕 지부를 설립한다는 명목으로 변경 캐서딕까지 떨어졌다. 이명은 '야망에 미친' 라즈벳. 경비조장 아론의 얼굴을 과거에 본 기억이 있다고 생각하고 뒷조사를 시행했으나, 역추적당하고는 베르문트를 비롯해 비잔트로 후작가의 전사들을 아론에게 끌어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정보 수집을 위해 베르만과 연인 행세를 한 것은 덤. 아론은 계속 딴 생각을 하려는 게 보여서 마녀로 몰렸을 때 죽기 직전까지 방치도 해준 상태.
지부 건을 핑계로 사실상 좌천된 상태에 마녀로 누명을 썼을 때 본부에서 방치한 건으로 아론의 힘을 빌려서라도 하얀 잎의 뒤통수를 치겠다고 마음 먹고 독립을 시도한다. 캐서딕 영주 폴푸츠의 협조와 아론 덕에 정보조직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 해슨
캐서딕의 빵집 주인. 제빵사가 아니라 용병인가 싶을 정도로 큰 덩치와 근육을 가졌다. 제빵 솜씨가 매우 뛰어나서 조안나 이단심문관과 라즈벳은 어지간한 수도의 제빵사들보다 뛰어난 케이크를 만든다고 극찬할 정도이며, 아론도 캐서딕의 대표 맛집으로 뽑고 있다. 자식이 제빵사 일을 물려받기는커녕 용병이니, 기사니, 음유시인 같은 일을 꿈꿔서 골치를 썩는다.
7. 황실
- 위선
최종보스.
- 검의 주인
중간보스로 적중 2위.
- 셀레나
황가 직속 중앙 관리국 국장. 제국 전체를 두고 봐도 한손에 꼽는 중요직에 앉은 인물. 녹발의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엘프로 묘사를 보면 비비앙에 지지 않는 엄청난 미인이다. 과거 비잔트로 왕국과 제국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어처구니없이 동료와 연인을 잃은 아론을 회유하면서 만났고, 아론을 사랑하게 된다.
- 게셔 와인드
동부 관리국 관리자→동부 관리국장. 관리국의 무덤인 변경 동부 관리국 소속으로 캐서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도 의욕이 없었으나, 점차 상황이 바뀌면서 위치가 변하게 된다.
- 에이버리
황실의 관리국 소속 인물. 미모의 여자 마법사로 헐렁한 망토 밑은 나체다. 이 탓에 여색에 미친 용병들이 여럿 송장이 되었다고 한다. 과거 아론과 같은 용병단에 속해있었으나, 비잔트로의 사건 중에 용병단을 배신하고 사라졌다. 아론에게는 첫 후배였기에 나름 친하다고 인식했기에 배신감이 더했다.
8. 기타 인물
- 벤
페네르 남작가의 기사. 일개 소작농의 아들로 평민 출신에서 용 난 케이스. 아론의 연습을 보고 기사라고 생각해 말을 붙이면서 안면을 텄고, 그 후에도 악마와 아론의 전투를 보고서 아론의 진짜 실력을 대강 눈치챈 사람이다. 성격도 좋아서 볼트 성의 인기인이다. 페네르 남작가와 폴푸츠 남작가 사이에서 혼담이 오가자 최근 연이은 악마 추종자들의 테러가 이어진 캐서딕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캐서딕에 와 있다.
실제로 몇 번이나 되는 악마 관련자, 회의 멤버들과의 싸움을 거치며 열심히 싸우지만, 초전부터 함정에 빠져서 본 실력의 절반도 못내고 고전하다가 쓰러져서 아론이 끝을 낸 것을 시작으로, 회의 간부들과의 싸움에선 기습이나 독 탓에 기절하는 바람에 아론에게 어이없다는 시선을 받는다. 전적은 영 좋지 않고 아론이 돕지 않았다면 세번은 더 죽었다. 본인도 은근히 자존심이 상한 듯.
르빌리안이 비비안을 납치하자 고민 끝에 캐서딕의 편에 서서 페네르 가문을 향해 검을 들었고, 이 탓에 페네르 가문에서 쫓겨난다. 거지꼴로 캐서딕을 찾아와 아론에게 인사하고 전별금을 받자, 대륙을 모험하며 실력을 키운 후 다시 찾아와서 아론에게 검을 바치겠다고 약속한다.
- 스왈로이츠
백마탑의 간부 마법사. 나이는 50살이지만 겉모습은 30대 남자. '마나를 먹는 자'에 대한 정보를 듣고 조사를 위해 캐서딕에 잠입한다. 처음에는 마나의 사랑을 받는 자인 영애 비비안이 마법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천재라고 여기고 스승을 자처해 마법을 가르쳤다. 그러나 치명적인 수준으로 마법에 적성이 맞지 않자 왜 저런 재능이 분수에 맞지 않는 멍청이에게 깃들었냐고 한탄하며 성내를 걷다가 칸나의 소문을 듣고 변덕으로 찾아간다. 웃는 토끼 술집에서 칸나가 보여준 천재적인 마력제어 솜씨에 바로 그녀를 제자로 삼기로 결심. 캐서딕에 더 머물면서 칸나를 가르치기로 한다.
이후 칸나의 빠른 발전속도와 마나의 한계를 아쉬워하다가 비비안 영애의 어차피 쓰지도 못할 재능을 이 애가 가지면 안되겠냐고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된다.[27] 이를 노리고 회색탑에 정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있다. 몬스터를 사용한 실험까지 해가며 수작을 부리려고 한다. 아론은 '꿔바로우'라고 부른다. 결국 일을 벌여서 페네르 남작의 장자에게 납치당하던 비비안을 가로채고 심장을 이식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막기 위해 아론이 개입했고, 방패 하나 들고 캡틴 아메리카처럼 미친듯이 달려오는 아론을 이미 공방화한 동굴의 마법진으로 배가한 공격마법의 폭격으로 막아내다가 결국 패배한다.
패배한 후의 자백으로는 단순히 천재 마법사가 아니라 세상을 뒤엎을 혁명이 가능한 수준을 바랬다. 어릴 적 운 좋게도 마탑에 들어가 친구들이 다 죽다시피 하는 학대를 견뎌내고 마법을 연마하다가 성인이 되어 가족들을 만나러 갔는데, 가난한 가족들은 역병에 걸려서 이미 다 죽어가고 있었다. 고통을 못 버틴 가족들은 스왈로이츠에게 죽여달라고 애걸했고 스왈로이츠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렇게 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가족들을 묻어주고 마탑에 돌아가던 중 한 귀족이 손님으로 받아주고 식사를 대접하는데, 영지는 흉년과 역병으로 부모와 형제가 서로를 죽이는 판에 만찬을 즐기는 귀족들을 보고 질서에 큰 불만을 품게 되었으며, 현 질서가 무너지기를 간절히 바래며 살아왔다.
사실 본인도 칸나가 강력한 마법사가 되어 정말로 지금의 불평등한 질서를 부순다고 해도, 자신이 바라던 평등한 세상이 올 가능성은 낮다는 걸[28] 알았지만 그럼에도 시도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다고 자백한다. 아론은 죽일까 했지만 스왈로이츠가 보여준 무지막지한 마법실력과 비통한 과거사에 결국 그를 죽이지 않는다.대신 대우는 밑바닥 마법싸개
이 전투에서 마나 과용의 후유증으로 마법을 쓸 때마다 요로결석 급의 고통을 받는 끔찍한 꼴에 처했다. 그 후에도 계속 캐서딕에 머물면서 일행의 마법사로 활약한다. 흰색탑이 회색탑에 밀려서 정치질에 익숙한 동기가 오자 능숙히 이용해먹기도 한다.
- 필리프
카르잔 성의 범죄조직 '고독한 늑대'의 보스. 몰락귀족 출신이나 단 10년만에 카르잔을 먹어치울 정도로 조직을 키웠다. 능력이나 조직도 눈여겨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엄청난 소유욕을 가진 인물로, 장식용 레이피어 하나를 경쟁조직 '서늘한 단검'에서 훔치자 그걸 되찾겠다고 십수명이 죽어나가는 조직 간 전쟁을 일으키면서 카르잔을 난장판을 쳐놨다. 부하들이 귀족 자제를 죽였는데도 숙청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피신보낸 다음 덮는 게 가능할 정도의 거물. 그러나 그렇게 피신보낸 부하들이 착취하던 어린 마법사 칸나가 그대로 아론에게 구조되면서 부하들은 전원 아론에게 제압당한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필리프는 떨거지 마법사에 불과한 칸나마저도 자신의 것이므로 되찾겠다고 해결사들을 보냈지만 그들도 아론과 마주치면서 전부 수급이 된다. 그 후에는 정리를 위해 직접 찾아온 아론이 다른 조직까지 끌어들여 도시를 뒤집어엎고 쳐들어오자, 그 앞에서 허세를 부렸으나 순식간에 목이 잘렸다. 그가 남긴 조직과 돈, 마도구는 아론이 접수해 유용하게 사용한다.
- 단테
범죄조직 고독한 늑대의 간부. 그러나 난데없이 카르잔에 찾아온 아론이 하루만에 조직을 괴멸에 몰아넣고 자신들 앞까지 올라와서 필리프를 참수해 버리자,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동료들을 직접 처형하고 아론에게 붙는다. 아론에게 다달이 금화 10개를 보내는 대신 고독한 늑대의 보스가 된다. 이후 다른 조직과의 치열한 세력전에 이어서 검은 피의 흡혈귀들까지 준동하자, 고전하는 와중에도 아론만은 다시는 카르잔에 오게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기어이 아론이 행차하자 다 포기하고는 숙청 명단을 내어준다.
그렇게 카르잔이 불바다가 되고 성벽이 무너지는 사태 이후에는 귀여운 토끼와 서늘한 단검 보스들이 합을 맞춰주면서 어떻게든 카르잔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가롯 상단과의 마찰로 인해 다시 아론이 카르잔에 찾아오게 된다. 여담으로 이름을 헷갈리는 아론 덕에 '단소'라고 불리게 되자 아예 그 이름도 자칭하는 중.
- 쇼네
카르잔 3급 관리인.창관에 가서 창부들 하소연만 듣고 올 정도로유약하고 순한 청년. 평민 출신이라 능력에 비해 대우가 박하다. 카르잔의 현상수배범들이 캐서딕에서 죽자 그 수급을 회수하러 찾아와 아론을 만난다. 마침 카르잔의 대형 범죄조직 '고독한 늑대'를 정리해야겠다 싶었던 아론은 쇼네와 노바와 같이 카르잔으로 향한다. 아론의 필리프 참수 선언에 농담인 줄 알고 어울려주다가 술집에서 술에 취해 쓰러졌는데, 기묘한 꿈을 꾸다가 깨어나보니 도시는 난장판이고, 아론이 쥐어준 짐을 들고 얼떨결에 관리인들이 모인 회의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자기 짐 안에서 굴러나오는 '필리프의 머리'. 아론이 고독한 늑대를 참수하고 공을 얹어준 덕에 2급으로 승진한다.
2급으로 승진한데다 고독한 늑대의 새 보스인 단테와 인맥이 생겨서 나름 강한 힘을 쥐었으나, 본인도 정치질에 재능이 평범한지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한다. 때문에 흡혈귀 문제 해결을 위해 아론을 불러오자고 했다가 거절당했으나 결국 아론이 찾아와 흡혈귀 사태를 해결하면서 만나게 된다. 이 때 자기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의 집에 갔더니 모자가 다 죽어있더라면서 슬픈 사연을 말해주면서 내적으로 성장한다.[29]
- 게른
'고독한 늑대'의 문지기. 덩치도 크고 힘도 세지만 성격이 순하고 둔해서 싸움을 못한다. 때문에 그냥 조직 본부 문지기 역할을 하면서 돈을 벌어 노모를 부양했다. 아론이 카르잔을 엎어버리려 온 날, 게른을 보고는 자기 과거가 생각난다면서 친절하게 다른 길을 알아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게른은 아론과 대화하면서 필리프에 대해 아는 정보를 불었고, 덕분에 아론이 필리프를 죽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론이 적당히 챙겨주라고 조언한 덕에 고독한 늑대가 무너지고는 자기가 잘하는 뜨개질 길드에 들어가서 밥벌이를 하고 있다. 그렇게 만족스레 살다가 난데없이 '기사 사냥꾼'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등장. 기묘한 기운을 풀풀 날려대는 사냥꾼을 상대로 아무것도 못 느끼고 멀뚱하게 길 안내를 해준다.
- 핸드릭스
기사 사냥꾼. '회'의 전사로 있었다. 외형은 덩치큰 장년 남성. 아론을 압도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강자. 회에서도 최강의 전사지만, 엄청난 길치인데다 따로 길을 안내해주는 부하들도 없어서 매번 회의 명령에 늦는다. 이명처럼 기사들을 사냥해 죽인 다음 먹어치운다는 늬앙스의 묘사가 있다. 왜인지는 모르나 기사들의 실체를 알고, 또 엄청난 증오를 가지고 있어서 말종 집단인 흑마법사들과도 손을 잡은 모양.
회의 호출로 캐서딕 주변까지 왔다가 그의 실력을 직감한 아론에게 낚여서 엉뚱한 길로 가서 볼트에 도착. 그곳의 기사를 사냥해 죽이고는 다시 길을 헤매다가 캐서딕 주변 마을로 온다. 아론과 재회해 그를 몇 번이다 두들겨패면서 기본기는 충실했어도 이치가 깃든 기술에는 부족한 아론에게 고급 검술을 가르쳐준다.[30]
그로부터 얼마 후 결국은 캐서딕에 도착했는데 현장에는 토너먼트와 악마와의 싸움으로 족히 10명은 되는 기사들이 몰려있어서 그야말로 뷔페였다. 다급히 머리를 굴린 아론이 가장 맛있는 기사인 쫄깃쫄깃 황실 기사 쪽으로[31] 시선을 돌리게 하면서 다른 기사들은 손대지 않고서 떠나간다. 그 후 캐서딕을 방문했다 복귀하던 황실 기사를 공격하면서 재등장. 3번째 악마라는 제국에 있어 지극히 위험한 존재로 밝혀진다.
- 쿠르툰
<호색한>. 황실 동부 관리국에서 캐서딕 주변에서 선을 넘는 거대한 어둠을 처리하기 위해 파견한 황실 기사단 기사. 강력한 기사들 중에서도 엘리트만 들어갈 수 있는 황실 기사단의 실력자인 만큼 일반적인 기사보다 훨씬 더 강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명처럼 여색에 미쳐살면서 갖가지 횡포를 저지르는지라 평가는 최악.[32] 여러명의 미녀들을 성노예로 끌고 다닌다. 캐서딕에 왔을 때도 약에 취해 인사불성인 여자, 군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 나신을 노출시킨 여자, 발받침대처럼 쓰던 여자들 등 온갖 학대를 저지르고 있었다.
캐서딕에 와서도 비비안 영애를 음흉하게 노리며 일부러 아델라를 도발해 제압해 명분을 쌓는 등 악행을 벌였다.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시 비비안 영애를 능욕하겠다고 선언해놓고 실제로 결승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진작부터 쿠르툰을 주시하던 아론을 만났고, 괴롭혀온 노예 여성의 배신과 아론의 도발에 이성을 잃고 벌인 치열한 싸움 끝에 팔이 잘리는 중상을 입는다. 이후 도망쳐서 팔을 치료하고 아론에게 복수하려 했으나 기사 사냥꾼이 현장에 나타나면서 잡혀 죽는다.
- 베하르트 백작
캐서딕, 볼트, 카르잔과 인접한 대귀족. 노회한 곰과 같은 인상의 인물로 엄밀히 따져서 캐서딕과 볼트는 백작의 봉신이 아니지만, 그 누구도 백작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대귀족이다. 폴푸츠 남작의 말에 의하면 욕심이 굉장히 많아서 먹었던 걸 토하고 다시 만찬을 즐기는 인물이라면서, 그에게는 절대로 빚지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
아무리 미인이라지만 남작 영애 따위의 생일연회에 올 체급이 아닌데도 비비안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캐서딕에 행차하면서 첫등장. 참고로 미신을 믿는지 마늘이 흡혈귀를 쫓는다는 걸 믿어서 산더미처럼 싣고 왔고, 아론은 고향의 맛에 눈이 돌아갔다.
그러나 아론과 대면했을 때 아론 내부의 악마에 의한 상호반응으로 진짜 베하르트 백작이 아닌 바꿔치기 한 악마로 밝혀진다. 정확히는 악마 중 특기할 존재인 다섯 악마 중 다섯 번째의 권속. 아론 내부의 악마 탓인지 아론을 형제라고 여기고 우호적으로 대하며 아론을 편들어서 황실기사와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33]
- 르빌리안 페네르
페네르 남작가의 장자. 인근에서 우수하다고 소문난 전도유망한 청년이었으나 어째서인가 기사 시험에서는 탈락하고 귀향했다. 비비안 영애와 약혼 관계로 맞선부터 한눈에 반해서 결혼을 재촉했다고 한다.
사실 페네르 남작가에는 자식들이 여럿 있으며, 현 남작이 장자상속을 명시해준 것도 아니라서 매우 입지가 불안했다. 기사 수업을 받으러 간 셋째 동생이 자신과는 달리 합격해버리면 그날로 아무것도 없이 쫓겨난다고. 그래서 비비안이 물려받을 폴푸츠 남작가를 탐낸다.
그러나 비비안은 그와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풀푸츠 남작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근래 악마와 회의 공격으로 불안정한 캐서딕의 상황을 핑계삼아 몬스터를 토벌해준다고 들어온 다음 하수인인 캐서딕 관리인 게렐을 이용해 비비안을 납치한다. 그대로 비비안과 기정사실을 만들어버릴 생각이었으나, 스왈로이츠가 먼저 쫓아와 손을 쓰면서 허무하게 찢긴 시체가 되었다.
- 거대한 어둠
'회'의 마스터. 악마와 계약한 흑마법사. 보통은 겸직할 수 없는 두 직업(?)을 겸직한 걸물로 회의 상징적인 강자였다. 제국의 감시를 받으며 적절히 조직을 운영했으나, 마나의 사랑을 받는 자 비비안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부터 폭주했는지, 조직 내의 모든 제물을 독점하면서 힘을 키우다 못해 거의 이지를 상실한채로 캐서딕을 침공한다.
악마화로 인해 거대해진 체격과 이지를 상실한 상태에서도 뛰어난 흑마법 능력으로 수십명의 기사들과 대적했으나, 선봉에 선 아론에 의해 결국 패배하고 사망. 악마 역시 아론에게 잡아먹힌다. 동부 변경 최대의 무력을 가진 거대한 어둠의 죽음은 큰 변화를 가져온다.
- 에단
제국의 후작. 본래 사막국가 비잔트로의 왕족으로, 제국과 왕국의 오랜 전쟁 끝에 항복하고 후작으로 책봉받는다. 오러 없이도 제국을 수년간 붙들던 강국의 수장인만큼 그 본인도 근육질의 외형에 상당한 힘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간간이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비잔트로를 멸망시킨 것은 전사들의 동료였던 아론의 행적으로 추측되는 중.
아론을 역적으로 몰고, 보복을 천명한 상태. 그러나 비잔트로의 대표적인 강자들인 '별'들은 에단의 폭정과 어리석음을 경멸하며 왕국이 해체된 이후 점차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다. 베르문트와 소피아가 그 예. 왕국이 된 후에는 용병사업을 하고 있었으나, 아론을 잡겠다고 쓴 거액의 지출과 왕국을 몰락시킨 제국 공작과의 마찰로 오히려 몰락해가고 있다고 한다.
과거 17세에 비잔트로의 유망한 천재로 이름난 시절 용병이던 아론과 처음 만났다. 둘은 곧 친해져서 아론을 형이라고 부르게 될 정도였고, 사적인 잡담도 자주 나눌만큼 친했다. 그러나 아론은 비잔트로의 당시 으뜸별이 제국에게 받은 악마를 통한 함정에 용병단을 몰아넣으면서 아론을 제외하고 다 죽는 참사를 당했고, 아론은 제국 관리국의 손에 구출되었고 복수를 위해 다시 에단을 찾아와 으뜸별을 죽이고, 에단을 으뜸별로 올라가게 해준다.
- 소피아
과거 베르만의 약혼녀였던 여인. 상당한 미인이나 아론급의 근육질 몸을 가진 언밸런스한 여인이다. 시골 마을에서 자라나 베르만과 약혼했으나 그 괴력을 칭찬받고는 용병으로 진로를 틀었다고.
그 후 용병으로 데뷔해 잘나가다가 비잔트로 왕국의 아홉번째 별까지 올라갔다. 그 과정에서 아론과도 아는 사이가 되었으며 한 때는 아론을 성노예로 갖고 싶다고 탐내기도 했다고 한다. 비잔트로가 멸망한 후에는 아론과 베르문트를 잊고 살다가, 캐서딕에서 아론을 다시 만나자 '하나의 영혼' 결투를 신청해 성노예로 만들겠다고 덤벼든다. 물론 죽은 연인 우드라까지 언급하는 것에 화난 아론에게 반죽도록 얻어터졌다.
그 후 베르문트처럼 캐서딕에 머물면서 아론의 부하가 된다.
- 파르한
이단심문관. 영애를 노리고 흑마법사와 악마 계약자들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에 브라이튼 수도원장이 본당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오게 된 이단심문관. 부패한 변경 종교인들과는 달리 성실하고, 거만하지 않은 인물이다. 물론 중세사람 답게 악마가 나왔다는 말에 불에 태우거나 물에 던지자는 말부터 꺼낸다. 하필 성전 기사단 출신인 조안나가 캐서딕에 있었기에 짬과 실력에서 눌려 아무 말도 못하고 질질 끌려다닌다. 검은 피의 흡혈귀들을 아론 덕에 불필요한 희생 없이 선별해 처형하는 데 성공하고, 조안나를 피해 카르잔으로 간다.
- 샤를롯 보니타
캐서딕 인근지역 비잔트 성의 성주인 여자작. 본래 가롯 상단의 딸로 보니타 가문의 장자와 결혼했으나, 갑자기 보니타 가문 남자들이 전부 죽고 가주가 된다.
- 고베르산
현 추기경이자. 네번째 악마. 정확히는 권속이 아니라 본체의 숙주인 모양. 수십년간 교단에 몸 담은 끝에 추기경의 자리까지 올라온 거물이며 한때는 브라이튼의 제자이기도 했다. 물론 그의 엄격함에 학을 뗐다고. 이단 세력을 거느리고 있으며 교단 내에도 추종자들을 수십 명 이상 늘려놓았다.
- 조헬리아
조안나의 언니이자 현 성전기사단원. 교황의 명을 받을어 추기경 고베르산을 감시하면서 같이 캐서딕까지 왔다.
[1] 잘생긴 아론을 기억하는 소피아는 현재의 모습을 보고 잘생긴 얼굴이 사라진것을 보고 경악했다.[2] 보통은 자기가 싼 오물을 스스로 치우게 만드는것이다.[3] 정보를 다루는 까마귀들의 주인이 가뜩이나 센데 좋은 갑옷도 구했다며 한탄했다.[스포일러] 작중 마신으로 지칭되는 악마에게 '감히' 라는 말을 쓸 위치다. 최소 신적인 존재는 된다고 볼 수 있다.[5] 정신차리고 용병대에 주워졌는데 마지막 활동지가 서부의 사막국가였다[6] 로사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자식 계획까지 세우고 있으며, 로사가 손님을 안 받는 날에는 정시 퇴근해야 한다고 기를 세운다. 가끔 다른 사람들도 꺼리는 걸 보면 켈이 평범한 건 아닌 모양.[7] 전임 5조 조장은 악마 침공으로 싸우다 죽었다.[8] 동생이 여럿이었는데 한명이 죽으면 집에 먹을것이 생겼다.[9] 베르만과 풀은 캐서딕의 대표적인 미인으로 노바와 해나를 뽑았다. 또 여관 이름을 웃는 아론 토끼로 바꾸자 울상을 지은 남자들이 나오기도 했다.[10] 지분이나 본전 등의 단어 사용이 미묘하게 이상하다. 다만 아주 모르는 건 아닌지 일단 대화의 방향성 자체와는 관련 있는 단어로 썼다.[11] 중세 기준으론 나름 먹힌다.[12] 석궁은 쏘고나면 장전이 어렵다.[13] 석빙고항목에서 보이듯 마찬가지로 과거의 얼음은 전기나 기름없인 만들기 어려워서 겨울에 보관한걸 1년내내 쓸지경이었다..[14] 서너번 쓰고 뻗어서 마력이 적어보이지만 옷을 입은 상태로 세탁물과 이물질을 구분해서 분리해야하는 세탁이니 난이도가 매우 어려운 마법이다.[15] 물론 아론은 돈만 뜯고 나몰라라 했지만... 하도 시달리자 뭔가 빌미가 없을까 고민하기도 했다.[16] 효과가 있는지 아론은 자연스럽게 성서구절을 인용한뒤 본인도 모르게 본인이 신실해지고 있다고 소름끼쳐한다.[17] 양아들이다.[18] 사로잡힌채 혀가 뽑힌 이단을 고문하지 않았다. 성서를 토해낸 이단은 편히 보내준건 덤.[19]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것이다. 조헬리아와의 대화를 보면 평범하게 말을 할수있다.[20] 사실 이건 브라이튼 탓도 큰데, 워낙 빡빡하게 예배를 하다보니 아론과 조안나 뿐만 아니라 캐서딕 안에 있는 신관들 대부분이 갈려나가고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 이 악명은 베하르트령 수도원 뿐만 아니라 전에 친분이 있었던 고베르만 추기경마저 이를 갈며 치를 떨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21] 이단심문관 기수 취급은 해병대보다 빡빡한데, 상위기관 성전기사단 차기 단장이었다가 좌천된거라 까라면 깔 수 밖에 없다.[22] 단순히 구겨진게 아니라 땀에 흠뻑 젖은 건지 짠 맛이 난다고 한다.(...)[23] 스왈로이츠가 망설임없이 비비안을 죽일 생각을 한 것에는 이 이유도 있었다. 어차피 놔두어도 수년도 못 넘기고 죽을 운명이었기 때문.[24] 아론은 영애의 알몸을 보거나, 신체 접촉한 것 때문에 남작이 자기 눈귀를 가만두지 않을거라면서 정신차릴 낌새만 보여도 머리를 후려갈겼다.[25] 본인은 호색한 황실기사 쿠르툰의 성노예들처럼 된다고 떨다가, 여기서 죽이고 정당방위라고 우기거나 남몰래 묻어버리면 된다고 여겼지만, 오러까지 쓰고도 일방적으로 제압당했고 한대 맞은 것만으로 바로 저항할 마음이 사라졌다고.[26] 다크 베이더를 '덕구' 베이더로 고쳐쓰기도 했다. 이게 나중에는 덕구 '배이다'(...)로 불리게 된다.[27] 그것만은 아니고, 회색탑의 자료를 통해 마나의 사랑을 받는 자가 그 마나를 통제할 재능이 없으면 20살 언저리면 단명한다는 정보를 들어서 그런 것도 있다.[28] 귀족의 위치에 마법사들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한다.[29] 선배의 외아들이 병으로 다 죽어가는 신세였다거나, 쇼네의 옷이 피와 먼지로 지저분했고, 최근 그 선배가 이상했다는 걸 감안하면 무슨 일이 있는지는 뻔했다.[30] 정확히는 본인은 이제 제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같은 반격 기술로 아론을 두들겨패면서 아론이 기술을 복제해가는 걸 용납했다.[31] 워낙 임팩트가 있던지 기사 사냥꾼이 독자적으로 황실 기사를 대면할 때 쫄깃할 것 같다는 대사를 친다.[32] 황실에 있는 하녀를 건드릴 정도로 막나갔다. 그 벌로 고자가 되어버리고 좌천까지 당했었다.[33] 이 때 언변이 예술이라서 독자들이 감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