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8 15:20:01

중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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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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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阿含經

【범】 Madhyamāgama(sūtra).
【팔】 Majjhimanikāya. 60권.

4부 아함경의 하나로서, 팔리어 장경의 『맛지마 니까야』(중부)에 해당하는 경전을 동진(東晋) 시대에 승가제바(僧伽提婆, Gautama Saghadeva)[1]397년 12월에서 398년 7월에 동정사(東亭寺)에서 한역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는 『중아함경』 59권 담마난제 번역이 있으며, 부분적 번역으로는 60여 부가 있다. 고려대장경 648번째, 다이쇼신수대장경에서는 26번째이다.

7법품(法品)ㆍ업상응품(業相應品)ㆍ사리자상응품(舍利子相應品) 등의 18품(品) 222경(經)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팔리어 『맛지마 니까야』에는 152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한역 222경 중 98경이 남전의 중부(맛지마 니까야)와 내용이 완전히 일치한다. ‘중아함’이라는 이름은 『장아함경』의 경우처럼 길지도 짧지도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다른 아함에 비교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중아함경』 중에도 「계경(戒經)」ㆍ「염경(念經)」을 비롯한 「습상응품(習相應品)」의 여러 경 및 「복전경(福田經)」ㆍ「아나율경(阿那律經)」ㆍ「식지도경(息止道經)」ㆍ「세간경(世間經)」ㆍ「무상경(無常經)」ㆍ「지변경(至邊經)」ㆍ「하욕경(何欲經)」ㆍ「제법본경(諸法本經)」ㆍ「우장자경(牛長者經)」 등과 같은 5백 자 미만의 짧은 경도 있고, 또 「비사경(鞞肆經)」ㆍ「석문경(釋問經)」ㆍ「전륜왕경(轉輪王經)」ㆍ「우담바라경(優曇婆羅經)」 등과 같은 긴 경도 있다.[2] 『중아함경』에는 주로 사성제ㆍ12인연 등의 교의가 설해져 있으며, 인연ㆍ비유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하고 있다.

4부 아함은 원시불교 시대부터 부파불교 시대까지 스승에게서 제자에게로 구전되어 오다가 기원전 1세기 무렵에 문서화되어 전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각 부파마다 그 내용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같은 아함인 『잡아함경』이 계빈국(카슈미르)의 정통 설일체유부의 송본(誦本)이라면 『중아함경』은 그 방계(傍系)인 건다라(犍陀羅) 지방 유부(有部)의 송본으로 추정된다.


[1] 승가제바는 이때 증일아함경도 함께 한역했다.[2] 팔리경전에서는 위에서 말한 짧은 경들은 상응부(相應部)ㆍ증상부(增上部) 등에 흩어져 있고, 위에서 말한 긴 경들은 장부(디가 니까야)에 들어가 있다. 남전과 북전에 모두 들어 있는 것으로서는 「상경(想經)」이 가장 짧고, 「장수왕경(長壽王經)」이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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