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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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 ||
아미타경 | 관무량수경 | 무량수경 |
한자 | 觀無量壽經 |
조선 세조 11년(1465년) 세조 및 왕실 인물들의 발원으로 제작된 관경변상도(觀經變相圖). 현존하는 조선조 아미타불화 중 그 연대가 가장 오래된 작품이며 현재 일본 교토 지온원(知恩院)에 소장되어 있다. |
1. 개요
이 경의 이름은 ‘극락세계의 무량수불(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관(觀)하는 경’이라 하고, 또는 ‘업장을 말끔히 없애고 부처님 앞에 태어나는 경’이라고 하여라. 그리고 그대는 잘 기억하여 아예 잊지 않도록 명심하여라. 이 경에서 말한 삼매를 닦는 사람은 바로 이 몸으로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볼 수 있느니라. 선남(善男) 선녀(善女)가 부처님과 두 보살의 이름만 들어도, 무량 겁 동안 생사에 헤매는 죄업이 소멸될 것인데, 하물며 부처님의 지혜 공덕을 깊이 생각하는 큰 공덕에 있어서랴. 잘 알아 두어라. 매양 부처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인간 가운데서 가장 순결한 연꽃이니라. 그래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그의 좋은 친구가 되며, 그는 항상 진리를 떠나지 않고, 필경에 부처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관무량수경 제3장 유통분(流通分)에서.
관무량수경 제3장 유통분(流通分)에서.
무량수경, 아미타경과 함께 정토삼부경의 하나로 꼽히는 불교의 경전이다. 중국에는 남북조 유송(劉宋) 때인 424년에 서역의 승려 카라야사스(Kalayasas 강량야사畺良耶舍)가 한역하여 알려지게 되었다.[1] '무량수'란 아미타불을 말한다. 관무량수경의 관(觀)은 '본다'는 의미이고, '마음'으로 본다는 뜻이 보다 강하다. 겉모양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현상의 본질을 마음으로 본다는 의미.
관무량수경의 서두에는 마가다국의 수도 왕사성(라자그리하)의 빔비사라 왕[2]의 아사세(아자타샤트루) 태자가 나쁜 친구인 데바닷타의 꾐에 빠져 부왕인 빔비사라 왕을 유폐시켜 버리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 어머니인 바이데히가 먹고 마실 것을 아들 몰래 남편에게 넣어주었는데[3] 이 사실을 그만 아사세사트루에게 들키게 되고, 아사세사트루 왕은 바이데히 대비를 죽이려 했지만 신하들이 "부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군주는 베다 성전에 1만 8천 명이나 기록되어 있지만, 그런 악한 군주들도 자신의 생모를 죽이지는 않았다"며 필사적으로 말렸고, 아사세 왕은 바이데히를 죽이지 않고 궁궐에서 가장 깊은 방에 가두고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후 유폐된 바이데히 부인의 절망적인 호소를 들은 석가모니 부처가 신통력으로 그녀 앞에 나타나서 현재의 고통을 벗어나 부처의 세계를 친견하고 극락정토에 태어나기 위한 수행 방법인 열여섯 가지 관법(觀法)을 설한다는 것이 관무량수경의 줄거리로, 이 관무량수경에 등장하는 16관법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 관경변상도(觀經變相圖)이다. 때문에 읽기에 따라서는 16관법에 대한 부분은 심리치료의 이미지훈련법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사실 빔비사라 왕이 유폐되기 전에 이미 불행의 씨는 뿌려져 있었다. 이웃한 카필라 국에서 숫도다나의 뒤를 이을 아들(싯다르타 즉 석가모니)이 태어났다는 소식에 고민하며 더욱 초조해진 빔비사라 왕과 그 왕비 바이데히(Vaidehi, 韋提希) 부인은 나라 안의 유명한 점술가들을 불러 자문을 구했는데, 그들의 말은 산 속에서 지금 수도 중인 현자가 있는데 그 현자가 입적하게 되면 그가 왕자로 환생해 태어나기로 예정이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게 앞으로 3년 뒤의 일이라는 것이었고, 빔비사라 왕은 "3년을 어떻게 기다리란 말이냐"며 병사를 보내 그 현자를 죽이게 했다.
일본의 정신 분석가 고자와 헤이사쿠(古澤平作)는 관무량수경의 해당 설화에서 힌트를 얻어 아자세 콤플렉스라는 개념을 주장했는데, 내용 자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설명과 비슷하며, 오늘날까지도 주로 일본 정신분석학계에서만 논의되고 있을 뿐 국제적으로는 그 이론적 당위성을 인정받고 있지 못한 형편에 있다.
2. 같이 보기
[1] 다만 무량수경이나 아미타경과는 달리 범본(梵本) 즉 산스크리트어 불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도에서가 아니라 중국에서 찬술된 경전으로 보고 있다.#[2] 석가모니 부처에게 귀의한 첫 번째 군주로, 이후로도 석가모니의 가장 큰 후원자가 되었다.[3] 불경에는 부인 자신의 온몸에 버터와 마른 밥가루 섞은 것을 바르고 목걸이 속에 포도주를 넣어 가져갔다고 되어 있다. 다만 자현 비구는 명색이 왕의 어머니인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이 그냥 평범한 방법으로 음식을 가지고 가서 주었을 것이라고 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