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지네딘 지단/국가대표 경력 ||<-5><tablewidth=100%><table bordercolor=#002395><tablebgcolor=#002395><bgcolor=#002395> ||
UEFA 유로 2004 | ▶ | 2006 FIFA 월드컵 독일 | ▶ | 은퇴 |
소속팀 | 프랑스 (UEFA) |
등번호 | 10 |
기록 | |
4경기 0득점 1도움 | |
6경기 3득점 1도움 | |
합산 성적 | |
10경기 3득점 2도움 | |
개인 수상 | 2006 FIFA 월드컵 골든볼 2006 FIFA 월드컵 올스타팀 |
[clearfix]
1. 개요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6년 5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지단이었기에, 그의 선수로서의 공식적인 은퇴는 다음 달인 2006 독일 월드컵이 되었다. 프랑스가 2005년 독일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심각한 부진으로 본선행에서 멀어지는 위기를 맞자 프랑스 언론과 여론에서는 지단의 대표팀 복귀를 원했고, 지단은 고국을 위해 2005년 8월 중순에 국가대표 복귀를 선언하였다. 이때 역시 UEFA 유로 2004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클로드 마켈렐레와 릴리앙 튀랑도 함께 복귀했다. 복귀전에서부터 페로 제도를 상대로 3-0 승리를 이뤄냈고, 레 블뢰가 극적으로 지역 예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는데 일조했다.대회 직전인 5월 27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는 개인 통산 프랑스 국가대표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지단은 마르셀 드사이, 튀랑, 그리고 디디에 데샹에 이어 프랑스 국가대표팀 역사상 4번째로 100경기를 치른 선수로 기록되었다. 경기는 프랑스의 1-0 승리.
그 이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1차전 스위스전과 2차전 한국전에서는 본인의 이름값에 맞지 않는 부진에 빠지면서 전세계 언론들은 이제 지단도 한물 갔다는 평가를 내렸다.[1] 2차전 한국전만 보더라도 이영표와의 개인기 대결에서 공을 뺏기고, 후반 막판 이운재가 앙리의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선방하자 앞을 막고 있던 김영철을 밀어 넘어뜨렸다가 현장에서 주심에게 걸려서 경고까지 적립했다. 이미 스위스전에 받은 경고가 있어 경고 누적으로 토고와의 조별 리그 3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되어 하마터면 한국전이 선수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될 뻔했다.[2] 다행히 프랑스는 지단이 결장한 조별 리그 마지막 토고전에서 월드컵 본선 5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깨고(패-무-패-무-무) 후반전에만 2골을 넣는 뒷심을 발휘하여 2-0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기사회생하였다. 그리고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프랑스도, 지단도 16강 이후부터는 그야말로 각성하기 시작한다.
1.1. 16강: vs 스페인전
지단의 추가골은 이 경기를 함축하는 장면으로, 1:2로 지고 있어서 공격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스페인의 상황을 활용,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을 떨어져나가게 하고 은퇴전까지 클럽 동료였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까지 낚으며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뜨린다.
라울 곤살레스가 지단의 월드컵 은퇴 경기를 치르게 해 주겠다고 도발하고, 페르난도 토레스가 스페인전이 지단의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도발하자 지단은 "나의 은퇴 무대는 월드컵 결승전이다."라는 명언으로 대응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고, 라울의 경우는 오히려 그 경기가 자신의 은퇴 경기가 되었다. 지단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거라고 했던 스페인에게,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되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대놓고 비꼬았다.
그리고...
1.2. 8강: vs 브라질전
월드컵 역사에 남을만한 활약을 펼친 경기 |
당시의 브라질은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클래스를 보여주던 브라질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 전년도 발롱도르 수상자 호나우지뉴, 제 2의 호나우두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렸던 악마의 재능 아드리아누, 당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였던 AC 밀란의 에이스인 카카, 축구 역사상 최고의 프리키커인 3선 미드필더 주니뉴 페르남부카누와 역시 전성기가 지났지만 역사에 남을 전설적인 윙백듀오인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주장 카푸, 2002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센터백 루시우와 수비형 미드필더 지우베르투 시우바까지 대부분의 포지션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했으며, 특히 공격진은 2002년 그 이상이었다. 당연히 우승 배당 1위에 모든 전문가들이 브라질을 우승 후보 1순위로 뽑았으며,[3] 역대 최고의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였다.
반면 프랑스는 조별리그 때부터 스위스와 비기고 한국과 비길정도의 졸전을 펼치며 언론에게 연일 조롱을 당했고, 그나마 16강에서 스페인을 꺾으면서 평가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브라질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늙은 수탉이라고 조롱받았을 만큼 지역예선 때부터 성적이 좋지 않았고, 스쿼드도 이름값만 높고 실속이 좋지 않았다. 지단을 위시해서 릴리앙 튀랑, 클로드 마켈렐레는 국가대표를 은퇴했다가 돌아온 선수였으며, 파비앵 바르테즈는 노쇠화로 기량이 하락하고 있었고, 프랑크 리베리는 신예에 불과했고, 플로랑 말루다, 에릭 아비달은 아직 최전성기에 들기 이전이었다. 프랑스 대표팀 주전 중에 정상적인 기량을 유지한 채로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지닌 선수는 파트리크 비에라, 티에리 앙리, 윌리암 갈라스, 윌리 사뇰 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CF 팀 동료이자 후배에 해당하는 호비뉴는 라울 곤살레스가 그랬던 것처럼 지단은 8강 브라질전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자신감 있는 도발을 날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단은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판타스틱 4를 비롯한 브라질 국가 대표를 완전히 떡실신시켜 버렸다.
경기 시작한 지 30초 만에 제 호베르투와 주니뉴의 압박을 가볍게 벗어나자마자 지우베르투 시우바까지 순식간에 헛다리 짚기로 제쳐버리는가 하면, 카카의 눈앞에서 공놀이를 하며 그를 농락하고, 카푸를 발재간으로 농락하며 에릭 아비달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질 않나, 루시우와 지우베르투 시우바의 연속 태클을 가볍게 돌파한 뒤 킬 패스를 찔러 넣을 뿐만 아니라 역습상황에서 마르세유 룰렛을 보여주고 호나우두의 키를 넘기며 공을 갖고 노는 등... 이게 정녕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갖고 놀았다. 특히 후반에 오른쪽 측면으로 사뇰에게 오버래핑을 지시한 뒤 중앙에서 간단한 턴동작 두 번으로 시간을 벌고 그 사이에 오버래핑한 사뇰에게 로빙패스를 넣어 빈공간을 만드는 장면은 지단 특유의 빌드업 스타일을 아주 잘 녹여낸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후반 프리킥 상황에서 티에리 앙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4]
점수는 1-0이었지만, 판타스틱 4를 비롯해 11명이 전부 월드 클래스 선수들로 구성되어 당시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았던 브라질이 경기력으로 압도되어 허무하게 무너졌다는 것이 큰 충격이었다. 이 날 지단은 평소와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아래로 내려와서 3선에서 빌드업을 시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지단이 더 아래로 내려갔기에 그를 마킹해야 할 선수들이 공격진이라 제대로 방해를 하지 못한 것도 있었을 뿐더러 지단의 폼이 그날 절정이었기에 혼자서 밥먹듯 공간을 창출하며 중원싸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게다가 브라질의 라인업이 지나치게 공격적인지라 비에라와 마켈렐레에게 브라질의 중원이 완전히 장악당해, 지단이 거의 프리한 상태로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도 원맨쇼의 비결이었다.
전 세계의 보도 매체들이 지단의 전성기 시절 볼 터치가 살아났다며 그야말로 대서특필. 시종일관 군계일학의 활약으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담으로 경기가 끝난 이후 대다수 브라질 선수들은 멘탈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5] 지단에게 해당 경기 이후 은퇴할 것이라며 도발 겸 패배 플래그를 쌓았던 호비뉴는 가장 먼저 지단에게 다가가 포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호비뉴가 포옹을 한 것은 경기 종료 후가 아닌 전반전을 마치고 나서다.
1.3. 4강: vs 포르투갈전
1.4. 결승: vs 이탈리아전
부폰을 상대로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는 지단 |
1.4.1. 박치기 퇴장 사건
마테라치에 박치기를 한 지단 |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지나쳐 쓸쓸히 퇴장하는 지단 |
1.4.2. 사건의 전말 및 여파
이 때문에 결승전이 끝난 뒤 전 세계의 언론이 "지단, 왜 그랬나?"라는 식의 보도를 하게 되었고,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는 소식은 그대로 묻히게 되었다. 오죽하면 세계의 여러 신문의 1면이 이탈리아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사진이 아니라, 지단이 박치기를 하는 사진이 실렸다. 향후에 이 박치기 장면은 프랑스 파리에 동상으로 건립되었고, 본 사건의 장본인이었던 마테라치가 이 동상 앞에서 인증 샷까지 찍는 기행을 저질러서 화제가 되었다.사건 직후 지단은 언론을 통하여 마르코 마테라치가 본인의 누이와 어머니를 경기 동안, 그것도 지속적으로 여러 번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평소 경기 때 누군가 자기 어머니를 욕하는 도발을 종종 들어도 참기는 했지만 결승전 당일에는 어머니가 아파서 병원에 누워 계셨기 때문에 분노하여 빡돌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에 마테라치는 처음에는 지단의 가족을 모욕한 적이 없다며 거짓말을 하였으나 이후 본인이 지단의 누이를 모욕했고 이에 지단이 빡쳐서 그대로 응수했던 것이라고 인정하였다. 정확히는 자신의 옷을 자꾸 잡아당기던 마테라치를 향해 지단이 "그렇게 내 유니폼이 가지고 싶으냐? 경기 끝나고 주마."라고 말하자 마테라치가 " 유니폼보단 니 창녀 누이가 낫겠다(I would prefer your whore of a sister)."라는 매우 모욕적인 말을 하였고 이에 격분한 지단이 뒤돌아서 박치기를 했다는 것. 지단의 누이에게 패드립을 날린 것으로도 모자라 처음에 거짓 행보까지 보였던 마테라치는 덕분에 이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죽도록 까였다.
그러나, 마테라치는 "자신은 15살 때 어머니를 잃었기에 아직도 얘기할 때마다 감정이 북받치는데 어떻게 남의 어머니를 욕할 수 있겠냐?" 며 지단의 어머니를 모욕한 것 만큼은 사실이 아니라고 사건 직후부터 현재까지 주장하고 있다.# 본인은 지단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 역시 몰랐다고 한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지단보다 마테라치가 나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경기장에서 어느 정도의 트래쉬 토크가 가능하다고 해도 이는 경기장 내 선수 개인에 대한 모욕에 한정돼야 하며 마테라치처럼 가족을 모욕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 맞다.
마테라치는 평소에도 수시로 상대를 도발하는 성깔은 물론 반칙 수준의 비매너성 플레이로 상대하는 공격수들의 어그로를 자주 끌었으며 이 중 일부는 결국 욱하여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결승전 이후 1년 뒤인 2007년 세리에 A 리그 경기에서 UC 삼프도리아의 겐나로 델베키오가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한 뒤 퇴장당하여 지단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이후 2011년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선 FC 바이에른 뮌헨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경기 패배 이후 계속되는 마테라치의 시비에 욱하여 싸움 직전까지 간 뒤 "지단의 심정을 잘 알겠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단 역시 욱하는 기질이 있어서 2000년 유벤투스가 챔피언스 리그 1차 조별 리그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할 당시 함부르크 SV와의 경기에서 참지 못하고상대 선수를 박치기하여 퇴장당한 전례가 이미 있었던 것이 재조명되기도 하였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어웨이 유니폼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팔렸고, 추가 생산을 하는 위엄을 보였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클럽팀 유니폼과는 다르게 처음에만 대량 생산하고 끝난다. 지단 현역 은퇴 기념 및 박치기 사건으로 인해 수요가 폭증하면서 추가 생산을 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대회 중 프랑스 대표팀이 홈 유니폼을 입은 경기는 조별리그의 토고전과 스위스전뿐이었고 원정 유니폼은 홈 유니폼보다도 덜 팔리는게 보통인데 지단의 활약 덕에 정반대가 되었다. 이렇게 원정 유니폼이 품귀현상을 빚는 예는 12년 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의해 재현된다. 다만 이쪽은 홈 유니폼 색이 붉은색과 흰색 체크무늬라서 다른 나라들과 겹칠 여지가 많다보니 큰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시드 배정과 무관하게 푸른색 계열의 원정 유니폼을 자주 입던 팀이라는 차이는 있다.
마테라치는 본 사건 이후에 지단 박치기 피폭자나 싸가지 없는 축구계 대표 패드리퍼 같은 밉상 내지는 어그로꾼으로 영원히 낙인이 찍히게 되었다. 만약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그나마 축구 팬들에게 호응을 얻었을텐데, 본 사건 이후 2010년에 자신이야말로 피해자라며 지단의 사과를 기다린다고 적반하장인 태도를 보이거나 # 2016년에 그 정도로 심한 말은 아니었다고 변명하여# 축구 팬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더욱 밉상으로 찍히게 되었다. 마테라치 항목에 설명되어 있듯이 2006년 월드컵 이후로도 여러번 비매너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거나 다른 선수들과 싸움이 났다.
이래서인지 2010년 인터뷰에서 지단은 "(마테라치를) 용서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는 발언까지 하며 마테라치에 대해 아직도 강한 증오를 품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단은 자신의 당시 행동에 대하여 하염없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그 당시 자신의 행동이 틀렸다고 사과하는 순간부터 마테라치의 언행은 더 옳았다고 하는 꼴이 되어버리기에 결코 틀렸던 행동이라고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마테라치를 용서하는 것은 곧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즉, 나의 가족에게 모욕감을 준 사람을 용서하는 건 내 가족을 저버리는 일이란 뜻. 그만큼 마테라치의 욕설에 큰 상처를 받은 듯 하며 마테라치가 지단의 가족에게 싹싹 빌며 사죄를 구해도 모자를 판에 끝까지 적반하장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면 용서할 일은 영원히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17년 인터뷰에서 당시 그 정도로 화났던 자신을 유일하게 말릴 수 있는 인물은 동료 선수인 비셴테 리사라수였을 것이라며[13] 리사라수가 자기를 두고 먼저 대표팀에서 은퇴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어쨌든 당시 자신의 행동은 전혀 자랑스럽지 않았다며 항상 후회되지만 인생은 완벽하지 않고 과거는 바꿀 수 없다는게 지단의 생각이다.#
한편 마테라치 역시 2017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회상하기도 했다. 결승전 전반전에 지단이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프랑스가 앞서가자 마르첼로 리피 이탈리아 감독이 마테라치에게 지단만 집중 마크하라고 지시하였다고 한다. 이후 마테라치가 경기 내내 지단만 수비하면서 접촉과 몸싸움이 잦아졌고 서로 점점 짜증이 쌓여가다 경기 110분 때 마테라치가 지단에게 인상을 쓰며 노려보자 지단이 셔츠 얘기를 꺼냈고 이에 마테라치는 지단의 누이를 모욕했다는 것이다.
상술하였듯이 마테라치가 지단의 욱하는 성격을 지능적으로 이용했다는 분석도 있었으나, 마테라치에 따르면 지단의 박치기는 전혀 예상 못한 돌발행동이었다고 한다. 마테라치는 만약 지단이 본인을 박치기하려는 낌새를 미리 알아챘다면 자기 역시 지단에게 덤볐을 것이고 그럼 동시에 싸우다 자신도 지단과 함께 퇴장당했을 것이라며 지단에게 기습적으로 박치기를 당한 것이 오히려 운이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하였다.
[1] 당시 같은 조였던 한국 언론들은 프랑스와 지단을 늙은 수탉이라고 대놓고 조롱할 정도였다. 물론 해외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본인도 조별 리그 당시 부진한 경기력에 빡쳤는지 한국전 1-1 무승부 직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철제 라커룸 문을 걷어차버렸다. 한국전 무승부 직후 라커룸 문을 걷어찬 지단[2] 왜 선수 커리어 마지막이라고 했냐 하면 월드컵 직전 소속팀에서는 이미 은퇴했기 때문.[3] 당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던 브라질 뒤로는 개최국 독일과 황금 세대가 도래했다는 잉글랜드, 그리고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꼽혔고, 정작 독일 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 프랑스는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4] 여담으로 지단과 앙리가 같이 선발출장한 A매치 수는 60경기인데 지단의 어시스트 - 앙리 골은 이때가 유일하다. 그렇게 국대에서 안 맞는 조합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둘은 결국 가장 중요하다면 중요했던 월드컵 은퇴 무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합작품을 만들어냈다.[5] 브라질이라는 팀에게 8강은 전혀 만족할만한 성적이 아니다. 언론들은 대회 전부터 환상의 4중주 드립을 곁들이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었고 심지어 직전 대회 우승 팀이었으니 그들이 받는 부담감을 생각하면 멘탈이 안나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6] 이때 포르투갈도 거의 모든 사람들의 예상과 반대로 우승후보로 꼽히던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를 격파했다.[7] 다만 피구는 이미 인테르로 이적한 뒤였다.[8] 그러면서 지단은 카푸와 더불어 6장으로 FIFA 월드컵 경기에서 가장 많은 카드를 수집한 선수가 되었다.[9] 을용타에 빗대어 지단타라고도 많이 불렀다.[10] 이때 이를 풍자하는 여러 플래시 게임들도 양산되었다.
대표적인 예다.[11] 트레제게의 오른발에 맞은 공이 크로스바를 때렸다.[12] 호나우두의 국가대표 은퇴는 2011년이었으나, 월드컵은 2006년이 마지막이었다. 카를루스는 프랑스와의 경기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13] 리사라수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경기 때 지단을 완벽히 보호하며 지단이 필드를 종횡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프랑스 대표팀의 명수비수였다. 덕분에 지단 역시 그를 매우 신뢰했던 듯.
대표적인 예다.[11] 트레제게의 오른발에 맞은 공이 크로스바를 때렸다.[12] 호나우두의 국가대표 은퇴는 2011년이었으나, 월드컵은 2006년이 마지막이었다. 카를루스는 프랑스와의 경기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13] 리사라수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경기 때 지단을 완벽히 보호하며 지단이 필드를 종횡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프랑스 대표팀의 명수비수였다. 덕분에 지단 역시 그를 매우 신뢰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