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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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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04
UEFA EURO 2004
Campeonato Europeu de Futebol de 2004
파일:UEFA 유로 2004 로고.svg
대회기간6월 12일 ~ 7월 4일
개최국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
본선 진출팀16개팀
{{{#FFF 대회 결과 }}}
우승파일:UEFA EURO GRE.png 그리스 (1번째 우승)
준우승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
{{{#FFF 수상 }}}
MVP파일:UEFA EURO GRE.png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
득점왕파일:UEFA EURO CZE.png 밀란 바로시 (5골)
{{{#FFF 연표 }}}
이전 대회UEFA 유로 2000 (벨기에 & 네덜란드)
다음 대회UEFA 유로 2008 (오스트리아 & 스위스)

1. 개요2. 개최지3. 예선4. 본선 조 편성5. 참가팀 정보6. 대회 진행
6.1. 조별 리그6.2. 결선 토너먼트6.3. 우승
7. 최종 순위8. 토너먼트의 팀9. 팀별 리뷰
9.1. 그리스9.2. 포르투갈9.3. 체코9.4. 네덜란드
10. 한국측 중계진11. 여담

[clearfix]

1. 개요


2004년 6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린 12번째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개최국은 포르투갈이며 우승국은 그리스였다.

약체로 평가받던 그리스가 우승하는 대이변을 일으킨 대회였다. 반면 전통 강호들은 쩔쩔 매는 이변을 연출하였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대한민국과 맞붙었던 6개 유럽 팀 중 4개 팀이 16개국 본선에 진출했는데, 포르투갈을 제외하고 모두 1라운드 16강 조별리그에서 탈락[1] 하고 말았으며 포르투갈도 결승에서 돌풍의 주인공 그리스를 만나서 우승컵을 놓쳤다.

거기에 각 조마다 전통적인 라이벌이 껴있는 조편성이라는 것이 특이점이었다. 특히 역사와 관련된 라이벌이 많았다. 1조엔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2조엔 앙숙중의 앙숙인 프랑스와 잉글랜드, 3조엔 북유럽의 왕좌를 두고 매번 다툰 스웨덴과 덴마크, 4조엔 2차대전의 상대국이었던 독일과 네덜란드가 함께 묶였다.

실제로도 양 국가간의 국민들이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국가 끼리 만나게 된 것이었다.[2]

거기에 2조에는 프랑스-스위스, 4조에는 네덜란드-체코가 있는데, 이 두 팀들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정말 자주 만났었던 인연이 있었다. 네덜란드와 체코의 경우 유로 2000 같은 조, 유로 2004 예선 같은 조에서 네덜란드가 체코에게 패하며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가 간신히 올라갔고, 유로 2004 본선에서 다시 만난 꼴. 그리고 그 뒤 06 월드컵 예선에서도 또 만났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경우도 유로2004 16개국 본선-2006월드컵 유럽예선-2006월드컵 32개국 본선-2014월드컵 32개국 본선-유로2016 24개국 본선에서도 싸그리 같은 조[3]였다. 이 쯤 되면 질긴 인연.

라트비아는 플레이오프에서 불과 2년전 4강 돌풍을 보여주었던 강호 터키를 격파하고 최초로 유로 본선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4]

예선에서의 특징을 더 첨언하자면, 예선 2조는 노르웨이, 덴마크,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렇게 5팀으로 되어 있었는데 최약체 룩셈부르크만 승점자판기 신세를 졌을 뿐 나머지 4팀은 서로 물고 물리는 바람에 1위 덴마크와 4위 보스니아의 승점 차이가 꼴랑 2점밖에 안 되는 진기록도 나왔다. # 참고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2. 개최지

포르투갈의 8개 도시(리스본, 포르투, 아베이루, 코임브라, 브라가, 기마랑이스, 파루/롤레, 레이리아) 10개 경기장에서 개최되었다. 리스본과 포르투는 각각 2개의 경기장에서 개최했다. 개막전은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 결승전은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렸다.

파일:external/4.bp.blogspot.com/braga_stadium.jpg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 경기장이 꽤 독특한 모양새였는데, 양측 골대 뒤에 좌석이 없다. 양 사이드 라인 측에만 관중석이 있는 독특한 모양이다. 한쪽 골대 뒤는 말그대로 절벽이다. 절벽 위에서 무료관람
도시 경기장 수용인원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 65,647명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 50,095명
포르투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 50,033명
포르투 이스타디우 두 베사 세쿨루 21 28,263명
아베이루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아베이루 32,830명
파루/롤레 이스타디우 알가르브 30,305명
브라가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 30,286명
기마랑이스 이스타디우 D. 아폰수 엔히크스 30,000명
코임브라 이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 29,622명
레이리아 이스타디우 도토르 마갈량이스 페소아 28,642명

3. 예선[지역예선]

2002년 1월 25일 예선 조 추첨이 진행되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UEFA 유로 2004/예선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본선[16개팀] 조 편성

유로에 진출한 16개팀이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서 한 팀이 3경기씩 한 조에 6경기를 치르고 1~2위가 8강에 올라 한 팀만 남을 때까지 서로 붙었다. 물론 지는 즉시 짐 싸들고 집에 가야 한다.

당시 예선은 개최국인 포르투갈을 제외하고 50개 팀이 5팀씩 10개 조로 나뉘어서 1위는 본선 직행이고 2위는 서로 플레이오프를 해서 이긴 팀이 본선에 갔다. 그 결과 본선 진출국은 아래와 같았다.
각 조 1위 : (조 순서대로) 프랑스, 덴마크, 체코, 스웨덴, 독일, 그리스, 잉글랜드, 불가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각 조 2위 : 네덜란드(3), 라트비아(4), 스페인(6), 크로아티아(8), 러시아(10)

시드 배정은 아래와 같았다. (점수 순 정렬. 단, 포르투갈은 프랑스보다 점수가 낮으나 개최국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맨 앞으로 정렬했다.) 굉장히 황당한 점은 이 당시 기준으로 보면 독일은 월드컵 준우승국이고 스페인과 잉글랜드도 8강은 찍어준 반면 스웨덴은 16강밖에 못갔고 체코는 지역예선조차 통과를 못함에도 불구하고 시드가 이렇게 나뉘었다는 점이다. 더욱 골때리는 점은 이상한 시드배정에도 불구하고 시드 1 국가들은 이 대회에서 시드대로 모두 조 1위를 했다는 점이다.
시드 1 시드 2 시드 3 시드 4
포르투갈 이탈리아 네덜란드 불가리아
프랑스 스페인 크로아티아 스위스
스웨덴 잉글랜드 덴마크 그리스
체코 독일 러시아 라트비아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조 편성이 나왔다. (톱시드를 맨 앞에 정렬, 그 밑으로는 톱시드와 먼저 경기하는 팀을 앞으로 정렬)
A조 B조 C조 D조
포르투갈 프랑스 스웨덴 체코
그리스 잉글랜드 불가리아 라트비아
러시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덴마크 독일

5. 참가팀 정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UEFA 유로 2004/참가팀 정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 대회 진행

파일:UEFA 유로 2004 로고(가로형).svg
UEFA 유로 2004
조별 리그 A조 B조 C조 D조
결선 토너먼트 8강 준결승 결승

6.1. 조별 리그[16강]

1위 (결선 진출)2위 (결선 진출)3위 (탈락)4위 (탈락)
A조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파일:UEFA EURO GRE.png 그리스파일:UEFA EURO ESP.png 스페인파일:UEFA EURO RUS.png 러시아
B조파일:UEFA EURO FRA.png 프랑스파일:UEFA EURO ENG.png 잉글랜드파일:UEFA EURO CRO.png 크로아티아파일:UEFA EURO SUI.png 스위스
C조파일:UEFA EURO SWE.png 스웨덴파일:UEFA EURO DEN.png 덴마크파일:UEFA EURO ITA.png 이탈리아파일:UEFA EURO BUL.png 불가리아
D조파일:UEFA EURO CZE.png 체코파일:UEFA EURO NED.png 네덜란드파일:UEFA EURO GER.png 독일파일:UEFA EURO LVA.png 라트비아

6.2. 결선 토너먼트


3·4위전은 별도로 치르지 않는다.
8강전준결승전결승전
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 2 () 2 잉글랜드 파일:UEFA EURO ENG.png
(6 pen. 5)
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 2 : 1 네덜란드 파일:UEFA EURO NED.png파일:UEFA EURO POR.png 포르투갈 0 : 1 그리스 파일:UEFA EURO GRE.png
파일:UEFA EURO SWE.png 스웨덴 0 () 0 네덜란드 파일:UEFA EURO NED.png
(4 pen. 5)
파일:UEFA EURO FRA.png 프랑스 0 : 1 그리스 파일:UEFA EURO GRE.png파일:UEFA EURO GRE.png 그리스 1 () 0 체코 파일:UEFA EURO CZE.png
파일:UEFA EURO CZE.png 체코 3 : 0 덴마크 파일:UEFA EURO DEN.png

6.3. 우승

UEFA 유로 2004 우승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첫 번째 우승)

7. 최종 순위

순위 팀명 경기 득점 실점 득실 승점 성적
1 파일:UEFA GRE.png 그리스 6 4 1 1 7 4 +3 13 우승
2 파일:UEFA POR.png 포르투갈 6 3 1 2 8 6 +2 10 준우승
3 파일:UEFA CZE.png 체코 5 4 0 1 10 5 +5 12 4강
4 파일:UEFA NED.png 네덜란드 5 1 2 2 7 6 +1 5 4강
5 파일:UEFA ENG.png 잉글랜드 4 2 1 1 10 6 +4 7 8강
6 파일:UEFA FRA.png 프랑스 4 2 1 1 7 5 +2 7 8강
7 파일:UEFA SWE.png 스웨덴 4 1 3 0 8 3 +5 6 8강
8 파일:UEFA DEN.png 덴마크 4 1 2 1 4 5 -1 5 8강
9 파일:UEFA ITA.png 이탈리아 3 1 2 0 3 2 +1 5 조별 리그
10 파일:UEFA ESP.png 스페인 3 1 1 1 2 2 0 4 조별 리그
11 파일:UEFA RUS.png 러시아 3 1 0 2 2 4 -2 3 조별 리그
12 파일:UEFA GER.png 독일 3 0 2 1 2 3 -1 2 조별 리그
13 파일:UEFA CRO.png 크로아티아 3 0 2 1 4 6 -2 2 조별 리그
14 파일:UEFA LVA.png 라트비아 3 0 1 2 1 5 -4 1 조별 리그
15 파일:UEFA SUI.png 스위스 3 0 1 2 1 6 -5 1 조별 리그
16 파일:UEFA BUL.png 불가리아 3 0 0 3 1 9 -8 0 조별 리그

8. 토너먼트의 팀

골키퍼: 페트르 체흐(체코), 안토니오스 니코폴리디스(그리스)
수비수: 솔 캠벨, 애슐리 콜(이상 잉글랜드), 히카르두 카르발류(포르투갈), 트라이아노스 델라스,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이상 그리스), 올로프 멜베리(스웨덴), 지안루카 잠브로타(이탈리아)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독일), 루이스 피구, 마니시(이상 포르투갈), 프랭크 램파드(잉글랜드), 파벨 네드베드(체코),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그리스), 지네딘 지단(프랑스)
공격수: 밀란 바로시(체코),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그리스), 헨릭 라르손(스웨덴), 뤼트 판니스텔로이(네덜란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웨인 루니(잉글랜드), 욘 달 토마손(덴마크)

파일:uefa_euro_2004_portugal_32_142996.jpg
UEFA 유로 2004 베스트 11
FW
웨인
루니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FW
밀란
바로시

파일:체코 국기.svg
MF
파벨
네드베드

파일:체코 국기.svg
MF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

파일:그리스 국기.svg
MF
마니시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MF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DF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

파일:그리스 국기.svg
DF
트라이아노스
델라스

파일:그리스 국기.svg
DF
히카르두
카르발류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DF
잔루카
잠브로타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GK
페트르
체흐

파일:체코 국기.svg

9. 팀별 리뷰

9.1. 그리스

유로 2004가 끝나고도 2010년까지 그리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오토 레하겔의 그리스 축구의 전술은 3볼란테 시스템이었다. 4명의 수비진에 3명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어서 극단적인 수비적 전술을 꾀했다는 것. 다행히 그리스 선수들의 스피드가 빠른 편이었고(물론 최전방의 파파도풀로스는 무척 느렸지만), 역습전술에 능한 오토 감독이었기에 극단적인 수비전술로 당시 우승을 이끌어냈다. 개개인의 실력은 좋았으나 조직력이 엉망이던 그리스를 단번에 이끌어낸 오토 레하겔은 이미 그리스에선 히딩크급의 영웅이다. 다만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경기가 지루해진다는 단점이 있어서, 수많은 비판을 받은 전술이다. 전술 포메이션으로 따지면 4-5-1. 오토 레하겔 감독은 그리스에 부임하기 전에 브레멘 감독시절에도 이런 전술을 즐겨 사용하긴 했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힌 주장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으며, 앙헬로스 하리스테아스[8] 역시 대회에서 3골을 기록했으나 그 중 결승골이 2골이라는 순도높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오른쪽 수비수인 기오르카스 세이타리디스 역시 토너먼트 3경기 연속 무실점에 기여하는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자고라키스는 대회후 볼로냐로 가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팀이 세리에B로 강등당하면서 1시즌만에 그리스로 컴백, 세이타리디스는 포르투, 디나모 모스크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한다.

한편 그리스는 이번 대회 이후 A매치에서 상당히 심한 기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단 한경기도 지지 않으며 천적관계를 성립했는데, 2006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허무하게 탈락하고, 유로 2008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예우로 톱 시드를 받았으나 3패로 16강 조별리그 광탈(16위)을 하여 유로 대회 역사상 1위와 대회 최하위 16위를 번갈아 경험한 팀이 되었다. 그나마 2010년 월드컵에서는 자국의 월드컵 역사상 첫 득점과 첫 승리를 나이지리아 상대로 기록했고, 마지막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탈락했다.(대회 25위)

그런데 유로 2012에서는 체코에 패배하여 광탈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러시아를 때려잡아 승자승 우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2014년 월드컵에서도 코트디부아르를 후반 추가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격파하여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대회 13위)를 내는 등 급반전의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비록 2016년 유로예선에서는 톱시드를 받고도 꼴등으로 광탈하는 등[9] 막장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한 치 앞도 모르는 팀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있다.

참고로 대한민국과는 요상하게 상성이 나쁜데[10] 대한민국과는 경기를 할때마다 스피드에서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2. 포르투갈

개최국 버프를 듬뿍 받았으며, 메이저대회 최초로 결승진출까지 했으나 아쉽게도 준우승. 대회에서 2패를 했는데 둘다 그리스에게 패배했으며, 그것도 개막전과 결승전에서 당한 일이라 앞으로도 재현되기 힘든 행보를 보인 셈이다.

지난 대회 4강의 주역들인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누누 고메스도 존재했지만, 2002년 월드컵의 충격적인 실패 이후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파울루 페헤이라, 마니시 등 포르투의 챔스 우승 멤버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어느정도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었다는 평. 맨유 입단으로 화제를 모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메이저 대회 데뷔도 바로 이 대회에서 이루어졌다. 여러모로 준우승에 그친게 아쉬운 대회.

한편 이 대회 4에서 네덜란드를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포르투갈은 메이저 대회에서 네덜란드의 천적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3위 이후 긴 암흑기를 거쳐 골든 제네레이션이라고 불리는 멤버들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이룬 것은 덤. 이후 유로 2008 8강 7위, 2010 월드컵 16강 11위, 유로 2012 4강 3위 등의 성적을 찍으며 꾸준하지만 확실한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마침내 유로 2016에서 우승하며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점은 개최국인 자신들을 결승전에서 물먹였던 이 대회의 그리스처럼, 포르투갈도 2016년 대회의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프랑스의 잔칫상에 재를 뿌리며 극적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제 3의 전성기를 시작한 것은 덤.

9.3. 체코

당초 국내언론은 체코 팀을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파벨 네드베드의 원맨팀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파벨 네드베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카렐 포보르스키는 이번 대회 최고의 파괴력을 보여줬던 측면 공격을 네드베드와 합작했다. 또한 밀란 바로시 역시 최전성기를 맞던 시점이라 사실상 조별리그에서 중요한 골을 모두 이 선수가 넣었다. 토마스 로시츠키 역시 이 대회에서 세계구급 이름값을 제대로 했으며, 심지어 골키퍼인 페트르 체흐 역시 첼시의 성공시대를 열던 때이고 결정적으로 두개골 골절상을 입기 전이라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두터운 스쿼드를 가지고 체코는 이번 대회에서 총 10골을 기록하면서 잉글랜드와 함께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체코는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서 선취점을 먹었으나, 가공할 공격력으로 전부 역전해 냈다. 그렇게 네덜란드와 독일이 낀 죽음의 조인 D조를 3승으로 완벽하게 통과하면서 국내 축구 팬들도 경악했다. 이미 2002 월드컵 이전에 한국을 0대 5로 박살냈던 팀이니 이 때의 인상과 겹쳐 체코팀에 대한 평가가 거의 세계 올스타팀 수준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것. 대회 이후 독일 월드컵 직전에 피파랭킹이 2위까지 올라갔던 것은 덤.

그러나 이 팀도 완벽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4강전에서 그리스를 만났으나, 그리스의 질식수비에 말려들었고 파벨 네드베드는 눈물의 부상을 당했으며 결국 실버골 제도의 유일한 희생양이 되며 패배했다.[11] 그래도 보여준 퍼포먼스가 있기에, 축구팬들은 이 대회를 발판삼아 차기 메이저 대회인 2006년 월드컵과 유로 2008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더 이상의 성과는 없었다.

9.4. 네덜란드

2002년 지역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에 이어, 이번대회에서도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로 간신히 진출하는 힘겨운 행보를 보였다. 멤버는 히딩크 감독 체제의 PSV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멤버와 왕년의 노장 스타플레이어의 복합체. 경기 내용도 아르옌 로벤이 상대팀의 측면을 붕괴시켜버리고,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득점을 하는 단조롭고도 확실한 루트로 미래의 2010년 월드컵때보다 더한 실리축구를 보여줬다. 썩 좋은 경기내용이 아니었음에도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대회를 통해 아르옌 로벤, 베슬리 스네이더르, 마르크 반 봄멜처럼 미래의 고정주전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마르크 오베르마스, 필립 코쿠, 에드가 다비즈, 야프 스탐, 프랑크 데 부르같은 고참들은 은퇴를 하게 된다.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의 행보도 공격적인 재능들은 끊임없이 튀어나왔지만, 야프 스탐, 프랑크 데 부르같은 무게감이 확실한 수비수가 사실상 멸종되면서, 2006년 월드컵에서는 천적 포르투갈을 만나 16강에서 11위로 탈락하고, 유로 2008에서는 16강 조별리그를 시원하게 통과해놓고 뜬금없이 8강에서 6위로 탈락했으며, 2010년 월드컵에서는 실리축구로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을 극복하지 못해 준우승을 해버렸고 유로 2012는 아예 16강 조별리그에서 시원하게 3패 대회 15위로 사라져버렸다.

2014 월드컵에서는 4강에서 PK 징크스에 울며 탈락했으나, 3,4위전에서 브라질을 3:0으로 격파하며 대회 3위로 마쳤다. 이른바 역대급 롤러코스터급 기복을 보여줬다. 그러다 현시대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평가 받는 한 선수의 등장과 그에 비견될만한 재능의 등장으로 이번엔 도리어 공격에 비해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2018-19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롤러코스터의 오르막길이 다시 시작되는 듯 하다.

10. 한국측 중계진

11. 여담

  • 현대자동차가 각국 대표팀 버스를 후원했으며, 최초로 버스에 대표팀 슬로건을 붙인 대회이기도 하다. 이에 영향을 받아 2년 후인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도 버스에 각국 대표팀 슬로건을 붙이기 시작했다.
  • 세계 최초의 열접착형 축구공이자 32개 조각형 공인구(로테이로)를 사용한 마지막 유럽 국가대항 대회이딘.[12] 바로 다음 대회인 2006 독일 월드컵부터 14개내지 더 적은 갯수의 조각을 열접착 방식으로 이어붙인 공인구를 사용하였다.

[1] 이탈리아 9등, 스페인 10등, 독일 12등[2] 포르투갈-스페인은 그나마 좀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독일-네덜란드, 프랑스-잉글랜드는...[3] 심지어 유로 2020에서도 16강전에서 만났다![4] 라트비아는 16개국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0순위였던 체코에게 선제골까지 넣으며 결코 운으로 올라온게 아니라는걸 보여주었다.[지역예선] [16개팀] [16강] 조별리그[8] 대회 당시에는 국내 중계진이 카리스테아스로 소개했다.[9] 심지어 같은 조에서 2승 8패를 거둔 페로 제도에 그 2승을 헌납하기도 했다. 그 후 마지막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4대 3으로 이겨서 무승만 겨우 면한 채로 예선을 종료했다.[10] 4전 1무 3패[11] 이 실버골 제도는 골든골 폐지 과정에서 과도기적인 제도였다. 연장전반 다득점을 한 팀이 연장후반을 생략하고 승리하는 룰로 만일 연장전반에 득점이 나오지 않거나 서로 똑같이 골을 넣어 동점으로 이어간다면 연장후반까지 이어가는 제도였다. 체코는 연장전반 종료 10초 전 실점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12] UEFA 챔피언스 리그는 2005-2006 시즌 결승전부터 팀 가이스트의 템플릿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