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採石場 / Quarry특정한 지형에 분포하는 암석을 전문적으로 캐는 곳이다.
2. 형태
광산과 유사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다. 광산의 광물은 주로 자원의 용도로 쓰이며, 분포가 좀 더 희귀하기 때문에 깊게 파고들 때가 많다. 한편 채석장의 돌은 대개 건축 자재로 사용되며, 지표의 암석을 채취할 때가 많아 주로 노천의 형태를 띈다.[1]주로 계단식으로 정갈하게 깎여있는 편이다. 때문에 위성 사진으로 보면 유난히 직선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채굴 도중 드러난 지하수를 배출하지 않아 중심에 물이 차 있는 경우도 많다.
3. 역사
채석장은 유목민족을 제외한 전세계 문명에서 골고루 발견되는데, 건축을 위해서 많은 돌이 필요하였기 때문이였다. 물론 조각 등의 예술활동에도 대리석, 석회암 등의 석재가 자주 사용되었다.과거에는 사람들이 직접 망치나 지렛대 들고 달려들어 1년 내내 막노동으로 캐냈다면, 오늘날에는 채굴방식이 변화하여 중장비나 소형 다이너마이트를 써서 발파하여 짧은 시간에 원하는 형태로 효율적으로 채굴을 한다. 특히 알프레드 노벨의 다이너마이트 발명이 채석장에 혁명을 가져왔다. 하지만 많은 후진국에서는 여전히 수작업으로 캐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아동/ 미성년자 노동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어서 인권문제로 비화되기도 한다. 자료 오래 근무한 경우 진폐증 등 고질적인 호흡기 관련 직업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4. 한국에서
우리나라는 포천의 포천석, 익산의 황등석, 문경의 문경석, 거창의 거창석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화강석 산지가 있으며, 충청남도 보령, 웅천 등지의 채석장에서는 오석이라 불리는 검은색 사암이 생산된다. 정선에는 국내 유일의 대리석 채석장이 있다. #5. 용도 전환
채석장은 돌들을 다 캐고 나면 방치되어 흉하게 남기가 일쑤인데, 종종 이를 관광자원 등으로 이용하곤 한다. 겨울에는 채석장에 자연스레 빙벽이 조성되기도 하는데, 이는 빙벽 등반 매니아에게는 좋은 코스로 쓰인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도 채석장 부지를 재활용해서 만든 '포천아트밸리'라는 예술공원이 있다. 안양시 안양동 수리산 부근에 채석장이 있었는데, 현재에는 채석장을 오가는 철길 등이 병목안 시민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공원화되어 있다.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채석장 부지에 들어섰는데, 흡사 헬름 협곡을 연상케 해서 한때 인터넷 상에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 옛날부터 일본 특촬물 중에서도 토에이가 제작한 전대물과 메탈히어로물 등에서 많이 등장하는 장소로 어째서인지 전투를 개시하면 이곳에서 싸우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수효과용 폭발물을 사용하기 용이한 넓은 장소이기 때문인 듯. 토에이 전대물에 주로 나오는 채석장은 도쿄 인근에 있는 군마현의 채석장이다.[2]
다른 나라에서도 1970년대 찍힌 닥터후 등의 SF물이 외계 행성 등의 배경 대부분을 채석장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TV Tropes에 BBC Quarry라는 이름으로 사례들이 정리되어 있다.
- 포르투갈에서는 폐장한 채석장 부지를 활용해서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라는 축구장을 건설했다.
6. 창작물에서의 등장
- 호러 게임 쿼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채석장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 게임에 나오는 채석장은 해킷 채석장이라는 이름으로 여름 캠프가 열리는 장소로 등장한다.
- 문명 5에서는 광산과 마찬가지로 노동력 제공 시설이다. 대리석과 석재 자원 타일에 건설 가능하다.
- 배틀렐름의 울프 클랜은 로터스에게 패배해 혈암 채석장에서 노역을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건물 중 하나는 아예 그 시절을 본떠 이름이 '채석장'(Quarry)이다. 유닛들의 무기도 채석장 노역 시절의 망치, 족쇄 등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확장팩 캠페인은 이 시절을 담고 있어 초반부 미션이 혈암 채석장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