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4 18:26:38

UEFA 유로 2004/D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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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04
조별 리그 A조 B조 C조 D조
결선 토너먼트 8강 준결승 결승


1. 개요2. 경기 목록
2.1. 제 1경기 - 체코 2 : 1 라트비아2.2. 제2경기 - 독일 1 : 1 네덜란드2.3. 제3경기 - 라트비아 0 : 0 독일2.4. 제4경기 - 네덜란드 2 : 3 체코2.5. 제5-1경기 - 네덜란드 3 : 0 라트비아2.6. 제5-2경기 - 독일 1 : 2 체코

1. 개요

<rowcolor=#fff>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UEFA CZE.png 체코 3 3 0 0 7 4 +3 9 8강 진출
2 파일:UEFA NED.png 네덜란드 3 1 1 1 6 4 +2 4
3 파일:UEFA GER.png 독일 3 0 2 1 2 3 -1 2 탈락
4 파일:UEFA LVA.png 라트비아 3 0 1 2 1 5 -4 1
UEFA 유로 2004의 조별리그 D조 경기 내용을 다루는 문서.

2. 경기 목록

모든 경기 시간의 표기는 현지 시간(UTC+1, WEST)을 따른다.

2.1. 제 1경기 - 체코 2 : 1 라트비아

파일:UEFA 유로 2004 로고.svg
UEFA EURO 2004 포르투갈
D조 제1경기
2004. 06. 15. (화) 17:00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16. (수) 01:00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아베이루 (포르투갈, 아베이루)
주심: 파일:UEFA FRA.png 질 베시에르
파일:Czech FACR 1990s~2000s.png
2 : 1
파일:라트비아 축구 연맹 엠블럼.svg
파일:UEFA CZE.png 체코
73′ 밀란 바로시
85′ 마렉 헤인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45+1′ 마리스 베르파코프스키
MOM: 파일:UEFA CZE.png 밀란 바로시
체코는 당초 발롱도르 수상자 파벨 네드베드, 카렐 포보르스키라는 역대급 미드필더의 활약을 앞세워, 메이저 대회에서 오랜만에 강자로 발돋움 할 기세였고, 라트비아는 첫 메이저 대회 참전이었다.[1] 라트비아는 유로본선에 진출한 팀중 역대급 약체팀이었기에 이대회 내내 사용하게되는 9-0-1 전술을 체코전부터 가동했다. 체코는 전반내내 라트비아의 9명의 밀집수비에도 맹공을 퍼부었지만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으며, 전반 추가시간, 라트비아의 원톱 마리스 베르파코프스키가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을 하며 라트비아 메이저 대회 1호골을 작렬시켰다. 포르투갈을 꺾은 그리스에 이은 대회 두번째 이변이 탄생하려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후반 28분까지 맹공을 퍼붓던 체코는 결국 카렐 포보르스키가 측면을 붕괴시키며 크로스를 했고, 이를 골키퍼 알렉산드르스 콜린코가 쳐냈으나 이게 체코의 공격수 밀란 바로시앞에 톡떨어지는 불운이 겹쳐지며 동점이 되었다. 후반 40분 라트비아의 수비수가 걷어낸 골 역시 하필 교체 투입된 마렉 헤인스에게 떨어졌고 결국 체코는 역전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어렵게 획득했다. 참고로 이경기는 라트비아가 수비만 하는 원사이드 한 경기였음에도 경고가 단 한장도 나오지 않은 진귀한 경기였다.

2.2. 제2경기 - 독일 1 : 1 네덜란드

파일:UEFA 유로 2004 로고.svg
UEFA EURO 2004 포르투갈
D조 제2경기
2004. 06. 15. (화) 19:45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16. (수) 03:45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 (포르투갈, 포르투)
주심: 파일:UEFA SWE.png 안데르스 프리스크
파일:Germany DFB 2006.png
1 : 1
파일:KNVB 로고 화이트.svg
파일:UEFA NED.png 네덜란드
30′ 토르스텐 프링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81′ 뤼트 판니스텔로이
MOM: 파일:UEFA GER.png 미하엘 발락
두 팀의 메이저 대회 지난 메이저 대회 성적은 상반되었다. 독일은 유로 2000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와 역대 최약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2002 월드컵에서 행운의 준우승을 거뒀으며, 네덜란드는 유로 2000에서 4강에 올랐지만, 2002 월드컵은 지역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에 빠졌던 팀이다. 그리고 두 팀은 전통의 라이벌. 전반 30분 토르스텐 프링스의 프리킥을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지만, 그대로 골이 되는 행운의 득점으로 독일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고, 앤디 반 데르 메이드의 크로스를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매우 어려운 자세에서 아크로바틱한 슛을 날리며 동점을 넣었고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이때만해도, 유로대회 최강자였던 독일이 유로 2000급의 역대 최약팀일 거라고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2.3. 제3경기 - 라트비아 0 : 0 독일

파일:UEFA 유로 2004 로고.svg
UEFA EURO 2004 포르투갈
D조 제3경기
2004. 06. 19. (토) 17:00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20. (일) 01:00
이스타디우 두 베사 세쿨루 21 (포르투갈, 포르투)
주심: 파일:UEFA ENG.png 마이크 라일리
파일:Germany DFB 2006.png
0 : 0
파일:라트비아 축구 연맹 엠블럼.svg
- 파일:득점 아이콘.svg -
MOM: 파일:UEFA GER.png 미하엘 발락
유로대회 3회 우승국인 독일 역대 최악의 경기가 바로 이경기다.[2] 상대가 유로 역사상 최약 팀이라고 봐도 무관한 올리버 칸 할머니의 조국인 라트비아[3]였고, 이 라트비아의 9백 축구를 뚫지 못하며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21번의 슈팅 중 9번의 유효슈팅이 죄다 콜린코 골키퍼에게 막혔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승점 2점을 안고 체코를 만나게 되었다.

라트비아 현지에서는 조국의 유로 첫 승점 상대가 독일이라는 사실에 당연히 감격에 겨워서 열광했다. 포르투의 기적

2.4. 제4경기 - 네덜란드 2 : 3 체코

파일:UEFA 유로 2004 로고.svg
UEFA EURO 2004 포르투갈
D조 제4경기
2004. 06. 19. (토) 19:45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20. (일) 03:45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아베이루 (포르투갈, 아베이루)
주심: 파일:UEFA ESP.png 마누엘 메후토 곤살레스
파일:KNVB 로고 화이트.svg
2 : 3
파일:Czech FACR 1990s~2000s.png
파일:UEFA NED.png 네덜란드 파일:UEFA CZE.png 체코
4′ 빌프레트 바우마
19′ 뤼트 판니스텔로이
파일:득점 아이콘.svg 23′ 얀 콜레르
71′ 밀란 바로시
88′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75′ 욘 헤이팅아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MOM: 파일:UEFA CZE.png 파벨 네드베드
눈이 썩어가는 3경기와는 달리 이 경기는 환상적인 경기가 되었다. 두번째 경기부터 출장한 아르옌 로벤의 프리킥을 빌프레트 바우마가 헤딩골을 넣은 것이 전반 4분, 그리고 전반 19분, 아르옌 로벤은 왼쪽측면을 돌파하여 크로스를 했고,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대회 2호골을 신고했다. 네덜란드가 경기를 잡아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4분뒤 네덜란드의 주장 필립 코쿠의 애매한 패스를 밀란 바로시가 인터셉트하면서 찬스를 얻어냈고, 장신 공격수 얀 콜레르에게 연결해주었고 콜레르가 득점에 성공하며 따라붙었지만, 이대로 전반은 종료되었다. 후반도 그대로 유지되다가 파벨 네드베드얀 콜레르밀란 바로시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포스트플레이가 연출되어 밀란 바로시가 골을 넣었다. 이때가 후반 26분. 후반 30분엔 욘 헤이팅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고, 후반 43분 네드베드의 강력한 슈팅을 에드빈 판데르사르 골키퍼가 막았지만, 이공이 카렐 포보르스키에게 떨어졌고, 포보르스키는 욕심부리지 않고 블라디미르 스미체르에게 양보하며 네덜란드 수비진을 농락했다. 2 : 0이 2 : 3으로 대역전되는 명경기중의 명경기였다.

체코는 당시 조 2위 독일과 4점차라서 일치감치 8강 진출 확정을 지었고, 다음 경기인 독일전에서 지고 네덜란드와 라트비아 둘 중 하나가 이겨도 순위는 변함없다.

이 경기의 졸전으로 당시 네덜란드의 감독이었던 딕 아드보카트는 4강까지 팀을 진출시켰음에도 경질됐다.

그러나 체코는 4년 뒤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 경기와 정반대의 흐름으로 튀르키예에 2:3으로 패배했고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당했다.

2.5. 제5-1경기 - 네덜란드 3 : 0 라트비아

파일:UEFA 유로 2004 로고.svg
UEFA EURO 2004 포르투갈
D조 제5-1경기
2004. 06. 23. (수) 19:45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24. (목) 03:45
이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아베이루 (포르투갈, 아베이루)
주심: 파일:UEFA DEN.png 킴 밀톤 닐센
파일:KNVB 로고 화이트.svg
3 : 0
파일:라트비아 축구 연맹 엠블럼.svg
파일:UEFA NED.png 네덜란드
27′ (PK), 35′ 뤼트 판니스텔로이
84′ 로이 마카이
파일:득점 아이콘.svg -
MOM: 파일:UEFA NED.png 뤼트 판니스텔로이
네덜란드와 라트비아는 승점 1점으로 최하위를 달렸으며, 두팀다 서로를 이기더라도, 독일이 승리를 해버리면 탈락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단 승리를 하고 다른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네덜란드는 전반 27분경 노장이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에드가 다비즈가 PK를 얻어냈고,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앞서나갔으며, 35분에는 클라렌스 세도르프의 프리킥을 마르크 반 봄멜의 헤딩패스를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웨인 루니와 함께 4골로 대회 득점왕 랭킹 최상위권에 우뚝섰다. 라트비아 선수들은 체코-독일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혈전에 지쳤는지, 네덜란드의 파상공세에 매우 힘겨워했고, 후반 39분 아르옌 로벤의 드리블 돌파가 라트비아의 수비수를 위협했고, 패스가 이어졌는데 이를 받은 로이 마카이가 쐐기골을 박으며 네덜란드가 승점 4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라트비아는 1무 2패로 탈락 확정. 그리고 이들에게 다른 구장에서 벌어지는 독일과 체코의 경기결과가 전해지는데...

2.6. 제5-2경기 - 독일 1 : 2 체코

파일:UEFA 유로 2004 로고.svg
UEFA EURO 2004 포르투갈
D조 제5-2경기
2004. 06. 23. (수) 19:45 (UTC+1, WEST)

대한민국 표준시(UTC+9) 기준: 2004. 06. 24. (목) 03:45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 (포르투갈, 리스본)
주심: 파일:UEFA NOR.png 테리에 하우게
파일:Germany DFB 2006.png
1 : 2
파일:Czech FACR 1990s~2000s.png
파일:UEFA CZE.png 체코
21′ 미하엘 발락 파일:득점 아이콘.svg 30′ 마렉 헤인스
77′ 밀란 바로시
MOM: 파일:UEFA CZE.png 마렉 헤인스
독일은 일단 승리가 필요했다. 이경기를 비기더라도, 다른구장의 네덜란드와 라트비아가 비겨버리면 8강진출이 가능했던 상황. 지면 끝이었다. 체코는 승점 6점으로 이미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게 확정된 상황이었으므로 비교적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선제골을 터뜨린건 독일이었다. 전반 21분 베른트 슈나이더가 야로슬라프 플라실의 공을 빼았아 크로스를 올렸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감각적으로 공을 살짝 띄운걸 미하엘 발라크의 분노의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상황대로 끝난다면 독일은 자력으로 조별리그를 뚫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반 30분, 1경기에서도 역전골을 넣었던 신예 마렉 헤인스가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어 독일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이미 라트비아를 상대로 앞서가고 있었기에 승점 4점, 독일은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은 승리를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체코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후반 32분 오히려 체코의 밀란 바로시에게 올리버 칸이 농락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역전골까지 당하며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두골을 더넣으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지만 결국 경기는 독일의 패배와 조별리그 탈락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체코는 세 경기 모두 선취점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승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1] 아울러 발트 3국 일원들중에서는 까지 유일하게 대륙구 국제대회를 경험한 국가이기도 하다. 단 발트3국 셋 다 월드컵에 진출한 경력은 없다.[2] 14년 후의 월드컵에서 벌어진 카잔의 치욕에 비교해봐도 임팩트가 결코 적지 않다. 만일 독일이 여기서 라트비아를 1점차로라도 이겼다면 네덜란드는 체코를 이겨야 한다는 강박이 더욱 심해져서 더 크게 패배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독일은 결국 이 때의 실수 한 방으로 자력으로 조별리그 통과할 기회를 날려버린 셈.[3] 이 대회가 열리기 불과 3년전 라트비아는 2002 월드컵 예선에서 유럽 최약체 산마리노에게 안방에서 1-1로 비기는 수모를 당했었다. 유로 2004 예선은 헝가리, 폴란드가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다 그 조의 최강이었던 스웨덴은 라트비아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라 예선 조별리그에서 라트비아에게 운이 따랐다. 플레이오프에서 2002월드컵 3위팀 터키를 꺾고 본선에 올라옴으로써 운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