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8:11:46

지라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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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pic.prepics-cdn.com/13445737.gif 파일:external/file.megane75.blog.shinobi.jp/6ca42969.jpg
설정화 실제 얼굴.[1]

1. 개요2. 강함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地雷亜 (じらいあ)
은혼의 등장인물. 성우는 야라 유사쿠. 본명은 토비야 단조

캐릭터의 모델은 지라이야 + 가토 단조(둘 다 닌자).

야왕 호우센이 없어져 자유로워진 요시와라 도원향에 마약을 뿌린 장본인.

초대 '백화'의 두령이었으며 츠쿠요의 스승이다. 통칭 거미손 지라이아. 상당한 강자이며 같은 세대의 닌자 중에선 핫토리 젠조의 아버지 외에는 겨룰 자가 없었다고 한다. 츠쿠요에게 쿠나이 던지기를 가르친 것도 이 사람. 쿠나이의 달인이기도 하지만 '거미'답게 눈에 보이지 않는 줄을 무수히 많이 쳐놓고 덫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쓸 줄 안다. 검도 사용할줄 알며 보이지않는 검술로 긴토키에게 중상을 입혀 바다에 빠뜨린다. 핫토리 젠조의 언급에 따르면, 암살과 도둑질을 지라이아보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언급되기도 한 만큼[2], 상당한 강자이다.

얼굴은 30권 표지에 나온 걸 보면 잘생긴 중년 남자[3]처럼 생겼는데, 그것은 변장한 가짜 얼굴이다. 본래 얼굴은 변장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불에 다 지져버렸으며 실제 나이는 50대 이상인 듯.[4] 과거 어정번중 출신이었는데, 이때 '멸사봉공(滅私奉公)' — '사심을 버리고 공의를 위해 일한다' 는 강한 충성심으로 선대 쇼군인 도쿠가와 사다사다를 지켰다.[5] 천인이 왔을 때 어정번중이 천인을 제거하자는 과격파와 그냥 막부의 뜻을 계속 따르자는 온건파로 갈라지자 쇼군의 명령에 따라 과격파를 혼자서 다 죽여버렸다. 본인은 어차피 고독하므로 동료를 죽여도 상관없었다고 한다.

그 공으로 쇼군 앞에 서는데, 지라이아는 자신은 '그냥 거미가 아니라 거미줄에 걸린 벌레에게 먹이를 주어 살찌운 뒤에 잡아먹는 거미'라고 밝히며 쇼군을 암살하려고 한다. 지라이아의 충성, 애정은 모두 자신의 먹잇감을 맛있게 만든 뒤 즐기면서 죽이기 위한 어긋난 것이었다. 그가 충성한 쇼군은 주군으로서가 아닌 먹잇감으로서 충성한 것이다. 그러나 이때의 쇼군은 사실 젠조의 아버지가 변장한 것이어서 지라이아와 젠조의 아버지가 싸우게 되고 쇼군은 살아남았다.[6] 이후 도주해서 무법지대인 요시와라로 들어간 것 같다.

그의 빗나간 애정은 츠쿠요에게도 마찬가지라 츠쿠요에게 여자를 버리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버리고 평생 고독함을 이겨내는 전사가 되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츠쿠요를 구하다가 죽은 것처럼 연기를 하고 사라져서 츠쿠요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그래서 츠쿠요가 처음 등장할 때 모든 걸 자기가 떠맡으려고 했던 것.

2. 강함

츠쿠요의 스승답게 그녀를 한참 상회하는 실력을 보유했다. 긴토키조차도 두 번 싸워서 1차전에서는 완벽히 농락당했고, 2차전에서 겨우 비길 정도이다. 심지어 2차전에서는 다소 비좁은 실내에서 싸운 탓에 본인의 장점인 거미줄을 활용하는 것에 상당히 제약이 있었음에도 긴토키와 호각으로 맞붙었다.[7] 우미보즈나 우츠로 같은 세계관 최강자에는 못 미치지만, 닌자 캐릭터 중에서는 오보로와 더불어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핫토리 젠조의 아버지는 어정번중 역대 최고의 실력자인데, 지라이아는 이에 맞먹는다. 닌자답게 도둑질과 암살 실력은 핫토리 젠조의 아버지보다 우위이다.

튼튼한 실을 단 쿠나이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실로 상대를 포박하거나 교살시키기도 하지만 진짜 능력은 실을 응용한 공간 활용 기술이다. 쿠나이 여럿을 벽에 꽂으면 팽팽한 실을 촘촘하게 설치해서 일종의 정글짐같은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러면 그는 자유자재로 실을 타고 움직일 수 있는데, 이것이 상대 입장에서는 거의 허공답보처럼 보일 지경이다. 그래서 그는 야규 빈보쿠사이처럼 건물 사이나 골목 등 복잡한 공간에서 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최강급 닌자답게 신체능력도 어마어마하다. 츠쿠요완 비교도 안 되게 빠르고 긴토키조차도 대응하기 힘든 민첩성의 소유자다. 쿠나이를 던지는 실력도 위력, 정확성, 연사력 모두 츠쿠요를 완전히 압도한다. 힘도 어마어마해서 맨손으로 컨테이너 박스를 크게 찌그러트리고, 한 손으로 긴토키의 목을 잡고 졸라도 긴토키가 대응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했다.

3. 작중 행적

츠쿠요를 자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 최고의 먹잇감, 자신과 동일한 고독한 존재로 여기며 언젠가 같이 겨뤄서 죽이려고 하였다.
그랬던 츠쿠요가 어느날 사카타 긴토키를 만나 애정의 감정을 되찾아 나약해진 것을 알고 분노하여 츠쿠요 앞에 다시 나타나 츠쿠요를 납치하고 긴토키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긴토키와의 싸움에서 그를 압도하는 동시에 자신이 닌자라는 것과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을 이용하여 주변에 실을 쳐서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신속으로 움직이면서 쿠나이를 던지는 공격을 하여 긴토키에게 치명상을 입혀 제자를 괴롭힌다. 요시와라에 마약을 뿌리고, 방화, 테러 등을 저지르는데 이것 또한 츠쿠요의 소중한 것을 망가뜨려 다시 고독한 존재로 돌려놓기 위함이었다. 그래도 츠쿠요가 바뀌지 않자 자신처럼 얼굴 가죽을 벗기려고 했다.

이때 자신의 스승인 쇼요 선생과 정 반대의 행동을 하고있는 지라이아를 보고 진심으로 분노한 긴토키는 부상입은 몸으로 그와 싸우러 가고 정신력으로 지라이아를 압도한다. 상처를 입은 지라이아는 쓰러져도 일어나 등 뒤에서 긴토키를 공격하려고 한다. 그만두라고 하는 긴토키의 제지의 말에도 멈추지 않고 긴토키를 죽이려고 하나 결국 이를 보다못한 츠쿠요의 쿠나이에 의해 치명상을 입는다.

그가 이렇게 미쳐버린 이유는 과거에 있다. 그의 본명은 토비타 단조, 원래 이가 닌자의 대가문 '토비타' 가문의 사람이었는데 내부 다툼이 길어진 끝에 집안이 망하고 여동생과 자신만 살아남았다. 그래서 자신의 가문을 해친 자에게 복수할 생각이었는데 그들은 이미 여동생의 신변을 잡고 있었다. 단조는 여동생을 위해 원수 가문 밑에서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때 여동생이 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며 자살을 해버렸다. 그리고 그게 원인이 되어 쌓여있던 게 폭발해서 여동생을 인질로 잡았던 자들을 전부 응징해버렸다.[8]

그는 동생을 지키지 못한 걸 후회하며 타인에게 다시 상처받는 걸 두려워해 스스로 고독한 길을 걷게 된다. 애초에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상처받을 일이 없으니까. 그리고 정신도 이상해져서 위에 말한대로 이상한 애정, 충성심을 갖게 되었다.

핫토리 젠조는 지라이아가 '여동생을 지키지 못한 천벌'을 받기 위해 츠쿠요 손에 죽고 싶어서 츠쿠요를 키운 거라고 해석했지만 지라이아 본인은 부정했다. 최종적으로는 여동생이든 츠쿠요든 둘 다 상처입힌 자신 자체에 정이 떨어져서 누구 손에나 상관없이 그냥 죽고 싶었던 모양이다.

츠쿠요를 괴롭힌 이유는 누군가를 지키려고 하는 강함을 지닌 어린 츠쿠요가 좋아서, 츠쿠요가 자신과 같은 고통을 느끼는 게 싫어서 자신처럼 아무것도 없어서 상처받지 않는 고독한 존재로 만들어놓고 동지가 생긴 것 같아 안심했는데, 츠쿠요가 다시 따뜻한 사람이 되자 자신을 떠나는 것 같아 두려워서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했다고 한다.

죽기 전에는 정신차리고 츠쿠요에게 사과했으며 츠쿠요 어깨에 업혀서 요시와라에 뜬 달을 보고 사망한다. 마지막엔 츠쿠요와 자신의 여동생이 겹쳐보이는 환각을 보았다.

4. 기타

핫토리 젠조의 아버지를 진심으로 라이벌로 생각한 것 같으며 그가 죽은 뒤 성묘하러 갔다고 한다. 아들인 젠조는 그가 여동생의 무덤에 성묘하는걸 보기도 했다.

진지한 장편에 등장하는 악역인 만큼, 작중에서 개그 한 번 안 한다.

과거 도쿠가와 사다사다 밑에서 일할 때 정체를 감추기 위해 얼굴 전체를 불로 지져서 흉측한 몰골이 되었는데, 이후 다시 등장했을 때는 전체에 피부이식수술을 받았는지 아니면 이분처럼 인조 피부를 덮어씌웠는지 평범한 얼굴로 등장했다. 또한 긴토키와 처음으로 싸울 때 자신의 피부를 벗겨내는데, 츠쿠요와는 반대방향인 것이 특징.

요시와라에 마약을 뿌릴 때는 VIP 손님으로 하시바 후지노스케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후에 그의 여동생을 인질로 잡은 장본인이 바로 그 당시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사다사다였음이 드러난다.


[1] 눈꺼풀이 없고 피부가 벗겨진 것 같은 쪽이 실제 얼굴이고, 멀쩡한 것 같은 부분이 가면이다. 즉 망가진 얼굴이 진짜인 것.[2] 암살 분야와 전반적인 전투 실력에서는 나락의 수장인 오보로, 우츠로가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들은 세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긴토키도 모르고 있었던 만큼 막부 소속의 젠조도 몰랐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알고 있었다해도 리더급인 두 사람에 대해서는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3] 사실 중년 남성 중에 단순하게 생긴 아저씨들을 비교해봐도 굉장히 미형인 편이다.[4] 하지만 젊었을 때의 얼굴과 변장한 얼굴을 비교해 볼 때 얼굴을 지지지 않고 늙었다면, 이런 얼굴이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즉 자신의 본래 얼굴을 이미지해 만든 가면인 셈.[5] 이에 대해 핫토리 젠조는 본디 자신들 닌자는 장인이나 장사꾼마냥 자신들의 기술을 '판매'하는 족속이며 어정번중이 막부에 충성한 것도 막부가 가장 비싸게 사줬을 뿐인 비즈니스 관계인데 그런 점에서 지라이아는 이질적인 부류였다고 평했다.[6]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젠조의 아버지 역시 한쪽 다리와 팔에 부상을 입고 현역 은퇴를 했다.[7] 물론 긴토키가 1차전에서 상당한 부상을 입었던 상태로 싸운 것이라서 누가 더 불리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정면싸움보다는 암살에 특화된 닌자 특성상 비좁은 공간에서 정면싸움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지라이아에게도 큰 핸디캡이었음은 분명하다.[8] 만화책에서는 여동생이 자살한 다음의 장면에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