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용병단의 단장이며, 인생의 산전수전 다 맛본 퇴물 용병... 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북미판 이름은 게릭(Gerik).
시리즈 전통의 칼자국 용병의 계보를 잇는 인물로, 팬들 사이에서는 오그마 이래 최강의 용병캐릭터라는 평가가 오갈 정도의 강력함을 갖추고 있다. 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 이후로 칼자국 용병들이 장발 미형 검사들에게 꾸준히 밀려온 탓이 큰데다가 바로 전에 나온 열화의 검과 이후의 창염의 궤적, 새벽의 여신에서는 아에 본 계통 캐릭터가 안 등장했으니 사실상 본 계보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인물이기도 하다.[1][2]
초기 능력치가 높고 성장률이 안정되어 있으며 지원효과가 발생하는 캐릭터도 많다. 무엇보다 힘과 방어의 출중한 성장률이 매력으로, 힘 25 수비 20을 못 넘기는 경우가 드물 정도다. 다만 용병치고는 속도 성장률이 살짝 낮은 것이 단점이라 포레스트나이트 전직을 생각한다면 신경써주자.
전직은 용자와 포레스트나이트. 어느 쪽으로 키우든 장단점이 고르게 존재하니 취향에 따라서 적절히 선택하면 된다. 용자를 선택한다면 사용무기에 도끼가 추가됨과 동시에 체격이 15로 길리엄 및 가르시아 등과 필적할 정도로 커져서 무겁기로 악명 높은 도끼 및 대검을 공속 페널티 없이 휘두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투척 및 전투 도끼를 쥐어주면 높은 힘을 바탕으로 한 육탄전 만능에 맵을 청소하는 강한 탱딜러가 될 수 있지만 역으로 이 큰 체격이 단점으로 작용하여 위험한 상황에서는 비병계 등으로도 구출이 불가능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반대로 포레스트 나이트의 경우 사용무기에 활이 추가되며 힘 상한 및 체격에는 변화가 없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속도의 상한치가 매우 높아지고 말을 타게 되어 높은 이동력을 자랑한다. 또한 포레스트 나이트 특성 그대로 험한 산이나 바다를 제외한 모든 지형을 오갈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장점. 이쪽을 택하면 타고난 힘 성장률과 궁시 계열 특효에 힘입어 비병계는 절대 살아남지 못하며, 수비 성장률도 높기에 방어력이 약한 단점이 있는 네이미보다도 생존율에도 유리한 편이라 피격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다만 포레스트 나이트는 속도 상한이 높은데 지스트 본인의 속도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난수 조정할 때 좀 신경 써야 한다. 그래도 양쪽 다 이득이 무시할 게 못 되어 참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캐릭터.
여담이지만 지스트 용병단 소속의 여성 전원(…이래봐야 테티스와 마리카 둘)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남이기도 하며 양쪽 모두 나름대로 깊이 있는 지원회화 전개를 보여주어 팬들의 지지도 적절히 갈라져 있다.
유안의 스승인 사레프와는 친구사이. 사레프가 목숨을 구해준 것을 계기로 친해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전의 절친을 죽인 것도 사레프다. 사레프는 이 일 때문에 지스트와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지스트는 용병 일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
테티스, 사레프, 히니어스와의 지원회화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 그의 과거와 마음가짐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 이 정보들을 통합하면, 원래 좋아서 용병을 시작한게 아니라 대륙 제일의 검사가 되기로 선언한 어릴 적 친구인 자파에게 이끌려서 길드에 들어간 계기로 용병 일을 시작했는데, 혈기왕성한 성격과 높은 실력으로 거칠 것 없던 젋은 시절을 보냈으나 어느날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기사[3]에게 일방적으로 패배 후 목숨만 겨우 건져 현재의 얼굴에 남은 흉터와 함께 굴욕적인 충격으로 남는다. 이후 전장에서 적으로서 만난 사레프에 의해 비록 정당방위였다지만 절친이자 동료인 자파까지 목숨을 잃자 용병을 계속할 이유를 상실했으나 그 시절에는 자파 이외에도 많은 용병 동료들이 있었다보니, 용병을 그만두면 그 동료들을 버리게 되는 배신행위로 간주되어 할 수 없이 용병일을 계속하여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따라서 용병일에 대해서도 도저히 못 해먹을 지경으로 진절머리가 남에도 인의를 중시하는 본인의 성격 때문에 억지로 계속하는 셈인데, 그의 인생사를 종합해보면 말그대로 인생의 심한 굴곡 및 못볼꼴은 다 보고도 악으로 버틴 덕에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는 것으로 요약 가능한 것이다.
[1] 창염과 새벽은 애초부터 용병이 없고, 용자는 새벽에 등장하긴 하지만 주인공인 아이크 전용직이다. 열화의 검은 레이반이 등장하긴 하지만 이쪽은 오히려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에 성장률마저 공격 중시형이라 시크한 검사 계보의 캐릭터에 가깝다.[2] 하지만 테리우스 시리즈의 아이크가 해당 클리셰에 들어간다는 의견도 있다.[3]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루네스의 부대장을 하던 전성기 시절의 가르시아일 가능성이 있긴 하다. 정작 작중 기준에서는 지스트 쪽이 더 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