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6:23:56

헌급방

지정특기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해당 특기
3.1. 81XXX 군사경찰(병)3.2. 46112 조리병(양병)3.3. 18XXX 공포병
4. 헌급방의 장점5. 그 외의 힘들다고 평가받는 보직들6. 외부 참고 링크

1. 개요

파일:공군 가산점.png
병무청 공군 병사 모병 평가 요소 및 배점기준 항목에 기재되어있는 헌급방 지정 특기 가산점 #
당연하겠지만 4점은 이유가 있다.
憲給防
공군군사특기군사경찰(병), 조리병(양병), 공포병의 앞글자를 하나씩 따와서 부르는 명칭으로, 공군에서 가장 기피되는 3대 헬보직[1]을 묶어 부르는 공군 병사들간 암묵적 비공식 약어. 병과 이름이 변경된 현재도 '군조방'이라고 부르기보단 '헌급방'이라 불리는 편이다.

헌급방이라는 약어가 공식적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공군의 모병 공고문에 '지정 특기'라는 이름으로 이 3가지 특기만 갈 수 있는 대신 받는 가산점이 존재하는 만큼 헌급방이라는 줄임말만 안 쓰는 것이지 군 상층부에서도 이 세 특기가 특히 힘들다는 정도는 인지를 하고 있다. 다만 방공포병의 경우 호크 미사일 퇴역 후 전반적인 업무의 난이도가 수월한 편이며 일과병으로서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있는 대기를 제외하면 휴무 일과를 모두 보장받기 때문에 헌급방 중에서는 그나마 할 만하다. 자동화로 인한 운용인원 감소로 헌급방 중 방공포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자대에 따라 일반 특기 중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꿀 특기라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849기(2023년 7월 입대 기수)부터는 공병도 일반병 모집으로 들어가게 되어, 사실상 헌급방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특징

육군, 해군, 해병대에 비해 전체적으로 업무 강도가 낮은 특기가 많기로 유명한 공군이지만, 그 안에도 업무상 타군 전투병과들과 맞먹을 정도로 고된 부서들이 있다. 이들을 묶어서 보통 비공식적으로 헌급방이라고 부른다.

먼저, 방공포병을 제외한 군사경찰과 조리병의 특징으로는 이런 것들이 있다.
  • 몇 명씩 같이 시간대별로 근무하는 크루 근무를 선다.
  • 업무 특성상 개인정비 시간이 많다는 공군의 장점을 누리는 데 제약이 크다.
  • 휴일이 존재하지 않는다.
  • 보통 계통 모병인원에 70-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2]없이 공군에 입대하면 90% 이상의 확률로 배치받을 수밖에 없다.

방공포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조종, 항공통제와 더불어 전투병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훈련 및 평가를 받게 된다.
  • 항상 실상황에 대비하여야 한다. 즉, 북한이 동해로 장거리 미사일이라도 쏘면 바로 뛰쳐나가 장비를 즉각 가동할 수 있는 상태로 대기시켜 놓아야 한다.
  • n분 대기가 존재한다.

이 3가지 병과는 기술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공군에서 유별나게 개개인의 큰 기술이나 자격을 요구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병사도 특기학교와 자대에서의 업무교육만으로도 어느 정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업무 목적 자체가 확고하고 단순하며, 기지 운영에 관련된 부서 중에서도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 입대할 시 이 세 보직 중 하나를 택하겠다고 체크하고 가면 합격 가산점을 주는데 이거 하나만 체크해도 합격률이 껑충 뛰어오른다. [3]

셋 모두 고된 특기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헌급방을 가느니 육군(+ 타군)을 가는 것이 나은가?'라는 질문에는 의외로 답변이 반대로 나오는 양상을 볼 수 있다. 공군 군필자들의 여론은 기본적인 공군의 체급이 체급[4]인지라 일정 수준의 저점이 보장되기 때문에 헌급방이 육군보다는 편하게 지낼 확률이 높다는 쪽이다.

하지만 위의 논쟁이 현재까지도 유효한 이유는 어지간히 복받지 않은 이상 그래도 헌급방보다는 타 일과제 특기들이 더더욱 편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애매하게 편하다 해도 혹한기/유격훈련있는 육군보다야 낫다 VS 저 정도로 애매하게 편하느니 차라리 육군 가서 3개월 더 빨리 전역하고 만다' 중에서 고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해당 특기

3.1. 81XXX 군사경찰(병)

81110 군사경찰
81210 경장갑차운전[5]

간단히 말하자면 육군의 소총수, 해군의 갑판병과 비슷한, 공군 병사중 가장 많은 파이를 가지고 있는 병과이다. 헌급방 신청이 아닌 일반병에서 미끄러지면 거의 군사경찰로 미끄러진다.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군사경찰(헌병)의 인식을 가진 타군의 군사경찰과는 성격이 꽤 다른데, 대다수의 인력이 기지방호와 관련된 보직을 받기 때문이다. 육군 병사의 목적이 육상 전투고 그 중에서도 소총수가 가장 중심이며, 수병의 목적이 함선 운용이고 그 중에서 갑판병이 가장 중심인 것과 마찬가지로, 공군병들의 가장 주된 업무인 기지 방호에서 군사경찰이 가장 중심이 된다. 그렇기에 공군 군사경찰은 사실상 육군의 보병(소총수)과 비슷한 인식을 받고 있다. 공군병 모병시 가장 많은 인원을 뽑고, 같은 군사경찰이라도 부대/보직별 근무강도 편차가 널뛰기를 하는 편. 전투요원이 아닌 행정요원으로 분류되지만 평시에도 사실상 근무 시 무장하고 지내며, 케바케지만 근무 특성상 높은 군기강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도 한다.[6]

공군의 장점으로는 보통
1. 자기 보직일만 하면 되며 대부분은 기술행정 관련 임무다.
2. 위병 근무를 서지 않는다.
3. 불침번도 서지 않는다.[7]
4. 2번과 3번으로 인해 자기 생활이 보장된다.
5. 외박에 위수지역 제한이 사실상 없어 휴가와 차이가 거의 없어서 잦은 휴가를 나간다.

이상의 5가지가 주로 꼽힌다. 하지만 군사경찰은 주 업무가 경계, 기지방호같은 무장근무이니 첫 번째 장점은 사라지는 셈이고, 위병근무(출입관리)또한 이들의 근무라는 점에서 두 번째 장점도 날아간다. 야간 근무를 넘어서 어쩔 땐 밤에 자다가 어쩔 땐 밤에 일어나는 불규칙적인 크루 근무이므로 세 번째 장점도 없어지고, 이 모든 게 합쳐져 오침, 저녁, 야간, 새벽 근무 등으로 자기 관리 시간이 날아가버리니 4번 장점까지 소멸해서 5번 하나만 남는다. 즉, 자주 휴가나가는 육군과 비슷하다. 물론 이 단점이 있는 다른 특기들도 많지만 헌병은 4가지를 전부 다 안고 있어 특히 심각한 편이다. 이 점은 바로 아래에서 추가 설명하도록 한다.

모든 공군병과들이 훈련 시 움직이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군사경찰은 기지방어/방호 훈련시 가장 많이 움직이는 병과라 사실상 전투병으로 봐도 무방하며[8], 극히 일부 보직을 제외하곤 대부분은 공군병 중 가장 극한의 크루근무를 뛰어야 하기로 악명이 높다. 가장 많이 쓰이는 24시간 5교대를 기준을 두면 아침, 점심, 저녁, 야간, 새벽 근무인데 이 중 뒤의 2가지가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근무다. 4조 5교대를 돌아가면 4일 중 두 번(모닝-말번, 미드), 3조 5교대로 돌아가면 3일 중 2일은 야간근무(모닝-미드, 애프터-말번)를 해야 하며, 그 남은 하루도 오침 후 몇 시간 뒤 석간 근무를 들어가게 되므로 일어나서 근무 서면 하루가 사라져 있다.

즉, 편하게 자는 것과 개인 자유시간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 특히 잠을 잘 못 잔다는 점이 매우 심각한데, 한두 달은 별 거 아니지만 공군 생활 내내 반복되다 보면 쌓이는 피로가 상상을 초월한다. 만성피로를 얻고 전역하여 한동안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고, 서 있는 일이 많은 보직인 이상 업무강도에 따라 다리나 무릎에 지병을 얻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그나마 장점을 꼽자면, 6주에 한 번씩 3박 4일로 외박이 보장된다는 것.[9]

추가적으로 부대에 따라서, 특히 포대, 사이트급 군소부대는 만성 인력난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아 최소 인원으로 3조 5교대로 타이트하게 굴러가는 경우가 매우 빈번해 정신과 영혼이 깎여나가는 기분나쁜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또한 후반기 교육 기간 1~2주로 특기들 중에서도 상당히 빠르게 자대에 배치되는 편인데, 동기들 중에서 가장 먼저 배치되어오는 신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로 신병 훈련소를 두고 여러 신병 T/O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대규모 부대들은 좀 덜한 편이나, 그런 거 없이 높은 확률로 1명만 배치받고 모든 특기가 같은 생활관을 쓰는 소규모 부대일 경우 본인의 처세술에 따라서 이,일병 기간에 가장 많이 질책받거나 해당 기수 첫인상으로 박힐 가능성이 높다. 도움받을 동기도 없기에 맞선임의 상태와 본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색약이나 색맹일 시 배정이 제한된다.

3.2. 46112 조리병(양병)

46112 조리

급양병은 아침식사를 담당하는 경우 남들 다 잘 때 새벽부터[10] 기상해야 하며,[11] 식솔 인원에 따라 최소 수십 명 ~ 최대 천몇백 명 이상의 장병/군무원의 식사와 사후 처리를 담당하는 만큼 평시 업무 강도가 매우매우 높다. 생각해보자. 세상에서 제일 편한 부대든 제일 힘든 부대든 사람은 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 하는 것은 똑같다. 그리고 급양병은 그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는 보직이다. 다시 말해 육군이건 해병대건 해군이건 공군이건 업무에 차이가 하나도 없다. 타군과 똑같은 일을 하는 시점에서 이미 공군으로 온 메리트가 없어졌는데 복무 기간은 타군에 비해 무려 1~3개월이나 길다. 공군 국직 부대는 보통 업무가 편하고 복무 여건이 좋은데도 같이 근무하는 타군 사람들보다 전역이 늦다는 이유로 기피되는데, 급양이 바로 같은 상황인 것이다. 국직 부대는 그래도 보통 편하기라도 하지 급양은 하루하루가 실전이다.

일반 병사가 받는 훈련은 대부분 열외되지만, 비상급식 같은 급양 전문 훈련도 있기에 전시나 훈련시기의 업무강도도 높았으면 높았지 낮지 않다.[12] 거기에 짬통(음식물쓰레기 배출구) 청소 같은 3D 업무도 매일매일, 그게 아니더라도 단주기적으로 해줘야하고, 고위 간부들[13]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근무하는 경우도 많아 위생이나 배식 상태 불량 문제[14]가 터지기라도 하면 부서 단위로 깨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사령부, 비행단급, 전대 여단급 대규모 부대의 급양병은 아침, 점심, 저녁 근무를 돌아가면서 근무하는 크루 근무 형태로 진행하는 편이고, 지어야 할 식사의 양과 청소 범위 또한 상당한 편. 포대, 방유포대/레이더 사이트급 소규모 부대의 경우 일과제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두 한 팀이 담당해야 하며 보통 5명 이내의 인력만으로 운용되는 편이라 인당 근무량은 적지 않은 편인데다 휴가 문제로 고충이 크며 개인 정비시간이 부족한 편이다.[15] 인원수가 적은 만큼 개개인의 책임 비중도 매우 높은데, 본인이 요리, 그것도 대용량 요리 경험이 없다면 높은 확률로 일이병 초반을 질책 받으며 지낼 것이다.

다만 급양병은 상술된 대로 근무할 때 공군만의 메리트는 거의 없지만, 공군의 큰 특징인 자대 선택권으로 소규모 자대를 거의 확정으로 찍어갈 수 있다는 것이 최장점으로 뽑힌다. 조리병은 군종을 막론하고 소규모 자대를 가야 숨통이 트인다는 인식이 일반적인데, 본인이 훈련소를 대놓고 망쳐서 매우 나쁜 성적이 나온 게 아닌 이상,[16] 특기학교가 빨리 끝난다는 유혹[17]에 이끌려 대규모 자대로 지원하는 급양병들이 생각보다 많기에 소규모 자대를 골라가기가 매우 널널한 편이다.

타 특기에 비해 편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라인 특기를 제외하면 절대 다수의 병사들이 불편한 전투복과 전투화 차림으로 업무를 보는 반면, 급양병들은 체련복과 별반 다를바 없는 급양복에 체련화를 신고 출근하거나 규정이 널널한 소규모 부대는 그냥 아침점호때 입은 체련복을 그대로 입고 출근하기도 한다. 급양병이 전투복을 갖춰입는 상황 자체가 매우 희귀할 정도.

그리고 급양병 자체가 대한민국 국군 조리병 중에선 그나마 가장 근무환경이 좋은 조리병에 속한다. 좁아터진 함정 취사장에 멀미하면서 간을 봐야하는 해군 조리병은 말할것도 없고, 100% 뺑뺑이 자대배치에 절대다수가 공군기준 대규모 부대로 배치받는 육군 조리병에 비하면 공군은 자대규모도 선택가능할 뿐더러 대규모에도 상당히 널널한 근무 난이도를 가진 부대가 생각보다 많으므로 조금만 노력하면 타군 조리병에 비해 편한 군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훈련소에서 실시한 신체 검사에서 아토피가 발견되었을 경우 급양 특기를 받아도 실질적인 요리는 할 수 없다. 아토피 환자는 특기 선택시 급양을 선택할 수 없지만 점수 미달 혹은 특기 선택 3지망까지 떨어져 랜덤배정으로 급양 특기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자대에 배치 후 요리가 아닌 보급 계통 행정으로 빠지게 된다.

3.3. 18XXX 공포병

18110 대공포운용
18111 단거리유도무기운용
18210 중거리유도무기운용
18310 장거리유도무기운용
42110 방공유도무기정비[18]

방공포병 같은 경우 공군내 유일한 전문전투병[19][20]으로 타 부서보다 훨씬 훈련이 잦고[21] 훈련/상황발령에 따라 휴가도 잘릴 가능성도 높다. 전투병과 특성상 군사경찰과 더불어 정기 검열이나 훈련 때 마찬가지로 많이 움직이는 병과이기도 하다. 또한 고가장비, 폭발물, 원거리 무기를 다루는 관계로 사건이 터지면 한도 끝도 없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22] 부대도 대부분 포대로 배속되기 때문에 방공포병이 되면 높은 산 위에 있는 부대로 배치되어 문명과 단절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괜히 세간에 "포대는 방공포병 말고 꿀보직"이라는 말이 있지 않다.

그래도 헌급방 중 그나마 낫다고 평가받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과병이라는 점이다. 근무 후 오프가 반드시 보장되며, 종종 있는 N분 대기만 제외하면 모든 휴무 일과가 보장되기 때문에, 본인이 자격증이나 전공이 없는 대신 특기적성 검사가 높다면 지원해볼 만하다.

게다가 의외로 수도권이나 광역시 뒷산에 있는 입지 좋은 포대들도 많으며, 특히 수도권에는 여기저기에 포대가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수도권 거주자라면 이곳을 노려 보는 것도 괜찮다.

군기는 다른 공군병보다 빡센 편인데, 방공 특성상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고도 방공을 담당하지만 보직에 따라서 발칸 같은 저고도 방공포를 운용하는 경우도 있다. 원래 저고도 방공은 육군 방공부대에서 담당하기는 하지만, 공군 비행장에는 자체적인 저고도 방공포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방공포병/세부특기 항목 참조.

4. 헌급방의 장점

군사경찰과 급양병은 추가 휴가일수를 받을 수 있다. 휴일이 없는 근무를 하는지라 주기마다 위로 휴가를 1-2일씩 더 받아 남들보다 연가/포상을 적게 쓰고도 넉넉하게 쉬다 올 수 있다. 격오지에서 근무하면 격오지 위로 추가 연가와 합쳐져 거의 조교 뺨치게 긴 휴가를 다녀올 수 있으며, 5박 6일, 6박 7일씩 널찍하게 다녀오더라도 말년 휴가 계획을 짤 때 남들보다 여유로운 편. 크루근무 부서는 야간 근무 시 비번, 그게 아니더라도 오전 취침을 반드시 보장해주며, 이때 만약 훈련이 있다면 반드시 열외시켜 준다. 방공포병의 경우 일과병이기 때문에 추가 휴가일수가 일반적으로는 없지만, 그 대신 대기 투입 다음날에는 오프가 보장되며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경우 추가 휴가일수와 격오지 수당을 소소하게나마 받을 수 있다.

업무 자체는 타 병과에 비해 큰 변형 패턴이 없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하기에 일병 반도 안 지나서 거의 완벽하게 숙달할 수 있으며, 아무리 업무 숙달 능력이 뒤떨어져도 상병쯤 되면 대부분 상황에 대응이 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 업무 과실 관련 질책은 군생활이 끝나갈수록 받을 일이 거의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TO가 많아서 후임 또한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꽤나 빨리빨리 들어올 것인데, 본인이 짬을 많이 먹어 상병/병장 쯤 된다면 어지간한 일은 후임이 다 처리하므로 업무 강도가 엄청나게 낮아진다.

또한 T/O가 많은 만큼 전국 각지에 자리가 있어 자대배치시 성적만 괜찮으면 본인이 원하는, 집이 가깝거나 비교적 편한 자대로 배치 받을 가능성도 높다. 타 보직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자리가 안 나거나 몇 자리 안 나서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육군만큼은 아니지만 공군도 도시부터 시골까지 다양한 T/O가 있으므로, 본인이 도시 사람이 아니더라도 거의 반드시 1-2시간 이내에 집에 갈 수 있는 자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다. 특히 한번에 100~200명을 모병하는 헌병은 정말 별별 곳에 다 자대가 있기에 더더욱. 심지어 대규모 부대가 시 단위 이상의 큰 도시에 위치한 경향이 센 공군의 비행단 같은 경우 현병 기준으로 자대 T/O 두 자리 수가 자주 나기에 도시에 거주하는 장병들에게 자대 배치 시 유리한 편이다. [23]

또한 자리가 많고 흔한 만큼 일반적인 헌급방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보직도 찾아보면 은근히 많은데, 행정병이 필요한데 총무 TO가 나지 않아 대신 헌급방 특기를 데려다가 행정 업무에 투입하는 일도 종종 보인다. 주로 방공포대나 군사경찰대대 등 해당 특기가 너무 흔해서 한두 명쯤 다른 보직에 빼돌려도 되는 자대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데, 운 좋게 이런 보직에 배치되면 위로 휴가는 못 받아도 총무 특기처럼 군생활을 할 수 있다.

자리가 많은 만큼 대규모 부대야 말할 것도 없고 소규모 부대조차 2자리의 쌍둥이 T/O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쌍둥이 T/O로서 동기와 부대에 속하는 편이 부대 적응에 있어서는 더욱 유리한 편이다. 의지할 전우가 있고 없고, 혹시나 모르는 것을 물어볼 동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큰 편이기 때문. 물론 동기의 상태가 영 아닐 경우 묶여서 눈칫밥을 얻어먹을 가능성이 있어 더 힘들 가능성도 없진 않다.

그리고 군사경찰[24]과 방공포병[25]은 특기학교 시설이 다른 특기학교에 비하여 굉장히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는 점도 위안거리.

그리고 대부분의 공군 병들은 전투복에 이름과 병종, 그리고 병종마크 위에 작은 특기마크를 박는다. 하지만 군사경찰 특기는 행정학교에서 군사경찰 포제 흉장을 줘 왼쪽 주머니에 박기 때문에 전투복이 좀 더 꾸며진다.[26][27] 또한 방공포병전문하사를 하게 되면 특기마크 대신 큼지막한 간부용 방공포병 휘장을 병종마크 위에 달 수 있다….[28] 대부분의 공군병 예비역은 전투복이 휑한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전투복을 튜닝하지 않아도 휑하진 않다.

5. 그 외의 힘들다고 평가받는 보직들

  • 시기무탄(라인 특기)
    설(공병), 항공 체 정비, 항공 기 정비, 약 정비를 줄인 말로, 헌급방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는 편이나 실제로는 헌급방이 부러워보일 정도의 헬보직이라는 의견이 주류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업무 강도로, 이들이 평상시 하는 업무들이 수리, 공사, 정비 같은 노가다성이 짙은 육체 업무이기 때문. 또한 이들은 일과제 특기이면서 일과제 특기의 장점들을 누리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시설을 제외한[29] 이들은 라인(활주로)에 위치해 있는 보직들인데 라인 보직들은 운항 계획에 따라서 추가 근무를 하거나 일찍 출근을 해야하는 등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정규 근무시간 이상을 일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일명 조출만퇴), 항공기 비상대기로 인해 24시간 2교대 근무에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더위나 추위의 영향을 직빵으로 받는 활주로 위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평시 근무 난도도 엄청 높은 편. 몇몇 부서는 오히려 훈련기간이 더 편해지는 기이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청각테러는 덤이다. 헌급방에 비해 유명세가 없는 이유는 항공정비 관련 계열이 항공정비사를 꿈꾸며 향후 민항 진출을 생각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들에게는 일종의 인턴 과정이라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30] 또한 정비특기는 거의 대부분 항공정비관련 자격증을 요구하기에 헌급방에 비해 대중성이 적은 특기라 인지도가 낮은 점도 한몫한다. 공병의 경우 복지시설이나 관사로 빠지면 꿀을 빠는 경우도 있다. 공병대대 소속이 아니라서 공병 선임을 만날 일도 없는건 덤.
2023년 7월 이후 공병도 일반모집으로 들어가게 되어, 오히려 공병을 확정으로 피하려고 헌급방 지정을 찍는 요상한 해프닝이 생기고 있다.
  • 공군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해군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3대 3D 직별이라는 단어가 유명한데, 바로 갑판병, 무장병(구 병기병), 추기병(구 내연병)이다. 그 외 유명한 헬직별은 조리병(1차발령을 함정으로 발령받는 경우 갑무추 3직별에 절대 꿀리지 않는 헬직별이 된다. 특히 서러움과 애환을 가득담아 부르는 JRM(조리막내)라는 악명이 있을 정도.)이 있다. 해군 직별들 대부분이 배에서는 고생하지만 육상으로 2차발령에 성공하면 편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배를 타지 않고 육상에서만 근무하는 군사경찰(구 헌병), 의장대 등은 예외로 실무 생활이 빡세기로 유명하다.

6. 외부 참고 링크

공군 병과 개노답 3형제
유튜브 헌급방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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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대에 따라선 라인 보직, 공병(+발전), 수송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2] 기술전문직 성향이 강한 공군 특성상 그나마 군생활이 평균적으로 무난하다고 평가받는 특기들은 대체로 관련학과나 최소 기능사급 이상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일부 특기는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한다. 적어도 헌급방보단 낫다 평가받는 항전, 보급, 항운 등은 사전 스펙 요구가 없지만, 안 그래도 운적인 요소가 큰 적성검사의 영향이 짙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T.O가 적은 데 비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3] 본인이 그래도 순수한 공군의 장점(군사경찰 특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특기는 경계근무를 서지 않는다는 점, 육군과 달리 자대에서는 당직 근무자들이 불침번을 겸해서 하기 때문에 불침번 근무를 설 일이 없다는 점 등)은 좀 희생시키더라도 육군보다야 낫다며 감수한다면 상관없지만, 꼭 공군을 가고 싶어서 경쟁률을 뚫고 싶다면 차라리 헌혈 8번 또는 사회봉사 8점, 이걸로도 힘들다 싶으면 아래 자격증(한국사, 한국어, 영어) 점수를 챙기고 이와 더불어 본인이 원하는 특기에서 반영하는 자격증(최소 기능사급 이상의 자격증이 반영된다.)을 최소 1개~ 최대 3개 정도 취득해서 공군 일반병에 지원하는 것이 원치 않는 헌급방을 100% 확률로 하여 21개월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헌급방 가산점 없이 공군 일반병으로 합격할 경우 헌급방 가산점 받고 공군 일반병으로 입대한 케이스보다는 적어도 다른 특기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4] 자대 선택권과 육군에 비하여 빵빵한 복지시설 등.[5] 헌급방 중에서 유이하게 보통이 아닌 계통에서 모병하는 특기이다. 분류는 수송. 이들은 일반적으로 군사경찰의 기동중대급 부대와 같이 생활한다.[6] 보통 군견 쪽이나 행정업무 쪽으로 배치받게 되면 비교적 강도 낮은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부대 기준 24시간 근무를 서지 않기 때문. 물론 이것도 케바케 경향이 짙어 깊이 신뢰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쪽도 대부분 크루근무를 서는데다, 둘 다 티오가 그다지 많지 않다. 보통 1-2명 정도가 정상이고 어떨 땐 안 나기도 한다. 군견은 보직 특성상 산재 생활관에서 생활하기에 병사 복지쪽에서 약간 디메리트가 있고, 특히 개의 대소변 처리, 견사장 청소, 넓디 넓은 군견 훈련장의 제초, 제설 등등 3D 업무까지 추가된다. 또한 살아있는 생명과 동고동락하며 군생활을 하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담당견이 아프면 본인의 군생활도 아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소규모부대의 군견관리병의 경우 늘 그렇듯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인하여 일반 기동타격대나 행정병일을 겸하면서 하는 경우가 많고 군견관리 인프라가 대규모 부대보다 열악한 편이라 개들 목욕이나 견사장 청소, 훈련적인 면에서 고생이 좀 있고 군견병 보직 메리트가 없는 건 아니나 대규모부대 대비하여 크지 않은 편이다.[7] 단 기본군사훈련단이나 특기학교에서 교육받는 동안엔 서고, 대신 일병이나 상병 이후로 불침번을 겸해 당직병 또는 당직부사관 근무를 선다.[8] 특히 기동타격대/소대, 군경특임대는 업무 자체가 전투병과 유사점이 많다.[9] 다른 특기는 6주에 한 번씩 2박 3일이다.[10] 부대업무 계획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늦어도 5-6시까지는 기상하는 경우가 많다. 타 병과 병사들보다 최소 1-2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11]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일조점호는 거의 면제되거나 근무상번 보고로 퉁쳐지는 경우가 대다수다.[12] 주로 스커드 미사일에 기지가 공격 받아 식당이 파괴되어 취사가 불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많다. 그나마 이런 상황에서는 완제품을 이용해 빠르게 조리하는 음식이 많아 차라리 다행이다.[13] 영관급 장교, 장성급 장교 등.[14] 정말 심하게 삼층밥이 됐다든지 간이 지나치게 잘못됐다든지 등. 가장 최악은 단체 식중독 사고. 식재료 관리가 여러모로 엄격해진 2021년 현재는 식중독 사고는 잘 일어나지 않지만, 한 번 터지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은 기본이고 전군에 사고 사례로 전파되어 부대 망신이 된다. 고위 간부들 진급에 불이익이 가는 것은 덤.[15] 예를 들면 총원이 5명인데, 자신이 4번째 위치에서 막내가 휴가를 나간다? 막내의 일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거와 같은 이치이다.[16] 이 경우는 소규모반에 지원해도 본인보다 성적이 높은 이들에 밀려서 대규모반으로 튕겨나버린다. 다만 후술하듯 정말 어지간히 나쁜 성적이 나온 게 아닌 이상 본인이 평범하게 수료하기만 해도 소규모반에 무난히 들어갈 수 있다.[17] 소규모 자대로 지원하는 급양병들은 2주 3일이라는 꽤 긴 시간을 특학에서 있어야 하지만, 대규모 자대에 지원하면 1주만 교육을 받고 바로 자대로 간다. 그리고 군생활 경험자들은 알지만 자대에 빨리 배치된다는 것은 실무에 빨리 배치되어 굴려지는 기간이 늘어난단 뜻이고 같은 기수들보다 더 빠르게 자대 사회에 편입된다는 뜻이기에 마냥 장점이라고 보기 힘들다.[18] 분류는 통신전자전기.[19] 장교까지 확대하면 조종까지 포함된다. 특기번호가 1X로 시작하는 군사특기만 공군에서 전투 병과로 인정되는 것이다.[20] 공군의 전투 작전은 상공에서 이뤄지므로 공역이 작전 범위인 세 특기만이 전투병과이며, 군사경찰은 기지 경계 요원으로 작전을 펼치지만 원칙적으로 공중에서 작전하는 부대/부서의 경계를 지원하는 행정요원으로 구분되며, 그래서 행정학교에서 교육받는다. 항공통제와 운항관제도 전투병이긴 하나, 일반적으로 전투병 하면 생각나는 육군의 보병, 포병, 기갑과 같은 그런 이미지는 다르다. 새 쫓는 사람들의 경우 총잡고 배치될 일이 있긴 하나 일단 항공운항 특기를 받고 산탄총 잡으면서 배치되며, 비행이 있을 때에만 그렇다. 새 쫓는 작업을 하는지라 실제로는 총을 들어도 보병보다는 사냥꾼에 가까운 이미지이다.[21] 엄밀히 말하면 일과 자체가 훈련과 상황 대기의 연속이다. 물론 일과 내내 훈련하는 건 아니기에 일장일단이 있다.[22] 대표적으로 유명한 사건이 바로 2019년 천궁 오발사건. 해당 사건은 주요 언론사와 매스컴까지 타버리는 초대형 사건으로 커져버리게 되었다.[23] 다만 주변에 도시가 없는 높은 산 같은 도서지역에 위치한 부대는 대부분 격오지 보상 지역에 속하는지라 소소한 추가 월급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가 연가(휴가)가 주어지고, 간부들이 휴가 나가는 병사들을 하번 차량에 태워서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거나, 각종 자체 제도(읍내 관사에 병사 BOQ를 설치해 전날 거기로 보낸 뒤 다음날 출영시각에 유선보고 후 출영하는 제도 등)로 휴가나가는 병사들이 도시 부대보다 늦게 출발하게 하는 불이익을 없애는 경향이 크기에 외지 부대에 간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백령도는 아예 숭의동 파견대로 복귀하기 때문에 인천 출신 장병들이 1지망으로 써서 가는 사례가 간혹 있다.[24] 행정학교는 최근에 개보수되어 깨끗한 편이며, 의외로 이상한 짓만 안 하면 군기도 거의 안 잡는다. 행복학교란 별명이 달리 붙었겠는가.[25] 진주의 교육사가 아닌 대구 제1미사일방어여단 본부에 학교가 있어서 간이BX를 써 물량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 타 학교와 달리 제대로 되어 있고 규모도 비행단만큼은 아니지만 포대나 관제대에 비하면 훨씬 큰 편인 BX를 1여단 일반병사와 같이 쓴다. 단 생활관만큼은 많이 노후되어 있는 편.[26] 흔히 딱정벌레라고 부른다.[27] 단 2019년 기준으로 지급하지 않는다. 부대 내 군장점에서 자비로 사서 박아야 한다.[28] 그 외에는 공중근무자인 기상무장사만이 동승근무자 휘장을 달 수 있다. 그래도 개구리 달 자리가 없으면 보통 비행기 탔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 특기마크를 떼고 동승근무자 휘장 위에 개구리 마크를 단다.[29] 시설 특기는 그나마 라인외 보직이나 소규모 부대로 자대가 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30] 먼 옛날에는 단기 간부들을 데리러 가기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셔틀버스가 부사관 전역일에 대기하고 있었다는 풍문이 있으며, 병 복무기간이 길었던 훨씬 전에는 병 전역일에까지 나타나서 항공정비 업무에 종사했던 병사들까지 데려갔다는 말이 있다. 물론 지금은 택도 없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