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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地震のサバイバル
아이세움에서 2004년에 발매된 살아남기 시리즈이자 서바이벌 학습만화. 글 류기운, 그림 문정후. 2004년 11월 30일 출시.
작가가 작가인지라 그림의 품질이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하며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1]
줄거리는 산에서 살아남기 이후 이야기이며 배경은 겨울의 일본 도서 지역이다. 모모, 미미, 아빠가 일본에 온천 관광갔다가 밤에 지진 경보가 울렸으나 아빠가 경보 안내음 목소리를 옆에있는 모모가 잠꼬대 하는것으로 착각해서 [2]'일본에 왔다고 일본어로 잠꼬대를 하다니'라며 자는 바람에 탈출하지 못하고 그 지진과 쓰나미 속에서 살아남아 탈출해간다는 이야기다. 전작에 비해 아빠의 실수가 많은 편. 애초에 아빠가 일본어를 못 알아듣고 모모가 일본어로 잠꼬대를 한다는 착각 때문에 일어난 일.
이 만화가 나오고 한 달도 안 있어 남아시아 대지진이 일어나고 그 여파인 쓰나미가 인근 국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2011년 일본에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이 만화 속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나게 됐다. 그 영향인지 그해 일본 아마존닷컴에서 이 만화가 아동 학습분야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링크). 만화의 배경이 일본인 것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인해 '고3 필독서'라는 농담도 돌아다니고 있다.
2.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지진에서 살아남기/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3. 등장인물
3.1. 모모
3.2. 미미
3.3. 아빠
4. 고증오류
학습만화라서 그런지 일부 잘못된 정보 페이지도 있는데 지진운에 대한 설명에선 구름이 가장 중요한 전조 현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과학적 근거가 없어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건 개정판에서도 수정되지 않은 부분이다.그 밖에도 고증오류라고 할 만한 것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섬 주민들이 지진을 예측하고서 지진이 일어나기 전날 밤 몽땅 피난을 간 것. 애당초 지진을 완벽히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긴급지진속보도 지진을 예측하는 게 아니라 진원지와 가장 가까운 관측소의 진동을 감지해 즉시 보도하는 시스템이다. 원래대로라면 지진이 일어났을 때 마을의 방재 스피커에서 경보가 울려야 맞으나 긴급지진속보는 2007년에 일반 도입되었기에 작중 배경인 2004년엔 있을 리 없다. [3] 이는 모모 일행만 섬에 남겨져 지진을 겪게 만들기 위한 장치로 보이나, 산에서 살아남기와 같이 따로 안내 문구가 없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명색이 노천 온천탕으로 유명하다는 곳인데 정작 온천하러 온 사람은 모모 일행밖에 없는 점도 그런 이유인 듯. 방송을 못 알아들어도 다른 사람들이 피난하는 걸 알게 되었으면 같이 섬을 떠났을 테니. 차라리 본진 이전에 전진이 몇 차례 일어나서 대피했다는 식으로 전개했으면 그나마 자연스러웠겠으나, 그러면 모모 일행도 눈치를 못 챌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본토와 다리로 연결된 것도 아니고 연안 여객선을 타고 쭉 가야 할 정도로 멀리 떨어진 섬에 공항이 없다. 일본은 공항이 많고[4] 그만큼 국내선 항공편이 발달해 있기로 유명한 나라인 점을 감안하면 어색하다고 볼 수 있다. 너무 외딴 섬이라서 그렇다고 보기엔 주택가와 상가를 보면 크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의 도시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5] 또한 노천 온천탕으로 유명한 곳이면 료칸이 세워져 있을 법도 한데 맨땅에 온천만 덩그러니 있고, 그것도 포장되지도 않은 길을 야영장에서부터 수십 분을 걸어가야 나온다든가, 하다못해 탈의실조차도 없어서 야외에서 그냥 벗고 들어가거나... 이 정도면 유명한 게 아니라 모모 일행만 아는 숨겨진 비경쯤 되는 게 아닌가 싶다.
5. 기타
- 지진 편을 그리기 위하여 작가들이 일본을 방문해서 지진 박물관[6]을 답사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후기를 보면 실제로는 관광이나 다름 없었다. 지진 박물관만 빼면 전부 관광 사진만 찍었고, 정작 필요한 상가나 일본식 주택들은 안 찍고 오사카 성만 많이 찍었다.[7]
- 원래 책 뒷면의 에피소드 목록에 나와있던 제목은 '재앙에서 살아남기'였으나 소재를 바꾼 건지 지진 그 자체에 대한 의미 부여가 잘 안 될 거 같아서였는지 변경되었다. 일단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다는 컨셉트만 잡아뒀다가 연재 당시 지진으로 소재가 고정됐을지도 모른다.
- 모모 일행이 도시로 들어갔을 때 이미 피난간 사람의 집[8]에 들어가 버티면서 거기 남겨진 물자[9]를 멋대로 쓰기는 했다.[10] 어차피 끝에 가선 건물 자체가 원래 모습도 안 남기고 죄다 붕괴해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 이 책에서는 4일을 생존하고 구출되었다. 이쪽도 남극에서 살아남기처럼 마지막 날이 고역이었는데 무너진 건물잔해 속에서 이틀이나 버티고 마의 3 법칙[11]을 넘어설 듯한 큰 위기였다. 동굴에서 살아남기에서도 7일이나 생존하였는데 그쪽은 물이라도 마시면서 3일 정도 버텼지만 이들은 쓰나미를 피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짐을 버린데다 건물에 들어간 후로는 냉장고에 있던 채소와 달걀 정도만 먹었고, 잔해에 깔린 뒤로는 움직이지 못한 탓에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였다. 물 한 모금 마시지 못 하고 이틀이나 깔려있었다가 구조되었으니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 첫 페이지에 있는 일본 전도 장면에, 일본이 북방영토라 부르면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쿠릴 열도의 분쟁 지역 부분이 그려져있다. 4도 전부 그려진 건 아니고 이투루프 부분은 그려져있지 않지만. 이 지역은 현재 러시아가 점유하고 있는 곳이라 비판의 여지가 있다. 사실 일본에서 나온 일본 지도에는 4도가 그려져 나오는 일이 흔해서, 그냥 베껴그린 탓에 같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작가가 일부러 쿠릴 열도 분쟁에서 일본 편을 들어줄 이유는 없으니까.
- 문정후 작가의 자연상식 살아남기 시리즈 중 제일 빠른 시간 안에 구조된 것이 지진에서 살아남기이다. 동굴이 7일, 산이 18일, 남극이 12일만에 구조된 것에 비해 4일만에 구조되었다. 대신 가장 빨리 구조된 만큼 상황은 가장 열악하게 묘사되었다. 동굴과 남극의 경우 기본적으로 가져온 식량의 양이 꽤 되었고, 산에서는 자급자족에 성공해 일순간 살이 찔 정도로 호식하지만, 지진에서 살아남기는 가져온 식량은 물론 갈아입을 옷가지까지 쓰나미 때문에 통째로 포기하게 된다.
[1] 글작가도 마침 그림작가와 같은 작품들을 만들었는지라, 용비불패나 고수에서도 비슷한 개그씬이 가끔 나온다.[2] 잠꼬대도 실제로 일본어로 하고 있긴 했다.[3] 다만 난카이 해곡 거대지진의 가능성이 예측될 경우 발령되는 경계 선언이라면 어느정도 설명 가능한 부분이다.[4] 무려 175개나 있다.[5] 다만 이 부분은 모모 일행이 한국에서 출국할 때 비행기 대신 해당 섬까지 직통으로 가는 여객선을 타고 들어갔거나, 아니면 해당 섬과 가장 가까운 일본 본토에 비행기로 도착한 후 해당 섬까지는 배를 타고 갔다고 보는 게 더 맞을 듯 하다. 보통 일본의 작은 섬들의 경우 공항이 있어도 대개 국제선 없이 국내선 노선만 있으며 여객선 노선이 따로 있는 게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대마도의 경우 쓰시마 공항이 있지만 한국에서 놀러갈 땐 부산에서 배 타고 들어간다.[6] 자세한 사항은 효고현 남부 지진 문서 참고. 실제로 이 책에도 이 지진 당시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7] 참고로 오사카 성이 위치한 오사카는 일본 내에서도 큰 지진이 잘 안나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물론 오사카만 간건 아니겠지만...[8] 엄마랑 어린 아이들만 살던 집. 원래 집주인 가족은 먼저 피난가는 주민들 사이에 섞여서 배 타고 피난가는게 잠시 나온다.[9] 아이들 의복, 엄마 의복, 냉장고에 남겨진 채소와 계란 등 소량의 식량, 소형 히터기 등. 급히 떠날 때 바로 갖고갈 수 없는 것들을 남겨놓고 간듯.[10] 그나마 이 집은 붕괴가 적은 건물 안에 있었고 창문이 깨져있어서 다른 사람이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집이긴 했다. 피난도 못 간채 지진이 연신 발생하는 도시에 갇힌 모모 일행 입장에선 죽기 싫으면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곳.그리고 상황을 보면 긴급피난이 적용될 것이다.[11] 인간한테 필요한 최소의 생존 조건인데 공기 없이 3분, 온도 없이 3시간, 물 없이 3일, 음식 없이 3주를 뜻하는 생존 법칙이다. 사막에서 살아남기에서 '마의 3공식'이란 이름으로 소개됐었는데 이번에는 온도부분이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