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9:27:05

진란

陳蘭
(? ~ 2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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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한 말의 인물로 원술 휘하의 무장이다. 도적이 되어 원술로부터 독립하였으며, 원술이 패망한 이후로도 10년동안이나 세력을 유지했다. 《정사 삼국지》에는 진책(陳策)으로도 기록되어 있으며, 《자치통감》, 《후한서》에는 진간(陳簡)으로 기록되어 있다.

2. 정사 삼국지

원래는 원술 휘하에 있었지만 도적이 되어 잠산에 근거지를 마련하였는데, 199년 원술이 세력이 약해져 자신들이 있는 첨산으로 의지하러 오자 이를 거절하면서 3일 동안 봐줬다가 원술군의 양식을 끊어버려 결국 원술은 보리 30곡만 남은 상태에서 꿀물을 찾다가 구하지 못해 탄식하던 중 피를 토하면서 죽게 된다.

202년 조조원소와 싸우고 있는 틈을 타 매성, 뇌서 등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처음에 약탈만 하다 지낼 때 그들을 토벌할 여유 병력이 없던 조조는 지원군 하나 없이 유복만을 보냈는데, 오히려 그들은 유복의 말빨에 넘어가 그와 친하게 지내면서 도와주게 된다.

하지만 209년에 원소 세력과의 싸움이 끝나자 조조는 바로 조조군의 정예 우금, 장료, 장합을 토벌군으로 보내게 된다. 이에 매성이 우금에게 거짓으로 항복해서 우금이 잠시 물러난 순간을 이용해서 진란과 합세하자 잠산의 험한 지세를 이용해 우주방어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그 좁은 길을 무력으로 뚫고 온 장료군에게 격파되어 매성과 함께 전사했다. 한편 손권이 진란을 구원한다고 한당을 보내나 그는 장패에게 패퇴.

3. 삼국지연의

유비를 공격하는 기령의 군대의 일원으로 출진하다가 여포의 중재로 기령을 따라 철수했다. 198년에 황제를 자칭한 원술이 여포를 공격했을 때 제5군의 상장에 임명되어 종군해 갈석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양봉, 한섬 등이 여포군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대패.

그 후 원술의 사치에 질려 뇌박과 함께 산적이 되어 숭산에 근거지를 마련했으며, 원술이 유비에게 패해 기령을 잃은 뒤에는 오히려 원술을 습격해서 그나마 남아있던 금품마저 빼앗아 상황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4. 미디어 믹스

4.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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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 13, 14

원술군의 부장급 능력치로 등장하는데 한 마디로 좋지 않다는 소리. 그래도 삼국지 4편 부터 삼국지 6편 까지 제외하고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67/무력 72/지력 56/정치력 17. 뇌박과 함께 C급 장수 주제에 2단계 병법인 분투를 가지고 있어 기령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장수감이 없는 원술군이 초반을 넘기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 이외에 병법으로는 몽충을 가지고 있다. 원술을 등지고 끝내 배신했다는 기록 덕에 오히려 버프를 받은 것 같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65/무력 70/지력 42/정치력 21/매력 26에 특기는 삼단. 단 1개.

삼국지 12의 일러스트는 원술을 급습해 재물을 빼앗아가는 모습인데 오른손에는 장신구 주머니를, 왼손에는 장신구를 들고 있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66/69/40/24. 특기는 훈련 2 단 하나. 전수특기도 당연히 훈련이고 전법은 궁방강화.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66, 무력 69, 지력 41, 정치 24, 매력 36으로 전작과 달리 지력이 1 상승했다. 개성은 산전, 공명, 경솔, 적도, PK에서는 강탈 개성이 추가되었고 주의는 아도, 정책은 장사강화 Lv 2, 진형은 봉시, 장사, 전법은 돌격, 매성, 친애무장은 뇌박, 혐오무장은 없다.

4.2. 삼국전투기

철콘 근크리트의 시로로 등장. 우이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하며 보통은 세트메뉴인 뇌박과 함께 등장한다. 뇌박과 함께 우이 전투 (4)편의 타이틀 컷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이 전투 편에서는 뇌박과 함께 기령의 부장들로 등장. 둘이 함께 선봉으로 나서서 유비군을 치지만 관우가 병사들을 학살하기 시작하자 뇌박과 함께 겁을 집어먹고 배탈이 났다는 핑계를 대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구 전투 편에서는 원술군의 서주 7로 공략군에서 노국 방면을 맡은 것으로 언급된다.

수춘 전투 편에서는 진궁이 우이, 하구 방면의 군을 제외한 나머지 5로군을 각개격파하려고 시도하자, 원래는 노국 방면을 맡았음에도 진궁의 전략을 눈치채고 중간 지점에서 뇌박과 군사를 합쳐 원래 뇌박 담당이던 소패로 함께 진격한다. 더 이상 여력이 없던 여포군을 압도적으로 몰아넣는 모습을 보이지만, 관우를 필두로 조조의 지원을 받은 유비군이 후미를 습격하고, 이후 성 안의 여포군까지 호응해 총공세로 돌아서자 더 버티지 못하고 퇴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뇌박과 더불어 우이 전투 편에서 나왔던 배탈 핑계를 또 써먹었다(...)

팽성 전투 편에서 간만에 재등장. 원술 부하는 진작에 그만뒀는지 뇌박과 함께 첨산에서 산적질을 하고 있던 걸로 묘사된다. 도움을 구하러 온 옛 주군인 원술을 철저히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남 전투 편에서 여전히 뇌박과 함께하고 있으며, 친하게 지내던 엄상이 죽자 뇌박이 복수할 것을 제의하지만 진란이 엄상을 잡을 정도면 강한 것 아니냐고 말해서 지레 겁먹고 또 배탈 핑계를 대며 복수를 취소한다. 그런데 이후 뇌서가 뇌박에게 찾아와서 귀의하자 뇌박이 다시 복수를 하겠다고 결정하고, 이에 진란은 의문을 표하지만 뇌박이 뇌서의 전투력이 상당하다고 말해 주자 솔깃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풍 전투 편에서 오랜만에 등장. 손권의 제의를 받아들여 조조에 대한 반란에 동의했다.[1]

첨산 전투 편에서는 뇌서의 패배 소식을 듣자마자 도망가려다가 매성에게 응징당하고 농성하기로 한다. 그러나 지원을 오기로 한 손권군이 장패에게 깨지면서 버티는 데 한계가 오게 되었고, 장료에 의해 매성과 같이 베이며 사망한다.

찌질한 퍼포먼스를 중간에 짤린 뇌박보다 오래 보이긴 했으나 결국에는 정사와 똑같이 죽었다.


[1] 이 와중에 혈서를 초장 찍어서 쓰려고 해서 매성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다. 빈혈 앞에는 장사가 없다고 핑계를 댄 건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