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질소과자(shrinkflation / over-packaging)은 과자의 과대포장을 풍자하는 용어 및 인터넷 밈으로, 희망 소비자 가격은 계속 오르는 주제에, 정작 과자 봉지 속에 실질적으로 들어 있어야 할 '과자' 의 양은 적어지고 충격보호제+산화방지제로 사용되는 '질소' 의 비중이 높아진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2. 이유
- 한국의 식품 고물가
대한민국의 식비는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영세한 경영 규모와 부족한 노동력의 문제가 있어 생산력이 떨어지고[1], 경제 순환 구조 자체가 수직적이고 경직성이 커서 먹거리 같은 필수소비재일수록 가격전가 압력이 매우 높다. 이로 인한 여론 악화를 피하려고 무게로 속임수를 쓰는 것이고 그래서 수입과자와 한국 과자를 비교하면 한국 과자가 무게 대비 비싸기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되는 것이다. - 중소기업 제품 및 수입과자의 신뢰도 및 유통망 미비
대기업 제과사에 파는 과자를 자주 먹는 사람이 1명인 가정에서 1달에 소모되는 과자 값이 10만원 선이다. 중소제과사의 저렴한 과자를 사먹이면 낫겠지만 인지도가 없는 회사의 과자를 사먹이면 불안하다. 편의점에서도 PB상품 과자가 많이 팔리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PB상품은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만들지만 유통사 브랜드를 붙여서 팔기 때문에 신뢰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사실 어른이라면 과자를 그정도로 자주 먹지도 않고, 그걸 선호하지도 않기 때문에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과자 소비가 줄어드는데,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윗 문단의 대상이 자기가 아닌 자기 자식이면 돈과 품질의 문제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자기 자식에겐 아무리 비싸고 가성비가 창렬해도 아이가 먹고싶다 하면 사주는게 부모 심정이고 사 주지 못하면 부모 입장에서도 견디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상대로 한번 성공하면 그걸 무기로 배짱장사를 하기 쉽다.
그리고 중소기업과 수입과자는 유통망이 미비하기 때문에 전국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로를 확보하기 어렵다. 유통사에서 판매할 수 있는 매대나 품목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기업 과자부터 판매품목에 넣게 되어서 중소기업 과자와 수입과자는 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과자를 사고 싶어도 파는 곳이 없어서 못 사게 되는 것. - 인플레이션
의식주 중에서도 음식은 기본적으로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 민감하다. 그만큼 관심을 많이 가지기 때문이 언론들이 주로 쓰는 기삿거리이기도 하다. 과자의 경우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다는 인식이 있어서 분유값과 함께 육아에 대한 고충으로 엮어서 쓰기에 좋다. - 대중문화와의 밀접한 관계
공산품 과자는 광고나 눈에 띄는 포장지로 대중매체나 대형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대중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밈 요소로 주로 쓰인다. 질소과자 밈으로 언급되는 과자는 불량식품으로 일컫어지는 영세업체들의 생산 과자가 아니라 대기업 브랜드 제품이라는 점에서 대중매체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 질소충전의 필요성
다른 건 몰라도 감자칩만큼은 제조업자 입장에서도 할 말이 많은데, 생감자칩은 칩 모양이 제각각이고 툭하면 바스러져서 질소풍선 아니면 정말로 버틸 수가 없다! 프링글스의 경우에는 생감자칩이 아니라 찍어내서 모양을 만드는 성형 감자칩인 데다 아예 통에다 담아버리기 때문에 그 정도의 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도 좀만 흔들면 가차없이 부스러진다. 실제로 수입 감자칩도 어느 정도 질소 충전은 되어서 판매되고 있다.
2.1. 대한민국의 특징
1997년 외환 위기의 여파로 실업률과 식료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제과업체에서는 이 높아진 단가 때문에 내용량을 줄이거나 기존 가격을 높였다가 이게 관행이 되면서 시작이 된 것이다. 실제로 식료품의 가격인상, 과대포장, 가격담합 등의 문제점들이 IMF 사태가 일어난 해부터 크게 급증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이렇게 시작된 질소과자는 해외과자 수입을 무역장벽을 통해 가로막으면서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다. 한국 대기업 몇 개만 살아남아서 이딴식으로 과자를 생산해서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고, 해외과자 수입은 로비를 통해서 막고, 또 국민들이 이를 국부유출이라며 반대했기에 과자산업의 경쟁이 실종된 것이다.
대기업에서 "제과회사 부분은 어떤 시기에도 불황을 모른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대기업 계열사 중에서 수익부진을 이유로 매각이나 흡수되는 제과회사는 해태제과가 유일했다. 그것도 관계 없는 해태전자 밀어주다가 같이 망한 거라.
게다가 제과회사들이 웰빙, 프리미엄 마케팅을 써먹으면서 마켓 오, 닥터유, 리틀쉐프 등의 개별브랜드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이런 포장 장난이 안드로메다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원래도 그리 건강에 좋을 리가 없는 과자들을, 게다가 공장제인 이상 완전히 없앨 수도 없는 첨가물을 해당 제품들은 마치 전혀 없는 것마냥 마케팅을 하면서 고급 핑계를 대며 불필요한 개별포장, 과대포장을 해대기 시작했다. 애초에 웰빙이라는 광고는 오지게 해 대면서, 설탕 함량 없애기 같은 기본적인 개선은 하지도 않으니 전형적인 핑계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다.[2]
3. 언론 보도
포장재를 안 쓸 수가 없어요. (그럼) 깨진 거 나오면 좋겠어요? (자꾸) 과대포장이라고만 몰아가면 개발 의욕이 떨어져요.
이 유명한 짤이 나온 곳의 원본이다. (56초부터) 참고로, 저렇게 인터뷰를 한 회사는 롯데제과다.
- 2014년에는 지상파 뉴스에서 대놓고 이 문제를 지적했었다.
그리고 봉지 대비 양은 둘째치고 가격이 나날이 오르는 이상, 현재는 비율로 실드 치기도 힘들다. 업체 측에서는 가격 상승 요인을 원재료값 상승이라고 하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원재료값이 올라가면 내용물이 줄어들어도 가격은 유지하거나 내용물은 그대로면서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니 내용물이 줄어드는 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질소과자 비판을 의식해 양을 늘린 거다.
국내에서는 이러하지만 정작 해외 판매용은 상황이 딴판이다. 다이제의 경우, 일본 판매용은 스티커 1장 붙였다고 국내에서 2,500원 하는 것이 운송비까지 더해져도 100엔이 되는 기적을 보여주는 것은 약과며, 2014년 8월 6일 방송된 불만제로에서는 고발된 바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국내 과자는 양도 더 많고 싸다는 것. 과자 가격 역차별 중국에 수출되는 과자들도 가격이 매우 싸고 양도 매우 많다. 특히 오예스가 그러한데, 오예스를 중국에 수출했을 때 가격을 엄청 떨어뜨려 우리나라에서는 오예스 1박스 24개가 7,500원이나 하면서 정작 중국에서는 오예스 1박스 24개가 3,750원(약 19위안)으로 떨어뜨려 저가에 판매한 전력이 있고 그 때문에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중국의 모 대형마트에서는 오예스 출시 단 10분만에 전부 매진됐다고 한다.
게다가 일본 아몬드 초코볼의 경우, 20개 넘게 꽉꽉 채워주지만 국내용은 개별로 나눠진 포장지에 12개인 데다가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초콜릿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카카오 버터를 수출용에만 쓰고 국내용은 싸구려 초콜릿용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결국 양도 적고 질도 낮고 비싸기만 한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것. "국내 소비자는 식물성 유지가 더 입맛에 맞는다"고 해명하는 담당자의 말은 더 가관. 관련 링크 해당 관계자의 발언 내막은 사내에서 카카오버터와 팜유를 가지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는데 팜유가 상대적으로 더 점수를 높게 받아서 팜유로 결정된 것이었지만, 정작 관계자의 형편없는 미디어 스킬이 화를 더 키운 것이었다.
그리고 2013년 7월부터는 이런 질소칩에 철퇴를 가하기로 하였다. 포장 빈 공간이 35%를 넘으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기로 한 것. # 사실 이러한 포장은 위법으로 '제품의 포장재질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에는 내용물이 완충재의 80%는 되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과태료 300만원을 물게 되어있다. 하지만 법령을 자세히 보면 비고란에 '부스러짐-변질을 막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는 경우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포장공간비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는 구절이 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이거 부서지지 말라고 넣은 겁니다.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에요' 하는 식으로 나오면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법이다.
부서지지 말라고 공기를 넣었다는 변명 말고도, 이 제도에는 허점이 있다. 각 포장마다 빈 공간 비율이 30%를 넘지 않으면 합법인데다가, 완충재는 내용물의 부피에 해당된다는 것. 질소과자라고 디스당하는 한국산 과자의 포장이 여러 겹으로 되어 있거나 완충재가 들어간 이유가 바로 꼼수를 써가며 과태료를 피해가려는 이유 때문이다.
정부에서 이미 2011년 가을에 과대포장 방지 규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시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작년에 (정경유착 의혹이 짙은 담합에 가까운) 오픈 프라이스를 시행한 마당에 결과는 다들 알듯이 달라진 것은 없었다.
긴 시간이 지난 2018년, 현재까지도 국산과자는 바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6년 겨울, 엑스레이로 봉지과자를 촬영한 기사까지 나왔다.링크 결과는 누구나 예상한 질소과자 그 자체. 거기다 요 몇년새 소비자 항의가 잇따르자 늘리라는 과자 용량은 안 늘리고 봉지 크기만 조금 줄이는 짓만 한다는 게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식품업계 전반에서는 과다포장, 주 재료의 함량미달과 같은 문제가 언제나 있어왔다. 아니 없는 걸 찾기 힘들 정도. 하지만 다른 식품류 제품의 경우는 가정에서 조리가 가능한 품목이기 때문에 좀 신경 쓴다면 안 사먹고 가정에서 직접 해먹으면 되겠지만 과자의 경우는 가정에서 만들어내기 힘들다. 쿠키와 같은 제과류의 경우는 또 모르겠으나 유탕처리식품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조리는 거의 불가능. 끽해야 원산물 자체를 튀기는 감자칩 정도는 가정에서 흉내낼 수도 있겠지만 밀가루나 옥수수가루 베이스인 스낵류들은 과자 자체든 시즈닝이든 재현하기 힘들다. 때문에 이런 문제가 더 표면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수출상품의 경우 훨씬 충실하게 포장되어 있으며 한국에 비해 양도 많고 가격도 싸며 훨씬 고급 원료를 사용한다. 대부분 한국에서 만들어서 미국으로 수출해 나간 상품이라고 하며 이 때문에 원료값 이야기가 원천적으로 막혀버리게 되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자국민들의 등골을 빼먹고 외국인들에게 서비스하는 셈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한국보다 저렴하게 파는 경우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한인타운 등지에 한정되어 있고 이마저도 현지 과자류에 비하면 여전히 비싼 편이다. 때문에 웬만한 교민들은 동네 슈퍼마켓에서 파는 현지 과자를 사먹는 게 보통이다.
본격 저런 식으로 로봇이 실제로 커지는 만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요소를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였다. 원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봇의 크기 비교 174 작품을 늘어놓아보았다 【미크로맨~그렌라간】으로 추정. 유튜브(자막).
영화 '해바라기'를 패러디하여 질소과자를 비판하였다.
이마트에서 기존 과자 포장보다 최대 10% 크기를 줄인 착한 과자라는 걸 선보인다고 한다. # 그런데 포장만 줄이고 내용물은 그대로란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1년 과자 가격이 500원→700원, 700원→1,000원, 1,000원→1,500원으로 또 다시 상승되었다.
보다못한 환경부가 직접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아예 법령을 바꾸기로 한 것. 보도자료에 '질소를 샀더니 덤으로 과자를~' 같은 문구를 넣은 걸 보면… # 화면을 잘 보자. 사실 국민들이 쓰는 인터넷에 이런 불만사항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는 것은 '문제 의식' 을 나타내는 여론의 증거로는 충분히 쓸 수 있다.
이후 2013년 3월 14일에 드디어 질소과자의 문제가 SBS 뉴스를 탔다. # 2014년 1월에는 KBS에서 질소과자 문제와 과자 1회 제공량 문제를 방송했다. #
파일:external/blog.donga.com/20140315204412_palmkfzs_comprice.jpg
[3]
하지만 역시나 저런 대응으로는 택도 없기 때문에, 과대포장은 2014년이 되어서도 갈수록 태산이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길은 예전과는 달리 값 싸고 양 많은 수입과자들을 대체제로 삼은 것. 과거와 달리 손쉽게 접해볼 수 있게 되고 예전엔 해외의 과자라고 하면 이름 하나 몰랐던 것과는 달리 어느 정도 브랜드적인 인지도가 형성되자 외산과자의 판매량이 1달 새 30% 증가했다고 한다!#, # 국내 제과업체들이 별다른 개선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 뻔하다.
2014년 3월 30일에 SBS에서 또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 "과대 포장이라고 비판하면, 개발의욕이 떨어진다"는 답변이 압권이다.
소비자들의 반격은 국산과자의 매출 저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터넷으로도 저렴하고 다양한 수입과자를 사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퍼지고 수입과자만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늘어나면서 수입과자 판매량은 올라가고 국산과자의 판매량은 내려가기 시작한 것.
결국 매출이 30% 이상 떨어진 국내의 과자업계에서는 수입과자의 나트륨이라든가 유통기한의 문제를 꺼내들면서 언플을 하려는 것 같지만, 네티즌들의 여론은 매우 차갑기만 하다. #, # 어차피 유통기한의 경우, 소매상의 상품관리 혹은 소비자의 확인을 통한 문제지 외국 제과업체가 일부러 유통기한 지난 물건을 유통시키진 않을 테니 불안감 조성을 위한 논점을 벗어난 기사이며 이런 단속이 가시화돼서 유통기한, 성분표기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가성비에서 경쟁력을 상실하진 않으므로 오히려 더 안심하고 수입과자를 소비하게 될 테니, 어찌보면 자충수다.
게다가 나트륨의 경우는 과자 종류마다 다른 거지 특별히 수입과자가 유독 많을 이유는 없다. 기사에 나온 나트륨 양을 압도하는 국내 과자는 얼마든지 널렸다. 전형적인 눈속임 기사. 그리고 결정적으로, 국산과자라고 해서 절대로 나트륨이 낮은 것도 아니다.
또 다시 변명을 늘어놓는 게 그야말로 가관. "과자는 특성 상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간식으로 맛을 느끼기 위한 일종의 오락 활동이기 때문에 양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는 관계자의 말을 보자.링크 땡전뉴스 시절에도 먹히지 않을 드립을 21세기에 하면 이런 변명을 믿는 사람이 있을 거라 진짜로 생각하고 저런 말을 한 건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로 저렇게 말했다. 저 정도도 황당하기 짝이 없을 지경인데, 어떤 관계자는 "과자가 적어 보이는 건 중력의 영향"이라는 개소리도 했었다.
2014년 기준 수입 과자의 매출량은 전해인 2013년에 비해 무려 25%나 성장하고 반대로 국산 과자는 11~30% 감소한 상태이다. 과자는 음료수와 더불어 일반적으로 선진국이 될수록 매출이 감소하는 분야다. 왜냐하면 과자와 음료수 말고도 간식이 충분히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건강에 신경 쓴다든가 하는 이유로 일부러 기피하기도 하기 때문. 현재 한국이 그런 상태다. 이런 시장에서 한 해만에 25% 성장이라는 수치는 엄청난 것이다. 그렇다면 저 25%는 결국 국내 제과업체의 파이를 빼앗아온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한국이라는 시장에서 급작스럽게 과자가 저렇게 많이 소비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임밸류에 약한 국내 소비자 심리를 생각해보면 점점 차이는 벌어지게 된다. 우리나라 과자제품 대다수는 외국 유명 제품의 데드카피가 많기 때문에 인터넷 등으로 이런 제품 정보를 얻기 쉬워진 요즘은 국내 제품의 원조격인 외국 제품의 경우 별다른 홍보 없이도 역사성, 이름값만으로도 선호되는 경향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뉴스기사도 떴다. #
게다가 온라인 판매 증가량은 오프라인 판매 증가량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과자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25-30%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은 국내 제과업체의 가격 인상 횡포로 인해 소비자가 외면하고 돌아섰다고 밖에 설명 할 수 없다.
그리고 아예 이러한 실태를 비꼬는 기사까지 떴다.과자 과대포장이라니, 오해입니다.
거기에 불만제로 방송을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것과 국내에서 소비되는 것이 중량뿐만 아니라 아예 내용 구성물조차 국내는 싸구려를 쓰는 것이 드러났다. 이유인 즉 싸구려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라고 해당 프로그램에 의하면 해외수출품은 가격, 재료, 포장 등 모든 면에서 내수과자의 상위호환이다.
이러한 만화도 등장하였다.(미래에 국산과자를 먹는 만화)
2015년 오리온(기업)이 과자 뗏목 사건과 포카칩 별명 짓기 사건으로 소비자 신뢰 하락을 실감했다며 증량을 단행했다. 양은 10% 늘리고, 빈 공간은 환경부 기준보다 낮은 25%미만으로 낮췄다고. 근데 그래봤자 60g 기준 6g 늘어났을 뿐이라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 마트에 따라서는 증량했다는 137g 버전은 어디 갔는지 안 보이고 110g 버전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그래도 질소과자 추세에 역행하는 의미있는 움직임으로 평가해줄 수 있었으나, 오리온이 SBS 뉴스 앵커 인터뷰에서 "연간 100억 원의 가치를 돌려줄 수 있다"는 얘기를 곁들인 바람에 욕만 더 먹었다.
한편, 이 와중에도 국산과자의 과대포장을 옹호하고 일부 사례를 확대해 수입 과자를 비판하는 2014년 9월 30일자 브레이크뉴스 유채리 기자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유채리 기자는 10월 10일에는 후속 기사로 '[2014 국감]수입과자, 5년간 200여건 부적합 판정'을 썼다.
2014년 9월 30일 브레이크뉴스
2014년 10월 10일 브레이크뉴스
비슷하게도 영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토블론 역시 브렉시트의 여파로 초콜릿의 양이 기상천외하게 줄어들었다. #
23년 11월에는 포카칩을 샀더니 시즈닝 하나 안 묻은 진정한 질소봉지가 왔던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오리온은 공정 과정에서의 문제와 중량 측정 기계 오류의 환장의 콤보로 추정한다 밝힌 뒤 과자 값 환불이라는 조치를 했다.. 게시글에 달린 "질소를 사면 과자를 덤으로 주는 행사가 끝났다"라는 드립이 압권.
4. 관련 밈
4.1. 러시아식 유머
이에 디시인사이드 과자 갤러리를 비롯한 수많은 과자 매니아들은 '질소를 보호하기 위해 과자를 넣었다', '질소를 사면 과자를 준다' 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과자충전포장설. 좀 더 심화된 드립에서는 과자를 이물질 취급한다.4.2. 다른 용도로 쓰기
새우깡을 부판 삼아 물에 떠 있는 모습. 저것도 한국산 질소과자 중에선 가장 양호한 축에 속한다. |
중고 거래시에 에어캡을 싸게 구할 수 없을 때, 근처 마트에서 과자를 사다 넣으면[5] 급한대로 완충도 되고 구매자도 좋아한다.
과대포장 과자에 유머로 맞서는 대학생들… 봉지과자 뗏목으로 한강 도하 퍼포먼스, 국민일보 2014년 9월 25일, 퍼포먼스를 하려는 대학생이 오유에 올린 글.
한강 도하 성공 영상. 기사.
2014년 9월 28일, 결국 봉지과자로 보트를 만들고 그걸 타고 노를 저어서 한강을 건너는 용자도 생겼다. 사용한 봉지과자는 전부 기증했다고 한다.
결국 해외 뉴스까지 떴다.
4.3. 대중매체
- 질소과자라고 해서 봉지 형태의 감자칩에만 이목이 집중되는 것 같지만, 가격 및 포장의 크기에 비해 양이 터무니 없이 모자라는 현상은 위의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갑과자도 매우 심한 편이다.
- 웹툰 놓지마 정신줄 174화에 따르면 사실 봉지는 구명도구이며 안에 들어있는 것은 비상식량이라고 한다. 딸기쿠키 서랍장은 보너스. 신제품으로는 헬륨을 채워넣은 과자도 파는 듯. 510화 -
- 질풍기획! 시즌 2에서도 등장했다. 제1제작팀이 과자 광고를 맡았는데 광고주와의 회의에서 아무렇지 않게 질소를 많이 넣는 걸 광고 주제로 밀자고 제안하고 이게 별 문제 없이 받아 들여진다.[11] 당시 제1제작팀 국장인 정만복이, 부하들이 똘기 가득한 광고 만들어서 이사인 아만다 류에게 찍히지 않도록 평범한 광고를 만들라고 강압하고 감시 중이었는데, 어디까지 디자인 부분에서 해괴한 걸 집어넣을 때마다 태끌을 걸 뿐 과자 광고에서 질소를 홍보하는 똘기에 대해선 별 말이 없는 게 개그.
- 2014 네이버 웹툰, 왓 이프?에서도 등장한다. #
- 다음 웹툰 '기래믹스' 에서도 디스했다2화.
- 결국 모바일 게임 중에서 대 포장시대라는 게임이 나왔다. 게임성은 비슷한 히나키커에 비하면 많이 딸리지만, 이런 게 나올 지경이면… 여담으로 이거 한국 과자의 미래 동영상의 내용을 반영했으며, 제작자의 허락을 받았다.
- 질소과자 먹방도 나왔다.
휘오오오오~!!!! 과자는 보이지 않고, 봉지를 뜯자마자 뿜어져나오는 질소의 풍압에 내가 날아갔다!! 나는 질소를 산 건가?!?!?! 질소의 풍압에 날려 뜻하지 않게 '자진퇴사'하였습니다.
- 내꿈은 정규직에서 감자칩을 먹을까 말까하는 이벤트에서 감자칩을 먹으려고 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자진퇴사를 하는데, 이때 아래와 같이 퇴사 사유와 그림이 정말 압권이다(…).
-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에도 CF를 통해 깠다. 아니, 그냥 모든 과대포장을 깠다. 최다니엘의 얼굴이 압권.
5. 세계
이런 현상이 외국도 마찬가지라는 2014년 9월 12일 MBC 뉴스데스크 기사가 나왔다. '질소를 샀더니 덤으로 과자를? 내용물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기사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속임수를 소개했다. 국산 과자의 과대포장 문제의 물타기일 수도 있으나 최근 수입 과자들도 과대포장 문제가 나온다는 점에서 다르게 볼 수도 있다.MBC 뉴스데스크 이제는 미국과 영국도 자기네들 과자에 질소를 채워넣고 있다.한편 최근에는 같은 해외 과자가 한국에서 재포장되면서 과대 포장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포장이 한글화되면서 양이 줄었다는 내용들이 인터넷에 종종 나오기도 한다. 그러다 롯데제과에서 미국 감자칩 레이즈를 수입하면서 과대 포장을 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일었고, 롯데제과는 그렇지 않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일본에서도 편의점 식품들을 과대포장하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 편의점 근황 JPG
중국의 어떤 기업은 아예 완충용 과자를 측면에 잔뜩 집어넣어, 질소 대신 과자로 완충제 역할을 한다. 그렇다보니 상자 안에는 순도 100% 과자밖에 없다. 과연 구 대륙의 기상. 미국에도 어떤 기업이 이와 비슷하게 넣으라는 질소는 안 넣고 과자만 꾸역꾸역 넣어 놓은 과자가 있다고 한다. 과연 신 대륙의 기상.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을 이용해 비꼰 짤방이다. 즉 흙, 불, 물, 그리고 공기. |
외국이라고 질소 과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질소 충전이 규제를 받는 것인지 헐렁하게 충전하는 미국은 낫지만, 그런 곳이 아니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포카칩보다는 낫지만 에어백이라고 욕 먹는 과자로 Lay's 감자칩이 있다. 이쪽은 포카칩 못지 않은 악랄한 가성비와 질소함량을 자랑하며, 엄연히 레이스 감자칩보다 나은 대체재까지 존재한다는 게 또 함정.
제목:'레이스 회사가 맥주를 만들었다면.' 이렇게 까인다. |
더욱 놀라운 점은, 외국에서 에어백으로 디스당하는 레이스 감자칩이 라이센스 생산으로 한국으로 들어오자 양이 더 줄었다는 것이다. 본토에서는 270g짜리를 2~3달러면 살 수 있는데, 한국으로 들어오니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이 반으로 확 줄어버렸다.
또한 누텔라 GO!와 같은 스프레드 조금 담아놓고 어설픈 막대과자 넣어서 2달러에 팔아먹는 가성비가 창렬한 제품도 은근히 많다.
6. 관련 문서
[1] 땅의 조건은 극지방, 거대한 사막 정도의 극한의 환경이 아니면 한국 정도로 부유한 나라에서는 현대에는 그렇게까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네덜란드만 해도 간척으로 땅을 넓혀 염도가 높고 땅도 한국의 실질 점유 면적의 절반 가량으로 좁지만 육류 수출액 수가 2021년 100억 달러 가량 된다. # 한국의 모든 농수산식품을 합쳐도 2022년 120억 달러다. # 애시당초에 전근대에도 북유럽과 달리 쌀농사가 가능하고 병충해를 줄일 수 있는 기후 조건은 좋아서 세계 수위권의 인구밀도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사막이 대다수인 이스라엘조차 포카리스웨트의 그레이프후르츠의 공급원이 된다.[2] 한국의 무설탕 제과류의 발달은 북미권에 비해 굉장히 더딘 편이다. 2020년대가 되어서야 이런 제품들이 일반 마트에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말 다했다. 북미권도 비슷한 맛의 일반 과자보다 가성비나 가짓수가 좋진 않지만, 최소한 건강에 덜 나쁘다는 마케팅을 하면 이런 조치는 한다.[3] 저기 위에 있는 PC는 '컴마을'이라는 업체에서 판매했던 PC다.[4] 아래 문단에서 후술하겠지만 실제로 가능하다.[5] 비닐봉투로 부스러기 대책도 하면 좋다.[a] 현재 유료화[a] 현재 유료화[a] 현재 유료화[a] 현재 유료화[a] 현재 유료화[11] 이 때, 김을룡이 만든 광고의 문구는 "내가 질쏘냐!".